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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 두 체급 월장한 양지웅, 몽골 복싱국가대표 출신 난딘에르덴에게 패해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졌지만, 박수갈채의 주인공은 양지웅이었다.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로드FC 072이 열렸다. 라이트급 경기에서 한국의 양지웅과 몽골의 난딘에르덴(김인성)이 대결을 벌였다. 원래 이 경기는 박시원이 나서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부상으로 이탈하며 양지웅이 대체선수로 나섰다. 자신의 체급인 밴텀급에서 두 체급을 월장한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1라운드 초반은 양지웅의 적극적이었다. 맞아도 파고 들어가며 난딘에르덴을 위협했다. 하지만 몽골 국가대표 복싱선수 출신인 난딘에르덴의 펀치는 파괴력이 컸다. 인사이드로 파고들다 되레 정타를 맞으며 넘어졌고, 파운딩은 다음 차례였다. 결국 난딘에르덴의 주먹에 양지웅은 1분 26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로 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두체급이 월장하며 나서 패기에 5천여 만원 관중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rainbow@sportsseoul.com 작성날짜1분 전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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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 드레이퍼에 덜미...BNP 파리바오픈 16연승 끊겨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3위·스페인)가 2년 연속 BNP 파리바오픈 우승을 노렸지만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알카라스는 3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969만3천540달러) 단식 준결승에서 잭 드레이퍼(14위·영국)에게 세트 스코어 1-2(1-6, 6-0, 4-6)로 패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 도전이 좌절됐고, 인디언 웰스에서 이어오던 16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경기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흐름으로 전개됐다. 알카라스는 첫 세트에서 단 한 게임만 따내는 충격적인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두 번째 세트에서는 완벽히 반등하며 러브 세트(6-0)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승부를 가른 것은 마지막 세트였다. 초반 서로 게임을 주고받던 두 선수는 5-4에서 드레이퍼가 알카라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결정적인 우위를 점했다. 결국 드레이퍼가 첫 마스터스 1000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왼손잡이인 드레이퍼는 이번 승리로 알카라스와의 상대 전적을 2승 3패로 좁혔다. 또한 그는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9위 이상을 확보해 생애 처음으로 세계 톱10에 진입하게 됐다. 만약 결승에서 우승한다면 세계 랭킹 7위까지 상승할 수 있다. 드레이퍼의 결승 상대는 홀게르 루네(13위·덴마크)다. 루네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6위·러시아)를 2-0(7-5, 6-4)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루네 역시 우승할 경우 세계 랭킹 8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두 선수는 지난해 한 차례 맞대결에서 루네가 2-0(6-4, 6-2)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도핑 징계로 불참했고,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하는 이변이 있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분 전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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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최민정,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金 [서울경제]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7·성남시청)이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 27초 1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결선에 진출한 김길리(성남시청)는 2분 27초 257로 3위에 올랐다. 2위는 2분 27초 194의 코트니 사로(캐나다). 전날까지 이번 대회 메달이 없던 한국 대표팀은 이날 여자 1500m에서 무관의 아쉬움을 씻었다. 최민정과 김길리는 8바퀴를 남기고 속력을 끌어올렸고 최민정이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레이스 중후반 사로에게 잠시 1위 자리를 내준 최민정은 4바퀴를 남기고 스퍼트 끝에 선두를 되찾았고 김길리 역시 혼전을 틈타 3위로 올라섰다. 최민정은 간발의 차로 사로를 따돌렸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작성날짜2분 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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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냈다…37세 이승훈, 빙속 세계선수권 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 있는 전설’ 이승훈(37)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빙속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승훈은 16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59초52의 기록으로 전체 두 번째로 결승선을 끊었다. 그는 스프린트포인트 40점을 얻어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조반니니(7분56초47·스프린트포인트 6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은 벨기에의 바르트 스빈크스(7분56초69·스프린트포인트 20점)가 가져갔다. 이승훈이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6년 2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 이후 약 9년 1개월 만이다. 이승훈은 레이스 막판에 승부수를 띄우는 기존 전략을 이번 대회에서도 그대로 썼다. 레이스 초반엔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하다가 결승선을 한 바퀴 남기고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그는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선수들 사이를 비집고 나와 선두 자리까지 꿰찼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1위를 유지하던 이승훈은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조반니니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조반니니와의 기록 차이는 단 0.05초였다. 이승훈은 한국 빙속의 전설이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부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네 차례 올림픽에 모두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때는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며 세계를 호령했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 이후에는 국제대회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입상권에 들지 못하면서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선수 생활에 한계가 보인다는 평까지 들었다. 올겨울 이승훈은 다시 살아났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후배들과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을 합작하면서 한국 선수 동계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최다 메달(9개)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지난달 24일 폴란드에서 열린 ISU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선 깜짝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은메달로 건재를 과시했다. 한편 같은 종목에 출전한 정재원(24)은 7분57초62의 기록으로 전체 11위에 올랐다. 같은 날 열린 여자 1000m에선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26)이 1분16초11의 기록으로 전체 10위를 기록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작성날짜2분 전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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