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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를 찾아볼 수 없는데도…“아직도 3쿠션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당구 여제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시즌 왕중왕전을 2년 연속 제패했다. 김가영은 지난 17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끝난 ‘SK렌터카-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LPBA 결승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세트 점수 4-2(5-11 11-5 11-5 4-11 11-5 11-2)로 제압했다. 이보다 더 화려할 수 없는 김가영의 2025시즌이다. 김가영은 월드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정상을 지키며 시즌 7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 시즌까지 5번의 시즌에서 7번 우승한 김가영은 이번 시즌에만 7차례 정상에 등극해 ‘김가영 무적 시대’를 열었다. LPBA에서는 최초로 단일 시즌 누적 상금 3억원(선배3억4천90만원)을 돌파했고 통산 누적 상금을 6억8180만원으로 불렸다. 우승 직후 김가영은 “이번 시즌을 치르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게 최대 수확이다. 최고의 결과를 냈지만, 아직 난 3쿠션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다. 실수를 줄여가는 게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가영을 상대로 첫 세트를 따냈다가 역전패 한 김민아는 데뷔 첫 월드챔피언십 우승 문턱에서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뒤이어 열린 남자부 PBA 결승에서는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가 환갑의 나이로 정상에 올랐다. 사이그너는 같은 튀르키예 출신의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를 만나 세트 점수 4-1(1-15 15-2 15-5 15-8 15-7)로 승리했다. 사이그너는 프로 전향 첫 대회였던 2023~2024시즌 개막전 이후 637일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은 사이그너는 누적 상금 3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 여자부는 조별리그에서 3.143을 찍고 LPBA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김세연(휴온스)에게 돌아갔다. 남자부 웰컴톱랭킹(상금 800만원)은 조별리그에서 애버리지 2.762를 찍은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에게 돌아갔다. 시즌 최종전을 마친 PBA는 오는 19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프로당구 시상식 ‘PBA 골든큐 어워즈 2025’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감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작성날짜54분 전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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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스포츠 레저용품 전시회'에 경륜·경정 홍보관 운영 (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 2025)'에 참가해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체육공단과 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SPOEX 2025는 국내외 스포츠, 레저산업에 관련된 업체들이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 레저용품 전시회다. 경륜경정총괄본부의 경륜·경정 홍보부스는 코엑스 1층 B홀 국민체육진흥공단 통합 홍보관 내에 위치하며, 체육공단의 혁신기술 사업화 지원을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기술혁신상을 받은 리얼디자인테크의 실외 체감형 사이클 체험, 경륜·경정 중독예방치유센터(희망길벗)가 참여하는 과몰입 예방 건전화 콘텐츠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SPOEX 공식 누리집(spoex.com)에서 26일 오후 6시까지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작성날짜2025.03.18 16:31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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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다승경쟁 후끈 … 절대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 (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지난 1월 1일 새해의 시작과 함께 펼쳐진 2025년 경정이 11회차까지 순조로운 항해를 펼치고 있다.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다승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분위기는 여전히 김민준(13기, A1) 김종민(2기, A1) 김완석(10기, A1) 등 기존 강자들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지만, 이런 정상급 선수들 못지않게 깜짝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선수들도 있다. 아직은 섣부른 판단이지만 올해 새로운 강자들의 활약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다. 가장 인상적인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이용세(2기, A1)다. 항상 꾸준하게 자기 몫을 해내는 준강자급 선수지만, 올해는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2회차 2주간 무려 6승을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한 후 잠시 주춤하는 듯 3~9회차 사이에 1승밖에 추가하지 못했지만 10회차에 다시 2승을 거두며 현재 9승으로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6월까지 총승수가 5승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기세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다. 이용세의 장녀인 이현지가 17기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딸에게 모범을 보이려는 심리적 요인인 이 같은 상승세의 원동력이 된 듯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어 '소리 없는 강자' 박진서(11기, A1)의 초반 활약도 눈에 띈다. 큰 기복 없이 출전하는 회차마다 꾸준하게 입상에 성공하며 11회차까지 1위 4회, 2위 8회를 거두며 경정 최고등급인 A1 등급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로 2위가 많다는 점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그 대신 모터 성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항상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지금 같은 활약이 지속된다면 김응선(11기, A1)과 더불어 11기를 대표하는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동준(8기, A1)과 이휘동(14기, A2)도 올해 초반 성적이 기대 이상이다. 이동준은 현재까지 1위 8회, 2위 1회를 차지하며 다승 10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1·2코스에 5회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코스 운영에 확실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휘동도 벌써 1위 5회, 2위 5회를 차지할 정도로 출전할 때마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출발 능력뿐만 아니라 경주 운영 면에서도 상당히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신인급에서는 박원규(14기, B2)와 더불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난 13일 7경주에서 사전 출발 위반으로 실격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는데, 이 여파를 얼마나 빠르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김인혜(12기, A1)가 단연 돋보인다. 최근 11회차에서는 배정받은 모터의 영향 때문인지 4착 1회와 6착 2회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연대율이 66% 정도로 떨어졌지만, 직전 10회차까지 1위 5회와 2위 7회를 기록하며 연대율 80%를 기록할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2번 안쪽 코스는 물론이고 5·6번 바깥쪽 코스를 배정받은 경우에도 고르게 입상에 성공할 정도로 경주 운영 면에서도 약점을 보이지 않아 현재 여성 최강자는 단연 김인혜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곽현성(1기, A2)과 서화모(1기, A1)도 침체기를 벗어나 초반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경정 전문가들은 "과거에도 초반 상승세에서 자신감을 얻은 선수들이 그 기세를 1년 내내 이어 간 경우가 많다"며 "올해도 경주를 예측할 때는 초반에 기세가 좋은 선수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작성날짜2025.03.18 16:16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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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CE 144TH IOC SESSION epa11972220 A handout photo made available by the Greek Presidential Office shows Greece's President Konstantinos Tasoulas speaks during the opening ceremony of the 144th Session of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at the International Olympic Academy in Ancient Olympia, Greece, 18 March 2025. EPA/THEODOR MANOLOPOULOS / GREEK PRESIDENTIAL OFFICE HANDOUT HANDOUT EDITORIAL USE ONLY/NO SALESHANDOUT EDITORIAL USE ONLY/NO SALES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8 15:5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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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CE 144TH IOC SESSION epa11972221 A handout photo made available by the Greek Presidential Office shows Greece's President Konstantinos Tasoulas (L) and the IOC President Thomas Bach (2L) enter to attended the opening ceremony of the 144th Session of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at the International Olympic Academy in Ancient Olympia, Greece, 18 March 2025. EPA/THEODOR MANOLOPOULOS / GREEK PRESIDENTIAL OFFICE HANDOUT HANDOUT EDITORIAL USE ONLY/NO SALESHANDOUT EDITORIAL USE ONLY/NO SALES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8 15:5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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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CE 144TH IOC SESSION epa11972218 A handout photo made available by the Greek Presidential Office shows Greece's President Konstantinos Tasoulas speaks during the opening ceremony of the 144th Session of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at the International Olympic Academy in Ancient Olympia, Greece, 18 March 2025. EPA/THEODOR MANOLOPOULOS / GREEK PRESIDENTIAL OFFICE HANDOUT HANDOUT EDITORIAL USE ONLY/NO SALESHANDOUT EDITORIAL USE ONLY/NO SALES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8 15:5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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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CE 144TH IOC SESSION epa11972219 A handout photo made available by the Greek Presidential Office shows Greece's President Konstantinos Tasoulas (L) and the IOC President Thomas Bach (2L) attend the opening ceremony of the 144th Session of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at the International Olympic Academy in Ancient Olympia, Greece, 18 March 2025. EPA/THEODOR MANOLOPOULOS / GREEK PRESIDENTIAL OFFICE HANDOUT HANDOUT EDITORIAL USE ONLY/NO SALESHANDOUT EDITORIAL USE ONLY/NO SALES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8 15:5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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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기] 2025년 3월 19일 프로농구 KT-SK(수원KT아레나·tvN스포츠·19시) 프로배구 우리카드-삼성화재(장충체·KBS N) 정관장-한국도로공사(대전충무체·SBS스포츠·이상 19시) 컬링 2025 세계여자선수권 예선 7차전 한국-캐나다(9시) 8차전 한국-덴마크(14시·이상 JTBC G&S·의정부빙상장) 테니스 하나증권 제60회 전국종별대회(김천종합스포츠타운) ITF 제주국제주니어대회(제주연정코트) ATF 하나증권 양구국제주니어대회(양구테니스파크) 근대5종 전국선수권대회(홍천군 일대·8시) 소프트테니스 제46회 회장기전국대회(순창공설운·10시) 작성날짜2025.03.18 15:52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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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거꾸로 가는 느낌 <제6보> (81~94)=85까지 우상귀에서 나타난 변화는 형태가 깔끔하게 정리된 흑이 약간 기분 좋게 여길 만하다. 변상일은 18분간 심사숙고하더니 86으로 전환해서 호흡을 가다듬는다. 하변 백 모양을 키우고 우변 흑 모양을 견제하는 의미다. 참고도 1로 바로 움직이는 것은 사서 고생한다. 4로 공격을 받으면 5의 곳이 급해지고, 6으로 압박을 당하면 우변 흑진이 깊어진다. 86으로는 88에 꼬부리는 수도 힘이 있어 끌리는 자리다. 8분 생각한 87은 무슨 뜻일까. 커제다운 면도 있으나 과격하다는 평이 많았다. 88에 두텁게 밀어 백 ‘가’와 교환하고 나서 ‘나’에 걸쳐가는 수가 크다. 87의 의도는 뻔하다. 다음에 88과 89의 곳을 맞보기로 하겠다는 것. 백은 자연스럽게 88에 손이 와서 만족스럽다. 앞서 말했듯이 89는 87과 연관된 후속수. 흑의 행마가 화려해 보이기는 해도 뭔가 돌이 거꾸로 가는 느낌이다. 13분 장고한 90, 이어 92로 뛰어나가는 자세가 가볍다. 93에 94는 ‘다’의 단점을 예방하는 생략할 수 없는 보강. 작성날짜2025.03.18 15:50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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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서 2연승' BNK, 창단 첫 우승까지 단 1승 남겼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구단 창단 후 첫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습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1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55대 49로 꺾었습니다. 포인트 가드 안혜지는 3점포 두 방을 포함해 16점을 올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우리은행의 에이스 김단비는 1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집중견제를 받으며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BNK는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을 53-47로 잡아, 먼저 2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오는 20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BNK가 이기면, 2019년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게 됩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16개 팀은 예외 없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작성날짜2025.03.18 15:3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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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이례적 폭설로 스키 시즌 1주 연장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이 당초 23일 폐장 예정이었으나, 최근 내린 이례적인 폭설로 인해 오는 30일까지 1주일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제공하이원리조트는 24일부터 연장 기간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초급과 상급 슬로프 각 1면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장 운영 기간 동안 리프트권 요금은 주중 1만원, 주말은 정상가의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며, 장비 렌탈과 운탄고도 케이블카도 각각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kenny@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18 15:33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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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천사' 신유빈, 소아·청소년 환아들 위해 1억 '쾌척' [서울경제]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소아·청소년 환아들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쾌척했다. 신유빈의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GNS는 "신유빈이 17일 수원시에 있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을 찾아 의료비 후원금으로 1억 원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GNS는 “이번 기부는 신유빈 선수와 에스와이코스메틱스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신유빈 선수가 모델료 중 1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이뤄졌다. 에스와이 코스메틱스도 기쁜 마음으로 동의해 전달식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부가 성빈센트병원에 이뤄진 건 신유빈이 수원 출신인 데다 그가 광고 모델로 나선 에스와이코스메틱스의 사업장에 경기도 수원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유빈은 2022년 12월에도 소아·청소년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성빈센트병원에 1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신유빈은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행복하고 뿌듯했다. 이번 후원금도 꼭 필요한 곳에 전달돼 더 많은 아이가 건강과 미소를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빈센트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속해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신유빈 선수에게 감사하다”며 “기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작성날짜2025.03.18 15:30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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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세계 4위 김소율 UFC 진출 끝내 무산 여자 종합격투기(MMA) 월드클래스 대한민국 선수가 글로벌 넘버원 단체에서 1경기도 뛰지 못한 채 계약이 끝났다. UFC는 2023년 9월 김소율(28)을 영입했다. 그해 11월 브라질 상파울루 지나지우 두이비라푸에라 UFC on ESPN+ 89에서 에두아르다 모라(31)와 여성 스트로급(52㎏) 원정 시합을 치른다는 발표가 이어졌다. 그러나 중남미 최대 민영방송 ‘테베 글로부’ 최초 보도 15일 만에 UFC 미국 중계권자 ESPN 스페인어 채널은 김소율과 에두아르다 모라의 맞대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결국 2025년 3월18일 김소율은 UFC Active Roster에서 빠졌다. UFC on ESPN+ 89 출전 무산 후 550일(1년6개월3일) 만에 현역 선수 명단 삭제로 파이터와 대회사의 관계는 완전히 종료됐다.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Rizin(일본)은 종합격투기 빅리그로 묶인다. 김소율은 2018년 3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원챔피언십 아톰급 5승 1패로 활약했다. ▲2012 유럽유도연맹(EJU) 17세 이하 선수권대회 여자 44㎏ 은메달리스트 노엘 그랑장(29·네덜란드) ▲K-1 여성 52㎏ 타이틀 도전자 출신 모르간 수리스 만프레디(37·프랑스), 두 강자를 꺾는 데 걸린 시간이 합하여 13분 9초밖에 걸리지 않은 것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2024년 2~3분기 김소율한테 45점을 줬다. 현재 아톰급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 단계 높은 UFC 스트로급에서도 실력 발휘를 기대할 만한 레벨이었다. 김소율은 2025년 3월22일 베트남 붕따우 더그랜드 호짬 특설 케이지 AFC 37의 계약 체중 56㎏ 5분×2라운드 경기로 양칭칭(24·중국)과 겨룬다. 원챔피언십 마지막 시합 이후 590일(1년7개월12일) 만에 복귀전이다. 양칭칭은 2023년 제3회 글로벌종합격투기협회(GAMMA) 세계선수권대회 60㎏ 은메달리스트다. 중국 프로 무대에서 성적은 기대를 밑돌고 있지만, 밴텀급(61㎏)/플라이급(57㎏) 출신으로서 타고난 체격과 힘은 스트로급/아톰급 김소율을 능가한다. UFC 역대 한국인 여자 파이터함서희 1승 3패 2014~2016년 전찬미 2패 2017년 김지연 3승 7패 2017~2023년 김소율 격투기 주요 커리어#킥복싱 2016~2018년 맥스FC 6승1패 #종합격투기 2017년~ 8승 1패 KO/TKO 1승 0패 서브미션 5승 0패 2018~2023년 ONE 5승1패 2021년 더블지 아톰급 챔피언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18 15:24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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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겨울끝 아니다!’ 하이원리조트…이례적 폭설로 스키 시즌 1주 연장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은 당초 23일 폐장 예정이었으나, 최근 내린 이례적인 폭설로 인해 오는 30일까지 1주일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하이원리조트는 24일부터 연장 기간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초급과 상급 슬로프 각 1면을 운영한다. 연장 운영 기간 동안 리프트권 요금은 주중 1만원, 주말은 정상가의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며, 장비 렌탈과 운탄고도 케이블카도 각각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하이원리조트는 스키 시즌 연장을 기념해 오는 23일 ‘하이원 크레이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아폴로1 슬로프에서 진행되며 ‘듀얼모굴 크레이지 퍼포먼스’ 3개 부문 경연(베스트 크레이지, 베스트 드레서, 베스트 코믹)과 함께, 추첨을 통한 경품 지급도 예정되어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20일부터 22일까지 밸리 스키학교 데스크에서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특히, 참가비는 현금 지불 또는 2만원 이상 상당의 폐광지역(정선·태백·영월·삼척) 상가 이용 영수증을 제시하면 면제된다. 강원랜드 홍성욱 레저영업실장은 “고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시즌 연장을 결정했다”며 “끝까지 최상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kenny@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18 15:16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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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select PORTUGAL MEO RIP CURL PRO PORTUGAL epaselect epa11971881 Japan surfer Kanoa Igarashi during the round 32 of the third stage of the World Surfing Championship and the only stage that takes place in Europe, in Super Tubos beach, in Peniche, Portugal, 18 March 2025. EPA/CARLOS BARROSO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8 15:0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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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파전' IOC위원장 선거, 누가 되면 한국에 좋을까 [유병철의 스포츠 렉시오] 코-커벤트리-사마란치 3강 한국 스포츠외교, 사실상 공백 상태 개인자격 IOC위원 배출이 시급한 과제 [더팩트 | 유병철 전문기자] # ‘3강 4약’ 혹은 ‘2강 1중 4약’. 오는 20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치러지는 제10대 IOC위원장 선거의 판세를 주요 외신은 이렇게 점치고 있습니다. 새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6월 23일 시작되며, 임기는 2033년까지 8년입니다(이후 4년 연임 가능). 이 사이 4번의 동하계 올림픽이 열리고, 한국의 전라북도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합니다. 극도로 폐쇄적인 IOC의 분위기 상 위원장의 영향력은 막강합니다. 유승민 IOC선수위원(현 대한체육회장)은 2024년 여름 8년 임기가 만료됐고, NOC(국가올림픽위원회) 자격으로 IOC멤버였던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은 3선 실패로 자격상실 전 자진사퇴했습니다. 누가 차기 '세계 스포츠 대통령' 자리에 오르면 한국에 조금이나마 더 좋을까요? 현재 한국의 IOC위원은 IF(국제경기단체) 자격의 김재열 국제빙상연맹 회장이 유일합니다. 하지만 IOC위원 경력이 약 1년 반으로 아직 존재감이 약합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7명의 후보 중 친한(親韓)으로 분류할 만한 인물은 없습니다. 3강으로 꼽히는 세바스찬 코(68 영국) 세계육상경기연맹 회장,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65 스페인) IOC 부위원장, 커스티 커벤트리(42 짐바브웨) IOC 집행위원은 한국과 이렇다 할 핫라인이나 인연이 없습니다. 오히려 사마란치 주니어는 노골적인 친중 및 친러시아 인사로 요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4약으로 분류되는 다비드 라파르티앙(51 프랑스) 국제사이클연맹 회장, 요한 엘리아쉬(63 스웨덴)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 회장, 파이잘 알 후세인(61 요르단) 왕자, 와타나베 모리나리(66 일본) 국제체조연맹 회장도 마찬가지입니다. # 일단 판세를 보면 당초 코와 사마란치 주니어가 양강으로 꼽혀왔습니다. 남자 육상 1500m에서 올림픽 2연패(1980, 1984년)를 달성한 코는 선수 출신에, 영국의 하원의원과 상원의원,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세계육상경기연맹 회장 등 정치인 및 스포츠행정가로 화려한 이력을 쌓았고, 친화력 또한 빼어납니다. 종신남작 작위를 갖고 있으며, 당연히 IOC의 막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영국의 앤 공주(75)와 가깝습니다. 육상연맹 회장으로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에게 상금을 줘 이슈를 일으켰는데, IOC위원장이 되면 모든 종목의 메달리스트에게 상금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약점은 70세 IOC위원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고, 경력에 비해 다소 늦은 2020년에 IOC에 입성했다는 점입니다. 이에 코는 8년이 아닌 취임 4년 후 재선거를 치르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으로 맞섰고, 또 IOC위원의 정년이 75세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사마란치 주니어는 제7대 IOC위원장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의 아들입니다. 아버지 사마란치는 1980년 자신이 스페인의 주소련대사로 근무했던 모스크바에서 IOC위원장으로 선출됐고, 2001년 역시 모스크바 총회에서 물러났는데, 사마란치 주니어는 같은 해 IOC위원이 됐습니다. 이것도 세습인가요? '세울 코리아’(88 하계올림픽 개최지 발표)로 잘 알려진 아버지는 친한파로 유명했지만, 2001년 당시 2인자였던 한국의 고 김운용 IOC수석부위원장이 사마란치의 뜻에 거슬러 유색인종 최초로 IOC위원장에 도전하면서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이후 사마란치 주니어는 아버지의 후광으로 러시아 및 라틴계의 두터운 지지를 형성했고, 특히 중국에 아버지 사마란치의 기념관을 세울 정도로 노골적인 친중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친화력이 좋고 IOC 내부 사정에 누구보다 정통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구언론은 그를 ‘파시스트의 아들’로 정면 비판하기도 하죠. 아버지 사마란치는 스페인의 프랑코 독재 시절 고위관료를 지냈고, 실제로 파시스트 경례를 한 사진이 남아있기도 합니다. # 커벤트리는 가장 주목할 한 만한 후보입니다. 첫 여성, 첫 아프리카 출신, 최연소, 아프리카 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수영, 금메달 2개 포함 총 7개) 등 일단 임팩트가 강합니다. 여기에 현 IOC위원장으로 지난 12년 동안 탁월한 리더십을 보인 토마스 바흐 현 위원장(독일)의 무한지지를 받고 있죠. 일부 국내 언론은 바흐 위원장이 프랑스의 라파르티앙 후보를 민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의 윤강로 원장은 "커벤트리 후보는 바흐 체제에서 핵심 IOC위원으로 성장했고, 그에 대한 바흐의 지지는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109명 IOC위원 중 76명이 바흐 위원장 시절 선출됐고, 특히 37명에 달하는 젊은 IOC위원들은 커벤트리 지지세가 강합니다. 이에 커벤트리는 당초 다크호스로 불렸으나 현재 강력한 후보로 떠오른 것입니다. 일부 외신은 "1차 투표에서 커벤트리가 당선될 수도 있다. 단, 1차투표에서 50%를 획득하지 못하면 2차 이후는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 라파르티앙 회장, 엘리아쉬 회장, 후세인 왕자, 와타나베 회장 등 4명은 모두 당선권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단 엘리아쉬 회장은 스포츠용품업체 HEAD의 CEO 출신으로 막강한 재력을 갖췄고, 선거의 달인이라는 후문입니다. 또 김운용, 2013년 세르미안 능(싱가포르)과 우칭궈(대만)에 이어 4번째로 동양인 IOC위원장에 도전하는 와타나베는 하계올림픽의 5대륙 동시 개최, IOC의 상하원제 도입 등 이색공약으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참고로 IOC위원장 선거는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최하위 득표자를 탈락시키며 계속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2023년 부산이 쓰라린 고배를 마신 세계엑스포의 경우, 국가별 투표가 이뤄지는 까닭에 사실 공식외교의 경연장입니다. 반면 IOC는 각국의 귀족이나 왕족, 재벌, 외교관,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이 모인 폐쇄적인 모임입니다. 공식외교채널의 파워와 꼭 일치하지 않습니다. 특히 현재 한국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서는 이번 IOC위원장 선거 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IOC를 뒤흔든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뇌물 스캔들의 여파로 IOC는 개최지 선정 권한을 미래유치위원회와 집행위원회로 몰았습니다. 총회 투표가 있지만 상부의 소수 몇몇이 ‘우선협상 대상 도시’ 선정을 통해 사실상 개최지를 결정해왔습니다. 일반 IOC위원들의 역할이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IOC위원장 후보들은 한결같이 위원들의 권한 강화 즉, 과거 방식의 위원들 투표로 바꾸려고 합니다. 당연히 IOC 내의 폭넒은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합니다. # 윤강로 원장은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솔직히 현재 한국의 스포츠외교, 보다 좁은 의미로 IOC 외교는 오랫동안 공백 상태에 가깝습니다. 고 김운용 회장의 실각, 그리고 이건희 회장의 작고 이후 이렇다 할 포스트가 없습니다. NOC 자격, IF 자격의 IOC위원이나 선수위원은 엄밀히 말해 한계가 있습니다. 선수위원은 임기제(8년)이고, 단체장 자격은 해당 보직을 잃으며 자동적으로 IOC위원에서 밀려납니다. 한국의 경제력이나, 국가위상을 고려하면 개인자격 IOC위원은 1명 이상 있어야 합니다." 웬만한 분야 앞에 대문자 ‘K'를 붙이면 한류가 되는 세상. 한때 각종 스포츠이벤트 유치전에서 ’동방불패‘로 불릴 정도로 위세를 떨쳤던 한국은 스포츠외교에서는 역으로 하락세를 보여왔습니다. 스포츠도, 올림픽도 한국은 확실한 세계 10위권의 강국입니다. 스포츠외교, 특히 IOC 무대에서도 한국이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작성날짜2025.03.18 15:01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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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강했다…매킬로이, 연장 끝 스펀 누르고 우승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인근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벌어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그는 전날 4라운드에서 JJ 스펀(35·미국)과 12언더파 동타를 기록한 뒤, 이튿날 아침 열린 세 홀(16~18번 홀) 연장전에서 ‘버디-보기-보기’로, 17번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한 스펀을 눌렀다. 북쪽에서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16번 홀. 매킬로이는 북풍에 흔들리는 소나무 숲을 넘겨 336야드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냈다. 스펀의 티샷은 러프로 갔다. 매킬로이는 2온에 성공해 버디를 잡았다. 스펀은 1~4라운드에서 세 차례 버디를 잡은 이 홀에서 파에 그쳤다. 아일랜드 그린으로 유명한 17번 홀. 스펀은 매킬로이가 클럽 꺼내는 모습을 흘끗 훔쳐봤다. 9번 아이언이었다. 바람을 참조할 수 있기 때문에 파3 홀의 경우 뒤에 치는 게 유리하다. 특히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 17번 홀처럼 물로 둘러싸인 곳은 더욱 그렇다. 거리는 130야드로 짧지만, 그린이 작고 맞바람이 강해 볼 스피드와 탄도는 물론 스핀까지 컨트롤해야 했다. 매킬로이는 9번 아이언으로 그린에 공을 세웠다. 스펀은 8번을 휘둘렀다. 공은 그린을 살짝 넘더니 물에 빠졌다. 스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연장전을 앞두면 선수들은 경기 전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필요한 샷을 연습한다. 매킬로이는 “스윙 5개가 필요하다”고 했다. 2온이 가능한 파5 16번 홀에서 두 번, 파3 17번 홀에서 한 번, 파4 18번에서 두 번의 스윙 얘기다. 그는 “연습장에서 (17번 홀 티샷과) 같은 방향으로 트랙맨을 놓고 볼을 쳤다. 9번 아이언 4분의 3 스윙으로 결정했고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스펀도 똑같이 준비했다. 그는 “로리 (매킬로이)가 9번 아이언을 친 걸 알고 있었지만, 나보다 장타자이니 그가 무슨 클럽을 치는지가 내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나는 연습장에서 여러 번 쳐봤고, 8번 아이언이 맞는 거로 나왔다. 그리고 훌륭한 샷을 했다. 볼이 물에 빠질 때까지도 그게 넘어갈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믿기지 않는다. 돌풍이 분 건 내 운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연장전이 열린 17일은 세인트 패트릭 데이다. 아일랜드 수호성인인 성 파트리치오를 기념하는 축제일이다. 아일랜드의 상징인 녹색 옷으로 입고 북아일랜드 출신인 매킬로이를 응원하는 관중도 보였다. 매킬로이는 2019년에도 세인트 패트릭 데이에 우승했다. PGA 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은 “나는 그가 우승을 월요일(17일)로 미루려 한 의도가 있었다고 본다”고 농담했다. 17번 홀 티샷이 물에 빠진 뒤 스펀이드롭존에서 친 볼은 스핀이 너무 많이 걸려 러프와 그린의 경계까지 굴렀다. 퍼트를 할 수 없어 칩샷을 했는데 홀을 3m 지났다. 퍼트도 못 넣어 트리플 보기가 됐다. 매킬로이는 PGA 투어 28승째를 기록했다. 메이저 4승에 ‘제5의 메이저’라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2승째다. 450만 달러(약 65억원)의 골프 최대 우승상금을 챙겼다. 이제 3월인데 벌써 2승으로 역대 가장 좋은 출발이다. 시그니처 대회인 페블비치 프로암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이라 순도도 높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와 3위 잰더 쇼플리(32·미국)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마스터스에서도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저니맨’ 스펀은 시즌 세 번째 톱10이다. 그는 ‘올해 성적이 좋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평생 골프가 인생의 전부였는데, 아이가 생긴 뒤로 골프는 ‘그냥 골프’가 됐다. 골프가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닌 걸 알게 됐고 이후 좋아졌다”고 대답했다. 폰테 베드라비치=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작성날짜2025.03.18 15:0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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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앞물은 뒷물을 거스를 수 없구나…이야마의 7번기 패배 지난주 일본 기성전 도전 7번기에서 이치리키 료 9단이 이야마 유타 9단을 4대3으로 눌렀다. 1월 16~17일 첫판을 두었고 이후 전국을 돌며 매주 수·목 이틀간 대국을 이어가 3월 12~13일 7국을 끝냈다. 이치리키는 우승 상금 4300만엔(4억2000만원)을 받는다. “약하다”는 딱지가 붙은 일본 바둑이지만 이번 기성전 시리즈는 꽤 많은 시선을 끌어모았다. 이치리키가 지난해 응씨배에서 우승하며(일본의 세계대회 우승은 19년 만이다) 부흥의 희망을 보였기 때문이리라. 게다가 제한시간 8시간에 ‘이틀걸이’ 바둑이라는 대국 방식도 새삼 관심을 끌었다. 10초 바둑이 바둑TV를 점령한 우리의 숨 가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아득한 옛날 영화를 보는 느낌에 젖어 들게 해줬기 때문이다. 7번기는 또 얼마나 긴가. 지금은 일본의 기성전과 명인전에만 남아있는 이틀걸이 바둑과 7번기는 그야말로 바둑시합의 골동품이 아닐 수 없다. 패배한 이야마는 일본 내에선 전설적인 바둑기사다. 그는 77번 우승하여 일본 바둑 사상 최다우승 기록을 세웠고, 7대 기전을 두 번이나 동시 제패했으며, 본인방전 11연패 등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일본에선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하나 그의 시대는 일본 바둑의 대침체기와 맞물려있다. 그는 일본 바둑의 자존심이었기에 한국과 중국의 강자들이 득시글거리는 세계 무대에 함부로 몸을 던질 수 없었다. 출전 자체를 기피하는 듯 보였다. 어쩌다 출전하면 커다란 부담감 탓인지 맥없이 탈락했다. 훗날 자신에게 지면서 성장한 9년 후배 이치리키가 응씨배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대회에서 선전하는 것을 보며 세계대회에 소극적이었던 자신의 태도를 후회했을지도 모른다. 올해 이야마는 36세가 됐다. 바둑 동네에서 36세는 많은 나이다. 무적의 이창호 9단도 30세 이후엔 우승하지 못했고 준우승만 10회 했다. 이야마는 이치리키에게 쫓기는 신세였지만 다시 한번 기성전 도전권을 움켜쥐었다. 마지막이라는 비장감이 느껴졌다. 출발은 좋았다. 4국까지 3승1패. 나머지 3판 중 한 판만 이기면 랭킹 1위 기성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 하나 그는 기운이 다한 듯 3연패하며 타이틀을 놓치고 말았다. 일본이 세계를 호령했던 시절의 7번기 한판이 떠오른다. 1980년대 초반, 최강자는 조치훈 9단인데 기성 타이틀은 ‘괴물’ 후지사와 슈코 9단이 5년째 보유 중이었다. 슈코는 이렇게 호언했다. “나는 일 년에 네 판만 이긴다.” 알코올 중독인 그는 기성전 7번 시리즈가 시작되면 술을 딱 끊고 전력을 다해 네 판을 이겼다. 도박빚을 갚고 일 년 생활비를 벌었다. 1983년 드디어 최강 조치훈이 도전해왔다. 실력 1위 대 서열 1위의 대결에 열도가 들썩였다. 놀랍게도 56세의 슈코가 27세의 조치훈에게 3연승으로 앞서갔다. 승부가 기울었다 싶을 때 조치훈이 3연승으로 따라붙어 3대3이 됐고 막판 조치훈이 대역전승을 거두며 4대3으로 승리했다. 결정적인 승부에서는 왜 꼭 뒷물결이 앞물결을 이길까. 그게 자연의 섭리일까. 그렇더라도 슈코는 참 특이한 존재였다. 고목처럼 깡마른 팔뚝으로 힘차게 바둑돌을 놓던 괴물 슈코. 내 추억의 사진첩 속에선 주름이 깊게 파인 그의 얼굴이 언제나 환하게 웃고 있다. 승부란 꽤 운명적이다. 뭔가 섭리의 느낌이랄까, 그런 게 존재한다. 슈코가 운명을 거의 비틀었다가 실패했듯 이야마도 그렇게 실패했다. 잘 앞서갔지만 끝내 지고 말았다. 바둑에서 나이든 기사는 구식무기, 젊은 기사는 신무기에 비유된다. 화살이 총을 이길 수 없다. 일본바둑을 10년 넘게 떠받친 이야마도 이렇게 떠나는구나 생각하자 감상이 밀려온다. 일본이 이틀걸이 바둑과 7번기를 계속 유지하는 건 잘하는 일이다. 놓치기엔 서운한 바둑의 또 다른 면을 지켜준다. 이야마의 7번기도 그렇다. 승자보다 3대4로 진 패자에게 자꾸 눈길이 간다. 박치문 바둑 칼럼니스트 작성날짜2025.03.18 15:0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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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먹어도 괜찮다…1㎝ 더 높이 뛸 수 있다면 아침에 일어나면 가볍게 몸을 푼 뒤 그날 훈련을 머릿속에 그린다. 물만 마실 뿐 밥은 없다. 오전 3시간 훈련. 대구육상진흥센터 내 트랙을 전속력으로 달리는 스피드 훈련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점프는 뛰기도 거르기도 한다. 점심은 가볍게, 주로 생선과 채소를 먹는다. 다 합쳐야 1000㎉ 남짓. 오후엔 웨이트 트레이닝 등 보강훈련. 그리고 나선 다음 날 아침까지 아무것도 하지도 먹지도 않은 채 숙소에서 혼자 시간을 보낸다. 음악조차 듣지 않는다. 산속 암자의 선승 같은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의 일일 루틴이다. “높이뛰기 선수의 숙명이라고 생각해요. 늘 같은 훈련을 반복하며 매달 한두 번인 대회를 기다리죠. 시즌 중에는 2m30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그래야 언젠가 2m40을 뛸 수 있죠. 저뿐 아니라 세계적 선수들 모두 그럴 거예요. 지금 몸무게(66~68㎏)는 5년 전부터 유지해요. 전에는 시즌 앞두고 극단적으로 뺐는데, 지금은 하루 한 끼(시즌 중)가 일상이에요. 배 안 고파요. 아무렇지 않아요.” 2025 난징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개막(21일)을 2주 앞둔 지난 7일, 우상혁은 체육관에서 스피드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단거리 선수라 해도 될 만큼 빨라 보였다. 우상혁은 높이뛰기 선수 치곤 키(1m88㎝)가 크지 않다. 경쟁자인 해미시 커(28·뉴질랜드, 1m98㎝), 장 마르코 탬베리(33·이탈리아, 1m91㎝)보다 작다. 이를 극복하려면 조주로(도약 구간)를 남보다 좀 더 빨리 달려야 한다. 속도만 올린다고 되는 건 아니다. 우상혁은 “점프력이 부족하면 속도를 더 낸다. (높이뛰기는) 역학적으로 수평운동을 수직운동으로 전환하는 건데, 사실 그게 가장 힘든 포인트”라며 “속도를 높이로 바꿀 때 발목이나 무릎에 부담이 간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평소 꾸준한 훈련과 루틴이 중요하다. 그가 “(특별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높이뛰기는 남보다 1㎝라도 더 높이 뛰려고 피땀을 흘리는 종목이다. 그런데 우상혁은 “계산적으로 하지 말자는 게 내 철학”이라고 반대로 말했다. 기록에 연연하면 오히려 방해될 수 있어서다. “그저 하루 3시간 훈련을 빈틈없이 몰입하는 것”을 자신의 우선으로 꼽은 그는 “컨디션에 따라 (종전 최고 높이를) 뛸 수도 못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어느 순간부터 절제하는 삶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노는 건 나중에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요. 한 번도 (높이뛰기 선수가 된걸) 후회하거나 ‘다른 걸 할걸’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10살 때 이 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높이뛰기에 청춘을 바치자’고 했거든요.” 우상혁은 지난달 두 차례 실내대회에서 2m31과2m28을 뛰어 우승했다. 2m31은 올해 세계 2위 기록이다. 이번 난징 세계선수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가 다 나온다. 올해 2m34로 우상혁보다 기록이 좋은 올레 도로시추크(24·우크라이나)도 그중 하나다. 남자 높이뛰기 경기는 21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시작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도쿄 세계육상선수권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우상혁의 최고 기록은 3년 전 뛴 2m36이다. 대구=김영주 기자 kim.youngju1@joongang.co.kr 작성날짜2025.03.18 15:01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