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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농구] '화합의 장' 박정은 감독도 현역 시절로 되돌아갔다…"1년에 한 번씩 흘리네요" [점프볼=김천/홍성한 기자] "1년에 한 번씩 흘리는 땀방울이네요." 제44회 한국어머니농구대회가 4월 12일~13일 양일간 경북 김천시 김천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어머니 농구대회는 지난 1981년 처음 숙명여고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한국 여자 농구 은퇴 선수들의 친목과 화합의 자리로 자리매김했다. 숙명, 김천, 수피아, 숭의, 수원, 부산, 삼천포, 연우, 인성까지 총 9개 팀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어머니 농구대회 덕분에 많은 농구인이 오랜만에 만나 추억을 회상할 수 있었다. 1년에 한 번 모이는 축제인 만큼 은퇴 선수뿐 아니라 WKBL 인천 신한은행 신임 사령탑에 오른 최윤아 감독 등 현업에서 종사하고 있는 농구인도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 BNK썸 박정은 감독, 변연하, 이종애 코치 등도 빠지지 않았다. 부산팀으로 참가한 이들은 지도자를 잠시 벗어나 코트에서 현역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명품 포워드'로 이름을 널리 알렸던 박정은 감독을 경기 후 만났다. 박정은 감독은 "오랜만에 다 같이 뛰니 너무 재밌었다. 그런데 너무 힘들더라(웃음). 체력이 안 되다 보니 던지는 슛이 다 짧았다. 자꾸 이겨야 한다고 해서 진짜 열심히 뛰었다"라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확실히 같이 뛰었던 선수들이라 아직도 호흡이 잘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BNK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끈 박정은 감독. "가르치는 게 확실히 더 어렵다. 선수 때는 내가 알아서 하면 됐다. 지도자는 선수들을 춤추게 직접 만들어야 한다. 뛰는 게 더 편하다"라고 웃었다. 흔치 않은 화합의 장에 박정은 감독도 기분이 새롭다고. "오랜만에 땀 흘려서 엄청 개운하고 좋다. 지난해 어머니농구대회 이후 이렇게 뛰는 거다. 즉, 1년에 한 번씩 흘리는 땀방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천이라서 더 반갑다. 부산이랑도 가깝고, 이번 시즌에 우승했으니 인사드릴 수 있는 기회도 됐다. 여러모로 뜻깊은 시간 보낸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_홍성한 기자 작성날짜37분 전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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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FA 시장, 이적 없이 종료...이명관·강계리 원소속팀 잔류 여자프로농구 2024-2025시즌이 마무리된 후 진행된 자유계약(FA) 시장이 선수들의 이동 없이 종료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2일 3차 FA 협상 결과를 공시하며 "올해 FA 대상자 중 타 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없다"고 발표했다. 1, 2차 협상 과정에서 새 팀을 찾지 못했던 이명관은 원소속팀 아산 우리은행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조건은 3년 계약에 첫해 연봉 총액 1억 3천만원이다. 강계리 역시 인천 신한은행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2년 계약에 첫해 연봉 총액 7천만원의 조건에 합의했다. 한편, 2022년부터 신한은행에서 활약한 구슬은 은퇴를 선택해 코트를 떠난다. 지난 시즌까지 용인 삼성생명에서 뛴 김나연도 은퇴로 공시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40분 전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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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6강 PO] 현대모비스 서명진의 갈망, “시리즈를 꼭 이겨보고 싶다” “시리즈를 꼭 이겨보고 싶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19~2020시즌 중반부터 미래 자원에 신경 썼다. 대표적인 선수가 서명진(189cm, G)이다. 서명진은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가드. 고졸 신분이었지만, 가드로서 지녀야 할 패스 센스와 슈팅 능력을 겸비했다. 서명진은 2019~2020시즌 중반부터 기회를 얻었다. 2020~2021시즌에는 팀의 주전 가드로 거듭났다. 해당 정규리그 53경기 평균 26분 2초 출전에 8.3점 4.5어시스트 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기여했다. 그리고 2021~2022시즌에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46경기 평균 24분 52초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10.1점 4.4어시스트 2.5리바운드로 득점 부문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현대모비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또 한 번 힘을 실었다. 서명진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 같았다. 그렇지만 2023~2024시즌 개막 4번째 경기 만에 전방십자인대를 다쳤다. 큰 장애물이 서명진을 덮쳤다. 하지만 서명진은 2024~2025시즌에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47경기 평균 22분 29초를 소화했고, 경기당 7.1점 3.0어시스트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동료들과 함께 현대모비스를 정규리그 3위(33승 21패)로 이끌었다. 이는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부임 후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3위를 기록한 서명진은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다. 12일 오후에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땀을 흘렸다. 12일 오후 훈련 종료 후 “‘몸 관리를 잘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을 안고 있다. 그렇지만 큰 공백기를 겪었음에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 다만, 여기서 안주하면 안 된다. 더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정규리그부터 돌아봤다. 한편, 서명진은 데뷔 시즌(2018~2019)에 통합 우승을 경험했다. 우승 반지를 하나 갖고 있다. 그렇지만 20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달아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이기지 못했다. 주전으로 거듭난 이후, 큰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안방에서 열릴 1~2차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 특히, 1차전을 잘 치러야 한다. 1차전을 잘 소화한다면, 플레이오프 전체를 장악할 수도 있다. 서명진 역시 “모든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다를 거다. 경기 내용과 상관없이,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기는 거에 집중할 거다”라며 1차전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이어, “요행을 바라면 안 된다. 무엇보다 잘 넣고 잘 막아야 한다(웃음). 우리는 상대를 못 넣게끔 수비하되, 넣을 수 있게끔 공격해야 한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라며 이번 플레이오프의 중점사항을 덧붙였다. 그리고 “2020~2021시즌부터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통과하지 못했다. (장)재석이형이 오늘(12일) 훈련 종료 후 그런 점을 이야기했고, 팀원들도 이를 각인했다. 나 역시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이겨보고 싶다”며 이번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작성날짜40분 전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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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기] 프로 or 대학, 남고부 2연속 MVP 에디 다니엘의 속내 용산고 에디 다니엘(192cm, F,C)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까? 용산고는 지난 10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무룡고를 30점(84-54) 차로 완파하고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예선전에서 경복고에 2차 연장 접전 끝에 93-94, 석패를 당한 용산고는 조 2위로 결선에 진출했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춘계연맹전과 협회장기, 두 대회 연속 우승컵을 품에 안은 용산고. 에이스 다니엘은 이번 대회서 7경기 평균 16.7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2연속 MVP의 영예를 안았다. 다니엘은 “시즌 전부터 준비했던 방향대로 경기가 잘 흘러가서 두 대회 연속으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계속해 그는 “예선전에 첫 패배를 경험했다.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결선까지 진출했는데, 돌이켜보면 경복고 전 패배가 예방 주사가 된 것 같다. 그런 생각으로 결승전에 임했던 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라고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2일 펼쳐진 용산고와 경복고의 라이벌전은 이번 대회 최대의 빅 매치였다. 양 팀은 정규 시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했고, 결국 두 번의 연장전 끝에 경복고가 가까스로 웃었다. 이날 풀타임(50분)을 소화한 다니엘은 29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으로 맹위를 떨쳤다. 그러나 4쿼터 막판 자유투를 놓치며 연장전으로 향하는 빌미를 제공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결정적인 블록슛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대해 다니엘은 “블록슛도 당했지만, 그 전에 내 실수로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줬다. 4쿼터 막판 자유투를 놓친 것 등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그 패배가 우승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팀의 2관왕과 함께 두 대회 연속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다니엘은 “첫 대회(춘계연맹전)은 내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고, 내 역할을 나름 잘했다고 느껴서 (MVP를) 받을 것 같았다. 이번에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첫 대회만큼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다. 이번 MVP 수상을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시즌 세 번째 대회인 연맹회장기는 오는 4월 말부터 경남 통영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연맹회장기서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다니엘이 MVP를 수상할 경우 모교 선배인 이채형(연세대)가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있다.(이채형은 2022년 용산고 3학년 시절 3연속 MVP를 수상한 이력이 있다.) 3연속 MVP 수상 욕심이 있는지를 묻자 그는 “언제나 내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 승리가 최우선이다. (2연속 MVP는) 팀이 이길 수 있는 플레이를 하다 보니 동료들이 나를 살려주고, 서로 돕다 보니 내가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기록을 생각하기보다 그저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 한다. 그러다 보면 (MVP를 세 번 연속) 받을 수도 있지만, 다른 선수가 받아도 괜찮다”라고 답했다. 서울 SK 연고 지명 선수이기도 한 다니엘. 어쩌면 그는 연고 지명 선수 최초로 프로에 진출하는 1호 사례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다니엘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 부분에 대해선 딱히 생각을 안 하고 있다. 그저 현재에 집중하고 싶어서 그 생각은 미뤄두고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내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지 않을까 한다”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끝으로 다니엘은 “팀으로서 목표는 전관왕이다. 현재까진 원하는 방향대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출발이 좋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중고농구연맹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작성날짜2025.04.12 22:20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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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cm 마티앙 골밑 장악...한국가스공사, kt에 PO 첫 승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신예 센터 만콕 마티앙의 압도적 높이를 앞세워 수원 kt를 상대로 6강 플레이오프(PO) 첫 승을 거뒀다. 강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12일 경기도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kt를 67-64로 제압했다. 3점 차의 접전 끝에 거둔 승리로 시리즈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정규리그 5위(28승 26패)로 PO에 진출한 한국가스공사는 2021-2022시즌에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이후 첫 PO 승리를 기록했다. 팀 창단 이후 PO 무대에서 거둔 이 승리는 프랜차이즈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반면 4강 PO 직행을 놓고 경쟁하다 4위(33승 21패)로 마감한 kt는 홈코트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첫 패배를 당했다. 유슈 은도예 대체 선수로 합류한 209cm 센터 마티앙의 골밑 수비에 kt 빅맨들이 극심한 고전을 면치 못했다. kt는 전반 필드골 성공률이 32%까지 하락하는 공격 난조를 보였다. 그동안 국내 선수들을 상대로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던 kt 빅맨들은 마티앙의 압도적 피지컬 앞에서 효과적인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마티앙은 전반에만 공격 리바운드 5개를 포함해 14개의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한국가스공사의 높이 우위를 견인했다. 정규리그 리바운드 1위(평균 38.1개) kt는 전반에 한국가스공사(26개)보다 11개 적은 15개의 리바운드에 그쳤다. 평소 강점을 보이던 공수 양면의 리바운드 경쟁에서 완벽히 열세를 보인 것이다. 마티앙의 강력한 골밑 장악력에 kt의 공격 리바운드 획득 능력도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 프로농구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정규리그 필드골 성공률(40.9%)을 기록한 kt에게 리바운드는 핵심 전략이었으나, 처음 맞닥뜨린 마티앙의 높이가 치명적 약점으로 작용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에릭 니콜슨의 공백에도 전반을 37-32로 앞선 뒤, 3쿼터 시작 5분 만에 스틸 4개를 추가하며 47-3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수비력이 공격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흐름 전환이었다. 마티앙이 3쿼터 8분 동안 8점 5리바운드를 집중적으로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대를 압도하는 마티앙의 활약에 위기감을 느낀 kt는 포워드 문정현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문정현은 3쿼터 후반 휘슬이 울린 후 마티앙과 공을 놓지 않고 신경전을 벌여 마티앙의 네 번째 파울을 유도했다. 경기 흐름을 바꾸려는 kt의 전략적 움직임이었다. 강 감독은 마티앙을 벤치로 불러들일 수밖에 없었고, 핵심 선수 부재 상황에서 4쿼터 초반 전면 강압 수비로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상대를 당황하게 만든 이 전략 변화가 효과를 발휘해 정성우와 샘조세프 벨란겔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7분 전 다시 10점 이상 격차를 만들었다. kt는 종반 맹렬한 추격을 펼쳐 격차를 좁혔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완전히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가스공사의 3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PO 데뷔전을 치른 마티앙은 14점 21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8개)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다. 팀의 첫 PO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그는 KBL 데뷔전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성우와 벨란겔도 각각 20점, 14점을 기록하며 외곽 공격을 주도했다. kt에서는 허훈이 17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리즈 첫 경기를 내준 kt는 남은 경기에서 마티앙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4.12 22:00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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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치, 역대 3번째 '시즌 트리플더블' 달성...30점대 평균도 가시권 현역 최고 선수로 꼽히는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에서 '시즌 트리플더블' 위업을 달성한 역대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요키치는 1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26점 16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덴버의 117-109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요키치의 올 시즌 평균 기록은 29.8점(리그 3위) 12.8리바운드(리그 2위) 10.3어시스트(리그 2위)로 확정됐다. 오는 14일 휴스턴 로키츠와의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세 부문 모두 두 자릿수를 유지하게 된다. NBA에서 '시즌 트리플더블'이 달성된 것은 2020-2021시즌 워싱턴 위저즈 소속 러셀 웨스트브룩 이후 4년 만이다. 역대로는 1961-19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 웨스트브룩(4회), 그리고 이번에 요키치까지 단 세 명의 선수만이 정규리그 평균 트리플더블의 위업을 이룩했다. 요키치는 남은 휴스턴과의 경기 성적에 따라 시즌 평균 '30득점 이상 트리플더블'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올 시즌 34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요키치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주요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서부 콘퍼런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67승 14패)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요키치는 팀 성적은 다소 뒤처지지만 압도적인 개인 기량을 앞세워 MVP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날 승리로 서부 4위 덴버는 49승 32패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최종전 휴스턴전에서 승리하면 덴버는 네 시즌 연속 50승 이상이라는 팀 기록도 세우게 된다. 멤피스전에서는 요키치와 골밑에서 호흡을 맞춘 에런 고든이 33점을 폭발하며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흥미롭게도 요키치가 자신의 뒤를 이어 시즌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순간을 같은 팀에서 지켜본 웨스트브룩도 벤치에서 출전해 14점을 기록했다. 멤피스에서는 데스먼드 베인이 2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요키치의 맹활약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4.12 21:10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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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최초 진기록’ 마티앙이 돌아본 데뷔 경기, 문정현과의 신경전 [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만콕 마티앙(33, 204cm)이 성공적인 데뷔 경기를 치렀다. 플레이오프 역사상 최초의 진기록까지 세우며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마티앙은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전, 32분 8초 동안 14점 2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가스공사는 마티앙을 앞세워 67-64 신승을 거뒀다. 공식 등록된 마티앙의 신장은 204cm다. 유슈 은도예(211cm)보다 작지만, 더 빠르다는 장점이 있었다. 마티앙은 데뷔 경기부터 강점을 발휘했다. 신장을 앞세운 리바운드와 블록슛을 만드는가 하면, 속공 트레일러 역할까지 소화하며 앤드류 니콜슨의 공백을 메웠다. KBL 역사상 최초의 진기록도 세웠다. 플레이오프 데뷔 경기에서 20리바운드 이상을 따낸 건 아셈 마레이(LG·21리바운드), 패리스 배스(당시 KT·21리바운드)에 이어 마티앙이 역대 3호였다. 다만, 마레이와 배스는 이미 정규리그를 통해 기량을 보여준 외국선수들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 KBL 데뷔 경기를 치른 선수 가운데 20리바운드 이상은 마티앙이 최초다. 정규리그까지 통틀어도 흔치 않은 기록이다. 정규리그에서 이 기록을 세운 건 워렌 로즈그린(당시 나산·23리바운드), 루크 화이트헤드(당시 오리온스·25리바운드) 단 2명이었다. 이 가운데 화이트헤드는 공격 리바운드를 16개 따냈으며, 이는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는 1경기 최다 공격 리바운드로 남아있다. 역대 최초의 진기록과 함께 데뷔 경기를 마친 마티앙은 “우리 팀의 득점을 이끌었던 선수(니콜슨)가 빠졌지만, 나는 도전을 즐긴다. 이번 경기 역시 도전이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고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마티앙은 또한 “1경기에 불과하지만, KBL은 공수 전환이 빠르고 몸싸움이 많은 리그라는 느낌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대학 시절도 생각났다. 원정경기에 대구 팬들이 많이 와준 것도 인상적이었다. 홈경기에서는 더 많은 팬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대구 팬들에게도 승리라는 선물을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3쿼터 종료1분여 전에는 신경전도 있었다. 골밑에서 마티앙과 문정현이 볼 경합을 하자, 심판진은 헬드볼을 선언했다. 판정이 내려지면 심판에게 볼이 전달된 후 얼터네이트 룰에 의해 경기가 재개되지만, 마티앙과 문정현은 서로 볼을 끌어안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플레이오프이기에 볼 수 있는 일종의 기싸움이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이들에게 더블 테크니컬파울을 선언했다. 마티앙은 “플레이오프 경기의 일부분이다. 12번(문정현)도 열심히 싸웠고,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서로 공을 따내기 위한 의지를 보여준 것일 뿐 나쁜 감정은 전혀 없었다. 더블 테크니컬파울 대신 선수들의 의지로 받아들여졌으면 했지만, 이 역시 내가 적응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팀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실제 마티앙은 판정이 내려진 후 문정현과 수신호를 주고받으며 오해의 불씨를 껐다. 마티앙의 별명은 만콕에서 착안한 ‘망고’다. 국내선수들도 입에 감긴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마티앙은 이에 대해 묻자 “원래 별명이 ‘망고’였다. 예전부터 불리던 별명이어서 나에겐 선택권이 없다”라며 웃었다. 다만, 강혁 감독은 망고 알레르기가 있다고. 마티앙이 플레이오프 역사상 최초의 진기록을 세웠듯, 가스공사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일전이었다. KT와의 6강 1차전은 가스공사가 2021년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이후 거둔 플레이오프 첫 승이자 강혁 감독이 감독으로 따낸 플레이오프 첫 승이기도 했다. 가스공사는 2021-2022시즌 6강에 올랐지만, 안양 KGC(현 정관장)에 스윕을 당하며 시즌을 마친 바 있다. 마티앙은 이에 대해 전하자 “플레이오프에서 최대한 많은 승을 따내고 싶다. 생활한 지 얼마 안 됐지만, 감독님은 뛰어난 지도력을 갖추셨고 팀이 지닌 최고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감독님의 리더십을 잘 따른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데뷔 경기 20+리바운드 사례 정규리그 1호 : 워렌 로즈그린(나산) 1998.11.11. vs 대우 23리바운드 2호 : 루크 화이트헤드(동양) 2005.02.23. vs LG 25리바운드 플레이오프 * 표시는 정규리그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 1호 : 아셈 마레이(LG) 2024.04.16. vs KT 21리바운드 2호 : 패리스 배스(KT) 2024.04.05. vs 현대모비스 21리바운드 3호 : *만콕 마티앙(가스공사) 2025.04.12. vs KT 21리바운드 #사진_유용우 기자 작성날짜2025.04.12 21:03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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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외국인으로 약점 지운 KOGAS? 6강 PO 업셋 정조준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약점을 극복하려고 한다. 그 중심에 대체 외국인 선수 만콕 마티앙(33·2m9㎝)이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2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1차전에서 67-64로 이겼다. KBL 역사상 6강 PO 1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92.6%(50/54)에 달한다. 한국가스공사가 PO에서 승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0~21시즌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첫해 6강 PO에 올랐으나 3전 전패로 탈락한 바 있다. 이후 2년간 하위권을 맴돌았으나, 올해 정규리그 5위를 차지해 봄농구 무대를 밟았다. 한국가스공사가 마주한 상대는 정규리그 3위 KT다. KT는 정규리그 동안 야투 성공률 28.6%(9위)에 그쳤지만, 평균 리바운드 1위(38.1개)에 오른 장신의 팀이다. 특히 경기당 13.0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손쉬운 득점을 올리는 게 특기. 수비력이 빼어난 포워드 자원을 다수 활용해 상대의 야투를 낮추는 데 능하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팀 리바운드 8위(34.8개)로 높이가 약점으로 꼽혔다. 대신 막강한 백코트를 보유했지만, 6강 PO 1차전을 앞두고는 핵심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허리 통증으로 아예 결장했다. 하지만 대체 외국인 마티앙이 한국가스공사의 높이를 모두 채웠다. PO에서 데뷔전을 치른 마티앙은 전반에만 리바운드 14개(최종 21개)를 잡아내며 압도적인 우위를 뽐냈다. KT 빅맨 레이션 해먼즈(2m) 하윤기(2m4㎝) 등은 마티앙 앞에서 공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KT는 낮은 야투 성공률을 높이 싸움으로 만회하는 팀인데, 마티앙이 버티는 한국가스공사와의 골밑 싸움에서 밀렸다. KT는 허훈(14점) 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해먼즈는 4점으로 침묵했다. 그는 야투 9개를 모두 허공에 날렸다. 강혁 감독은 경기 뒤 “마티앙은 세로·가로 수비에 모두 능하다. 마티앙이 뒤에서 버텨주면 가드들이 더 앞으로 나가서 압박할 수 있다”며 반겼다. 실제로 마티앙은 종료 직전 KT 허웅의 슛을 견제하는 데 성공하는 민첩함까지 뽐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한 정성우도 “우리가 뛰는 농구,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수비 농구를 했는데, 그에 맞춰줬다”며 마티앙의 존재를 반겼다.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 2차전은 오는 1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우중 기자 작성날짜2025.04.12 21:00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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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비상! 주전 포워드 브라운 무릎 통증으로 주사 치료 받았다 타이틀 수성에 나서는 보스턴 셀틱스에 비상이 걸렸다. ‘ESPN’은 12일 소식통을 인용, 보스턴 주전 포워드 제일렌 브라운이 오른 무릎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 주사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시즌 파이널 MVP인 브라운은 무릎 골타박상을 안고 시즌을 소화해왔고 최근 들어 통증이 더 심해졌다. 최근 15경기 중 8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 8경기도 출전 시간이 30분을 않았다. 최근 출전한 두 경기는 심지어 21분대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현지시간으로 9일 열린 올랜도 매직과 원정경기, 샬럿 호넷츠와 홈경기는 아예 출전하지 않았다. 일단 그는 플레이오프에는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 컨퍼런스 2번 시드를 확정한 보스턴은 4월 19일, 혹은 20일부터 1라운드에 돌입한다. 온전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보스턴이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의 활약이 절실하다. 그러기 위해 지금은 쉬어가야할 시기다. 팀 동료 크리스탑 포르징기스는 “브라운은 아주 터프한 친구다. 항상 전사의 마음가짐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그것이 필요한가? 지금 그는 몸 관리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우리는 그가 이를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한다”는 말을 남겼다. 브라운은 이번 시즌 63경기에서 평균 22.2득점 5.8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2019-20시즌 이후 가장 낮았지만, 어시스트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4.12 18:00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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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MVP’ BOS 슈퍼맥스 가드, 무릎에 진통 주사 치료…“골멍 통증 완화 목적”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주전 가드 제일런 브라운(29)이 무릎에 진통 주사 치료를 받은 거로 알려졌다. 다가올 플레이오프(PO)에 정상적으로 복귀하기 위함이다. 미국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보스턴 올스타 브라운이 오른 무릎 통증 완화를 위한 진통 주사 치료를 이번 주에 받았다”며 “이는 팀의 우승 도전을 시작하기 전 회복을 돕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운은 오른 무릎 골멍을 안고 오랫동안 뛰어온 거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그 통증이 더해졌고, 지난 9일 뉴욕 닉스와의 원정 경기에선 22분 출전에 그쳤다. 그는 4쿼터와 연장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어진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도 빠지면서, 정규리그 수상을 위한 65경기 출전 요건을 채울 가능성도 사라졌다. 브라운은 12일 기준 63경기 평균 22.2점 5.8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브라운이 주사 치료를 받은 목적은 결국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출전을 위해서다. 보스턴은 동부콘퍼런스 2위(60승 21패)를 확정했다. 7번 시드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결정되는데, 12일 기준으론 올랜도-애틀란타 호크스 승자와 만나게 된다. 매체에 따르면 보스턴 동료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지난 뉴욕전 뒤 브라운에 대해 “그는 강한 선수다. 항상 전사의 마인드를 설파한다. 그는 실제로 그 철학대로 살아간다”면서도 “지금 시점에서 그런 정신력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어쩌면 그는 지금 자신의 몸을 돌보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준비되도록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입장에선 브라운의 건강한 회복을 기대한다. 보스턴은 지난 2023~24시즌 댈러스 매버릭스를 꺾고 16년 만에 NBA 파이널 우승을 이뤘다. 당시 브라운이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에 앞서며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브라운은 당시 파이널 5경기 평균 20.8점 5.4리바운드 5.0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작성날짜2025.04.12 17:00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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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쳤다’ 위대한 요키치의 평균 트리플더블 시즌 위업, 무려 4번이나 한 선수 있다? 알고 보니 팀 동료! ‘위대한 선수’ 니콜라 요키치가 2024-25시즌을 평균 트리플더블로 끝낸다. 덴버 너게츠의 에이스 요키치는 아직 휴스턴 로케츠와의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최악의 기록을 내더라도 평균 트리플더블로 시즌을 끝낼 수 있다. 요키치는 올 시즌 69경기 출전, 평균 29.8점 12.8리바운드 10.3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 중이다. ‘디 애슬레틱’은 “덴버의 (데이비드)아델만 코치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요키치가 MVP가 되지 않는다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MVP 아닌 시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요키치는 NBA 역사상 단 2명만 달성한 평균 트리플더블 시즌이라는 업적을 이뤘다. (오스카)로버트슨, (러셀)웨스트브룩 다음으로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NBA 역사상 단일 시즌을 평균 트리플더블로 끝낸 건 앞서 언급한 것처럼 로버트슨과 웨스트브룩뿐이었다. 그러나 요키치는 그들의 뒤를 이었고 또 센터로서 처음으로 평균 트리플더블 시즌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센터 포지션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득점, 리바운드에 특화된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볼을 많이 소유하기 힘든 포지션인 만큼 센터 요키치의 평균 트리플더블 시즌은 대단히 특별하다. 그만큼 요키치가 ‘특별한’ 선수라는 뜻이기도 하다. 요키치 이전 윌트 체임벌린이 센터 최초로 어시스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요키치는 센터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꿨다. 심지어 요키치는 올 시즌 34번의 트리플더블을 기록 중이다. 이는 2018-19시즌 웨스트브룩과 동률, 휴스턴과의 최종전에서 추가할 경우 단독 4위로 올라선다. 재밌는 건 덴버에는 요키치 이전 트리플더블의 상징이었던 남자가 있다는 것이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웨스트브룩은 트리플더블 그 자체로서 2010년대 NBA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NBA 단일 시즌 트리플더블 역사에서 웨스트브룩은 Top5에 무려 3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Top20으로 범위를 넓히면 5번이다. 웨스트브룩은 2016-17시즌 무려 42번의 트리플더블을 달성, NBA 새 역사를 썼다. 이는 1961-62시즌 로버트슨의 41회를 넘는 기록이었다. 50년 넘게 이어진 기록이 깨진 순간. 웨스트브룩은 이때 생애 첫 NBA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2020-21시즌 38회, 2018-19시즌 34회, 2017-18시즌 25회, 2015-16시즌 18회 등 1번 하는 것도 쉽지 않은 트리플더블을 밥 먹듯 해낸 웨스트브룩이다. 역대 최다 평균 트리플더블 시즌을 보유한 것도 웨스트브룩이다. 그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소속이었던 2016-17, 2017-18, 2018-19시즌, 그리고 워싱턴 위저즈에 있었던 2020-21시즌 등 총 4번이나 평균 트리플더블 시즌을 보냈다. 최초 기록은 로버트슨으로 1961-62시즌에 이뤄냈다. ▲ NBA 역대 단일 시즌 트리플더블 최다 기록 Top10 1_ 러셀 웨스트브룩 42회(2016-17) 2_ 오스카 로버트슨 41회(1961-62) 3_ 러셀 웨스트브룩 38회(2020-21) 4_ 러셀 웨스트브룩 34회(2018-19) 5_ 니콜라 요키치 34회(2024-25) 6_ 윌트 체임벌린 31회(1967-68) 7_ 니콜라 요키치 29회(2022-23) 8_ 오스카 로버트슨 26회(1960-61) 9_ 오스카 로버트슨 26회(1963-64) 10_ 도만타스 사보니스 26회(2023-24)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4.12 16:27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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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전과 경험? 사랑받는 아이로 성장하길..." 스타피쉬 유소녀들의 의미있는 도전 [점프볼=오키나와/조형호 기자] 해외 무대에 적극적으로 노크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유소녀 클럽 스타피쉬가 또 하나의 경험치를 쌓았다. 스타피쉬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제2회 오키나와 유소년 챔피언십 농구대회’ 여초부에 출전 중이다. 스카이플러스스포츠에서 주관한 일본 농구캠프의 일환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 스타피쉬는 여초부에서는 유일한 한국 팀으로써 오키나와 유소녀 강호들과 경기를 가졌다. 2일차(12일) 예선을 모두 마친 스타피쉬. 오키나와 강력한 여초부 우승후보 조호쿠 등 지역 4개의 강팀들과 예선을 펼쳐 3패를 기록했다. 개인 기량과 구력 등 다방면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승부의 목적을 두고 참가한 것이 아닌 만큼 스타피쉬 선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예선 일정을 마친 이지환 원장은 “전부터 일본과 자주 교류했기 때문에 문화나 농구 스타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단지 우리 아이들이 공교육에서 접하지 못하는 일본의 농구 예절 등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가르쳐주고 싶었다”라며 참가 계기를 밝혔다. 이지환 원장이 언급한대로 스타피쉬는 결과보다 과정과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상대보다 잘하고 스코어를 많이 내는 것이 아닌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과정 하나를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관광과 단체 생활을 통해 추억을 쌓았다. 활발한 해외 교류를 시도하고 있는 스타피쉬의 의도가 잘 드러나는 이번 캠프였다. 이에 이지환 원장은 “경기적인 측면으로 보면 점수 차가 얼마나 되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크게 졌을 때도 배우는 건 있다고 생각했다. 보통 스포츠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지는 걸 두려워하지만 선수들에게 크게 질수록 얻을 게 많다고 얘기했다. 우리 아이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배웠다. 한국에 가서 더 열심히 할 것 같다(웃음)”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외적으로는 아이들과 소통하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강한 상대들을 만나 작은 성공 하나에도 기뻐하며 노력하는 끈기를 봤고, 일본에 오기 전 두려움을 갖던 아이들이 조금씩 이겨내는 과정도 기특했다. 이외에도 관광 일정에서의 시간 약속, 단체 생활의 팀워크, 경험과 문화 체험 등 다방면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이전 미국과 중국 일본 등 다양한 해외 무대 도전에 이어 2020년 정식 스타피쉬 창단 후에도 활발히 국제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스타피쉬는 이번 일본 캠프를 통해 선수로서, 앳된 소녀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우리 아이들이 어딜 가도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어릴 때 농구라는 단체 스포츠가 팀워크, 예절, 끈기 등을 배우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사춘기를 지나가면서 농구라는 종목을 통해 더욱 성숙한 성장을 이뤄내길 바란다. 낯선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아이들에게 고맙다”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예선 3패로 아쉬움과 배움이 공존했던 스타피쉬는 대회 마지막 날 본선 무대를 통해 유종의 미를 노린다. #사진_스타피쉬 제공, 조형호 기자 작성날짜2025.04.12 16:13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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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6강 PO] 야투 성공률 ‘0%’ 해먼즈, KT의 고민거리 레이션 해먼즈(200cm, F)의 부진은 KT의 고민거리다. 수원 KT는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64-67로 패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시작이 좋지 못했다. 이날 KT는 외국인 선수 1명만 뛴 한국가스공사에게 고전했다. KT는 한국가스공사의 핵심 전력인 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유슈 은도예(211cm, C)가 빠지면서 전력상 앞서 보였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KT는 1쿼터부터 골밑에서 열세를 보였다. 특히 해먼즈가 은곡 마티앙(209cm, C)과의 매치업에서 높이와 스피드에서 밀리며 고전했다. 해먼즈는 하윤기(203cm, C)와 함께 마티앙을 마크했지만, 리바운드를 쉽게 허용했다. 해먼즈는 1쿼터 시작 3분여만에 조던 모건(200cm, C)과 교체됐고 벤치에서 쉬다가 1쿼터 3분여를 남기고 다시 투입됐다. 해먼즈는 1쿼터에 3개의 야투를 시도했지만 모두 불발되었고 리바운드도 1개에 그쳤다. 2쿼터에도 해먼즈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2쿼터는 모건이 출전시간의 비중을 늘리며 해먼즈는 2쿼터를 2분 정도만 뛰었지만, 볼을 소유할 기회가 적었다. 해먼즈 대신 하윤기가 포스트에서 분전했지만, 해먼즈의 공격이 막히면서 리드를 뺏겼다. 3~4쿼터 역시 해먼즈는 달라지지 않았다. 해먼즈는 3쿼터에만 3개의 턴오버를 저질렀는데 공격과정에서 정성우와 박지훈에게 스틸을 허용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4쿼터에도 해먼즈는 야투를 모두 완성 시키지 못했고 막판까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이날 해먼즈는 21분 47초를 뛰면서 4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기록한 4점은 모두 자유투에 의한 득점으로 야투 성공률이 0%(0/9)에 그쳤다. 또 해먼즈는 정규리그까지 포함에 자신의 KBL 한 경기 최소 득점의 불명예도 썼다. 송영진 KT 감독은 해먼즈에 대해 “(레이션) 해먼즈가 오펜스와 디펜스에서 안 좋은 모습이다. 파울관리도 안 된 부분이다. 평상시와 다르게 심판 판정에 예민하게 굴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KT는 이번 시즌 정규 시즌 해먼즈로 울고 웃었다. 해먼즈가 득점이 터질 때는 팀이 분위기를 타며 승리를 가져왔지만, 반대로 부진하면 국내 자원들까지 침체 되며 패하는 경기가 있었다. KT는 해먼즈의 각성이 필요하다. 플레이오프 같은 단기전에서 1옵션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날 보여준 부진은 빨리 극복해야 한다. 해먼즈가 2차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작성날짜2025.04.12 15:54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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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 인사이드] 김정은을 너무 닮고 싶은 하나은행 정현, “제 소망은...” 본 인터뷰는 2025년 1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5년 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 하나은행은 지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김정은을 영입했다. 김정은 영입 효과는 확실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베테랑은 팀 분위기를 바꿨다. 팀원들에게도 영향을 줬다. 김정은 효과는 2024~2025시즌에도 이어졌다. 하나은행이 비록 플레이오프를 진출하지 못했으나, 어린 선수들은 김정은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며 성장했다. 하나은행의 신인인 정현 역시 마찬가지였다. 정현은 “(김)정은 언니가 내 롤 모델이다. 언니가 1년 더 우리와 함께 한다고 했을 때, 너무나도 기뻤다. 그러나 내 욕심으로는 언니가 더 많이 뛰면 좋겠다. 앞으로 5년을 더 뛰면 좋겠다. 그게 내 소망이다. 그렇게 언니 옆에서 언니의 모든 것을 배우고 싶다”라며 김정은을 롤 모델로 삼았다. 지난 2024~2025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지명되셨습니다. 예상도 못 했어요(웃음). 하나은행이 가드가 부족한 팀이라, 저는 (하나은행에서) 가드를 뽑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제 이름을 부르셔서, 당황했어요. 알고 보니, 고등학교 때 하나은행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했는데, 그때 저를 좋게 봐주셨다고 들었어요. 감사한 마음이 너무나도 컸어요. 어떤 점이 하나은행의 눈에 띄었을까요? 언니들이랑 연습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하는 것이었어요. ‘방해만 되지 말자’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런 모습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프로에 입단하시니 어떠셨나요? 고등학교 때 40분씩 뛰는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준비됐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프로는 달랐어요. 그냥 뛰는 것이 아니라, 몸싸움도 하고 밸런스도 잡아야 했어요. 생각할 것도 많아서, 체력 소모가 더 컸어요. 물론, 저는 40분을 뛰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언니들은 어떻게 40분을 뛰지?’라는 막막한 생각이 들었어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제 부족함을 정말 많이 알았어요. 무엇이 가장 힘들었나요? 수비요! 무엇보다도 팀 수비에 적응하는 게 힘들었어요. 로테이션을 돌고, 스크린에서 빠져나가고... 팀 수비를 잘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아요. 막내 생활은 안 힘드셨나요? 고등학교 때는 저희 학생들만 있었어요. 하지만 프로에 오니, 감독님과 코치님, 프런트 분들, 트레이너 선생님들까지 다양하게 계셨어요. 그런 분들과 함께 지내는 게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했어요(웃음). 막내여서가 아니라, 단체 생활이 힘들었어요. 이번 신인왕 경쟁은 매우 치열했습니다. 어떤 선수가 유력할 거라고 보셨나요? 처음에는 무조건 (홍)유순(인천 신한은행) 언니가 받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송)윤하(청주 KB)가 시즌 중반부터 치고 올라왔어요. 유순 언니가 기록적으로는 받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윤하가 받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경기를 다 지켜보니, 그럴 것 같더라고요. 같은 신인으로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당연히 부러웠어요. 그런 의미로 본다면, 자기가 더 빛날 수 있는 팀으로 간 선수들은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이)민지(아산 우리은행) 같은 경우, 입단하자마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잖아요. 물론, 민지도 잘했지만, 팀 운도 따랐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윤하와 유순 언니 모두 핵심 선수로 뛰었어요. 다들 잘했지만, 운도 좋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 실력이 그 선수들보다 많이 부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단지, 상황과 역할이 달랐다고 생각해요. (김)정은 언니도 “주어진 환경은 어쩔 수 없다. 그 환경을 따지지 말고, 자기가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다”라고 말해주셨어요. 언니 말처럼 묵묵하게 운동하면, 저에게도 운이 따를 거라고 믿고 있어요(웃음). 그렇다면 김정은 선수는 정현 선수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선수들에게는 운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에게 가장 큰 운은 정은 언니를 만난 거예요. 이유가 있으신가요? 언니는 이룰 수 있는 모든 걸 이룬 선수예요. 그러나 아직까지도 누구보다도 열정적이고, 승부욕을 강하게 보여줘요. ‘만약 내가 저 상황에서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 저는 못 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언니처럼 열정적인 선수가 되고 싶어요. 또, 언니는 후배들을 위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세요. 가끔 본인이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후배들을 보고 격려해주세요. 그러면서 세세하게 챙겨주세요. 그리고 제가 감독님한테 크게 혼난 적이 있는데, 정은 언니가 ㅂ로 오셔서 격려해 주셨어요. 원래부터 김정은 선수가 롤 모델이셨나요? 아니요(웃음). 원래는 (김)단비 언니(아산 우리은행)처럼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하나은행에 와서 정은 언니와 가까이 지내다 보니, 롤 모델이 변했어요. 생활과 리더십뿐만 아니라, 농구도 정은 언니처럼 하고 싶어요. 정은 언니처럼 똑똑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에요. 다음 시즌에도 김정은 선수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셨습니다. 저는 사실 정은 언니랑 정말 짧게 있었어요. 그럼에도, 배운 게 이렇게 많았는데, 비시즌을 같이 하면 얼마나 더 배울 수 있을지 기대돼요. (그래서 정은 언니가 함께 하는 게) 너무나도 감사해요. 다만, 제 바람은 정은 언니가 앞으로 5년 정도 더 하는 거예요. 그 시간 동안, 제가 옆에서 정은 언니의 모든 걸 배우고 싶어요(웃음). 처음으로 비시즌 휴가를 받으셨습니다. 어떻게 보내실 예정인가요? 일단 첫 주는 좀 놀았고, 2주 차부터는 조금씩 운동하려고 해요(웃음).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점들을 채워야 하거든요. 물론, 휴식도 하면서요(웃음). 그렇게 몸을 잘 만들어야지, 비시즌 훈련에 잘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비시즌 훈련을 들어보셨나요? 그냥 언니들이 “힘들다”는 이야기만 해줬어요(웃음). 하지만 기대되기도 해요. 워낙 부족한 것을 많이 느꼈던 시즌이라, 비시즌 때 잘 준비해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어요. 또, 장점을 극대화하되, 단점을 보완하고 싶어요. 그래서 비시즌 이후에 ‘짜짠’하며 달라진 모습으로 코트에 나서고 싶어요(웃음). 일러스트 = 락 사진 제공 = WKBL 작성날짜2025.04.12 15:35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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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연봉 730억 선수를 그냥 방출?' 진짜라면 역대급 사건...과연 현실이 될까 점프볼=이규빈 기자] 그야말로 엉망진창인 피닉스에 또 하나의 역대급 사건이 나올 수도 있다. 미국 피닉스 지역 기자 '존 감보도로'는 10일(한국시간) 자기 개인 팟캐스트에 출연해 브래들리 빌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음 시즌에 피닉스 선즈와 빌이 동행할 가능성은 0%라는 정보였다. 문제는 빌은 계약이 2026-2027시즌까지 남아있는 상태다. 더 큰 문제는 빌이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한 선수라는 것이다.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은 빌의 동의가 없다면, 빌을 트레이드할 수 없는 조항이다. 그리고 빌은 이미 지난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피닉스를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피닉스가 빌을 보내고 싶어도 빌이 팀에 남는다면 방법이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유일한 방법이 있다. 매우 극단적이고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다. 바로 빌을 바이아웃 하는 것이다. 바이아웃이란 피닉스가 빌의 남은 연봉을 모두 지급하고 FA 상태로 풀어주는 것이다. NBA 업계에서 고액 연봉자를 방출할 때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빌의 사례는 다르다. 빌은 앞서 말했듯 2026-2027시즌까지 계약이 된 상태다. 보통 바이아웃 방출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선수들이 대다수다. 만약 피닉스가 빌을 바이아웃 하기를 원한다면 빌의 남은 2년의 계약 동안 1억 1000만 달러의 연봉을 그대로 지출해야 한다. 당장 다음 시즌인 2025-2026시즌에 빌의 연봉은 5300만 달러(약 730억)이다. 이는 NBA 슈퍼스타 한 명 정도의 연봉이다. 피닉스는 고스란히 연봉을 지급하며 로스터도 비우게 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당연히 빌을 방출해도 연봉은 샐러리캡에 잡히기 때문에 FA 영입은 불가능하다. 그만큼 피닉스가 현재 빌에게 불만이 가득하다는 뜻이다. 물론 빌의 활약은 심각하다. 전 소속팀이었던 워싱턴 위저즈 시절에는 NBA를 대표하는 득점 기계였던 선수다. 두 시즌 연속으로 평균 30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고, 한때 존 월과 함께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피닉스로 이적 후 우리가 알던 빌은 완전히 사라졌다. 워싱턴 마지막 시즌부터 기미가 보였던 운동 능력 저하와 부상 여파가 치명타였다. 빌의 장점은 운동 능력을 활용한 골밑 돌파와 기술을 통한 미드레인지 득점이었다. 문제는 이는 기존 피닉스의 스타인 데빈 부커와 완벽히 겹친다. 부커의 역할을 굳이 빌이 할 필요가 없다. 결국 피닉스에서 빌은 어울리지 않은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았고, 생소한 역할을 맡은 빌은 당연히 부진했다. 심지어 피닉스로 합류한 2년차 시즌인 이번 시즌은 더욱 심각하다. 평균 18.9점 4.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으나, 냉정히 팀에 크게 이바지하지 못하고 있다. 빌은 수비가 망가진 지 오래다. 경기 조율 능력이나 패스 실력도 아쉽다. 득점력 하나를 보고 기용하는 선수인데 평균 20점도 득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은 피닉스가 빌을 어떻게든 처리하고 싶은 의사는 명확하다. 문제는 빌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고, 이런 빌을 트레이드로 영입할 구단은 없다. 유일한 방법은 연봉을 보조한 방출뿐이지만, 대형 계약이 2년 남은 선수에게는 이례적인 일이다. 그리고 아무리 빌이 부진하다고 해도 전액 보조 후 방출이 될 정도의 실력은 아니다. 과연 피닉스가 현존 NBA 최악의 계약인 빌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작성날짜2025.04.12 15:26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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