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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협회장기] “그 때 그 느낌 다시 한번 느껴볼게요” ‘영광’의 순간을 재현하려는 무룡고 소지호 [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무룡고 소지호(178cm, G.F)가 물오른 슈팅력으로 팀의 결승 진출에 앞장섰다. 무룡고는 9일 영광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 계속된 제50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경복고를 75-70으로 꺾었다. 초반부터 외곽슛을 앞세워 거세게 몰아붙인 무룡고는 김건하(178cm,G.F)와 소지호, 이창현(182cm,G,F)으로 이어지는 앞선 트리오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내며 강호 경복고를 상대로 업셋을 일으켰다. 경쾌한 움직임으로 자신감 넘치는 슈팅 돋보였던 소지호는 이날 38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4개 포함 22점 5리바운드 3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경복고의 추격이 거셌던 4쿼터, 10점을 몰아넣으며 클러치 존재감을 뽐냈다. 4쿼터 종료 2분 20여 전, 6점 차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3점포를 터트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소지호는 “고등학교 올라온 이후로 경복고를 한번도 이긴 적이 없었는데 오늘이 하필 또 김진호 선생님 생신이시기도 하다”며 “그래서인지 오늘만큼은 꼭 한번 이기고 싶었고 동료들끼리도 경기 전에 마음가짐을 달리 하며 승리를 향한 열망을 끌어올렸다. 그런 간절함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슈팅에 강점을 가진 소지호는 이번 대회서 미드레인지, 3점 라인 등을 가리지 않고 연신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원래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나는 슛이 없는 선수였다. 고등학교 때 슛을 장착하기 위해 점프슛으로 자세를 바꿨는데 그 때부터 나만의 폼을 찾게 됐다. 폼이 자리잡으면서 성공 횟수도 점점 늘어나고 슛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소지호의 강점 중 하나는 클러치 상황에서 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인지 승부처 접전 상황만 되면 웬지 모르게 소지호의 클러치 능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소지호는 “우선 클러치 상황이 되면 그 순간, 순간들을 즐기려고 한다. 예전에 U16 대표팀에 뽑히면서 큰 경기를 많이 해본 게 도움이 됐다. 국제대회를 한번 경험한 이후로 국내에서 하는 경기들은 크게 긴장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클러치 상황에서도 더 잘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농구 센스와 슈팅 능력, 수비 근성을 두루 갖춘 그는 롤 모델로 의외의 인물을 꼽았다. 말을 이어간 소지호는 “게리 페이튼 1세가 롤 모델”이라며 “실제 플레이를 본적은 없다(웃음). 유튜브를 통해 본 바로는 승부 근성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걸 느꼈다. 상대 팀 선수들과 트래쉬토크도 하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게리 페이튼 1세를 롤모델로 삼았다. 대어 경복고를 꺾고 결승에 오른 무룡고는 용산고와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지난 3월 춘계연맹전 8강전에선 용산고에 패했지만, 협회장기 대회 한정, 무룡고와 소지호는 용산고에게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무룡고는 2년 전, 2023년 협회장기 대회 결승전에서 용산고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72-69로 승리,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1학년이었던 소지호는 연장전 리드를 안기는 귀중한 3점포를 터트리며 팀의 우승을 도왔다. 이 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결승전으로 시선을 옮긴 소지호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는 말로 우승을 외치며 “나 역시 2년 전 이곳에서 쾌거를 기억하고 있다. 그 때 좋은 기억을 되살려 자신감 있게 임하려고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수비와 팀플레이가 좋은 용산고를 만나지만, 분석을 잘하고 나오겠다. 건하와 창현이, 나까지 세명이 시너지를 잘 발휘해야 하고 에디 다니엘을 잘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배승열 기자 작성날짜2025.04.09 14:56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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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 SK의 천하' 안영준·워니, 프로농구 최고의 별로 우뚝…감독상도 전희철 감독에게 [STN뉴스] 이형주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안영준과 자밀 워니가 프로농구 최고의 별이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9일 오후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 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을 개최했다. 국내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국내선수 MVP는 SK 안영준에게 돌아갔다. 안영준은 기자단 투표 111표 중 89표를 받아 정규리그 국내선수 MVP에 선정됐다. 팀 동료인 김선형(19표)을 제쳤다. 지난 2017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안영준은 신인왕, 챔프전 우승에 이어 생애 첫 MVP까지 거머쥐었다. 안영준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총 52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33분25초를 뛰며 14.2점 5.9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국내선수 MVP와 분리해 치러지는 외국선수 MVP는 SK의 자밀 워니에게 향했다. 워니는 5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33분10초를 뛰며 22.6점 11.9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SK의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섰다. 워니는 조니 맥도웰, 라건아(이상 3회)를 제치고 4회로 외국인 MVP 최다 수상자로 자리했다. 베스트5는 워니, 안영준, 김선형, 칼 타마요, 아셈 마레이(이상 LG)가 차지했고, 신인선수상은 수원 KT의 조엘 카굴랑안이 받았다. 감독상은 SK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전희철 감독이 수상했다.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 수상자 국내선수 MVP = 안영준(SK) 외국인선수 MVP = 자밀 워니(SK) 베스트5 = 자밀 워니, 안영준, 김선형(이상 SK), 칼 타마요, 아셈 마레이(이상 LG) 감독상 = 전희철 SK 감독 신인선수상 = 조엘 카굴랑안(KT) 득점상 = 자밀 워니(SK) 3점슛상 = 앤드류 니콜슨(한국가스공사) 리바운드상 = 아셈 마레이(LG) 어시스트상 = 허훈(KT) 블록슛상 = 캐디 라렌(KCC) 스틸상 = 이정현(소노) 최우수수비상 = 정성우(한국가스공사) 식스맨상 = 박준영(KT) 기량발전상 = 양준석(LG) 플레이오브더시즌 = 아셈 마레이(LG) 인기상 = 허웅(KCC) 이성구페어플레이상 = 정인덕(LG) 공로상 = CJENM 마케팅상 = LG(1위) SK(2위) 연고지우수상 = DB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작성날짜2025.04.09 14:30 에스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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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돈치치 퇴장에 레이커스 '무너져'…오클라호마시티, '극적인' 역전승 루카 돈치치의 '억울한' 퇴장 판정이 LA 레이커스의 발목을 잡았다. 레이커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120-136으로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은 레이커스가 108-107로 '근소하게' 앞서던 경기 종료 7분 40초 전, 돈치치의 '갑작스러운' 퇴장으로 인해 급격하게 오클라호마시티 쪽으로 기울었다.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던 돈치치가 '어이없이' 퇴장당하면서 레이커스는 공격의 '엔진'을 잃어버렸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센터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을 상대로 '고난도' 득점에 성공한 돈치치는 레이커스 코트로 돌아가며 관중석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돈치치가 자신을 향해 소리쳤다고 '오해'한 심판은 이를 '부적절한' 발언이 섞인 '과도한' 항의로 간주하고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이미 한 차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던 돈치치는 그대로 코트를 떠나게 됐다. '억울함'을 감추지 못한 돈치치는 곧장 심판에게 달려가 자신의 발언은 심판이 아닌 관중석을 향한 것이라고 '수차례'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레이커스의 '간판' 르브론 제임스까지 심판을 붙잡고 판정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고 '거듭' 설명했지만, 심판은 돈치치의 퇴장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108-108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경기 종료까지 '무려' 28점을 퍼부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돈치치가 이탈하면서 공격을 풀어줄 '구심점'을 잃은 레이커스는 이후 1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돈치치는 퇴장당하기 전까지 31분가량 출전해 23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1순위로 거론되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자유투 11개를 얻어내는 등 도합 42점을 '폭발'시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7일 레이커스와의 직전 맞대결에서 당한 '완패'(99-126)의 아픔을 '시원하게' 씻어냈다. 자유투를 유도하는 플레이가 '특기'인 길저스알렉산더는 앞선 경기에서는 '이례적'으로 자유투를 하나도 얻지 못했었다. 65승(14패)째를 신고한 서부 콘퍼런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는 전신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지 팬들에게 시애틀의 '후신'으로 여겨지는 오클라호마시티는 1995-1996시즌 시애틀이 세운 64승을 '넘어섰다'. 레이커스(48승 31패)는 서부 3위를 '유지'했다. [9일 NBA 전적] 올랜도 119-112 애틀랜타 인디애나 104-98 워싱턴 클리블랜드 135-113 시카고 멤피스 124-100 샬럿 보스턴 119-117 뉴욕 브루클린 119-114 뉴올리언스 오클라호마시티 136-120 LA 레이커스 밀워키 110-103 미네소타 골든스테이트 133-95 피닉스 LA 클리퍼스 122-117 샌안토니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4.09 14:13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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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협회장기] "결승에서 만나자!" 약속 지킨 두 절친의 양보 없는 한판 승부 [점프볼=영광/배승열 기자] SK 그리고 현대모비스 연고 선수 간의 결승 맞대결이 만들어졌다. 한국중고농구연맹(회장 박소흠)이 주최, 주관하는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가 10일 남자 고등부 결승을 끝으로 9박 10일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1일, 남고부 30개 팀이 영광을 찾았다. 8개 조에서 치열한 예선 경쟁을 시작으로 16강 본선 토너먼트가 이어졌다. 그리고 토너먼트의 끝에서 용산고와 무룡고가 결승에서 만났다. 용산고는 올해 자타공인 강력한 우승후보다. 2025년 첫 중고농구 대회였던 춘계 연맹전에서도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전승 우승에 성공했다. 에디다니엘(192cm, F.C)은 현재 용산고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수비에서 활동량을 자랑, 페인트존을 넘어 때론 백코트에서도 상대 가드를 1대1로 압박하는 수비를 보여준다. 공격에서는 2학년 곽건우(183cm, G.F)가 날카로움을 자랑한다. 두 선수 외에도 용산고는 많은 선수가 각자의 포지션에서 하나의 팀으로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맞서는 무룡고 또한 조직력에서는 그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언제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 특히 백코트 듀오 김건하(178cm, G)와 소지호(178cm, G.F)는 공격과 수비에서 끊임없이 팀에 에너지를 불어 넣는다. 여기에 두 팀 에이스 간의 자존심 걸린 대결도 주목된다. 용산고 에디다니엘과 무룡고 김건하는 유소년 선수 시절부터 지금까지 코트 안팎에서 함께하며 경쟁하고 성장하는 라이벌이자 절친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에디다니엘은 SK, 김건하는 현대모비스 연고 지명 선수로 많은 농구팬에게 이름을 알린 한국농구 유망주들이다. 2025년 첫 대회를 앞두고 두 선수는 "부상 없이 결승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이 약속이 협회장기 대회에서 이뤄졌다. 앞서 춘계 연맹전에서는 8강 본선에서 용산고가 54-47로 무룡고를 이겼다. 무룡고 김건하는 "우리 목표까지 단 한 경기 남았다. 후회 없이 할 생각이다. 에디다니엘뿐 아니라 용산고의 모든 선수가 좋은 선수들이다. 하지만 우리도 충분히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이번에는 꼭 이길 수 있도록 춘계 연맹전 8강 패배를 계속해서 돌아봤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결승 각오를 전했다. 용산고 에디다니엘 또한 "결승에서 만난 만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에게 우리가 이목이 집중될거라 생각한다. 기대하는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이번에도 우리가 승리를 가져가겠다"고 절친과의 결승 맞대결을 기대했다. 2025년 2관왕에 도전하는 용산고와 지방 농구의 자존심을 지키는 무룡고의 결승 경기는 10일 오후 12시 30분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한편 지난 2023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48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남자 고등부 결승에서는 무룡고가 용산고를 연장 끝에 72-69로 꺾고 우승한 바가 있다. 당시 김건하와 에디다니엘은 1학년이었다. 한국중고농구연맹이 주최·주관하는 이 대회는 영광군, 영광군체육회, 대한민국농구협회가 후원하며 몰텐, 오피, 스티즈, 훕시티가 협찬한다. 아울러 대회 전 경기는 유튜브 채널 한국중고농구연맹(https://youtube.com/@KSSBF_TV)'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사진_배승열 기자 작성날짜2025.04.09 13:51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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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협회장기] 못하는 게 없는 만능가드 온양여중 유은서, 여중부 최고의 별 등극 [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만능가드’ 온양여중 유은서(165cm, G)가 여중부 최고의 별, MVP를 차지했다. 온양여중은 9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피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여중부 결승전에서 숙명여중을 62-55으로 꺾었다. 온양여중은 1쿼터부터 3쿼터까지 줄곧 앞서다가 4쿼터 상대 추격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시즌 두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3학년 유은서는 대회 기간 내내 포인트가드로서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팀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유은서는 이번 대회 6경기에 나서 평균 20.8점 5.6리바운드 5.6어시스트 6.0스틸을 기록하며 단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결승전에서도 그는 32분 12초 소화하며 33점(3점슛 6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맹폭했다. 그러나 유은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코트 위에 서지 못했다. 4쿼터에 5반칙 퇴장당하며 떠난 것. 처음부터 끝까지 활약했던 그였지만 승리의 순간에는 벤치에 있었다. 유은서가 빠진 뒤 온양여중은 잠시 위기를 겪기도 했다. 승리 후 만난 유은서는 “동료들 덕분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나 없이도 끝까지 각자 역할을 잘해줬다. 지면 어쩌지 내심 걱정하기도 했지만 동료들을 끝까지 믿고 열심히 벤치에서 응원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6전 전승 우승으로 장식한 온양여중은 2022년, 2023년, 2024년 그리고 올해까지 협회장기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유은서는 2학년인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팀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올해의 경우, 연계학교인 온양여고 언니들과 동반 우승을 이뤄내 그 기쁨이 배가 됐을 터다. 온양여중에 입학한 이후 3년 간 빠짐없이 협회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만끽한 유은서는 “중학교 입학한 뒤 협회장기 대회에서 계속 우승했었는데 올해는 온양여고 언니들과 동반 우승을 차지해 더 기쁘다”며 “(이)원정 언니가 너무 잘한다. 패스도 그렇고 1대1 능력도 특출나다. 원정 언니의 플레이를 보면서 또 한 번 감탄했다”고 선배 이원정을 치켜세웠다. 유은서는 토탈패키지 1번이라는 평가가 어색하지 않은 만능 포인트가드다. 어시스트 패스를 전달하는 시야부터 볼 핸들링, 저돌적인 돌파, 탁월한 슈팅능력까지 가드가 갖춰야 할 덕목들은 모두 갖췄다. 특히 높은 포물선을 그리는 슈팅은 여중부 선수 통틀어 단연 최고다. 이날도 유은서는 3점슛 6개를 폭발하며 자신의 슈팅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유은서는 “초등학교 때 처음 농구를 시작했을 당시부터 포워드를 봤기 때문에 슈팅을 많이 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각슛을 많이 연습한 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슛에 관해서는 강이슬 선수 영상을 많이 본다. 또, 온양여고 (황)현정 언니도 슈팅력이 좋지 않나. 사실 슛이 안 들어갈 때도 많다. 강이슬 선수와 현정 언니처럼 꾸준한 슈팅력을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그렇다면 유은서의 진짜 롤 모델은 누구일까. KB스타즈 허예은을 지목한 그는 “플레이스타일로 보면 허예은 선수 쪽이 더 가까운 것 같다. 패스, 슛 등 모든 면에서 잘하는 선수 아닌가. 허예은 선수를 많이 닮고 싶고 그렇게 따라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라고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남은 대회에서도 동료들과 좋은 경기력을 뽐내 계속해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간혹 안해도 될 잔실수가 나오는데 앞으로는 잔실수를 더욱 줄여 완성형 가드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작성날짜2025.04.09 13:49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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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시상식] ‘통산 2번째 감독상’ SK 전희철 감독 “고생한 모든 감독님 대표해서 받은 상” [점프볼=삼성/조영두 기자] 감독상을 수상한 전희철 감독이 타 구단 사령탑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서울 SK 전희철 감독은 9일 서울시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2021-2022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수상이다. 올 시즌 SK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았다. 전희철 감독은 “상이라는 건 매번 받을 때마다 좋다. 사실 선수 시절에는 무대에 올라가 본 적이 별로 없다. 시상식에서 받은 상이 거의 없었다. 감독이 되고 나서 아직 4년차인데 벌써 2번 감독상을 받았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오늘(9일) 기분이 너무 좋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이어 “모든 감독님들이 고생했다. 나도 성적이 안 좋을 때를 경험해봐서 얼마나 힘든지 안다. 다른 팀 감독님들 마음을 모르지 않는다. 모든 감독님들을 대신해서 노력의 상을 받았다고 하고 싶다. 좋은 선수들을 만나고, 좋은 팀에 있어서 감독상을 받을 수 있었다. 고생한 모든 감독님들을 대신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2022시즌 SK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감독은 첫 시즌부터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모두의 예상을 깨고 SK를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놨다. SK는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을 작성했다. “첫 시즌에 감독상 받을 때는 초보니까 못해도 된다는 보험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나보다 경력이 짧은 감독이 있기 때문에 부담이 더 크다. 부담감을 등에 업고 가야한다. 통합우승을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어서 더 힘들다. SK는 질긴 팀이지만 강팀은 아니다. 단기전은 다르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때도 잘해서 이겨보겠다.” 전희철 감독의 말이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SK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4위 수원 KT,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 시리즈의 맞대결 승자와 만난다. 이제는 플레이오프에 모든 걸 쏟아 부어야 한다. 전희철 감독은 “우승 확률이 50%는 넘는 것 같다. 이 정도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부담감이 가장 크지만 정규리그 우승하면서 선수들이 가진 자부심으로 이겨낼 수 있다. 가장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은 (아셈) 마레이가 있는 (창원) LG다. KT와 가스공사는 정규리그 맞대결 전적에서 앞서지만 우리와 다른 농구를 한다. 단기전에 많은 변수가 있어서 준비를 잘해보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작성날짜2025.04.09 13:41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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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관·구슬·강계리·김나연, WKBL FA 2차 협상도 결렬→원소속 구단과 재협상 [스타뉴스 | 박수진 기자] 여자프로농구(WKBL) FA(프리에이전트) 2차 협상 결과를 공개했다. FA 자격 선수를 갖춘 선수 중 4명이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했다. WKBL에 따르면 1차 협상에서 불발된 2차 협상 대상자 7명 가운데 4명이 FA 계약이 미체결됐다고 전했다. 이명관(아산 우리은행), 김나연(용인 삼성생명), 구슬, 강계리(이상 인천 신한은행) 등 4명이다. 특히 최대어로 평가받는 이명관의 거취가 큰 관심이다. 원소속구단인 우리은행은 1차 협상에서 이명관에게 1억 6천만원을 제시했지만 이명과는 1억 7천만원을 요구했다. 이명관을 비롯해 김나연과 구슬, 강계리는 오는 12일까지 원소속구단과 재협상을 할 수 있다. 원소속구단과 또다시 결렬될 경우 4월 13일부터 5월 31일까지 타 구단과도 협상이 가능하다. 한편, 2차 협상 대상자 가운데 3명의 거취는 모두 정해졌다. 이경은은 은퇴 후 신한은행 코치로 새 출발을 하고, 김정은과 신지현은 원 소속구단인 하나은행과 신한은행과 각각 잔류했다. 김정은은 1년 2억원의 조건이며 신지현은 계약기간 3년에 연봉 2억 5천만원(수당 4천만원은 별도)을 받는다. 특히 신지현의 계약 소식은 본지의 4월 8일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가 신지현의 잔류로 이어졌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4.09 13:17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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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고의 별은 SK 안영준 “김선형과 함께 우승 도전하겠다” [앵커]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집안 경쟁, SK 김선형이냐, 안영준이냐에서 국내 선수 MVP는 뜻밖에도 안영준이 몰표를 받으며 별중의 별이 됐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광석화 같은 속공의 지휘자 김선형과 공수 양면 모두 능했던 이른바 '육각형 선수' 안영준. SK의 역대 최소 경기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선후배의 국내 선수 MVP 집안싸움, 그 결과는. [이수광/KBL 총재 : "서울 SK 나이츠 안영준 선수입니다."] 예상을 깬 몰표, 안영준의 생애 첫 MVP 등극이었습니다. 전체 111표 가운데 89표 약 80%를 득표한 안영준은 통산 세 번째 MVP를 노리던 김선형을 압도했습니다. 화려한 의상만큼이나 뜨거웠던 경쟁 구도에서 승리한 뒤 안영준이 김선형에게 남긴 말, 뜻밖에도 미안함이었습니다. [안영준/SK/국내 선수 MVP : "경쟁하다 보니까 감정이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미안하고 플레이오프 때는 잘 모셔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외국 선수 MVP는 만장일치 SK 자밀 워니가 수상했고 감독상 역시 SK의 전희철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베스트5에도 안영준, 워니에 김선형까지 3명의 SK 선수가 자리하며 SK의 집안 잔치로 막을 내렸습니다. [전희철/SK 감독/감독상 : "저는 솔직히 (안영준과 김선형이) MVP 공동 수상을 했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통합우승을 하기 위해서 두 선수가 더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내줬으면 합니다."] KT 집안싸움이었던 신인상은 조엘 카굴랑안이 차지했고 KBS와의 인터뷰에서 일명 '변거박'을 잊어달라고 했던 박준영이 식스맨 상을 받아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준우승팀 LG의 칼 타마요는 베스트 5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코트에 분 필리핀 열풍을 입증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성인현/영상편집:하동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작성날짜2025.04.09 12:59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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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협회장기] 팔룡이 나르샤 화봉중과 결승 매치 성사 (종합) [점프볼=영광/배승열 기자] 경남 더비가 결승에서 성사됐다. 9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는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남자 중등부 준결승이 열렸다.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는 팔룡중과 안남중이, 실내보조체육관에서는 화봉중과 전주남중이 경기했다. 팔룡중은 3점슛 12개를 앞세워 안남중의 돌풍을 74-56으로 잠재웠다.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은 팔룡중은 이장우, 김준우, 나여준이 나란히 3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김성준도 2개를 보탰고 표승민도 1개의 3점슛을 더했다. 두 경기 연속 역전극으로 기세를 이어가던 안남중은 박진우가 21점, 문서진이 17점 13리바운드로 힘을 냈지만, 팔룡중 3점슛에 막히며 대회를 마쳤다. 탄탄한 조직력과 강력한 수비를 앞세운 화봉중은 90-40으로 전주남중을 넘어 결승으로 향했다. 경기 초반 화봉중의 강한 압박과 정확한 외곽슛에 전주남중은 무너졌다. 전반을 49-19로 마친 화봉중은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주남중은 서연호와 이민수가 나란히 10점을 기록, 협회장기 여정을 준결승에서 마쳤다. 남중부 결승 대진은 팔룡중과 화봉중, 창원과 울산의 맞대결로 성사됐다. 두 팀의 경기는 10일 오전 11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춘계 연맹전에 이어 협회장기도 결승에 오른 화봉중이 우승컵을 품을지, 아니면 팔룡중이 깜짝 반전을 그려낼지 기대된다. 한국중고농구연맹이 주최·주관하는 이 대회는 영광군, 영광군체육회, 대한민국농구협회가 후원하며 몰텐, 오피, 스티즈, 훕시티가 협찬한다. 아울러 대회 전 경기는 유튜브 채널 한국중고농구연맹(https://youtube.com/@KSSBF_TV)'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남중부 준결승 결과* 팔룡중 74(17-10, 13-10, 21-12, 23-24)56 안남중 팔룡중 이장우 20점(3P 3개) 6리바운드 김준우 16점(3P 3개) 6어시스트 3스틸 나여준 15점(3P 3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안남중 박진우 21점 8리바운드 2스틸 문서진 17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화봉중 90(23-8, 26-11, 20-8, 21-13)40 전주남중 화봉중 남영수 23점(3P 5개) 이승현 14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찬규 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전주남중 서연호 10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이민수 10점 7리바운드 #사진_배승열 기자 작성날짜2025.04.09 12:53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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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협회장기] 무룡고, 경복고 무너뜨리고 결승으로…무룡VS용산 결승 맞대결 성사! [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춘계연맹전 8강에서 맞붙었던 용산고와 무룡고가 협회장기 대회 결승에서 다시 만난다. 김진호 코치가 이끄는 무룡고는 9일 영광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 계속된 제50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경복고를 75-70으로 제압했다. 김건하(27점(3P 6개) 8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가 모처럼 쾌조의 슛감을 뽐내며 승리에 앞장 섰고, 소지호(178cm,G,F)는 승부처 결정적인 3점포 포함 2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든든히 뒤를 받쳤다. 이창현(19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역시 완벽에 가까운 경기운영으로 결승 진출에 크게 공헌했다. 승리한 무룡고는 춘계연맹전 8강에서 맞붙었던 용산고를 상대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경복고는 윤지원(31점(3P 5개)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윤지훈(19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형제가 활약했고, 제공권 싸움(47-32)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선 싸움에서 무룡고에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3점슛(12개)을 많이 허용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반전은 무룡고가 41-38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김건하(178cm,G,F)과 이창현(182cm,G,F)이 각각 14점, 11점을 넣으면서 팀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들어 경복고가 기세를 더욱 올렸다. 윤지원(192cm,G,F)이 공격 엔진이 달아오른 상태서 윤지훈(186cm,G.F)가 거들며 든든히 뒤를 받쳤다. 제공권 싸움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면서 순식간에 격차는 1점 차 이내로 좁혀졌다. 하지만 무룡고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소지호가 4쿼터에만 10점을 쓸어담으며 리드를 유지한 무룡고는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5점 차로 달아나며 승리에 다가섰다. 반면, 경복고는 승부를 뒤집기에는 한끗이 부족했다. 윤지원, 윤지훈 형제 외에 나머지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앞서 열린 용산고와 배재고의 맞대결에선 용산고가 에디다니엘(23점)과 김태인(15점(3P 3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범진(12점 3리바운드) 등이 고르게 활약한 가운데 배재고의 돌풍을 무너뜨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으로 향한 용산고는 대회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12시 30분 국민체육센터에서 무룡고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 결과> * 남고부 준결승전 * 무룡고 75(19-20, 22-18, 18-13, 16-19)70 경복고 무룡고 김건하 27점(3P 6개) 8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 소지호 22점(3P 4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창현 19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경복고 윤지원 31점(3P 5개)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윤지훈 19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용산고 80(14-17, 18-7, 23-9, 25-22)55 배재고 용산고 에디다니엘 23점 김태인 15점(3P 3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범진 12점 3리바운드 배재고 이진혁 27점(3P 5개) 2리바운드 서이룸 16점 19리바운드 2어시스트 #사진_배승열 기자 작성날짜2025.04.09 12:51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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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 첫 영광, 워니는 4번째 MVP…‘잔칫상’도 SK 몫 2024~2025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서울 SK의 잔치로 끝났다.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로 나눠 시상하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SK의 안영준과 자밀 워니가 나란히 거머쥐었다. 안영준은 9일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전체 111표 중 89표를 받아 팀 동료 김선형(19표)을 제치고 생애 첫 MVP를 수상했다. 외국인 선수 MVP 역시 워니가 차지했다. 무려 만장일치로 2년 만에 다시 수상하며 통산 4번째 MVP를 받았다. 한 팀에서 국내외 MVP를 독차지한 것은 2017~2018시즌 DB의 두경민-디온테 버튼, 2023~2024시즌 DB의 이선 알바노(아시아쿼터)-디드릭 로슨 등 세번째다. 전희철 감독 역시 106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감독상 트로피까지 SK가 들어올렸다. SK는 이번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로 역대 최소 경기인 46경기 만에 1위를 확정하고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워니의 기세가 워낙 좋아 외국인 선수 MVP는 예상 가능했지만, 국내 선수 MVP 경쟁이 뜨거웠다. 우승 팀의 집안 싸움을 예상한 이 경쟁에서 안영준이 예상보다 더 기세 좋게 김선형을 꺾고 수상했다. 2017년 전체 4순위로 SK에 입단해 신인상을 받은 안영준은 이번 시즌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균 14.2득점 5.9리바운드로 기록 자체는 독보적이지 않지만 만능 포워드라는 평가 속에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맹활약했다. 지난 3월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개인 통산 첫 트리플더블(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도 달성했다. 안영준은 “농구는 화려한 플레이 혹은 많은 득점을 하는 선수들이 주목받는다. 난 화려하지 않지만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이 상은 그런 선수도 인정받는 것 같아서 뜻깊다. 플레이오프에서도 MVP다운 경기력을 보여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워니는 1997~1998시즌 조니 맥도웰에 이은 두 번째 만장일치 수상의 역사를 썼다. 4번째 수상으로 맥도웰과 라건아(이상 3회)를 뛰어넘고 KBL 신기록을 썼다. 신인왕은 KT의 아시아쿼터 선수 조엘 카굴랑안이 57표를 받아 팀 동료 박성재를 따돌리며 수상했다. 식스맨상은 KT의 박준영이, 기량발전상은 LG 양준석이 차지했다. 베스트5는 정규리그 1·2위인 SK와 LG가 장악했다. SK의 안영준, 워니, 김선형과 함께 LG 칼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가 선정됐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4.09 12:28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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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기] 온양 자매, 숙명 자매 꺾고 동반 우승 온양-숙명 자매의 맞대결은 온양 자매의 완승이었다. 온양여중은 9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계속된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여중부 결승전에서 숙명여중을 62-55로 눌렀다. 유은서(3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점슛 6개)가 중심을 잡은 가운데 박지민(17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도 더블 더블을 작성, 팀 우승에 일조했다. 숙명여중은 박지아(18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와 김서율(1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8스틸)이 공격을 주도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경기 내내 근소한 우위를 점한 온양여중은 외곽 대결에서 상대를 압도, 시즌 첫 정상 등극과 함께 4연패라는 업적도 동시에 달성했다. 이어 열린 온양여고와 숙명여고의 결승전 역시 80-61, 온양여고의 승리였다. 경기 초반부터 경쾌한 움직임을 선보인 이원정(173cm, G)이 홀로 36점(15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쓸어 담았고, 황현정(173cm, F)도 3점슛 3개 포함 22점 7리바운드 8스틸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온양여고는 전면 강압 수비를 앞세워 상대의 공격 활로를 차단, 무려 22개의 스틸을 솎아냈다. 수비부터 차근차근 풀어간 온양여고는 공격에선 이원정-황현정 듀오가 존재감을 뽐내며 시즌 첫 대회 준우승의 설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반면, 숙명여고는 김연진(24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양혜은(14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다온(11점 10리바운드 3점슛 3개)이 삼각 편대를 구축했으나, 상대의 타이트한 수비에 고전, 2연패가 좌절됐다. 온양 자매의 동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여중부, 여고부 MVP는 유은서(온양여중), 이원정(온양여고)에게 돌아갔다. <경기 결과> * 여중부 결승전 * 온양여중 62(15-13, 15-12, 18-12, 14-18)52 숙명여중 * 여고부 결승전 * 온양여고 80(26-21, 23-18, 23-15, 8-7)61 숙명여고 #사진=중고농구연맹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작성날짜2025.04.09 12:24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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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꿨던 순간’ 코트는 떠나도 ‘배구인 김연경’은 우리 곁에 김연경(37·흥국생명)이 2월13일 은퇴를 선언하자 “아직 잘하는데 왜 은퇴하느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고 나서 그 답을 내놨다. 지난 8일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팀 내 최다 34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우승을 확정지은 김연경은 “우승컵을 들고 정상에서 은퇴하는 모습을 상상해왔다. 원래 원했던 마지막 모습”이라고 기쁨을 만끽했다. 우승하면서 은퇴하고 싶었고, 그 적기를 이번 시즌으로 판단한 김연경은 꿈꿨던 은퇴의 순간을 완성하고 이날로 코트를 떠났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고 정규리그 MVP도 유력한 김연경의 선수 경력은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여자배구는 아직 ‘포스트 김연경’ 시대를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 김연경의 부재는 당장 다음 시즌 V리그 흥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경기별 관중 순위를 보면 1위부터 12위까지가 흥국생명 홈경기다. 흥국생명 홈 평균관중은 4562명으로 리그 평균(2545명)의 2배에 가깝다. 김연경 이후 리그 흥행을 이끌 스타 플레이어는 V리그에도 없고, 대표팀에도 없다. 한국 여자배구의 국제 경쟁력은 김연경이 2020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후 아시아 무대에서조차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고 아웃사이드 히터로 이름을 날린 김연경의 자리가 쉽게 메워질 리 없다. 선수로서 마지막 염원을 이룬 ‘배구인 김연경’도 같은 고민을 안고 코트를 떠난다. 김연경은 “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이후 계속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 미래에 대한 걱정은 늘 하고 있었다”며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장기적으로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키워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력 있는 선수들은 많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발굴하고 키울지는 지도자들이 고민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짚었다. 김연경은 젊은 선수들에게도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그는 “요즘 어린 선수들은 눈에 보이는 화려한 플레이를 좋아한다. 보이지 않는 기본기를 잘 다져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않았다. 우선 지난해 자신의 이름 머리글자를 따 출범시킨 ‘KYK 재단’을 통해 배구와 유소년 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올해 재단이 여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어떤 방향성을 갖고 나아갈지 고민하는 시간도 갖겠다”며 “한국 배구 발전에도 보탬이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4.09 12:24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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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 예고한 워니, KBL 최다 ‘4회’ 만장일치 외국선수 MVP 차지 “나 혼자 잘해서 받을 수 없는 상” [KBL 시상식] “나 혼자 잘해서 받을 수 없는 상이다.” 서울 SK의 자밀 워니는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5 KBL 시상식에서 개인 통산 4번째 외국선수 MVP에 선정됐다. 워니는 111표를 모두 획득, 1997-98시즌 조니 맥도웰 이후 KBL 2번째로 만장일치 외국선수 MVP가 됐다. 워니는 올 시즌 54경기 모두 출전, 평균 33분 10초 동안 22.6점 11.9리바운드 4.4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다음은 자밀 워니와의 일문일답. Q. MVP 소감. 6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많은 걸 경험했고 생활했다. 이 생활을 즐기고 있다. MVP가 되면서 더 짙어지는 것 같다. 많은 상을 받았고 모두 나 혼자 잘해서 받은 게 아닌 동료들이 도와줘서 얻을 수 있었다. 그 부분에 의미를 두고 싶다. Q. 만장일치 예상했나. 살짝 기대했다. 올 시즌 좋은 외국선수들이 많았으나 부상 이슈가 컸다. 그래서 기회라고 생각했다. 특히 올 시즌은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고 나 역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만장일치 MVP는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올 시즌 퍼포먼스에 대한 평가. 첫 시즌 MVP가 되고 난 후 다음 시즌 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2, 3번째 MVP가 됐을 때는 스스로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매 시즌 임했고 그 결과를 얻었다. 모든 시즌을 시작할 때마다 발전에 대해 생각한다. 올 시즌 마지막 MVP가 될 수 있었던 건 노력의 결과라고 본다. Q. 올 시즌 후 은퇴를 예고했다. 그 결심은 여전한가. 크게 다르지 않다. 9년 동안 프로 생활을 했고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생각하고 준비하려고 한다. Q. 봄 농구에 대한 기대감. 다양한 전망이 있고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우리는 6라운드를 하면서 3연패를 초과한 적이 없다. 나는 자신 있다. [삼성(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4.09 12:21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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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각형 포워드’ SK 안영준, 생애 첫 정규리그 MVP 등극 프로농구 서울 SK의 안영준(30·사진)은 ‘육각형 포워드’라 불린다. 195㎝의 좋은 신장과 탄탄한 몸을 앞세운 저돌적 돌파와 적극적인 속공 가담, 뛰어난 대인 수비와 리바운드까지 공수에 걸쳐 두루 빼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 데뷔 전만 해도 외곽슛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3점슛도 이제 더는 약점이 아니게 됐다. 안영준은 데뷔 7년 차인 2024~2025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52경기 평균 33분25초를 소화하며 14.2점, 5.9리바운드, 2.7어시스트, 1.4스틸, 0.7블록슛 등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며 전방위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3월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개인 통산 첫 트리플더블(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도 기록했다. 국내 선수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건 2021~2022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 이후 3년 만이다. 안영준의 맹활약에 힘입어 SK는 역대 최소경기인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수상의 기쁨 만끽하며 찰칵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안영준이 프로농구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안영준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품었다. 기자단 투표 유효표 111표 중 89표를 얻어 팀 선배인 김선형(19표)을 큰 표 차로 제쳤다. 시상식 뒤 안영준은 “2017~2018시즌 신인상을 받을 때 언젠가 MVP를 꼭 받겠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땐 신인이라 호기롭게 얘기했는데, 현실적으로 정말 어렵더라”며 “그래도 매년 발전하자는 목표를 이루다 보니 MVP를 받는 날이 온 것 같아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상대팀 에이스를 맡는 역할이다 보니 체력적 부담이 큰데 공격에서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상은 화려하지 않아도 공수에서 팀에 도움되는 플레이를 해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뜻깊다”고 덧붙였다. 안영준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다. 이번 시즌 맹활약은 FA를 의식한 영향도 있었느냐는 질문에 안영준은 “그렇다”며 웃었다. “2022~2023시즌 통합우승 후 입대를 했는데, 상근으로 출퇴근하며 혼자 운동을 많이 했습니다. 악에 받쳐 지냈던 것 같아요. FA를 목표로 이를 악물고 준비했고, 그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이날 시상식은 역대 최소경기 신기록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SK의 ‘집안 잔치’였다. 전희철 감독이 2021~2021시즌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감독상을 받은 가운데, 올 시즌 22.6점(1위), 11.9리바운드(2위)를 기록한 SK 자밀 워니는 기자단 투표 111표를 모두 쓸어담으며 1997~1998 조니 맥도웰 이후 KBL 역사상 두 번째로 만장일치 외국인 선수 MVP에 등극했다. 2019~2020시즌부터 SK에서 뛴 워니의 개인 통산 네 번째 외국인 선수 MVP 수상이다. 워니는 베스트5도 111표 만장일치로 선정됐고, 득점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SK의 ‘야전사령관’ 김선형도 안영준, 자밀 워니와 함께 베스트5에 선정됐다. 나머지 두 명은 정규리그 2위 창원 LG의 칼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다. 생애 단 한 번 기회인 신인상의 영예는 수원 KT 조엘 카굴랑안이 차지했다. 올 시즌 평균 7.3점 2.4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한 카굴랑안은 57표를 얻어 32표를 얻은 팀 동료 박성재를 제쳤다. 기량발전상은 LG 양준석이 차지했다. 시상식을 마친 프로농구는 12일 수원 KT아레나에서 4위 KT와 5위 한국가스공사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 들어간다.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6위 안양 정관장의 6강 플레이오프는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시작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작성날짜2025.04.09 12:19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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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협회장기] 여고부 MVP는 '온양의 딸' 이원정 "내 능력 보여주겠다" [점프볼=영광/배승열 기자] 우승과 MVP로 자신감을 증명했다. 온양여고가 9일 전라남도 영광군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여자 고등부 숙명여고와의 결승에서 80-61로 이겼다. 온양여고는 지난 3월 춘계 연맹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협회장기 우승으로 씻어냈다. 대회 MVP는 온양여고 주장 3학년 이원정(173cm, G.F)이 호명됐다. 이원정은 결승에서 36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경기를 지배했다. 이원정은 "춘계 연맹전 결승에서 패배를 더 동기부여로 삼았다. 춘계 대회 이후 우리끼리 더 열심히 계속 운동을 같이 했다. 대회 기간 팀 컨디션이 꽤 괜찮았다"고 말했다. 아마농구가 시작되는 봄이 오면 누구보다 여자 고등부 선수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많은 WKBL 관계자가 현장을 찾아 이들의 플레이를 직접 눈으로 담기 때문. 올해 WKBL에 도전하는 이원정 또한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는 선수다. 이원정은 "내 능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었다"고 웃었다. 이어 "슛보다 패스나 돌파로 득점을 만들고 경기를 풀어가는 선수라 이런 내 모습을 더 잘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온양여고 백코트 에이스로 주목받은 이원정은 지난 2024년 FIBA U18 여자 아시아컵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국제 대회를 경험했다. 당시 2학년이던 이원정은 주축으로 3학년 언니들과 함께 했다. 이원정은 "대표팀 경험은 정말 큰 도움이 됐다. 국내 대회보다 더 긴장되고 떨리는 것을 경험하면서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덕분에 이번 협회장기 결승도 잘 치를 수 있었다"며 "피지컬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더 열심히 웨이트 하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원정과 온양여고 선수들은 3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협회장기 여자 중등부 결승에서 숙명여중을 만나 우승한 경험이 있다. 당시 숙명여중에는 지금 숙명여고 3학년 양혜은도 있었다. 이원정은 "(양)혜은이는 그때도 지금도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고 그런 성격을 가진 친구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대회에서 만나고 알고 지낸 친한 선수다"며 "중학교 결승전에서 나는 패스 위주로 경기를 했다. 지금은 고3이고 주장인 만큼 확실한 책임감으로 더 많은 슛과 득점을 하려고 신경 썼다. 팀원들의 기를 살려주고 코치님의 지시를 코트 안에서 잘 전달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3년 전과 지금을 비교했다. 우연한 기회로 농구를 시작한 이원정은 이제 온양농구의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나아가 WKBL 무대에서 온양을 대표하는 농구선수로 이름을 알릴지도 모른다. 이원정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체육 선생님이 내가 달리기를 잘하는 것을 보고 농구를 한번 해보라고 권유했다. 그때 동신초에서 농구를 시작하면서 온양여중, 고등학교로 진학했다"며 "우연히 농구를 시작했지만,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모두가 부상 없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수피아여고와 결승에서 다시 만나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온양 성골 이원정이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고향을 알리는 프로선수가 될지 기대된다. #사진_배승열 기자 작성날짜2025.04.09 12:17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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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의 충격 경질에 대해 입을 연 커 감독, “이것이 우리의 비즈니스다”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이 감독들의 경질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덴버 너겟츠는 지난 몇 년간 창단 후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2022~2023시즌에는 창단 후 첫 우승도 차지했다. 그 중심에는 단연 니콜라 요키치(211cm, C)가 있다. 요키치는 압도적인 농구 실력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MVP도 수상했다. 지난 4년간 3번의 MVP를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MVP 후보로 뽑히고 있다. 거기에 요키치를 위한 전술을 만들고, 요키치를 양성한 마이크 말론 덴버 감독의 영향도 있었다. 말론 덴버 감독은 2015~2016시즌부터 덴버의 지휘봉을 잡았다. 창단 첫 우승에 일조했다. 덴버 역사상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한 감독이 됐다. 또, 지난 5년간 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47승 32패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9일(이하 한국시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말론 감독의 경질이었다. ESPN을 포함한 다수의 매체에서 말론 감독이 경질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정규시즌 단 3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충격적인 경질이었다. 비록 덴버가 최근 5연패를 기록하며 5위까지 떨어졌음에도 납득하기 힘든 결정이었다. 이에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도 입을 열었다. 그는 ‘클러치 포인트’와 인터뷰를 통해 “너무나도 충격적인 소식이다. 그는 챔피언십 감독이다.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감독 중 한 명이다. 구단 역사상도 가장 위대한 감독이다. 그런 감독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경질됐다”라고 말했다. 새크라멘토 킹스의 마이크 브라운 감독,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테일러 젠킨스 감독 그리고 말론 감독까지 시즌 막판 경질됐다. 세 감독 모두 구단을 높은 곳까지 이끌었지만,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커 감독은 감독들의 경질에 대해서 “옳지 않아 보이지만, 이것이 우리의 비즈니스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렇다. 언젠가는 모두가 비슷한 운명을 겪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일을 겪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세 감독 외에도 경질설에 시달리는 감독들이 있다. 과연 이번 시즌 후에는 어떤 감독이 자리를 잃게 될까? NBA의 감독들은 쉽지 않은 길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작성날짜2025.04.09 12:12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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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은 항상 자신 있어요” 이유 있는 고찬유의 자신감 [점프볼=안성/박소민 인터넷기자] “찬스가 오면 무조건 던지겠다는 마음뿐이에요” 중앙대 고찬유(190cm, F)는 9일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25분 24초 동안 1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83-65)에 앞장섰다. 경기 후 만난 고찬유는 “직전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다 잡았다고 생각했던 경기를 패배했다. 분위기를 무조건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는데 대승으로 이어져 정말 기분이 좋다. 또 행복하다(웃음)”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유독 집중력이 돋보였던 전반. 중앙대는 동국대를 상대로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전반을 50-23으로 벌렸고, 끝내 18점 차 압승을 거뒀다. 고찬유는 “지난 경기 리바운드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이번 경기는 다 같이 리바운드부터 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수비를 하자고 이야기하고 경기에 임한 게 잘 됐다. 처음 선발로 출전한 형들부터 열심히 해 전반부터 점수를 잘 벌릴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개막전 아쉬운 경기를 해 좀 더 집중력 있게 하자고 생각했다. 홈경기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웃음). 몸 상태가 좋아 잘 따라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지우-김두진 트윈타워에 서정구까지. 중앙대는 페인트존에서 빅맨들이 중심을 잡으며 외곽 찬스가 열렸고, 50%의 외곽슛 성공률로 맹공을 펼쳤다. 이에 고찬유는 “(서)지우라는 확실한 빅맨이 있다 보니 외곽에서 슛 찬스가 많이 생긴다. 크게 무리해서 터프샷을 쏘지 않아도 좋은 타이밍에 슛을 쏠 수 있다. (서)지우와 (김)두진이 형, (서)정구에 좋은 동생들까지 중앙대에서 함께 뛸 수 있어 감사하다(웃음)”고 말했다. 고찬유는 두 자릿수 득점과 동시에 동료들의 공격 기회를 살리는 날카로운 시야와 이타적인 플레이로 중앙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고찬유는 “슛은 요즘 정말 자신 있다. 항상 찬스만 오면 무조건 던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9일) 동국대에서 내가 슛을 쏘지 못하도록 단단히 준비하고 나왔더라. 그래도 외곽에서 하나 던진 게 딱 들어가 기분이 좋다(웃음)”며 미소 지었다. 이어 “고등학교 때부터 포인트 가드를 봐왔다. 득점과 슛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패스도 할 줄 안다는 게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패스는 항상 자신 있다. 또 내가 직접 해결하는 게 아니더라도 외곽에서 슛을 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보니 자신 있게 빼주려고 한다. 요즘은 10점 정도 득점할 수만 있다면 기록지에 어시스트가 더 많은 게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설명한 고찬유는 “(김)휴범이 형이 동계 훈련 때 다치며 스토브리그 때 1번을 봤다. 작년에도 (김)휴범이 형이 리그 초반에 뛰지 못해 포인트 가드로 뛰었다. 그런 부분에서 항상 준비돼 있고 또 준비하면서 자신감도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고찬유는 “홈에서 승률이 좋다. 홈은 물론이고 원정에서도 상대 팀들을 충분히 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패배를 하나 적립했지만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또 시즌을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시즌 목표를 밝혔다. #사진_점프볼 DB 작성날짜2025.04.09 12:07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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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기] 남고부 결승전, 용산고-무룡고 맞대결로 압축 남고부 결승전은 용산고와 무룡고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용산고는 9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 계속된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배재고에 80-55,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에디 다니엘(192cm, F)이 23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김태인(1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3점슛 3개)과 박범진(12점 3리바운드)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배재고는 이진혁(27점 2리바운드 3점슛 5개)과 서이룸(16점 19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선봉에 내세웠으나, 인사이드 대결에서 밀리며 결승 티켓을 헌납하고 말았다. 1쿼터를 14-17, 근소하게 끌려간 용산고는 2쿼터부터 기세를 올렸다. 에디 다니엘을 필두로김태인과 김민재(187cm, G,F)가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32-24,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들어 화력 세기를 끌어올린 용산고는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결승전에 선착했다. 이어 열린 무룡고와 경복고의 경기선 접전 승부를 뚫고 무룡고가 경복고를 75-70으로 이겼다. 무룡고는 김건하(178cm, G)가 3점슛 6방 포함 2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로 맹위를 떨쳤고, 소지호(22점 5리바운드 3스틸 3점슛 4개), 이창현(19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도 꾸준히 존재감을 뽐냈다. 윤지원(31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5개)이 중심을 잡은 경복고는 윤지훈(19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용산고와 시즌 첫 정상 등극을 노리는 무룡고의 결승전은 10일 오후 12시 30분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경기 결과> * 남고부 준결승전 * 용산고 80(14-17, 18-7, 23-9, 25-22)55 배재고 무룡고 75(19-20, 22-18, 18-13, 16-19)70 경복고 #사진=중고농구연맹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작성날짜2025.04.09 12:05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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