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백승호‧정승현 쓰러진 홍명보호, 하루 휴식 후 토요일 재소집 (고양=뉴스1) 김도용 기자 = 오만과 아쉬운 무승부에 그친 축구대표팀이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재소집돼 요르단과의 결전을 준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7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올해 첫 경기에서 승리에 실패한 한국은 4승3무(승점 15)가 되면서 한 경기 덜 치른 이라크(승점 11)와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더불어 3월 2연승을 통해 자력으로 본선 조기 진출을 확정 짓겠다는 애초 목표도 무산됐다. 결과도 아쉬운데 부상자 속출로 홍명보호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이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소집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백승호(버밍엄)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오만전 도중 쓰러졌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대신 선발로 나선 백승호는 전반에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를 요청했다. 백승호 대신 들어간 이강인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다가 후반 35분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부상 후 일어나지도 못한 이강인은 결국 스태프에게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이강인의 왼발은 크게 부었다. 홍명보 감독은 "내일 오전 이강인의 몸 상태를 체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비수 정승현(알 와들)도 사실상 전열에서 이탈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경기 전날 정승현이 훈련 과정에서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면서 "부상으로 오만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는데, 요르단전도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부상자들이 많이 발생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대체 발탁 가능성도 열어 놨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단에 하루 외박을 주면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선수단은 지친 몸과 마음을 정비한 뒤 22일 용인으로 재소집돼 요르단전 담금질에 돌입한다. 한국은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한다. dyk0609@news1.kr 작성날짜2025.03.20 14:55 뉴스1
-
'홍명보호 미드필더' 황인범·백승호 한목소리 "요르단전 집중" [고양=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인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가 오만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가오는 요르단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홍명보호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41분에 나온 황희찬의 선제골로 리드했으나, 후반 35분 알리 알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4승3무로 무패와 B조 선두를 이어갔으나, 3월 A매치 2경기를 통해 노렸던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 경기 덜 치른 같은 조 3위 요르단(승점 9)과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리는 데 그쳤다. 이에 요르단이 오는 21일 오전 3시15분 펼쳐지는 팔레스타인과의 7차전에서 비기거나 지고, 한국이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전에서 승리해야 3월 A매치에서 본선 조기 진출을 달성할 수 있다. 이날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뿐 아니라 핵심 자원인 백승호,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까지 겹쳤다. 홍명보 감독은 "이강인은 발목에 부상이 있다. 더 정확한 건 내일 아침 병원에 가서 확인해 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백승호는 왼쪽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다. 주전 미드필더인 황인범(페예노르트)의 경우, 소집 직전 소속팀 경기에서 종아리에 이상이 있어 이날 경기에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명단에 빠졌다. 즉, 대표팀은 황인범, 백승호, 이강인이라는 주전 미드필더 자원이 100% 몸 상태가 아닌 변수를 맞았다. 그러나 선수들은 홍명보호에서 이 정도의 상황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기에 뛰진 않았지만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황인범은 "누가 부상을 당하든 (다치즌 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오늘 경기에서 부상자가 나온 게 아쉽다"며 "경기하다 보면 부상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선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마무리하도록, 오늘 가져오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선 "종아리는 많이 좋아진 상태다. 원래 이번 경기에 쉬고, 다음 경기에 준비하는 거였다. 출전 시간은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 몇 분을 뛰게 되든 경기장에 있는 순간은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내 몸 상태는 경기장에서 보시는 분들이 평가하는 거다. 다음 경기에서 100%로 보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상을 당한 백승호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전반 중반쯤에 (햄스트링에 이상) 느낌이 왔는데, 패스하는 데 문제가 없어서 그냥 (경기)했다. 하다 보니 (근육이) 올라오는 느낌이 와서 교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요르단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병원에 가서 확인해 봐야 한다. (출전 여부에 대해) 확실히는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예상보다 이른 교체로 벤치에 앉아 팀의 무승부를 지켜본 백승호다. 이에 "상대가 파이브백으로 내려앉아서 안전하게 경기하며 카운터를 준비한 것 같다. (상대가 잘한 것뿐 아니라) 우리가 준비한 부분이 매끄럽게 안 나온 것도 있다"며 "오늘 경기한 건 분석해서 잘한 건 또 다음 경기에서 잘할 수 있게 하겠다. 부족한 건 반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드필더진 줄부상과 관련해선 "대표팀에 온 선수들은 누가 빠지든 그 자리를 채울 수 있게 구성돼 있다. (누가 뛰든) 잘할 거로 생각한다. 준비된 선수들이다"라며 동료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wlsduq123@newsis.com 작성날짜2025.03.20 14:53 뉴시스
-
득점에도 웃지 못한 황희찬 "어려움 극복해야 팀이 발전할 수 있다" (고양=뉴스1) 김도용 기자 = 2025년 A매치 첫 골의 주인공이 됐으나 황희찬(울버햄튼)은 무승부에 그친 결과에 웃지 못했다. 그는 이번 경기를 발판으로 더욱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한국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7차전에서 전반 41분에 터진 황희찬의 골로 앞섰지만 후반 35분 동점골을 허용, 1-1로 비겼다. 한국은 오만전 그리고 이어지는 25일 요르단전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본선행을 조기 확정할 수 있었는데, 이날 결과로 3월 자력 진출은 무산됐다. 팀이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하면서 득점을 올린 황희찬도 마냥 웃지 못했다. 올 시즌 잦은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황희찬은 양현준(셀틱), 양민혁(QPR) 등 최근 컨디션이 좋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선발로 나섰다.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의욕적으로 움직이던 황희찬은 전반 41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오만 수비 뒤 공간을 침투한 황희찬은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를 침착하게 컨트롤한 뒤 골키퍼 위치를 확인하고 왼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의 2025년 A매치 첫 골이다. 황희찬은 후반 교체아웃 됐는데 이후 후반 35분 실점,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진 못했다. 경기 후 황희찬은 "주어진 기회 속에서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기지 못했지만 중요한 승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쉽지만 이런 경기를 통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월드컵 예선을 치른 경험을 돌아보면 항상 좋은 경기만 할 수는 없다. 어려움 속에서 발전하고, 위기를 이겨내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지금 성장하고 발전해야 중요한 순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 고난을 극복, 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실패를 발판삼아 더 발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작성날짜2025.03.20 14:49 뉴스1
-
‘사실상 오만 쇼크?’ 홍명보 감독 “최종예선 중 가장 좋지 않은 경기, 조합 고민할 것” [IS 고양]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마치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은 오만과 비긴 결과를 두고 “최종예선 중 가장 좋지 않은 경기”라 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조별리그 3무(4승)째를 올린 한국은 B조 1위(승점 15)를 지켰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기 위한 경우의 수 중 하나는 이날 오만전과 25일 요르단전을 이기는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이날 오만과 비기며 다소 찝찝한 성적표를 받았다. 경기 결과에 더해, 내용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40분까지 이렇다 할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첫 슈팅은 전반 41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의 깔끔한 선제골로 이어졌다.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에 몰아치며 추가 골을 노렸는데, 후반 35분 수비 과정 중 집중력을 잃으며 실점했다. 특히 이강인이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왼 발목 부상을 입고 쓰러지는 등 악재가 나왔다. 이강인은 전반 38분 부상 당한 백승호를 대신해 투입됐는데, 그 역시도 부상에 발목을 잡힌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날 경기는 최종예선에 돌입한 뒤 가장 좋지 않은 경기였다”며 “새로운 조합을 택했는데, 어려움이 존재했다. 선제골을 넣고 좋은 출발을 했으나, 너무 쉽게 공을 내주다 보니 이기고 있음에도 밀린 듯한 느낌이었다. 우리의 라인도 내려갔다. 실점을 내줘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3월 1경기 남았는데, 부상 선수가 나왔다. 다음 경기 조합을 어떻게 할지는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강인의 상태는 여전히 미지수다. 홍명보 감독은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정확한 건 내일 아침에 병원에 가서 체크해야 한다. 이강인이 도착하고 하루 훈련하고 나왔다. 전반부터 경기에 뛰는 플랜은 없었다. 하지만 백승호의 부상으로 인해서 시간이 앞당겨졌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을 중원에 배치한 것에 대해선 “준비한 부분”이라며 “경기를 풀어나가는 선수가 필요해 이강인을 투입하게 됐다. 득점 상황도 그렇고, 좋은 상황을 만들어줬다. 플레이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만 부상은 지켜봐야 한다”라고 곱씹었다. 끝으로 전력에서 빠진 김민재, 이날 제외된 황인범 등 선수단에 이어지는 악영향에 대해선 “두 선수를 빼고 경기를 한다는 건 계획이 있었다”며 “무리를 한다면 황인범 선수를 기용할 수 있었으나,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제외했다. 2차전은 상황을 봐서 출전할 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에선 문제가 있다고 느끼지 못했다. 권경원, 조유민, 이태석 등 수비수들이 잘해줬다. 조직력 문제는 없었다”라고 평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B조 8차전을 벌인다. 고양=김우중 기자 작성날짜2025.03.20 14:45 일간스포츠
-
오만전 곱씹은 손흥민 "스스로에게 실망…발전의 계기로 삼겠다" (고양=뉴스1) 안영준 기자 =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오만전 아쉬운 무승부를 곱씹으며 "스스로에게 실망했지만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7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4승3무(승점 15)를 기록해 B조 선두는 유지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올해 첫 A매치에서 승리를 놓쳤고 3월 2경기를 통해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아쉬운 무승부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손흥민은 "스스로에게 실망했고 팀원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드는 하루"라고 되돌아봤다. 하지만 "이번 경기가 끝이 아니다. 아쉬워할 시간이 없을 만큼 바로 다음 경기(25일 요르단전)가 이어진다"면서 "오늘 경기를 발전의 계기로 삼고 곧바로 계속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승리를 놓친 것 외에도 손실이 크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백승호(버밍엄)가 각각 왼쪽 발목과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교체됐다. 정승현(알와슬) 역시 왼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검진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축구선수에게 부상은 마음 아픈 일이다. 다친 선수들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결과도 놓치고 부상자도 생겨서 아쉬움이 더 큰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심판이 한국에게 불리한 판정을 내렸다고 지적한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불공정한 판정이 많이 나오기는 했다"면서도 "하지만 심판 판정은 선수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앞으로는 우리가 이런 아쉬움조차 없도록 더 깔끔한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아쉬움이 크지만 오히려 이런 경기가 더 많은 가르침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tree@news1.kr 작성날짜2025.03.20 14:42 뉴스1
-
고군분투 '캡틴' 손흥민 "저 자신에 실망…동료들에 미안" [고양·서울=뉴시스]하근수 안경남 기자 = 홍명보호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오만전 무승부에 실망감을 나타내면서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홈 경기에서 오만과 1-1로 비겼다. 4승 3무(승점 15)가 된 한국은 조 선두를 유지했지만, 3위 요르단(승점 9)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는 데 그쳤다. 손흥민은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최근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교체 자원으로 뛰며 입지가 불안해진 손흥민은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히 움직였지만,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를 만들진 못했다. 안방에서 오만을 상대로 A매치 4경기 연속골을 노렸으나, 오만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실제로 이날 손흥민은 특유의 폭발적인 드리블이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시도한 프리킥이 이날 손흥민의 유일한 슈팅이었다. 크로스도 6차례 시도했으나, 성공은 단 1차례에 그쳤다. 손흥민은 경기 후 "많이 아쉬운 결과"라며 "저 자신한테도 실망스럽고, 동료들한테도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이번만 있는 건 아니다. 실망한 시간조차 부족하다. 발전할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아시아 축구 레벨이 올라가서 한 경기 한 경기가 어렵다. 더 많이 준비하고 공부해야 한다"며 "오늘 같은 경기도 배움을 느낄 수 있었다. 긍정적으로 삼고 앞으로 더 달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만전에는 붙박이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소속팀에서 당한 종아리 근육 부상 여파로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선발로 나왔으나, 전반 38분 만에 부상으로 조기 교체됐다. 또 백승호 대신 투입된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후반 중반 왼쪽 발목을 다쳐 쓰러지는 등 부상 악재에 시달렸다. 손흥민은 "동료로서, 친구로서 부상자가 나온 게 마음이 너무 아프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심판 판정에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조금은 경기에 영향을 미쳤지만, 선수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라 할 말은 없다. 많이 아쉽고 불분명한 판정이었지만, 심판 결정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깔끔한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hatriker22@newsis.com, knan90@newsis.com 작성날짜2025.03.20 14:41 뉴시스
-
업혀 나간 이강인, 목발 짚은 채 경기장 빠져나가 [고양=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대표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부상 이후 목발을 짚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B조 1위 한국은 승점 15(4승 3무)가 됐다. 축구대표팀은 닷새 뒤인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대회 8차전 홈 경기에 나선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소속팀 일정으로 늦게 합류해 오만전 하루 전날인 19일에서야 훈련에 참가한 여파였다. 다만 이강인은 생각보다 빨리 그라운드에 들어가야 했다. 중원을 책임지던 백승호(버밍엄)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되자마자 고양종합운동장을 열광에 빠뜨렸다. 전반 41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 패스를 건넸다. 문전으로 뛰어든 황희찬(울버햄튼)이 슈팅해 답답했던 균형을 깨뜨리는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오만을 흔들며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다. 후반 35분 실점 장면 직전 이강인이 부상을 당하고 쓰러진 것. 결국 이강인은 의료진에게 업혀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그대로 양현준(셀틱)과 교체됐다.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은 발목에 아이싱을 두르고 목발을 짚은 채 믹스트존을 지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홍 감독은 "발목에 부상이 있다. 더 정확한 건 내일 아침 병원에 가서 확인해 봐야 한다. 이강인이 하루 훈련하고 뛴 건 맞지만, 전반부터 뛰는 건 계획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백승호의 부상으로 계획한 (이강인 투입) 시간이 앞당겨졌다. (전방으로 공이 투입되는 게)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풀어나갈 선수가 필요해 이강인을 넣었다. 득점에서도 도움을 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부상 상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이강인은 내일 정밀 검사를 할 예정이다. hatriker22@newsis.com 작성날짜2025.03.20 14:40 뉴시스
-
'FIFA랭킹 80위' 오만 상대로 무승부, 홍명보 감독 "가장 안 좋은 경기력...이강인 상태 지켜봐야 한다" [MD고양인터뷰] [마이데일리 = 고양 노찬혁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과의 7차전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41분 선취골을 터뜨렸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의 스루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35분 알리 알 부사이디에게 왼발 중거리 득점을 허용하며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홍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최종예선에 돌입하면서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경기"라며 "새로운 조합으로 나갔기 때문에 어려움 있었다. 다행히 전반전에 득점했고, 후반전 스타트 좋았으나 쉬운 볼을 상대에게 넘겨주다 보니까 이기고 있으면서도 이기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보니 수비 라인도 내려갔다. 상대가 많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지만 실점을 내줬다. 그런 점이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아직 홈에서 한 경기 더 남아있다. 부상 선수들이 나타났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할 건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이 말한 것처럼 한국은 이날 두 명의 선수를 잃었다. 전반 36분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백승호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이강인을 일찍 투입했다. 그러나 이강인마저 후반 35분 발목을 다쳐 교체 아웃됐다. 이강인은 목발을 이용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홍 감독은 "이강인은 발목 부상이 있고, 정확한 건 21일 병원에 가서 체크를 해봐야 한다. 이강인이 하루밖에 훈련하지 않아서 전반전에 경기에 나가는 건 계획에 없었다. 백승호의 부상으로 인해 시간이 앞당겨졌다.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은 준비를 했던 것이다. 경기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득점을 만든 것도 이강인이다. 플레이는 긍정적이지만 부상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오만전 무승부로 인해 김민재와 황인범의 공백에 대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두 선수를 빼고 경기를 치르는 건 계획에 있었다. 무리한다면 황인범은 출전 가능했지만 첫 경기는 선수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차전에는 상황을 보고 출전할 것이다. 팀의 중심 역할을 맡는 선수가 빠지면 흔들릴 수 있지만 수비진에 대해서는 불안하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수비진은 자기 역할을 다했다. 조직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작성날짜2025.03.20 14:40 마이데일리
-
한국, 80위 오만과 무승부 쇼크... 일본은 세계서 가장 먼저 본선행 전반 40분까지 슈팅 개수 0개. 상대는 FIFA 랭킹 80위 오만. 23위 한국으로선 민망한 경기력이었다. 그리고 그 초반 불안감은 결국 막판 실망감을 안기면서 끝났다. ‘제2의 오만 쇼크’라고 해도 할 말 없는 경기였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전반 41분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킬 패스를 받은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선제골을 뽑았으나 후반 35분 오만 알리 알 부사이디(알 십)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한국 처지에선 충격이나 다름 없는 결과다. 전력상 절대 우세라고 평가받았고, 이날 전까지 상대 전적 역시 5승 1패로 압도적 우위. 2003년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1대3으로 졌던 유일한 패배 ‘오만 쇼크’는 22년 전 일이다. 안방에서 오만과 무승부로 마치리라 점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지난해 9월 역시 안방에서 팔레스타인과 0대0 무승부 졸전을 벌인 이후 두번째 수모다. 수비와 중원의 핵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와 황인범(29·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결장한 탓도 있지만 그 것만으로 변명이 되긴 어려운 경기 운영이었다. 오만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도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감은 배가됐다. 지금은 무슬림 5대 의무 중 하나인 라마단 기간. 오만 선수들은 해가 뜬 뒤부터 해가 질 때까지 물도 입에 대지 않고 기도만 하다가 A매치 당일인 이날만 예외로 정상 식사를 했다고 한다. 더운 날씨에 익숙한 오만 선수단이 한국 꽃샘추위에도 적잖이 당황했다는 후문. 그럼에도 비겼으니 한국에겐 여러모로 굴욕이다. 한국은 4승 3무(승점 15)로 B조 1위를 유지했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은 다음번 A매치 기간(6월5일 이라크전과 10일 쿠웨이트전)으로 넘기게 됐다. 오만은 4위(2승1무4패 승점 7)다. 오만과는 1승1무로 예선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원정 경기에선 3대1로 낙승한 바 있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3개 조 1~2위를 차지한 6개 팀은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이 이날 오만전과 25일 요르단전에서 2연승을 거두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보할 수 있었지만, 물거품이 됐다. 한국은 이날 전반 내내 공만 빙빙 돌릴 뿐 이렇다 할 작품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오히려 오만이 전반 38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한국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패스가 안 되면 돌파를 하든지 측면을 공략해 크로스로 공중전을 벌이든지 해야 하는데 이도 저도 아닌 지루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그나마 백승호(버밍엄시티)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뒤늦게 투입된 이강인이 ‘원 패스 원 킬’을 창출했다. 투입된 지 3분 만에 중앙선 부근에서 오만 수비수들 사이를 가로질러 골문 가운데로 향하는 기가 막힌 패스를 황희찬에게 찔렀다. 좁은 틈을 파고드는 절묘한 한 방이었다. 질주하던 황희찬은 약간 짧은 듯한 이 패스를 뒷꿈치로 절묘하게 잡아 놓은 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왼발로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 1-0. 이강인은 본래 뛰던 오른쪽 측면 공격수 대신 수비 미드필더 자리에 공을 배급하는 데 주력했다. 입국한 지 48시간도 안 된 터라 무리하지 않게 하려는 코치진 의도로 보였다. 문제는 그러다 보니 한국 공격의 핵 손흥민(33·토트넘)이 전방에서 자주 고립되면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오만 선수 2~3명이 달라붙었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헐거워진 다른 공격수들이 이 상황을 활용해야 했는데 그런 전술은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 돌파는 이중 삼중 수비에 막히고 다른 한국 공격수들은 이를 뚫어낼 개인기가 없었다. 이강인이 전방으로 밀어준 공은 잔뜩 몰려든 오만 수비 벽에 걸린 선수들이 몇 번 주고받다가 뺏기기 일쑤였다. 후반 들어 주민규(35·대전) 대신 들어간 오세훈(26·마치다)이 감각적인 헤더로 골문을 두드렸으나 결정적 장면으로 가기엔 부족했다. “쉬운 볼을 상대에게 넘겨주다 보니 이기고 있지만 이기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홍명보 감독).” 그 불길한 느낌은 아쉽게도 들어 맞았다. 후반 35분 이강인이 한국 진영 페널티 아크 앞에서 오만 공격수와 경합 중에 왼쪽 발목을 접질려 쓰러졌다. 수비수들이 당황한 사이 오만 공격수가 공을 가로챘고, 넘어진 이강인 주위로 오만 선수들이 밀고 들어오면서 슛을 날려 그대로 그물을 흔들었다. 허무한 일격이었다. 공을 멀리 차냈으면 이강인이 쓰러진 이상 경기가 중단됐을텐데 어설프게 처리하다 빼앗겨 벌어진 참사였다. 이강인은 끝내 혼자 힘으로 일어나지 못하고 업혀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 뒤로 한국은 공격수(오현규와 양현준)들을 교체 투입하며 재역전을 노렸으나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났다. ‘제2의 오만 쇼크’보다 더 큰 악재는 당분간 이강인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변수다. 한국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가진다. 홍명보 감독은 “최종 예선에 돌입하고 나서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다”면서 “부상 선수들이 나왔는데 어떻게 할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일본은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바레인과 C조 7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의 승점은 19(6승1무)로,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최소 C조 2위를 확보했다. 이로써 일본은 개최국 미국·캐나다·멕시코를 제외하고 세계 최초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국가가 됐다. 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C조 인도네시아는 호주에 1대5로 대패했다. 1승3무3패(승점 6)로 조 4위다. 작성날짜2025.03.20 14:38 조선일보
-
'한국 원정서 1-1 무승부' 만족스러운 오만 자베르 감독..."어려운 경기였으나 한국 공격진 잘 밀어냈어. 승점 1점에 만족" [고양톡톡] [OSEN=고양, 정승우 기자] 라시드 자베르(61) 오만 대표팀 감독이 승점 1점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홍명보(56)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 맞대결을 치러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5점(4승 3무)을 기록하며 B조 1위를 유지했다.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만약 한국이 이번 오만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고 25일 열리는 요르단전에서도 승리했을 경우, 6월 열릴 이라크, 쿠웨이트전에 관계 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었으나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6월 A매치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 경기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주민규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손흥민-이재성-황희찬이 공격 2선에 섰다. 백승호-박용우가 포백을 보호했고 이태석-권경원-조유민-설영우가 수비 라인을 꾸렸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오만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삼 알 사브히가 득점을 노렸고 압둘 알 메시프리-알리 알 부사이디-야밀 알 야흐마디 가 공격 2선에 섰다. 압둘라 파와즈-사이드 알 알라위가 중원을 채웠고 알 루샤이디-칼리드 알 브라이키-아흐메드 알 카미시-압둘라 알 하르티가 포백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이브라힘 알 무카이니가 꼈다. 전반 41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35분 알 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균형이 맞춰졌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 경기 결과로 인해 한국은 25일 요르단전에서 승리하더라도 6월 A매치 일정까지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경기 중 부상 악재도 있었다. 백승호가 전반 38분 부상으로 교체됐고, 후반 38분에는 이강인이 통증을 호소하며 업혀 나갔다. 한국은 후반 막판까지 승리를 위해 교체 카드를 활용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없이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종료 후 오만 대표팀의 라시드 자베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자베르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조에서 가장 어려운 팀이었던 한국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많은 선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특히 수비가 그랬다. 전반전엔 실수로 실점을 허용했으나 후반전 집중력을 바탕으로 골을 넣었다. 승점 1점을 얻었다.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것에 대해 자베르 감독은 "수비를 잘한 것은 사실이다. 이번 경기에서 수비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면 동점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박스 바깥으로 선수들을 밀어내려 했다. 최대한 박스 바깥으로 밀어냈다. 수비적으로 준비를 잘했다. 찬스가 왔을 때 득점까지 만들어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비 전술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했다. 자베르 감독은 "전반전 수비에 5명을 두고 미드필드에 4명을 배치했다. 한국 선수들은 중앙에서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그쪽에 많은 선수를 배치했다. 후반전 교체 선수는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넣어 효율적인 역습을 꾀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축구는 좋지 못한 잔디 상태가 이슈다. 이에 자베르 감독은 고양종합운동장의 그라운드 컨디션에 대해 "잔디가 달랐다. 매우 부드러웠다. 어제 훈련부터 느꼈고 익숙치 않았다. 공이 튀었고 스터드가 잘 박히지 않았다. 경험해왔던 잔디와는 달랐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작성날짜2025.03.20 14:37 OSEN
-
[일문일답] "잔디가 들리는 경향 있어, 다치고 그럴 상황이 아닌데 싶은 아쉬움"...주민규, "보완할 점 찾겠다" [SPORTALKOREA=고양] 박윤서 기자=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 41분 터진 황희찬의 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5분 오만 알리 알 부사이디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점유율 63%, 슈팅 11번을 퍼부으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러나 유의미한 움직임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특히 유효 슈팅은 단 3개에 그쳤다. 반면 오만은 5번의 슈팅 가운데 2번을 유효 슈팅으로 이어가며 효율적인 운영을 펼쳤다.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지적될 수밖에 없는 아쉬운 상황이다. 주민규는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아 대표팀의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 주민규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전반전에 고립되는 느낌이 있었다. 패스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아무래도 상대가 스리백으로 나오면서 수비를 탄탄하게 하다 보니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공을 받기가 참 애매했다. 이런 경기들을 K리그에서 많이 했다. 움직이지 않고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 찬스가 있었는데 득점을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그런 경기였다. - 잔디 상황은 어땠는지 사실 잔디 상태가 아주 좋았다곤 말하지 못할 것 같다. 좀 들리고 이런 부분이 있었다. 부상이 나오거나 다치고 할 상황이 아닌데 싶은 그런 아쉬움이 들었다. (푹신 거렸다고 봐야 하나?) 들리는 경향이 있었다. - 오늘 경기에서 초점을 맞춘 부분은. 개인적인 생각인데 파이브백 이렇게 경기를 펼치는 상대를 만나면 그에 맞는 해결책을 좀 찾아야 이제 다음 스텝으로 가는 데 있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다시 경기 리뷰를 해서 보완할 점을 찾아야 할 것 같다. - 팬 분들께. 대표팀에 오면 항상 에너지를 많이 얻고 간다. 감사하다. 매우 큰 함성으로 응원해 주셨는데 결과를 얻고 오지 못해서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다. 다음 경기는 꼭 결과를 낼 수 있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사진=스포탈코리아, 뉴시스, KFA 작성날짜2025.03.20 14:34 스포탈코리아
-
김민재 이어 백승호·이강인도 부상... 손흥민, “너무 마음 아파” [고양=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연달아 발생한 부상 소식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1-1 무승부로 경기를 끝낸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안방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 41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5분 알리 알부사이디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4승 3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5)은 조 1위를 지켰다.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이기면 월드컵 본선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으나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많이 아쉬운 결과를 가져와서 스스로 실망스럽고 팀원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이번 경기만 하고 마는 게 아니라 이제까지 쭉 달려왔던 게 좋은 상황을 만들었기에 발전할 계기로 삼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돌아봤다. 이날 주심은 관대한 성향을 보이며 선수 간의 접촉에 휘슬을 잘 불지 않았다. 손흥민은 심판 판정에 대해 “선수로서 제어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크게 할 말은 없다”면서도 “아쉽고 불공정하게 느낄 판정이 많이 나왔고 약간 영향을 미쳤지만, 심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건 있지만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더 깔끔하고 좋은 경기를 해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이강인이 부상으로 업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승부보다 더 큰 타격은 속출한 부상자다. 이번 소집을 앞두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빠졌다. 소집 후엔 정승현(알와슬)이 종아리 근육을 다쳤고 이날 경기에선 백승호(버밍엄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차례로 쓰러졌다. 손흥민은 “경기 결과를 떠나 부상은 동료로서 너무 마음 아프다”며 “(정확한) 결과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결과까지 통틀어봤을 때 부상이 많아서 더욱 아쉽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3차 예선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으나 최근 발걸음은 다소 더디다.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무승부 이후 4연승 행진을 달렸으나 이날까지 2경기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3차 예선이 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제 아시아팀 수준이 많이 올라가서 매 경기 어렵다”며 “그만큼 우리도 더 많은 준비와 공부를 해야 하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같은 경기에서 더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점도 보이기에 그런 부분은 긍정적으로 삼으며 더 달려갈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작성날짜2025.03.20 14:32 이데일리
-
홍명보호, 오만전 ‘충격의 무승부’…선수단 컨디션-경기력 난조 우려가 현실이 됐다! [Q&A 현장분석] 한국축구가 올해 첫 A매치에서 승점 3 수확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오만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1회 연속,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에 한 걸음 더 다가서려는 대표팀에는 결과가 중요한 90분이었다. 그러나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이 온전치 않은 선수들이 많아 안정적인 경기력을 장담할 수 없었다. 해외파의 입국 일정이 달라 선수단 전원이 19일 단 한 차례만 손발을 맞춘 것도 불안을 키웠다.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한국 23위·오만 80위) 또한 훨씬 높았지만, 원하던 결과를 내지 못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 게 사실이다. 전반에 골을 넣었지만, 공을 상대에게 계속 쉽게 넘겨주다 보니 이기고 있으면서도 이기고 있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며 “수비력과 조직력에 큰 문제는 없었다. 다음 경기(25일 요르단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겠다”고 아쉬워했다. Q=100%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는데. A=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염이 겹친 김민재가 일찌감치 소집 해제된 가운데 종아리가 좋지 않은 황인범, 황희찬(울버햄턴) 등도 부상 후유증을 앓고 있었다. 또 유럽파 일부는 페이스가 떨어졌다. 3월 A매치는 다른 때보다 복잡한 시기다. 유럽은 시즌이 막판으로 향하면서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고, K리그는 새 시즌이 막 시작해 경기 리듬과 체력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결국 황인범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백승호(버밍엄시티)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각각 전반 38분과 후반 40분 부상으로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Q=하프타임에 오세훈이 먼저 선택받았다. A=벤치에 있던 스트라이커 자원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오현규(헹크)였다.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가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며 선발 기회를 잡았는데, 전반 내내 상대 밀집수비에 막혀 제대로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 상대가 내려선 상황이다 보니 제공권 장악과 포스트플레이가 강점인 오세훈이 주민규 대신 투입됐다. 그러나 후반 35분 동점골을 내주자, 상처를 입은 이강인 대신 수비 배후공간 침투가 장점인 오현규까지 투입됐다. Q=손흥민이 A매치 출전 경기를 132경기로 늘렸다. A=2010년 12월 시리아전에서 A매치 데뷔를 이룬 손흥민은 이날로 통산 132경기, 51골을 기록했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136경기 58골),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136경기 10골), 이운재 베트남대표팀 골키퍼코치(133경기 115실점)에 이은 역대 최다출장 4위다. 25일 요르단전에서 이 부문 공동 3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다득점에선 차 전 감독에 이어 2위다. 고양|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작성날짜2025.03.20 14:30 스포츠동아
-
'원샷원킬' 황희찬, 부상 털고 득점포…'내가 오만 킬러!'(종합) (고양=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부상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원샷원킬' 능력을 발휘하며 홍명보호의 해결사로 우뚝 섰다. 황희찬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41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답답했던 한국 대표팀 공격의 혈을 뚫었다. 이번 득점으로 황희찬은 A매치 70경기를 뛰며 16골째를 작성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부상 악재로 순탄치 않은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시즌 초반에는 발목부상으로 4경기 연속 결장하더니 최근에는 햄스트링을 다쳐 3경기 연속 빠지면서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황희찬은 물론 소속팀 사령탑과도 긴밀히 소통하며 부상 상태를 계속 점검했고, 이번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부상을 털어냈다는 판단 속에 대표팀에 호출했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황희찬의 몸 상태에 대해 "황희찬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고, 소속팀 감독으로부터도 얘기도 들었다. 최종 훈련을 보고 나서 출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홍 감독은 이날 오만전에 황희찬을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시키면서 황희찬에게 저돌적인 돌파를 주문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홍 감독은 물론 팬들의 기대와 달리 전반 초반 중원에서 패스가 제대로 투입되지 않으면서 이렇다 할 골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만의 밀집 수비에 애를 먹은 한국은 전반 38분 중원 사령탑 역할을 담당한 백승호(버밍엄)가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맞이했다. 홍 감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교체로 투입하면서 황희찬의 위치를 왼쪽 날개로 이동시켰다. 그라운드를 가르는 패스에 능한 이강인은 전반 41분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는 황희찬의 움직임을 보며 강력한 침투 패스를 시도했다. 황희찬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멋지게 컨트롤한 뒤 왼발 슈팅으로 굳게 닫혀 있던 오만의 골대를 활짝 열었다. 황희찬의 슈팅은 이날 홍명보호의 첫 번째 슈팅이었고, 황희찬은 확실한 결정력으로 귀중한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황희찬은 지난해 9월 11일 오만 원정으로 치렀던 3차 예선 B조 2차전(3-1 승)에도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트린 터라 홍명보호의 '오만 킬러'로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황희찬은 후반 18분 배준호(스토크시티)와 교체돼 웃으면서 벤치로 돌아갔다. 한국은 후반 초반 우세했던 흐름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다 후반 35분 동점골을 내줘 1-1로 경기를 마쳤다. 맨 오브 더 매치(MOM)로 뽑히고도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황희찬은 "결과적으로 이기지 못했지만, 중요한 승점 1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경기를 통해 저희를 더 다듬을 수 있고, 더 성장할 수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또 "지금까지 내가 경험해 본 월드컵 최종예선 중 이번이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오늘 경기 같은 어려운 상황을 통해) 더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고 단단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20 14:25 연합뉴스
-
홍명보 “최종 예선 중 경기력 가장 안 좋아” “최종 예선에 돌입한 이후 가장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전반전 시작부터 어려움이 있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만과 경기를 이렇게 정리했다. 한국은 20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차전을 치렀다. 한국(23위)보다 전력이 약한 오만(80위)을 가볍게 이길 거라는 예상과 달리 결과는 1-1 무승부. 홍 감독은 “전반에 다행히 득점했고 후반에서도 시작은 좋았지만 너무 쉬운 골들을 상대에게 넘겨주다 보니 이기고 있으면서도 이기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한국 대표팀은 김민재와 황인범이 빠지면서 공수에서 변화를 줬지만, 5-4-1 대형으로 밀집해 수비벽을 친 오만을 상대로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했다. 전반 38분 이강인이 투입되면서 그제야 숨통이 트였다. 이강인은 투입된 지 3분 만인 전반 41분 날카로운 패스를 넣었고, 이를 황희찬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홍 감독은 “"무리한다면 황인범을 출전시킬 수 있었지만, 선수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오만전에선 제외했다. 요르단전은 상황을 봐야 한다”며 “중심적인 역할을 하던 선수가 빠지면서 팀이 흔들릴 수는 있지만, 권경원, 조유민, 이태석 등 수비수들은 조직적으로 큰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후반 35분 이강인의 부상은 악재다. 이강인은 왼쪽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고 부축을 받아 터치라인 밖으로 이동했다. 이후 코칭스태프에게 업혀 그라운드를 떠났다. 홍 감독은 “발목에 부상이 있는데 더 정확한 것은 내일 오전 병원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했다. 이강인은 도착한 지 48시간이 안 되어서 경기에 출전했다. 홍 감독은 “백승우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앞당겨졌다. 경기를 풀어나갈 선수가 필요했다”고 했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요르단과 8차전을 치른다. 오만전에서 득점한 황희찬은 “이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최종 예선에서 중요한 1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종 예선을 치르면서 힘든 경험도 있었다. 그것을 이겨냈을 때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요르단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했다. 홍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나온 부분에 대해선 다음 경기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작성날짜2025.03.20 14:25 한겨레
-
"세계 최초 월드컵 진출 팀 일본답네"...외신, 연일 바레인 잡고 본선행 확정한 일본 조명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일본은 세계 최초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얻었다. 일본은 20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바레인에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승점 19점이 되면서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일본은 전반 9분 만에 엔도 와타루 골이 터져 리드를 잡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후 취소됐다. 우에다 아야세 핸드볼 파울이 원인이었다. 후반 시작 후 일본은 다나카 아오를 투입했다. 이후 이토 준야, 카마다 다이치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0분 카마다가 쿠보 다케후사 패스를 받아 골을 기록했다. 후반 31분 미토마 카오루를 빼고 나카무라 케이토를 추가했다. 후반 42분 쿠보가 골을 기록하면서 2-0이 됐다. 승자는 일본이었다. 일본은 세계 국가 중 가장 먼저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얻었다. 일본은 3차 예선 1차전에서 중국을 7-0으로 잡고 바레인을 5-0 대파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이겼는데 호주와 1-1로 비겼다. 인도네시아를 4-0, 중국을 3-1로 무너뜨리면서 바레인만 잡으면 본선행이었는데 2-0으로 격파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3연전이 있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일본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필두로 축하 파티를 하면서 월드컵 진출을 즐겼다. FIFA도 "일본은 8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고 축하했다. 'TNT 스포츠'는 "세계 최초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일본은 팬들마저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하면서 일본 팬들이 경기 후 쓰레기를 자발적으로 치우는 모습을 조명했다. 일본 매체들은 "우리가 가장 먼저 월드컵에 갔다"고 외치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만과 비기면서 씁쓸함을 느끼는 중이다. 작성날짜2025.03.20 14:24 인터풋볼
-
손흥민, 이강인·백승호 부상에 "동료·친구로서 마음 아파" (고양=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토트넘)은 무승부에 그친 오만전에서 부상 악재가 닥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백승호(버밍엄 시티)를 떠올리며 안타까워했다. 손흥민은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 홈 경기(1-1 무승부)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경기 결과를 떠나서 축구 선수가 다치는 것 자체가 동료로서, 친구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결과 등을 다 통틀어 봤을 때 이런 부상이 조금은 많은 것 같아서 더욱 아쉬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엔진'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 관리차 결장한 이날, 백승호가 선발로 출격했으나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전반 38분 이강인과 교체했다. 이강인은 투입 3분 만에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배달하는 등 맹활약했으나 후반 35분 왼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고통으로 왼발을 땅에 딛지 못한 이강인은 부축을 받아 터치 라인 밖으로 이동했고, 이후 코칭스태프에게 업혀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강인이 쓰러졌는데도 주심이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사이 오만의 중거리 슛 동점 골이 터지면서 홍명보호의 안방 승리도 무산됐다. 손흥민은 "결과를 떠나서 자신한테도 실망스럽고, 팀원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드는 하루"라며 "실망할 시간조차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우리가 발전할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선이 참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시아 수준의 많이 올라가서 매 경기가 너무나도 어렵다"며 "우리도 더 많이 준비해야 하고, 공부해야 하는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좀처럼 휘슬을 불지 않은 주심의 판정 성향을 놓고는 "판정은 심판이 가장 큰 권력을 가진 부분이라 존중한다"면서도 "많이 아쉽기도 하다. 불공정한 판정이 많이 나오긴 했으나 그건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더 깔끔한 경기,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pual07@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20 14:24 연합뉴스
-
김민재·황인범 공백 컸다…'대체자 찾기'보다 중요했던 건 '맞춤 옷 입히기'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홍명보호는 핵심 선수가 없을 때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7차전을 치러 오만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승점 15점으로 조 1위를 유지했다. 홍 감독은 경기 전 김민재와 황인범을 잃는 악재를 맞았다. 김민재는 지난해부터 바이에른뮌헨에서 부상을 달고 뛰는 걸로 알려졌고, A매치를 앞두고 부상이 심화돼 결국 차출이 좌절됐다. 홍 감독은 김민재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은 바이에른에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인범은 지난 주말 경기를 소화해 대표팀에 합류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상을 안고 있는 상태였고, 마지막 훈련까지 지켜본 결과 실전에 투입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결과적으로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시켰다.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 대체 불가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김민재는 걸출한 수비력과 빠른 후방 커버는 물론 후방 빌드업에서 높은 기여도로 수비진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황인범은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언제 어디서나 적절한 패스를 찔러주고 빈 곳으로 들어갈 줄 아는 영리한 미드필더다. 마치 로드리와 후벵 디아스가 빠진 맨체스터시티가 무너졌듯, 핵심이 두 명이나 빠지면 어느 팀이든 흔들리는 건 당연하다. 그렇다면 이번 경기에서 핵심이 없을 때 가동할 전술적 묘안을 찾는 노력이 보였어야 한다. 김민재 대신 권경원, 황인범 대신 백승호를 넣는 건 안정적인 선택이었다. 그렇다고 두 선수가 김민재와 황인범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었다. 권경원은 체격과 패스가 좋지만 스피드나 공중 경합에서 약세를 보인다. 백승호는 활동량이나 전진 패스는 괜찮지만 전반적인 판단력에서 황인범에 비견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이 두 선수가 최적의 활약을 펼칠 세부 전술을 가다듬어야 했지만 그런 움직임은 없었다. 권경원은 김민재의 역할을, 백승호는 황인범의 역할을 고스란히 수행해야 했다. 수비적으로 안정감이 줄어들자 센터백 파트너 조유민도 평소보다 잦은 실수를 저질렀고, 한국이 중원 장악력을 완전히 잃어버리면서 공격도 지지부진해졌다. 전반 38분 백승호가 부상으로 나가고 이강인이 들어왔을 때 오히려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건 홍 감독이 전술적으로 발전해야 함을 시사한다. 이강인은 원래도 3선까지 내려와 공격 전개를 풀어나가는 걸 즐기는 스타일이고, 수비력이나 활동량 정도를 제외하면 전반적인 패스 능력이 웬만한 미드필더를 뛰어넘는다. 즉 백승호보다 황인범 역할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전반 41분 곧바로 황희찬의 선제골을 만든 것이나 후반 27분 침투하는 이태석에게 훌륭한 로빙패스를 공급한 게 대표적이다. 다음 요르단전에도 홍 감독은 핵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오히려 상황은 더 나빠졌다. 이강인과 백승호가 부상으로 요르단전 출장이 불투명하고, 황인범이 다음 경기까지 실전에 투입될 정도로 회복할지도 미지수다. 원두재와 박용우를 동시에 넣어 아예 수비적인 전술로 전환하든, 이동경을 3선에 배치해 의외성을 창출하든 선택을 해야 한다. 중요한 건 원두재나 이동경에게 황인범의 역할을 부여하지 않고 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할 수 있는 전술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작성날짜2025.03.20 14:24 풋볼리스트
-
-
'오만전 휴식' 황인범 "계획된 결장…요르단전에 집중" (고양=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100% 몸 상태로 보일 수 있도록 뛰겠습니다." 홍명보호의 '중원 조율사'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오만전 결장에 대해 "원래 빠지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차전 홈 경기에 황인범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부터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고생했다. 올해 들어 소속팀에서 뛴 공식전이 5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의 소속팀인 페예노르트와 소통하면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3월 A매치 2연전에 황인범을 호출했다. 이런 와중에 황인범은 지난 주말 경기에서 전반전만 뛰었고, 발등 타박상까지 입으면서 오만전 출전 여부에 물음표가 붙었다. 결국 홍 감독은 황인범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차원에서 오만전 결장을 결정했고, 백승호(버밍엄)에게 중원 조율사 역할을 맡겼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백승호가 전반 38분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고, 대신 나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마저 왼쪽 발목을 다치면서 후반 40분 그라운드를 떠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홍명보호로선 중원 조율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후보군 2명이 다친 상황에서 황인범 혼자 요르단을 상대로 대표팀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황인범은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종아리 부상은 많이 좋아진 상태"라며 "다행히 소속팀과 대표팀이 소통했고, 감독님이 배려해서 이번 경기를 쉬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결장에 대해 "원래 계획된 결정"이라며 "다음 경기는 잘 준비해서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몸 상태를 묻자 "요르단전에선 팬들이 보시기에 100% 몸 상태로 보이도록 뛰겠다"라며 "백승호와 이강인이 다친 게 안타깝다. 경기를 하다보면 피할 수 없는 게 부상이다. 다음 경기는 다치는 선수 없이 오늘 가져오지 못한 결과까지 가져오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horn90@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20 14:22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