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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만에 백인 초대형 스타 떴다”… 美 농구계 들썩 만 18세에 대학 무대를 정복 중인 쿠퍼 플래그(듀크대)의 등장에 미국 농구계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듀크대 1학년 새내기인 플래그는 각종 개인기록 경신과 함께 팀을 ‘3월의 광란’이라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 농구 1부 토너먼트 준결승으로 이끌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를 이끌 차세대 슈퍼스타 후보로도 부상했다. 2006년생인 플래그는 고교 졸업을 1년 앞둔 지난해 대학 무대에 뛰어들었다. 206㎝의 큰 키에 공수 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입생임에도 듀크대 에이스 역할을 맡으며 올 시즌 NCAA 무대에서 평균 18.9점을 쏟아냈다. 듀크대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토너먼트 8강전에서 앨라배마대를 85대 65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그는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2일 미 CBS스포츠에 따르면 플래그는 NCAA 1부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675점 250리바운드 150어시스트 50스틸 40블록슛을 달성했다. 지난 1월에는 42점을 올려 신입생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농구에 필요한 능력을 모두 갖춘 플래그는 ‘육각형 선수’로 분류된다. 한 NBA 스카우터는 “플래그는 팀 승리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잘 판단한다. 어떤 경기에선 상대 슛을 막고, 또 다른 경기에선 어시스트로 팀을 이끈다”며 “득점이 필요할 때는 혼자 30~40점을 거뜬히 쏟아낸다”고 평가했다. 플래그는 오는 6월 NBA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에 올 시즌 NBA 하위권 팀들이 플래그를 지명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성적을 포기하는 ‘탱킹’ 전략을 쓰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플래그의 가치가 더 높게 평가받는 건 그가 미국 국적의 백인이기 때문이다. 1980년대 활약한 래리 버드(은퇴) 이후로 사실상 맥이 끊긴 백인 초대형 스타 탄생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높다. NBA에선 1977년 켄트 벤슨 이후 48년 동안 신인 전체 1순위를 거머쥔 미국 출신 백인 선수가 없다. 게다가 NBA는 최근 유럽계 선수들이 득세하면서 미국인 스타에 대한 갈증이 커진 상황이다.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 자카리 리사셰(애틀랜타 호크스) 등 프랑스 출신 선수들이 최근 2년 연속 신인 1순위를 차지했다. 세르비아의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 슬로베니아의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 캐나다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등 비미국인 스타들은 리그를 주름잡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GoodNews paper ⓒ ,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작성날짜1분 전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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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협회장기] 제주 섬 소년의 꿈은 여전히 ing…상산전자고 가드 양주도 [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누군가가 양주도를 떠올리면 슛 하나는 최고인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상산전자고는 2일 영광스포티움 체육관에서 열린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부산중앙고와 예선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끈질긴 추격 끝에 73-69로 역전승, 2연승을 달렸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상산전자고는 한 때 20점을 뒤졌지만, 3, 4쿼터 엄청난 수비 집중력과 응집력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승의 중심에는 3학년 가드 양주도(180cm,G,F)가 있었다. 신준환(2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많은 21점(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올린 양주도는 4쿼터에만 무려 15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양주도는 “하프타임 때 동료들끼리 오늘 지면 그냥 죽는다는 각오로 3, 4쿼터 모든 걸 다 쏟아붓고 나오자고 얘기했다. 오늘 지면 내일도 없다는 결연한 각오로 임했기에 전반과는 다르게 끈끈한 모습으로 하나로 뭉쳐 역전승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역전승 비결을 설명했다. 양주도는 작지만 빠르고 공격적인 가드다. 특히 3점슛은 양주도의 최대장점 중 하나다. 전날 동아고와 첫 경기에선 3점슛 7개를 몰아쳐 31점을 폭발했다. 양주도는 “장점은 슈팅이다. 슈팅을 웬만한 전문슈터들 못지 않게 정말 많이 연습하고 가장 자신있는 무기가 될 정도로 향상됐다”며 “패스 능력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돌파 후 킥 아웃 패스를 통해 동료들의 찬스를 많이 보는 편”이라고 자신의 장점을 소개했다. 양주도는 제주도 출신이다. 일도초를 졸업했고 중학교 이후에는 상주로 올라왔다. 상주중을 거쳐 연계학교인 상주상산고로 진학해 농구선수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일도초 시절 양주도는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제주도에 농구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유명한 프로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한 바 있다. 지금도 그 꿈이 유효하냐고 묻자 “맞다”며 “초등학교 때 농구를 시작해 어느 덧 고3이 됐다. 내년에는 대학에도 가야 한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올 한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기록도 잘 쌓아놔야 하고 팀적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10대 마지막을 후회없이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통 꿈나무 선수들에게 롤모델을 물으면 대부분이 프로 선수들을 언급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하지만 양주도는 달랐다. 롤 모델이 누구냐고 묻자 전혀 예상치 못한 답변이 나와 깜짝 놀라게 했다. “요즘에는 한양대 김선우 형을 좋아한다. 키도 나랑 비슷하고 내가 앞으로 따라가야 할 유형의 선수이다. 특히 수비능력이 정말 대단하다. 대학농구를 종종 보는 편인데 김선우 형의 수비 따라가는 자세를 보고 많이 따라하려고 한다. 스피드가 빠르고 슈팅능력도 훌륭하다.” 양주도의 말이다. 앞으로 ‘양주도’하면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고 묻자 “슈팅에 장점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양주도를 떠올리면 슛 하나는 최고인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양주도의 맹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린 상산전자고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낙생고(1승 1패)를 상대한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와 2위 여부가 갈릴 수 있다. 양주도는 “낙생한테 높이에선 밀리지만 스피드만큼은 우리가 확실히 앞선다고 생각한다. 스피드 장점을 잘 살리고 압박 수비를 더욱 타이트하게 해서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고 싶다”고 조 1위를 자신했다, 이어 ”고등학교 입학한 이후 16강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도 좋고 동료들 역시 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 기세를 잘 이어가 그동안 가보지 못한 8강에 꼭 오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_점프볼DB 작성날짜10분 전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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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협회장기] 온양-삼천포-선일 나란히 2연승 질주, 여고부 예선 2일차 마무리(종합) [점프볼=정병민 인터넷기자] 여고부 예선 2일차 일정이 종료됐다. 현재 전라남도 영광군에선 ‘제50회 협회장기 중고농구 영광대회’ 대회가 진행 중에 있다. 춘계연맹전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인 이번 대회는 1일부터 10일까지 총 9박 10일간 스포티움 체육관과 보조체육관, 법성고체육관 총 세 곳에서 진행된다. 대회 2일차인 4월 2일, 여고부 일정은 1일 차와 마찬가지로 모두 법성고체육관에서 펼쳐졌다. 황현정이 41점을 폭격한 온양여고는 수원여고를 상대로 52점 차 대승을 거두며 우승 후보 면모를 제대로 과시했다. 경기 초반부터 온양여고의 흐름이었다. 이원정을 중심으로 황현정, 강주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펄펄 날며 수원여고를 제대로 압박했다. 22-17로 예열을 마친 온양여고는 2쿼터부터 공격력을 제대로 폭발해 보였다. 황현정이 내외곽을 바삐 오가며 20분간 32점을 쓸어 담았고 코트를 밟는 전 선수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분위기 장악에 힘을 불어넣었다. 공수 양면 모든 게 완벽했던 온양여고는 3쿼터 쿼터 스코어를 33-7로 마무리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이어진 경기에선 김사랑의 활약을 앞세운 인성여고가 접전 끝에 분당경영고에 짜릿한 2점 차(49-47) 승리를 거뒀다. 김사랑이 15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김기정과 윤서영도 나란히 10점을 뽑아내며 대회 첫 승리에 이바지했다. 조수아 역시 풀타임을 소화하며 8점 25리바운드로 인사이드에서 경쟁력을 발휘했다. 한편, 분당경영고에선 윤가온과 정채아 43점을 합작했고 13개의 스틸을 기록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리바운드 단속 실패,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2연패를 마주하게 됐다. 춘천여고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 분포에 힘입어 법성고를 78-40으로 완파했다. 김채연이 26점 16리바운드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고 김지민, 임세정, 이선하가 두자릿 수 득점을 작성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법성고는 김민경이 팀 득점 절반에 해당하는 20점 20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으나 홀로 승부를 뒤집기엔 전력 차가 워낙 극심했다. 5명이서 40분을 소화하는 체력적인 부담에 야투 부진까지 겹친 게 너무 컸다. 이어진 경기에선 삼천포여고와 선일여고가 각각 동주여고와 숙명여고를 상대로 2연승을 따냈고, 청주여고는 상주여고를 완파하며 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여고부 예선* (2승)온양여고 101(22-17, 28-14, 33-7, 18-11)49 수원여고(1승1패) 온양여고 황현정 41점(3점슛 5개) 7리바운드 이원정 23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7스틸 강주하 17점 8리바운드 14어시스트 4스틸 수원여고 김민희 2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박연아 15점 9리바운드 (1승1패)인성여고 49(9-8, 11-14, 14-7, 15-18)47 분당경영고(2패) 인성여고 김사랑 15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조수아 8점 25리바운드 분당경영고 윤가온 30점 5리바운드 정채아 13점 19리바운드 5스틸 (1승1패)춘천여고 78(21-10, 22-15, 20-5, 15-10)40 법성고(2패) 춘천여고 김채연 26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임세정 12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이선아 10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법성고 김민경 20점 20리바운드 (2승)삼천포여고 65(21-6, 16-16, 13-6, 15-12)40 동주여고(1승1패) 삼천포여고 문예림 1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박은성 16점 6리바운드 3스틸 최예원 16점 동주여고 김서현 13점 8리바운드 김나현 10점 14리바운드 김주하 8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승)선일여고 46(8-7, 10-12, 7-13, 21-7)39 숙명여고(1승1패) 선일여고 황윤서 12점 12리바운드 박소영 11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 숙명여고 이소희 12점 8리바운드 5스틸 김연진 11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1승1패)청주여고 69(14-13, 12-10, 28-10, 15-13)46 상주여고(2패) 청주여고 송은지 3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 조민지 18점 9리바운드 상주여고 홍수현 27점 25리바운드 #사진_배승열 기자 작성날짜58분 전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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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협회장기] 오세근 닮은 DB 연고 선수, 휘문고 박준성의 커리어 나이트! [점프볼=영광/배승열 기자] "기록은 팀이 승리했을 때 남는다." 휘문고가 2일 전라남도 영광군 스포티움 실내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남자 고등부 F조 마산고와의 경기에서 128-60으로 이겼다. 앞서 양정고에 패했던 휘문고는 1승 1패로 3일 김해가야고와 마지막 예선 경기를 앞뒀다. 전력 차이가 확실했다. 휘문고는 매 쿼터 30점 이상을 기록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박준성(190cm, F.C)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49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박준성은 "개인적으로 최다 득점이다. 기록지를 보고 놀랐다"며 "경기 중에는 당연히 득점은 물론이고 기록에 신경 쓰지 않는다. 팀이 이겼을 때 기록이 남는 거니까 팀 승리가 먼저였다. 경기 중에 체감하지 못했는데, 끝나고 놀랐다"고 49점을 말했다. 마산고와의 경기에 앞서 박준성은 양정고를 상대로도 20점 24리바운드로 눈에 띄는 기록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는 "팀이 졌기에 20-20을 해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춘계 연맹전에서 양정고를 상대로 손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번에는 쉽게 끝내고 싶지 않았고 팀원들과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휘문고는 협회장기 첫 경기에서 양정고에 68-75로 패했다. 휘문고와 양정고는 2025년 첫 대회였던 춘계 연맹전에서도 한 조에 속해 대회 첫 경기를 가졌다. 휘문고는 당시에도 양정고에 61-76으로 패했다. 팀 사정상 박준성은 주로 골밑에서 플레이를 펼친다. 하지만 늘 본인보다 신장이 큰 선수를 상대로 플레이하기에 여러 어려움이 존재한다. 박준성은 "겨울 동안 피지컬 트레이닝으로 몸을 단련했다. 또 피벗 플레이 연습을 통해 골밑에서 최대한 몸싸움을 가지고 득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 수비에서도 최대한 상대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라며 "공격에서 2대2 플레이를 통해 롤과 팝을 연습하고 있다. 슛에서는 캐치앤슛, 무빙슛을 위주로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매 경기를 앞두고 코트에서 가볍게 몸을 푼다. 그중 덩크를 선보이는 이들도 있는데 박준성도 그중 한 명이다. 박준성은 "첫 덩크는 1학년 주말리그에서 경기 중에 성공했다. 덩크하기에 큰 키는 아니지만 덩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도 경기 중에 기회가 생긴다면 언제든 가능한 컨디션이다"고 밝혔다. 한편 박준성은 과거 SK 오세근 닮은꼴로 주목받았다. 아울러 원주 DB 연고 지명 선수로도 이름을 알렸다. 박준성은 "당시 닮은 외모만큼 신체 조건과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실력도 닮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최근 오세근 선수가 외곽에서 더 많은 플레이를 펼치는 것은 보면 조금은 겹쳐 보이지 않나 생각한다(웃음)"며 "연고 지명 선수로 감사함을 느낀다. 여기에 책임감도 따르면서 DB 연고 지명 선수로 늘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어느 자리에 있어도 팀이 원하는 역할을 보여줄 수 있는 다재다능한, 만능열쇠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앞으로를 각오했다. 끝으로 고등학교 3학년으로 느낄 입시 스트레스도 말했다. 박준성은 "모든 3학년 선수가 느끼고 고민하는 것이다.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당연히 팀이 먼저고 팀이 이겨야 한다. 예선을 넘어 8강, 4강을 바라보며 팀을 위해 더 열심히 하는 것이 먼저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에 기본기부터 웨이트까지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_배승열 기자 작성날짜2025.04.02 15:11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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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맨’ 악동 모란트, 또 사고 쳤다! GSW 벤치 향해 ‘권총 제스처’ 커리도 당황…“당장 출전 정지시켜” ‘권총맨’, ‘악동’ 등 여러 닉네임으로 불리는 자 모란트가 또 사고 쳤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모란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모란트는 경기 종료 20.8초를 남긴 상황에서 지미 버틀러의 자유투가 끝난 후 갑자기 골든스테이트 벤치를 향해 ‘권총 제스처’를 했다. 이에 드레이먼드 그린이 항의했고 스테판 커리는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대단히 좋지 못한 모습이었다. 특히 상대 벤치를 향해 이와 같은 도발성 제스처를 한 건 적절하지 못했다. 물론 골든스테이트의 버디 힐드가 먼저 시작한 제스터에 응답한 것처럼 보였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도 “모란트는 경기 막판 골든스테이트 벤치를 향해 권총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힐드가 같은 제스처를 취한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힐드는 버틀러가 자유투를 시도할 때 같은 동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힐드와 달리 모란트는 골든스테이트 벤치를 향해 ‘권총 제스처’를 했다. 이는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였다. 멤피스의 데스먼드 베인도 시즌 초 ‘권총 제스처’를 하다가 싸움까지 이어질 뻔한 일이 있었다. 심지어 모란트는 권총과 인연이 깊은 선수. 그런 그이기에 이번 일은 가볍게 보이지 않았다. 모란트는 2023년 3월 자신이 나이트클럽에서 노는 모습을 SNS 라이브로 공개했다. 이때 그는 상의를 탈의한 상태로 춤을 췄고 권총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모란트가 있었던 나이트클럽은 콜로라도주에 위치했다. 콜로라도주는 총기 보유를 허용하고 있으나 음주 상태에선 불법. 모란트가 사고를 친 것이다. NBA는 모란트에게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5월에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차량에서 권총을 들고 포즈를 취한 것이었다. NBA는 중징계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모란트는 2023-24시즌 첫 25경기를 뛸 수 없었다. ‘토크 스포츠’는 “모란트의 이번 행동은 2023-24시즌 총기 사건 문제로 2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고 밝혔다. 팬들도 화가 났다. 그들은 모란트의 ‘권총 제스처’에 대한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팬은 “이건 도를 넘었다. 모란트는 이 일이 자신에게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팬은 “모란트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당장 정지시켜야 한다”고 밝혔고 다른 팬은 “멤피스, 정말 모란트를 프랜차이즈 스타로 삼고 싶나?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모란트는 골든스테이트전에서 36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분전했다. 그러나 커리가 52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5스틸 활약하며 웃지 못했다. 그린도 13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멤피스는 125-134로 패배, 최근 8경기에서 1승 7패로 부진하다. 이로 인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44승 32패 동률을 허용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4.02 15:03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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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도 사람이네’…한 경기 최다 3점슛 경신 실패→“탐슨 생각 났어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37)가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을 경신하지 못한 뒤 “클레이 탐슨(댈러스 매버릭스)이 생각났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커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 36분 31초 동안 무려 52점을 몰아쳤다. 팀은 134-125로 이기며 3연승을 질주, 서부콘퍼런스 5위(44승 31패)를 꿰찼다. 이대로 정규리그가 끝난다면, 플레이오프(PO)에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 맞붙는다. 커리의 퍼포먼스는 전성기 그 이상이었다. 그는 3점슛만 20개를 던져 무려 12개를 림에 통과시켰다. 커리어 15번째 한 경기 50점 이상 경기. 그는 지난 2월 올랜도 매직 전에선 56점을 몰아친 바 있다. 시작부터 남달랐다. 커리는 1쿼터에만 19점을 몰아쳤다. 전반 종료 시점 이미 3점슛 8개 동반 32점을 마크했다. NBA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을 깰 기세였다. 현재 이 부문 1위는 커리와 ‘스플래시 브라더스’로 활약한 탐슨이 보유한 14개다. 탐슨은 지난 2018년 10월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 경기 중 무려 14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해당 시점 1위는 2016년 커리의 13개였는데, 팀 동료 탐슨이 이를 깼다. 커리가 멤피스전 전반에만 8개를 몰아친 터라, 신기록 경신 여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결과적으로 커리는 3점슛 4개를 더 추가한 뒤 경기를 매조졌다. 커리는 경기 뒤 NBC 스포츠와의 인터뷰 중 탐슨의 기록을 의식했다고 솔직하게 답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4쿼터 첫 두 개의 3점슛은 확실히 탐슨을 생각하며 쐈다”며 “남은 시간 기준으로 봤을 때 내가 가장 근접했던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경기를 이겨야 했기에, 무리해서 망치고 싶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커리는 4쿼터 시작 시점 이미 11개의 3점슛에 성공했다. 그는 쿼터 중반 다시 투입돼 2개의 3점슛을 더 던졌는데, 모두 실패했다. 마침 멤피스가 끈질긴 추격전을 벌인 터라, 무리한 슛 시도를 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커리는 3점슛과 관련한 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 날 ESPN에 따르면 커리는 커리어 통산 27번째 한 경기 3점슛 10개 이상 성공을 해냈다. 이 부문 2위는 탐슨의 9회다. 한 경기 3점슛 12개 이상 성공 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탐슨(3회)을 넘어 이 부문 단독 1위(4회)가 됐다. 커리는 올 시즌 63경기 평균 24.4점 4.4리바운드 6.1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9.9%를 기록 중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4일 LA와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벌인다. 김우중 기자 작성날짜2025.04.02 15:01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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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61점 '조커' 요키치, '대참사' 일으킨 웨스트브룩 감쌌다…"그도 파울하고 싶지 않았을 것" [점프볼=홍성한 기자] "파울하고 싶지 않았을 거에요." 덴버 너게츠는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홈경기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139-140으로 졌다. 패했지만,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와 치열한 MVP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조커' 니콜라 요키치(덴버)만은 경이로운 스탯을 자랑했다. 2차 연장까지 52분 38초를 뛴 그는 6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야투율은 62.1%(18/29)였다. 개인 1경기 최다 득점에도 해당했다. 60+점 트리플더블은 NBA 역대로 봐도 3번밖에 없는 대기록이었다. 제임스 하든(클리퍼스)과 루카 돈치치(레이커스)가 한 차례씩 작성한 바 있다. 아름다운 기록에 이날 상대 선수였던 '앤트맨'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마저 요키치를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날 경기서 50분 29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4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드워즈는 현지 언론 'ESPN'을 통해 "요키치는 내가 가까이서 본 최고의 농구선수일지도 모른다. 또한 내가 관여한 최고 농구 경기였다. 정말 놀라운 형님이다"라고 치켜세웠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덴버는 웃지 못했다. 요키치 활약을 앞세웠지만,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 생각하지 못한 '신 스틸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다름 아닌 팀 동료 러셀 웨스트브룩(덴버)이 그 주인공이었다. 덴버는 경기 종료 17.1초 전까지만 해도 요키치의 자유투 득점으로 139-138로 앞서 있었다. 이후 수비에서 웨스트브룩이 결정적인 스틸까지 성공하면서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그런데 여기서 호러쇼가 펼쳐졌다. 볼을 가로챈 웨스트브룩이 곧바로 돌파 후 레이업을 올렸지만 실패했다. 굳이 시도하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들어가지도 않아 더욱 뼈아팠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경기 종료 0.1초 남기고 3점슛을 시도하는 니켈 알렉산더 워커(미네소타)에게 결정적인 파울까지 범했다. 결국 패배로 돌아왔다. 60+점 동반 트리플더블에도 '신 스틸러' 등장에 아쉬움을 삼킨 요키치. 그는 '대인배'였다. 요키치는 웨스트브룩을 향해 "그도 파울 하고 싶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한다. 가끔 농구 경기에서 일어나는 일이다"라고 바라봤다. #사진_AP/연합뉴스 작성날짜2025.04.02 15:00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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