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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야구장 관중 사망…‘천만 시대’에 가려진 민낯? [앵커] 국민스포츠로 자리잡은 프로야구에서 관중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시설물 낙하로 인해 부상을 입은 관중이 오늘 오전 결국 숨진건데요. 안전수칙의 기본을 놓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참극은 지난 토요일, NC와 LG가 맞붙은 창원 야구장에서 벌어졌습니다. 경기 시작 20분 무렵, 가로 2.4m에 폭 40cm, 추정 무게 약 60kg인 외벽 시설물 '루버'가 3루 쪽 복도로 떨어졌습니다. 야구장 4층 높이에서 떨어진 시설물은 매점 천장을 때린 뒤, 바로 이곳에 서 있던 관중 세 명을 덮쳤습니다. 세 명 모두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야구팬 A 씨가 수술 뒤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오늘 오전 숨졌습니다. NC 구단은 가장 먼저 유족과 피해자 측에 사과하는 한편, 내일 안전 진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진만/NC 대표이사 : "안전진단이나 이런것도 최대한 신경써서 하려고 하거든요. 책임감 있게 조치하겠습니다."] 경기장에서 관중이 사망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매일 구름 관중을 이루던 팬들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박가연·최연우·하윤아/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 "(야구장) 많이 와요. 조금 무섭고 어디 가면 떨어질까봐… 그런 생각 들 거 같긴 해요. 안 고쳐지면 누가 다치실 수도 있으니까 고쳐져야된다고 생각해요."] KBO가 다음달 3일까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전 구장의 시설물과 구조물 안전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천만 관중 시대를 연 지난해에도 혹서기 관중들의 온열 질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등 성장에 걸맞은 실질적인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당장 내일 프로야구 모든 경기가 전격 취소된 가운데, 사고 발생 원인을 두고, NC 구단과 창원시 사이 책임 공방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논란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상철/화면제공:시청자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작성날짜2025.03.31 14:28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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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의 완벽함, 개막 7연승으로 돌아온 ‘무적 LG’···이번주, KT·KIA 상대로 KBO리그 개막 최다 연승 기록 쓸까 2023년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무적 LG’가 다시 돌아왔다. 그것도 강력한 창과 단단한 방패를 모두 들고서다. 개막 후 한 번도 지지 않고 7연승을 질주한 LG가 이번주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LG는 지난 3월22일 개막한 2025 프로야구에서 7승 무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롯데, 한화, NC를 상대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2017년 기록한 6연승을 넘어 구단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다시 쓴 LG의 목표는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이다. 역대 개막 최다 연승은 2003년 삼성과 2022년 SSG가 세운 10연승이다. 그 뒤를 2003년 KIA의 8연승, 그리고 올해 LG의 7연승이 잇고 있다. 창원 NC파크 사고 사망자 애도를 위해 4월1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LG는 이번주 5경기를 치른다. 4월2~3일 수원에서 KT와 2연전을 갖고, 이후 4~6일 잠실로 KIA를 불러들여 3연전을 갖는다. LG는 7연승을 달리는 동안 팀 평균자책점이 1.86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특히 선발 평균자책점이 1.50으로 뛰어났다. 요니 치리노스, 손주영,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임찬규, 송승기 등 선발 5명이 모두 호투를 펼쳤다. 여기에 장현식의 부상 이탈로 우려됐던 불펜도 고참 김진성이 중심을 잡아준 가운데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전체 3위에 오르며 선전을 펼쳤다. 견고한 방패에 화끈한 창까지 더했다. 홈런 4개로 패트릭 위즈덤(KIA)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른 문보경, 여기에 홈런 3개를 더한 오스틴 딘의 장타력에 팀타율 3위(0.303), 출루율 1위(0.407) 등 정확성과 선구안까지 더해진 LG 타선의 파괴력은 상상 이상이다. 현재 팀 OPS(출루율+장타율) 0.903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OPS 0.9 이상을 기록 중이다. LG가 최다 연승 기록을 쓰려면 KT와 2연전을 모두 잡은 뒤 KIA와 3연전의 첫 2경기까지 쓸어담아야 한다. 아직 갈 길은 멀고, KT와 KIA 모두 상위권 전력으로 분류되는 팀이라 아무리 LG라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LG가 개막 후 보여준 투타의 ‘완벽함’을 보면, 불가능하지도 않아 보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31 13:39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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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파크 사망자 애도…내일 기아 홈경기 취소 [KBS 광주]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KBO가 내일(1일)부터 사흘 동안을 애도기간으로 정했습니다. KBO는 이에 따라 내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등 모든 경기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와 삼성 경기는 다음달 2일 재개되고, 경기 시작 전 희생자를 위한 묵념과 함께 응원 없이 경기가 진행되고,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는 근조 리본을 달고 추모할 예정입니다.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작성날짜2025.03.31 13:08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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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기부 릴레이 ‘삼성, KT, 김도영, 홍창기까지’ 프로야구 삼성 선수들을 시작으로 KT 위즈 구단 그리고 기아팬들이 복귀를 애타게 바라고 있는 김도영 선수까지. 산불 피해 복구 성금 릴레이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광판에 메시지를 띄우고 산불 희생자 추모 묵념을 진행한 두산과 삼성 선수들인데요.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처음으로 피해 유가족들을 위해 2천만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고, KT 위즈는 구단과 선수단 모두가 5천만원을 기부했습니다. 부상에서 재활 중인 김도영 역시 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해 천만원을 기부해 훈훈함을 선사했는데요. 한편, LG 홍창기는 이백서른한명의 팬들과 함께 소아암 환자에 500여만원을 기부하는 등 야구선수들의 선행이 릴레이 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작성날짜2025.03.31 13:01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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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0억 투자도 대성공… 야구 도사의 탄생, 타자들은 왜 그 느린 공을 못 칠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시작된 구속 혁명은 일본을 거쳐 KBO리그도 강타하고 있다. 너도 나도 구속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고, 비싼 학비를 들여 미국에 있는 유명 아카데미에 등록하는 일도 이제는 흔하다. 심지어 아마추어 선수들도 스카우트들의 눈에 들기 위해 구속 위주의 훈련을 한다. 다른 것을 포기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공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런 시대 흐름을 역행하는 선수가 있다. 오랜 기간 LG 토종 선발진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우완 임찬규(33)가 대표적인 선수다. 임찬규의 구속은 요즘 추세에서 평범하다 못해 리그 평균보다도 떨어진다. 패스트볼 구속은 대개 140㎞대 초반이다. 그럼에도 타자들은 임찬규의 공을 잘 치지 못한다. 분명 다른 장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임찬규의 장점은 완급 조절이다. 임찬규는 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까지 크게 네 가지 구종을 던진다. 이 네 가지 구종을 자유롭게 던지며 피치 터널을 만드는 데 굉장히 능한 선수다. 포심패스트볼의 구속은 140㎞대 초반대, 슬라이더는 130㎞대 초반대, 체인지업은 120㎞대 중반대, 그리고 커브는 110㎞ 정도가 나온다. 느린 커브를 던질 때는 100㎞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피치 터널을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비슷한 구속의 구종을 다르게 회전시키는 것이다. 포심과 투심, 포심과 커터 조합 등이다. 마지막 순간 공이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타자로서는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임찬규는 구종의 구속 차이를 둔다. 각자 다르게 움직이는 구종의 구속 차이가 뚜렷하다. 한 가지 구종을 노리기가 어렵다. 패스트볼을 노리고 있는데 커브가 들어오면 타자로서는 ‘공이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온다’는 느낌을 받는다. 여기에 제구도 뛰어나다. 그렇게 느린 변화구를 보다 패스트볼이 들어오면 타자는 140㎞의 공도 그 이상으로 착시할 수밖에 없다. 그냥 패스트볼만 던진다고 말하면 구속이 느리기에 공략이 어렵지 않은 투수지만, 야구는 스피드 하나로 하는 것은 아니다. 임찬규는 이 완급 조절을 앞세워 지난 3월 26일 잠실 한화전에서 자신의 데뷔 후 첫 완봉승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당시 공을 받은 포수이자, 타 팀에서는 임찬규의 공을 쳐 봤던 박동원의 평가는 어떨까. 박동원은 임찬규의 공을 치기 가장 어려운 포인트로 느린 커브를 뽑는다. 다른 구종의 완성도도 좋지만, 이 커브가 타자의 타이밍을 완전히 깨고 또 머릿속을 복잡하게 한다는 것이다. 박동원은 “일단 임찬규는 체인지업이 좋다. 체인지업도 굉장히 좋은 선수인데, 여기에 언제든지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이 굉장히 좋은 선수다”면서 “(느린 커브가 들어오면) 손이 나가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타이밍을 이미 뺏긴 상황이기 때문에 타격을 시도하기가 어렵다. 제일 좋은 레벨의 선수들은 어느 정도 커버가 되지만, 그 선수들은 진짜 A+인 선수들이다. 그 밑의 선수들은 구속이 20㎞ 이상 차이가 나면 노리지 않고서는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다. 찬규는 20㎞ 이상의 스피드를 벌릴 수 있는 구종이 있어서 정말 좋은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타자로서는 변화구를 버릴 수는 없다. 언제든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포수로서는 제구가 되는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투수와 호흡이 언제든지 즐겁다. 힘으로 윽박지르는 맛은 부족하지만, 상대 타자와 수싸움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버튼’이 많다는 것은 큰 힘이다. 박동원은 “(배터리를 이루면) 조금 재밌다. 찬규도 그런 부분을 조금 즐거워한다. 그런 부분도 마음이 잘 맞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구속에 대한 욕심을 버린 게 오히려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진단한다. 물론 구속을 확 높일 수 있다면 더 좋은 투수가 됐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에는 한계가 있었고, 무리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연구하고 또 연마한 것이 지금의 10승 투수 임찬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런 것들이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누구나 문동주나 김서현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임찬규도 스피드와 계속 싸웠다. 내가 와서 딱 한마디 한 것은 ‘스피드하고 안 싸웠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커브도 좋고, 체인지업도 구종 가치가 나쁘지 않으니 이 두 가지를 더 살리면 편안하게 143~144㎞를 던지면서도 150㎞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면서 “결국 본인이 생각을 바꾸는 게 엄청 중요하다. 찬규도 결과가 좋게 나오면서 이제 거기에 더 집중하며 매년마다 좋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흐뭇하게 바라봤다. 경험이 쌓이면서 이제는 ‘야구 도사’의 느낌이 나는 임찬규다. 구속에 의존하지 않는 선수이기에 더 오랜 활약을 기대할 수 있고, 그렇다면 ‘오버페이’라는 논란에 시달렸던 4년 50억 원 FA 계약도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31 13:00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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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야구장 관중 사망…‘천만 시대’에 가려진 민낯? [앵커] 이제 막 개막한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았다가 머리 위에서 떨어진 시설물에 맞아 다친 관중이 오늘(31일) 결국 숨졌습니다. 초유의 사태에 팬들 충격이 큽니다. KBO는 목요일까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안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무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참극은 지난 토요일, NC와 LG가 맞붙은 창원 야구장에서 벌어졌습니다. 경기 시작 20분 무렵, 가로 2.4m에 폭 40cm, 추정 무게 약 60kg인 외벽 시설물 '루버'가 3루 쪽 복도로 떨어졌습니다. 야구장 4층 높이에서 떨어진 시설물은 매점 천장을 때린 뒤, 바로 이곳에 서 있던 관중 세 명을 덮쳤습니다. 세 명 모두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야구팬 A 씨가 수술 뒤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오늘 오전 숨졌습니다. NC 구단은 가장 먼저 유족과 피해자 측에 사과하는 한편, 내일(1일) 안전 진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진만/NC 대표이사 : "안전진단이나 이런것도 최대한 신경써서 하려고 하거든요. 책임감 있게 조치하겠습니다."] 경기장에서 관중이 사망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매일 구름 관중을 이루던 팬들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박가연·최연우·하윤아/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 "(야구장) 많이 와요. 조금 무섭고 어디 가면 떨어질까봐… 그런 생각 들 거 같긴 해요. 안 고쳐지면 누가 다치실 수도 있으니까 고쳐져야된다고 생각해요."] KBO가 다음달 3일까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전 구장의 시설물과 구조물 안전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천만 관중 시대를 연 지난해에도 혹서기 관중들의 온열 질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등 성장에 걸맞은 실질적인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당장 내일 프로야구 모든 경기가 전격 취소된 가운데, 사고 발생 원인을 두고, NC 구단과 창원시 사이 책임 공방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논란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상철/화면제공:시청자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작성날짜2025.03.31 12:49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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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장 구조물 추락’ 관중 사망…1일 KBO리그 중단 KBO리그가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으로 인한 인명 사고로 리그를 하루 중단한다. NC 다이노스 홈구장인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다친 관중이 끝내 숨졌다. 31일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경기장 3루 매점 인근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관중 A씨가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야구장에서 야구팬이 사망한 사고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긴급 회의를 연 뒤 “4월1일부터 3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1일 KBO리그 5경기 및 퓨처스리그 5경기 모두를 순연한다”고 발표했다. 무관중으로 예정됐던 창원 SSG-NC 간 주중 3연전은 모두 연기된다. 당초 KBO는 사고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예정된 NC-LG전만 연기했다. 그리고 구장 안전 점검을 이유로 주중 NC-SSG전을 무관중으로 진행한다고 했지만 결국 3경기 모두 연기를 결정했다. 2일 경기가 재개되는 구장에서는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고, 전체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플레이한다. 경기는 응원 없이 진행된다. 창원NC파크 사고는 구단 사무실 외벽 약 17m 높이의 구조물이 추락하며 벌어졌다. 이 구조물이 아래 매점 천장으로 떨어진 뒤 매점 주변의 야구팬들을 덮쳤다. 약 길이 2.6m, 폭 40㎝로 무게는 60㎏가량의 구조물이 준 충격으로 A씨와 10대인 친동생 B씨 등 3명이 다쳤다. B씨는 쇄골이 골절돼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A씨는 병원에 이송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이틀 만인 이날 오전 11시15분께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등에 대해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야구팬 사망 소식을 접한 NC는 곧바로 구단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고 올렸다. 다른 구단들도 애도를 표하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31일 휴식일을 맞아 야구장 시설을 긴급 점검했다. KBO도 “KBO와 10개 구단은 전 구장 그라운드 안팎의 시설물과 구조물의 안전성을 경기에 앞서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구단과 지자체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자체 진단을 더욱 강화하고 정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습니다”며 “이번 사고 희생자분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유가족 및 부상자분들과 그 외에도 깊은 심신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야구팬과 관계자분들의 아픔을 함께할 수 있는 KBO가 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31 12:47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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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관중 사망 사고…KBO "내일 경기 모두 취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관람객을 애도하기 위해 내달 1일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31일 KBO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4월 1일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KBO 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창원(SSG-NC) 경기는 3연전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며 "잠실, 수원, 대전, 광주 경기는 4월 2일부터 재개되며, 경기 시작 전에는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경기는 응원 없이 진행되며 경기에 참가하는 전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이라고 했다. KBO는 또 "KBO와 10개 구단은 전 구장 그라운드 안팎의 시설물과 구조물의 안전성을 경기에 앞서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며 "구단과 지방자치단체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자체 진단을 더욱 강화하고 정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그리고 유가족 및 부상자들과 그 외에도 깊은 심신의 상처를 입은 모든 야구팬 및 관계자들의 아픔을 함께할 수 있는 KBO가 되겠다"고 했다. 이날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지난 29일 경남 창원NC파크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맞아 다친 관람객 3명 중 머리를 다친 20대 여성이 사고 이틀 만에 숨졌다. 관객을 덮진 구조물은 건물 외벽에 붙어 있던 외장 마감 자재인 알루미늄 소재의 '루버'다. 현재 A씨의 동생은 쇄골이 부러져서 치료 중이다.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작성날짜2025.03.31 12:42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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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안이 후덜덜!' 삼성 이재현, 김하성 능가할 '대물' 예감...유격수 수비 김하성보다 나아, 타격도 꾸준한 성장세 메이저리거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을 능가할 '대물'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유격수 이재현(22)이 주인공이다. 고교시절부터 메이저급 수비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프로에 들어가서도 공수 양면에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31일 현재 타율 3할9푼1리(23타수 9안타) 2홈런 8타점 11득점 OPS 1.327을 기록 중이다. 특히 볼넷이 9개로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와 함께 리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이 시즌 초 2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 이재현의 활약 덕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재현의 이미 지난해 유명세를 탔다. 6월 14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이재현은 홈런왕 맷 데이비슨의 날카로운 타구를 귀신처럼 잡아내는 묘기를 펼쳤다. 타구가 투수 옆을 지나 2루 베이스를 넘어 중견수 쪽으로 굴러가는데 이재현이 갑자기 나타나 타구를 잡은 뒤 빙글 돌면서 1루수에게 송구한 것이다. 데이비슨은 간발의 차로 아웃됐고, 이재현의 수비 덕에 삼성은 승리했다. 이재현은 또 10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4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회 초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의 총알 같은 타구를 기가 막힌 글러브 움직임으로 원바운드로 잡은 후 1루에 송구, 오스틴을 잡아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평가받는 김하성도 울고 갈 진기였다. 안타라고 생각했던 오스틴은 허탈한 표정을 지었고, 투수 레예스는 믿을 수 없는 수비라며 고개를 저었다. 1루수 르윈 디아즈는 공을 받은 뒤 이재현을 향해 "너 이렇게 잘해도 되는거야?"라는 듯 소리를 질렀다. 수비는 이미 김하성을 능가했다는 평가도 있다. 사실 김하성의 수비력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더 좋아진 측면이 있다. 이재현이 앞으로 좀 더 파워풀만 타격만 보인다면 김하성 이상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31 12:39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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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과 김현규가 뜬다?' 티빙, 프로야구 콘텐츠 본격 시동 (MHN 이주환 인턴기자) 티빙이 프로야구와 결합한 특별한 콘텐츠 마케팅을 선보인다. 티빙은 '티빙슈퍼매치'를 통해 매주 화·금요일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중계진과 게스트가 함께 그날의 경기력을 예측하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살펴보는 프리뷰쇼를 시작으로 본 경기 중계, 경기장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퇴근길 라이브까지 야구 팬들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티빙슈퍼매치' 프리뷰쇼의 첫 번째 게스트로는 기아 타이거즈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김현규가 나선다. 김현규는 드라마 속 캐릭터로 변신한 모습을 선보이며, 작품 홍보와 함께 야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어 오는 4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경기에서는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의 주연 배우 공명이 시구자로 나선다. 지난 2024년 5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시구 경험이 있는 공명은 이번에도 야구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티빙은 KBO 리그의 대중성과 티빙의 창의적인 콘텐츠 전략이 결합된 이번 협업을 통해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CGV와의 협업을 통해 야구장 밖에서도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티빙은 2025 KBO 리그 생중계를 비롯해 '2025 KBO 퓨처스리그', KBO 주관 이벤트, 그리고 '김성근의 겨울방학',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 등 다양한 오리지널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며 야구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사진 = 티빙 작성날짜2025.03.31 12:15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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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덮친 비극…LG 오스틴, 안타깝게 떠난 여성 팬에게 추모의 기도 [OSEN=손찬익 기자] “비극적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창원의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여성 팬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29일 LG-NC 경기 도중 창원NC파크의 3층 외부 구조물이 1층 매점 위로 떨어졌고, 근처에 있던 관중 3명이 다쳤다. 머리를 다친 20대 여성 팬은 수술을 받았으나 31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KBO는 31일 애도문을 통해 “지난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야구를 사랑하는 팬 한 분이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셨다. KBO는 희생자 및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한다. 또한, 아직까지 부상으로 고통받고 계신 부상자 두 분의 조속한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KBO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1일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KBO 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창원(SSG-NC) 경기는 3연전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 잠실, 수원, 대전, 광주 경기는 내달 2일부터 재개되며, 경기 시작 전에는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경기는 응원 없이 진행되며 경기에 참가하는 전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이다. 오스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비극적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창원의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지금 겪고 계신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을 견디는 동안, 주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시며 위로와 평안을 주시기를 기도한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2023년 KBO리그에 데뷔한 오스틴은 첫해 139경기에 나서 타율 3할1푼3리(520타수 163안타) 23홈런 95타점 87득점 7도루로 LG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9리(527타수 168안타) 32홈런 132타점 99득점 12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타점 부문 1위에 등극한 그는 NC 맷 데이비슨을 제치고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LG와 3년째 함께하는 오스틴은 31일 현재 27타수 9안타 타율 3할3푼3리 3홈런 7타점 7득점 OPS 1.142를 기록 중이다. /what@osen.co.kr 작성날짜2025.03.31 11:45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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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위’인데 ‘세금’도 안 낸다…감 잡은 위즈덤, “삼진 당할 수 없는 스윙” 딱 맞네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그냥 미쳤다.” 홈런에는 ‘세금’이 붙는다. 삼진이다. 크게 휘두르기에 삼진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세금을 안 내는 선수도 있다. KIA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이다. 우려도 낳았다. 우려다. 멀리 치는데, 보기도 잘 본다. 위즈덤은 KIA가 야심차게 영입한 자원이다. ‘우승 멤버’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포기하고 데려왔다. 메이저리그(ML) 통산 88홈런 거포다. 2021~2023년 3년 연속 20홈런 이상 때렸다. 스프링캠프 평가전-시범경기까지 적응 기간을 보냈다. ‘탐색전’이다. 배트를 적극적으로 내지 않았다. 정규시즌 개막 후 조금씩 바꿨다. 25일 광주 키움전에서 첫 대포를 쐈다. 감을 잡았다. 28~30일 대전 한화전에서 터졌다. 세 경기 연속 홈런을 쐈다. 8타수 4안타, 타율 0.500이다. 타점도 5개다. 덕분에 시즌 기록도 8경기, 타율 0.292, 4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04가 됐다. LG 문보경과 함께 리그 홈런 공동 1위다. 장타율(0.833) 2위에 타점은 공동 7위다. 거포의 힘을 보인다. 주목할 부분이 또 있다. 득점 8개로 5위다. 홈에 많이 들어왔다는 것은, 나가기도 잘 나갔다는 의미다. KIA에는 ‘불러들일 수 있는’ 타자가 많다. 출루가 되면 그만큼 득점 확률도 높다. 위즈덤 출루율이 0.471이다. 타율 대비 2할 가까이 높다. 비결은 ‘눈’이다. 개막 후 삼진 6개 당했는데 볼넷이 9개다. 경기당 1~2번씩 꼬박꼬박 걸어 나갔다는 의미다. 빅리그 시절과 완전히 다르다. ML에서 통산 540삼진-132볼넷이다. 마이너에서도 138홈런 치는 동안 941삼진-335볼넷이다. 홈런을 많이 때린 만큼 세금도 많이 냈다는 의미다. KIA ‘살아있는 전설’ 최형우는 지난 스프링캠프 당시 “파워는 내가 본 외국인 선수 중 1등이다. 진짜 미쳤다. 타구 속도가 다르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스윙 매커니즘을 보면, 삼진을 많이 당할 스윙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삼진 많이 먹었다더라. 타율이 낮을 수는 있는데, 삼진이 많다는 게 의아했다”고 설명했다. 최형우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 KBO리그는 ML과 다르다. 작정하고 공을 고르니 볼넷이 늘어난다. 나가면 뒤에 나성범-최형우가 나온다. ‘왔다’ 싶으면 배트를 낸다. 걸리면 홈런이다. 대전에서 여실히 보여줬다. 고를 것은 고르고, 때릴 것은 때리는 타자. 이보다 더 무서운 타자가 있을까. KIA ‘반등’의 신호탄이 위즈덤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31 11:35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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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4월 1일' 창원 NC파크 안전 진단 앞당겼다, 언제 완료될까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야구계 전체의 비극. 사망 사고가 발생한 창원 NC파크의 정밀 안전 진단일이 앞당겨졌다. NC 다이노스 구단은 "창원 NC파크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이 4월 1일 시작된다"고 밝혔다. 당초 NC 구단은 관련 기관을 컨택해서 정밀 안전 진단을 의뢰했고, 당초 4월 3일로 날짜가 잡혔었다. 그러나 이틀 더 앞당겨지면서, 안전 진단 시작 날짜가 4월 1일로 확정됐다. 지난 29일 오후 5시17분경 창원 NC파크 3루 매점 인근에서 20대 관중 A씨가 건물 상단 벽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구조물은 길이 2.6m, 폭 40cm에 무게는 60kg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재는 알루미늄 외장 마감 자재인 '루버'다. 매점 위 창문 외벽 약 17.5m 높이에 달려있던 루버 가운데 하나가 아래로 추락했고, 매점 앞에 서있던 관중 3명이 다쳤다. A씨와 자매인 10대 친동생 B씨는 쇄골 골절상을 입었고, 또다른 관중 C씨는 크게 놀란데다 다리 부위에 외상을 입었다. A씨와 B씨는 곧장 구급차를 타고 지역 병원으로 이동했다. A씨는 29일 저녁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다가 31일 오전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KBO와 NC는 지난 30일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취소했고, 4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의 홈 3연전도 연기했다. KBO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했고, 4월 1일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퓨처스리그 포함 모든 KBO리그 경기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잠실, 수원, 대전, 광주 경기는 4월 2일(수)부터 재개되며, 경기 시작 전에는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경기는 응원없이 진행되며 경기에 참가하는 전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이다. 4월 1일에는 NC파크 뿐만 아니라 타 구장들도 안전 점검과 시설물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NC파크는 이번 정밀 안전 진단 결과에 따라, 언제부터 정상적으로 시설물들을 사용할 수 있을지 혹은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지 등 결론이 날 전망이다. 다만 보통의 정밀 안전 진단에는 수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번 역시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도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31 11:33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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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단신] NC파크 사망자 애도…내일 기아 홈경기 취소 외 [KBS 광주]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KBO가 내일(1일)부터 사흘 동안을 애도기간으로 정했습니다. KBO는 이에 따라 내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등 모든 경기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와 삼성 경기는 다음달 2일 재개되고, 경기 시작 전 희생자를 위한 묵념과 함께 응원 없이 경기가 진행되고, 선수들은 근조 리본을 달고 추모할 예정입니다. 광주 어린이집 화재…교사 등 7명 연기 흡입 오늘(31일) 오후 1시 46분쯤 광주시 신가동의 한 4층짜리 어린이집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나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어린이집 원생 30여 명과 병원 관계자 등 53명이 대피했고, 성인 7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또 주차장에 주차 중이던 차량 9대와 건물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 검거 18.2%↑…초등생 성폭력 ‘심각’ 광주경찰청은 지난해 광주 지역 학교 폭력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검거 인원이 708명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학교 밖 청소년은 252명, 중학생이 232명으로 집계됐고,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성폭력 비중이 52.6%에 달했습니다. 소년범은 2천4백60명으로 전년 대비 13.3% 감소했고, 절도나 폭력·마약사범은 줄어든 반면 성폭력과 도박 등 풍속사범은 늘었습니다. 5·18기념재단, 스카이데일리 대표 ‘5·18특별법 위반’ 고발 5·18기념재단은 오늘(31일) 광주경찰청에 인터넷 매체인 스카이데일리 대표를 5·18 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재단은 공소장에서 "대표 조모 씨가 지난 2월 한 강연에서 '5·18은 DJ 세력과 북이 주도한 내란이다'라고 발언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재단은 "북한군 침투설 주장은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이미 사실이 아니라고 진상규명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지역국 작성날짜2025.03.31 11:28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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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0억 야구장서 60kg 구조물 추락→인명사고, 누가 예상했을까…KBO리그가 멈췄다 (종합)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즐거울 일만 가득해야 할 야구장에서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지난 29일 창원 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2차전 맞대결을 펼치고 있었다. 오후 5시 플레이볼이 외쳐진 뒤 약 20분이 지나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5시 20분경 창원 NC파크 내 3루 관중석 부근에서 구조물이 추락해 인근에 있던 관중 세 명을 다치게 했다. 길이 2.6m, 폭 40cm 알루미늄 소재 '루버'는 건물 옥상 근처였던 약 4층 높이에 매달려 있다가 매점으로 추락. 지붕을 맞고 튀어 나간 뒤 관중들을 덮쳤다. 매점 지붕이 어느 정도 완충 작용을 했겠지만, 4층 높이에서 1층으로 그대로 떨어진 구조물의 무게와 떨어진 높이 탓에 피해는 심각했다. 특히 사고 이틀 뒤 경찰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구조물은 무게가 무려 60kg에 달했다. 묵직한 금속 덩어리가 10여m를 밑으로 떨어졌으니 1층 매점 지붕을 한 번 튕겨서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이를 맞는 사람 입장에선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실제 인명 사고가 나고 말았다. 크나큰 구조물이 떡하니 벽면에 매달려 있었지만, 그 부근에는 구조물이 떨어질 때 피해를 막기 위한 그물망 등 안전장치 하나 없었다. 또 구조물 바로 밑에 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지나다닐 수 있는 매점과 통로가 있어 피해를 낳았다. 구조물에 맞은 자매 두 명 중 한 명은 머리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이어갔다. 중환자실에 머무르고 있다는 구단 관계자 발언이 나올 때부터 많은 야구 관계자들이 걱정하고 쾌유를 빌었다. 자매 중 또 다른 한 명도 쇄골이 골절되는 등 부상이 심각했다.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외상을 입고 회복 중이었다. 그리고 31일 오전 머리 수술을 받았던 관중이 별세하며 KBO리그 사상 초유의 관중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창원 NC파크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합동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등에 대해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C 구단은 즉각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31일 구단 SNS에 "3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부상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고 썼다. KBO도 보도자료를 발표해 "지난 3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야구를 사랑하는 팬 한 분이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KBO는 희생자 및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또한, 아직까지 부상으로 고통 받고 계신 부상자 두 분의 조속한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KBO는 다음달 1~3일을 애도 기간으로 지정. 1일에는 KBO 리그 및 퓨처스리그 일정을 진행하지 않고 모든 일정을 멈추기로 했다. 2~3일에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계획이던 NC-SSG 랜더스전을 제외한 4개 구장 일정을 정상 진행한다. 응원단을 운영하지 않고, 선수단은 근조리본을 착용하고 나서는 등 슬픔의 시간을 갖는다. KBO리그는 지난 22일 개막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2~23일 열린 개막시리즈에서 역대 최다 관중인 21만 9900명이 야구장을 찾는 등 시즌 초반 여러 흥행요소가 더해서 1100~1200만 관중을 꿈꾸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다만, 팬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야구를 즐겨야 할 공간이 가장 위험한 곳으로 바뀌었다. 경기장은 특성상 여러 구조물이 야구장 곳곳에 배치돼 있어 많은 야구팬의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여가 선용 수단 중 하나로 올라선 KBO리그가 그간 놓쳤던 경기장 안전 문제에 빨간불이 울린 셈이다. 이번 NC파크는 1270억원을 쏟아부어 지난 2019년 개장된 메이저리그 벤치마킹 야구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6년 뒤 끔찍한 사고 현장이 됐다. 한편 NC는 하루 뒤(다음달 1일) 창원 NC파크 안전진단검사에 돌입한다. 인명 사고가 발생한 지점을 포함해 경기장 내 여러 시설물을 점검할 계획이다. 사진=창원,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KBO /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31 11:21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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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럭키드로우 포토카드 새롭게 출시…네컷포토 부스도 도입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025시즌 홈 개막전에 맞춰 포토카드 · 포토부스를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후지필름과 함께 진행하며 사직구장에 포토카드 9대와 네컷포토 부스 5대를 도입해 많은 팬들에게 포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시즌 및 커스텀 포토카드, 포토부스 전용 템플릿 등을 통해 팬들이 사직구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사진 굿즈도 선보인다. 포토카드는 기존 ‘커스텀 포토카드’만 뽑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럭키드로우 포토카드’를 새롭게 출시하며 카드 희소성과 모으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3~4월에는 전준우, 구승민, 유강남, 나승엽, 박준우, 한태양 등 9명 선수의 시리즈별 라인업과 3연전 단위로 교체되는 스페셜 카드를 랜덤으로 운영한다. 원하는 사진과 텍스트로 커스텀해서 만드는 ‘커스텀 포토카드’ 역시 카드 디자인 4종 중 1종이 랜덤으로 출력되어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했다. 네컷포토는 구단 마스코트인 누리, 아라, 윈지 '기본 프레임'과 선수와 함께 찍을 수 있는 '위드 포토'를 새롭게 도입하여 팬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구단 포토카드 관계자는 “승리를 위해 전진하는 롯데 팬들의 열정을 응원하고자, 현장의 감동을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매 경기를 포토카드와 포토부스를 통해 보다 특별하게 기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네컷포토 부스는 사직구장 광장과 1루 방면 3층 동래라거 옆, 3루 방면 2층 포토카드존에서 만날 수 있으며, 포토카드 라인업 공개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31 11:17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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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스타항공과 공동 마케팅 협약…항공권 제공 이벤트 실시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이스타항공과 공동 마케팅 협약을 체결했다. 2년 연속 동행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 베어스는 2025시즌 주말 및 공휴일 홈경기에서 '브라보 타임(Bravo Time)'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선정된 팬에게는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권을 랜덤으로 제공한다. 이밖에도 브랜드데이 진행, 전광판 광고 표출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이스타항공을 적극 홍보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올해도 시작부터 KBO 리그의 인기가 뜨겁다. 양사 협업을 통해 더 많은 분들께 혜택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31 11:13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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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시즌 첫 멀티히트… SF 승리 이끈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사진)가 시즌 첫 장타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팀 승리에 한몫을 단단히 했다. 이정후는 31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6-3 승리에 일조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도 0.300(10타수 3안타)이 됐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817로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승리로 시즌 첫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했다. 1회 첫 타석 헛스윙 삼진, 4회 두 번째 타석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신시내티 선발 닉 마르티네스에게 막혀 있던 이정후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다. 1-0으로 앞선 2사 2루에서 3구째 바깥쪽 시속 141.1㎞ 커터를 밀어쳐 좌익수 쪽 깊숙한 1타점 2루타를 만들어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정후의 올 시즌 첫 장타이자 2경기 연속 타점이다. 곧바로 맷 채프먼이 흔들린 마르티네스를 두들겨 2점 홈런을 치면서 이정후는 득점도 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8회에는 쐐기점의 출발점이 된 안타를 생산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신시내티 왼손 불펜 투수 테일러 로저스를 맞아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가 빗맞은 2루수 쪽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정후의 올 시즌 첫 번째 멀티히트다.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에 간 이정후는 엘리오트 라모스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리츠)은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2-2 동점이던 8회 대주자로 출전했지만 상대 투수의 바운드 투구 때 3루로 뛰다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됐다. 피츠버그는 9회 끝내기 폭투로 2-3으로 졌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작성날짜2025.03.31 10:46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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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물 추락 사고로 사망 희생자 발생한 창원NC파크, 안전 진단 일정 앞당긴다…4월 3일→1일 NC 다이노스가 창원NC파크의 안전 진단 일정을 앞당겼다. NC 관계자는 31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안전 진단 일정이 4월 3일에서 4월 1일로 변경됐다”며 “하루에 끝나지 않고 수일이 걸릴 수 있다. 안전 진단 업체가 방문해야 정확한 소요 시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NC-LG 트윈스전이 벌어졌던 창원NC파크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 오후 5시 20분 경 3루 쪽 매점 벽에 고정돼 있던 알루미늄 ‘루버’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관중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 이 사고로 20대 여성 A씨는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31일 끝내 숨을 거뒀다. 10대 후반 여성 B씨는 쇄골이 골절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두 사람은 자매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나머지 한 명은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NC 구단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부상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 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사고의 여파로 30일 창원 NC-LG전은 전격 취소됐다. 아울러 30일 경기가 펼쳐진 4개 구장에서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과 구단 관계자들이 각 구장 내·외부의 각종 구조물 및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당초 다음 달 1일부터 4월 3일까지 펼쳐질 예정이었던 NC-SSG랜더스 3연전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했으나, 모두 연기됐다. 아울러 1일에는 KBO리그 전 경기는 물론 퓨처스(2군)리그 경기도 열지 않기로 했다. KBO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야구를 사랑하는 팬 한 분이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셨다. KBO는 희생자 및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아직까지 부상으로 고통 받고 계신 부상자 두 분의 조속한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4월 1일부터 4월 3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4월 1일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창원(SSG-NC) 경기는 3연전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 잠실, 수원, 대전, 광주 경기는 4월 2일부터 재개되며, 경기 시작 전에는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진다”면서 “경기는 응원없이 진행되며 경기에 참가하는 전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이들은 “KBO와 10개 구단은 전 구장 그라운드 안팎의 시설물과 구조물의 안전성을 경기에 앞서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구단과 지자체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자체 진단을 더욱 강화하고 정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며 “이번 사고 희생자 분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그리고 유가족 및 부상자 분들과 그 외에도 깊은 심신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야구팬 및 관계자 분들의 아픔을 함께할 수 있는 KBO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31 10:42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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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애도 표합니다" 안타까운 창원NC파크 관중 사망, 프로야구 하루 멈춘다 [OSEN=이선호 기자] 너무도 안타까운 야구장 관중 사망을 애도하기 위해 프로야구가 하루 멈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에 의한 사망하건이 일어나자 피해자를 애도하는 긴급 애도성명을 발표했다. 아울러 4월1일 예정된 5개 구장의 프로야구 1군 및 퓨처스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창원NC파크의 안전진단을 위해 SSG-NC 3연전도 전면 취소했다. 사고는 지난 29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 경기가 열리기 직전 오후 5시 20분께 일어났다. 3루쪽 벽에 설치된 구조물이 갑자기 떨어졌고 다친 관중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머리 부상을 당한 관중이 지역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숨을 거두었다. 프로야구 출범 44년만에 초유의 사망사건이었다. KBO는 애도문을 통해 "창원NC파크 사고 희생자를 애도합니다.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야구를 사랑하는 팬 한 분이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KBO는 희생자 및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아직까지 부상으로 고통 받고 계신 부상자 두 분의 조속한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KBO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특히 4월 1일(화)은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KBO 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전면 취소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 벌어진 참담한 사고에 대해 온 야구인들의 사과를 담은 조치였다.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창원(SSG-NC) 경기는 3연전 모두 연기했다. 각 구단들은 1일 경기 대신 2시간 정도 자체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잠실, 수원, 대전, 광주 경기는 4월 2일부터 재개한다. 경기 시작 전에는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경기는 응원없이 진행한다. 경기에 참가하는 전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로 했다.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작년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동원하는 등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야구장인데 안전이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KBO는 "전 구장 그라운드 안팎의 시설물과 구조물의 안전성을 경기에 앞서 철저히 점검히겠다. 구단과 지자체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자체 진단을 더욱 강화하고 정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고 희생자 분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유가족 및 부상자 분들과 그 외에도 깊은 심신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야구팬 및 관계자 분들의 아픔을 함께할 수 있는 KBO가 되겠다"라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sunny@osen.co.kr 작성날짜2025.03.31 10:40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