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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게임 아닙니다' 최강야구 신화, 퓨처스 유일 타율 5할+OPS 1.532…36타석서 삼진 단 '2개'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출신으로 프로에 입성한 류현인(상무 피닉스)가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류현인은 3일 기준 9경기에 출전해 28타수 15안타 2홈런 10타점 타율 0.536 OPS 1.532로 펄펄 날고 있다. 야구 게임에서나 볼 법한 성적이다. 물론 표본이 적은 시즌 초반이라 나올 수 있는 기록이다. 또한 퓨처스리그는 기본적으로 엄청난 타고투저로 돌아간다. 그렇다고 해도 류현인의 성적을 폄하할 수는 없다. 퓨처스리그 유일 5할대 타율이다. 2일까지만 해도 하주석(한화 이글스)이 타율 0.536으로 류현인과 쌍벽을 이뤘다. 류현인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하주석은 5타수 1안타로 침묵, 타율이 0.485로 내려갔다.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한다. 19일 상무 개막전에서 최원태(삼성 라이온즈)에게 스리런 홈런을 기록, 4타수 1안타 1홈런의 성적을 남겼다. 20일 삼성전은 대타로 출전해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잠잠했다. 22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폭발을 시작했다. 5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두른 류현인은 다음날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숨을 고른 뒤 26일 NC 다이노스전 4타수 4안타로 다시 불방망이를 뽐냈다. 이후 3경기에서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은 타율 0.667. 더욱 대단한 것은 삼진이 단 2개에 불과하다는 것. 25일 NC전과 28일 KT 위즈전 각각 1개씩만 삼진을 당했고, 남은 경기에서는 모두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었다. 타석당 비율로 환산한다면 5.6%(2/36)가 된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타격 5관왕을 차지한 2022년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삼진 비율이 5.1%였다. 꾸준히 퓨처스리그에서 '스텝업'하고 있다. 진흥고-단국대를 졸업한 류현인은 2023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70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 1군에서 17경기를 소화하긴 했으나 대부분의 시간을 퓨처스리그에서 보냈다. 2023시즌은 54경기에서 타율 0.262 OPS 0.695를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상무에 입단, 52경기에서 타율 0.333 OPS 0.865의 성적을 남겼다. 볼넷 비율은 10.7%에서 12.2%로, 삼진 비율은 13.7%에서 13.0%가 됐다. 볼넷은 늘고 삼진은 감소하는 이상적인 형태. '진흥고-단국대' 선배 천성호가 류현인의 상무행을 누구보다 반겼다. 류현인의 상무 입단이 결정된 뒤 천성호는 "상무는 1군에서 할 수 없는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곳이었다. 기본기를 탄탄히 하되 본인이 해보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들을 더 많이 해봤으면 좋겠다. 또, 프로에서 특히 더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오는 곳이니 서로 많이 물어보면서 배우고 한 단계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천성호 역시 상무에서 주전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천성호는 2020년 데뷔 시즌 1군에서 타율 0.203에 그쳤다. 이듬해 상무에 입단했고 2023년 타율 0.350을 기록, 남부리그 타격왕으로 퓨처스리그를 평정했다. 지난해 1군에 복귀해 개막 후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몰아치며 이강철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초반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가진 못했지만 75경기에서 타율 0.295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류현인은 2015년 말 전역할 예정이다. 상무에서 마지막 해 어떤 성적을 남기고 KT에 돌아올까. 작성날짜2025.04.03 14:32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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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잘 던졌는데…" 나균안부터 찾은 사령탑, 3연승의 기쁨보다 짙은 아쉬움이 먼저였다 [대전승장]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다음에는 좀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가 기분좋은 3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사령탑은 속상했던 애제자를 먼저 떠올렸다. 롯데는 3일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2차전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시종일관 치열한 투수전 양상이 전개됐다. 한화는 에이스 폰세가 삼진 10개를 곁들이며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 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다. 롯데도 5선발 나균안이 5⅓이닝을 잘 던졌다. 나균안 개인으로선 2024년 4월 21일 KT 위즈전 이후 346일만에 5이닝 넘게 던진 경기가 됐다. 6회 1사 1,2루에서 투구수 98개가 된 나균안을 교체했지만. 다음 타자 한화 이진영의 2루타, 최재훈의 내야땅볼로 2-2 동점이 되면서 승리투수는 날아갔다. 하지만 롯데는 8회초 레이예스의 결승타가 터졌고, 9회초 이호준의 3루타에 이은 정보근의 내야땅볼로 쐐기점을 올렸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9회말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마지막 타자 플로리얼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올시즌 2번째 세이브다. 김태형 감독의 첫 마디는 나균안이었다. 그는 "오늘 나균안이 잘 던져줬는데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일교차가 커서 추운 날씨에도 투타 선수들 모두 힘든 경기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 "멀리 대전에서도 응원하러 와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나균안의 속내도 특별했다. 그는 "첫 경기처럼 편안하게 마운드에 올라가려고 똑같이 준비했다. (정)보근이랑 경기 전부터 얘기 많이 했던게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리드를 잘 해준 덕분에 잘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등판에도 좀 더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4.03 14:31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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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부상 딛고 기술 훈련 돌입…이르면 이달 중순 1군 복귀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이 부상에서 회복, 기술 훈련을 시작하며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IA 구단은 3일 "김도영이 오늘 정밀 검진 결과 부상이 호전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김도영은 오늘 전남 함평 2군 구장에서 기술 훈련을 시작하며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홈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정밀 검사 결과 근육 파열이나 조직 손상은 발견되지 않은 손상 1단계(그레이드 1) 진단을 받았으며, 이후 회복과 재활에 전념해왔다. 구단 관계자는 "일주일 정도 기술 훈련을 한 뒤 몸 상태가 나쁘지 않으면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며 "이후 1군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는 김도영은 이르면 이달 중순 1군 무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던 김도영의 복귀는 KIA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KIA는 올 시즌 초반 김도영을 비롯해 박찬호(오른쪽 무릎), 김선빈(왼쪽 종아리) 등 주전 내야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KIA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4월 2일까지 3승 6패 승률 0.333으로 공동 최하위(8위)에 머물러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4.03 14:20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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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간판타자 김도영, 햄스트링 부상 호전...함평서 복귀 준비 시작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KIA 관계자는 3일 "김도영이 오늘 정밀 검진 결과 부상이 호전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전남 함평 2군 구장에서 기술 훈련을 시작하며 복귀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복귀 일정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일주일 정도 기술훈련을 진행한 후 몸 상태가 나쁘지 않으면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며 "이후 1군 복귀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회복 속도로 보아 이르면 이달 중순 1군 무대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홈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정밀 검사 결과 근육 파열이나 조직 손상은 발견되지 않은 경미한 손상 1단계(그레이드 1) 진단을 받았으며, 이후 회복과 재활에 전념해왔다. 김도영의 복귀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A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KIA는 올 시즌 초반 김도영을 비롯해 박찬호(오른쪽 무릎), 김선빈(왼쪽 종아리) 등 주전 내야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KIA는 줄부상 여파로 2일까지 3승 6패 승률 0.333으로 공동 최하위(8위)에 머물러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4.03 14:15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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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삼진 기계'에서 '홈런 공장'으로…KIA 코치진 맞춤 훈련 효과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시범경기 부진을 딛고 완벽하게 부활했다. 시범경기 초반 3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위즈덤은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3월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위즈덤은 이후 3월 28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4월 2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매 경기 홈런을 추가하며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시범경기 초반 퇴출설까지 나돌았던 위즈덤은 이제 KIA 타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KIA는 위즈덤이 한국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홍세완 KIA 타격코치는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20홈런 이상을 칠 정도로 실력만큼은 검증된 선수"라며 "시범경기 초반에는 익숙하지 않은 한국 투수들의 공에 고전했지만, 지금은 적응을 마쳐 자신감 있게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즈덤이 '삼진 기계'에서 '홈런 공장'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비결은 KIA 코치진이 권유한 특별 훈련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KIA에 따르면, 위즈덤은 최근 코치진의 권유에 따라 타구를 센터, 우중간으로 보내는 밀어치기 훈련에 집중했다. 홍세완 코치는 "위즈덤은 주로 잡아당겨 치는 유형의 타자"라며 "국내 투수들의 느린 변화구 궤적과 위즈덤의 타격 스타일이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즈덤이 타격할 때 배트 앞쪽의 각도가 작아져서 정타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었는데, 우중간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는 훈련을 하면서 타이밍을 잡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밀어치기 훈련은 위즈덤의 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과거 3루 관중석으로 향하던 타구들이 조금씩 파울 라인 안쪽으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타격 타이밍을 잡은 위즈덤은 무서운 기세로 홈런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위즈덤은 현재 스트라이크존 높은 쪽으로 날아오는 공에 대한 대응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홍세완 코치는 "위즈덤이 KBO리그의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스트라이크존을 완벽하게 익히면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 타율 0.297, 5홈런, 10타점, OPS 1.363을 기록 중인 위즈덤은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5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4.03 14:12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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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 1위' 카디네스, 출산 휴가 떠난다…키움, 선수 행복 존중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곧 첫 아이를 맞이하기 위해 출산 휴가를 떠난다. 만삭인 아내의 출산일에 맞춰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로 건너가 아내 곁을 지킬 예정이다. 키움 구단은 카디네스에게 흔쾌히 출산 휴가를 주기로 결정하며, 선수 개인의 행복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디네스는 2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의 첫 아이가 곧 태어난다. 절대 놓칠 수 없는 소중한 순간"이라며 "아내와 첫 아이를 돌보는 건 무척 중요한 일이다. 물론 출산 휴가 기간에도 훈련 계획을 세웠고, 출산 휴가가 끝난 뒤에는 다시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정과 일, 둘 다 놓치지 않겠다"며 "우리 팀이 시즌 초 잘하고 있다. 시즌은 기니까,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우는 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디네스의 출산 휴가는 키움 타선에 다소간의 공백을 가져올 수 있지만, 구단은 선수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결정을 내렸다. 카디네스는 올 시즌 초 키움 타선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는 2일 현재 16타점으로 이 부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3월 22일 개막전부터 29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까지 7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개막전 포함 최다 연속 타점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카디네스는 타율 0.364, 3홈런, 16타점, OPS 1.106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스포츠투아이가 계산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0.81로 타자 부문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카디네스는 "동료들이 꾸준히 출루해주고, 다행히 내 스윙도 나쁘지 않다"며 "타점을 올리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다행히 시즌 초 결과는 좋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주로 3번 타순에 배치되는 카디네스는 1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2번 타자 이주형에 대해 "둘은 정말 좋은 타자다. 둘이 내게 타점 기회를 주니, 최대한 기회를 살리려고 한다"고 칭찬했다. 카디네스는 타석 밖에서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푸이그와 카디네스가 키움 젊은 타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 조언을 자주 한다"고 전했다. 카디네스는 "나는 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내게 조언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든 성실하게 답한다"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건, 내가 자랑스러워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키움의 젊은 선수들은 당연히 초반에는 실수할 것이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실수를 줄여나갈 것이고 후반기에는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키움 유망주들의 성장을 기대하기도 했다. 카디네스는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했지만, 허리 통증으로 인해 7경기만 출전하고 팀을 떠났다. 당시 태업 논란이 일어 일부 삼성 팬들은 여전히 카디네스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카디네스는 올 시즌 개막전을 삼성의 홈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렀다. 개막전을 앞두고 카디네스에게 삼성에 관한 질문이 쏟아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 카디네스는 "삼성에 관한 질문을 너무 많이 받았다. 이제는 지칠 정도"라며 "개막전은 언제든 긴장된다. 지금은 그냥 이번 시즌 일정을 잘 소화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차례 삼성과의 맞대결을 치른 후, 카디네스를 '삼성 출신 선수'가 아닌 '키움 선수'로 바라보는 팬들이 늘어났다. 덕분에 카디네스는 출산을 앞둔 아내와의 통화, 그리고 키움을 위한 타점 생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4.03 14:04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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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역할 해냈다” LG 임찬규 호투→염갈량도 ‘아낌없는 칭찬’ 보냈다 [SS수원in]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임찬규(33)가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LG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전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로 구단 역사상 첫 개막 8연승 도전이 좌절됐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승리의 1등 공신은 선발 임찬규다. 5.2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26일 한화전 완봉승에 이은 2연속경기 호투다. LG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가 슬라이더 비율을 높이며 타이밍 싸움에서 이겼다.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임찬규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 백승현, 박명근도 흔들림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염 감독은 “승리조 투수들이 자기 몫을 잘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타선은 1회부터 흐름을 가져왔다. 오지환이 실책으로 출루한 뒤, 박동원이 중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이어진 2사 2,3루. 홍창기의 내야 안타로 추가점을 더했다. 5회 오스틴의 솔로포가 터졌다. 4연속경기 홈런이다. 8회엔 무사 2,3루 기회에서 대타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염 감독은 “박동원과 홍창기의 타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오스틴의 홈런과 김현수의 추가점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승 후 연패를 피하기 위해 선수단 전체가 집중했다. 멀리 원정 응원 와준 팬들 덕분에 승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4.03 14:01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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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박찬호·김선빈 없어도 네일 아트는 늘 그 자리에…괴력의 34이닝 무실점, 서재응을 소환하다[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네일 아트는 늘 그 자리에. 콜 어빈(두산 베어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 올 시즌 가장 주목 받는 신입 외국인투수들이다. 그러나 이 선수가 구관이 명관, 올해도 자신이 NO.1임을 입증하려고 한다. 주인공은 KIA 2년차 외인 제임스 네일(32)이다. 네일은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개막 후 18이닝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 네일은 3월14일 시범경기 잠실 두산전서 4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정규시즌이 개막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이름값을 해낸다. 3월2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서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사구 무실점했다. 그리고 3월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이닝을 늘려간다. 이날 탈삼진은 2개였지만, 투구수는 87개에 불과했다. 7이닝을 87개의 공으로 삭제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 효율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구위나 스피드만 보면 네일은 KBO리그 최고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무브먼트, 위닝샷의 구종가치, 커맨드에선 NO.1이 확실하다. 네일은 이날 포심 150km, 투심 151km까지 나왔다. 이건 놀라운 일은 아니다. 역시 주무기 투심과 스위퍼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은 선수다. 작년에는 5~6회가 넘어가면 투심과 스위퍼의 움직임이 무뎌지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이라 그런지 확실히 힘이 있었다.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도 적절히 섞어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삼성의 힘 있는 타자들이 네일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그렇게 18이닝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 올 시즌 10이닝을 넘게 던진 투수들 중에서 유일하게 무실점 행진이다. 아울러 2024년 8월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5이닝), 8월18일 LG 트윈스전(6이닝), 8월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5이닝)까지 더하면 34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이 부문 최고기록은 2012년 8월26일부터 9월30일의 NC 다이노스 서재응 수석코치가 보유한 44이닝이다. 네일이 지금 페이스라면 서재응 수석코치의 기록에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로테이션상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15일 광주 KT 위즈전,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차례로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다음 상대 롯데는 올 시즌 초반 지독한 득점력 부재에 시달린다. 네일은 “그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경을 안 쓰려고, 굉장히 힘들게 노력을 하고 있다. 그냥 경기 하나하나, 이닝마다 좀 더 집중하려고 한다. 삼성전을 치르면서도 중간중간 좀 위기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좀 더 집중을 하려고 계속해서 노력을 했다”라고 했다. 아리엘 후라도 등 올해도 KBO리그에 좋은 선수가 많다. 네일은 “후라도는 굉장히 환상적인 선수다. 작년에 23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할 만큼의 굉장히 좋은 선수이기도 하지만 나도 투수이기 때문에 타자를 상대하는 입장이고 후라도도 똑같이 대한다. KBO리그에 있는 모든 선수를 존경스러운 마음으로 상대하려고 한다. 지금도 미국에서 많은 선수들이 KBO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실제로도 되게 많이 오고 싶어 한다”라고 했다. 작성날짜2025.04.03 14: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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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6이닝 1실점 KKKKKK' 두산 어빈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과 가까웠다" [STN뉴스=잠실] 이형주 기자 = 콜 어빈(31)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콜 어빈이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어빈은 "지금까지 등판 중 오늘의 투구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과 가장 가까웠다. 구속과 구종의 변화, 로케이션 모두 만족스럽다. 특히 상대 타자들의 밸런스 흔들어 놓은 점이 주효했다"라고 전했다. 양의지와의 배터리 호흡에 대해 "양의지와의 볼배합, 호흡 모두 좋다. KBO 최고의 포수라고 익히 들었다. 그런 선수와 함께 뛰는 것만으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상대 타자들에 대한 지식이 워낙 풍부하기 때문에 믿고 던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6이닝까지만 소화했지만 전혀 아쉬움 없다.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선발 등판도 준비 잘해서 또 한번 승리를 가져오겠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작성날짜2025.04.03 13:51 에스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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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스틴, 4경기 연속 아치…"기록보다 팀 승리가 중요"(종합) (수원=뉴스1) 이상철 기자 =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오스틴은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초 1점 홈런을 날려 LG의 5-1 승리에 일조했다. 전날 KT에 5-9로 패하며 개막 8연승이 무산된 LG는 이날 설욕에 성공, 8승 1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SSG 랜더스(5승 3패)와 승차는 2.5경기다. 이날 오스틴의 홈런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2-0으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오스틴은 2볼 2스트라이크에서 KT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높은 149㎞ 직구를 때려 외야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3월 28~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과 2일 KT전에서 타구를 외야 펜스를 넘겼던 오스틴은 이날도 아치를 그려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2023년 KBO리그에 입성한 오스틴이 4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LG 소속 선수로는 2010년 박병호, 2012년 정성훈, 2019년 카를로스 페게로, 2020년 로베르토 라모스에 이어 5번째다. 오스틴이 다음 경기에서도 홈런을 추가할 경우 LG 선수 역대 최다 연속 경기 홈런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 오스틴은 홈런 5개로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경기 후 오스틴은 홈런 상황에 대해 "헤이수스의 투구 패턴이 엇비슷해 직구 인사이드쪽 공을 노렸다. 마침 그 코스로 실투가 날아왔고, 이를 때린 것이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기록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며 "오늘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rok1954@news1.kr 작성날짜2025.04.03 13:5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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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두산 이승엽 감독 "콜 어빈 완벽한 투구…젊은 선수들 자신감 찾아간다" [STN뉴스=잠실] 이형주 기자 = 이승엽(48) 감독이 경기를 돌아봤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콜 어빈이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타석에서는 베테랑 양의지와 양석환이 각각 홈런을 터트리며 도왔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선발 콜어빈이 2경기 연속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 불펜에서는 박정수, 김호준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타선은 확실히 좋아지는 모습이다. 양의지, 양석환 등 고참들이 앞에서 끌어주고 젊은 선수들도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작성날짜2025.04.03 13:47 에스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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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에게 미안하다"…3연승 롯데, 명장은 '5선발 첫승 무산'이 아쉽다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나균안이 사령탑의 극찬을 이끌어내는 호투를 선보였다. 2025 시즌 마수걸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박수를 받기에 충분한 피칭을 해줬다. 나균안은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나균안은 이날 최고구속 149km/h, 평균구속 142km/h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주무기인 포크볼과 커브, 컷 패스트볼 등 98개의 공을 뿌렸다. 2025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문학 SSG 랜더스전 4⅔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보다 더 좋은 투구를 해냈다. 나균안은 게임 초반부터 좋은 구위와 제구력으로 한화 타선을 기선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황영묵을 3루수 땅볼, 안치홍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사 후 플로리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한화 4번타자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나균안은 2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 김태연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날카로운 구위를 보여줬다. 2사 후 임종찬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에는 최재훈을 삼진 처리,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나균안은 3회말에도 1사 후 황영묵에게 2루타,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플로리얼을 2루 땅볼, 노시환을 3루 땅볼로 솎아내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나균안은 수비 실책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4회말 1사 후 김태연의 뜬공을 유격수 이호준이 포구 에러를 범하면서 득점권에 주자가 놓였지만 스스로 고비를 넘겼다. 임종찬, 최재훈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화의 득점을 막아냈다. 나균안은 5회말까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롯데 타선이 5회초 정보근의 1타점 적시타, 전준우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안겨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나균안은 다만 6회초 한화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선두타자 노시환과 1사 후 김태연에게 안타를 허용, 1·3루 위기가 찾아왔다. 롯데 벤치는 여기서 나균안의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한 점을 감안, 투수를 좌완 송재영으로 교체했다. 롯데는 송재영이 한화의 추격 흐름을 끊어주기를 기대했지만 대타 이진영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2-1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재차 투수교체를 단행, 우완 박진을 투입했으나 1사 2·3루에서 문현빈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2-2 동점이 됐다. 김태형 감독은 롯데가 한화를 4-2로 꺾고 팀이 3연승을 질주했지만 나균안이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부분이 마음에 걸렸다. "나균안이 잘 던져줬는데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나균안은 "첫 경기(3월 27일 문학 SSG전)처럼 편안하게 마운드에 올라가려고 똑같이 준비했다. 포수 정보근이랑 경기 전부터 얘기를 많이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 정보근이 리드를 잘 해준 덕분에 잘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균안은 또 "다음 등판에도 좀 더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4.03 13:45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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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 완벽투, 조상우 살아나고, 정해영 SV...이범호 감독 "네일이 1선발 다웠다" [광주 톡톡]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네일이 승리해주었다". KIA 타이거즈가 설욕에 성공했다.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한 숨을 돌렸다. 시즌 4승6패. 승리의 주역은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었다. 7회까지 삼성의 강타선을 상대로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올해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18이닝 무실점 행진이다. 2024년 8월 13일 고척 키움전 이후 6경기 34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타선에서는 변우혁이 빛났다. 2회말 무사 2루에서 중전적시타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3회에서도 2사만루에서 2타점짜리 좌전안타를 터트렸다. 수비에서도 구자욱의 어려운 타구를 잡아 아웃시키며 김도영의 공백을 메웠다. 조상우는 8회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마무리 정해영은 내야수 실책에 이어 강민호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했지만 위력적인 구위로 1사1,2루 위기를 잘 막고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낚았다. 최고구속 152km짜리 볼을 뿌리기도 했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해주면서 오늘 승리에 큰 역할을 해줬다. 제1선발투수다운 투구였다. 실점 위기에서도 흔들림없이 자신의 투구를 해줬다. 조상우의 투구가 갈수록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고, 정해영도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타선에서는 이우성과 변우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우성이 찬스를 만들고 변우혁이 해결해줬다. 팀 공격력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찬스 때 득점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주말 3연전(잠실 LG전)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변함없는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 작성날짜2025.04.03 13:41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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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LG 임찬규, 완봉승 징크스 없었다…"평소처럼 준비" (수원=뉴스1) 이상철 기자 = LG 트윈스 '15년 차' 투수 임찬규(33)는 감격스러운 데뷔 첫 완봉승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자기 루틴에 따라 차분하게 다음 등판을 준비했고, 이번에도 역투를 펼쳐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임찬규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기록, LG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시즌 2승째. 전날 KT에 5-9로 패하며 개막 8연승이 무산된 LG는 이날 설욕에 성공, 8승 1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임찬규는 지난달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9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2011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임찬규의 데뷔 첫 완봉승이었다. 프로야구에서 완봉승을 달성한 투수는 온 힘을 쏟은 탓에 다음 등판에서 부진한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 우려 속에 임찬규는 8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는데, 변함없는 호투를 펼쳤다. 껄끄러운 KT 타선을 상대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단 한 점만 내줬다. 이날 임찬규의 투구는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하는 제구와 95~144㎞로 구속 차가 큰 완급조절이 일품이었다. 아울러 노련한 볼배합으로 KT 타자들의 허를 찔렀다. 경기 후 임찬규는 "지난 경기 완봉승을 의식하지 않고 평소처럼 준비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가 어제 KT에 졌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는 내가 상대 에이스(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맞대결을 펼쳤다"며 "투구 수가 많더라고 최소 실점으로 막고자 했다. 야수들의 도와준 덕분에 잘 던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5회까지 76구를 던진 임찬규는 6회에도 마운드를 지켰지만, 이닝을 마치진 못했다. 그는 장성우를 삼진, 황재균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듯 보였지만 천성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문상철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투구 수는 96개가 됐고, LG 벤치는 곧바로 투수를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임찬규는 이에 대해 "문상철 타자와 대결이 마지막이었다.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내 결정구였는데 볼이 됐다. 여러 생각이 들면서 결국 볼넷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껏 투수를 바꿔 달라고 요청한 적은 있어도 더 던지겠다고 한 적은 없다"고 웃은 뒤 "가장 중요한 것은 팀 승리다. 그런 상황에서는 나보다 더 좋은 투수가 나오는 게 맞다. 다행히 (김)진성이형이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안타와 볼넷을 많이 내주고도 잘 버틸 수 있던 원동력에 대해서는 타이밍 싸움이었다고 했다. 임찬규는 "KT는 베테랑 타자들이 많다. 10년 가까이 상대하는 타자들인데 상대하는 게 정말 어렵다. 공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던져야 한다"며 "안타를 많이 맞았어도 결정적 상황마다 타격 타이밍을 뺏으려 했다. ABS의 스트라이크존이 우측으로 살짝 이동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를 신경 쓰며 던졌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임찬규는 호투를 도와준 야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나는 야수의 수비 도움을 많이 받는 투수"라며 "(박)동원이형, (오)지환이형, (박)해민이형은 물론 모든 수비수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병살 처리를 해주는데, 큰 힘이 된다. 그 덕분에 더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다. 난 우리 수비수들을 믿고 공을 던진다"고 밝혔다. rok1954@news1.kr 작성날짜2025.04.03 13:4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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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의 수를 훤히 꿰뚫고 있었다… 변우혁의 성장 증거, 위즈덤 족집게 조언에 힘을 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은 KIA는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2회 변우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상대 마운드에 서 있는 아리엘 후라도는 결코 만만한 투수가 아니었다. 기회가 자주 찾아올 확률은 떨어졌다. 기회가 있을 때 무너뜨려야 했다. 기회가 3회 다시 찾아왔다. 3회 2사 후 나성범 위즈덤, 그리고 이우성까지 모두 볼넷을 고르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라도가 흔들리고 있었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2회 선취점을 뽑아냈던 변우혁(25)이었다. 어깨의 짐이 막중했다. 이 기회를 날리면 분위기는 삼성으로 넘어가는 흐름이었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아 타선이 침체되어 있는 KIA로서는 불안한 경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변우혁의 방망이가 빛났다. 그런데 타격폼이 평소와 조금 달랐다. 아예 시작부터 한 타이밍을 죽이려는 등 하체를 뒤로 뺐다. 도박은 성공이었다. 변우혁은 잘 맞은 좌전 안타를 날렸다. 두 명의 주자가 밀려 들어왔다. 변우혁은 경기 후 노림수라고 설명했다. 변우혁은 “첫 타석에서 직구를 두 개 던졌다. 거기서 안타가 나왔기 때문에 초구에 무조건 변화구가 들어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들어갔다”고 떠올렸다. 실제 후라도의 초구는 커브였다. 이 커브가 한가운데 들어왔고, 변우혁은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쳐 깔끔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후라도의 수를 꿰뚫은 노림수의 성공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거포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던 선수지만, 사실 1군 경험이 그렇게 많은 선수는 아니다. 2019년 29경기, 2022년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KIA로 트레이드되어 온 뒤로도 2023년 226타석, 지난해 187타석으로 생각보다 타석 수가 많지 않다. 그러나 그렇게라도 1군 경험을 쌓으면서 투수와 상대하는 법을 깨닫고 있는 변우혁은 이날 긴장되는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도하며 성장의 증거를 보여줬다. 올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다시 1군에 올라온 변우혁은 이날까지 시즌 타율 3할을 기록 중이다. 3할 타율도 나쁘지 않지만 근래 들어 득점권 상황에서 중요한 타점들을 올려주고 있다. 팀 공격이 힘든 시기이기에 더 값지다. 3월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터뜨린 귀중한 적시타는 팀 승리로 이어졌고,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변우혁은 “작년에 좀 타율이 잘 나오긴 했지만 득점권에서 좀 약했고 뭔가 중요한 상황에 임팩트가 너무 없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감독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고 그래서 좀 계속 득점권에서 볼배합을 신경을 써서 타석에 들어가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생각하는 과정에서 결과가 나니 자신감도 쌓인다. 사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보다 암울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꾸준히 1군에 모습을 드러내며 향후 주전 1루수로 성장 발판은 마련한 줄 알았는데, 시즌 전 팀은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위즈덤은 1·3루 수비를 소화할 수 있고, 여기에 우타자다. 변우혁과 자리가 완벽하게 겹친다. 그 결과 개막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위즈덤이 원망스러울 법도 하다. 변우혁은 “물론 (마음이) 좋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좀 아쉽긴 했다”면서 “그런데 이미 일어난 일이었다. 어쨌든 내가 확실하게 자리 잡기 전까지는 그냥 이겨내라고 이런 상황이 오는 건가 보다 생각하고 겨울에 계속 준비를 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변우혁은 오히려 위즈덤의 조언을 흡수하며 성장하고 있다. 3일 경기 적시타 또한 위즈덤의 조언 덕이라며 위즈덤에게 공을 돌리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변우혁은 “오늘 진짜 많이 고마웠다. 오늘 잘한 것도 아마 페트릭(위즈덤) 덕분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위즈덤이 지금 잘 치고 있으니까 어떤 느낌으로 타석에 들어가느냐, 나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요즘 경기 보면서 해주고 싶은 말을 좀 해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내가 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랑 일치해서 그런 부분에 더 확신 갖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변우혁에 따르면 위즈덤은 “너무 잘하려고 하는 게 보이다 보니까 거기에서 자꾸 결과가 안 나오고 과정이 꼬이는 것 같다. 그냥 지금 잘 하고 있으니까 너만 믿어라. 그리고 타석 들어갈 때 좀 뻔뻔하게 생각하고 들어가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위즈덤의 조언을 되새긴 변우혁이 그간의 약점을 보완하고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한다면 KIA는 윈윈이다. 어차피 외국인 선수는 영원하지 않고, 누군가는 위즈덤의 자리를 언젠가 메워야 한다. KIA와 위즈덤은 변우혁이 그런 선수가 되길 바라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4.03 13:40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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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교체 거부한 적 없는 LG 에이스 임찬규 “늘 벤치 뜻 따랐다. 이겨야 하니까” “전 항상 벤치의 결정을 따릅니다. 팀이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요.” 올해 프로 15년차인 LG 트윈스의 에이스 임찬규(33)는 ‘구원투수에게 공을 넘기라’는 벤치의 교체 지시를 지금껏 단 한 번도 거부하지 않았다. 임찬규에게도 딱 한 타자, 그래도 안 되면 공 한 개만이라도 더 던지고 싶은 아쉬움은 늘 있다.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났다. LG가 3-1로 앞선 6회말, 장성우와 황재균을 잇달아 돌려세운 임찬규는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까지 단 1아웃만 남겨놓고 있었다. QS가 눈앞에 있던 임찬규는 후속타자인 천성호에게도 1B-2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갔다가 그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루선 후속타자 문상철과 2B-2S 승부에서 던진 회심의 슬라이더가 통하지 않자, 잠시 영점을 잃기도 했다. 결국 볼넷을 내주고 만 임찬규는 마운드에 오른 김광삼 투수코치의 교체 지시를 겸허히 받아들였다. 허리를 숙이며 아쉬워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벤치의 판단을 거스를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임찬규는 “문상철 선수와 승부에서 던진 결정구 슬라이더가 빠지며 많은 감정이 오갔다. 어찌 됐든 내겐 팀이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 내 뒤의 투수들을 믿고 기다렸을 뿐”이라고 털어놓았다. 임찬규는 ‘한 타자만 더 상대했다면 QS가 완성됐다’는 말에도 “난 항상 벤치의 결정을 따른다. 무조건 잡아야만 하는 경기였지 않은가. 난 지금까지 늘 벤치의 판단이 늘 옳다고 믿고 따라왔다”며 조금도 아쉬워하지 않았다. 그의 믿음에 부응하듯, 불펜에선 김진성(1이닝)~백승현(1이닝)~박명근(1.1이닝)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치며 임찬규의 선발승을 지켜줬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달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임찬규는 이날 승리로 2연속 선발승을 달성했다. LG도 임찬규의 5.2이닝 5탈삼진 1실점 역투에 힘입어 KT를 5-1로 제압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8승(1패)째를 챙기며 1위를 더욱 굳건히 했다. 임찬규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 계속해서 승수를 쌓아야 한다”며 “장기 레이스에선 힘든 시기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힘이 있을 때 한 경기라도 더 많이 이겨두는 게 좋다. 앞으로도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작성날짜2025.04.03 13:37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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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5.2이닝 1실점·오스틴 4G 연속 홈런' LG, KT 꺾고 선두 독주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LG 트윈스가 KT 위즈와의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LG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SOL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전날 경기에서 졌던 LG는 이날 설욕에 성공하며 시즌 8승 1패를 기록했다. KT는 5승 1무 4패를 했다. LG의 선발투수 임찬규는 5.2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오스틴이 4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올렸고, 개막 4경기 연속 홈런에 성공했다. 대타로 나선 김현수도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KT의 선발투수 헤이수스는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먼저 웃은 팀은 LG였다. 2회초 1사 후 오지환이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초구 135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LG는 문정빈의 볼넷, 박해민의 땅볼로2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다. 홍창기가 2S에서 4구를 타격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3루에 있던 박동원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LG가 1점을 더 추가했다. LG가 대포로 달아났다. 5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이 헤이수스의 5구 149km 직구를 때려 중월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0m의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LG가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침묵하던 KT의 방망이가 깨어났다. 이어진 5회말 1사 후 권동진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나갔다. 로하스는 7구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내며 1점을 만회했다. LG가 승기를 잡았다. LG는 8회초 오지환의 2루타와 박동원의 야수선택 출루, 대타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LG의 대타 작전이 적중했다. 득점권 찬스에서 박해민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초구를 받아쳐 안타를 때려냈고, 루상의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LG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 마무리투수로 올라온 박명근이 KT의 세 타자를 깔끔하게 솎아내며 팀의 5-1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작성날짜2025.04.03 13:33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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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허경민 빠진 그 자리··· 상대 실책 놓치지 않은 LG 찬스마다 적시타, 전날 패배 갚았다 수비 집중력에서 앞선 LG가 KT를 꺾고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3일 수원에서 KT를 5-1로 누르고 전날 시즌 첫 패전을 갚았다. 상대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LG는 2회초 1사 후 KT 2루수 천성호의 실책으로 오지환이 살아나갔다. 박동원이 곧장 2루타를 때려내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LG는 2사 후 1·3루에서 홍창기의 내야 안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LG는 3-1로 앞서던 8회 2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에도 KT가 아쉬운 수비로 빌미를 내줬다. 오지환이 선두 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 박동원의 번트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다. KT 우규민이 침착하게 주워들어 3루 커버에 들어간 유격수 권동진에게 송구했다. 권동진과 2루수 천성호 사이 주자 오지환이 갇혔다. 매끄럽게 런 다운 플레이를 했다면 주자 진루 없이 아웃 카운트를 올릴 수 있는 상황. 그러나 협살을 서두르다 순간적으로 주자를 놓쳤고, 2루 베이스까지 비었다. 오지환이 2루로 살아 돌아갔고, 타자 주자 박동원도 진작에 1루를 밟았다. 1사 1루, 혹은 1사 2루가 될 수 있던 상황이 무사 1·2루가 되고 말았다. LG는 구본혁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 시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대타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갈랐다. 5회 오스틴의 홈런을 제외하고 LG가 올린 4점이 모두 상대 실책 혹은 아쉬운 수비가 계기가 된 셈이다. KT는 이날 옆구리와 허리 통증으로 빠진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와 허경민의 공백이 아쉬웠다. 타격에서는 천성호와 권동진이 각각 2안타씩 때려내며 제 역할을 했지만 수비에서 경험 차이가 도드라지고 말았다. KT의 내야 수비가 아쉬웠던 만큼 LG 유격수 오지환과 2루수 신민재의 수비가 돋보였다. LG 키스톤 콤비는 1회 매끄러운 4-6-3 병살 플레이를 포함해 내야 땅볼을 연신 걷어내며 마운드에 선 LG 투수들을 도왔다. 선발승을 올린 임찬규는 경기 후 “저는 피네스 피처라서 수비수들의 도움을 특히 많이 받아야 한다. 아웃 하나만 될 것도 병살로 잡아주고 하는 것들이 정말 큰 힘이 된다. 우리 키스톤이 못 잡는 공은 그냥 (못 잡는 공이라고) 인정을 해야 할 정도로 수비가 완벽하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이날 5.2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개막 첫 등판 완봉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다. 오스틴은 5회초 시즌 5호 홈런을 때렸다. 지난달 28일 NC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이다. 오스틴이 다음 경기까지도 홈런을 친다면 5경기 연속 홈런으로 구단 신기록을 세운다. 지금까지 LG는 2010년 박병호(현 삼성) 등 4명이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홈런은 아직 없다. 수원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4.03 13:29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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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QS’→“완벽한 투구” 사령탑 ‘극찬’…두산 어빈 “내가 생각한 이상적인 투구” [SS스타]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내가 생각한 이상적인 투구였다.”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적었다. 사령탑이 극찬했다. 지난해 두산이 앓았던 ‘외국인 1선발 고민’이 끝난 듯 보인다. 콜 어빈(32) 얘기다. 어빈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 승리 후 “지금까지 등판 중 오늘의 투구가 내가 생각한 이상적인 모습과 가장 가까웠다”고 말했다. 이날 어빈은 6이닝 5안타 1볼넷 6삼진 1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삼성전에 이어 다시 한번 QS를 기록했다.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도 “2경기 연속 완벽한 투구를 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키움을 맞아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7회초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3루타를 맞은 게 전부다. 이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정수가 적시타를 맞으며 자책점 1이 올라갔다. 더 이상 실점은 없었다. 어빈은 “구속과 구종의 변화, 로케이션 모두 만족스럽다. 특히 상대 타자의 밸런스 흔들어 놓은 점이 주효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7회 마운드를 내려올 때 어빈의 투구수는 88개였다. 더 던질 수도 있는 투구수다. 팀은 불펜을 등판시켰다. 어빈은 7회를 본인이 마무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 했다. 그는 “6이닝까지만 소화했지만, 전혀 아쉬움 없다. 팀이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어빈은 양의지와 호흡에 대해서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KBO리그 ‘최고 포수’라고 했다. 양의지를 전적으로 믿고 던진다. 그는 “양의지와 호흡도 좋다. KBO리그 최고 포수라고 익히 들었다. 그런 선수와 함께 뛰는 것만으로 큰 행운이다. 상대 타자에 대한 지식이 워낙 풍부하다. 믿고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두산은 외국인 투수로 골머리를 앓았다. 첫 경기 다소 흔들렸다. 두 번째 경기부터 ‘위력투’를 뽐냈다. 세 번째 등판까지 기세를 이었다. 어빈이 힘든 초반을 보내고 있는 두산에 큰 힘이 돼 주고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4.03 13:24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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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승 징크스' 극복한 LG 임찬규 "평소처럼 준비"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에선 노히트 노런, 완봉승 등 우수한 기록을 달성한 투수가 다음 경기에서 부진한 경우가 많다. 기록 달성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낸 탓에 후유증을 겪기 때문이다.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 마운드 위에 선 LG 토종 선발 임찬규도 '완봉 징크스' 우려 속에 등판했다. 그는 지난 달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9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뒤 이날 올 시즌 두 번째 등판 경기를 치렀다. 징크스는 없었다. 15년 차 베테랑 임찬규는 노련한 볼 배합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kt wiz 타선을 마음껏 요리했다. 그는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으나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 1사 1루에서 김민혁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 처리했고, 2회 2사 1루와 3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도 후속 타자를 맞혀 잡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엔 첫 실점 했으나 3-1로 앞선 6회 2사까지 책임진 뒤 마운드를 넘겼다. 임찬규는 경기 후 "지난 경기 완봉승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라며 "평소처럼 준비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임찬규는 다양한 구종으로 kt 타자들을 상대했다. 직구 29개, 체인지업 28개, 커브 25개, 슬라이더 14개를 던지는 등 4개의 구종을 비슷한 비율로 뿌리며 상대 타자를 혼란스럽게 했다. 특히 경기 초반 많이 활용하지 않던 커브와 슬라이더를 6회에만 7개씩 던지는 등 영리한 투구를 했다. 임찬규는 "kt엔 베테랑 타자들이 많다"라며 "10년 이상 상대하는 타자들이 많은데, 쉬운 승부가 아니다. 좀 더 신중하게 승부를 펼쳤다"고 말했다. 미세한 부분도 신경 썼다. 임찬규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는 스트라이크존이 약간 우측으로 쏠린 느낌"이라며 "이 느낌을 인지하면서 공을 던졌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LG는 5-1로 승리하면서 임찬규는 시즌 2승을 마크했고 평균자책점은 0.61을 찍었다.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출발이다. cycle@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4.03 13:2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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