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안타 폭발' LG 함창건, 2025 퓨처스 마수걸이 사이클링 히트 달성 [STN뉴스] 이형주 기자 = LG 트윈스 함창건이 마수걸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LG 함창건이 2일(수)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5 KBO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KBO 퓨처스리그 통산 32번째이자 이번 시즌 1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함창건은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두 번째 타석인 2회 우중간 2루타를 기록했다. 5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마지막 타석이었던 9회 여섯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기록하며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시켰다. 함창건의 4안타를 포함해 16개의 안타를 몰아친 LG는 12-11로 두산에 승리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작성날짜2025.04.02 14:36 에스티엔
-
양석환 첫 홈런→최승용 첫 QS→두산 2연패 탈출…"경기 치를수록 좋아질 것" 국민타자 반등 다짐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양석환의 시즌 첫 홈런과 최승용의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그리고 이영하의 시즌 첫 승과 김택연의 시즌 세 번째 세이브 등 활약을 앞세워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도 향후 팀 경기력 반등을 다짐했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러 5-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추재현(우익수)-강승호(3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민석(좌익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키움 선발 투수 윤현을 상대했다. 두산 선발 투수는 최승용이었다. 0의 균형은 깬 건 양석환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양석환은 2회 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윤현의 초구 144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두산은 3회 초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최승용이 선두타자 김재현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푸이그에게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 이주형과 대결에서 던진 6구째 132km/h 슬라이더가 비거리 120m짜리 대형 우중월 역전 3점포로 연결됐다. 두산은 4회 말 다시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4회 말 1사 뒤 오명진의 데뷔 첫 안타와 박준영의 내야안타, 그리고 추재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이후 상대 투수 폭투 득점과 함께 강승호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상대 포구 실책으로 3-3 동점이 이뤄졌다. 최승용은 6회 초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최승용은 6이닝 91구 4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두산은 7회 초 마운드에 이영하를 올렸다. 이영하는 2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두산은 8회 말 박준영의 볼넷과 정수빈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추재현이 번트를 시도했고, 이는 상대 포수 3루 송구 실책으로 연결돼 역전 득점이 나왔다. 이어진 1사 2, 3루 기회에선 김재환의 1타점 3루 땅볼이 나와 추가 득점이 이뤄졌다. 두산은 9회 초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올려 삼자범퇴로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경기 뒤 이승엽 감독은 "선발 투수 최승용을 포함해 이영하, 김택연이 모두 자기 몫을 다했다. 쌀쌀한 날씨 탓에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공격적인 투구로 팀 승리를 만들었다"며 "타자들은 어떻게든 출루하고, 팀플레이를 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라고 전했다.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활약을 펼친 최승용은 "경기 초반 실점했지만 타자 형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서 점수를 냈다. 뒤이어 나온 (이)영하형과 (김)택연이가 잘 막아준 덕분에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며 "키움 타자들의 최근 타격감이 좋다 보니까 키움 경기를 많이 보면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가 좋게 이어진 것 같다. 초반 제구가 다소 흔들렸지만 (양)의지 선배님 볼 배합을 따라가면서 점점 제구가 잡혔다. 국가대표 경험이 많이 도움된다. 큰 경기에 나가다 보니 긴장도 덜 되는 것 같다. 다음 등판도 준비 잘해서 승리에 보탬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시즌 첫 홈런을 때린 양석환도 "장타가 더 늦지 않게 나와서 기분은 좋다. 다만 아직 타격감이 정상궤도는 아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컨디션이 올라오면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왼쪽에 리본을 달고 뛰었는데 무겁게 느껴졌다. 야구선수 이전에 한 가정의 아들, 또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마음이 아프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과 키움은 오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각각 콜 어빈과 케니 로젠버그를 예고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4.02 14:34 엑스포츠뉴스
-
김성한→장채근→마해영→최희섭→버나디나→위즈덤→지혜형이 우울한 KIA의 희망, 타이거즈 새역사 도전[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지혜형이 우울한 KIA 타이거즈의 희망이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이 구단 역대 6번째로 4경기 연속홈런을 터트렸다. 타이거즈 역사상 최다 연속경기 홈런 타이기록이다. 적어도 타이거즈 역사에선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선수는 없었다. 위즈덤이 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서 구단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위즈덤은 2일 광주 삼성전서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0-0이던 3회말 1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의 초구 124km 커브를 통타, 비거리 120m 좌월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KIA 선수들의 트래킹 데이터를 집계하는 호크아이에 따르면, 이 타구의 스피드는 무려 171km였다. 발사각은 34.25도였다. 3월14일 시범경기 잠실 두산 베어스전 홈런 당시 스피드가 179.8km였다는 걸 감안하면, 이번엔 약간 느리긴 했다. 그렇다고 해도 위즈덤의 괴력을 확인하기엔 충분했다. 위즈덤은 김도영과 박찬호의 줄부상으로 2번과 5번을 오간다. 그러나 타순에 관계없이 좋은 타격을 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을 그냥 친 게 아님을 그대로 보여준다.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 투수들의 공을 의도적으로 지켜보기도 했다. 투수들의 성향, ABS 파악 등이 이유였다. 메이저리그 투수들보다 느린 KBO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기 위해 히팅포인트를 살짝 늦추는 작업도 했다. 그러나 모든 타격을 그렇게 할 순 없다. 상황에 따라 앞에서 때리는 경우도 있다. 이름 그대로, 지혜로운 타격을 해내고 있다. 위즈덤은 지난달 28~30일 대전 한화 이글스 3연전에 이어 이날까지 4경기 연속홈런을 치며 시즌 5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선두에 올랐다. 시즌은 길고, 변수가 많다. 그러나 위즈덤이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40홈런)를 넘어 역대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최다홈런에 도전할 가능성은 점점 커진다. 한편, 타이거즈 역사상 4경기 연속홈런은 1989년 김성한, 1991년 장채근, 1992년 장채근(두 차례), 1992년 김성한, 2005년 마해영, 2009년 최희섭, 2013년 최희섭에 이어 2017년 로저 버나디나였다. 버다니다는 2017년 8월1일 광주 KT 위즈전부터 8월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홈런을 이어갔다. 위즈덤이 이제 타이거즈 새 역사에 도전한다. 작성날짜2025.04.02 14:30 마이데일리
-
01년생 외야수, 2루타→안타→홈런→3루타 사이클링 히트 폭발…시즌 1호&통산 32호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함창건이 대형 사고를 쳤다. 함창건은 2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5 KBO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KBO 퓨처스리그 통산 32번째이자 이번 시즌 1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함창건은 두 번째 타석인 2회 우중간 2루타를 기록했다. 5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마지막 타석이었던 9회 여섯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기록하며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시켰다. 함창건의 4안타를 포함해 16개의 안타를 몰아친 LG는 12 대 11로 두산에 승리했다. 함창건은 6타수 4안타 1홈런 4득점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백운초-충암중-충암고를 졸업한 함창건은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 63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2024년 1군에 데뷔했고, 15경기 14타수 2안타 타율 0.143의 기록을 남겼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잔뼈가 굵다. 총 233경기에 출전해 608타수 166안타 12홈런 100타점 타율 0.273 OPS 0.785를 작성했다. 올 시즌은 아직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24타수 5안타 1홈런 6타점 타율 0.333 OPS 0.958을 기록 중이다. 작성날짜2025.04.02 14:30 마이데일리
-
"삼성에 강했던 KIA 이기고 싶었다" KKKKKKKKK, 천적 잡고 70억 FA 증명했다 [오!쎈 광주]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에 이기고 싶었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원태(28)이 70억 FA 가치를 증명했다.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팀의 4-2 역전극의 발판을 놓는 쾌투였다. 볼에 위력이 넘쳤다. 1회 최원준에 이어 위즈덤을 150km 강속구로 연속 삼진으로 잡았으나 나성범 2루타, 최형우 볼넷을 허용했다. 이우성을 선채로 삼진으로 잡았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3회말 1사1루에서 위즈덤에게 초구 커브를 던지다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4회도 2사 1,2루 위게어 김규성과 11구 승부를 펼친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는 삼자범퇴 처리했다. 99개를 던져 교체될 줄 알았는데 6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볼넷을 1개 내주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첫 퀄리티스타트를 장식했다. 팀이 8회초 박병호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안타성 타구를 잡아준 김지찬과 김헌곤, 구자욱의 외야라인도 지원했다. 강력한 포심(59개)을 중심으로 슬라이더(28개) 커브와 체인지업 각각 12개씩 구사햇다. 직구의 힘이 넘쳤고 타자 앞에서 휘어지고 떨어지는 변화구의 각도 예리했다.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이 부상으로 빠진 KIA 타선을 막아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특히 작년 4승12패롱 약했던 KIA와 첫 판을 잡는데 일등공신이었다. 70억원의 가치를 보여준 것이다. 경기후 최원태는 "불펜에서 스트라이크가 잘 안들어갔다. 큰 일 났다했는데 병헌이라 계속 이야기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이 잘되어 잘 막았다. 올라가니까 좀 잡혀서 좋았다. 커브가 잘 들어갔다. 구종을 다양하게 썼다는게 좋았다. 홈런을 맞았지만 커브를 많이 던지고 변화구가 괜찮았다"고 호투의 비결을 설명했다. 위즈덤에게 홈런을 맞는 부분은 아쉬움도 살짝 내비쳤다. "몸쪽을 냈는데 내가 견제하고 나서 커브를 던졌다. 내 선택 때문에 안좋았다. 커브가 몰린 것은 아니었다. 그냥 타자가 잘쳤다. 워낙 좋은 타자인 것 같다. 맞는 것 어쩔 수 없지만 병헌이를 따라갔어야 했다"며 웃었다. 특히 KIA전을 의식하고 필승 의지를 갖고 마운드에 올라갔다. "당연히 작년 삼성이 KIA에게 약한 것을 의식했다. 이기고 싶었다. 병호 형이 적시타를 쳐주셔시고 외야 수비도 너무 잘해주었고 불펜도 잘 막았다. 지찬이와 헌곤이형 자욱이형 등 외야수들이 잘해서 6이닝까지 갔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 작성날짜2025.04.02 14:20 OSEN
-
[st&현장] "한 가정의 父로서 마음 무거워" 승리 이끈 두산 양석환, 창원NC파크 사고 희생자 애도 [STN뉴스=잠실] 이형주 기자 = 양석환(33)이 애도를 전했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패를 끊었고 키움은 2연패에 빠졌다. 이날 두산의 내야수 양석환이 팀 승리를 견인했다.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양석환은 2회말 상대 선발 양현의 초구 144km의 직구를 받아쳤다. 이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이 됐다. 비거리는 115m에 달했다. 그의 시즌 1호 홈런이었다. 경기 후 양석환은 "장타가 더 늦지 않게 나와서 기분은 좋다. 다만 아직 타격감이 정상궤도는 아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컨디션이 올라오면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양석환은 지난 29일 경기 중 벌어진 창원NC파크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도 했다. 양석환은 "오늘 왼쪽에 리본을 달고 뛰었는데 무겁게 느껴졌다. 야구선수 이전에 한 가정의 아들, 또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마음이 아프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작성날짜2025.04.02 14:17 에스티엔
-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올해도 고교야구에 ABS 적용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양해영)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을 올해 역시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입시비리와 승부조작 등을 예방하고, 경기의 공정성과 심판 판정의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3년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을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처음 도입하였으며, 올해로 운영 3년 차를 맞이하게 되었다. 협회는 지난 2월, 2025년 전국고교야구대회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운영 대행 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을 실시하였으며, 트랙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주)스포티비(대표: 오희철)를 운영 대행 업체로 선정하였다. 이에 따라 2025년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부터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황금사자기, 청룡기,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의 주경기장으로 활용되는 목동경기장과 보조구장으로 사용 중인 신월야구공원 야구장에도 시스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펼쳐질 포항야구장에도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이 도입되며, 경기 중인 양 팀 덕아웃에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비가 갖춰질 예정이다. 2025년 적용될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의 스트라이크 존은 2025년 18세 이하 선수들의 평균 신장(179.9cm)을 기준으로 설정되었다. 상단은 공의 절반 지점을 기준으로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며, 하단은 공이 스쳐도 스트라이크로 인정된다. 포수의 포구 위치나 방식에 관계없이, 좌우·상하 기준을 충족하여 공이 통과했는지 여부에 따라 스트라이크 여부가 결정된다. 협회는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투구 데이터와 판정 매칭을 기반으로 투구 판정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며 운영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적용 범위를 확대하여 보다 많은 경기에서 해당 시스템이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작성날짜2025.04.02 14:17 스포츠투데이
-
선발 QS→2이닝 무실점 '승투'→퍼펙트 SV…"컨디션 유지 쉽지 않았을텐데" 완벽했던 2연패 탈출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패에 탈출하며 시즌 전적 3승6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2연패. 4승5패가 됐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추재현(우익수)-강승호(3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민석(좌익수)-오명진(3루수)-박준영(유격수)이 선발로 출전했다. 이에 맞선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좌익수)-이주형(중견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전태현(지명타자)-어준서(유격수)-김재현(포수)-양현종(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 윤현을 포함해 전태형 어준서 양현종이 등 4명이 고졸 신인선수. 키움은 역대 한 경기 고졸 신인 최다 선발 출전 기록을 세웠다. 두산이 먼저 선제 득점을 올렸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양석환이 시즌 첫 홈런을 날리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초 키움이 홈런으로 응수했다. 선두타자 김재현이 2루타를 쳤고, 푸이그의 볼넷에 이어 이주형이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주형의 시즌 첫 홈런. 4회말 두산이 키움 실책을 발판 삼아 꼬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1사 후 오명진이 안타를 쳤고, 박준영의 내야 안타가 이어졌다. 정수빈이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이 있었지만, 추재현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윤현이 흔들렸다.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강승호의 유격수 방면 타구가 유격수 김태진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3-3 균형을 맞췄다. 양 타선이 모두 침묵했던 가운데 두산이 '약속의 8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준영이 볼넷으로 나갔고, 대주자 이유찬과 교체됐다. 정수빈의 안타로 1,2루가 되자 추재현이 희생번트를 댔다. 키움의 야수 선택으로 이어지면서 주자가 추가 진루에 성공. 이유찬은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김재환의 땅볼로 정수빈까지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5-3이 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선발투수 최승용이 6이닝 3실점을 던진 뒤 이영하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어 김택연이 마지막 9회를 무실점으로 끝내며 시즌 3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영하는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키움은 선발투수 윤현이 3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 오석주(1⅓이닝 무실점)-김성민(⅔이닝 무실점)-김선기(1⅓이닝 무실점)가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마지막에 올라온 박윤성이 1이닝 2실점(1자책)을 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투수 최승용을 포함해 이영하 김택연이 모두 제 몫을 다했다. 쌀쌀한 날씨 탓에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공격적인 투구로 팀 승리를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이어 "타자들은 어떻게든 출루하고, 팀 플레이를 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고 했다. 3일 두산은 선발투수로 콜어빈을 예고했다. 키움은 케니 로젠버그가 나선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4.02 14:11 스포츠조선
-
KIA에 4승12패 굴욕… 올해는 첫 판에 이겼다, '달라진' 삼성은 올해 복수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삼성은 지난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결국 정규시즌 1위 KIA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사실 시즌 중반 1위로 올라갈 기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맞대결에서 무너지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이 열세는 끝내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졌다. 삼성은 지난해 KIA에 4승12패에 그쳤다. 9개 구단 상대 전적에서 가장 좋지 않았다. 만약 시즌 중반에 중요했던 KIA와 경기에서 몇 차례 이길 수 있었다면, KBO리그 정규시즌 1위 향방은 조금 더 오래 이슈가 됐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경기에서 지는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초반에는 기세가 좋았다가, 경기 중·후반 뒤집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팀에는 1패 이상의 타격이었다. 2025년 시즌 들어 처음으로 다시 광주를 찾은 박진만 감독도 지난해를 떠올리면서 “작년에 너무 당했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박 감독은 “작년에도 첫 단추는 잘 끼웠다. 광주에서 KIA랑 힘들게 해서 그래도 위닝시리즈를 했는데, 그다음부터는 조금 안 좋았다. 올해는 조금 만회를 해야 한다”면서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시사했다. 박 감독은 지난해 KIA에 철저하게 약했던 이유로는 불펜이 KIA 타선을 버텨내지 못한 것을 뽑았다. 박 감독은 “작년에 항상 초반에는 잘 나가다가 게임 중반에 항상 역전을 당하고 그런 게임들이 많았다. 구위적으로 KIA 타선을 상대하기가 버거웠다. 타선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삼성 타선도 리그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았지만, KIA 타선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이었다. 게다가 삼성은 불펜에 오승환을 필두로 베테랑 선수들이 많았다. 이 선수들은 경험은 풍부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상대를 구위로 윽박지르는 맛은 아무래도 부족했다. KIA 타자들이 집중력 있게 달라붙어 무너뜨릴 수 있었던 이유다. 삼성이 지난해 내내 절감한 불펜의 아쉬운 점이기도 했다. 박 감독은 올해는 조금 다를 것이라 기대했다. 박 감독은 “지금은 그래도 구위가 되는 불펜 투수들이 좀 버티고 있어서 작년보다는 좀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올해 김무신의 부상이 뼈아프지만, 그래도 배찬승 이재희 육선엽 등 빠른 공을 던지는 젊은 선수들이 제법 늘어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그 차이가 올 시즌 첫 경기에서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2일 광주 KIA전에서 2-2로 맞선 8회 터진 박병호의 2타점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4-2로 이기고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사실 스코어에서 보듯이 삼성의 막강한 타선도 공격 흐름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선발 최원태를 시작으로 마운드가 선전하면서 KIA를 누를 수 있었다. 백미는 8회였다. 삼성이 4-2로 역전한 가운데 8회 마운드에는 이재희가 올랐다. 이재희는 선두 타자 패트릭 위즈덤에게 볼넷을 내주고 무사 1루에 몰렸다. 게다가 후속 타자로는 나성범 최형우라는 특급 타자들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작년 악몽이 떠오르는 듯했다. 그러나 이재희가 빠른 공을 앞세워 두 타자를 잘 정리하면서 전세가 삼성으로 기울었다. 구위로 한 판 승부를 벌여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이재희는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햇다. 이미 패스트볼로 한 차례 헛스윙을 유도했던 이재희는 2B-2S에서 과감한 패스트볼 승부로 나성범의 방망이를 제압했다. 이어 최형우와 승부에서도 역시 2B-2S에서 5구째 강력한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구위로 승부할 수 있는 투수의 중요성이 드러났다. 삼성은 마무리 김재윤이 9회 바턴을 이어받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8회 이재희의 활약이 빛난 날이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 또한 "최원태 선수가 홈런으로 2점 주긴 했으나 계획했던 6회까지 잘 던졌고 불펜 및 마무리로 올라온 선수들이 본인들 역할을 다 잘 했다"고 마운드를 칭찬했다. 전부 다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꽤 성향이 바뀐 삼성 불펜이 올해는 KIA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4.02 14:10 스포티비뉴스
-
시즌 첫 연승, 롯데 시동 걸렸다…김태형 감독 "김진욱 잘해줬고, 젊은 불펜들도 칭찬"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첫 연승으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롯데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6-2로 이겼다.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3승5패1무가 됐다. 선발투수 김진욱이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최고 시속 146km, 평균 143km 직구(40개) 중심으로 날카로운 슬라이더(38개)에 커브(10개), 체인지업(4개)을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선 2회 윤동희의 우월 솔로포, 8회 정훈의 좌월 솔로포가 터졌다. 두 선수 다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 특히 윤동희는 한화 선발 문동주에게 우측 8m 높이 몬스터월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장식했다. 몬스터월을 넘긴 1호 홈런 타자가 됐다. 나승엽과 이호준도 나란히 2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박준우(1이닝)-정철원(⅔이닝)-정현수(1이닝)-김원중(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도 무실점을 합작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6회 1사에 올라온 2년차 우완 박준우는 노시환을 루킹 삼진 잡는 등 7회 1사까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김진욱이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잘해줬고, 그에 맞춰 타선도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을 해주면서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었다”며 “젊은 불펜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맡아서 잘해준 것도 칭찬하고 싶다”고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롯데는 3일 한화전 선발로 우완 나균안을 예고했다. 한화에선 1선발 코디 폰세가 출격한다. /waw@osen.co.kr 작성날짜2025.04.02 13:57 OSEN
-
'박병호 2타점 결승타' 삼성, KIA에 역전승...롯데, 한화 꺾고 2연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패배했던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원정 경기에서 8회초에 터진 박병호의 결승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거둔 삼성은 6승 3패를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지난해 정규 시즌에서 KIA에 4승 12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고, 한국시리즈에서도 1승 4패로 무릎을 꿇었지만 올 시즌 첫 맞대결은 기분좋게 이겼다. 반면 시즌 초반 김도영, 박찬호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전하는 KIA는 3승 6패에 그쳤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KIA는 3회말 패트릭 위즈덤의 투런홈런으로 먼저 앞섰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위즈덤은 시즌 5호 홈런을 기록,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4회초 반격에 나섰다. 김영웅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초에는 1사 1, 2루에서 박병호가 KIA 필승조 전상현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박병호는 이 안타로 KBO리그 통산 23번째 3000루타를 달성했다. 삼성의 마운드도 빛났다. 선발 최원태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4피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 등판한 백정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재희와 김재윤도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 등판한 김재윤은 시즌 3세이브를 올렸다. 잠실 경기에선 두산베어스가 키움히어로즈를 5-3으로 눌렀다. 3-3으로 맞선 7회에 등판한 이영하가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으로 막고 구원승을 따냈다. 마무리 김택연이 9회에 등판해 시즌 3세이브째를 따냈다. 이날 키움은 선발투수 윤현을 비롯해 지명타자 전태현, 유격수 이준서, 3루수 양현종 등 2006년에 태어난 올 시즌 신인 4명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고졸 신인 4명이 1군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것은 KBO리그 최초다. 대전에서는 롯데자이언츠가 한화이글스를 6-2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3승 5패 1무를 기록한 롯데는 단독 7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1회초 1사 2, 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초 윤동희의 솔로 홈런과 이호준의 3루타, 전준우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5-2로 앞선 8회에는 정훈이 시즌 1호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작성날짜2025.04.02 13:53 이데일리
-
'류현진표' 체인지업은 딱 4구뿐…"첫 타자에 11구, 힘이 쫙 빠졌다" 기립박수 쏟아진 첫승, 김진욱이 웃었다 [인터뷰]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이 기분좋은 시즌 첫승을 따냈다. 2경기 연속 호투로 올시즌 '4선발' 중책을 맡긴 사령탑의 기대에 보답했다. 김진욱은 2일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역투, 팀의 3승째를 견인했다. 지난해 4승, 프로통산 12승에 불과했던 김진욱으로선 비교적 빠르게 첫승의 부담감을 떨쳐냈다. 경기 초반부터 롯데 타선이 평소와 다르게 불을 뿜었다. 1회초 레이예스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초 윤동희의 시즌 첫 홈런포와 이호준의 1타점 3루타,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0까지 달아났다. 김진욱 역시 초반이 여유롭진 않았다. 특히 1회말 첫 타자 황영묵에게만 무려 11개의 공을 던지는 등 초반부터 투구수가 많았다. 결과적으로 5⅓이닝 만에 투구수 92개로 교체된 배경도 결국 초반 운영에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과거와 달리 노련한 위기 관리가 돋보였다. 특히 무사 1,2루 위기가 2번이나 있었고, 그중 한번은 본인의 악송구로 실점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스스로 흔들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3회말에는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맞바꿨고, 5회말에는 문제의 황영묵을 삼진,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베테랑 안치홍을 병살처리하며 위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김진욱이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잘 해줬다. 그에 맞춰 타선도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해서 득점을 해주면서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었다"면서 "젊은 불펜.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맡아서 잘 해준 것도 칭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진욱이 던진 92구 중 한화 류현진에게 직접 배워 발전시킨 체인지업은 단 4구에 불과했다. 한화 타자들의 준비를 경계한 걸까. 경기 후 만난 김진욱의 속내는 달랐다. 그는 "오늘 체인지업이 좀 날리는 느낌이었다. 볼넷은 하나밖에 안줬지만, 볼카운트 싸움도 잘 안됐다. 그래서 체인지업을 적게 쓴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만큼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고. "중간중간 어려운 상황이 있었는데, 유강남 형이 잘 이끌어준 덕분에 첫승을 했다. 생각보다 빨리 첫승을 신고해 기분좋다"는 감사 인사도 �惠寵� 않았다. "안타를 맞더라도 내가 자신있는 공을 던져야 후회가 없다는 생각을 하며 던졌다"는 속내도 전했다. 한화 황영묵 이야기를 하며 연신 혀를 내둘렀다. 김진욱은 "1번타자(황영묵)에게 커트를 너무 당해서 1회부터 힘이 쫙 빠졌다. 안타를 빨리 맞던지 볼넷을 빨리 주는게 나은데, 잘 안 끝나더라. 결국 안타로 나가더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그래도 전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스스로에게 만족감도 표했다. 자신의 송구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김진욱은 "잘 이겨내서 기쁘다. 그 와중에도 변화구 제구가 잘 됐다. 흔들리지 않고 잘 던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타자랑 겹치는 바람에 잘못 던졌다. 위기를 빨리 탈출해야지 이런 느낌보다는 다음 타자랑 빨리 승부하자는 마음으로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유)강남이 형이 오늘 몸쪽 요구를 엄청 했다. 덕분에 땅볼도 많이 나오고, 중요한 순간 병살타도 나온 것 같다." 데뷔초 이닝당 1개꼴로 나오던 볼넷이 지난해부터 0.5개꼴로 줄었다. 이에 대해 김진욱은 "ABS(자동볼판정시스템)랑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또 반대 투구가 예전엔 볼로 많이 잡혔던게 많았다"면서 "확실히 커브가 스트라이크 잡힐 때 보면 존이 좀 낮아졌구나 싶다"고 돌아봤다. "(정)철원이형 세리머니는 볼때마다 굉장하다. 어떻게 저런 텐션을 항상 유지하실까. 이제 들어가서 '승리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하면 좋아하실 거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4.02 13:51 스포츠조선
-
‘2연패 마감→단독 최하위 탈출’ 이승엽 감독 “투수들이 제몫을 다했다” [오!쎈 잠실]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재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를 끊고 단독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승 6패 승률 .333를 기록한 두산은 이날 롯데에 패배한 한화, 삼성에 패한 KIA와 공동 8위가 되면서 단독 최하위를 탈출했다. 양석환은 시즌 1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정수빈은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김재환은 3타수 무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최승용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영하(2이닝 무실점)-김택연(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이영하는 시즌 첫 승리, 김택연은 시즌 3세이브를 수확했다.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이주형에게 역전 스리런홈런을 맞은 두산은 4회 1사에서 오명진의 안타와 박준영의 내야안타가 나왔고 정수빈은 유격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추재현이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윤현의 폭투가 나와 한 점을 만회했고 뒤이어 강승호의 타구에는 유격수 김태진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8회 선두타자 박준영이 볼넷을 골라냈고 정수빈은 안타를 날리며 무사 1, 2루를 만든 두산은 추재현의 희생번트 타구에 포수 김재현이 3루를 선택했지만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대주자 이유찬이 홈까지 들어와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는 강승호가 삼진을 당했지만 김재환이 1타점 진루타를 치면서 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는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발투수 최승용을 포함해 이영하, 김택연이 모두 제 몫을 다했다. 쌀쌀한 날씨 탓에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공격적인 투구로 팀 승리를 만들어냈다”라고 역투한 투수들을 칭찬했다. “타자들은 어떻게든 출루하고, 팀 플레이를 하려는 모습이 보였다”라고 말한 이승엽 감독은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라고 말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오는 3일 위닝시리즈 확보에 도전한다. 선발투수는 콜 어빈을 예고했다. 키움은 케니 로젠버그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fpdlsl72556@osen.co.kr 작성날짜2025.04.02 13:50 OSEN
-
리그 첫 루키 4명 선발 썼지만… 키움 역전패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의 2025 프로야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키움의 라인업을 보면 생소한 이름이 적지 않았다. 이날 선발투수 윤현을 비롯해 6번 지명타자 전태현, 7번 타자 유격수 어준서, 9번 타자 3루수 양현종 등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입문한 신인 선수가 4명이나 선발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출범 이래 고졸 신인 4명이 선발로 출전한 것은 이날 키움이 최초다. 종전 3명의 고졸 신인이 출전한 경우는 22차례 있었는데 그중 3번이 이번 시즌 키움이었다. 키움이 고졸 신인을 과감하게 기용하는 이유는 올해 좋은 신인이 많은 편이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모기업 없이 운영해야 하는 구단의 특성상 고연봉 선수를 쓰기 어렵고, 젊은 유망주를 키운 뒤 해외로 진출시켜 받는 이적료가 적지 않은 수익원이기 때문이다. 박병호(삼성)를 필두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을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시킨 이유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경험이 부족한 고졸 신인들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0-1로 뒤지던 키움은 3회 이주형의 3점포로 3-1로 역전했지만 4회 신인들의 어설픈 수비가 이어지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키움은 8회 포수 송구 실책 등으로 2점을 헌납해 3-5로 재역전패했다. 개막 7연승의 신바람을 일으키던 LG는 이날 수원에서 KT에게 5-9로 지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1회초 기분 좋은 선취점으로 앞서가던 LG는 1회말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0.2이닝 동안 53구를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안타 5개와 사사구 3개를 내주고 8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삼성은 광주 원정에서 KIA에 4-2로 승리했다. KIA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이날 투런포로 4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5호 아치를 그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는 대전에서 한화를 6-2로 꺾었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작성날짜2025.04.02 13:50 세계일보
-
“상·하위 타선 모두 집중했다” 강철매직도 흡족, KT는 어떻게 ‘개막 7연승’ LG를 제압했나 [SS수원in]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경기 초반 빅이닝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터진 타선의 응집력이 1위 LG의 개막 8연승 도전을 멈춰 세웠다. KT는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전에서 9-5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KT 이강철(59) 감독은 “강백호와 장성우가 3타점을 합작했다. 분위기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권동진의 2루타는 승기를 가져온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상·하위 타선 모두 집중했다”며 타선에 박수를 보냈다. 1회 8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낸 것이 결정적이다. 선취점을 헌납했지만,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다. 강백호의 동점 적시타로 시작된 타선은 장성우의 2타점 2루타,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권동진의 2타점 적시타, 로하스의 투런 홈런까지, 총 8점을 쓸어 담았다. 2회엔 김상수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선발 오원석은 4.1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김민수-원상현-손동현-우규민-박영현이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리드한 점수를 잘 지켜냈다. 추운 날씨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책임져줘 고맙다”며 “팬들 응원 덕분에 힘이 났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4.02 13:49 스포츠서울
-
‘2연패 탈출’ 두산→‘선발+불펜’ 힘냈다…“투수들 모두 제 몫 해줘” 이승엽 감독도 ‘만족’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선발과 불펜 모두 제 몫을 다했다.” 두산이 2연패에서 탈출했다.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던 마운드가 든든히 버텼다. 선발 최승용(24)부터 이어 나온 이영하(28)-김택연(20) 모두 좋은 투구를 보였다. 사령탑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산이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연패를 벗어나기 위해 마운드와 타선 모두 안간힘을 썼다. 치열한 승부 끝에 두산이 웃었다. 수훈은 투수진이다. 이승엽 감독도 투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선발투수 최승용을 포함해 이영하, 김택연 모두 제 몫을 다했다. 쌀쌀한 날씨 탓에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았을 거다. 그런데도 공격적인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선발 등판한 최승용이 좋은 출발을 알렸다. 6이닝 4안타 2사사구 7삼진 3실점 했다.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다. 3회초 이주형에 3점 홈런을 허용한 것 외에는 나무랄 데 없는 내용이다. 공 91개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동안 흔들렸던 불펜도 오늘만큼은 든든했다. 부상 공백 속에서 ‘필승조’를 구축 중인 이영하 김택연이 활약했다. 한 점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선발 최승용도 불펜에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승리의 공을 불펜에 돌렸다. 그는 “뒤이어 나온 (이)영하형과 (김)택연이가 잘 막아준 덕분에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영하는 7회 등판해 2이닝 1안타 5삼진 무실점이다. 아웃카운트 6개 중 5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빛났다. 8회말 득점까지 나오며 승리투수가 됐다. 김택연은 세이브 상황에 등판했다. 1이닝 1삼진이다. 묵직한 빠른 공을 연이어 뿌리며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시즌 3호 세이브다. 평균자책점 ‘0’ 역시 유지했다. 흔들린 마운드와 침체한 타선으로 두산의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날 경기서 마운드는 희망을 쐈다. 여기에 이병헌은 주말, 최지강은 다음주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두산이 본격적으로 시즌을 시작하려 한다. skywalker@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4.02 13:47 스포츠서울
-
작년은 잊어라, 천적 KIA에 첫판부터 역전극...박진만 감독 "이 분위기 내일까지 잇겠다" [광주 톡톡]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이 분위기 내일까지 잘 잇겠다". 삼성 라이온즈가 천적을 첫 판부터 잡았다.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6승3패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4승12패로 약했던 천적 KIA를 상대로 첫 판부터 역전승을 거두었다. 승리의 원동력은 선발 최원태였다. 6회까지 9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4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3회 패트릭 위즈덤에게 내준 투런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불펜도 탄탄했다. 백정현이 7회를 삭제했고 8회는 이재희가 올라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했다. 9회는 마무리 김재윤이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김영웅이 4회초 1사2,3루에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8회초 1사1,2루에서 4번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중월 2루타로 역전 결승타를 뽑아냈다. 한준수의 2루타성 타구를 잡아낸 우익수 김헌곤, 최형우의 중월 2루타성 타구를 그림같이 캐치한 김지찬의 호수비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 선수가 홈런으로 2점 주긴 했으나 계획했던 6회까지 잘 던졌고 불펜 및 마무리로 올라온 선수들이 본인들 역할을 다 잘 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김영웅 선수, 박병호 선수가 득점이 필요한 순간 점수를 내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 분위기를 내일까지 잘 이어서 내일도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작성날짜2025.04.02 13:45 OSEN
-
-
'1회 8점' KT, LG 개막 8연승 저지…삼성, KIA 잡고 3연승(종합) [서울 수원=뉴시스]박윤서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연승 행진을 달리던 LG 트윈스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KT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9-5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에 대한 설욕이자 올 시즌 첫 맞대결의 승리다. KT는 지난해 2승 3패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가로막았던 LG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LG의 연승 가도에도 제동을 걸었다. '슬로 스타터' KT는 5승(1무 3패)째를 쌓으며 4위에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선발 등판한 오원석은 99개 공을 던지며 4⅓이닝 5피안타(1홈런) 5실점을 기록했으나, 5회를 채우지 못하며 시즌 2승 기회를 놓쳤다. 이어 나선 김민수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에 올랐다. 타선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장성우, 권동진이 2타점씩을 기록했다. 구단 최초 개막 7연승을 달리던 LG는 기록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첫 패를 기록한 LG는 7승 1패로 리그 1위 자리는 유지했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0⅔이닝 5피안타(1홈런) 3사사구 8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것이 패인이었다. 이어 나선 이지강은 3⅓이닝 1실점을 내줬고, 우강훈과 이우찬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신인 김영우는 7회 등판해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회초부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먼저 올렸다. 다만 이어 나선 박동원과 오지환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내지는 못했다. KT도 곧바로 빅이닝을 만들어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강백호는 펜스를 직접 때리는 대형 2루타를 터트렸고, 로하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1, 2루 찬스에 장성우가 좌측 담장 상단을 때리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KT는 3-1 역전에 성공했다. KT 타선은 흔들리는 에르난데스를 공략해 1사 만루 찬스를 다시 만들었고, 배정대의 뜬공으로 1점을, 권동진의 우측 담장 깊숙이 들어가는 2루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로하스가 쐐기를 박았다. 1회 1사 2루에 다시 타석에 올라온 로하스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2m 대형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에르난데스를 강판시켰다. 8-1로 앞선 KT는 2회말 2사 3루에 나온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LG는 3회초 2사 이후 오스틴 딘이 오원석의 시속 144㎞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5m 솔로포를 작성하며 1점을 따라잡았다. 5회초 1사 2루에 오스틴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격한 LG는 만루 찬스를 잡고 오원석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LG는 오지환이 바뀐 투수 김민수의 초구를 공략, 2타점 적시타를 치며 5-9까지 따라잡았다. 다만 LG는 더 이상의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KIA 타이거즈에 막혀 우승을 놓쳤던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시즌 첫 만남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삼성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3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시즌 6승째(3패)를 거두며 공동 딱지를 떼고 단독 2위가 됐다. 반면 KIA는 시즌 전적 3승 6패를 기록, 공동 7위에서 공동 8위로 떨어졌다. 삼성의 4번 타자 박병호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제 몫을 다했다. 승리는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을 깔끔히 막아낸 백정현이 챙겼다. KIA의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은 4경기 연속 홈런(시즌 5호)을 치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⅓이닝 2실점으로 부진하며 역전을 헌납한 KIA 전상현은 시즌 2패째(1승)를 떠안았다. 3회말 KIA가 홈런 한 방으로 선취점을 생산했다. 선두 타자 김규성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위즈덤이 최원태의 초구 커브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은 곧바로 반격을 가했다. 4회초 박병호의 좌전 안타, 르윈 디아즈의 2루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 김영웅이 점수의 균형을 맞추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KIA는 4회말 최정용의 안타와 한준수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얻었으나 김규성이 헛스윙 삼진에 그쳐 점수를 획득하지 못했다. 이후 7회까지 이어진 소강상태를 8회초 삼성이 깼다. 선두 타자 김지찬의 볼넷과 이재현의 희생번트, 구자욱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박병호가 KIA 필승조 전상현을 상대로 역전 2타점 2루타를 쳤다. KIA는 8회말 선두 타자 위즈덤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나성범과 최형우가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후 이우성이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9회말 2점 차 리드에서 삼성은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투입했다. 김재윤은 대타로 나선 박재현과 김선빈을 각각 헛스윙 삼진, 2루수 뜬공으로 막아냈고, 한준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경기를 끝냈다. 그는 시즌 세 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2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시즌 3승째(1무 5패)를 수확하며 9위에서 공동 7위로 뛰어올랐다. 2연패에 빠진 한화(3승 6패)는 공동 7위에서 공동 8위로 추락했다. 롯데는 투타의 조화가 돋보였다. 선발 투수 김진욱이 5⅓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1패)을 올렸고, 정훈과 윤동희는 각각 시즌 첫 홈런을 치며 힘을 보탰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2회까지 안타 4개(1피홈런)와 사사구 1개를 내주며 4점을 허용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첫 패전을 기록했다. 1회 1점을 획득해 선제 득점을 올린 롯데는 2회초 선두 타자 윤동희의 솔로포로 2-0으로 앞서갔다. 이어 1사 1루에서 이호준이 1타점 3루타를 날렸고, 후속 타자 전준우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롯데는 3회 선발 김진욱이 한 점을 내줬지만, 4회초 1사 만루에서 손호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5-1을 만들었다. 7회까지 5-2로 리드한 롯데는 8회초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로 나선 정훈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터트리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하위였던 두산은 시즌 전적 3승 6패로 공동 8위가 됐고, 2연패 사슬도 끊었다. 2연패 수렁에 빠진 키움은 5패째(4승)를 당했다.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두산의 두 번째 투수로 출격한 이영하가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시즌 첫 승(1패 2홀드)을 얻었다. 두산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최승용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키움 고졸 신인 윤현은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패전 투수는 8회 출격해 1이닝 2실점(1자책)으로 고전한 박윤성(1패 1세이브 1홀드)이다. 2회말 선두 타자 양석환의 1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1-3으로 끌려가던 4회말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오명진과 박준영의 안타, 추재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윤현의 폭투가 나온 사이 한 점을 뽑아냈고, 이후 강승호의 땅볼 때 상대 유격수 실책까지 나오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7회까지 팽팽하던 흐름을 깬 건 두산이었다. 8회말 박준영의 볼넷과 정수빈의 안타로 일군 무사 1, 2루에서 추재현이 희생번트를 시도한 뒤 포수 김재현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3루에 있던 이유찬이 홈을 파고 들었다. 이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는 김재환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정수빈이 득점을 올렸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두산 마무리 김택연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으며 시즌 세 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지난달 29일 창원 NC파크에서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이 사망하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을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이날 4개 구장에서는 경기가 재개됐고,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 경기는 3일까지 열리지 않는다. donotforget@newsis.com, dal@newsis.com 작성날짜2025.04.02 13:42 뉴시스
-
달력 날짜 선택202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