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 미안한 마음"…에르난데스, 5⅔이닝 7K 무실점 완벽투, 그런데 왜 고개 숙였나? [잠실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내가 실수한 것에 있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5⅔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돼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초반 큰 위기 없이 이닝을 지워갔다. 3~4회초에는 다소 흔들리며 2사 1,2루, 2사 1,3루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강력한 투구를 이어갔다. 2025시즌 개막 전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이었던 만큼 에르난데스는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온 힘을 다했다. 경기 반환점을 돈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뒤 구원 투수 이우찬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끝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시속 148km를 기록해 개막을 향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에르난데스의 마지막 빌드업이 잘 된 것 같다. 올 시즌 슬라이더와 커브, 스위퍼 3구종을 피칭 디자인에 추가했기에 기대되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기분 좋은 시범경기 마무리에도 마냥 웃지 못했던 에르난데스다. NC 내야수 박민우를 다치게 했기 때문이다. 에르난데스는 3회초 138km 커터가 손에서 빠져 박민우에게 헤드샷을 허용했다. 투구에 머리를 맞은 박민우는 그자리에 쓰러져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으며 대주자 서호철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행히 박민우의 몸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NC 관계자는 "박민우는 CT 검사결과 특이사항 없다. 어지러움 대비해 수액 처방 이후 복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사구 뒤 곧바로 사과했던 에르난데스는 인터뷰 시간 다시 한 번 박민우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당연히 일부러 헤드샷을 맞추지 않았다. 박민우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아직도 불편한(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내가 실수한 것에 있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헤드샷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투구였다. 선발 투수로서 긴 이닝을 던지면서도 변함없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에르난데스는 "오늘(17일)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포수) 박동원과 배터리 호흡을 계속해서 잘 맞춰나간 점이 만족스럽다. 계속 노력해서 좋은 투구 보여 드리면 될 것 같다. 모든 이닝에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투구를 할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중반 케이시 켈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에르난데스는 생애 처음으로 KBO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한다. 시즌 초반부터 LG와 함께 출발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지와 목표 의식을 보이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팀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빨리 경기장에서 팬분들을 만나 뵀으면 좋겠다"며 "(풀타임 선발 투수로서) 책임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선발 투수로서 해야 할 일이 있기에 집중해서 시즌을 치르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LG는 이날 에르난데스의 호투를 발판삼아 시범경기 4승째를 챙겼다. 시범경기 전적은 4승 5패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17 14:59 엑스포츠뉴스
-
‘대전 신 구장 첫 승이다!’ 한화, ‘김태연 선제 솔로포+와이스 KKKKK 1실점 쾌투’ 앞세워 삼성 제압…시범경기 5연승 질주 한화가 신 구장 첫 시범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시범경기 홈 일전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를 3-1로 눌렀다. 이날 경기는 추위로 양 팀 합의 끝에 5회말까지만 진행됐다. 이로써 한화는 새 홈 구장인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진 첫 시범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게 됐다. 아울러 5연승을 달린 이들은 시범경기 성적 5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6패(3승)째를 떠안았다. 한화는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더불어 김태연(좌익수)-문현빈(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박병호(지명타자)-차승준(3루수)-이재현(유격수)-홍현빈(우익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백정현.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삼성을 몰아붙였다. 1회말 선두타자 김태연이 좌중월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 아치로 김태연은 한화생명 볼파크 공식 경기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초 디아즈의 우전 안타와 강민호의 좌전 안타, 박병호의 중견수 플라이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이재현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한화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4회말 황영묵의 우전 안타와 이진영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1, 2루에서 하주석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상대 우익수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최인호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후에도 양 팀은 추가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화는 신 구장 첫 경기에서 승전보를 써내게 됐다.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는 79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김태연(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과 문현빈(2타수 2안타), 하주석(1타수 1안타 1타점)은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3.1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 2자책점)과 더불어 최하늘(0.2이닝 무실점)-우완 이승현(1이닝 무실점)을 마운드로 불러 올려 컨디션을 점검했다. 타선은 3안타 1득점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5이닝을 잘 던진 와이스와 그라운드에서 각 포지션을 잘 소화해 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화생명 볼파크 1호 홈런의 주인공 김태연은 “새로 시작하는 경기장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홈런을 쳐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기분이 좋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동계 훈련 때부터 다 열심히 준비했다. 지금 (시범경기)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매 경기 이기려고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와이스는 “새 야구장이 너무 아름답고 멋져 시즌이 기대된다. 궂은 날씨에도 많은 팬이 응원을 보내주셔서 기분이 좋다”며 “오늘 경기까지 투구 수를 늘리려 노력했는데 80구 가까이 던져 만족스럽다. 시즌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정규리그 활약을 약속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17 14:42 MK스포츠
-
'더이상 완벽한 준비는 없다.' 11.1이닝 0볼넷 13K ERA 0.00. '엘동원'은 25일 한화전만 기다린다[잠실 인터뷰]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세번의 등판에서 단 1실점. 그마저도 비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은 제로다. 그야말로 무결점 준비완료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감동을 선사하며 '엘동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LG 트윈스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올시즌 풀타임 선발로서 준비를 끝마쳤다. 에르난데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등판해 5⅔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맞고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회말 3득점을 했고 이를 끝까지 지켜 승리하며 에르난데스가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148㎞의 직구를 34개, 슬라이더 29개, 체인지업 9개, 커브 6개를 던지면서 총 78개의 투구수로 6이닝 가까이 던져 경제적인 피칭을 했다. 1,2회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넘긴 에르난데스에게 3회초 위기가 찾아왔다. 1사후 8번 김형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 9번 김성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2아웃을 만들었는데 1번 박민우에게 던진 2구째 138㎞의 커터가 머리쪽으로 향해 헤드샷이 되고 말았다. 2사 1,2루의 위기. 박민우가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에르난데스도 이를 보며 미안한 마음에 괴로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민우가 더그아웃으로 갈 때 그에게 모자를 벗고 인사하며 사과를 한 에르난데스는 멘탈적으로 여파가 미칠 수도 있었지만 후속 타자 김주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 4호초엔 선두 손아섭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무사 1루로 시작했다. 이후 데이비슨을 삼진, 박건우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 2아웃을 만들었지만 포수의 패스트볼에 권희동에게 3루수앞 내야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의 두번째 실점 위기를 맞았다. 김휘집 타석 때 초구에 1루주자 권희동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협살에 걸렸다. 그리고 협살 도중 3루 대주자 박영빈이 홈을 파고들었으나 1루수의 홈송구에 태그아웃돼 이닝 종료. 에르난데스는 5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냈고, 6회초에도 서호철을 중견수 플라이, 김주원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이날의 예정된 80구에 가까운 78구에 이르러 마운드를 이우찬에게 넘겼다. 에르난데스의 이번 시즌 준비는 완벽에 가깝다. 정규시즌을 앞두고 실전 등판이 세번이었는데 실점은 단 1점뿐이었고 그마저도 비자책이었다. 즉 평균자책점이 0.00이었다. 첫 실전이었던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는 2이닝 동안 1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었다. 당시 최고 구속은 150㎞. 그리고 지난 10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는 3⅔이닝 동안 4안타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었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통틀어 3번의 등판에서 11⅓이닝 동안 7안타 0볼넷 1사구 1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과 13개의 삼진을 뺏어 9이닝당 삼진이 10.3개나 된다는 점도 놀라운 대목. 경기후 만난 에르난데스는 "오늘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고 포수 박동원 선수와 잘 맞춰 나가서 만족스러웠다. 이렇게 계속 노력해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드리면 될 것 같다"라며 "모든 이닝이 만족스러웠고,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피칭을 할 수 있었던 게 굉장히 좋았다"라고 했다. 최고 구속이 148㎞에 그쳤지만 에르난데스는 신경쓰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는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 구속은 신경쓰지 않았다. 구속은 시즌이 되면 조금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날 좋은 피칭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바로 박민우에게 던진 헤드샷이었다. 물론 실투였고 에르난데스도 놀라서 미안한 마음을 박민우에게 직접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박민우 선수에게 정말 미안하다. 아직도 마음속에 불편한 마음이 든다"라며 "내가 실수한 부분에 대해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투수로 나와 맹활약을 펼쳤던 에르난데스는 "불펜으로 나왔을 땐 최대한 빨리 타자를 아웃시키는게 목표지만 선발로 나오면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하는게 다르다"면서 "그래서 계속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타자들을 압도해야 한다"라며 선발 투수로서의 마음가짐을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세번째 투수로 출발한다. 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가 그의 시즌 첫 등판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17 14:40 스포츠조선
-
'1번+1회+1호 홈런' 김태연 "20도루? 마음 먹으면 하죠"…한화 톱타자 적임자, 의외로 쉽게 찾나 [대전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태연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첫 공식경기 첫 타석을 홈런으로 장식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신구장에서의 공식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한화는 5연승을 내달리며 시범경기 전적 5승1무2패를 만들었다. 이날 1번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태연은 1회말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태연은 백정현의 초구 직구를 지켜본 뒤 2,3구 볼을 걸러냈다. 이어 공 두 개를 커트한 뒤 가운데로 다소 몰린 6구 138km/h 직구를 타격. 좌중간으로 향한 이 타구는 끝내 담장을 넘어갔다. 김태연의 시범경기 1호 홈런이자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공식경기 첫 홈런. 지난 6일 열린 청백전에서 권광민이 만루홈런을 터뜨린 적이 있었고, 공식경기에서 담장을 넘긴 건 김태연이 처음이다. 김태연의 타구는 비거리 120m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김태연은 "새로 시작하는 데 있어서 역사에 내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고, 기억에 남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홈런 소감을 전했다. 정규시즌 홈런 욕심은 없냐는 질문에는 "딱히 욕심 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건 생각 안 하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더 노력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둥지를 옮긴 만큼 아직은 홈팀인 한화도 적응해야 할 부분이 많다. 김태연은 "아직 첫 경기고, 타석도 두 번 밖에 안 나가서 타구가 뻗는 느낌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몬스터월도 그게 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건 없을 것 같다. 다른 야구장과 비교해서 딱히 다른 점이 있다거나 부담 가거나 그런 건 없다"고 얘기했다. 한화는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1번타자 적임자를 찾고 있는 중. 김경문 감독은 "딱 만들어 놓지는 않으려고 한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 상대 투수에 강한 선수가 먼저 나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는데, 장타력 있는 김태연이 1번을 맡아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1번 선발 출전 2번을 포함해 8경기 15타수 6안타(1홈런) 2타점 4득점 타율 0.400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태연은 1번타자에 대해 "작년에도 많이 해봐서 부담되고 떨리는 건 없다"면서 "야구선수라면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당연히 기회를 잡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주전 경쟁을 하는 입장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안 밀리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드오프로 나가게 된다면 도루도 기대해 볼 부분. 특히 올 시즌 한화는 보다 기민한 주루플레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연은 지난 16일 창원 NC전에서 3회 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그는 "김재걸 코치님이 경기 전에 습관을 잡아주셔서 출루하면 시도해 보라고 하셔서 알아서 과감하게 뛰었다"고 돌아봤다. 20도루를 말하자 "마음 먹으면 한다. 마음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홈런-20도루는 어떤지 묻자 당황한 표정. 김태연은 "결과(숫자)로는 목표를 안 잡고 있다"고 웃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17 14:22 엑스포츠뉴스
-
'먹산' 팬들 위한 빵 나온다...두산, 연세유업과 콜라보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 출시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세대학교 연세유업'과 IP 콜라보를 진행,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을 출시한다. 콜라보 제품의 패키지는 두산 베어스의 신규 BI와 마스코트 '철웅이'로 꾸몄다. 두산 베어스의 상징색인 네이비색의 빵 시트를 활용했으며, 부드럽고 진한 그릭요거트 크림과 달콤한 블루베리 잼을 더해 단맛을 구현했다. 콜라보 제품은 18일부터 전국 CU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또한 연세유업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두산베어스 신규 어센틱 유니폼과 벨크로 모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두산베어스 및 연세유업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연세유업과 콜라보를 시작으로 올해도 다양한 IP 콜라보를 준비 중이다. 팬분들의 니즈를 파악해 사랑받을 수 있는 제품들을 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17 14:15 스포탈코리아
-
“미치겠다, 정말 절박하게 한다…” SSG에 이숭용 고민유발자가 있다, 머리로는 1군인데 가슴은 냉정하다[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미치겠다. 정말 절박하게 야구한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17일 시범경기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한파로 취소되고 개막엔트리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거의 윤곽은 드러났다. 대부분 감독처럼 마지막 1~2자리를 고민하는 상황이다. 이숭용 감독은 “마지막 한 자리”라고 했다. 이숭용 감독에게 지금 가장 고민이 되는 선수는 외야수 최준우(26)다. 내야수 출신의 최준우는 팀 내야 사정에 따라 외야수로 전향했다. 시범경기 6경기서 9타수 3안타 타율 0.333 1홈런 3타점 3득점 OPS 1.389로 맹활약한다. 단, 쓰임새가 넓은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데 짜임새 측면에서 필요한 여러 다른 선수가 있기 마련이다. 이숭용 감독에 따르면, 이를 테면 외야엔 발 빠른 최상민이 대주자, 대수비로 좀 더 적합하다. 마운드의 경우 14명으로 가기로 못을 박았다. 에이스 미치 화이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불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개막엔트리에 투수를 14명 넣는다. 이럴 경우 야수진에서 1명이 손해를 봐야 하는데, 그 주인공이 최준우일 수도 있다. 이숭용 감독은 솔직하게 말했다. “준우가 고민이 많다. 솔직한 감독의 입장으로 아픈 손가락이란 표현을 쓰고 싶다. 너무 열심히 한다. 정말 절박하게 야구를 하는 게 모인다. 조동화 코치가 작년 가을 캠프부터 외야수로 만들어보겠다고 했고, 손시헌 코치는 3루도 된다고 어필 하더라. 이젠 데리고 가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팀 운영의 짜임새 측면에서 최준우는 이처럼 간당간당한 선수인데, 너무 야구를 열심히 한다. 워크에식이 너무나도 좋다. 이러니 이숭용 감독의 눈에 밟힐 수밖에 없는 선수다. 그러나 감독은 개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하는 위치. 코치들의 의견을 종합하겠지만, 모든 결단은 감독이 내려야 한다. 한 마디로 이숭용 감독에게 최준우는 머리로는 1군 개막엔트리 멤버지만, 냉정하고 차가운 가슴으로는 어떤 결말이 나올지 모른다. 이숭용 감독은 “다시 한번 고민을 하겠지만, 이런 절박한 자세를 갖고 있는 선수들에겐 동기부여를 줘야 한다. 이런 친구들이 팀 분위기도 바꿔놓는다”라면서 “준우를 보면 미치겠다. 얼굴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감독은 팀 사정을 봐야 하니…팀 전체를 보고 가겠다”라고 했다. 작성날짜2025.03.17 14:00 마이데일리
-
KIA 새 외인 투수는 KBO 적응 위해 노력 중..."떨어지는 공 잘 던지는 것 같아" 사령탑도 긍정 평가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KBO리그에 연착륙할 수 있을까. 1994년생 올러는 미국 텍사스주 컨로우 출신의 우완투수로, 신장 193cm, 체중 102kg의 체격을 지니고 있다.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지명을 받았으며,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3시즌 36경기(선발 23경기) 136⅓이닝 5승 13패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통산 57경기(선발 45경기) 242⅔이닝 21승 9패 평균자책점 5.01의 성적을 남겼다. 올러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중순 KIA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통합 2연패를 목표로 2025시즌을 준비한 KIA는 올러의 구위와 각이 큰 변화구를 높이 평가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올린 올러는 시범경기 두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커브, 슬러브, 체인지업 등 떨어지는 공을 잘 던지는 것 같다. 이전에는 체인지업을 많이 구사하지 않았는데, KIA에 온 뒤 네일 선수가 한국 야구에 대해 많이 얘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씩 체인지업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올러를 평가했다. KIA는 올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올해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가 하향 조정된 점을 주목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12월 "실행위원회는 2025시즌부터 적용할 존 설정에 대해 논의해왔고, 상단과 하단 모두 0.6% 포인트(신장 180cm의 선수의 경우 약 1cm) 하향 조정해 상단 55.75%, 하단 27.04%를 적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올러의 계약이 발표된 이후 "2025년에 1cm 정도 스트라이크 존이 낮아지지 않나. 네일 선수의 경우 스위퍼가 옆으로 휘어나간다면, 올러 선수가 던지는 슬러브는 종으로 떨어진다. 그렇다면 존이 아래로 이동하면 하향 조정된 존이 (올러에게)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단 KIA는 올러를 영입할 당시 기대했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바라본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에 들어가면 유리한 구종을 많이 구사하긴 하겠지만, 올러가 시범경기에서도 체인지업을 많이 구사하는 게 보인다. 네일도 마찬가지"라며 "올러가 네일과 많이 얘기하면서 한국 야구에 적응해 가지 않았나 싶다. 여러 구종을 구사하면서 던지려는 게 보인다"고 전했다. KIA의 계획대로라면 올러는 3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 감독은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 선발로 (양)현종이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러가 KIA 선발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17 13:59 엑스포츠뉴스
-
데뷔 첫 타석 홈런치더니, 신구장 1호 홈런 주인공으로…"역사 한 페이지가 될 수 있어 좋다"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몬스터월이요? 그쪽으로는 많이 안 나가서…." 김태연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한화생명 볼파크의 첫 경기. 김태연은 역사적인 한 방을 남겼다. 다른 한화 선수에게는 기회가 없게 첫 타석부터 나왔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김태연은 2B2S에서 삼성 선발 백정현의 직구가 가운데 몰리자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한화생명 볼파크의 공식 첫 홈런. 2017년 6월21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을 1군 데뷔전을 치른 김태연은 8번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개인 첫 타석에서 홈런 역사를 쓴 김태연은 신구장에서도 역사를 쓰게 된 셈이다. 김태연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한화는 4회초 1실점을 했지만, 4회말 곧바로 두 점을 앞서 가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날 경기가 강추위로 5회 콜드게임이 됐고, 한화는 3대1 승리와 함께 5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연은 첫 홈런 소감으로 "새로 시작하는데 있어서 역사에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고, 기억에 남을 수 있게 돼서 기분 좋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범경기가 아닌 정규시즌 첫 홈런도 욕심이 날 터. 그러나 김태연은 "딱히 욕심을 내려고는 안 한다. 욕심을 내면 결과가 안 좋아질 수 있어서 그런 건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서 팀이 이기는데 조금 더 노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화생명 볼파크는 좌·우 비대칭으로 설계돼 우측 폴까지 거리는 95m, 좌측 폴까지는 99m다. 상대적으로 짧은 우측 거리를 보완하기 위해 8m 높이의 '몬스터월'을 설치했다. 좌타자가 홈런을 넘기기에는 어려운 상황. 반면 우타자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우타자인 김태연 역시 "나에게는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타구가 그쪽으로 많이 안 날아간다. 큰 부담은 없다"고 했다. 수비 적응도 수월했다. 김태연은 "직전에 NC 원정을 다녀왔는데 NC파크와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다른 구장과 비교해 부담되거나 다른 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구장 시설에도 만족감을 내비쳤다. 김태연은 "라커룸이 넓어졌고, 웨이트장도 커졌다. 식당도 좋아지고, 사우나도 생겼다. 전체적으로 좋아진 거 같아 만족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1번타자에 대한 고민을 내비쳐왔다. 계속해서 실험이 이뤄진 가운데 "지금 딱 정해놓지는 않았다. 당분간 초반은 상대 투수에 따라서 라인업을 가지고 가려고 한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와 상대팀 투수에게 강한 선수가 먼저 나간다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태연은 지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번타자로 나와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고, 이날 홈런으로 감을 이어갔다. 김태연은 "1번타자는 딱히 다른 건 없다. 부담되는 것도 없고, 작년에 조금 해봐서 부담되는 건 없다"고 했다. 김태연은 이어 "선수라면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기회인데 당연히 (1번타자로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주전 경쟁을 하는 입장에서 다른 선수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며 "분위기 좋고 캠프 때에도 열심히 준비했다. 열심히 해온대로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하루하루 이기려고 하다보면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17 13:45 스포츠조선
-
롯데 안경에이스, LG 상대 개막 시리즈 등판?…"박세웅과 데이비슨 고민 중" [고척 현장]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2025 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세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5 신한 SOL KBO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이날 게임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1사 후 루벤 카디네스를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시킨 뒤 이주형에게 중전 안타,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세웅은 다행히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최주환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가 득점하기는 했지만 계속된 2사 1·2루에서 여동욱을 삼진으로 처리, 추가 실점 없이 1회말 수비를 끝냈다. 박세웅은 롯데가 1-1로 맞선 2회말 이닝 시작과 함께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박주홍에게 역전 솔로 홈런을 허용, 아쉬움을 삼켰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148km/h짜리 패스트볼이 공략당했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높은 코스로 던진 실투성 공을 박주홍이 놓치지 않았다. 박세웅은 다만 박주홍에게 피홈런을 허용한 뒤 김건희를 삼진, 김태진을 투수 앞 땅볼, 전태현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흔들리지 않았다. 3회말에도 2사 만루 고비에서 박주홍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박세웅은 4회말부터 완전히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김건희를 삼진, 김태진을 1루 땅볼, 전태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게임 시작 후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박세웅은 5회말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카디네스를 좌익수 뜬공, 이주형을 2루 땅볼, 송성문을 투수 앞 땅볼로 솎아내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렸다. 박세웅은 이날 최고구속 150km/h, 평균구속 146km/h를 찍은 패스트볼을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74개의 공을 뿌렸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67%에 형성되는 등 전체적으로 준수한 피칭을 해냈다. 박세웅은 시범경기에서 총 세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롯데전을 비롯해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전 4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 13일 한화 이글스전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2실점 등을 기록했다. 박세웅의 2025 시즌 페넌트레이스 첫 등판은 오는 23일 잠실 LG 트윈스전 혹은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이 유력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에이스 찰리 반즈를 23일 LG와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김태형 감독은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 선발투수는 터커 데이비슨, 박세웅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코칭스태프와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웅은 '가을야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롯데의 2025 시즌 마운드 운영에서 중요한 열쇠다. 박세웅이 반즈-데이비슨과 함께 1~3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히 지켜줘야만 기존 상위권 팀들과의 경쟁에서 싸워볼 수 있다. 박세웅은 2024 시즌 30경기 173⅓이닝 6승 11패 평균자책점 4.78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리그 전체에 강력한 타고투저 바람이 불었던 데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점은 긍정적이었다. 한편 롯데는 이날 키움에게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17 13:44 엑스포츠뉴스
-
이 추운 날씨에 154km 쾅…대전 신구장 첫 승리는 대전 예수 "야구장 아름답고 멋지다"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대전 예수’라고 불리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29)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공식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와이스는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한화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시범경기 5연승을 거두며 5승2패1무가 됐다. 이날 경기는 강추위에 따른 선수 부상 위험으로 양 팀 합의하에 5회말 한파 콜드게임으로 종료됐다. 와이스는 5이닝 완투승으로 대전 신구장 공식 경기 첫 승리투수가 됐다. 시범경기라서 1층만 개방했지만 1만1000석이 꽉 들어찬 대전 신구장에서 와이스가 팬들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3회까지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위력을 떨친 와이스는 4회 르윈 디아즈,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2사 1,3루에서 이재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2루위기에서 홍형빈을 좌익수 뜬공 잡고 추가 실점 없이 끝냈다. 5회에는 김지찬의 잘 맞은 타구를 2루수 황영묵이 점프 캐치하며 첫 아웃을 잡았다. 호수비에 힘을 받은 와이스는 심재훈과 함수호를 연속 삼진 돌려세우며 5이닝을 채웠다. 총 투구수 79개로 스트라이크 47개, 볼 32개. 체감 온도가 영하까지 떨어진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속 154km, 평균 150km 직구(40개) 중심으로 스위퍼(19개), 커브(13개), 체인지업(7개)을 섞어 던졌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문학 SSG전 4⅔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거뒀던 와이스는 2경기 9⅔이닝 12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93으로 시범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경기 후 와이스는 신구장 첫 등판에 대해 “개인적으로 기분 좋았다. 새 야구장이 너무 아름답고 멋지기 때문이다. 올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궂은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큰 응원을 보내주신 점이 기분 좋았다. 오늘까지 투구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80구 가까이 던져 만족스럽다. 결론적으로 준비가 잘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와이스는 이날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신구장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된 김태연에게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김태연이 홈런을 쳐서 기분 좋았다. 굉장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친구인데 신구장에서 첫 홈런 친 것을 축하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추운 날씨 속에서도 5이닝 잘 던져준 와이스와 그라운드에서 각 포지션을 잘 소화해준 선수들 수고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삼성 상대로 시범경기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waw@osen.co.kr 작성날짜2025.03.17 13:21 OSEN
-
-
다저스 vs 컵스 역사와 전통의 팀 도쿄돔 첫 맞대결…KBS 생중계 [앵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지난해 서울에 이어 올해는 일본 도쿄에서 개막합니다.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두 팀이 내일 도쿄돔에서 첫 맞대결을 펼치는데요. 놓칠 수 없는 이 승부를 KBS가 생중계합니다. 박주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상 최대 리그 메이저리그가 2년 연속 아시아 지역에서 별들의 축제 시작을 알립니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슈퍼스타 오타니를 보유한 LA 다저스. 염소의 저주로 유명했다 2016년 108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이룬 시카고 컵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중의 명문 두 팀이 개막전 맞대결합니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출발에 나서는 다저스엔 WBC 국가대표로 뛴 토미 현수 에드먼이 있어 국내 팬들도 개막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쿄돔 현장을 방문한 메이저리그의 전설 켄 그리피 주니어는, 오타니를 타이거 우즈와 마이클 조던에 비교하며 극찬했습니다. [켄 그리피 주니어/전 메이저리그 선수 : "(이 경기는) TV로 꼭 봐야 합니다. 오타니는 우리가 앉아서 집중해서 봐야 할 사람이에요. 이 세상에 그런 사람들은 몇 명 없죠. 저는 그런 사람들을 마이클 조던, 타이거 우즈에 비교합니다."] 양 팀 선발까지 일본인 선수들로 예고돼 개막전 티켓 가격은 우리 돈 약 3천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LA다저스 : "'도쿄'시리즈라는 점, 일본인 선수들의 선발 대결이라는 것까지 더해 개막전 경기가 특별합니다. 최선의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메이저리그 경기를 중계한 KBS가 이동근 캐스터와 박용택 해설위원, 이희영 메이저리그 전문가와 함께 개막전을 생생히 전해드립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주미 기자 (jjum@kbs.co.kr) 작성날짜2025.03.17 13:01 KBS
-
치열했던 KIA 5선발 경쟁, 탈락한 자의 품격… 이범호는 왜 말 한 마디에 감동했나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어쩌면 2025년 3월 17일은 황동하(23·KIA)에게는 기억에 남을 만한 잔인한 날이었을지 모른다. 지난 오프시즌부터 이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뛰었지만, 그것이 이뤄지지 않은 날이었기 때문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황동하를 불러 개막 5선발로 김도현이 낙점됐다고 이야기했다. 이범호 감독은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와 경기(한파로 최소)를 앞두고 “오늘 통보를 했다”고 어렵게 말을 꺼냈다. KIA는 개막 선발 로테이션으로 네 명의 선수(제임스 네일·양현종·아담 올러·윤영철)을 확정한 상황에서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김도현과 황동하를 경쟁시켜왔다. 보통 한 자리를 놓고 어느 한 명의 페이스가 처져 일찌감치 윤곽이 드러나는 경우도 많은데, 이번은 그렇지가 않았다. 캠프 때부터, 오키나와 연습경기, 그리고 시범경기까지 성적이 막상막하였다. 이 감독의 고민도 컸다. 결정 시점을 두 선수의 시범경기 일정이 모두 종료된 뒤로 미뤄둔 이유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또 선발에서 탈락을 하게 되면 또 상처가 되지 않을까 뭐 이런 것들이 있었다. 미뤄서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선택을 하려고 했던 것”이라면서 “이제는 결정을 해야 되는 시기이기도 하고, 선수들에게 마음을 딱 잡을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할 시기이기도 했다”고 고뇌를 드러냈다. 김도현에게는 홀가분한 통보였지만, 황동하에게는 낙담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황동하는 지난 2년간 6번째 선발 자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이 있었을 때 황동하가 나타나 자리를 잘 메워주면서 KIA가 위기를 넘기고 통합 우승까지 달려나갈 수 있었다. 황동하 개인적으로도 데뷔 이후 처음으로 100이닝(103⅓이닝)을 소화했고, 선발 가능성을 확실히 인정받는 등 나름대로 의미가 큰 시즌이었다. 그래서 올해는 한 자리를 확실하게 차지한다는 목표가 있었을 법하다. 지난해 중반까지만 놓고 보면 선발 한 자리는 김도현보다는 황동하가 더 앞에 있었기도 하다. 물론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동기부여가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 시범경기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0으로 잘 던졌기에 더 그랬다. 이범호 감독이 걱정한 것도 이 대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황동하는 씩씩하게 이야기하며 감독의 걱정을 덜어줬다. 이 감독은 “아까도 또 중간에서 열심히 잘 던져달라고 얘기하니까 열심히 하겠다고 또 얘기해 줬다. 그런 게 이야기하는 입장에서도 굉장히 좀 감사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비록 5선발에서는 탈락했지만 1군에서 쓰임새는 굉장히 다양할 것이라 예고했다. 이 감독은 “동하는 롱으로 쓰고 6회에 이겨야 하는 게임도 쓴다. 멀티적으로 여러 가지 포지션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짧게도 쓰고, 길게도 쓰고, 선발 중에 누가 안 좋거나 하는 상황이 생기면 동하를 선발로 써야 할 것 같다”면서 다방면에서 활용할 것이라 설명했다. 개막 5선발에서는 탈락했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다. 김도현이 부진할 수도 있고, 작년처럼 선발진에 부상이 있을 수도 있다. 차분하게 준비하면 기회는 반드시 한 번 이상 다시 올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여기에 캠프 기간 중 분명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도현이 첫 경쟁에서는 이겼지만, 그렇다고 황동하가 퇴보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고 또 두 선수가 앞으로 팀에서 해줘야 될 것들이 굉장히 많다”고 인정하면서 황동하에 대해서는 “처음에 동하가 프로 들어왔을 때 느낄 때랑 지금은 확실히 다르다. 구속도 어느 정도 늘었다. 운동을 굉장히 많이 하는 친구고 항상 웨이트 장에 혼자 끝까지 남아서 운동하고 야구에 대한 생각이나 이런 것도 굉장히 좋은 친구다. 캠프에서도 엄청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 감독은 “그런 부분들을 알기 때문에 선발도 최대한 좀 더 끌고 가서 지켜보려고 했던 것 같다. 하체나 이런 것도 굉장히 좋고, 상체 운동이나 이런 것도 굉장히 많이 하기 때문에 앞으로 스피드가 늘고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것을 맞는 것 같다”면서 “변화구도 잘 던지고 여러 가지 상황적인 대처하는 방법이나 이런 것들도 굉장히 스마트한 친구다. 지금은 또 중간에 던지게 되지만 나중에는 선발을 하든 중간에 필승조를 하든 충분히 어느 자리에 가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여서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아직 끝이 아니다. 기회는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17 12:46 스포티비뉴스
-
한화 새 구장 ‘만원 관중’…김태연 1호 홈런 [KBS 대전] [앵커] 한화이글스의 새 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삼성과의 시범 경기를 시작으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꽃샘추위 속에서도 만원 관중을 기록했지만, 경기는 5회까지만 진행됐습니다. 한화의 김태연이 새 야구장 첫 홈런을 신고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원 관중이 들어찬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크게 단장한 한화이글스의 용품점에는 경기전부터 팬들이 긴 줄을 만들었습니다. 유니폼과 열쇠고리 등 수십 가지의 구단 제품들은 내놓기가 무섭게 불티나게 팔려나갑니다. [김민환/충북 청주시 상당구 : "글씨체가 새로 바뀐 것도 있고, 새로운 신구장 왔으니까 기분 좋게 시원하게 샀습니다."] 넓어진 좌석과 통로, 다양하게 들어선 먹거리들로 관람 환경도 개선됐습니다. 여기에 탁 트인 시야와 비대칭 구조는 경기 몰입감을 크게 높였습니다. 원정팀인 삼성 팬에게도 시설 만족도는 최상입니다. [강민우/경기도 남양주시 : "시설이 너무 좋고요. 제가 미국도 가보고 일본도 가봤는데, 거기에 뺨칠 만큼 너무 예쁘고 좋은 것 같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8m 높이의 몬스터월은 함락되지 않았지만, 선두타자로 나선 한화 김태연이 1회말 좌측 담장을 넘겨 개장 1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한화는 김태연의 홈런과 선발투수 와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습니다. 추워진 날씨 탓에 경기는 양 팀 합의로 5회 말까지만 진행됐습니다. [김태연/한화이글스 타자 : "새로운 야구장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에 제 이름이 기억될 수 있어서, 지금 되게 기분 좋습니다."] 시범경기에서 5연승을 기록한 한화는 내일(18일)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 시범경기를 치릅니다. 이후 수원에서 KT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 뒤, 28일 기아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첫 정규시즌 홈경기에 나섭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작성날짜2025.03.17 12:44 KBS
-
한화 1선발 어떻길래…“진짜 너무 좋더라, 폼도 예뻐” 적장이 칭찬 또 칭찬, 벌써부터 개막전 경계한다 [오!쎈 수원]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1선발 코디 폰세를 향한 타 팀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그 중에서 폰세가 가장 두려운 팀은 개막전에서 폰세의 데뷔전을 마주하게 될 KT 위즈다. KT 이강철 감독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화의 뉴 에이스 폰세를 향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강철 감독은 “공이 제일 좋은 거 같다. 어제도 봤는데 와 정말 좋더라”라고 감탄하며 “폼도 너무 예쁘고 어제도 노히트였다. 한화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류현진이 가장 약한 거 아닌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국 출신의 폰세는 지난해 12월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한화와 계약한 특급 외국인투수다. 198cm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가 위력적이며, 시속 150km가 넘는 직구 평균 구속에 다양한 구종이 모두 준수한 제구력을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독수리군단에 합류했다. 폰세는 2020년과 202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20경기(선발 5경기) 55⅓이닝 1승 7패 48탈삼진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아시아 야구 경력도 있는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니혼햄 파이터스, 지난해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3시즌 동안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했다. 3시즌 통산 성적은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 한화는 폰세 영입 당시 “폰세가 아시아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 이미 재계약을 마친 라이언 와이스와 함께 외국인투수로서 팀 선발투수진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벌써부터 KBO리그 연착륙이 예상되고 있다. 폰세의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 10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더니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무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9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잡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한화는 오는 22일 수원에서 KT와 2025시즌 개막전에 나서며, 아직 한화 구단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폰세가 개막전 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강철 감독이 벌써부터 경계심을 드러낸 이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화에 개막전을 내줄 생각은 추호도 없다. KT 또한 개막전에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라는 강력한 외국인투수 카드를 꺼내들 계획. 이강철 감독은 “우리도 (개막전 선발이) 괜찮다. 헤이수스 투구를 보니 정말 좋더라”라며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KBO리그 경력자인 헤이수스는 지난해 키움 소속으로 한화를 만나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backlight@osen.co.kr 작성날짜2025.03.17 12:41 OSEN
-
한파에도 대전 예수 154km KKKKK 위력투…한화 패패승승무승승승, 김경문 "추운 날씨에도 5이닝 잘 던졌다"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추운 날씨에도 5이닝을 잘 던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3-1로 5회 한파 콜드 게임 승리를 챙겼다. 한화의 새로운 홈구장 한화생명볼파크의 개장 경기. 지난 6일 자체 청백전은 진행됐지만, 공식 경기가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약 20000석 가운데 11000석만 개방한 가운데 이 역시 팬들의 기대 속에 빠르게 매진됐다. 이날 경기는 추위에 따른 선수 부상 위험으로 양 팀 합의하에 따라 5회까지만 진행됐다. 같은 시간에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한파로 취소됐다. 선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위력투를 선보였다.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나왔다. 타선에서는 김태연과 하주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리드오프로 나선 김태연은 1회 백정현을 상대로 홈런을 쏘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개장 첫 홈런 주인공이 되었다. 하주석은 4회 1사 1, 2루에서 결승타를 때렸다. 문현빈도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5이닝을 잘 던져준 와이스와 그라운드에서 각 포지션을 잘 소화해 준 선수들 많이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칭찬했다. 한화는 18일 오후 1시에 삼성과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작성날짜2025.03.17 12:41 마이데일리
-
'감독 데뷔전인데 우승팀을 만나다니...' 호부지의 선택은 왼손 로건. 1~5선발 로테이션 다 짰다[잠실 코멘트]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개막전 선발을 결정했다." 고민을 하던 NC 다이노스의 이호준 감독이 개막을 앞두고 결정을 했다. 개막전 선발에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과 라일리 톰슨 중에 골라야 했던 이 감독은 결국 로건을 선택했다. 이 감독은 17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개막전 선발 투수를 결정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결정했다"면서 "로건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로건(28)은 미국 출생으로 계약금 14만달러, 연봉 56만달러, 옵션 30만 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하고 NC에 왔다. 왼손 투수인 로건은 140㎞대 중후반의 평균 구속의 직구와 스플리터, 커브, 스위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뿌리면서 타자들을 상대하는 선발 유형의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45경기(선발 15경기)에 등판해 5승11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선 191경기(선발 134경기)에서 45승35패 평균자책점 4.50을 올렸다. 지난 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던 로건은 15일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취소됐다. 오른손 투수인 라일리(29)는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직구 최고 159㎞를 뿌리는 강속구 유형의 투수다. 커브,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더한다. 마이너리그에서 5시즌 동안 108경기(82경기 선발)서 19승2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선 두번 등판했다. 9일 키움전서는 4이닝 동안 3안타(1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16일 한화전에선 4⅓이닝에 5안타 5탈삼진 2실점했다. 2경기서 8⅓이닝 동안 8안타에 11탈삼진을 기록하며 4실점. 4사구가 없는 공격적인 피칭과 삼진이 많은 것은 좋았지만 피안타 역시 많았던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로건은 시범경기 한번, 라일리는 두번 던졌는데 이를 다 보고 이 감독이 로건으로 개막전 선발을 선택한 것. NC는 22일 KIA 타이거즈와 광주에서 개막 2연전을 갖는다. 이 감독은 이 2연전에 로건과 라일리를 모두 등판시킬 계획이다. 이 감독은 "로건과 라일리가 두번째 던지는 것을 보고 결정을 하려고 했는데 로건이 던지는 날 우천 취소가 돼 던지지는 못했다"면서 "우리가 처음 데리고 올 때 로건을 1선발로 생각했기 때문에 로건을 1선발, 라일리가 2선발로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NC의 국내 선발은 이용찬 최성영 신민혁 등이 3~5선발로 나설 예정. 이 감독은 "한달 일정을 뽑아서 상대 전적이 좀 좋은 팀으로 잘던진 투수가 들어갈 수 있게 로테이션을 짜려고 했다"며서 "그러니까 머리가 굉장히 아팠는데 그래도 짜놓기는 했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17 12:41 스포츠조선
-
"1군은 전쟁터" 이승엽의 목소리는 단호했다...김재호 후계자, 일단 2군에서 시즌 시작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의 신인 내야수 박준순이 퓨져스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한다. 1군 개막 엔트리 진입을 꿈꿨지만 일단 경험을 쌓을 전망이다. 지난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은 전제 6번으로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을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빨리 뽑힌 야수. 또한 허경민(현 KT 위즈) 이후 16년 만에 뽑은 1라운드 야수다. 허경민은 2009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7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고3 시즌 박준순은 113타수 50안타 5홈런 22도루 49득점 33타점 타율 0.442 출루율 0.569 장타율 0.681을 기록했다.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툴가이라는 평이다. 남다른 컨택, 중장거리는 물론 홈런까지 넘보는 펀치력, 날쌘 발 수비까지 훌륭한 재능을 갖췄다. 특히 컨택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 157타석에서 단 7개의 삼진을 허용했다. 비율로 환산하면 4.5%다. 1대1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2024시즌 허경민이 5.2%를 기록, 리그에서 가장 낮은 삼진 비율을 남겼다. 박준순의 컨택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두산도 박준순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김재호의 등번호 '52번'을 물려줬다. 사실상 김재호의 후계자로 인정한 것. 또한 박준순을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넣었다. 박준순은 호주 시드니와 일본 미야자키까지 1군 캠프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렸다. 다만 2루수 경쟁에서는 오명진이 승리했다. 오명진은 시범경기 9경기에 출전해 27타수 11안타 타율 0.407 OPS 1.023으로 펄펄 날았다. 이승엽 감독은 "약점이 안 보일 정도로 완벽한 모습"이라고 했다. 이승엽 감독은 17일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준순의 퓨처스리그 시작을 알렸다. 이승엽 감독은 "2군에서 해야 되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한 뒤, "시범 경기는 기회를 주고 눈으로 확인하는 부분이라면, 개막은 상대편과 전쟁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 누구를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은 사실은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박준순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일단은 2군에서 개막을 시작하고, 경험을 쌓고 타석에서 많이 들어서고 프로 선수들과 경쟁이 가능한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작성날짜2025.03.17 12:30 마이데일리
-
시범경기부터 벤치클리어링이라니…"준비 안 됐기에 부상 나올 수 있어 감정 올라와", "타자 준비됐다고 착각"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투수와 타자의 견해 차이로 발생한 벤치클리어링이었다.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1차전을 펼쳤다. 경기는 LG의 3-0 승리였다. 5회말 NC가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범경기 전적 4승 5패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5연패에 빠져 2승 6패가 됐다. 경기 중반 한차례 폭풍우가 몰아쳤다. LG와 NC 선수단이 충돌한 것이다. 타자 박해민과 투수 김태경에게서 튄 불꽃이 2025시즌 첫 벤치클리어링을 일으켰다. 상황은 이랬다. 4회말 1사 1루에서 박해민이 등장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 0-1이 된 상황. 김태경은 2구째를 던질 준비를 하고 있었고, 박해민은 타석에서 자신의 루틴대로 타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박해민이 투수를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루틴을 취하던 중 김태경의 투구가 날아왔다. 박해민은 깜짝 놀란 듯 포수 김형준과 박종철 주심을 바라봤고, 이내 김태경에게 바라봤다. 김태경도 피치클록을 의식해 공을 던졌다는 듯 손동작을 보였고, 이내 LG와 NC 양 팀 선수 모두가 더그아웃으로 쏟아져 나왔다. LG와 NC 양 팀의 감정싸움은 크게 번지지 않았다. NC 외야수 박건우가 박해민에게 다가가 얘기를 나누며 사태를 일단락했다. 이번 벤치클리어링은 올 시즌 시행되는 제재적 성격이 강한 '피치클록'에서 시작됐다. 타자는 타석 간 간격 33초 안에 타격 준비를 끝내야 하고, 투수는 주자 없을 시 20초, 주자 있을 시에는 25초 안에 투구에 돌입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때는 타자에게 스트라이크, 투수에게 볼의 페널티가 부여된다. 카운트 싸움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타자와 투수 모두 위반하지 않고자 시범경기부터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투수 김태경은 피치클록을 의식하고 있기에 마음이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볼 페널티를 받지 않기 위해 타자 박해민의 준비 동작이 끝났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곧바로 투구에 나섰다. 박해민은 피치클록 도입 후 투수들의 투구 템포가 빨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한 채 루틴에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김태경의 투구 준비가 끝난 상황에서도 타격에 돌입하지 않았다. 박해민은 경기 뒤 "(타격)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투수를 바라보고 있지 않을 때 공이 날아왔다. 부상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감정이 올라왔다"고 얘기했다. 강판 후 벤치클리어링 상황을 돌아본 김태경은 "투구할 때 곁눈질로 타이머를 보면서 투구하다 보니 순간적으로 타자가 준비됐다고 생각해 투구했다. 착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LG와 NC는 18일 오후 1시 잠실구장에서 올 시즌 마지막 시범경기를 치른다. 오는 22일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여러 과제를 끝내야 한다. 사진=잠실,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KBSN 스포츠 중계 캡처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17 12:15 엑스포츠뉴스
-
'시범경기 5연승!' 한화, 신구장 첫 타석부터 대포 터지다니…느낌이 좋다, 삼성에 3-1 한파 콜드게임 승 [대전: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신구장에서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시범경기 5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신구장에서의 공식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한화는 5연승을 내달리며 시범경기 전적 5승1무2패를 만들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삼성은 3승6패가 됐다. ◆ 삼성 라이온즈 선발 라인업 1.김지찬(중견수) 2.류지혁(2루수) 3.구자욱(좌익수) 4.디아즈(1루수) 5.강민호(포수) 6.박병호(지명타자) 7.차승준(3루수) 8.이재현(유격수) 9.홍현빈(우익수) P.백정현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김태연(좌익수) 2.문현빈(지명타자) 3.플로리얼(중견수) 4.노시환(3루수) 5.채은성(1루수) 6.안치홍(2루수) 7.임종찬(우익수) 8.최재훈(포수) 9.심우준(유격수) P.와이스 와이스가 1회초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뒤 한화의 첫 공격. 거짓말처럼 첫 타석부터 홈런이 나왔다.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1번타자 김태연은 백정현의 초구 직구를 지켜본 뒤 2,3구 볼을 걸러냈다. 이어 공 두 개를 커트한 뒤 가운데로 다소 몰린 6구 138km/h 직구를 타격. 좌중간으로 향한 이 타구는 끝내 담장을 넘어갔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공식경기 첫 홈런. 한화가 1-0 리드를 잡았다. 2회초 삼성은 디아즈 1루수 땅볼 후 강민호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박병호와 차승준이 각각 3루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화 역시 안치홍 우익수 뜬공, 임종찬 중견수 뜬공 후 최재훈과 심우준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가 1・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김태연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며 이닝 종료. 삼성은 3회초 이재현과 홍현빈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김지찬이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아웃됐고, 류지혁의 2루수 땅볼로 2사 1・3루가 된 뒤 구자욱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기회를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한화도 3회말 선두 문현빈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폭투 때 진루하려다 태그아웃을 당했고, 플로리얼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노시환 삼진, 채은성 1루수 파울플라이로 이닝이 끝났다. 삼성은 4회초가 되어서야 한 점을 만회했다. 디아즈와 강민호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무사 1・2루. 박병호의 중견수 뜬공 때 대주자 이창용이 3루까지 진루하며 1사 1・3루를 만들었고, 대타 김영웅이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재현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3루에 있던 이창용이 홈인했다. 점수는 1-1 동점. 그러나 한화가 4회말 곧바로 2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황영묵이 우전안타,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무사 1・2루, 이재원의 인필드플라이 후 하주석의 적시타에 황영묵이 홈을 밟았다. 이때 우익수 실책이 나오며 이진영이 3루까지 진루했고, 바뀐 투수 최하늘 상대 최인호의 희생플라이에 태그업해 3-1로 점수를 벌렸다. 5회초 삼성은. 김지찬 2루수 직선타, 심재훈, 함수호 연속 삼진으로 이닝 종료. 한화는 5회말 이승현 상대 정민규 2루수 뜬공 후 이원석의 중전안타와 도루가 나왔으나 이도윤이 삼진, 권광민이 좌익수 뜬공을 물러났다. 그리고 추위에 따른 선수 부상 위험으로 양 팀 합의 하 5회말에 경기를 끝냈다. 한화 선발 와이스가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고,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점)한 뒤 최하늘이 ⅔이닝, 이승현이 1이닝을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디아즈와 강민호, 이재현의 산발 3안타에 그쳤고, 한화는 김태연의 홈런과 문현빈의 멀티히트 등 7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추운 날씨속에서도 5이닝 잘 던져준 와이스와 그라운드에서 각 포지션을 잘 소화해준 선수들 많이 수고 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17 12:11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