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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선발' 아니다?…'KT와 격돌' 한화, 폰세-와이스 원투펀치로 시즌 시작하나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정규시즌 개막 로테이션이 사실상 윤곽을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마지막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밤새 내린 눈으로 경기가 취소됐고, 5연승을 달리고 있던 한화는 5승1무2패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2위. 이날 경기가 정상적으로 개시됐다면 한화는 선발투수로 류현진이 등판할 예정이었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사직 롯데전에 등판해 65구를 투구, 4이닝 2실점을 했다. 그리고 삼성전에서 70구 정도를 던지며 컨디션할 예정이었지만, 궂은 날씨에 무산됐다. 김경문 감독은 "순리대로 해야 하지 않겠나. 워낙 컨트롤을 잘하니까 알아서 하지 않을까 한다"고 류현진에게 신뢰를 보였다. 이제 정규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만약 류현진이 이날 70구 정도를 던졌다면, 3일 휴식 후 22일 개막전 선발 등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에 힌트가 되는 부분이다. 김경문 감독은 굳이 개막전 선발을 미리 공표하지는 않았지만, 선발들의 휴식일을 따져보면 22일에는 16일 창원 NC전에 나섰던 코디 폰세가, 23일에는 17일 대전 삼성전에 등판했던 라이언 와이스가 던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22일과 23일 수원에서 KT 위즈와 개막 2연전을 치르고, 그 다음주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가진 뒤 주말에 KIA 타이거즈와 대망의 신구장 첫 홈 시리즈를 갖는다. 경기 취소 등의 변수가 없다면 22일 선발투수가 28일 홈 첫 경기에도 나서게 되는데, 신구장 첫 경기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이 프랜차이즈 스타인 류현진을 개막전 선발로 예상했다. 와이스마저도 개막전 선발을 류현진으로 예상하며 "류현진은 정말 좋은 투수고, 나는 그를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본받으려고 한다. 그는 모든 걸 잘하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의 본보기가 된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가기 전에 한화에 있었고, 이 조직을 위해 많은 것들을 해왔다는 걸 알고 있다. 그만큼 그는 자격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산대로라면 류현진은 25일 잠실 LG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어 '새 얼굴' 엄상백, 그리고 문동주가 100% 선발 체력을 만들 때까지 5선발 기회를 받은 조동욱이 차례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후 다시 폰세와 와이스, 그리고 류현진이 30일 대전 KIA전에 다시 등판한다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물론 순서는 말 그대로 순서일 뿐, 류현진과 폰세, 와이스 중 개막전 선발로 누가 나가도 이상하지 않은 선발진이다. 폰세는 10일 문학 SSG전에서 4이닝 4K 무실점, 16일 창원 NC전에서 5이닝 6K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150km/h 중반대의 빠른 공을 포함해 최대 6개 구종을 던지며 상대 타자를 압도한다. 유쾌한 성격에 일본에서의 아시아 야구 경험도 있어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독립리그에서 대체 선수로 작년 시즌 중반 합류한 와이스는 지난 시즌 이닝 이터의 면모를 보이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해는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준비하며 더욱 강력해진 스위퍼, 문동주에게서 영감을 받은 포크볼 등으로 한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1일 SSG전에서 4⅔이닝 7K 무실점, 신구장 첫 경기였던 17일 삼성전에서 5이닝 1K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18 14:59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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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믿어주세요" 아버지와 매일 통화→독립리그 신화 좌완의 귀여운 투정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이제는 믿어주세요" 독립리그 출신 좌완 투수 김호준이 아버지와의 귀여운 일화를 전했다. 18일 KT 위즈와의 경기가 강설 취소되며 두산은 시범경기를 3승 2무 4패로 마무리했다.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왼손 불펜으로 (이)병헌과 (김)호준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안산공고를 졸업한 김호준은 독립리그 파주 챌린저스를 거쳐 2018년 두산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2023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고, 1군 통산 19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9.37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180경기 7승 12패 20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88이다. 독립리그 출신으로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는 신화를 썼다. 2023년 이후 2년 연속 개막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승엽 감독은 "(김)호준이가 직구(포심)는 던지지 않고 모두 투심을 던진다"며 "좌타자를 상대할 수 있겠다라고 판단을 했다"고 1군 승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김호준은 "개막 엔트리 (승선을) 목표로 했다. 감독님이 미리 이야기는 해주지 않으셨지만, (취재진을 통해) 미리 들은 거니까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육성선수로 입단해 이번 시즌까지 8년을 버텼다. 김호준은 "일단 프로에 들어오는 게 목표였다. 프로에 들어와서도 1군에서 풀타임으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부터라도 풀타임을 계속 뛸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홀드를 많이 수확하는 팀의 필승조를 꿈꾼다. 김호준은 "입단 초반에는 2군에서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그때 마무리가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중간 투수도 매력이 있더라. 홀드를 많이 하면 좋은 투수다. 필승조로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응원해 주는 사람은 아버지다. 김호준은 "(아버지가) 야구에 대한 잔소리가 많다. 야구 선수 출신이 아니신데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엄청 많이 해주신다"며 "가끔 일리 있는 말을 하시는데, 현장에서 제가 던지는 것과 보는 것은 다르지 않나"라면서 웃었다. 김호준은 이번 시즌부터 포심을 버리고 투심과 슬라이더만 던지는 좌완 투수로 다시 태어났다. 투심은 슬라이더와 던지는 위치가 같지만, 포심은 혼자 따로 놀았다. 전력분석팀이 포심을 배제하자는 제안을 했고, 김호준도 이를 받아들였다. 아버지가 본 김호준의 투심은 어땠을까. 김호준은 "투심도 잘 모르신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스스럼없는 말에서 아버지와의 친분을 엿볼 수 있었다. 김호준은 매일 아버지와 통화를 나눈다고 한다. 김호준은 약간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야구를 핑계로 아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아버지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아버지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김호준은 "이제는 믿어달라"고 간절하게 말했다. 작성날짜2025.03.18 14:44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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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동원'은 불펜으로 떴다. 염갈량은 올해 선발 성공 확신. "138km커터, 128km스위퍼, 120커브... 한 타이밍에 걸리지 않는다"[잠실 코멘트]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작년보다 기대치가 훨씬 높다."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엘동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구종간의 구속 차이가 확실해졌다는 이유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LG의 외국인 레전드 케이시 켈리와 이별하면서 데려온 '우승 청부사'였다. 구속이 엄청나게 빠르지는 않지만 다양한 구종과 좋은 제구력이 KBO에서 성공할 요소가 많다고 봤다. 그러나 에르난데스의 진가가 발휘된 때는 정규시즌이 아닌 포스트시즌. 불펜 투수로 활약했을 때였다. 에르난데스는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에 모두 등판하는 투혼을 발휘했고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의 철벽을 과시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3차전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2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하는 완벽한 피칭을 보였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서 선발 투수로서는 조금 부족해 보인 게 사실. 선발투수로 9번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특히 타자들과의 첫 만남에선 좋은 모습이었는데 두번째 만남에선 배트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으로 재계약엔 성공했지만 선발 투수로 걱정이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올해 정규시즌을 앞두고 너무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 총 세차례 등판했는데 평균자책점이 제로였다. 첫 실전이었던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동안 1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에르난데스는 지난 10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는 3⅔이닝 동안 4안타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었다. 그리고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이었던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선 5⅔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맞고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서 총 11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7안타 0볼넷 1사구 1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것.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에 대해 "기대치가 작년보다 훨씬 높다"라고 했다. 이유는 구종간의 구속 차이다. 염 감독은 "본인이 커터라고 말하는 138㎞ 정도의 슬라이더와 128㎞의 스위퍼, 120㎞ 정도의 커브 등 3가지 구종의 스피드 차이가 확실하게 난다"면서 "작년엔 커터의 구속이 142㎞ 정도였다. 그러다보니 직구와 같은 타이밍에 걸렸다"라고 했다. 이제는 확실하게 구종 간에 구속 차이를 뒀기 때문에 타자들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 염 감독은 "어제 NC 타자들이 공략하기 힘들어 했던 것에 그부분도 있었을 것"이라며 "데이터로 봤을 때 타자들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조건을 갖췄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LG에서 3년째인데 1선발급 외국인 선수 2명으로 시즌을 시작하는게 처음인 것 같다. 외국인 투수는 3년 중 가장 좋다"라며 요니 치리노스와 에르난데스의 외국인 원투 펀치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18 14:40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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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원이 던져야 하는데, 강화는 내일도 게임 어렵다고…” 박찬호 도플갱어 없는데 눈까지 SSG 선발진 괴롭히네[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승원이 던져야 하는데…” SSG 랜더스는 선발진이 확실히 다소 불안하다. 에이스 미치 화이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빨라야 4월 중순은 돼야 돌아온다. 이숭용 감독은 화이트가 돌아올 때까지 마운드 운영 계획을 확정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단, 선발을 일찍 내리고 불펜을 총동원할 것이란 큰 틀을 밝혔다. 그래서 드류 앤더슨과 김광현, 선발투수로 돌아온 문승원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 그런데 17~18일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최종 2연전을 치르지 못하면서 문승원이 투구수 빌드업을 마치지 못했다. 문승원은 18일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문승원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2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비자책), 13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서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했다. 애당초 이숭용 감독은 투구수를 다 끌어올리지 못한 문승원과 5선발 후보 중 일부를 19일 강화 2군 연습경기에 내보내려고 했다. 이게 17일 강추위 취소 당시 버전이었다. 그런데 18일 전국에 눈이 내리면서 계획에 또 다시 차질을 빚게 됐다. 이숭용 감독은 2군으로부터 강화 그라운드의 눈을 치우고 정비를 해야 해서 어차피 19일 경기가 어렵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숭용 감독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이숭용 감독은 18일 광주 KIA전마저 취소되자 “(문승원이)내일 공을 못 던지면 모레(20일) 던져야 하는데, 그러면 4일 쉬고 화요일에 들어가야 하는 게 걸린다, 어차피 승원이가 화요일(25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나가고 일요일(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들어가야 하는데…컨디션을 잘 맞춰야 한다”라고 했다. SSG는 19일에는 휴식한다. 20일에 강화 연습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 문승원을 비롯해 송영진, 정동윤 등 5선발 후보들까지 나가고 한유섬, 하재훈, 고명준, 조형우 등 시범경기서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선수들까지 내보낼 계획이다. 결국 SSG는 이숭용 감독의 마운드 운영이 3월과 4월의 성패를 결정할 듯하다. “개막 2연전부터 롯데 3연전까지 전략을 짜놓은 게 있다. 나름 투수파트와 전력분석까지 회의해서 틀을 만들어 놨다. 적중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숭용 감독은 “화이트가 돌아오기 전까지 변칙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놨다. 그 방법을 밀어붙일 생각이다. 원 플러스 원 개념일 수도 있고…빨리 움직일 생각(불펜 적극적 기용을 의미)이다”라고 했다. 작성날짜2025.03.18 14: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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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정현우-여동욱의 새로운 시작, 신인 화력으로 시범경기 대미 장식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025 시범경기 마지막 날, 신인 선수들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제압했다. 프로 데뷔 시즌의 기대주 정현우 투수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총 3차례 등판에서 11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1자책)의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평균자책점 0.82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에서도 4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 3탈삼진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으며, 키움의 4선발로 정규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8회말, 신인 내야수 여동욱이 극적인 역전 홈런을 터뜨려 키움의 승리를 견인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시속 146㎞ 직구를 강타해 왼쪽 담을 넘기며, 시범경기 2호 홈런의 주인공이 되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접전 양상을 보였다. 롯데는 1회 나승엽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고, 키움은 2회 김재현의 중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 롯데의 추가 득점 이후, 키움은 5회 박주홍의 2루타로 다시 균형을 맞추었다. 마지막 8회, 여동욱의 결정적인 홈런으로 키움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이날 예정되었던 다른 구장들의 시범경기는 강설로 인해 취소되었으며, 10개 구단은 22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18 13:55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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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아냐?' 19세 타자가 타율 .375 쳤는데…2군서 시작, 삼성은 왜 '신인 야수 3총사' 내려보냈나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신인 선수는 투수 배찬승(19)이 유일하다.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1군 함께하며 주목받은 ‘신인 야수 3총사’ 심재훈(19), 차승준(19), 함수호(19)는 퓨처스 팀에서 시즌을 맞이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8일 대전 한화전 시범경기 최종전이 강설 취소된 뒤 인터뷰에서 개막 엔트리에 대해 “신인은 (배)찬승이가 들어간다. 나머지 3명의 신인 야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1군에 있으면 실전에서 뛸 기회가 부족하다. 2군에서 경기를 통해 계속 성장할 수 있게끔 하려 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9월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대구고 좌완 강속구 투수 배찬승을 선택한 뒤 2~4라운드 지명권을 전부 야수에 썼다. 2라운드 13순위로 유신고 내야수 심재훈,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용마고 내야수 차승준,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대구상원고 외야수 함수호를 뽑았다.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춘 심재훈과 함께 지난해 고교 홈런 1~2위로 장타력을 뽐낸 좌타 차승준과 함수호를 연이어 품었다. 세 선수 모두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더니 시범경기까지 꾸준히 출장 기회를 얻었다. 생김새부터 타격 스타일까지 최형우(KIA)를 쏙 빼닮은 우투좌타 차승준은 9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1타점 2볼넷 OPS .819로 빠른 적응력을 보였고, 심재훈(.154)과 함수호(.111)는 나란히 1할대 타율에도 불구하고 각각 김진성(LG)과 곽빈(두산)에게 홈런을 터뜨리며 임팩트를 보여줬다. 박진만 감독은 신인 야수 3명에 대해 “캠프 때부터 기존 선수들을 당황시키고, 위기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있는 기량을 보여줬다. 이 선수들이 앞으로 크게 성장하면 팀에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여러 변수가 생긴다. 그럴 때 1군에 올라와서 뛸 수 있는 능력들을 확인했다”며 “백업이 아니라 선발로 팀에 도움이 돼야 할 선수들이다. 장기적으로 보고 경기를 계속 뛰면서 준비시켜 놓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삼성은 성적을 내야 한다. 신인 야수들에게 한 자리를 붙박이로 주고 키울 만한 상황이 아니다. 지금 당장 1군 엔트리에 들어가면 경기 중후반 교체로 뛰거나 가끔 가다 선발로 기회를 얻는 수준이 될 것이다. 그보다 퓨처스 팀에서 선발로 꾸준히 출장해 4~5타석씩 서고 풀로 수비를 하며 경기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 선수 개개인은 물론 팀의 미래를 봐도 이로운 방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1군에서 기존 주전급 선수가 다치거나 부진할 때 선발로 뛸 선수가 필요하면 19세 신인 3총사가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은 시범경기에서 3승6패를 거두며 롯데(2승4패2무)와 공동 8위로 마쳤다. 시범경기라서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박 감독은 “캠프 때 부상자가 여러 명 나와서 시범경기에서도 부상을 제일 걱정했다. 부상 없이 마친 게 다행이다”며 “부상자들도 예상보다 빨리 복귀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생긴 것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선발투수 원태인, 데니 레예스가 개막 첫 주만 건너뛰면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 게 가장 반갑다. 거포 3루수 김영웅도 지난 17일 대전 한화전 시범경기를 통해 1군에 복귀했고, 22일 대구 키움전 개막전 출장도 문제가 없다. 28명 개막 엔트리도 거의 윤곽이 잡혔다. 박 감독은 “투수 쪽 엔트리는 정리가 됐고, 야수 쪽은 조금 더 회의를 해야 한다”며 “개막 2연전은 선발투수가 2명만 들어간다. 나머지 선발 3자리는 불펜 1명, 야수 2명을 활용할까 생각 중이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된) 구자욱이 몸은 괜찮은데 날씨 영향에 따라 움직임을 조심해야 하는 상태라서 외야수가 엔트리에 6명 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작성날짜2025.03.18 13:31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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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도 키움 최하위 평가" 그런데 공동 3위라니... 사령탑 "영건들 초반에 꺾이지만 않는다면" [고척 현장] [스타뉴스 | 고척=안호근 기자] 아무리 시범경기라지만 야구는 야구다. 시범경기 순위가 정규리그에서 그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건 역사가 증명했지만 겨우내 흘린 땀의 성과를 확인한다는 측면에선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고 스토브리그에선 핵심 선수를 둘이나 더 잃었다. 2022년 2위를 차지했지만 이듬해 승률 0.411, 지난해엔 0.403으로 더 떨어졌고 올 시즌 전망은 더 어두워보였다. 그렇기에 키움의 시범경기 성적이 더 반전이다. 키움은 유일하게 10차례 예정된 시범경기를 모두 치렀고 6승 3패 1무로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와 함께 당당히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최하위 전력으로 평가를 받았기에 더욱 놀라운 결과다. 주장 송성문은 최근 "제가 전문가였어도 2년 연속 최하위를 했고 빠져나간 선수들이 있어 최하위로 평가할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는 "선수들은 그런 평가를 자존심 상해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비시즌부터 열심히 준비를 했다. 모두 자신감에 차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마운드에선 확실한 흐름을 읽어볼 수 있었다. 약화된 타선 강화를 위해 투수 대신 외국인 타자를 2명으로 구성하는 모험을 걸었고 확실한 선발 자원은 케니 로젠버그와 하영민 둘 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가능성을 보인 '박찬호 조카' 김윤하(20)와 전체 1순위 신인 정현우(19)와 3,4선발로 사실상 낙점됐고 또 다른 신인 윤현(19)과 2년차 전준표(20) 등이 시범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이며 5선발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영건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5.16으로 전체 9위에 그쳤던 SSG의 팀 평균자책점(ERA)은 이번 시범경기 3.62까지 몰라보게 좋아졌다. 타격에서도 커다란 변화의 조짐을 읽어볼 수 있었다. 지난해 팀 타율 0.264, 팀 홈런 104개로 두 부문 모두 최하위에 머물렀는데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타율은 0.216으로 꼴찌였지만 홈런은 10경기에서 13개를 터뜨리며 유일하게 경기당 평균 1개 이상의 홈런을 날린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홀로 3개의 홈런을 날리며 전체 1위에 오른 이주형도 돋보였지만 10명의 선수가 골고루 홈런맛을 봤다는 게 더 고무적이었다. 이 중엔 신인 여동욱(2홈런)과 전태현, 2년차 이재상(이상 1홈런)도 있었다. 더구나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부상으로 쉬어가고 있던 상황에서 만들어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시범경기의 성과를 돌아봤다. "이번 겨울부터 올 시즌 공격력 향상을 위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장타력에서 여러 선수가 골고루 결과를 내고 있다"며 "투수도 국내 선발이 4명이나 있는데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될 것이다. 그런 선수들이 적응만 잘하고 초반에만 꺾이지 않는다면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희망에 부푸는 건 아니다. 홍 감독은 "말 그대로 시범경기이고 실전에 들어가 보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 있을 것"이라며 "안 좋은 부분에 대해 또 대비를 해놔야 한다. 말씀드렸듯이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고 실전에서 얼마나 페이스를 유지하고 1년 동안 그 퍼포먼스를 보이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날도 신인 2명의 활약에 승패가 갈렸다. 앞서 2경기에서 7이닝 동안 무실점 눈부신 호투를 펼쳤던 정현우는 이날 첫 실점을 하긴 했지만 4이닝 동안 72구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3경기에서 11이닝 동안 볼넷 10개, 탈삼진 10개, ERA 0.82로 괴물같은 피칭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2-2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8회말엔 신인 여동욱이 상대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역전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려 기분 좋은 시범경기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정현우는 신인답지 않게 패기 있고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며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자신의 투구를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 이어 등판한 투수들 역시 무실점으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칭찬했다. 또 "여동욱의 역전 홈런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상대팀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자신만의 스윙을 가져가는 모습이 좋았다"며 "시범경기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 개막 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고척=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3.18 13:31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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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이니까 그랬겠지” 시범경기 ‘벤클’ 지켜본 NC 이호준 감독, LG ‘캡틴’ 감싼 이유는 [백스톱]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주장이니까 그랬겠지.” 시범경기서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 시범경기였음에도 벤치 클리어링이 나온 것. ‘피치클락’으로 발생한 오해가 원인이었다. NC 이호준(49) 감독은 사건 당사자 LG ‘캡틴’ 박해민(35)을 이해했다. 벤치 클리어링은 17일 NC-LG전 4회말에 발생했다. NC 김태경이 박해민이 타격 준비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공을 던졌다. 이에 감정이 격해진 박해민이 “왜 던지냐”며 김태경 쪽으로 걸어갔다. 곧이어 양 팀 선수가 경기장에 모두 들어왔다. 김태경은 피치클락 타이머를 보다가 박해민의 타격 준비를 못 봤다고 설명했다. 박해민은 부상을 우려했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날아온 공으로 감정이 격해졌다. 경기 중 발생한 일이고 둘은 추후 오해를 풀었다고 한다. 이 감독은 전날 벤치 클리어링을 돌아봤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 첫 벤치 클리어링 아니었나 싶다. 어떻게 해야지 싶더라. 말려야 하나, 나가야 하나 했다. 시범경기에서 누가 벤치 클리어링을 하나”라고 웃으며 입을 뗐다. 이어 “LG 쪽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이전부터 피치클락 시간을 다 이용하는 상대 플레이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신경이 날카로워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까지 코치로 LG에 몸담았다. 그래서일까. 애정 섞인 말투로 박해민을 이해했다. 이 감독은 “주장이니까 그랬을 거다. 다른 선수들도 힘들어하는데 주장이 나서줘야 한다. (박)해민이가 ‘캡틴’이니까, 본인이 악역을 맡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김태경에 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김)태경이 불러서 얘기했다. 전혀 고의가 아니었다. 투수가 타자 얼굴을 보나. 포수 미트를 보지. 그래서 상황을 제대로 확인 못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처음이니까 그런 거다. 둘 다 처음이라서 생긴 일이다. 둘이 따로 오해를 풀었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18 13:27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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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치자 도쿄돔이 들썩였다…다저스, 도쿄시리즈 개막전 완승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도쿄시리즈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가 먼저 웃었다. 다저스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올 시즌 개막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4-1로 물리쳤다. 도쿄시리즈의 주인공인 오타니 쇼헤이가 1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한국에서 서울시리즈를 개최한 MLB는 올해 장소를 일본 열도로 옮겼다. 일본에서의 개막전 개최는 이번이 6번째로 장소는 모두 도쿄돔이었다. 지난해 서울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던 다저스는 이번에도 개막전을 잡으면서 올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세계적인 스타 오타니는 다저스의 득점 과정에서 모두 귀중한 안타를 때려냈다. 오타니의 등장, 안타, 득점 순간마다 2만2365석을 가득 메운 야구팬들은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지난해 서울시리즈 2차전에서 1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야마모토는 군더더기 없는 투구로 MLB 개막전 선발투수라는 영예를 안았다. 컵스 선발투수로 나온 일본 태생의 이마나가 쇼타 역시 4이닝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뒤이어 등판한 벤 브라운이 5회말에만 3실점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또 다른 일본인 선수인 스즈키 세이야는 2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기선은 컵스가 제압했다. 2회 2사 2루에서 미겔 아마야의 중월 2루타를 뽑아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이마나가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경기 흐름은 5회 들어 달라졌다. 다저스는 5회 1사에서 앤디 파에스가 브라운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냈고, 오타니가 쏜살같은 우전안타를 터뜨려 1사 1, 3루가 됐다. 이 안타는 다저스의 올 시즌 1호 안타이기도 했다.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루수 땅볼 때 1루 주자 에드먼이 2루에서 아웃됐지만, 컵스 2루수 존 버티가 1루로 악송구하면서 오타니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도달했다. 이어 윌 스미스가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추가해 3-1로 달아났다. 리드를 지키던 다저스는 9회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가 우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라이언 브레이저의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감각적으로 받아쳐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에드먼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를 만든 뒤 에르난데스가 내야를 넘기는 좌전 적시타로 오타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와 컵스는 19일 2차전을 치른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작성날짜2025.03.18 13:2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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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5타수 2안타 2득점…LA다저스, 시카고 컵스 꺾고 개막전 승리 슈퍼스타 오타니를 앞세운 LA 다저스가 도쿄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꺾고, 정규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LA다저스는 오늘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도쿄시리즈에서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한 오타니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활약속에 시키고 컵스를 4대 1로 이겼습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LA다저스는 무키 베츠(위염과 감기)와 프레디 프리먼(발목)이 출전하지 못했지만 시카고 컵스에 승리를 거두면서 2025년을 상쾌하게 출발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 시대를 열였던 오타니는 1번 지명 타자로 경기에 출전했는데, 도쿄돔을 가득메운 팬들은 오타니가 등장하자 큰 함성을 쏟아냈습니다. 도쿄시리즈의 모든 좌석은 매진됐고, 정가로 최고 가격이 150만 원이었던 입장권은 최대 3천 만원까지 치솟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일본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린 건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내일(19일) 열리는 2차전에서 LA다저스가 지난 1월 입단한 일본의 사사키 로키를 선발로 예고하면서, 사사키는 도쿄돔에서 역사적인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LA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는 도쿄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 뒤 미국으로 돌아가 남은 시범경기를 치르며 미국 본토 개막전을 준비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현숙 기자 (hyensui@kbs.co.kr) 작성날짜2025.03.18 13:18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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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베일 벗나' 부상에서 돌아온 52억 마무리, LG 팬들에 진심 전했다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장현식이 새 유니폼을 입고 등판하고자 했지만 또 취소됐다. 벌써 두 번째다. 개막 엔트리 합류도 불투명해졌다. 장현식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질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폭설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장현식의 등판 기회도 사라졌다. 대신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총 25개의 공을 던졌다. 경기 취소 후 만난 장현식은 "(경기 취소가) 두 번 연속이다. 저번에는 비가 왔는데 오늘은 눈이 았다"고 허탈해했다. 장현식은 올 시즌을 앞두고 LG가 야심차게 영입한 불펜 투수가 4년 총액 52억원, 전액을 보장해서 데려왔다. 지난해 마무리 유영찬이 수술로 전반기 등판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장현식이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다. 그러나 이마저도 꼬였다.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 막바지 장현식이 걷다가 발을 헛디뎌 발목을 다친 것이다. 때문에 캠프에서 조기 귀국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발목 인대 부분파열 진단을 받았다. 점진적인 재활이 가능했고, 회복에 4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장현식은 국내에서 재활하며 빠르게 회복했다. 개막전 엔트리 합류할 가능성도 커졌다. 부상을 당한 뒤 어떻게 준비했을까. 장현식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구단에서 코치님, 트레이닝 코치님들이 준비해 주신 거를 따라갔을 뿐이다. 덕분에 이렇게 빨리 돌아와 정말 감사하다. 과분한 관리 받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이번 계기로 준비를 더 하게 되고, 경각심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엔 날씨가 심술을 부렸다. 16일 두산 2군과 경기서 첫 실전 피칭을 하고자 했지만 비로 인해 취소됐다. 결국 라이브 피칭과 불펜 피칭으로 대체했다. 17일 1군에 합류한 장현식은 이날 NC를 상대로 점검하고자 했다. 이번에는 폭설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불펜에서 25구를 던지는 것으로 대신했다. 두 번이나 취소된 장현식에게 남은 방법은 하나다. 20일 SSG와 2군 경기서 등판하는 것이다. 이날 구위를 보고 개막전 엔트리 합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장현식은 "오늘 불펜 피칭할 때 보니 그동안 던진 것 중 가장 잘 된 것 같다. 개막 전에 좋은 느낌을 받아서 다행이다. 느낌이 좋아야 자신감도 얻는 스타일이다. 느낌을 찾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1군에 합류한 날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본 장현식은 "(야구장이) 정말 크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웃음). 정말 크더라. 이제 본격적으로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가장 좋은 수비진을 갖고 있으니 공격적으로 하다보면 좋은 결과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미소지었다. 목표에 대해선 "계약할 때부터 따로 없었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의 끝이다. 구체적으로 잡다 보면 그 분에 사로잡힐 것 같아서 팀에 도움이 되면 부가적인 것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개막하기 전에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한 마음뿐이다.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에게도 죄송했지만 팬들에게 더 죄송한 마음이 컸다. 잘해서 돌아와야 겠다는 생각으로 덕분에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 야구장에서 더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작성날짜2025.03.18 13:1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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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막고 오타니 치고…다저스, 일본인 투타 활약에 도쿄시리즈 1차전 승리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18일(한국시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4-1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서울시리즈, 올해 도쿄시리즈(18∼19일)를 기획해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는데, 양 팀에는 일본인 선수가 다섯명(다저스 3명, 컵스 2명)이나 있어 현지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 1시간 만에 티켓은 매진됐고 일부 개막전 티켓 가격은 우리 돈 3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사상 첫 일본인 선발 맞대결, 야마모토 판정승 이번 도쿄시리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인 투수들이 개막전 선발 맞대결을 펼쳐 주목받았다. 다저스에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컵스에서는 이마나가 쇼타가 등판했는데, 야마모토가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앞세워 판정승을 거뒀다. 이마나가는 이날 4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지며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위기 때마다 다저스 타선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지만,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뒤 처음으로 볼넷 4개를 내주며 제구에 난조를 겪었다. 컵스는 4회초 이마나가가 다저스 3번과 5번 타자에 연이어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자, 5회부터 불펜 투수를 올렸다. 지난 서울시리즈에서 부진했던 아마모토는 이날 자국 팬들 앞에서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2회말 1실점을 내어준 뒤로는 4회말, 5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해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73개의 공을 던졌는데, 낙차 큰 스플리터를 29개나 던지며 컵스 타선을 봉쇄했다. 스플리터 최고 구속이 시속 151.4㎞에 달할 만큼 혼신의 힘을 다했다. 오타니, 2025시즌 다저스의 첫 안타 기록 다저스는 이날 4회까지 0-1로 끌려다니다 컵스 선발 이마나가가 내려오자마자, 점수를 내기 시작했다. 득점의 물꼬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텄다.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이날 5회초 컵스의 불펜 벤 브라운을 상대로 1사 1루 상황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오타니의 타구는 시속 107.4㎞로 빠르게 오른쪽 담장으로 날아갔고, 1사 1·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오타니의 이 안타는 다저스의 2025시즌 첫 안타이기도 했다. 오타니의 안타 직후 다저스 타선은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후속 타자 토미 에드먼이 곧바로 동점 적시타를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역시 컵스의 2루수 송구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이때 오타니 역시 홈을 밟아 승부는 2-1로 뒤집혔다.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안타까지 더해 5회에만 3점을 뽑아내며 팽팽했던 흐름을 뒤집었다. 오타니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또다시 몸쪽 공을 받아쳐 2루타를 만들어 팀 내 유일한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했다. 2루에 안착한 오타니는 후속 타자의 안타로 다시 홈을 밟으며 2득점을 올렸다. 반면, 컵스 타선은 2회말 1점을 낸 뒤로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며 허무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2번 타자 스즈키 세이야를 포함해 3∼5번으로 이어진 중심 타선이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득점권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다저스와 컵스는 19일 도쿄시리즈 2차전을 벌인다. 다저스의 선발 사사키 로키는 2차전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작성날짜2025.03.18 13:05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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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출격 준비 완료…“V13 정조준” [KBS 광주] [앵커] 많은 팬들이 기다려온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이제 나흘(18일 기준)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기아도 올 시즌 출격 준비를 완료했는데요. 13번째 우승과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느 시범경기와 달리 챔피언스필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며 정규시즌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이연후·박현우/KIA타이거즈 팬 : "오랜만에 친구랑 야구장 와서 너무 좋고요. 오늘 양 팀 선수들 다치지 않고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KIA타이거즈 파이팅!"] 기아의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 주장 나성범과 김도영 김선빈 등 지난해 우승을 일궈낸 타선의 전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5선발도 김도현으로 확정하면서 마운드의 높이도 강화됐습니다. 여기에다 부상에서 복귀하는 선수는 물론 새 외국인 듀오인 위즈덤과 올러가 가세하면서 올해도 기아가 우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나성범/KIA타이거즈 선수단 주장 : "선수들이 잘 준비했기 때문에 충분히 올해도 팬들이 원하는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자만하지 않고 준비를 잘 하겠습니다."] 하지만 남은 9개 구단 역시 FA 등을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섰고, 특히 이번 시즌 각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아는 초반 10경기가 전체 시즌을 풀어나가는 핵심이라면서 김도영의 타순 조정은 물론 상향 평준화된 비주전 선수들의 과감한 기용도 예고했습니다. [이범호/KIA타이거즈 감독 : "올 시즌 꼭 좋은 성적을 올려서 2연패 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응원 많이 해주시고 기대되는 KIA타이거즈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3번 째 우승이자 2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기아의 여정은 오는 22일 이 곳 챔피언스필드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지난 시즌처럼 올 시즌에도 우승트로피가 타이거즈 품에 안기길 바라는 팬들의 염원도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작성날짜2025.03.18 13:03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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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2안타 2득점' 다저스, MLB 도쿄시리즈 개막전서 컵스 4-1 격파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 팀 LA 다저스가 일본인 듀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정규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됴쿄시리즈 2025시즌 개막전에서 컵스를 4-1로 꺾었다. 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일본에서 열린 것은 2000년, 2004년, 2008년, 2012년, 2019년에 이어 6번째다. 다저스와 컵스는 15~16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을 치르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고, 17일 휴식을 취한 뒤 이날 공식 개막전을 치렀다. 4회까지 0-1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5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앤디 파헤스의 볼넷과 오타니의 안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 토미 에드먼이 동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땅볼 때 오타니가 홈을 밟았고, 후속 타자 윌 스미스가 1타점 좌전 안타를 터트렸다. 3-1로 역전한 다저스는 9회초 선두 타자 오타니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에르난데스가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 공격 첨병 역할을 해냈다. 다만 컵스의 선발 마운드를 지킨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는 두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1회 2루수 땅볼에 그쳤고, 3회 1사에서는 2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6회 2사 1, 2루 찬스에서는 오른손 투수 벤 브라운의 낮은 너클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MLB 사상 첫 일본인 투수 간 개막전 선발 맞대결에서는 야마모토가 웃었다. 야마모토는 5이닝을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2회 미겔 아마야에게 1타점 2루타를 헌납했지만, 이후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이마나가는 4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으나 제구 난조로 4개의 볼넷을 남발하면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컵스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는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donotforget@newsis.com 작성날짜2025.03.18 13:02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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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 맞아요?”…‘ABS 2.0 존’ 낮아져 [앵커]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오늘 마무리된 가운데 달라진 자동 볼판정 시스템, ABS의 변화가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해보다 존이 낮아진 효과가 나타나 올 시즌 떨어지는 변화구가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키움 신인 정현우가 포크볼로 삼진을 잡아내는 장면입니다. 언뜻 보면 볼로 보이는 공에 타자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스트라이크 존 모서리에 살짝 걸쳤다는 판정인데, 자세히 봐도 알기 힘들 정도입니다. [중계해설 : "이런 것들이(ABS 스트라이크 존이) 올 시즌 1cm 정도 하향 조정된 부분인데, 결과는 이렇습니다."] 커브와 포크볼이 주무기인 정현우는 시범경기 3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0.82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ABS 존이 낮아지면서 올 시즌 떨어지는 변화구가 각광 받고 있습니다. KIA 김도현의 공을 포수가 지면 가까이서 받았는데, 스트라이크가 선언됐습니다. 구종은 역시 커브, KIA 이범호 감독은 이 커브에 주목해 김도현을 올 시즌 5선발로 낙점했습니다. [이범호/KIA 감독 : "시범 경기를 치르면서 커브를 잘 던지는 투수가 굉장히 유리하다는 느낌도 좀 많이 받았고. 특히 지금 스트라이크 존 자체가, ABS가 조금 더 낮아졌기 때문에…."] 낮은 공에 대처하기 위해 타격 자세를 바꾼 정수빈 등 타자 입장에서도 ABS의 변화에 맞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결국 투수든 타자든 미세한 차이를 빠르게 포착해서 적응하는 선수가 ABS 2.0 시대의 승자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하동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작성날짜2025.03.18 13:01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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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호투·오타니 '멀티 히트'···다저스, 컵스 꺾고 개막전 '압승' [서울경제] LA다저스가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와 기회 때마다 점수를 뽑아낸 짜임새 있는 타선에 힘 입어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는 18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4대1로 승리했다. 2024년 서울에서 열린 개막 1차전에서도 승리를 챙겼던 다저스는 2년 연속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이날 다저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선발 투수 야마모토였다. 야마모토는 157km가 넘는 패스트볼과 고속 스플리터를 섞어 컵스 타선을 요리했다. 그는 5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또한 야마모토는 지난 시즌 서울 시리즈에서 부진도 이날 경기로 설욕했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시리즈 2차전에 선발 출격했던 야마모토는 1이닝 5실점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강판됐다. 시작은 불안했다. 2회 말 1사 후 컵스의 댄스비 스완슨을 안타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다. 후속 타자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을 땅볼로 잡아냈지만 미겔 아마야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실점 이후 야마모토는 더욱 투구에 집중했고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 선두 타자를 내보내고도 땅볼 3개로 이닝을 끝냈고 4회와 5회에는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도 야마모토의 승리를 도왔다. 그 중심에는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활약을 펼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있었다. 일본 야구의 아이콘이자 MLB 현역 최고 스타인 그는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팀이 0대1로 뒤진 5회 초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우전 안타를 때리고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오타니는 2번 타자 토미 에드먼의 안타와 상대의 실책으로 홈을 밟고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6회 초에는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9회 초 무사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내며 멀티 히트 게임을 완성했다. 이후 오타니는 후속 타자들의 땅볼과 안타로 득점 1개를 더 추가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불펜 투수를 차례로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야마모토와의 일본인 선발 투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는 4이닝 무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둔 다저스는 다음 날 같은 장소에서 컵스와 도쿄 시리즈 2차전을 갖는다. 다저스는 올 시즌 빅리그 입성에 성공한 일본의 ‘신성’ 사사키 로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컵스는 저스틴 스틸을 선발 등판 시킬 예정이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작성날짜2025.03.18 12:52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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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선수들 당황할 정도로" 박진만 행복한 고민 끝에…대구고 특급 좌완 루키만 안고 간다, 신인 야수 트리오 2군 보낸다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세 선수는 2군으로 간다." 삼성 라이온즈를 이끄는 박진만 감독은 행복한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다. 삼성은 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쳤다. 18일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강설로 인해 취소됐다. 3승 6패. 오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5시즌 공식 개막전을 치르며 본격적인 시즌 출발을 알리는 삼성은 개막 엔트리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어느 정도의 틀은 짜였지만 한두 자리가 고민이다. 18일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투수는 어느 정도 구상이 끝났다. 야수도 90% 정도 정리가 됐는데 훈련이 끝난 후 회의를 통해 최종 명단을 정하려고 한다"라며 "일단 개막 2연전 때는 외야에 6명이 들어간다. 어느 정도 윤곽은 나왔다. 포수는 2명, 내야는 상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인 4명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삼성이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1라운드 3순위 대구고 출신 좌완 투수 배찬승, 2라운드 13순위 유신고 출신 내야수 심재훈, 3라운드 13순위 마산용마고 출신 내야수 차승준, 4라운드 33순위 대구상원고 출신 외야수 함수호는 마무리 훈련 때부터 박진만 감독의 눈을 사로 잡았다. 그래서 1군 스프링캠프 완주는 물론 시범경기에서도 선배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스프링캠프 MVP로 뽑히며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설명할 필요가 없다"라는 극찬을 들은 배찬승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 배찬승은 강속구를 앞세워 삼성 불펜에 힘을 더할 전망. 11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한 경기만으로 부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좌완 불펜이 부족한 삼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러나 '신인 야수 트리오' 심재훈, 차승준, 함수호는 2군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심재훈은 9경기 4안타 1홈런 4타점 6득점 타율 0.154, 차승준은 9경기 6안타 1타점 4득점 1도루 타율 0.375를 기록했다. 함수호는 9경기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타율 0.111의 기록을 남겼다. 팀이 치른 9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지만, 박진만 감독은 일단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걸로 결단을 내렸다. 박 감독은 "신인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했고 기량도 확인했다. 찬승이는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다"라며 "신인 야수 세 명은 1군에 있으면 경기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성장할 수 있게끔, 또 기량 향상을 위해 퓨처스 팀으로 보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범경기 전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기존 선수들이 당황할 정도로 위기의식을 심어줬다. 우리 팀이 성장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 본다"라며 "시즌을 하다 보면 장기 레이스에는 언제나 변수가 생긴다. 퓨처스리그를 뛰며 실전 감각도 쌓고, 실력 향상을 위해 늘 준비를 해야 한다. 세 선수는 교체가 아니라 선발로 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금도 충분히 1군에서 뛸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지만,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2군행 결단을 내린 박진만 감독이다. 작성날짜2025.03.18 12:41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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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팀 맡은 초보감독이 시범경기 꼴찌했는데 웃었다. "다 할만하다. 자신감이 생겼다"[잠실 인터뷰]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다 할만 하다." NC 다이노스가 시범경기서 창단 첫 꼴찌를 기록했다. 18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가 밤새 내린 눈으로 인해 취소되며 NC는 전날 LG에 0대3 패배가 마지막 경기가 됐다. 5연패, 2승6패로 승률 2할5푼으로 최하위로 시범경기를 마무리. 2013년부터 1군에 참가했던 NC가 시범경기에서 최하위에 머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1승5패로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공동 9위를 한 것이 가장 좋지 않았던 성적. 이 감독 역시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시범경기 순위에는 신경쓰지 않았다. 이 감독은 "NC 다이노스 창단 첫 시범경기 꼴찌 아닌가. 꼴찌하고 좋은 사람은 없는데 어느 정도했으면 기분이 더 나았을 것"이라면서도 "실험도 많이 했고, 나에게는 (정규시즌을 준비해) 가는 과정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쓰고 싶은 선수들을 시험해보고 이리저리 테스트하면서 엔트리를 결정해야 되는 상황이었다"면서 "시범경기에서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면 주전들을 쓰면서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이 친구가 어떤 모습을 보일까'하고 내보내기도 했다. 그런 부분에서 만족하고 있다"라고 시범경기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정규시즌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이 감독은 "본 경기에서 조금 더 자신이 있는게 선발 투수가 이닝을 가고 주전 선수들이 9회까지 나간다고 생각하니 답이 나오더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막상 붙어보니 강한 것도 없고 약한 것도 없고 다 할만했다. 그날 누가 더 좋으냐에 따라 승부가 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NC가 객관적인 전력상 약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이 감독은 직접 붙어보니 그렇지 않았다고 느낀 것. 이번 시범경기에서 주로 본 부분은 백업 선수들. 결국은 구상했던 선수가 아닌 더 잘하는 선수를 뽑게 됐다고. 이 감독은 "아쉽게도 (박)한별이는 개막전부터 생각을 했었는데 도태훈이라는 선수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한별이가 못한 것이 아니라 태훈이가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라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18 12:41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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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5억팔' 정현우 멘탈, 사령탑도 반했다…"신인이 여유 있고 침착하다" [고척 현장]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자랑하는 '슈퍼루키' 정우주가 정규시즌 데뷔를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현우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최종전에 선발등판,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정현우는 이날 1회초 롯데 선두타자 손호영에게 평범한 외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2루수 송성문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고승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1사 2루에서 나승엽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정현우는 열아홉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침착함을 보여줬다. 빅터 레이예스를 우익수 뜬공,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1회초를 끝냈다. 정현우는 2회초 선두타자 윤동희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기는 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박승욱을 좌익수 파울 플라이, 한태양을 삼진, 정보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정현우는 3회초 더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 선두타자 손호영을 좌익수 뜬공, 고승민을 중견수 뜬공, 나승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정현우는 4회초 다소 고전했다. 선두타자 레이예스에 중전 안타, 1사 후 윤동희에게 좌전 안타, 박승욱에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정현우는 여기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한태양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가 득점하기는 했지만 계속된 2사 1·3루에서 정보근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정현우는 이날 최고구속 144km/h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 등 총 72개의 공을 뿌렸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58%에 그친 게 옥에 티였지만 제구가 마음먹은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고비를 넘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현우는 경기를 마친 뒤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였던 만큼 정규 시즌에 들어가기 전에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해 본 것 같다. 초반 3이닝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 투구수를 적게 가져가며 효율적인 투구를 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4회부터 볼이 늘어나면서 어렵게 승부를 가져갔다. 오늘 잘 되지 않은 부분을 복기해 정규시즌에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현우는 지난해 9월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특급 좌완 유망주다. 키움은 정현우에게 계약금만 5억 원을 안겨주면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정현우는 140km/h 중후반대 패스트볼과 여러 변화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게임 운영이 가능한 선발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찌감치 키움의 2025 시즌 4선발로 낙점됐다. 정현우는 지난 8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이닝 2볼넷 4탈삼진 노히트 무실점, 13일 SSG 랜더스전 4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등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정현우는 "(코칭스태프가) 등판 기회를 주신 덕분에 시범경기 동안 많은 경험을 쌓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이제 정규시즌까지 남은 기간 동안 컨디션을 잘 조절해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정현우는 신인답지 않게 패기 있고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자신의 투구를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18 12:23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