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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스윙이 보인다" 한화 19세 포수에 김태균도 감탄…호주 대표팀 꺾은 결승 2루타 '6-5 역전승'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호주 대표팀을 꺾고 스프링캠프 첫 승을 올렸다. 19세 신인 투수 권민규가 선발로 2⅔이닝 5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호투했고, 동갑내기 포수 한지윤이 9회 결승 2루타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멜버른볼파크에서 열린 호주 야구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6-5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날(14일) 첫 경기는 호주가 5-0으로 앞서던 5회초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지만 이날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이겼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을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로 호주전을 준비한 한화는 이날 심우준(유격수) 이원석(중견수) 문현빈(3루수) 권광민(1루수) 이진영(지명타자) 김태연(좌익수) 임종찬(우익수) 박상언(포수) 황영묵(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로 나선 신인 좌완 권민규의 호투가 빛났다. 올해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세광고 출신 권민규는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데 이날 그 이유를 증명했다. 3회 2사까지 42개 공을 던지며 2⅔이닝 5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호주 타선을 압도했다. 8타자 중 6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등 공격적인 승부가 돋보였다. 제구가 강점인 투수답게 좌우 스크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코너워크가 날카로웠고, 시속 90마일(144.8km)로 측정된 나온 직구에도 힘이 있었다. 권민규가 비공식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가운데 1라운드 전체 2순위 신인 우완 정우주가 두 번째 투수로 이어 등판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에 이어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정우주는 3번 강타자 알렉스 홀을 1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시속 95~96마일(152.9~154.5km) 강속구를 뿌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5회초 임종찬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침묵을 깨고 2-1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5회말 좌완 조동욱이 투런 홈런을 맞아 다시 리드를 내줬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나온 김서현도 볼넷을 내준 뒤 릭슨 윙그로브에게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스코어가 2-5로 벌어졌다. 하지만 한화는 6회초 상대 실책과 이도윤의 볼넷, 폭투로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이원석과 문현빈의 내야 땅볼로 1점씩 내며 4-5로 따라붙었다. 이어 7회초 대타로 나온 최인호가 2019~2020년 한화에서 던졌던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폭발해 5-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결국 9회초 한화가 결승점을 냈다. 권광민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루. 올해 3라운드 전체 2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포수 한지윤이 대타로 나와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호주 좌완 존 케네디 상대로 초구 헛스윙, 2구째 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째 파울 커트 이후 4구째 바깥쪽 공을 잘 밀어쳐 우중간을 갈랐다. 타구가 펜스까지 굴러간 사이 1루 주자 권광민이 홈으로 파고들며 6-5 역전. 신인 한지윤이 실전 첫 타석에서 적시 2루타로 일을 냈다. ‘이글스TV’를 통해 경기를 중계한 한화의 영구결번 레전드 타자 김태균 KBSN스포츠 해설위원도 한지윤의 타격에 감탄했다. 초구에 헛스윙이 나왔지만 김태균 위원은 “양의지(두산)의 부드러운 스윙이 보인다. 힘 들이지 않고 타이밍을 맞추며 힘을 싣는 스윙이다”며 3구째 파울 후에도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았지만 오른 다리를 뒤로 빼면서 컨택하는 스윙을 했다. 고급 기술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에 부응하듯 한지윤은 불리한 카운트에서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김 위원은 “결과를 떠나 스윙 밸런스 자체가 앞으로 기대할 수밖에 없다. 타자들이 좋은 컨택과 힘 있는 타구를 만들어내기 위해선 하체 움직임이 중요하다. 한지윤은 정확성과 장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밸런스가 있다. 까다로운 좌투수 상대로 우중간 좋은 방향성의 안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굉장한 가능성이 보인다”고 극찬했다. 경기상고 출신 포수 한지윤은 지난해 고교 25경기 타율 3할4푼4리(90타수 31안타) 3홈런 21타점 OPS 1.013으로 활약했다. 포수 중에선 1라운드 전체 8순위 이율예(SSG) 다음 높은 순번으로 고교 때부터 타격 재능을 인정받았다. 타자 육성이 절실한 한화는 우타 거포로서 한지윤의 잠재력을 봤고, 캠프 첫 타석부터 결과를 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지윤의 2루타는 9회말 우완 투수 김도빈이 1점 리드를 지키면서 결승타로 최종 확정됐다. 초구부터 시속 94마일(151.3km) 강속구를 뿌린 김도빈은 유격수 이승현의 송구 실책과 연이은 폭투로 무사 3루 위기에 처했지만 3타자 연속 삼진을 잡고 경기를 끝냈다. 짜릿한 세이브로 한화의 캠프 첫 승을 지켰다. 김도빈에 앞서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좌완 김범수가 구원승. 김범수 앞에 던진 좌완 성지훈도 1⅔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타선에선 임종찬이 5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 권광민이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쳤다. /waw@osen.co.kr 작성날짜17분 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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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좌완 루키 대박 조짐…'2⅔이닝 5K 퍼펙트쇼' 권민규,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멜버른 현장] (엑스포츠뉴스 호주 멜버른,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신인 좌완투수 권민규가 호주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말 그대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권민규는 15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호주 대표팀과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총 42구를 던져 무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호주 현지 교민과 직관 팬들은 물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3만 명 이상의 국내 팬들이 지켜본 가운데서의 쾌투였다. 이날 한화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다 6-5 승리를 거두며 연습경기 첫 승을 올렸다. 세광고를 졸업하고 2025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2순위 지명을 받으며 한화 유니폼을 입은 권민규는 제구력이 장점으로 꼽히는 선수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권민규에 대해 "흠 잡을 게 별로 없다"고 극찬하며 "최근에 본 아마추어 졸업생 치고, 저렇게 제구 좋은 선수는 처음 봤다. 그래서 좀 놀랬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 코치는 "우리가 보통 아마추어, 신인으로 좋은 선수들이 오면 처음 가장 걱정 하는 게 스트라이크를 좀 던져야 한다는 건데, 민규는 '공 하나 넣고 빼고가 되네' 이 정도"라고 전하며 "정말 그런 투수는 오랜만에 봤다. 좋은 선수 같다.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자신에게 향하는 기대감의 이유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1회말 마운드에 오른 권민규는 팀 케넬리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제스 윌리엄스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이어 리암 홀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 종료. 권민규는 2회말 릭슨 윈그로브에게는 3구로 삼진을 만들었고, 제일린 레이까지 루킹 삼진으로 잡고 네 타자 연속 삼진을 작성했다. 이어 브라일리 나이트에게는 3볼-노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으나 스트라이크를 잡고 풀카운 승부를 이어갔고, 중견수 뜬공을 이끌어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3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권민규는 조 스티븐스를 풀카운트 끝 삼진 처리, 크리스 버크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이날 투구를 마무리, 단 한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다음 투수 정우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 후 만난 권민규는 "큰 긴장은 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거의 맨날 전국 대회 선발로 나가서 그런 느낌으로 하자고 생각했다. 외국 선수들이라 힘이 좋다고 해서 그게 걱정되긴 했는데, 맞은 게 없어서 다행이었다"고 돌아보며 "나쁘지 않았는데, 풀카운트까지 가는 게 많았어서 그것만 보완하면 될 것 같다"고 자평했다. 8개의 아웃카운트 중 5개가 삼진이었다. "호주 타자들이 좀 도와준 것 같다"는 권민규는 4번타자 윈그로브를 3구삼진 처리한 뒤에 웃음을 보이기도 했는데, 그는 "빠른 카운트에서 잡아서 좋았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한 타자를 더 상대하고 이닝을 끝내고 싶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바뀌는 지 모르고 2아웃 때 '삼진 하나만 더 잡아야겠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고생했다고 들려오더라. 양상문 코치님이 올라오고 계셔서 그래도 아쉽지만 잘 막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데뷔 첫 스프링캠프. 떨릴 만한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합류도 유력해 보인다. 권민규는 "밸런스를 가장 많이 신경 썼다. 슬라이더가 좋아져서 그 부분이 만족스럽다"고 자신의 첫 캠프를 돌아보며 "기대가 많은 만큼 또 보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안 다치고 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작성날짜20분 전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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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전 참혹한 투구에 사라졌던, 150km 역대급 유망주 좌완...캠프 MVP로 부활했다, 올해 제대로 터지나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다저스전에서 무너졌던 대형 신인 유망주, 2025 시즌 살아날 수 있을까. 키움 히어로즈는 2025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를 성공리에 마쳤다. 1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서 강훈련을 소화한 키움 선수단은 미국을 출발해 2차 캠프인 대만 가오슝으로 향한다. 키움 선수단은 1차 캠프를 마치며 결산을 했다.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이 겨울 동안 철저히 준비해 온 덕분에 캠프 일정을 계획대로 소화할 수 있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직원들 모두 수고했다"며 "2차 캠프에서는 연습경기를 통해 시즌 계획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차 캠프 MVP 시상식도 빼놓을 수 없었다. 야수 김웅빈, 투수 손현기가 MVP로 선정됐다. 선수들의 훈련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문찬종 코치와 최낙중 필드코디네이터는 스태프 MVP를 수상했다. 김웅빈은 "캠프에 오기 전부터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 노력을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다. 데뷔 시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남은 일정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현기는 "캠프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 중 손현기의 MVP 수상이 눈에 띈다. 손현기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키움에 입단한 유망주였다. 전주고 시절부터 좌완으로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로 유명했다. 제구 불안 문제가 있었지만, 신체 조건과 가진 구위가 워낙 좋았기에 키움은 상위 라운드 손현기를 지명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 대대적 리빌딩을 천명했다. 전준표, 김윤하, 손현기, 김연주 4명의 상위 지명 고졸 신인 투수들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그 중에서도 손현기는 개막 전부터 즉시 전력감으로 꼽혔다. 좌완으로 구위가 너무 좋았다. 시범경기에서 150km 강속구를 뿌리는 등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며 '엄청난 대어가 탄생할 조짐'이라는 얘기가 나오게 했다. 시범경기 2경기 2이닝씩을 던지며 각각 삼진 3개씩을 잡았다. 무자책점. 그 기대감은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시리즈'가 열리기 전 연습경기부터 뿜어져 나왔다. 당시 키움은 다저스의 연습 파트너였다. 선발은 후라도. 하지만 후라도가 다저스 강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홍 감독은 두 번째 투수로 손현기를 선택했다. 큰 무대 기회를 주고 싶었다. 하지만 프로 유니폼을 입고 많은 관중 앞에서, 그리고 고척돔에서 처음으로 던지는 데 상대가 다저스 타자들이었다. 어린 선수가 주눅이 들 수밖에 없었다. 돌이키기 싫을 정도의 참혹한 투구를 했다. 그나마 긴장감이 유지되던 경기도 조기에 끝나버렸다. 문제는 다저스전이 아니었다. 그 이후 시범경기에서도 흔들린 손현기였다. 개막 후 기회를 받았지만, 6경기 평균자책점 7.53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1군에서 사라졌다. 이후 1군에 다시 올라오지 못했다. 그렇게 잊혀지던 좌완 강속구 유망주가 스프링캠프 MVP라니, 다시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가진 자질은 '역대급' 자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키움은 안그래도 허약한 마운드 전력인데, 외국인 원투펀치 후라도(삼성)와 헤이수스(KT)까지 떠났다. 손현기가 선발이든, 불펜이든 한 자리를 차지해준다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는 기분일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작성날짜42분 전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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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유격수 수비 선보였던 前 롯데 딕슨 마차도, 친정팀 '재합류' 골인..."좋은 컨텍 갖춘 다재다능한 수비수"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명품' 유격수 수비로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딕슨 마차도(33)가 친정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5일(한국 시간) "컵스가 내야수 딕슨 마차도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다시 데려온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차도의 세 번째 컵스 입단이다. 그는 2019년과 2022년 컵스에서 뛰었고, 그 사이 두 시즌은 KBO리그에서 보냈다"고 전했다. 2020년과 2021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마차도는 리그에서 짧지만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마차도가 합류하기 전 롯데는 두 시즌 연속 리그에서 실책 1위(2018년 117개, 2019년 114개)를 기록할 정도로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그 결과 2020시즌을 앞둔 롯데는 공격력에 초점을 맞추는 외인 타자 영입의 일반적인 흐름에서 벗어나 '수비형 외인' 마차도를 영입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미국 무대에서도 수비력만큼은 인정받았던 마차도는 엄청난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 판단력을 바탕으로 롯데 내야의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보통 주전 유격수가 한 시즌 20개 내외의 실책을 저지르는 것과 달리 마차도는 2020년(1,180⅔이닝) 10개, 2021년(1,076⅔이닝) 11개로 2시즌 동안 총 21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마차도 합류 전 2년 연속 실책 1위의 굴욕을 겪었던 롯데 수비는 2020년 실책 최소 4위(94개), 2021년은 최소 1위(85개)로 환골탈태했다. 기대감이 크지 않았던 공격력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마차도는 2시즌에 걸쳐 2할 후반대 타율(2020년 0.280, 2021년 0.279)을 기록했다. KBO리그 첫해인 2020년에는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12홈런-15도루)도 기록하는 등 2년 동안 278경기 타율 0.279 17홈런 125타점 23도루 OPS 0.749의 성적을 올렸다. 이때 기록한 타율과 OPS는 여전히 롯데 역대 유격수 1위 기록으로 남아있다. 무난히 롯데 '장수 외인'의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롯데는 마차도와의 결별을 택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사직구장의 홈플레이트를 뒤로 물리고 담장을 높였다. 외야가 넓어짐에 따라 수비 범위가 넓고 장타력이 있는 외야수가 필요해졌고 마차도와 이별하는 대신 '거포형 외야수' DJ 피터스와의 동행을 택했다. 롯데와 인연을 마친 마차도는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미국으로 돌아갔다. 트리플A에서 86경기 타율 0.312 2홈런 31타점 10도루 OPS 0.796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고 시즌 도중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됐다. 2023, 2024시즌을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마이너에서 보낸 그는 최근 다시 친정팀 컵스로 복귀했다. MLBTR은 "마차도는 유격수, 2루수, 3루수 어느 포지션에서든 수준 높은 수비를 펼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이후 메이저, 마이너, KBO리그에서 유격수로 12,000이닝 이상 소화했다. 또한 2루수로는 1,300이닝, 3루수로 300이닝 이상을 뛰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메이저리그 177경기에 출전해 522번의 타석에서 타율 0.226, OPS 0.577을 기록했다. 타석에서 가치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지난해 메이저에서 18.4%, 마이너에서 14.4%의 삼진 비율을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듯 뛰어난 컨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OSEN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42분 전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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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컴백 도움 기대” ML 20승 투수, 한국행 솔직한 이유 “터닝포인트 찾겠다” [오!쎈 스코츠데일] [OSEN=스코츠데일(미국),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한국에서 터닝포인트를 찾아 빅리그 컴백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LG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데, 일정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곧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로 이동한다. LG 캠프에서 만난 치리노스는 새로운 KBO리그 캠프에 대해 “첫 날부터 선수들이 많이 환영해 주고 잘 챙겨줘 편하게 지내고 있고 정말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적응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익숙한 미국 애리조나에서 캠프 훈련을 하고 있어서 아직까지는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치리노스는 “한국에 있든 미국에 있든 일단 새로운 팀에 와서 적응하는데 정말 코칭스태프분들이랑 팀원 모두 정말 잘 챙겨주고 있어서 미국에 있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계속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서 한국에서도 좋은 시즌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치리노스에게 지난해 중반부터 LG에서 뛰고 있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두 선수는 같은 베네수엘라 국적이라 언어 소통에도 편하다. 치리노스는 “에르난데스가 있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지난해 KBO리그 경험이 있기에 많은 조언도 해주고 있고 아무래도 같은 국적 선수가 있다 보니까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치리노스는 2018~2020년 탬파베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20년 9승 5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1년 3경기 등판하고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022년을 통째로 재활로 보냈다. 지난해 마이애미에서 6경기(30이닝) 2패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ML 통산 75경기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치리노스는 빅리그 커리어에서 한국행을 선택한 것에 대해 “계속해서 빅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큰 수술을 두 번 정도 했고, 그 수술 뒤에 조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제 선수 커리어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를 찾기 위해서 KBO리그를 선택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터닝 포인트를 잘 이용한다면 다시 빅리그로 컴백하거나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KBO와 LG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아 빅리그로 복귀하는 외국인 투수 사례는 늘고 있다. 치리노스가 올해 LG에서 리그를 압도하는 투구를 보여준다면, 빅리그 커리어를 다시 할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 LG에서 잘하는 것이 우선이다. 치리노스는 “LG가 우승에 도전하는 팀인 것을 합류하기 전에도 잘 알고 있었고, 매년 가을야구에 진출한 것도 알고 있다. 내가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책임감은 당연히 느끼고 있다. 팀적인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최소 10승은 하고 싶다. 10승 이상의 목표를 갖고 운동하고 있고, 시즌 전에 설정한 목표를 꼭 이뤘으면 한다. 싱커, 스위퍼, 스플리터 위주로 타자를 상대한다는 치리노스는 “공격적인 피칭 스타일이다.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이 잘 나오기만 한다면 좋은 성적은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직 KBO리그 타자들의 영상, 자료 분석은 접하지 않은 상태다. 치리노스는 “캠프에서 선수들의 배팅을 봤을 때는 조금 공격적인 배팅을 하는 것 같다. 한국 KBO 공인구가 메이저리그 공인구 보다는 반발력이 조금 더 큰 것 같아서 그 점을 생각하면서 피칭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야구 외적으로 한국 생활의 기대도 있었다. 치리노스는 “미국에서 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했던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고, 자연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것을 방문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치리노스는 베네수엘라에 농장을 소유하고 있다고. 그래서 자연에 관심이 있다고 한다. 알고보니 큰 농장을 소유해 소를 34마리 키우고 있다. 치리노스는 “소를 키우고 있다. 질이라는 종이다. 교배를 통해 새로운 종을 개발하고 싶다. 가족들과 함께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개인적인 투자 목적도 있고 나중에 은퇴 후 커리어를 위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orange@osen.co.kr 작성날짜43분 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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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야생마, 이제는 영웅군단의 리더로 거듭난다 [MK현장] “저것 봐봐, 풀스윙도 아닌데 타구가 저렇게 날아가!” “저 팔뚝 좀 봐” “그런데 진짜 푸이그 맞아?” 키움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가 진행중인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 키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4)가 타격 연습을 시작하자 옆 필드에서 훈련중이던 학생 선수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더니 그의 스윙을 지켜봤다. 푸이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를 경기 중계가 아닌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확인했을 법한 나이대 선수들이었지만, 그의 스윙 하나하나에 감탄사를 연신 내뱉는 모습이었다. 그의 존재가 신기한 것은 팀 동료도 마찬가지. 키움의 또 다른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는 “이렇게 얘기하면 그가 나이들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어린 시절 그가 다저스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며 자라왔다. 그와 한 팀에서 뛰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동료를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봤다. LA 출신으로 동생이 다저스의 광팬이었다고 밝힌 카디네스는 “푸이그는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왔다. 뭔가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그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재밌다”며 새로운 동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푸이그는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던 선수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출루율 0.391 장타율 0.534를 기록하며 올해의 신인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다저스는 그의 콜업 이후 반등에 성공, 지구 우승까지 차지했다. 푸이그는 그렇게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타율 0.277 출루율 0.348 장타율 0.475 132홈런 415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한때 ‘야생마’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화려한 쇼맨십을 보여줬던 그 푸이그가 지금은 키움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 중이다. 푸이그는 이번이 두 번째 한국행이다. 지난 2022년 키움에서 126경기 출전해 타율 0.277 출루율 0.368 장타율 0.474 21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당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그때와 지금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안우진(군복무) 김혜성(다저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모두 떠난 상태다. 당시 우승을 노리던 팀은 이제 하위권 후보로 꼽히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겉모습도 그렇고, 내면도 그렇고 조금 더 성숙해졌다”며 3년 만에 돌아온 푸이그에 대해 말했다. 캠프전 푸이그와 면담을 가졌던 홍 감독은 “2022년에 있었던 그 선수들이 지금은 없지 않은가. 선수가 먼저 그 얘기를 했다. 2022년을 돌아보면 시즌 초반 성적이 저조했는데 올해는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준비를 더 하겠다고 했다”며 면담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나는 푸이그가 그때 팀 분위기를 잘 알고, 기존에 있었던 선수들이 떠난 상황이기 때문에 ‘네가 리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본인도 동의했다. 훈련 기간 적극적으로 어린 선수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리더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며 푸이그가 팀의 리더로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을 더 했다. 외국인 선수지만, 나이로도 경력으로도 팀 내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다. 리더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홍 감독은 “2022년의 팀 분위기, 한국 문화 이런 것을 굉장히 잘 알고 있기에 적응하는 것은 큰 문제 없을 것이다. 본인도 2022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매우 큰 모습이다. 많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전에는 못 봤던 모습이다. 몸도 이전보다 더 좋아진 거 같다”며 푸이그가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사(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45분 전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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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 파열→방출→삼성행' 이종욱 마음 훔친 신입생, 청백전서 3안타 폭발…외야 활력소 될까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김태근이 첫 청백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김태근은 14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자체 평가전에서 백팀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았다. 2회 1사 1루에 첫 타석에 들어선 김태근은 이승민 상대로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았다. 이해승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도 손맛을 봤다. 4회 무사 1루에서 정민성에게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려냈다. 무사 1, 2루 이해승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세 번째 타석에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6회 1사 1루에서 박주혁의 공을 받아쳐 깔끔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2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8회 마지막 타석은 최하늘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우투우타 외야수 김태근은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두산의 선택을 받았다. 첫 시즌은 대주자, 대수비로 경기를 소화했고, 2020시즌 상무 입대를 택했다. 2022시즌 상무에서 전역한 뒤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데뷔 첫 타석에서 사고를 쳤다. 지난 2022년 7월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김태근은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첫 선발 출전. 1회 2사 1루에서 데뷔 첫 타석을 밟았고, 나균안에게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이날 김태근은 2타수 1안타 1타점 1몸에 맞는 공으로 펄펄 날았다. 곧바로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김태근은 다음날에도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와 볼넷을 만들었다. 하지만 수비 도중 우측 발목을 다쳤고,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재활을 마친 김태근은 2023년 복귀했다. 하지만 팀 내 입지는 좁아져 있었다. 대부분 대수비와 대주자로 출전했고, 2024시즌 종료 후 두산에서 방출됐다. 다행히 삼성과 연결되며 프로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방출을 겪은 만큼 절실해서일까. 누구보다 훈련에 진심으로 참여했다. 삼성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TV'는 7일 선수단의 스프링캠프 훈련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삼성은 베이스 러닝 훈련을 펼쳤고, 김태근은 1루 주루 도중 곁눈질로 수비 위치와 타구를 체크하며 뛰었다. 이종욱 코치는 "(김)태근이만 딱 보면서 수비 보고, 공 방향 체크하고 가더라. 내가 항상 말하는 게, 러닝을 하더라도 시합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동안 공격력이 약점으로 꼽혔다. 김태근의 1군 통산 타율은 0.190이다. 청백전 첫 경기부터 3안타를 때려내며 반전을 예고했다.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2024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15를 기록했다. 데뷔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이다. 삼진 비율도 15.4%로 100타석 이상 소화한 시즌 중 가장 낮았다. 주루와 수비는 당장 1군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다. 퓨처스리그에서 통산 58도루, 성공률 81.7%를 자랑한다. 발이 빠른 만큼 수비 범위도 넓고, 유격수 출신으로 어깨도 강하다. 이번 청백전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구자욱과 김지찬이 부동의 주전으로 나설 예정이며, 나머지 한자리를 이성규, 김헌곤, 윤정빈 등이 경쟁한다. 김태근은 김성윤, 홍현빈과 함께 외야 백업 및 대수비 자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박진만 감독 성향상 견실한 수비력을 보여준다면 언젠가 기회는 온다. 김태근이 청백전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작성날짜46분 전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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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 다녀온 1차지명 좌완, 요미우리전 출격…신인 타자 트리오 선발 라인업&배찬승 대기 [오!쎈 오키나와] [OSEN=오키나와, 손찬익 기자] 지난해 하위권 전력이라는 예상을 깨고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프로야구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맞붙는다. 삼성은 16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요미우리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삼성은 좌완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상원고를 졸업한 뒤 2021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이승현은 지난해 선발 투수로 전향해 17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거뒀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만 아니었다면 두 자릿수 승리도 가능했을 듯. 이승현은 최원태, 이호성과 함께 지난해 12월 27일부터 3주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서 연수를 받았다. 그는 “겨울에 공을 많이 던져야 시즌 때 많이 오래 던질 수 있다. 미국이나 일본 선수들은 겨울에도 안 쉬고 공을 던지는 선수들이 많다고 한다. 저도 올해는 그렇게 해보자고 생각했고 기회가 돼서 CSP도 갔다 올 수 있었다. 공을 계속 던지니까 일관성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또 “제가 힘을 100을 쓸 수 있다면 80%밖에 쓰지 못했다. 미국에서 80%의 힘을 써도 100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잡아서 운동을 했다”면서 “사실 저는 원래도 가려고 했다. 사비를 써서라도 가면 어떨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구단에서 먼저 물어봐주셔서 좋은 기회를 얻어 갈 수 있었다. 제 돈을 내고 갔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선발 경험과 비시즌 단기 연수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한 좌완 이승현. 오키나와리그 첫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지난 14일 자체 평가전에서 최고 150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1이닝을 공 8개로 지운 ‘슈퍼 루키’ 배찬승을 비롯해 이재익, 이승민, 육선엽, 이재희, 박주혁, 박준용, 김대호, 황동재 등이 경기조에 포함되어 있다. 경기 직전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신인 타자 트리오’ 심재훈, 차승준(이상 내야수), 함수호(외야수) 모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심재훈은 유격수 이재현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차승준은 핫코너를 지킨다. 함수호는 외야진의 좌측 날개를 책임진다. 김재성이 선발 마스크를 쓰고 강민호는 지명타자, 르윈 디아즈는 1루수로 나선다. 김성윤은 중견수, 윤정빈은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what@osen.co.kr 작성날짜46분 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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