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은 없다” 월드컵 11연속 본선 티켓 ‘찜’ 해볼까 손흥민 “몸상태 최고” 손흥민(왼쪽에서 세 번째) 등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차전을 치른다. 고양=뉴시스 “첫 단추를 잘 끼워서 올해 처음 만나는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전하고 싶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표팀의 올해 첫 A매치이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오만전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한국과 오만의 3차 예선 7차전은 20일 오후 8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은 오만을 꺾으면 월드컵 본선 진출의 9분 능선을 넘는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8차전까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남은 예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본선행을 확정한다. 이날 현재 한국은 승점 14(4승 2무)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이라크는 승점 11, 3위 요르단은 승점 9를 기록하고 있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 방식으로 치른다. 팀당 10경기를 마친 뒤 각 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오만(80위)과의 역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우위에 있다. 지난해 9월 오만과의 3차 예선 방문경기에서도 3-1로 승리했다. 당시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37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3차 예선에서 한국 선수 중 최다인 세 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좋은 기억이 있는 오만을 상대로 A매치 네 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최근 손흥민은 소속 클럽팀인 토트넘에서 교체 출전이 늘어나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내 몸 상태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며 “득점이든, 도움이든 최선을 다해 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중앙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빈자리를 메우는 게 숙제다. 대인 방어 능력과 제공권이 좋은 김민재는 지난해 한국이 치른 3차 예선 6경기에 모두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었다. 이번 대표팀 멤버 중엔 권경원(코르파칸), 정승현(알와슬), 조유민(샤르자), 김주성(FC서울) 등이 중앙 수비 자원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중앙) 수비에 변화가 필요하다. 소통 능력과 리더십이 뛰어난 선수를 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상에서 막 회복한 측면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기존 주전 선수들 대신 1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양현준(셀틱)과 19세 유망주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 등이 ‘깜짝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홍 감독은 “그전의 선수 조합과 다르게 오만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선발로 나서지 않았거나 모처럼 대표팀에 온 몇몇 선수가 기회를 얻어 경기에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양=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작성날짜2025.03.19 18:03 동아일보
-
‘손흥민 뛰어넘겠다’ 中 공격수 자신감 미쳤다…“진짜 준비 잘했다, 사우디전 매우 기대” 중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장위닝(베이징 궈안)이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 중국 소후닷컴은 19일 사우디전을 앞둔 장위닝의 인터뷰를 전했다. 중국은 21일 사우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둔 장위닝은 “우리는 확실히 자신감이 넘치고, 정말 잘 준비했다. 팀 전체가 모두 준비돼 있고, 매우 흥미로운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3차 예선 6경기를 치른 중국은 2승 4패를 거둬 C조 6개 팀 중 최하위다. 아직 희망은 있다. 중국(승점 6)은 조 2위인 호주(승점 7)에 1점 뒤져 있다. C조 순위표는 예선 7차전 결과에 따라 또 한 번 크게 바뀔 수 있다. 3차 예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본선 진출을 가린다. 4위 안에만 들어도 월드컵 본선행 불씨는 살아 있는 셈이다. 꼴찌인 중국은 사우디전을 반드시 잡아야 오랜 갈증인 월드컵 본선 진출에 가까워 질 수 있다. 그래서 앞선 2주간 사우디와 가까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 경기 당일에는 “확실히 최상의 컨디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 장위닝은 “모두가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으며 경기가 다가옴에 따라 모두가 준비 단계에 들어가기 위해 천천히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9월 사우디와 3차 예선 2차전 맞대결에서 1-2로 진 바 있다. 그럼에도 장위닝은 “우리는 매우 단합된 상태”라며 “(새로운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주눅 들지 않고, 과감하게 움직이므로 분명 팀에 도움이 된다”고 사기를 북돋웠다. 장위닝은 과거 중국 언론의 조명을 한껏 받은 공격수다. 과거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던 그는 “손흥민을 뛰어넘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영국), 베르더 브레멘(독일) 등에서 뛰었으나 족적을 남기진 못했다. 김희웅 기자 작성날짜2025.03.19 17:47 일간스포츠
-
일본 초비상! 차세대 풀백 EPL 갔더니 역사상 최악의 팀→2부 강등 곧 확정 "원했던 상황 아냐"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스가와라 유키나리는 강등권에서의 경험도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스가와라는 2000년생 일본 국가대표다.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잠재력을 선보인 뒤에 2019~2020시즌에 네덜란드 AZ 알크마르로 이적해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알크마르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간 스가와라는 2021~2022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해 성장했다. 3시즌 연속 알크마르의 우측을 잘 책임진 스가와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사우샘프턴의 제안을 받았다. 스가와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상륙했고, 사우샘프턴에서 EPL 드림을 완성하고 싶어했다. 스가와라는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해 리그 3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데뷔골까지 신고했다. 선발과 주전을 오가면서 이번 시즌 30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무난한 데뷔시즌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스가와라의 EPL 드림은 곧 끝난다. 2024~2025시즌 사우샘프턴은 1992~1993시즌부터 시작된 EPL 역사상 최악의 팀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우샘프턴은 29경기를 치르는 동안 2승 3무 24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승점 9점에 그치고 있다. 아직 강등 확정은 아니지만 사우샘프턴이 기적적인 EPL 잔류를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 현재 17위인 울버햄튼을 뛰어넘기 위해선 승점 17점이 필요하다. 29라운드 동안 쌓은 승점의 2배 정도를 남은 9경기에서 쌓아야 하는 셈. 울버햄튼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강등권 탈출은 불가능한 미션에 가깝다. 자칫하다가는 EPL 역대 최소 승점팀인 2007~2008시즌의 더비 카운티와 비교될 판이다. 당시에 더비 카운티는 승점 11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더비는 1승 8무 29패 20골 89실점이라는 처참한 성적과 함께 EPL 역사상 최악의 팀으로 남아있다. 2승 3무 24패 21골 70실점인 사우샘프턴도 별반 다르지 않다. 9경기 동안 승점 3점 이상 쌓지 않는다면 더비와 함께 EPL 역사상 최악의 팀으로 남게 된다. 스가와라는 EPL 이적하자마자 강등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긍정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려고 노력했다. 그는 "올바른 발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원해서 얻는 경험은 아니다. 아무도 이 상황을 원하지 않지만 지금 놓여있는 상황은 우리만 경험해볼 수 있다. 물론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정신력과 동기부여를 유지하는지를 포함해 나도 처음 겪고 있는 시기다. 팀의 선수로서 승리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가와라가 남은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사우샘프턴의 강등에도 팀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모습이라면 다른 EPL팀 이적은 어려워 보인다. 작성날짜2025.03.19 16:25 스포츠조선
-
“오만전 롱볼 대비… 선수들 준비 잘 돼 있다” “오만전에선 롱볼이 많이 나올 것 같다. 그에 따른 대응과 세컨드 볼 처리에 대해 선수들과 얘기했다. 실전에선 다를 수도 있지만 압박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경기 모델이 있다.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19일 올해 첫 A매치를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오만의 롱볼을 통한 역습을 경계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비로소 28명의 대표팀 완전체를 이뤄 조직력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지만 “영상 미팅 등으로 경기 모델을 다같이 공유해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 첫 상대 오만은 한국(FIFA 랭킹 23위)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랭킹 80위다.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도 한국은 5승1패로 한참 앞서 있다. 2003년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1대 3으로 졌던 ‘오만 쇼크’가 유일한 패배다. 그러나 오만 역시 4차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 기회가 남아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선 밀집수비에 나서면서 역습 기회를 노릴 수 있다. 홍명보호로서는 공격 루트 다변화를 통해 득점 기회를 엿봐야 한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2선 자원들이 상대 수비를 흔든 뒤 골잡이들이 해결사로 나서야 한다. 경기 초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 오만의 선수비 후역습에 오히려 고전할 수 있다. 현재 홍명보호의 최전방 공격 자원으로는 오세훈(마치다)과 주민규(대전), 오현규(헹크) 등이 있다. 올 시즌 K리그1 득점 1위(5골)에 올라 있는 주민규는 ‘경험’면에서 앞서 있다. 193㎝의 장신 오세훈은 ‘수비력’이 강점이다. 오현규는 자신의 장점으로 ‘스피드’를 꼽았다.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등 안정적인 2선 조합에 최근 발끝이 매서운 양현준(셀틱) 등 ‘젊은 피’ 자원들이 합류한 것도 기대할 만하다. 양현준은 지난달부터 소속팀 공식전에서 4골 5도움을 올리는 절정의 공격력을 뽐내왔다. 양현준은 “1년 전보다 부족한 점을 많이 보완했다. 멘털이 더 강한 선수가 됐다”며 “팀이 어렵거나 안 좋은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역할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비에선 단기간에 조직력을 맞춰야 한다. 중앙수비수 김민재(뮌헨)가 아킬레스건염으로 소집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풀백 자원들도 대거 바뀌었다. 홍 감독은 “김민재의 하차로 수비진에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변화는 새로운 기회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누리 박구인 기자 nuri@kmib.co.kr GoodNews paper ⓒ ,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작성날짜2025.03.19 16:18 국민일보
-
축구대표팀 오늘밤 오만과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본선행 조기 확정 9부 능선 넘을까 축구대표팀이 오늘밤 중동의 복병 오만을 상대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9부 능선에 도전합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늘(20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릅니다. 우리나라는 6차전까지 4승 2무 승점 14로 B조 선두에 올라 있습니다. 대표팀이 오만을 꺾으면 본선행의 9부 능선을 넘게 됩니다. 25일 요르단과 8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면 우리 대표팀은 남은 두 경기에 관계없이 조 2위 이상 가능한 북중미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쥡니다. 우리나라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고 있습니다. 오만전을 맞아 홍명보 감독은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 이재성과 황의찬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대거 소집했습니다. 다만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서 제외돼 수비 조직력을 확보하는 게 과제입니다. 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0위로 한국(23위)보다 낮습니다. 우리나라가 상대 전적 5승 1패로 앞서 있고,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9월 무스카트 원정에서 대표팀이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작성날짜2025.03.19 16:01 KBS
-
오만 자베르 감독 "아시아 최강 한국에 100% 쏟아붓겠다 오만 축구 대표팀 라시드 자베르 감독이 한국과의 중요한 월드컵 예선 경기를 앞두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자베르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을 하루 앞둔 19일 고양종합운동장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최강인 한국을 상대로 100%를 쏟아붓겠다"며 강한 각오를 밝혔다. "내일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아시아 최강 한국을 맞아 정신적, 체력적, 기술적으로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자베르 감독은 "조별리그 생존을 위해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우리 선수들의 능력을 신뢰한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3차 예선에서 각 조 1, 2위만이 북중미 월드컵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 상황에서 오만은 현재 B조 4위(승점 6)에 머물고 있다. 조 선두(승점 14)인 한국을 상대로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오만의 탈락 가능성은 극도로 높아진다. 오만은 지난해 9월 자국에서 치른 한국과의 2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당시 경기에서 전반 10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로 리드를 내준 오만은 전반 추가시간 정승현(알와슬)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37분 손흥민(토트넘)과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대전)의 득점으로 패배했다. 이 경기 이후 오만은 체코 출신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을 경질하고 자베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자베르 감독은 당시 경기를 회상하며 "2차전에서 오만은 후반 37분까지 경기 운영을 효과적으로 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10분에 실수가 나오면서 실점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유럽에서 활약하는 경험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작은 실수 하나도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오만 대표팀은 한국 대표팀뿐 아니라 한국의 꽃샘추위와 라마단 금식 적응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자베르 감독은 "한국의 추위는 우리나라와 다르기 때문에 분명히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3일간 체류하면서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마단 기간은 축구 선수로서 우리가 적응해야 할 우리의 문화다. 13시간 이상 이동한 원정길에서는 라마단을 소화하기가 더 어렵지만, 이 또한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오만 대표팀의 핵심 멀티 플레이어 알리 알부사이디(알시브)도 "한국은 우리 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는 최고의 팀"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100% 역량을 모두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19 15:55 마니아타임즈
-
'경기 이틀 전 폭설' 홍명보호에 불어닥친 꽃샘추위…오만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웃음꽃' 터졌다 [고양 현장] (엑스포츠뉴스 고양, 나승우 기자) 오만전을 앞둔 홍명보호가 갑자기 불어닥친 꽃샘추위 속에서도 웃음꽃을 핀 채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오만전을 하루 앞둔 19일에는 경기 전 마지막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훈련은 선수단 전체가 모여 진행한 첫 훈련이었다. 첫 소집일이었던 지난 17일에는 K리거 10명과 중동에서 뛰는 6명, J리거 오세훈, 유럽파 오현규까지 총 18명의 선수가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여 가벼운 훈련을 진행했다. 17일 오후 이재성, 손흥민 등 유럽에서 뛰는 8명이 추가로 합류했고, 다음날인 18일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이어 설영우, 황인범, 이강인이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됐다. 오만전을 하루 앞둔 19일이 돼서야 28인 전원이 모여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날 대표팀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영상 4도 꽃샘추위 속에서도 얼굴에 웃음꽃을 핀 채 훈련에 임했다. 전날 서울을 비롯해 인근 지역에 엄청난 폭설이 내리면서 기온이 뚝 떨어진 상태였다. 또한 이날은 바람까지 거세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추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진지한 자세로 훈련을 진행했다. 술래를 정하고 그 주변에 원을 만든 채 서로 패스를 주고 받는 론도 훈련을 진행할 때는 선수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고 웃으며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다. 에이스 이강인, 기대주 양민혁 등 8명이 짝을 이뤘고, 손흥민과 이재성, 박용우 등 대표팀 주축 8명끼리 뭉쳤다. 조유민과 백승호 등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선수들도 9명이 짝을 지어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25명 전원이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경기장 상태도 크게 나쁘지 않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A매치 두 경기를 고양과 수원에서 진행하게 됐는데 하필 경기 이틀 전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고양종합운동장의 잔디도 망가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다행히 고양종합운동장의 잔디는 관리가 잘 된 상태였다. 크게 패인 곳 없이 균일하게 자라난 상태였고, 잔디 색도 푸른 색으로 생기가 돌았다. 경기 당일 선수들이 잔디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대표팀은 지난해 9월 오만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뒀던 기억을 되살려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피로감이 있는 선수도 있지만 지금 아주 중요한 경기라는 걸 감안해 선수들이 오늘 하루 남은 훈련 잘 준비해서 내일 경기 조금 더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난 맞대결도 그렇고 다른 경기를 통해 분석을 했다"고 말했다. 손흥민 또한 "항상 첫 단추가 제일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것처럼 올해 첫 경기 시작을 잘 시작할 수 있으면 한다. 팬들의 응원은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실망시켜 드리면 안 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재밌는 축구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고양, 나승우 기자, 대한축구협회,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19 15:47 엑스포츠뉴스
-
"신태용 감독님, 이제야 말씀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인도네시아 FW '뜨거운 사부곡'→"많은 일 하셨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공격수 라파엘 스트라위크(브리즈번 로어)가 대표팀을 떠난 신태용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IDN타임스'는 1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공격수 라파엘 스트라위크는 신태용 감독을 잃은 슬픔을 부인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지난 1월 5년간 동행했던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명분은 2024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AFF컵)에서의 부진이었다. 당시 신 감독은 3세 이하(U-23) 선수들로만 스쿼드를 구성했다고는 하지만 2024 AFF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안았다. AFF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인도네시아는 곧바로 신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신 감독의 후임은 네덜란드의 레전드 공격수 출신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맡았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재임 기간 동안 신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인도네시아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사이에 연속성을 만들었다.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2020 미쓰비시전기컵 아세안축구연맹 축구선수권대회(AFF컵)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진출, 2024 U-23 아시안컵 4강 진출 등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U-23 아시안컵에선 8강에서 아시아 최강 한국을 무너트려 한국의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40년 만에 처음으로 무산시켰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에서도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10경기 중 6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에서 3위에 자리 중이다. 각 조에서 상위 2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3~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기에 신 감독 경질은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매체도 "신태용은 인도네시아 축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신태용 감독 시대에 인도네시아는 많은 역사를 만들었고, FIFA 랭킹이 173위에서 127위로 상승했다"라며 "이러한 헌신과 성과는 2025년 1월 6일 PSSI가 신태용을 경질하고 클라위베르트를 임명했을 때 대중을 격노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공격수 라파엘 스트라위크도 자신에게 A매치 데뷔전 기회를 만들어 준 신 감독이 떠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트라위크는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U-20 축구대표팀에 데뷔하면서 신 감독과 인연을 맺었고, 2023년 6월에 A대표팀으로 승격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트라위크는 AFC 홈페이지를 통해 "난 신태용 감독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와 함께 이 여정을 시작했기 때문이다"라며 "신태용 감독은 항상 솔직하고 개방적이었으며, 내가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태용 감독이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신태용 감독은 이 나라를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해냈다"라며 "그는 인도네시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고, 난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에게 감사하고 싶다. 난 인도네시아 전체가 신태용 감독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감독 경질한 인도네시아는 이제 곧 클라위베르트 감독 체제에서 첫 번째 A매치 경기를 벌인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일 오후 6시10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을 치른다. 만약 C조 3위 인도네시아(승점 6)가 2위 호주(승점 7)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순위가 바뀌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신 감독을 경질하고 클라위베르트 감독을 선임한 인도네시아의 결정이 호주전 승리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19 15:45 엑스포츠뉴스
-
[IN PRESS] 월드컵 티켓 코앞→방심은 없다…손흥민 "단 한 번도 다음 경기 먼저 생각한 적 없어" [인터풋볼=주대은 기자(고양)]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다가오는 오만전에 집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7차전을 치른다. 이후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이 예정돼 있다. 만약 한국이 오는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일단 오만전이 중요하다. 한국은 오만에 비해 비교적 강한 전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FIFA 랭킹도 크게 차이 난다. 한국은 FIFA 랭킹 23위, 오만의 FIFA 랭킹은 80위에 불과하다. 경기를 앞두고 오만 라시드 자베르 감독은 "대한민국이라는 아시아 최강 상대를 만나게 된다. 멘탈적으로, 피지컬적으로, 기술적으로 잘 준비가 돼야 하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라며 "김민재를 대신해서 나올 선수도 뛰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경계했다. 오만 수비수 알 부사이디도 "우리는 조별예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대한민국은 조 최고의 팀이다. 내가 아는 한 진 적이 없는 팀이다.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라며 한국의 실력을 인정했다. 그러나 한국 주장 손흥민은 방심하지 않았다.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 가능성보다 당장 눈앞에 있는 오만전에 집중하겠다는 이야기였다. 그는 "두 경기가 정말 중요하지만 나는 축구를 하면서 단 한 번도 다음 경기를 먼저 생각했던 적이 없다. 첫 번째 경기는 모든 선수에게 올해 첫 A매치다.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 이런 부분이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대표팀은 항상 나에겐 꿈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온다. 그런 마음을 올 때마다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 항상 잘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며 "나라를 대표해 뛰는 건 꿈보다 더 큰 걸 상상한 것이다. 대표팀은 나에게 그런 자리다. 소중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번에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 어제 저녁에 모두 돌아왔다. 피로감이 있는 선수들이 있으나, 중요한 경기임을 감안해서 하루 남은 훈련 잘 준비해서 경기 잘하겠다"라며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할 거라고 기대한다. 내일 경기도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작성날짜2025.03.19 15:40 인터풋볼
-
한수 위지만, 오만하지 말자 ‘홍명보호’는 홈에서 벌이는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을 수 있을까.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그 첫 단추를 끼운다. 이 경기에 이어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전까지 승리하면 한국 축구는 아시아 3차 예선 B조에서 최소 2위를 확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 이번 2연전에서 매듭을 짓지 못하면 6월 중동 원정을 떠나 이라크를 상대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쿠웨이트와 싸우는 강행군을 치러야 해 부담이 크다. 대표팀은 선수들이 17~18일 이틀에 거쳐 제각기 합류하면서 오만전을 하루 앞둔 19일에서야 ‘완전체 훈련’을 가졌다. 훈련에 앞서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은 “월드컵 본선 티켓을 일찍 따면 당연히 좋지만 결코 쉽지 않다”며 “지금껏 축구를 하면서 그다음 경기를 먼저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올해 첫 A매치인 오만전에서 축구 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이겠다는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객관적 전력에선 한국이 오만에 앞선다. 한국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3위, 오만은 80위다. 19일 현재 B조 순위도 한국은 4승 2무로 1위(승점 14), 오만은 2승 4패로 4위(승점 6)다. 선수 면면도 손흥민,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 등이 있는 한국이 화려하다. 작년 9월 오만 무스카트에서 벌인 첫 맞대결에서도 한국이 황희찬(29·울버햄프턴), 손흥민, 주민규(35·대전)가 연속 골을 넣어 3대1로 승리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오만은 2003년 10월 아시안컵 최종 예선에서 한국에 1대3 패배를 안긴 팀. 이때의 ‘오만 쇼크’는 지금도 한국 축구의 아픈 기억이다. 오만은 현실적으로 3차 예선에서 본선 직행(조 2위 이내)보단 4차 예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강팀인 한국을 상대로 승점 1이라도 얻기 위해 밀집 수비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 공략이 까다로울 수 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오만의 ‘롱 볼(long ball)’을 경계했다. 홍 감독은 “지금까지 오만 경기를 보면 이번에도 롱 볼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그에 대한 대응, 세컨드 볼 처리에 대해 선수들과 얘기를 잘했다”고 말했다. 주축 선수 여럿이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거나 최근 경기 감각이 무딘 것도 걱정이다. 한국이 자랑하던 ‘초호화’ 2선 자원들이 흔들린다. 이강인은 소속 팀에서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고, 황희찬은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손흥민도 최근 토트넘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선발 대신 교체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손흥민은 “경기가 워낙 많아서 (토트넘) 감독님이 그런 결정을 하시는 것 같다”며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 몸 상태가 어느 때보다 좋다”고 했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29·페예노르트)도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대표팀 부름을 받았다. 그는 작년 12월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입고 이탈했다가 지난달에 복귀했는데 재차 부상을 입고 5주를 더 쉬었다. 지난 16일 복귀해 전반전 45분만 뛴 후 발등 타박상으로 교체됐다. 이후 곧바로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홍 감독이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몸 상태를 소홀히 관리했다며 뮌헨 구단을 지적한 바 있는데, 네덜란드 현지에선 몸 상태가 100%가 아닌 황인범을 발탁한 걸 두고 오히려 비판받고 있다. 홍 감독은 “선수 본인, 소속 팀과 대표팀이 원활히 소통을 했고 컨디션이 괜찮다고 해서 뽑았다”며 “최종 훈련까지 지켜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가 빠진 수비 라인을 꾸리는 것도 과제다. 측면 수비 자원도 설영우(27·즈베즈다)를 제외하곤 이태석(23·포항), 황재원(23·대구), 조현택(24·김천) 등이 대표팀 경험이 많지 않다. 김민재 빈자리는 조유민(29·샤르자)과 권경원(33·코르파칸)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수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런 상황이 오히려 (다양한 조합을 시험해 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경기장 안에서 소통 능력, 리더십 좋은 선수들을 쓰겠다”고 했다. 반면 최전방은 걱정이 덜하다. 대전 이적 후 5경기 5골을 넣으며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주민규, 유럽 무대에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인 오현규(24·헹크)가 버티고 있다. 키 193cm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26·마치다)도 소속 팀에서 꾸준히 출전해 경기 감각이 좋은 편이다. 작성날짜2025.03.19 15:36 조선일보
-
'이랜드 포비아 탈출' 변성환 감독 "악연 끊어 기쁘다...홈 500번째 경기서 승리 팬들 덕분" (MHN스포츠 수원, 금윤호 기자) 서울 이랜드전 4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코리아컵(구 FA컵) 3라운드에 진출한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이랜드와 경기에서 일류첸코와 파울리뇨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또한 최근 이랜드전 4연패도 끊어냈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실에 입장한 변성환 감독은 "이랜드와 악연을 끊어 기쁘다"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준비한 대로 잘 해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변 감독은 "그동안 기자들과 선수들이 오히려 나를 걱정해줬는데 오늘 경기 승리가 영양제를 먹은 것 같다"며 기쁨을 표출했다. 이날 경기 전 변 감독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그룹 임직원에게 전달한 '사즉생'의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변 감독은 승리를 거둔 뒤에도 "이재용 회장님의 '사즉생' 각오와 '독한 삼성인이 되자'는 말에 많이 공감해 선수들에게 전달했다"며 "오늘 한 경기뿐만 아니라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렇게 뛰어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날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500번째 홈 경기를 치렀고 승리로 장식했다. 이를 두고 변 감독은 "수원 삼성이라는 팀은 항상 무게감이 엄청나다"며 "많은 팬들이 오늘도 평일 야간 경기인데 많이 와주셨다. 오늘 승리는 팬들 덕분이다. 의미 있는 경기에서 승리해 나 스르로도 자랑스럽고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답했다. 한편 변 감독은 "(3라운드에서 김천 상무를 만나는데) 김천은 너무나 좋은 팀이다. 김천전에서도 수원 삼성 답게 잘 준비해서 멋진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작성날짜2025.03.19 15:35 MHN스포츠
-
131번째 A매치 앞둔 손흥민, “몸상태 최고, 책임감 크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100% 컨디션을 자신하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오만전에서 확실한 승리를 다짐했다. 손흥민은 1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첫 A매치에서 좋은 시작을 하고 싶다”며 “첫 단추가 중요하다. 우리도 첫 경기를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현재 6경기 무패(4승 2무, 승점 14점)로 B조 1위다. 한국이 20일 오만을 꺾고, 25일 요르단전까지 승리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 이상을 확보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 토트넘에서 로테이션 기용되며 체력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몸 상태는 최고다. 어느 때보다도 좋다”고 단호함을 보였다. 이어 “소속팀 감독님께서 팀 상황에 맞춰 선택을 하신 것”이라며 “체력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뛰었지만, 대표팀은 나에게 여전히 꿈같은 곳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도 꿈이었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그보다 더 크고 소중한 자리다.” 손흥민은 A매치 131경기 출전, 51골을 기록 중이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 1위는 차범근(58골), 최다 출전은 차범근·홍명보(136경기)가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개인적인 기록에는 감흥이 없다. 동료, 코칭스태프의 도움 없이는 이렇게 오랫동안 대표팀 생활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공을 돌리고 싶다.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라고 밝혔다. 그 책임감은 해결사 역할의 자처와도 이어진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무스카트에서 열린 오만과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공격수로서 찬스를 만들고 골을 넣는 것은 숨길 수 없는 내 역할”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7차전을 치른다. kenny@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19 15:33 스포츠서울
-
'빅버드 500번째 경기' 승리로 장식한 변성환 감독 "악연 끊을 수 있어 기뻐...승장이 나라는 게 자랑스럽다" [MD수원인터뷰] [마이데일리 = 수원 노찬혁 기자]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빅버드' 500번째 경기에서 승장이 된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수원은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첫 승을 손에 넣었다. 수원은 후반 19분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열었다. 브루노 실바의 패스를 받은 일류첸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32분에는 파울리뇨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후반 41분 페드링요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가 끝난 뒤 변성환 감독은 "무엇보다 서울 이랜드와의 악연을 끊을 수 있어 기쁘다. 힘든 상황 속에서 우리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승리할 수 있어서 칭찬을 해주고 싶다. 계획했던 대로 게임 체인저를 후반전에 활용한 것이 잘 맞아 들어갔다. 기쁜 날"이라고 밝혔다. '편하게 쉴 수 있을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감사하게도 또 안면이 있는 기자분들이 나를 걱정해주시는데 정말 감사한 말씀이다. 최근에 의도치 않게 승점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스트레스도 받고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서울 이랜드전 승리가 영양제를 먹은 것 같다. 선수들 덕분에 만들어냈고, 나도 힘을 낼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은 결정적인 찬스에서 욕심을 부리지 않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변 감독은 "위에서는 조금 더 과감성을 갖고 욕심을 부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브루노 실바와 일류첸코, 파울리뇨가 욕심을 냈으면 더 득점했을 것이다. 동료를 선택했는데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확률을 높이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박승수는 후반전 교체 투입되면서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변 감독은 "프리시즌 몸이 상당히 좋았는데 20세 이하(U-20) 대표팀 합류 이후 몸이 좀 덜 돼 있다고 생각했다. 복귀했을 때에도 근육량과 체지방률의 밸런스가 안 맞았다. 이 경기를 맞춰 특별 관리를 했는데 생각했던 것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브루노 실바와 박승수, 파울리뇨 조합을 맞춰보고 싶었는데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수원은 전반전보다 후반전에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변 감독은 "전반전 스쿼드의 변화 폭이 컸고, 경기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 리듬이 중요한데 전반전에 어려움이 있었다. 후반전에는 각자 포지션에서 안정감이 있어서 경기력이 좋아졌다. 전술과 전략을 다르게 접근한 것도 있는데 발전시킬 부분을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변 감독은 "사즉생의 마음을 갖고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음에 따라 경기력과 결과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전체 미팅을 했고,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준비한 것대로 치열하게 싸우자고 했는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동기부여를 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원은 이건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변 감독 역시 "(이)건희도 스타팅을 처음으로 뛴 것 같은데 잘했다고 생각한다. 오른쪽에서 좋은 경쟁자가 생겨서 주전 멤버들이 치열하게 싸워야 할 것 같다. 어린 친구들의 경기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내부적으로 경쟁 체제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쁘다"고 밝혔다. 파울리뇨는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변 감독은 "전반전에 파울리뇨를 측면에서 안쪽으로 들어오게 했고 후반전 4-2-3-1 포메이션으로 바꾸면서 10번에 기용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상황에 따라 변칙적으로 쓸 수 있다. 충성심도 강하고 부상으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속상해 했다. 파울리뇨가 고맙다고 했는데 다치지 않고 한 시즌 같이 치렀으면 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의 500번째 경기였다. 그 경기를 승리로 이끈 변 감독은 "경기 내내 정신 없어서 몰랐다. 수원이라는 팀은 항상 무게감이 엄청나다. 요즘 느끼고 있다. 홈에서 많은 팬들이 평일이고 야간 경기인데도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셨다. 팬들 덕분에 500번째 경기를 승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500번째 경기의 승리 감독이 나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수원은 다음 라운드에서 김천 상무를 상대한다. 변 감독은 "김천은 너무 좋은 팀이다. 이미 우리한테는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경기다. 지난해 포항에 가서 경기를 했던 기억도 있다. 상당히 좋은 경기력으로 아쉽게 패배했는데 김천전도 수원답게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작성날짜2025.03.19 15:33 마이데일리
-
'라마단 리스크' 오만 감독, "음식 먹는 시간 달라, 이동 시간도 13시간 이상"..."어려움 있지만, 적응하고 이겨내야" [SPORTALKOREA=고양] 박윤서 기자= 라시드 자베르 오만 감독이 홍명보호와 A매치 일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0일 오만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둔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선 양 팀 선수들의 최종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 해외파 핵심 선수들이 모두 자리한 가운데 최적의 효율을 내기 위해 집중했다.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은 17시 30분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취재진과 만나 오만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후 약 2시간이 지나 자베르 오만 감독과 대표 선수 알리 알 부사이디가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현재 오만은 2승 4패(승점 6점), B조 4위에 자리 잡고 있다. 북중미로 가는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이번 3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2승 3무 1패(승점 9점)를 기록하고 있는 3위 요르단을 추격해야 한다. 오만 입장에선 한국을 상대로 승점을 얻어야 다음을 도모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자베르 오만 감독은 "내일 경기는 중요할 것이다. 대한민국이라는 아시아 최고의 팀을 만났다. 멘탈적, 피지컬적, 기술적으로 잘 준비가 되어야 하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조별 예선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내일 경기에 있어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 우리 선수들 또한 100% 준비를 하며 가다듬고 있고 나 또한 선수단에 큰 믿음이 있다. 결론적으로 내일 경기에 있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오만은 지난 2차전을 통해 한국과 만났다. 당시 결과는 한국의 3-1 승리였다. 다만 이는 자베르 감독이 부임하기 전 일이다. 이에 취재진은 당시 경기를 어떻게 봤고 어떤 방식으로 준비했는지 물었다. 그는 "지난 경기엔 내가 감독으로 있지 않았다. 그래도 오만이 82분 전까진 경기를 잘했다고 본다. 마지막 10분 실수했다. 골을 먹히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특히 한국의 선제골 장면과 세 번째 골 장면은 우리의 실수로 인한 부분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엔 손흥민을 포함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그런 작은 실수가 발생했을 때 무조건 실점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외엔 82분 전까진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김민재가 없이 경기해야 한다. 그래도 오만은 이를 대비한 별도의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다. 자베르는 "김민재로 인한 변화는 딱히 없다. 한국엔 퀄리티가 좋은 선수가 많다. 한 명을 중점으로 두고 그 부분을 고려해 운영하진 않을 것으로 안다. 특히 전술적인 부분에 있어선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한국의 추위는 우리와 달라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에 3일 동안 체류하며 추위에 있어선 적응했다. 음식을 먹는 시간이 다르고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13시간 이상 이동했다. 이런 복합적인 상황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라마단은 우리의 문화이고 적응해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작성날짜2025.03.19 15:28 스포탈코리아
-
'강원 변우석' 이지호, 구단 '2월의 공헌상' 수상... 프런트 부문은 길효성 사원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공격수 이지호(23)와 길효성 사원이 강원FC 2월의 공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원FC는 지난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에서 2월의 공헌상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신설된 이달의 공헌상은 묵묵히 구단 발전에 공헌한 '언성 히어로'를 선수단과 프런트에서 1명씩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품권을 선물한다. 2월의 공헌상 선수 부문 수상자인 이지호는 강원FC의 신예 공격수다. 저돌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강한 투쟁심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다. 2월에 열린 2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2월 23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는 데뷔골과 역전골을 연이어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지호는 "강원FC에서 받는 상은 항상 영광스럽다. 더 많은 상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선배들과 잘 호흡하며 팀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달의 공헌상'은 경기장에서 빛나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단을 위해 헌신하는 프런트 직원들도 조명한다. 2월의 공헌상 프런트 부문 수상자는 선수단운영팀 길효성 사원이다. 강원FC B팀 매니저로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했다. 길 사원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헌신하는 분들이 많다. 이번 수상은 함께 한 모든 동료 덕분이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3.19 15:24 스타뉴스
-
'코리아컵 마감' 김도균 감독 "없는 자원에서도 선수들 잘 해줘...일정 당겨진 부분 긍정적" (MHN스포츠 수원, 금윤호 기자)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이 패배로 코리아컵(구 FA컵)을 조기 탈락하게 됐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랜드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이랜드는 이번 시즌 코리아컵을 조기 마감하게 됐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선발 출전했는데 나름대로 잘 뛰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백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풀백 자원들이 스리백을 구성해 전반에 잘 해줬는데 후반에 공중볼 경합에서 밀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그래도 긍정적인 면을 많이 발견했다. 결과는 내줬지만 좋은 점을 많이 찾아냈다. 특히 김현우, 손혁찬이 오늘 경기를 계기로 성장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허용준도 거의 6개월 만에 경기에 출전했다. 허용준과 정재민은 K리그를 치르는데 꼭 필요한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당초 22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예선이 25일 열리게 돼 앞당겨졌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덕분에 다음 경기까지 기간이 많이 남았다. 부상 선수들이 충분히 회복하고 복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사진 =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작성날짜2025.03.19 15:05 MHN스포츠
-
“‘독한 삼성인’, 앞으로 우리가 추구할 방향”…수원 변성환 감독이 말한 승리 요인 [MK수원] 수원삼성 변성환 감독이 무승 기록을 깨고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변성환 감독은 한없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서울이랜드와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개막전 승리 후 4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기록했다. 더불어 5경기 만에 ‘이랜드 징크스’를 깨뜨리며 코리아컵 3라운드 진출을 일궈냈다. 경기 후 변성환 감독은 “무엇보다 이랜드와의 악연을 끊어낼 수 있어서 기쁘다. 오늘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침착하게 대응해 줘서 이길 수 있었다.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준비하면서 후반전 교체 카드로 경기 분위기를 바꾸고자 생각했는데, 계획이 잘 통했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대로 오늘은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쁜 하루다”라고 했다. 경기 전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부진에 “쓰러질 것 같다”라며 농담을 던진 변성환 감독이다. 그는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께서 걱정해 주신다. 우리가 승점을 가져오지 못하며 힘든 부분들이 있었는데, 오늘 이 승리가 저에게 큰 영양제가 된 것 같다. 오늘 선수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고생 많았다고 격려하고 싶다”라고 다시 한번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변성환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출발했으나, 후반전 박승수, 브루노 실바, 일류첸코를 투입하며 4-2-3-1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꾀했다. 변성환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순간, 그는 “파울리뇨가 10번 자리를 선호한다. (박)승수의 투입으로 박승수-파울리뇨-브루노 실바로 이어지는 2선을 테스트해 볼 수 있었다. 그동안 리그를 치르면서 고민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사용한 전술이 앞으로 리그를 운영하면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자평했다. 이날 경기 변성환 감독은 모그룹 삼성 이재용 회장의 기사를 통해 선수단에게 동기부여를 심었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팀 미팅에서 이재용 회장이 말한 내용들을 언급하며 선수단 또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독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성환 감독은 “이재용 회장님 말처럼 ‘사즉생’ 마음을 갖고 뛰자고 했다. 마음가짐에 따라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삼성 그룹도 어려움이 있고, 축구단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독한 삼성인’이 되자는 말에 모두가 공감했고, 오늘도 경기 전 그 메시지를 던졌다. 선수들이 치열하게 싸울 수 있는 동기를 심어줬던 것 같다. 이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는 수원의 500번째 홈 경기다. 수원은 승리로 장식했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에 몰두하느라 잠시 잊고 있었다가 기억났다. 오늘도 평일 저녁 경기에도 많은 팬이 찾아와 응원해 주셨다. 팬들 응원에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다. 오늘같이 500번째 홈 경기라는 의미 있는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고, 그 감독이 저 변성환이라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19 15:03 MK스포츠
-
中축구, 귀화 선수 또 뽑았다...일부선 "메시가 귀화한들 되겠나" 14억 중국인의 염원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중국 축구대표팀이 귀화 선수를 또 뽑았다. 중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원정 7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21일)에 나설 국가대표 27명에 사이얼지니아오(30)를 포함했다. 사이얼지니아오는 세르지뉴의 중국식 표기다. 브라질·이탈리아 이중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2018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2020년 창춘 야타이(중국)를 거쳐 현재는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뛴다. 중국에 5년 거주한 그는 지난 12일 중국 국적을 취득했고, 16일 중국-쿠웨이트 평가전에 출전했다. 귀화 선수인 잉글랜드 출신 수비수 장광타이(31·타이어스 브라우닝)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팬들은 사이얼지니아오 합류에 “월드컵에 나갈 희망이 생겼다”고 반겼다. 25일 항저우에서 열릴 호주와의 8차전 입장권 6만7000장은 발매 15분 만에 매진됐다. 중국은 그러면서도 같은 조의 인도네시아가 축구대표팀에 귀화 선수를 무더기로 뽑자 “과하다”고 비판했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인도네시아 감독은 네덜란드계 등 귀화 선수 16명을 대표팀에 뽑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 역시 대표팀에 브라질 출신 귀화 선수를 포함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귀화해도 중국은 약체일 것”이라는 일각의 자조 섞인 반응도 있다. 중국은 윈난 위쿤(중국) 소속의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공격수 오스카 마리투(26) 귀화도 함께 추진했는데 무산됐다. 중국 소후닷컴은 “귀화 절차를 진행하던 중 범죄 이력이 발견돼 무산됐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2019년부터 1700억원을 쏟아부어 브라질 출신 아이커썬(엘케손) 등 5명을 귀화시켰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페이난둬(페르난지뉴)는 브라질로 돌아간 뒤 대표팀 소집에도 불응했다. 이번 대표팀에 ‘귀화 1세대’인 아이커썬과 페이난둬는 빠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0위인 중국은 C조 6개국 중 최하위(2승4패)다. 3위 인도네시아, 4위 사우디, 5위 바레인과 승점(6)은 같지만, 골득실차가 -10이다. 지난해 9월 일본에 0-7로 참패한 여파가 크다. 그래도 2위 호주에 승점 1밖에 뒤지지 않는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40개를 딴 중국은 축구만큼은 유독 약하다. 2011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축구 굴기(축구를 통해 일어선다)’를 외치자 중국 대기업이 모기업인 프로축구단들은 거액 연봉을 주고 외국 스타선수를 영입했다. 그러다 경제 침체로 대기업들이 무너지고 축구계 뇌물 비리 등이 터지면서 어려움에 처했다. 체계적 선수 육성을 위해 생긴 축구학교는 비싼 학비 탓에 부잣집 아이들의 귀족학교로 변질했다. 빅리그에 갈 실력은 안 되는데도 자국 리그에서 고액 연봉을 받은 ‘배부른’ 선수들을 탓하기도 한다. 굴기는커녕 나아질 기미도 없자 시진핑 주석마저 포기한 분위기다. 2023년 중국이 축구 국가대표 경기에서 태국에 승리한 걸 축하하는 태국 총리를 향해 “요행이 컸다. 그들(중국팀) 수준을 확신할 수 없다. 기복이 있다”며 시큰둥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nag.co.kr 작성날짜2025.03.19 15:01 중앙일보
-
‘오만’ 말라…철기둥 쓰러졌지만 손이 있다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빠진 게 아쉽지만, 그래도 한국 축구대표팀에는 ‘캡틴 손’ 손흥민(토트넘)이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80위 오만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조 선두 한국(4승2무·승점 14)이 오만에 이어 25일 요르단(8차전)을 연파할 경우 적어도 조 2위 자리를 확보한다. 아시아에선 3차 예선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요컨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이번 2연전 한국의 최대 변수는 김민재가 빠진 수비라인이다. 지난해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진통제에 의존했는데, 그런 상태로 소속팀에서 37경기나 뛰다가 큰 탈이 났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소집 첫날인 17일 “김민재를 보호하지 않았다”고 뮌헨을 향해 작심 발언했다. 이에 독일 언론은 “한국 감독이 뮌헨을 공격했다”며 홍 감독 발언을 조명했다. 뮌헨 팬들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김민재 월급은 뮌헨이 주지 않냐”고 홍 감독을 비판했다. 전선은 네덜란드로도 확대됐다. 무릎 부상으로 두 달간 결장하다가 최근 복귀한 황인범(페예노르트)을 대표팀에 소집한 것을 두고 네덜란드 언론이 “터무니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홍 감독의 뮌헨 비판이 이른바 ‘내로남불’로 받아들여진 셈이다. 부상 관리 공방으로 어수선해도, 대표선수들은 다가올 경기에만 집중한다. 주장 손흥민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대표팀 첫 경기인데, 첫 단추가 제일 중요하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게 어릴 적 꿈이었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건 꿈보다 더 큰 소중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2003년 아시안컵에서 오만에 1-3으로 진 이른바 ‘오만 쇼크’를 경험했다. 지난해 9월 월드컵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도 오만과 1-1로 맞서다가 3-1 진땀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1골·2도움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골 행진 중인 손흥민은 “체력 상태는 너무나도 좋고 어느 때보다 최고의 상태”라며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홍 감독은 수비진 운영과 관련해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재 공백은 아랍에미리트에서 뛰는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등이 메운다. 오만의 밀집 수비를 뚫을 원톱으로는 오현규(헹크), 주민규(대전),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이 나선다. 고양=박린 기자 rpark7@joongnag.co.kr 작성날짜2025.03.19 15:01 중앙일보
-
'손흥민 이강인 건재' 홍명보호, 오만전 수비 해법 '관심 집중' 20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 한국축구대표팀, 오만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7차전 김민재 결장, 수비 보완 과제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환상적인 공격 듀오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4·PSG)은 건재하지만 문제는 있다. '수비의 핵'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부상 결장으로 인한 수비 불안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승리를 위한 과제로 남아 있다. 과연 홍명보 감독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0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5일 뒤인 25일에는 수원으로 장소를 옮겨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 홈 경기를 갖고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는 계획 아래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한국은 6차전까지 무패가도를 달리며 4승 2무(승점 14)로 승점 11의 2위 이라크를 승점 3점 차로 앞서며 B조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3월 안방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조 1,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조기에 확보하며 6월 이라크, 쿠웨이트전에서 새로운 전술과 선수들을 점검할 여유를 갖게 된다. 오만(승점 6)은 2승 4패로 4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9월 원정에서 벌어진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3-1로 이겼다. FIFA 랭킹 23위 한국은 80위의 오만에 비해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다. 6차례의 맞대결에서 한국이 5승 1패로 우위다. 한국의 유일한 패배는 지난 2003년 10월 21일 오만 원정 아시안컵 예선에서 당한 것(1-3 패배)으로 지난 21년 동안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하지만 수비가 문제다. 3월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할 당시만 해도 이름을 올렸던 김민재는 지난 15일 왼쪽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결국 소집 해제됐다. 김민재는 올 시즌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공식전 40경기 중 무려 37경기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속적으로 아킬레스건염이 따라다녔고, 결국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홍명보 감독은 17일 대표팀 첫 소집훈련 인터뷰를 통해 팀에서 혹사당한 김민재의 상태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휴식을 부여할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피로가 누적돼 상황을 악화시켰으며 경기에 결장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사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만큼 대표팀 내에서 김민재의 비중은 크다. 소속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홍명보호에선 존재감은 클 수밖에 없다. 그동안 김민재와 함께 센터백의 한축을 맡은 '베테랑' 김영권(35)이 사실상 대표팀에서 물러난 상황이라 이번 6,7차전에선 김민재의 파트너를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홍명보 감독은 오만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션에서 "(상대가) 롱볼을 많이 할 거로 예상하는데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에 대한 대응과 세컨드 볼에 대해 말해줬다"고 대비책을 밝혔다. 오만이 역습으로 나설 때와 세트플레이 상황에서의 수비 대책을 강구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이탈로 인한 수비 불안정에 대해선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함께 시간을 보냈던 선수로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가 소집해제되자 FC서울의 김민재(24)를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한 번 소집돼 같이 훈련을 해본 만큼 전술 이해도가 높다는 게 발탁 배경이다. FC서울에서 3시즌째 주전으로 활약 중인 왼발잡이 센터백 김주성은 개인 통산 A매치 2경기에 출전했다. 이번에 홍 감독의 선택을 받는다면, 2023년 10월 베트남과의 평가전 이후 1년 5개월 만에 A매치에 나서게 된다. 문제는 수비 조직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은 데다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황인범, 주전 골키퍼 조현우의 몸 상태도 정상이 아니란 점이다. 황인범은 오랜 부상에서 벗어나 지난 주말 소속팀 경기에서 복귀했다. 홍 감독은 황인범의 몸 상태에 대해선 소속팀 감독, 선수와 원활히 소통했다며 "지난 주말 경기에서 복귀했고 약간의 타박상이 있지만 마지막 훈련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3차예선 6경기에서 12골을 넣고 5골을 내줬다. 골득실에서 +7을 기록하고 있는데 최근 3경기에서 연속 실점을 하고 있다. 김민재가 출전하고도 수비 허점을 보였다. 세트피스에서도 약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오만 원정경기에서도 1-0으로 앞서다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하며 후반 37분 손흥민의 결승골이 터지기 직전까지 1-1의 아슬아슬한 균형을 이어갔다. 지난해 9월 이라크와 홈 경기에서는 3-1로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하며 수비 집중력 부족을 노출했다. A매치는 늘 준비하는 시간이 짧다. 특히 수비는 서로의 호흡이 중요하다. 앞으로 나갈 때, 뒤로 물러설 때 서로의 공간을 상호 보완하는 감각적 움직임이 필요하다. 수비형 미드필더와의 위치 선정과 체인지도 많은 실전을 통해 다져진다. 홍 감독은 그동안 김민재를 센터백의 상수로 놓고 정승현(알와슬)과 조유민(샤르자) 등을 함께 뛰게 하며 점검했다. 측면 수비수도 여러 번 바꿨다. 설영우가 한 자리를 차지한 좌우 풀백 역시 아직 한 자리는 안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 공백으로 치르게 될 이번 2연전은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을 검증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다행이라면 공격진이 건재하다는 점이다. '캡틴' 손흥민은 2010년 12월 30일 A매치에 데뷔한 이후 오만전에 출전한다면 14년 80일 동안 태극마크를 달게 돼 A매치 최장 기간 출전 순위 4위에 오르게 된다. 지금까지 4위가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의 14년 34일인 점을 고려하면 손흥민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를 알 수 있다. A매치 통산 151경기 5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오만전에서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탈압박' 능력이 탁월한 이강인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의 '멀티 플레이어'로 리그 4회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에는 우스만 뎀벨레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출전 시간이 좀 줄고 있지만 올 시즌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공격이 막힐 때 혈을 뚫어줄 수 있는 선수가 바로 이강인이다. 이강인과 손흥민의 콤비 플레이를 보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다른 나라 팬들의 부러움을 사는 일이다. 이밖에 '영건'들도 호출만 기다리고 있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 양현준(셀틱)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오현규(헹크)는 물론 뒤늦게 재능을 폭발시키고 있는 스트라이커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의 득점포도 예열을 마친 상태다. 공격진은 홍명보호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기대하는 팬들도 이 같은 공격진의 화려한 면모에 점수를 많이 주고 있다. 위험이 없다면 재미도 없다.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의 남자 A대표팀 3월 소집명단 (28명) GK: 김동헌(김천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조현우(울산 HD) DF: 권경원(코르파칸), 김주성(FC서울),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상무),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태석(포항스틸러스), 정승현(알와슬), 조유민(샤르자), 황재원(대구FC) MF: 박용우(알아인), 배준호(스토크시티), 백승호(버밍엄시티), 손흥민(토트넘),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 원두재(코르파칸),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동경(김천상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튼) FW: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오현규(헹크),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조 편성 △A조=이란/카타르/우즈베키스탄/아랍에미리트/키르기스스탄/북한 △B조=한국/이라크/요르단/오만/팔레스타인/쿠웨이트 △C조=일본/호주/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중국/인도네시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대한민국 경기 전적 및 일정 1차전 : 2024년 9월 5일 한국 0-0 팔레스타인 / 홈 2차전 : 2024년 9월 10일 오만 1-3 한국 / 어웨이 3차전 : 2024년 10월 10일 요르단 0-2 한국 / 어웨이 4차전 : 2024년 10월 15일 한국 3-2 이라크 / 홈 5차전 : 2024년 11월 14일 쿠웨이트 1-3 한국 / 어웨이 6차전 : 2024년 11월 19일 팔레스타인 1-1 한국 / 어웨이 7차전 : 2025년 3월 20일 한국 vs 오만 / 홈 8차전 : 2025년 3월 25일 한국 vs 요르단 / 홈 9차전 : 2025년 6월 5일 이라크 vs 한국 / 어웨이 10차전 : 2025년 6월 10일 한국 vs 쿠웨이트 / 홈 skp2002@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작성날짜2025.03.19 15:01 더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