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승엽 "올해 롯데? 강팀의 향기 나"…졌어도 깔끔했던 지바롯데 교류전, '윤고나황손 고정' 5강 다크호스 예감 [미야자키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지바롯데 마린스와 교류전에서 두 점 차 석패를 당했다. 비록 결과는 패배였지만, 롯데는 깔끔한 경기력으로 다가오는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이날 유일한 득점을 홈런으로 날렸던 내야수 나승엽도 2025년 달라질 롯데를 확신했다. 롯데는 28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 야구장에서 지바롯데와 교류전을 치러 1-3으로 패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마운드에 우완 에이스 박세웅을 올렸다. 박세웅은 1회 말 선두타자 니사카와에게 던진 3구째 속구가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박세웅은 2사 1, 2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롯데 타선은 지바롯데 선발 투수 좌완 오지마 카즈야에게 3회까지 단 1안타로 꽁꽁 막혔다. 롯데 흐름은 찾아왔다. 박세웅이 3회까지 3이닝 1실점으로 지바롯데 타선을 억제했다. 5회 초 선두타자 나승엽이 바뀐 투수 우완 이치조의 3구째 144km/h 속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으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5회 초 구원 등판한 한현희가 안타와 2루타를 내주면서 무사 2, 3루 위기에 처했다. 후속타자 2루 땅볼 타점으로 역전 점수를 내준 롯데는 이어진 2사 3루 위기에서 좌완 불펜 정현수를 투입해 헛스윙 삼진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롯데는 7회 말 등판한 정철원이 선두타자 야스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차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8회 초 박승욱의 2루타와 9회 초 손호영의 안타로 추격 불씨를 살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두 점 차 석패를 맛봤다. 비록 패했지만, 롯데는 이날 경기력 자체는 선수들 스스로 만족할 정도로 깔끔했다. 상대 투수 수준이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롯데는 이날 실책 없이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마운드에서도 박세웅이 1회 말 내준 볼넷을 제외하면 나머지 이닝에선 사사구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나승엽은 "비록 패했지만, 경기 과정 자체를 보면 일본 캠프로 와서 한 경기 가운데 가장 우리 팀이 강하다고 느낀 경기였다. 상대 선발 좌완도 폼이 까다로웠고 전반적으로 상대 투수들이 정말 좋았지만, 우리도 수비나 경기 운영에서 탄탄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도 뭔가 감이 잡힌 하루였다. 홈런 타석 때부터 타격 밸런스가 잡힌 느낌이다. 볼카운트를 잡으러 오는 공을 무조건 치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홈런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나승엽은 5번 타자 1루수로 꾸준한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나승엽은 1루 수비 실력도 착실히 쌓아 동료 내야수들의 신뢰를 받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나승엽은 "매일 경기에 선발로 나가는 건 축복이다. 중심 타선과 고정 포지션을 주신 만큼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1루 수비 실력도 예전과 비교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김민호 코치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게 무조건 공부터 잡아라, 급하게 하지 마라는 두 가지 말만 딱 해주신다. 그 말씀대로 기본기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야구계 안팎에서 2025시즌 5강 예상 후보로 좀처럼 이름이 나오지 않는 팀이다. 하지만, 나승엽은 2025년 롯데가 달라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 나승엽은 "비시즌에만 봐도 다들 놀지 않고 연습만 했더라. 올해는 우리 팀에 진짜 강팀의 향기가 나올 듯싶다. 오늘 경기를 하면서도 계속 그런 게 느껴졌다. 1년 전과 비교해서 팀 전반적으로 정말 크게 성장했다. 5강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롯데는 주전 야수진에서 거의 걱정거리가 없는 팀 가운데 하나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주전 야수진 그림은 어느 정도 그려져서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낫다. 유강남 선수만 정상 포수 출전이 된다면 베스트가 될 것"이라며 "외야 쪽에서도 주자 억제를 위해 윤동희 선수를 우익수로 돌리려고 한다. 레이예스 선수의 수비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렇게 야수진 밑그림이 확실히 그려진 가운데 팀 마운드 전력이 안정화된다면 롯데는 분명한 5강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는 분위기다. 과연 김태형 감독 부임 2년 차에 접어든 롯데가 큰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미야자키, 김근한 기자/롯데 자이언츠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2.28 14:59 엑스포츠뉴스
-
"200이닝? 할 수 있죠"…배탈 나도 153㎞, 자신감+책임감 최고! '14억 풀베팅' 이유 있었다 [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00이닝? 괜찮아요." 아담 올러(30·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제임스 네일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룰 외인이다. KIA는 KBO리그 1년 차 외인 상한액인 100만달러를 안길 만큼 올 시즌 역할을 기대했다. 지난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올러는 100만달러 외인 자격을 증명했다.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 퍼펙트로 마운드를 지켰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가 나왔고,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었다. 네일과 양현종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올러는 채은성과 안치홍을 범타로 돌려세웠고, 권광민을 상대로 삼진을 이끌어냈다. 6회에는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심우준을 삼진 처리했고, 이진영을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올러는 첫 등판을 마친 뒤 "실제 상대를 두고 한 투구가 처음이라서 흥분되기고, 기대되기도 했다. 매 이닝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좌·우타자별 확실한 무기도 있다. 올러는 "상황에 따라 변하기는 하지만, 커브는 좌타자를 상대로 초반 카운트를 잡기 위해 사용한다. 우타자에게는 몸쪽 높은 직구를 던져 떨어트린 다음에 슬러브를 사용한다"고 공개했다. 이날 우타자 심우준을 상대로도 슬러브를 사용했다. 올러는 "상대하는 도중에 커트하는 능력이 좋아 슬러브를 던졌다"고 이야기했다. KBO 공인구도 마음에 들었다. 그는 "메이저리그 공보다는 크기가 작다. 실밤이 크고 표면이 더욱 끈적해서 변화구를 구사할 때 회전수를 늘릴 수 있어 마음에 들었다. 전반적으로 공 자체는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퍼펙트로 이닝을 막아냈지만, 이날 올러의 컨디션은 100%가 아니었다. 등판이 불투명했던 상황. 올러는 "이틀 전에 복통 증세가 있었다. 갑각류 알러지가 있는데 갑각류를 먹지는 않았다. 다른 음식 때문인 거 같은데 배탈이 났다. 쉬면서 상태가 괜찮아져서 출전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올러는 이어 "시즌 중에도 100% 컨디션이 아니더라도 나가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상이 아니라면 그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직 30대 초반의 나이. 메이저리그 통산 36경기에 등판했고, 지난해에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8경기를 선발로 나왔다. 마음 먹기에 따라서는 KBO가 아닌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KBO리그로 온 배경에 대해 올러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한국과 일본 등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3년 동안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생활에 지치기도 했다. 꾸준하게 경기 출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KBO리그를 선택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치가 나오지 않아 올라운더 플레이어로 갖춰서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있어 KBO리그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목표는 '이닝'. 올러는 "미국은 효율적으로 5이닝 정도를 하는 게 트랜드였는데, 6~8회까지 던지는 이닝이터로서 역할을 많이 했다. 대학시절에는 역대 한 시즌 최다 이닝 기록 순위에 들기도 했다"라며 "이닝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한다는 걸 알고 있다. 200이닝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키나와(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2.28 14:00 스포츠조선
-
“많이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욕심이 앞섰다” NC는 이 투수를 포기하지 않는다…호부지도 응원한다, 소중한 1승을[MD타이난] [마이데일리 = 타이난(대만) 김진성 기자] “많이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욕심이 앞섰다.” NC 다이노스 우완투수 전사민(26)은 부산정보고를 졸업하고 2019년 2차 2라운드 17순위로 입단한 우완투수다. 그러나 아직 1군에서 1승을 챙기지 못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24시즌 도중 합류했고, 올 시즌에 다시 투손,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체계적으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훈련센터에서 만난 이호준 감독은 “불펜에선 공이 제일 좋다”라고 했다. 투손에서부터 타이난까지 1개월간 지켜본 선수들 중 가장 훈련을 열심히 한다고 칭찬했다. 1군 통산 34경기서 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6.66이다. 그러나 NC는 전사민이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다고 믿는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24시즌 포심 평균구속은 145.2km였다. 최고 146~147km까지 나오는 선수다. 스피드, 구위가 나쁘지 않은데 경기내용의 일관성이 부족했다. 잔부상도 있었다. 올 시즌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더 좋아질 여지가 있다. 그런 전사민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푸방 가디언스와의 연습경기서 잘 던졌다. 대만 전지훈련 연습경기서 2경기에 등판, 1⅓이닝 2피안타 2실점 1삼진 4사사구를 기록 중이다. 수치를 떠나 올 시즌은 다르다는 인상을 풍기기에 충분했다. 알고 보니 전사민은 슬라이더 그립을 바꿨고, 스플리터 역시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잃을 게 없는 심정으로 다시 도전하고 있다. 전사민은 “작년 마무리캠프부터 이용훈 코치님과 준비해왔다. 작년에는 준비한 것에 비해서 보여주지 못했다. (상무에서 전역)시즌 중반에 합류해서 준비한만큼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에 욕심이 앞섰다. 그러다 보니 힘이 들어가면서 어렵게 승부를 했다. 그래서 아쉬운 결과가 많이 나왔다. 올해는 복잡하게 생각하기보다 그냥 빠르게 3구 삼진을 잡는다는 생각으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다 보니 좀 괜찮은 것 같다”라고 했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사민은 “슬라이더를 새로운 그립으로 던지고 있다. 작년 가을리그에서 스플리터도 자신감을 찾았다. 슬라이더는 무브먼트의 변화, 구속에 대한 변화를 통해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그립을 바꿨다”라고 했다. NC는 시즌 초반 7선발을 계획 중이다. 전사민도 후보다. 그는 “내가 어떤 선수이고, 어떤 공을 던질 수 있는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내가 잘하면 자연스럽게 자리는 생기는 것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열정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1승을 향해 달려가는 투수. 그러나 굳이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전사민은 “목표를 따로 수치를 정해 놓지 않았다. 매년 부상이 있었던 만큼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는 게 목표다. 내가 연습하고 노력했던 것을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작성날짜2025.02.28 14:00 마이데일리
-
방출→최강야구 탈락→극적 현역 연장, '23년차' 41세 베테랑 살아있다! 투심+느린 커브로 타이밍 뺏는 관록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선수 생활 연장마저 불투명했던 상황에서 또 한번 기회를 얻었다. '베테랑' 송은범(41·삼성 라이온즈)이 프로 23번째 시즌에 나서고 있다. 송은범은 27일 일본 오키나와현의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5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4회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유준규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끌고 간 송은범은 몸쪽 패스트볼을 통해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MVP 출신이자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멜 로하스 주니어 역시 느린 변화구로 타이밍을 뺏으며 1루수 땅볼을 만들었다. 송은범은 4번 문상철을 풀카운트 끝에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날 송은범은 1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하며 쾌투를 펼쳤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총 14구를 던진 그는 포심 패스트볼 5개, 투심 패스트볼 2개, 체인지업과 커브 각 3개, 슬라이더 1개를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0km가 나왔다. 빠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이와 시기를 생각하면 준수한 페이스라고 할 수 있다. 송은범은 2003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데뷔해 어느덧 프로 23년 차가 되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28일 현재 KBO에 현역 선수로 등록된 사람 중 송은범과 같은 연차는 입단 동기인 SSG 노경은(41) 뿐이다. 그만큼 오랜 세월 프로에서 뛰고 있는 것이다. 한때 선발 기대주로 주목받았고, 그만큼 성적도 올렸다. 2009년에는 12승 3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팀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이어 이듬해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8승 5패 8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30으로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송은범은 2013시즌 도중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후 3년 연속 7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에 빠졌다. FA(프리에이전트)로 팀을 옮긴 한화 이글스에서도 흔들렸지만,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한 후 2018년 7승 4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50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이후 송은범은 2019년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2023년 1군 4경기 등판에 그친 후 그해 말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초 JTBC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의 트라이아웃에 깜짝 출연했다. 과거의 은사 김성근 감독과 재회한 그는 좋은 제구력에도 최고 시속이 135.7㎞에 그쳤고 결국 탈락했다. 송은범은 지난해 7월 말 연봉 5000만원, 옵션 3000만원의 조건에 삼성과 깜짝 계약을 맺었다. 오승환(43)이나 임창민(40), 김재윤(35) 등 필승조 자원이 많았지만, 이들도 많은 나이 속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다. 8월 말 1군에 콜업된 그는 9경기에서 승패 없이 2홀드 평균자책점 1.08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비록 포스트시즌에서는 흔들렸지만, 삼성 불펜에 과부하가 온 시기를 잘 버텨줬다. 정규시즌의 모습을 인정받은 송은범은 2025시즌 보류선수명단에 포함됐고,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또 기회를 얻게 됐다. 젊은 선수들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멘토 역할도 해야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2.28 13:45 스타뉴스
-
롯데는 日 165km 괴물 없어도 힘겨웠다…천재타자 홈런포에 위안, 에이스는 148km 위력투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의 만남은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 해에 만났던 괴물투수는 미국으로 떠났지만 롯데가 고전한 것은 매한가지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 야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좌익수)-유강남(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1~9번 타순을 구축했다. 롯데는 1회초 2사 후 손호영이 우전 안타를 날렸으나 레이예스가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롯데는 4회까지 단 1명의 타자도 출루에 실패, 10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롯데의 갈증을 푼 선수는 '천재타자' 나승엽이었다. 나승엽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홈런을 작렬, 롯데에 1-1 동점을 안겼다. 하지만 이것이 롯데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롯데는 8회초 1사 후 박승욱이 좌전 2루타로 출루했으나 백두산이 유격수 땅볼 아웃, 황성빈이 삼진 아웃에 그쳤고 9회초 1사 후 손호영이 중전 안타를 날렸지만 레이예스가 중견수 뜬공 아웃, 나승엽이 3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1-3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타선에서는 홈런을 친 나승엽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남겼고 손호영이 4타수 2안타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박세웅은 최고 구속 148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앞세워 3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남겼고 나균안이 1이닝 퍼펙트를, 한현희는 ⅔이닝 2피안타 1실점, 정현수는 ⅓이닝 무실점, 김상수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정철원은 1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롯데의 마지막 투수로 나온 구승민은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면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롯데는 지난 해 지바 롯데와의 교류전에서는 시속 165km에 달하는 강속구로 유명한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와 상대하면서 1-8로 완패를 당하는 등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바 있다. 사사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지바 롯데 구단의 동의를 얻어 메이저리그로 진출, LA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28 13:20 스포티비뉴스
-
재미로 보는 미래 성적표 [앵커] 올해 새로운 미래 성적예측 시스템인 오오피에스와이라는 지표가 등장했는데요. 주요 선수들의 올시즌 성적표! 이렇게 나왔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OOPSY는 최적의 객관적 예측을 뜻합니다. 기존 지표보다 한발 더 나아가 리그 환경, 출전예상시간, 역할, 나이 최신 자료까지 종합 반영해 수시로 변경됩니다. 김혜성의 경우 고척돔에서 다저스타디움으로의 변화와 우리와 미국의 수준 차이를 적용하는데 보통 한국 성적의 65%~70%가 미국 야구 성적으로 변환됩니다. 또 베이스볼 서번트 등 최신 데이터를 신속 반영해 나날이 바뀝니다. 보통 30세부터는 성적을 조금 떨어뜨리는데 99년생 김혜성, 98년생 이정후와 달리 94년생인 오타니, 95년생인 김하성은 서른살이 돼 미세하게 불리합니다. 올시즌 먼저 MVP로 지목받은 선수는 오타니입니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를 말하는 WAR에서 오타니가 9.6으로 1위 애런 저지가 9.5로 2위 바비 위트 주니어가 8.1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선수들 중엔 이정후의 예상 성적이 제일 좋았습니다. 이정후가 2.6 김하성이 2.3 김혜성이 0.4였습니다. 기존 성적 예상 시스템 집스에서는 김하성이 3.5로 이정후보다 높았고 이정후가 1.9 김혜성은 측정되지 않았습니다. 예상 타율과 홈런은 이정후가 0.271에 홈런 13개 김하성이 0.246에 홈런 9개 김혜성은 0.216에 홈런 8개였습니다. [김혜성/LA 다저스 : "10경기를 나가든 100경기를 나가든 그냥그냥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은…. 그래야 제가 하다 보면 적립이 쌓이고, 체력을 아껴야겠다는 이런 걸 느낄 테니까 일단 그냥 막 해야 할 것 같습니다."] ZiPS는 지난해 이정후의 예상 성적을 홈런 8개, 62타점으로 내놨는데 이정후가 어깨에 상처를 입으며 전혀 맞추지 못했습니다. 결국 모든 예측은 예측일뿐 부상 등 변수가 많아 야구 몰라요라는 명언처럼 일단 재미로만 보시는 게 좋습니다. 슈퍼스타 오타니와 김혜성의 소속팀 다저스 대 컵스의 3월 18일 도쿄돔 개막전은 KBS 한국방송이 함께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보도 그래픽:김경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도환 기자 (baseball36@kbs.co.kr) 작성날짜2025.02.28 13:03 KBS
-
‘배팅볼 투수 변신’ 추신수, SSG 육성·세대교체 이끌까? [앵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메이저리거 출신 추신수가 SSG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 총괄로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하무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SSG의 추신수는 은퇴를 했지만, 여전히 운동복 차림입니다. [추신수/SSG 구단주 보좌 겸 육성 총괄 : "안녕하세요."] 하재훈 등 후배들과 웃음꽃을 피운 뒤 타격 훈련을 유심히 지켜보던 추신수. 갑자기 선수처럼 캐치볼을 시작하더니, 이내 마운드로 이동해 공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 총괄의 직책은 잠시 잊고, 배팅볼 투수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추신수/SSG 구단주 보좌 겸 육성 총괄 : "아 abs인데? 굿 스윙! 홈런이야? 이거 25년 전에 주무기였는데."] 20분간 200개가 넘는 공을 던진 추신수는 지친 듯 깊은숨을 내쉬며 땀방울을 닦아냈습니다. [추신수/SSG 구단주 보좌 겸 육성 총괄 : "마음 같아서는 (배팅 볼) 다 던지고 싶어요."] 추신수의 목표는 미국에서 경험한 선진 육성 시스템을 도입하는 겁니다. [추신수/SSG 구단주 보좌 겸 육성 총괄 : "미국의 좋은 점과 한국의 좋은 점을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 같아요. 분명한 거는 오늘 내가 야구장에서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고 해서 내일 또 라인업에 든다는 생각은 안 했으면 좋겠다."] 내년 WBC 대표팀을 나이에 상관없이 실력으로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는 상황. 2년 전 언제까지 김광현, 류현진이냐며 세대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비판을 받았던 추신수는 여전히 소신을 지켰습니다. [추신수/SSG 구단주 보좌 겸 육성 총괄 :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나가야 하는 거는 사실 맞고요. 하지만 저희 이제 마지막 국제대회, 세대교체를 한 게 불과 한 번밖에 안 했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잖아요."] 팀의 유망주 육성과 세대교체라는 과제를 맡은 추신수, 화려한 선수시절처럼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지 관심이 쏠립니다. 오키나와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작성날짜2025.02.28 13:00 KBS
-
"거기부터 잘못됐다" 9.1%→16.3%→ 21.0%…포심 비중 늘렸던 최원태, 달라진 볼 배합 예고 [MD오키나와]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경현 기자] "거기서부터 잘못됐다"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가 LG 트윈스 시절과는 달라진 볼 배합을 암시했다. 최원태는 2024시즌 종료 후 삼성과 4년 총액 70억 원(계약금 24억 원·연봉 합계 34억 원·인센티브 합계 12억 원)에 사인했다. 삼성은 "2025시즌을 대비해 외부 투수 FA 자원을 면밀히 관찰했다. 다음 시즌 팀 순위 상승을 위해선 안정적인 선발투수 영입이 필수 조건이기에 최원태 영입에 전력을 다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에서 첫 캠프를 치르고 있는 최원태는 페이스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박진만 감독이 페이스 조절을 언급했을 정도. 지난 25일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적어냈고, 최고 구속은 벌써 147km/h가 찍혔다. 지난해 최원태의 평균 구속은 144.2km/h였다. 구속 추이를 봤을 때 벌써 정규시즌 수준의 구속이 나오는 것.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 볼파크에서 만난 최원태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조금 더 로케이션을 가져가야 될 것 같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베테랑 좌완 백정현이 깨달음을 줬다. 최원태는 "(백)정현이 형이 '볼 좋으니까 더 강하게 던지려고 하지 말고, 좋은 공을 네가 원하는 곳에 던지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하더라"고 했다. 특유의 땅볼유도 능력이 어김없이 발휘되고 있다. 지난 14일 청백전에서 1이닝 3개의 아웃카운트 중 2개를 땅볼로 잡았다. 25일 SSG전은 3회에만 땅볼 2개를 유도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최원태는 "저는 땅볼이 많이 나오는 유형이고, 더 많이 땅볼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좀 더 낮게 던진다면 (땅볼이)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그런데 낮은 공만 던지는 게 아니라 높은 공도 던져야지 타자들 시야가 틀어지니까 높은 공도 많이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최원태는 투심을 위주로 던지는 투수였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16년(55.1%)을 제외하면 한 번도 10% 이상의 포심 비율을 기록한 적이 없다. 2017년 9.2%가 가장 높은 수치. LG로 이적하며 포심 비율이 늘었다. 2023년 트레이드 전 9.1%에 달했던 포심 비율은 LG로 트레이드되자 16.3%까지 늘어났다. 지난 시즌에는 21.0%로 데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찍었다. LG 홈구장인 잠실 야구장은 KBO리그에서 가장 큰 구장이다. 홈런 리스크가 매우 적은 만큼 뜬공 투수는 편안함을 느낀다. 최원태는 땅볼 투수지만 이 이점을 누리려 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삼성 홈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타자 친화 구장이다. 특유의 각진 외야 구조로 짧은 뜬공이 홈런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다수다. 삼성이 땅볼형 투수를 선호하는 이유. 그렇다면 이번 시즌 최원태의 투구 비율은 어떻게 될까. 최원태는 "거기서부터 잘못된 것 같다. 괜히 플라이볼을 유도하려고 직구(포심)를 많이 던져서 제 생각에는 좀 잘못된 것 같다. 같이 섞으면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 2024년 최원태의 투심 비율은 18.2%를 기록했다.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시즌은 다시 투심 비중을 늘리겠다고 암시한 것. 이제 스프링캠프가 얼마 남지 않았다. 최원태는 "안 아픈 게 첫 번째고 제구력 부분을 향상시키려 한다"고 남은 기간 목표를 밝혔다. 작성날짜2025.02.28 12:58 마이데일리
-
"감독님에게 좋은 일 일어날 거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151㎞로 김도영 위즈덤 잡은 외국인 1선발의 자신감[오키나와 인터뷰] [오키나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감독님겐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 내가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 이제 처음으로 연습경기에 2이닝을 던진 외국인 투수가 이 정도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못던졌다면 오히려 걱정을 했겠지만 듬직한 피칭 덕에 더욱 믿음으로 연결됐다.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안정적인 첫 실전 피칭을 했다. 치리노스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첫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동안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심과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포크볼을 던졌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 평균 149㎞를 기록. 13승을 거둔 왼손 디트릭 엔스와의 재계약 대신 선택한 치리노스였기에 궁금증이 컸다. LG 염경엽 감독은 투심을 주로 던지는 투수인데 포심도 높은 쪽으로 던질 줄 알고, 제구력이 좋고, 포크볼을 던진다는 점에서 치리노스의 KBO리그에서의 성공가능성을 높게 전망했었다. 안정적으로 빠르게 이닝을 끝내는 모습이었다. 1회말 선두 윤도현을 유격수앞 땅볼, 2번 박정우를 헛스윙 삼진, 3번 김도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2회말엔 유격수 오지환의 호수비의 도움으로 역시 삼자범퇴로 끝. 4번 위즈덤의 빠른 안타성 타구를 오지환이 잡아 아웃시켰고, 5번 김석환이 풀카운트에서 잘 때린 타구도 오지환이 몸을 날려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6번 이창진의 3-유간 깊은 타구도 오지환이 걷어내 1루로 던져 아웃. 이날 한계 투구수를 45개까지 잡았으나 2이닝을 23개로 끊고 첫 피칭을 마무리. 치리노스는 "작년 챔피언을 상대로 던졌는데 내 투구가 KBO리그 타자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2이닝 정도만 던질 거라 공격적으로 던졌다"며 "캠프 합류저에 몸상태를 끌러올려서 지금은 100%의 좋은 몸상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부족한 것을 채워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속 151㎞엔 신경쓰지 않는 모습. 치리노스는 "수술 전엔 98마일(약 158㎞)까지 나왔는데 수술 후에 95~96마일(153~154㎞) 정도 나온다"면서 "투구할 때 구속보다는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목표다. 구속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했다. KIA엔 잘치는 타자가 많은데 특히 지난해 MVP인 김도영과의 승부가 관심을 모았다. 김도영이 잘 맞힌 것처럼 보였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웃. 1회말 3번타자가 지난해 KBO리그 MVP였는데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치리노스는 "상대팀 선수가 누구인지 신경안쓰고 피칭한다"며 "경기전 분석을 하겠지만 특정선수에 대해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야구는 멘털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지환의 수비에 만족함의 미소를 보이며 "우리 팀에 좋은 수비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긍정적이다. 오지환 선수 같은 수비가 계속 나오길 기대하고 내 피칭에도 자신감과 편안함을 주기 때문에 팀 수비로 인해 자신있게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염 감독이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에 치리노스는 "신께서 주신 내 능력을 믿고 있다"며 "감독님겐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있는 표정으로 말했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2.28 12:40 스포츠조선
-
68G 중견수→78억 FA 보상선수→캠프 맹타, "싱숭생숭 했지만…기회 잘 살리겠다" [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직 적응하는 단계입니다." 장진혁(32·KT 위즈)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한화 이글스가 엄상백과 4년 총액 78억원의 계약을 했고, 원소속팀 KT는 보상선수로 외야수 장진혁을 지명했다. 장진혁은 지난해 99경기에서 타율 2할6푼3리 9홈런을 기록했다. 99경기 중 68경기는 중전수로 출전했다. 2025년 한화 주전 외야수로 성장이 기대됐지만, 결국 한화와의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다.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보상선수로 지명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장진혁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한화를 떠나 KT에서 새로운 출발을 앞뒀지만, 장진혁은 여전히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KT는 지난 시즌 중에도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싶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장진혁은 기대를 증명하기 시작했다. 지난 26일 '친정' 한화와 연습경기에서 2안타를 기록했고, 27일 삼성전에서도 우익수와 선상 사이로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린 뒤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27일 경기를 마친 뒤 장진혁은 "아직 적응하는 단계다. 캠프 때 좋았던 적은 있다. 지금도 아직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준비를 했던 게 결과로 나와서 좋다"고 했다. KT 적응은 순조롭다. 장진혁은 "KT는 자율적이면서도 굉장히 치열한 분위기"라며 "아직 내가 경쟁을 생각할 단계는 아닌 거 같다. 나는 그저 준비를 잘해서 기회가 났을 때 잘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26일 옛 동료를 적으로 만난 상황. 장진혁은 "약간 싱숭생숭 하기도 했지만, 경기니까 딴 생각 안하고 내가 경기를 어떻게 할지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캠프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지만, 끝까지 긴장은 유지할 예정. 장진혁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잘 살려서 많이 나가고 싶다"라며 "수치적인 목표 역시 일단 경기에 나가야 생기니 이 부분에 많인 신경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키나와(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2.28 12:30 스포츠조선
-
KIA 개막 엔트리 경쟁 미쳤다… FA 선수도 자리 장담 못하나, 이런 전쟁통이 없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킨), 김태우 기자]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내부에서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린 투수 임기영과 내야수 서건창과 각각 FA 계약을 했다. 당초 서로가 생각하는 금액의 차이는 있었지만, 결국은 KIA와 도장을 찍으며 계약을 마무리했다. 임기영과 서건창의 가치가 한창 좋을 때만 못했던 것은 사실이고, KIA도 조금은 냉정하게 테이블에 접근했던 것이 맞는다. 하지만 있으면 무조건 좋은 선수들이다. 임기영은 불펜에서 롱릴리프로 쓸 수도, 짧게 쓸 수도 있는 선수다. 경험도 풍부하고,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다. 비상 사태를 진화할 적임의 소방수다. 경력이 내리막을 걸었던 서건창 또한 지난해 94경기에서 타율 0.310을 기록하며 콘택트에서 여전한 가치가 있음을 입증했다. 그래도 억 단위의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기에 보통 내부에서 FA로 계약한 선수들은 다음 시즌 개막 엔트리까지는 무난하게 가는 경우가 많다. 팀도 필요해서 잡은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의 선수층인 KIA에서 ‘무조건’이라는 이야기는 잘 통하지 않는다. 실제 2024년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한 고종욱도 부진할 때 치고 올라온 후배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1군보다는 2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길었다. 기존 주축 선수들에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이어지며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내달렸다. 누구에게는 고통스러운 사연이지만,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강팀으로 가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임기영과 서건창도 지난해 확실한 1군 핵심들은 아니었다. 서건창은 백업의 임무를 수행할 때도 있었고,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은 임기영도 주로 추격조에서 활약했다. 이범호 KIA 감독이 이들의 경험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분명한 일이지만, 까딱 잘못하면 후배들의 매서운 추격에 고전할 수 있다. 장담은 못한다. 이는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다들 알게 모르게 치열한 경쟁 의식이 형성되어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8인 엔트리 중 개막에는 투수 엔트리를 14명으로 가져갈 구상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투수들의 몸이 덜 풀렸을 때고, 여러 선수들을 돌아가면서 쓰는 게 체력 관리나 부상 방지에 좋다는 생각이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에 여러 투수들을 쓰면서 얻는 효과가 있었다”고 2024년 초반을 돌아봤다. 시즌 내내 14명의 투수를 데려가는 건 아니겠지만, 자연히 야수 경쟁이 빡빡할 수밖에 없다. 포수가 2명(김태군 한준수)을 가정한다면, 야수들은 12명이다. 여기에 주전 선수 8명을 뺀다. 패트릭 위즈덤, 김선빈, 박찬호, 김도영, 이우성, 최원준, 나성범, 최형우까지는 부상만 없다면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전망이다. 윤도현은 3루·2루·유격수로 활용하며 주전급 백업 내야수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 세 명이 남는다. 여기가 최대의 격전지다. 이범호 감독은 멀티플레이어 활용도 생각하고 있다. 이 감독은 “2루와 유격수를 하는 선수, 2루와 3루를 하는 선수 등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서건창은 아예 내야는 물론 외야 수비까지 한다. 야수 엔트리가 그만큼 빡빡하다. 투수가 하나 늘어난다고 해도 14명이 결코 넉넉하지 않다. 현재 선발 로테이션이 확정된 4명(양현종·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윤영철)에 김도현 황동하가 5선발 경쟁을 한다. 탈락하는 선수는 2군보다는 1군에서 롱릴리프로 활용될 전망이다. 우완 필승조로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이 있고, 좌완 필승조로는 곽도규가 지난해 우선권을 가졌다. 여기까지만 10명이다. 남은 네 자리를 놓고 어마어마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6월에 이의리가 들어오면 자리는 더 좁아진다. 결국 장기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층이다. 한 시즌을 주전만 가지고 치를 수는 없다. 40~50명 사이의 선수가 1군을 들락날락한다. 이 감독도 투수 엔트리 구성에 고민이 많다면서도 “결국 20명 정도의 확실한 선수들은 필요하다”고 말한다.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했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야수들도 마찬가지다. 부상자 등이 나왔을 때 이들을 대체할 선수가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스타가 큰다. 지난해 부상이 많았던 KIA는 이를 절실하게 알고 있다. 일각에서 중복 포지션을 트레이드로 정리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지만, KIA는 일단 다 안고 간다는 생각이다. 2연패로 가는 길의 내부 전쟁이 불가피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28 12:00 스포티비뉴스
-
“(권)희동이 없으면 타순이 안 나와” 호부지 굳은 신뢰, 이것이 KBO 탑5…그때 FA 미아 됐다면 ‘아찔’[MD타이난] [마이데일리 = 타이난(대만) 김진성 기자] “희동이 없으면 타순이 안 나와.” 권희동(35, NC 다이노스)은 2022-2023 FA 시장에서 미아가 될 뻔했다. 하필 2022시즌 성적이 82경기서 타율 0.227 5홈런 22타점 OPS 0.654였다. 권희동은 결국 2023년 스프링캠프에도 못 갔다. 가까스로 1년 1억2500만원에 계약했다. 그런 권희동은 2년 연속 대반전의 시즌을 보냈다. 2023시즌 96경기서 타율 0.285 7홈런 63타점 33득점 OPS 0.749를 기록했다. 그러자 2024시즌 연봉이 1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그리고 2024시즌에 123경기서 타율 0.300 13홈런 77타점 66득점 OPS 0.86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해 권희동의 연봉은 2억2500만원이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출루율이다. 2023시즌 0.388, 2024시즌 0.417을 기록했다. 2021년 0.406을 넘어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리그 5위였다. 통산 출루율도 0.365로 괜찮다. 작년에 볼넷을 77개나 얻어내며 ‘눈야구’에 제대로 눈을 떴다. 사실 앞으로 쓰러질 듯한, 독특한 타격폼인데 완전히 자신의 폼으로 자리매김했다. 급기야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훈련센터에서 만난 이호준 감독은 권희동이 없으면 타순을 짜기 어렵다고 웃었다. 실제 전임감독도 권희동을 2번, 4~5번 등 중요한 위치에 뒀다. 올 시즌 사실상 붙박이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호준 감독은 올해 박건우를 중견수로 돌리면서 코너 외야 한 자리에 박시원, 천재환 등을 돌아가며 활용할 계획이다. 손아섭은 지명타자와 우익수를 번갈아 맡는다. 다시 말해 권희동이 좌익수로 붙박이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손아섭이 수비를 할 경우 권희동이 지명타자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 이호준 감독은 웃더니 “희동이가 이제 나이도 좀 먹었고, 한번 쓴맛도 봤잖아요. 열심히 해야죠.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니, 박세혁이, 권희동이가 야간에도 스윙하더라니까. 우리 운영팀장이 몰래 사진 찍어서 나한테 보내주고 그랬어요”라고 했다. 야구가 잘 되기 시작하니, 더 잘하고 싶고 더 책임감도 생겼다는 후문이다. 이호준 감독은 권희동의 타격 폼과 루틴이 특이하다면서도 “성격은 안 튀어요. 타순은 1번도 되고 2번도 되고 5번도 되고 6번도 되고 하니까. 투수에게 공도 가장 많이 던지게 하는 선수다. 출루율 좋고, 컨택 좋고”라고 했다. 만약 권희동이 2년 전 겨울에 FA 미아가 됐다면 어떻게 됐을까. NC로선 너무나 아찔했을 것이다. 작성날짜2025.02.28 12:00 마이데일리
-
'홈런 맞고 정신 번쩍' 지바 롯데 교류전 선발 등판한 박세웅...'1라운드 신인 니시카와 무섭네' [미야자키 스캠] [미야코노조(일본)=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바 롯데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니시카와의 호쾌한 스윙에 솔로포를 맞으며 정신이 번쩍 든 롯데 선발 박세웅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몫을 해줬다. 28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지바 롯데 마린스의 교류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의 표정은 비장했다. 교류전이었지만 지고 싶지 않았던 경기. 롯데 선발 박세웅은 지바 롯데 선두 타자 니시카와 승부에서 솔로포를 맞았다. 2B 0S 불리한 카운트서 높게 들어간 직구를 니시카와는 놓치지 않았다. 호쾌한 스윙에 걸린 타구는 우측 담장 너머로 날아가며 박세웅은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2번 타자 타카베와 승부.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직구. 배트가 부러졌지만, 타구 방향이 좋았다. 유격수 옆을 뚫어낸 타카베. 두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한 후 박세웅은 승부에 더 집중하기 시작했다. 무사 1루 3번 타자 야마구치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 고른 박세웅. 4번 타자 네프탈리와 승부에서 날카로운 견제로 1루 주자 타카베를 지워냈다. 이어진 승부에서 네프탈리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5번 타자 우에다의 우전 안타로 2사 1,2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린 박세웅은 6번 타자 나카무라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 들어 안정감을 되찾은 박세웅은 지바 롯데 하위 타선을 손쉽게 범타로 돌려세우며 빠르게 이닝을 정리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1회 홈런을 허용한 1라운드 신인 니시카와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후속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자신의 몫을 해줬다. 이날 박세웅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3이닝 동안 투구 수 47개 직구 17개 커브 7개 슬라이더 18개 포크 5개를 던진 박세웅은 지바 롯데 1군을 상대로 구위를 점검했다. 지난 시즌 30경기 6승 11패 평균자책점 4.78로 부진했던 박세웅은 2025시즌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과 개인 성적 두 무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작성날짜2025.02.28 11:46 스포츠조선
-
사사키 없어도 원투펀치에게 7이닝 셧아웃, 韓日 롯데 교류전 호된 경험…나승엽 홈런포로 위안 [OSEN=조형래 기자] 한국 롯데 자이언츠가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에서 한수 배웠다. 지바롯데의 원투펀치를 모두 상대하면서 값진 경험을 했다. 롯데는 28일 일본 미야자키의 미야코노조 야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에서 1-3으로 패했다. 한국 롯데 자이언츠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우익수) 나승엽(1루수) 전준우(좌익수) 유강남(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정보근(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안경에이스 박세웅이 나섰다. 일본 지바 롯데는 니시카와 미쇼(우익수) 다카베 아키토(중견수) 야마구치 고키(좌익수) 네프탈리 소토(지명타자) 우에다 규토(1루수) 나카무라 쇼고(2루수) 야스다 히사노리(3루수) 마쓰카와 고(포수) 도모스기 아츠키(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오지마 가즈야. 지난해 25경기 163⅓이닝 12승10패 평균자책점 3.58의 성적을 남긴 에이스다. 롯데 선발 박세웅이 1회말 흔들렸다. 선두타자 니시카와에게 좌중간 리드오프 솔로포를 허용했다. 지난해 열린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명된 대졸 신인이다. 박세웅은 이후 다카베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야마구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1루 주자 다카베를 견제로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2사 후 소토에게 볼넷, 우에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나카무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1회를 겨우 마무리 지었다. 2회부터는 박세웅도 안정을 찾았다.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솎아내고 이날 등판을 모두 마쳤다. 3이닝 47구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 1회가 아쉬웠을 뿐 2회부터는 정상 궤도를 되찾았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를 찍었다. 슬라이더 18개, 커브 7개, 포크볼 5개를 섞어 던졌다. 반면 타선은 1회 2사 후 손호영의 우전안타 말고는 오지마를 제대로 공략해내지 못했다. 오지마가 내려간 이후인 5회초 1-1 균형을 맞췄다. 5회초 선두타자 나승엽이 지바 롯데 3번째 투수 이치조 리키마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박세웅 나균안에 이어 3번째 투수로 올라온 한현희가 5회말 곧바로 실점했다. 한현희가 선두타자 야스다 히사노리에게 좌전안타, 마쓰카와 고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도모스기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교환했다. 1-2가 됐다. 이후 니시카와를 유격수 박승욱의 호수비로 점수를 막아냈고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리고 다시 바뀐 투수 정현수가 다카베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솎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그러나 롯데는 7회말 정철원이 야스다 히사노리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 맞으면서 추가 실점 했다. 1-3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롯데 타선은 더 이상 반격하지 못했다. 지바 롯데는 5회부터 2선발인 다네이치 아츠키가 올라와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네이치는 지난해 23경기 147⅓이닝 7승 8패 평균자책점 3.05의 성적을 거뒀다. 오지마와 함께 지바 롯데 마운드를 책임진 원투펀치였다. 롯데 타선은 이번 교류전에서 지바 롯데 원투펀치를 모두 상대하며 값진 교훈을 얻었다. 2023년부터 재개된 한국과 일본 롯데의 교류전이다. 2023년에는 오키나와현의 이시가키섬, 2024년에는 오키나와 본섬의 이토만, 그리고 올해는 미야자키에서 교류전이 이어지게 됐다. 이날 경기 전에도 양 팀은 합동 훈련을 진행하며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교류전에 앞서 박준혁 단장은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올해도 지바롯데 1군과 2경기를 진행한다. 교류전 경기는 선수단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매 구단의 이점을 활용하여 지바롯데와 교류를 확대해 향후 마무리훈련, 교육리그 등 양구단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잘 만들겠다”고 전했다. 주장 전준우도 교류전에 앞서 “한국과 일본 롯데 양구단 교류전을 매년 진행하면서 단순한 연습경기가 아닌 특별한 경기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NPB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동기부여도 남다르다. 선수들 모두 좋은 컨디션 속에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jhrae@osen.co.kr 작성날짜2025.02.28 11:40 OSEN
-
'공은 내가 던질게, 너희는 쳐!' 추신수 보좌역의 배팅볼은 어떨까? [SC 오키나와 스캠] [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추신수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새로운 역할로 모습을 드러냈다. 28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연습경기에 앞서, 그는 선수단 훈련에 참여하며 구단주 특별 보좌 및 육성 총괄로서의 임무를 수행했다. 은퇴 후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 추신수는 마운드에 올라 직접 배팅볼을 던지며 타자들의 훈련을 지원했고, 훈련 후 정리까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타격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추신수 주변에 모여들었다.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후배들에게 의지가 되는 선배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추신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배팅볼을 던지며 선수들의 훈련을 함께한 추신수의 모습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작성날짜2025.02.28 11:26 스포츠조선
-
'나승엽 홈런' 롯데, 일본 지바롯데와 교류전 1-3 석패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자매구단인 일본 프로야구 롯데 지바롯데 마린스와 경기에서 석패를 당했다. 롯데는 28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 야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와 교류전에서 1-3으로 졌다.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나승엽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5회초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3번 타자 손호영은 팀 내 유일하게 안타 2개를 쳤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47개의 공을 던져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작성했다. 구원 투수 나균안과 김상수, 구승민은 각각 1이닝씩 던져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롯데는 내달 1일 지바롯데와 구춘 대회 경기를 치른다.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donotforget@newsis.com 작성날짜2025.02.28 11:06 뉴시스
-
"어떨 것 같으세요?" 100억설 파다한데…FA 최대어 확정 천재 타자, 자신도 궁금하다 "작년보다 성적 좋을 것" [MD오키나와]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김경현 기자] "어떨 것 같으세요?" KT 위즈 강백호는 2025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이미 FA 최대어는 확정이다. 수비 포지션이 포수로 확정되며 100억대를 넘는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백호 본인도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강백호는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1번 타자 겸 포수 출전이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를 1번 타자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취재진을 만나 "운동도 많고 지금 캠프에서 경기도 제일 많이 뛰고 있다"며 "재미있다. 조금 바쁜 것뿐이지, 부지런하게 하면 재미있다. 타석도 잘 돌아오고 워낙 뒤에 좋은 타자가 많으니까 부담 없이 재미있게 치고 있다"고 했다. 전날(27일) 강백호와 호흡을 맞춘 고영표는 "(강)백호가 적극적으로 투수에 대해서 알아가려고 하는 것 같았다. (강)백호만의 볼 배합을 따라가기도 해보고 저도 리드 해보고 서로 호흡 맞춰가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공부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투수 데이터 미팅도 많이 들어가서 어떤 게 좋은지 계속 느껴보려고 하고 있다. 경기 끝나고 원래 제가 경기 영상을 잘 안 보는데, 투수 영상을 많이 보고 있다"며 "제가 투수 공을 먼저 믿어야 하고, 투수도 저를 믿어야 이게 좋은 시너지가 날 거라 생각한다. 믿음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생각을 해 보니, 그 투수를 알아가는 게, 투수에게 확신을 주고 믿음을 주지 않을까 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수가 편안함을 느끼는 리드를 추구한다. 강백호는 "공을 제가 직접 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몰입한다. 어떻게 하면 최고의 공을 던질 수 있을까, 반대로 투수를 존중하면서 (투수가) 어떤 마음일까 생각을 하려고 한다. 잘 되고 있진 않은데 저희들이 투수들이 워낙 좋은 투수들이라 어떤 사인을 내도 충분히 잘 맞기 때문에 좀 더 편하다"라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FA 이야기가 나왔다. 강백호는 "어떨 것 같으세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무엇보다 저희 팀이 성적이 더 잘 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가 앞선 2년 좀 주춤거리긴 했어도 작년은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후반기에 정말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성적이 나왔다. 전반기에 워낙 잘했다라는 소리다. 더 긍정적으로 본다면 충분히 그런 페이스가 또 나올 수 있다"며 "작년에 안 좋았었던 부분들이 사실 올해 많이 수정했다. 야구를 대하는 자세를 많이 고치다 보면 올해는 분명히 작년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이 날 거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강백호는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159안타 26홈런 96타점 타율 0.298 OPS 0.840을 기록했다. 전반기에만 타율 0.135 22홈런을 몰아쳤다. 하지만 후반기는 타율 0,248 4홈런으로 부진했다. 강백호는 후반기 부진이 아닌, 전반기 대폭발에 집중한 것. FA 자격을 얻은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오퍼가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강백호는 "저도 가고는 싶죠. 기회가 된다면 열심히 하겠지만, 일단 FA도 마찬가지고 메이저리그도 마찬가지고 해외 진출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을 잘해야 그런 모든 것들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올 시즌 제가 포수로서 안정적으로 하고 타격도 어느 정도 작년보다 좋아진다면 어떠한 결과도 제가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 FA를 앞둔 만큼 개인 성적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강백호는 팀 성적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강백호는 "제가 조금 더 성숙하게 경기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너무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차분하게 제 할 것만 하다 보면, 충분히 저희 팀이 우승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작성날짜2025.02.28 10:54 마이데일리
-
천재 라이벌 이제는 터질 수 밖에 없나...88홈런 빅리거도 타격 보증 "도영처럼 좋다" [오!쎈 오키나와] [OSEN=오키나와, 이선호 기자] "도영처럼 좋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윤도현(22)의 타격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도영처럼 뛰어나다는 것이다. 3년 통산 1군 경력이 7경기 27타석에 불과하다. 작년 시즌 38홈런-40도루를 기록하며 KBO리그를 지배한 MVP와 비교하는 등급을 매긴 것이다. 위즈덤은 KIA에 입단후 어바인 스프링캠프부터 합류해 훈련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 2차 캠프까지 5주째 접어들면서 동료타자들의 능력도 일별해왔다. 취재진이 인상적인 타자가 누구인지 물었다. 곧바로 "김도영"이라는 이름이 튀어나왔다. "잘 알다시피 도영이가 눈에 띠었다. 타격할 때 밸런스가 너무 좋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맞히는 능력이 너무 좋다"고 칭찬했다. 동시에 "나성범과 빅초이(최형우)도 인상깊었다"고 덧붙였다. KBO리그에서 알아주는 게임체인저들이다. '타점마스터' 최형우는 만 41살이 되는 시즌인데도 2년 연속 100타점의 해결사 능력을 기대받고 있다. 나성범은 2년 연속 부상으로 개막전을 못했지만 올해는 풀타임 목표로 세웠다. 엄청난 피지컬에 부상없이 완주한다면 30홈런도 시야에 있다. 마지막으로 윤도현의 이름도 거론했다. "셋업 자세와 밸런스가 도영처럼 좋다. 스크라이크존 공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메이저리거의 눈에도 윤도현의 타격에서 특별함이 보였던 모양이다. 고교시절 김도영의 라이벌이었고 함께 입단후에도 타격은 항상 높은 평가와 기대를 모았다. 3년 내내 치명적인 부상으로 날개를 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스프링캠프 명단에 넣었고 활용법도 정해놓았다. 2루와 3루 유격수까지 전천후 내야수이다. '제 4의 내야수'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김선빈 박찬호 김도영이 쉬거나 혹시 모를 부상이 있으면 대신 스타팅으로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는 확실히 출전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오키나와 실전에서는 9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1안타에 불과했지만 잘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등 정타율은 높았다. 작년 캠프에서 홈런을 펑펑 터트리는 장타는 나오지 않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계속 타석 경험을 쌓는데 주력하고 있다. 부상없이 스프링캠프를 완주하고 시범경기에서 본격적으로 타격 페이스를 올리면 된다. 이 감독은 진작에 '김도영과 함께 KIA 타선을 이끌 재목'으로 인정했다. 메이저리거까지 김도영급 능력을 보증했으니 충분한 기회를 받으면 급성장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여전히 부상은 최대의 변수이지만 첫 개막전 엔트리 진입의 희망이 커지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sunny1@osen.co.kr 작성날짜2025.02.28 10:40 OSEN
-
‘배팅볼 투수 변신’ 추신수, SSG 육성·세대교체 이끌까? [앵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메이저리거 출신 추신수가 SSG 육성 총괄로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화려한 경력을 뒤로하고 후배들의 배팅볼 투수 역할까지 자처하고 있는 추신수를 오키나와에서 하무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SSG의 추신수는 은퇴를 했지만, 여전히 운동복 차림입니다. [추신수/SSG 구단주 보좌 겸 육성 총괄 : "안녕하세요."] 하재훈 등 후배들과 웃음꽃을 피운 뒤 타격 훈련을 유심히 지켜보던 추신수. 갑자기 선수처럼 캐치볼을 시작하더니, 이내 마운드로 이동해 공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 총괄의 직책은 잠시 잊고, 배팅볼 투수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추신수/SSG 구단주 보좌 겸 육성 총괄 : "아 abs인데? 굿 스윙! 홈런이야? 이거 25년 전에 주무기였는데."] 20분간 200개가 넘는 공을 던진 추신수는 지친 듯 깊은숨을 내쉬며 땀방울을 닦아냈습니다. [추신수/SSG 구단주 보좌 겸 육성 총괄 : "마음 같아서는 (배팅 볼) 다 던지고 싶어요."] [추신수/SSG 구단주 보좌 겸 육성 총괄 : "(선수들이) '보좌 형님'이라고 하는데,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나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위치다 보니까 선수 때와는 또 다른 책임감도 느껴집니다."] 추신수의 목표는 미국에서 경험한 선진 육성 시스템을 도입하는 겁니다. [추신수/SSG 구단주 보좌 겸 육성 총괄 : "미국의 좋은 점과 한국의 좋은 점을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 같아요. 분명한 거는 오늘 내가 야구장에서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고 해서 내일 또 라인업에 든다는 생각은 안 했으면 좋겠다."] 내년 WBC 대표팀을 나이에 상관없이 실력으로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는 상황. 2년 전 언제까지 김광현, 류현진이냐며 세대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비판을 받았던 추신수는 여전히 소신을 지켰습니다. [추신수/SSG 구단주 보좌 겸 육성 총괄 :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나가야 하는 거는 사실 맞고요. 하지만 저희 이제 마지막 국제대회, 세대교체를 한 게 불과 한 번밖에 안 했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잖아요."] 팀의 유망주 육성과 세대교체라는 과제를 맡은 추신수, 화려한 선수시절처럼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지 관심이 쏠립니다. 오키나와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작성날짜2025.02.28 10:33 KBS
-
프로야구 롯데, 일본 지바 롯데와 평가전 1-3 패배…나승엽 홈런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와 평가전에서 1-3으로 졌다. 롯데는 28일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 평가전에서 나승엽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냈으나 2점 차 패배를 당했다. 박세웅이 선발로 나선 롯데는 1회 상대 1번 타자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0-1로 끌려갔고, 5회초 나승엽이 솔로포로 반격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5회말 한현희가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고, 7회에는 정철원이 솔로 홈런을 맞아 결국 1-3으로 졌다. 롯데는 박세웅이 3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해 3안타를 맞았으며 이후 나균안(1이닝 무실점), 한현희(⅔이닝 1실점), 정현수(⅓이닝 무실점), 김상수(1이닝 무실점), 정철원(1이닝 1실점), 구승민(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손호영이 2안타를 쳤고, 나승엽이 솔로포를 가동하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emailid@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2.28 10:02 연합뉴스
달력 날짜 선택202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