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오키나와 햇살에는 복면이 딱' [사진]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타격으로 챔피언을 제압했다. 삼성은 2일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8-4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작년 홈런 1위의 팀답게 장타력을 앞세워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오키나와 캠프 3승3패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프 KIA는 4전 전패를 기록했다. 3일 KT 위즈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KIA 양현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3.02 /cej@osen.co.kr 작성날짜2025.03.02 14:58 OSEN
-
삼성전 지켜보는 위즈덤 [사진]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타격으로 챔피언을 제압했다. 삼성은 2일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8-4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작년 홈런 1위의 팀답게 장타력을 앞세워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오키나와 캠프 3승3패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프 KIA는 4전 전패를 기록했다. 3일 KT 위즈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KIA 위즈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3.02 /cej@osen.co.kr 작성날짜2025.03.02 14:58 OSEN
-
나성범-강민호, '대화 나누는 두 베테랑' [사진]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타격으로 챔피언을 제압했다. 삼성은 2일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8-4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작년 홈런 1위의 팀답게 장타력을 앞세워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오키나와 캠프 3승3패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프 KIA는 4전 전패를 기록했다. 3일 KT 위즈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KIA 나성범, 삼성 강민호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3.02 /cej@osen.co.kr 작성날짜2025.03.02 14:58 OSEN
-
경기 지켜보는 나성범-위즈덤-양현종 [사진]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타격으로 챔피언을 제압했다. 삼성은 2일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8-4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작년 홈런 1위의 팀답게 장타력을 앞세워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오키나와 캠프 3승3패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프 KIA는 4전 전패를 기록했다. 3일 KT 위즈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KIA 나성범, 위즈덤, 양현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3.02 /cej@osen.co.kr 작성날짜2025.03.02 14:58 OSEN
-
과체중 논란이 뭐예요…후라도 KIA 타선 완벽봉쇄, KBO QS 머신 가동준비 끝 ‘개막전 친정 저격 준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개막전에 후라도가 나오겠죠?”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지난주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에서 기자를 만나 3월22일 정규시즌 개막전에 아리엘 후라도(29, 삼성 라이온즈)가 등판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은 데니 레예스가 오른 발등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로 시즌 준비를 일시 중단했다. 이변이 없는 한 후라도가 친정 키움을 상대로 삼성 데뷔전 및 개막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그런 후라도는 오프시즌에 ‘과체중 논란’을 빚었다. 사실 키움 시절에도 있었던 논란이다. 시즌 중 서울 고척스카이돔 인근에 위치한 중식당에서 자장면과 볶음밥을 시켜 먹었는데 아주 좋아해 자주 시켜먹었더니 체중이 금방 불었다는 얘기가 있었다. 어쨌든 후라도는 건강을 지키고 성인병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할 필요성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야구를 잘하면 체중이 좀 나가면 어떤가. 후라도는 2024시즌 무려 30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점수를 좀 주더라도 어지간해선 6~7이닝을 먹어 치웠다. 키움은 그런 후라도를 당연히 잡을 줄 알았는데 안 잡았다. 심지어 보류권을 포기했다. 그러자 삼성이 후라도를 데려갔다. 키움이 삼성이 포기한 루벤 카디네스를 잡으면서, 두 팀은 외국인선수를 사실상 맞트레이드 했다. 그리고 3월22~23일 대구에서 개막 2연전을 갖는다. 후라도가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볼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잘 던졌다. 3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3회 2사 2루서 박찬호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사실 우익수가 낙구지점을 좀 더 뒤에서 미리 잡았다면 처리할 수도 있는 타구였다. 후라도는 이 타구와 변우혁에게 맞은 안타를 제외하면 3이닝 동안 외야로 단 1개의 타구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았다. KIA는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패트릭 위즈덤이 빠진 1.5군급 타선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후라도의 투구내용은 좋았다. 포심 14개에 최고 145km까지 나왔다. 체인지업 13개, 슬라이더 9개, 투심 5개, 컷패스트볼 3개를 섞었다. 투구수는 44개였고, 시범경기를 통해 7~80개 수준까지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을 듯하다. 시범경기서 순조롭게 빌드업을 하면 개막전서 친정을 상대하는 건 어렵지 않을 듯하다. 레예스가 심각한 부상은 아닌 듯하지만, 어쨌든 시즌 초반 결장의 가능성이 생겼다. 삼성은 이날 나란히 3이닝씩 투구한 후라도, 최원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마운드 중심을 잡을 듯하다. 단, 이들마저 차질을 빚으면 곤란해질 수 있다. 작성날짜2025.03.02 14:00 마이데일리
-
'70억 FA 보상선수'의 '왼손 임찬규'로의 진화. 105㎞ 커브로 첫 발을 떼다. "구속으로 낙담하지 않는다."[오키나와 인터뷰] [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진짜 '왼손 임찬규'로 진화하는 것일까.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왼손 최채흥이 완급조절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최채흥은 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서 이적후 처음으로 실전 등판을 했다. 최채흥은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 이어 3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가볍게 세명의 타자로 끝. 8번 배정대를 좌익수 플라이. 9번 김상수를 중견수 플라이, 1번 강백호를 2루수앞 땅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총 10개의 공을 던진 최채흥의 최고 구속은 138㎞였다. 직구 4개, 슬라이더 4개, 체인지업 1개, 커브 1개를 던졌다. 최채흥은 "첫 등판이라 약간 긴장을 했다. 힘도 많이 들어가더라"면서도 "그래도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라고 했다. 직구 구속이 140㎞가 채 되지 않았지만 얼굴엔 당황하거나 초조한 기색이 없었다. "구속이 많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낙담하지 않는다"는 최채흥은 "작년 이맘 땐 134㎞ 정도였다. 작년보다는 좋게 가고 있다. 지금 변화구는 거의 된 것 같고, 직구 구위만 더 올라오면 될 것 같다"라고 희망적인 자세를 보였다. 구속을 크게 올리려 하지도 않았다. 최채흥은 "140㎞대 초반 정도, 꾸준히 그정도를 던지면 될 것 같다"면서 "구속 보다는 힘있는 공을 던지는게 우선인 것 같다. 제구는 자신있다. 힘있는 공을 타자들이 어려워하는 코스로 던지면 빠른 공 보다 더 좋은 효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 스피드에 대한 욕심보다는 좀 더 정확하고 완급 조절을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했다. 임찬규를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대목. 공이 빠르지 않은 투수인 최채흥에겐 역시 빠른 공이 아닌 완급조절과 제구력으로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자신만의 피칭을 완성한 임찬규가 좋은 선생님이다. LG 염경엽 감독도 최채흥에게 임찬규처럼 던져야 한다고 조언을 했다. "(임)찬규형이 항상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 '1,2㎞, 3,4㎞ 덜 나오면 덜 나오는데서도 베스트를 던져야 한다'였다. 구속이 잘 안나와도 그 상태에서 완급 조절에 신경을 써서 잘 던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는 최채흥은 "오늘도 직구가 생각만큼 안나가서 좀 더 정확하게 변화구는 잘 꺾이게끔 던지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임찬규의 주요 메뉴 중 하나인 느린 커브를 최채흥도 던지기 시작했다. 임찬규는 140㎞대 초반의 직구에 90㎞대의 커브를 던져 구속이 50㎞나 차이 나도록 해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다. 최채흥은 "오늘 커브를 내가 이때까지 던진 커브 중에 가장 느리게 던졌다"라고 했다. 최채흥이 이날 던진 커브의 구속은 105㎞였다. 최채흥은 "찬규형이 너무 많은 도움이 된다. 찬규형이 겪었던 일이다 보니까 시원시원하게 얘기를 잘해주시더라"면서 "너무 좋은 선생님이 계셔서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임찬규는 "최채흥 뿐만 아니라 투수는 본인이 살 길을 찾아야 되는게 맞는 것 같다. 김영우는 김영우 스타일, 고우석은 고우석 스타일, 최채흥은 최채흥 스타일대로 던져야 한다. 자아성찰이 그래서 중요한 것 같다"면서 "내가 어떤 스타일인지 어떻게 타자를 잡아야 될지 그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구속이 빠르지 않은 최채흥도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길 바랐다. LG에서 새출발을 하게 된 최채흥의 시작은 좋다. '왼손 임찬규'가 첫 발을 뗐다. 오키나와(일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02 13:51 스포츠조선
-
"KT 선발진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선발진 '보석' 꿈꾸는 '원석'의 시너지 효과 [오키나와 현장]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박정현 기자) "잘하는 선수들과 함께하다 보면 더 잘하려고 할 것이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KT 위즈 투수 오원석은 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3이닝 1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5-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오원석은 깔끔한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1일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전에서 구원 등판해 1⅔이닝 7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던 것과 완전하게 다른 투구를 선보였다. 포심 패스트볼(24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까지 나왔고, 슬라이더(22구), 체인지업(7구), 커브(6구) 등 변화구도 위력적이었다. 큰 위기도 없었다. 1회말 오스틴 딘에게 볼넷,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에 몰렸지만, 중심타자 문보경을 루킹삼진으로 잡아낸 뒤 오지환을 좌익수 장진혁의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3회말에는 홍창기와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에 처했지만, 문보경을 스윙삼진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뒤 "오늘(2일) 선발 투수 오원석이 실점하지 않고,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팀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오원석은 비시즌 김민과 1대1 트레이드로 친정팀 SSG 랜더스를 떠나 KT 유니폼을 입었다. 다가올 2025시즌 5선발 후보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투구로 5선발 경쟁에서 한 발짝 더 앞서 간 오원석이다. 그는 "지난번 호주에서 등판했을 때 감각도 없었고, 컨트롤도 많이 안 됐다. 이번 경기를 준비할 때는 피칭도 많이 했고, 변화구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 지난 경기보다 좋아진 것 같다. 실점하지 않은 것이 가장 만족스럽고, 지난 경기보다 변화구 컨트롤이 잘 된 것 같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성우 선배와는 SSG에서 했을 때와 다른 볼배합이다. 처음 해봐 낯설지만, 결과가 잘 나오는 느낌이다. 성우 선배를 더 신뢰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공격적일 때는 공격적이고, 수비적일 때는 수비적이다. 그걸(조절) 정말 잘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KT는 KBO리그 10개 구단 최고의 선발진을 구성하고 있다. 든든한 외국인 원투펀치 윌리엄 쿠에바스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국가대표 투수 고영표, 소형준이 선발진을 맡는다. 5선발은 현재 경쟁 중이지만, 오원석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오원석은 "SSG에 있을 때부터 KT 선발진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이적하며 시너지 효과를 받을 수 있고, 많이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잘하는 선수들과 함께하다 보면 더 잘하려고 할 것이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헤이수스도 우리 팀에 오자마자 나에게 '도움 주고 싶었다'고 많이 알려주고, 얘기도 많이 했다. 쿠에바스도 마찬가지다. 많이 배우고 있다. 감독님이 하셨던 말씀(하체 활용)이랑 비슷하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데뷔 6년차 오원석은 데뷔 첫 이적 이후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당연히 보여주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래도 선발 투수로서 개인적인 목표는 늘 똑같다. 실점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또 KT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KT는 정말 강한 팀이기에 올해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오키나와, 박정현 기자 / KT 위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02 13:46 엑스포츠뉴스
-
'세계 2위' 대만 퍼펙트로 막은 그 투수, 롯데 스프링캠프 MVP 선정→김태형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지난해 1군 무대에서 희망을 보여줬던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기대주' 박진(26)이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롯데는 오는 5일 마무리되는 2025시즌 스프링캠프 MVP로 투수 박진과 정현수(24), 내야수 손호영(31)과 외야수 장두성(26)을 선정했다. 박진은 구단을 통해 "캠프 기간 동안 훈련을 하면서 주형광, 이재율 코치님께서 밸런스와 투구 메커니즘 쪽으로 많이 가르쳐 주신 부분이 큰 도움이 됐다. 투수 선배님들도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는데, 그 부분도 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까지 이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해 대만 타이난-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박진은 연습경기 총 4경기에 등판했다. 7⅔이닝을 투구한 그는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1.17의 평균자책점을 마크했다. 마지막 등판인 1일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와 교류전에서 1실점한 걸 제외하면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13일 대만 타이베이시의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박진은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2회 초 선발 김진욱이 무사 만루를 만들고 내려간 가운데, 박진은 빠르게 2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박진의 실점은 없었다. 그는 1번 쏭청뤠이에게 변화구를 통해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그는 4회 7번 천총위까지 8타자를 연속해서 범타 처리하면서 순항했다. 대만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랭킹 2위(지난해 12월 31일 최신 기준)이자, 2024 WBSC 프리미어 12 우승팀이다. 그런 대만을 상대로 퍼펙트 피칭을 한 것이다. 당시 경기의 해설을 맡은 신본기 부산MBC 해설위원은 스타뉴스에 "박진이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아직 그럴 시기가 아닌데 이제 시즌을 해도 되겠다 생각이 들 정도의 투구였다"고 호평했다. 부산고 졸업 후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8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박진은 2023년까지 1군에서 단 6경기에 나오는 데 그쳤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 부임 후 지난해 데뷔 첫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며 기회를 얻었다. 이어 6월 초 콜업 후 4개월 가까이 1군에 살아남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해 38경기에서 2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박진은 지난해 7월 28일 창원 NC전에서는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김원중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라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어 시즌 마지막 등판인 9월 25일 광주 KIA전에서는 6회까지 83구만을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달성했다. 올해 롯데는 찰리 반즈와 터커 데이비슨의 외국인 원투펀치와 박세웅까지 3선발은 확고하다. 나머지 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진은 김진욱, 나균안, 박준우 등과 함께 하위 선발 후보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캠프 MVP를 받으며 인정받은 그의 올 시즌 보직은 어떻게 될까.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3.02 13:44 스타뉴스
-
'이주형 전 타석 출루' 키움, 타이강전 15-7 승리··· 연습경기 3연승 [STN뉴스] 이형주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키움은 2일(일) 오후 2시 대만 가오슝 등청호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 타이강 호크스와 연습경기에서 15-7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키움은 1번 이주형(중견수), 2번 송성문(2루수), 3번 푸이그(좌익수), 4번 카디네스(우익수), 5번 최주환(1루수), 6번 김건희(포수), 7번 김동엽(지명타자), 8번 전태현(3루수), 9번 김태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정현우는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소화했고, 이어 김서준(2 2/3이닝), 조영건(1/3이닝), 전준표(2이닝), 이강준(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15득점을 올렸다. 키움은 2회 말 2실점 하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3회 초 연속 사사구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카디네스의 밀어내기 볼넷과 최주환의 2타점 역전 2루타, 상대 실책, 이주형의 밀어내기 사구, 송성문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단숨에 7-2로 역전했다. 5회 초에는 이주형의 2타점 2루타와 카디네스의 1타점 적시타로 10-2로 달아났다. 5회 말 1실점 했지만 6회 초 폭투로 득점하며 11-3을 만들었다. 6회 말 1실점, 7회 말 2실점을 허용했지만 8회 초 여동욱의 1타점 적시타와 김병휘의 밀어내기 볼넷을 보태 13-6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9회 초 여동욱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키움은 9회 말 1점을 더 내줬지만 최종스코어 15-7로 승리했다. 역전타의 주인공 최주환은 "이제 시즌이 20일 정도 남은 만큼 경기 집중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과정에 집중했다면 오늘은 타석에서 한층 더 집중도를 올려보자는 생각으로 임했고 필요한 순간에 좋은 결과가 나와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비에서도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다. 대만 그라운드는 한국과 바운드 차이가 있어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 지금 시기에는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연습경기지만, 주어진 이닝 동안 집중력을 유지해 시즌 개막부터 본격적으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맞추는 게 목표다"고 다짐했다. 오늘 전 타석 출루하며 맹활약을 펼친 이주형은 "캠프 기간 연습한 부분들이 오늘 경기에서 잘 발휘된 것 같다"며 "변화를 줄 부분과 유지해야 할 부분을 명확히 구분하고 정립하는 것이 캠프의 중요한 과제였다. 변화에 집중하다 보면 기존의 장점을 놓칠 수 있어 항상 오윤 타격코치님과 면담하며 조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큰 부상 없이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 지금 하는 훈련이 시즌 중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캠프가 끝나는 날까지 훈련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키움히어로즈는 오는 3월 4일(화) 오후 2시 도류야구장에서 웨이치안 드래곤즈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히어로즈 공식 유튜브 채널과 라이브 플랫폼 'SOOP'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작성날짜2025.03.02 13:40 에스티엔
-
지난해 KS를 못 뛰었던 ‘한’, KIA 에이스 상대로 화끈하게 풀었다···구자욱,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실전서 네일 상대로 만루포 ‘쾅’ 삼성 구자욱이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KIA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뛰지 못한 한을 어느 정도 풀었다. 구자욱은 2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던 5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로 출전해 KIA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구자욱은 7회말에도 안타 1개를 추가하며 2타수2안타 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구자욱은 지난해 10월 LG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쳤다. 그 여파로 인해 LG와의 플레이오프 잔여 경기는 물론 KIA와 치른 한국시리즈에도 나서지 못했다. 결국 삼성은 1승4패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구자욱은 시즌 후 회복에 전념했다. 괌에서 치른 1차 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재활 훈련에 매진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그리고 다시 건강을 되찾아 합류한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지난 1일 LG와 평가전을 통해 부상 후 첫 실전 경기를 치렀고, 이날 맹타를 휘두르며 올 시즌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구자욱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인플레이 타구를 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실전과 같은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 투수 배찬승은 7회에 등판해 김호령, 윤도현, 고종욱을 모두 삼진 처리하는 등 1이닝 3탈삼진의 완벽한 모습을 뽐냈다. 최고 구속은 152㎞를 찍었다. 배찬승은 “삼진을 잡기 위해 집중했다. 초구와 2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려고 하는데, 캠프 이후에도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8-4로 이겼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는 선발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02 13:31 스포츠경향
-
‘실책→류현진 7실점 붕괴’ 어디서 많이 보던 장면인데… 과제 남긴 한화, SSG는 투타 완벽 조화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화는 최근 3년간 외부에서 적극적인 전력 수혈을 하며 올해는 5강 이상의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채은성 이태양 안치홍 류현진 심우준 엄상백까지 외부에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쓴 돈은 말 그대로 어마어마하다. 그러나 한화는 지난해까지 이 투자에 걸맞은 순위 상승을 이뤄내지 못했다. 표면적인 전력은 좋아졌지만, 내실을 다지는 데는 다소간 시간이 걸리는 양상이었기 때문이다. 수비 문제, 기동력 문제, 득점권 상황에서의 문제, 승부를 내는 힘 등을 모두 해결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그 내실을 다지고 살찌울 적임자로 명장 김경문 감독을 영입하며 사력을 다하고 있으나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 강팀이 되려면 결국 수비가 어느 정도는 뒷받침되어야 한다. 2일 SSG와 경기를 마지막으로 오키나와 실전 연습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한화는 수비에서의 안정감을 더 필요하다는 과제를 확인했을 법하다. 상대와 팽팽하게 겨루다 결국 먼저 수비가 무너지는 한화의 패턴이 다시 반복됐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차분하게 재정비하고 시즌에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화는 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SSG와 연습경기에서 0-10으로 크게 졌다. 전날 일본 사회인 야구팀인 오키나와 전력 야구부에 3-9로 져 씁쓸한 뒷맛을 남긴 한화는 이날 SSG와 경기에서도 투·타는 물론 수비까지 문제를 드러내며 완패했다. 한화는 오키나와 연습경기 전적 3승4패를 기록하고 이제 귀국행 짐을 싼다. 반면 SSG는 이번 오키나와 연습경기 한화와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7-0, 10-0)하고 2승1패1무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날 주축 선수들이 라인업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마지막 경기 승리를 노렸다. 전날 다소 충격적인 경기력으로 패했기 때문에 분위기 반전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게 좋은 일이었다. 한화는 이날 심우준(유격수)-최인호(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이진영(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잠시 몸이 좋지 않아 라인업에서 빠져 있었던 플로리얼까지 라인업에 들어왔다. 선발은 엄상백이 나갔다.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박지환(우익수)-이지영(포수)-이정범(1루수)-김성현(2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주전 포수인 이지영이 마스크를 쓰고, 내·외야 겸업 구상이 있는 박지환이 우익수로 나갔다. 정준재 고명준이 선발에서 빠지는 대신 김성현 이정범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왔다. 선발은 이날 40~50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었던 김광현이었다. SSG가 1회부터 득점을 내고 기세를 올렸다. 선두 최지훈이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박성한의 우중간 2루타 때 최지훈이 그대로 홈에 들어왔다.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에레디아가 중전 적시타로 뒤를 받치며 박성한을 불러들여 2-0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는 김광현을 상대로 1회와 2회 선두 타자가 볼넷을 고르고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엄상백도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3회 2사 후 김도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도빈이 1⅓이닝을 잘 정리하면서 경기는 팽팽하게 흘렀다. SSG도 두 번째 투수 송영진이 3이닝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5회까지는 양팀의 공격이 소강 상태로 흘렀다. 하지만 SSG가 6회 상대 실책을 틈타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한화는 류현진이 5회 등판했지만 6회 실책에 울었다. SSG는 6회 1사 후 박지환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다만 조형우가 삼진을 당했고, 이정범도 2루수 땅볼로 이닝이 그대로 끝날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한화 2루수 황영묵이 실책을 저지르며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이후 SSG는 흔들린 류현진을 상대로 김성현 정준재 박성한이 연이어 적시타를 때리며 5-0까지 달아났다. 모두 비자책점이었지만 실책으로 벌어진 상황에다 류현진도 빨리 이닝을 정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뼈아픈 이닝이었다. SSG는 7회에도 류현진을 두들겼다. SSG는 7회 안상현의 2루타와 고명준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1사 후에는 조형우 이정범의 안타로 추가 득점했다. 류현진이 만루 상황에서 강판된 가운데 SSG는 김성현의 좌중간 적시 2루타와 최상민의 적시타로 7회에만 5점을 내고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한화는 9회 마지막 공격까지 득점하지 못하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이날 한화는 엄상백이 2⅔이닝 2실점, 류현진이 2⅓이닝 7실점(4자책점)하며 오키나와에서의 투구 수 빌드업을 마쳤다. 김도빈이 1⅓이닝 무실점, 조동욱이 ⅔이닝 1실점, 이태양이 1이닝 무실점, 정우주가 1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팀 전체가 3안타에 그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반대로 SSG는 공·수 모두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했다. 선발 김광현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송영진은 코칭스태프의 주문대로 공격적인 승부를 하며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인상적인 투구로 5선발 자리에 한걸음 다가섰다. 김건우 서진용 한두솔 김민도 모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무엇보다 김광현이 볼넷 2개를 내준 것을 빼면 나머지 투수들은 4사구가 하나도 없었다. 타선은 20안타를 폭발시켰다.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다 잘 쳤다. 김성현이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최지훈 박성한 최상민 박지환 이정범도 2안타를 기록했다. 정준재 최정 에레디아 안상현 한유섬 고명준 조형우도 안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SSG는 4일 LG와 오키나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02 13:00 스포티비뉴스
-
이래서 KIA 대항마인가…KKKKKKKKKKKKK 선발 3명으로 LG 5-0 압도, 우승후보 품격 뽐내다 [OSEN=이후광 기자]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의 대항마로 꼽히는 KT 위즈가 선발 요원 3명으로 LG 트윈스 타선을 압도했다. KT 위즈는 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원정팀으로 배정된 KT는 강백호(지명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 허경민(3루수) 장성우(포수) 문상철(1루수) 황재균(2루수) 장진혁(좌익수) 배정대(중견수) 김상수(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LG는 홍창기(우익수) 오스틴 딘(1루수) 김현수(좌익수) 문보경(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구본혁(3루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맞섰다.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된 가운데 KT가 마지막 9회초 LG 마무리 후보로 꼽히는 신인 김영우 상대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천성호가 볼넷과 폭투로 무사 2루에 위치한 상황에서 타석에 있던 오윤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민혁이 선제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LG의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깨는 한방이었다. KT는 멈추지 않았다. 유준규가 좌전안타, 강현우, 오재일이 볼넷을 기록하며 만루를 채웠다. 이어 강민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송민섭의 1타점 행운의 적시타에 이어 천성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 이강철 감독은 선발 자원 3명으로 마운드를 운영했다. 첫 번째 투수 오원석이 3이닝 1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내려간 뒤 새로운 에이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2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릴레이 호투를 선보였다. 세 선수가 무려 13탈삼진을 합작했다. LG는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시작으로 최채흥 정우영 김강률 박명근 성동현 우강훈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영우는 ⅓이닝 2실점, 허용주는 0이닝 3실점의 쓴맛을 봤다. 결승타의 주인공 김민혁은 KT 구단을 통해 “김영우 직구가 좋다고 알고 있어서 무조건 직구를 치려고 했다. 답답한 경기력을 내가 해결하고 싶었다”라며 “장타를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치다보면 장타가 나오고 결과적으로 좋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올 시즌 수치보다는 부상 없이 팀에 도움이 되는 전력이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backlight@osen.co.kr 작성날짜2025.03.02 12:40 OSEN
-
"10개 중에 절반을 담장 넘긴다" 호부지도 극찬한 8R 거포, 6경기 연속 안타 폭발! 그런데 자리가 없다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NC 다이노스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거포 유망주 한재환(24)이 미국 스프링캠프 때의 좋은 모습을 실전 경기에서도 이어 나가며 개막 엔트리 승선 희망을 밝혔다. NC는 2일 대만 타이난 APC 구장에서 진행된 푸방 가디언스와 평가전에서 1-10으로 패했다. 첫 3연패 이후 2연승에 성공했던 NC는 다시 패배하며 연습경기 3승 3패를 기록했다. 이날 NC는 손아섭(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박건우(중견수)-맷 데이비슨(1루수)-김성욱(우익수)-도태훈(3루수)-천재환(좌익수)-김형준(포수)-김한별(2루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소이현. 선발 투수로 나선 소이현이 최고 시속 143㎞로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3회부터 배재환(1이닝 무실점), 임상현(1⅓이닝 3실점), 최우석(⅔이닝 무실점), 한재승(1이닝 무실점), 손주환(1이닝 4실점 2자책), 임정호(1이닝 2실점), 김재열(1이닝 무실점) 순으로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배재환은 최고 시속 145㎞, 한재승은 146㎞, 김재열은 144㎞를 기록했다. 박시원이 8회 2사 3루에서 유일한 타점을 올렸다. 타선에서 1회 1사 1, 2루, 4회 2사 1, 2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눈에 띄는 소식도 있었다. 바로 6회부터 데이비슨을 대신해 4번 타순에 들어선 한재환의 안타였다. 한재환은 6회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8회 좌익수 방면 안타로 평가전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미국 스프링캠프 때부터 계속된 상승세다. 한재환은 기장대청초(기장리틀)-대신중-개성고 졸업 후 2020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 71순위로 입단한 우투우타 내야수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는 90경기에서 타율 0.264, 15홈런 4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0으로 남부 리그 홈런 2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8월 30일 고양 히어로즈(키움 퓨처스팀)와 경기에서는 4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이름을 알렸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처음 1군에 데뷔해 7경기 타율 0.222(9타수 2안타) 1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유독 이번 스프링캠프 내내 여기저기서 칭찬이 많이 들렸던 선수가 한재환이다. 프런트, 선수, 지도자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한재환의 이름을 언급했다. 지난달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NC 주장 박민우(32)는 "야수 중에서 한재환 선수가 눈에 띈다. 옆에서 보는데(한재환 1루, 박민우 2루) 수비도 공격도 다 좋다. 지난해 1군에서 경험했고, 앞으로 1군에서 경기를 이끌 선수들이 나와야 하는데 (한)재환이가 그중 하나라 생각한다"고 했다. '호부지(이호준+아부지 합성어)' 이호준(49) NC 감독은 한재환의 포지션에 쟁쟁한 선수들이 있는 걸 한탄할 정도다.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이호준 감독은 "(한)재환이가 정말 좋다. 내가 야구를 선수 생활 포함해 30년 넘게 하고 있지만, 캠프 시작해서 온종일 치면서 단 하루도 떨어지지 않는 선수는 재환이가 처음"이라고 감탄했다. 올해 NC의 미국 스프링캠프는 타 구단 관계자들도 관심을 가질 만큼 엄청난 훈련량으로 소소하게 유명세를 탔다. 그렇게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훈련에도 지치지 않고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는 한재환이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 타고난 장타력도 매력적이었다. 이호준 감독은 "(한)재환이는 일정하게 10개를 던져주면 8개가 정타고, 절반은 담장 밖으로 넘어간다. 타구 속도가 평균이 시속 170㎞에 많으면 180㎞가 훌쩍 넘는데 이거 정말 어마어마한 거다. LG 이재원이 그랬는데 그 타구 속도를 떨어트리지 않고 계속 유지해서 어떻게 저러지 싶었다. 표정도 좋고 재환이를 보는 게 즐거웠다"고 극찬했다. 이번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계속된 안타가 반가운 건 실전에서도 그 강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것이다. 지난달 24일 타이강 호크스전(3-19 패) 2타점 2루타에 이어 26일 퉁이 라이온즈전(6-14 패) 솔로포, 이달 1일 라쿠텐 몽키스전(6-2 승) 투런포까지 장타력을 연일 뽐내고 있다. 유일하게 아쉬운 건 그에게 내줄 자리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한재환은 1루와 3루를 볼 수 있는 유망주로 스프링캠프에서도 주로 '홈런왕' 데이비슨과 1루에서 수비 연습을 했다. 1루에선 지난해 46홈런 119타점으로 홈런왕을 차지한 데이비슨이 더 많은 경기 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루에선 지난해 16홈런으로 잠재력을 보인 김휘집(23)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어 한재환은 백업으로 시작할 것이 유력하다. 이호준 감독 역시 "하필 우리 1루, 3루가 창창해서..."라고 혀를 찰 정도. 한재환이 개막 직전까지 현재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NC 개막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3.02 12:34 스타뉴스
-
-
겨울잠 깬 김혜성, 다저스 입단 첫 홈런 호기롭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 방망이가 시원한 홈런포와 함께 깨어났다. 김혜성은 2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 솔로포는 1-2로 뒤진 5회말에 터졌다. 1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혜성은 샌프란시스코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메이슨 블랙의 시속 147.4㎞짜리 초구 한가운데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혜성이 실전에서 홈런을 친 건 미국 진출 후 최초다.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타점, 득점을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0.071에 그쳤던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25(16타수 2안타)로 상승했다. 송용준 선임기자 작성날짜2025.03.02 12:17 세계일보
-
독해진 이승엽 “어떤 플레이로 살아남을지 고민해야” 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막바지에 다다르면 각 구단에서 희망 회로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영입생과 유망주들이 기대 이상의 컨디션과 기량을 보여준다면서 올해는 일을 낼 것이란 소식이 봇물 터지듯 전해진다. 캠프가 끝날 때면 우승후보가 아닌 구단이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저희는 말을 아끼겠습니다. 붕 뜬 기분보다는 차분하게 정규시즌을 준비하겠습니다.” 최근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지에서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다른 구단의 들뜬 반응과 달리 신중했다. 조금 과장을 보태서라도 ‘선수들의 컨디션이 너무 좋아 자신감이 넘친다’거나 ‘올해는 정말 일을 낼 것 같다’는 분위기를 전혀 풍기지 않는다. 하지만 며칠 지켜보니 이 감독이 진중한 이유가 충분히 짐작됐다. 먼저 두산의 전력이 객관적 지표상 약화됐다. 지난 스토브리그에 전력보강보다는 유출이 많았기 때문이다. 주전 3루수였던 허경민이 KT로 이적했고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는 은퇴했다. 주전 2루수였던 강승호가 3루수로 이동하면서 내야의 센터라인인 2루수와 유격수 주전이 무주공산이 된 상황이다. 여기에 외야 한 자리와 5선발도 아직 확정되지 못한 상태다. 박준영, 박계범, 이유찬, 박지훈, 오명진, 여동건, 박준순이 내야 자리에 도전하고 있다. 외야 한 자리는 김민석, 추재현, 강현구, 조수행, 전다민이 경쟁한다. 5선발 자리에는 최원준, 김유성, 최준호, 김민규 등이 오디션을 보고 있다. 일단 이 감독은 “선택할 시점이 오면 머리가 아플 거 같다”고 하지만 ‘행복한 고민’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다. 그저 “후보감 선수가 한 명이라도 더 있는 건 팀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했다. 이런 면이 어쩌면 이 감독이 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읽힌다. 사령탑에 오르고 지난 두 시즌 동안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 하기를 꺼렸지만 3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인 올해는 독한 모습도 마다하지 않을 기세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감독의 지난 2년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만족스럽지도 못했다. 전년도 9위였던 팀을 부임 첫해인 2023년 정규리그 5위로 끌어올렸고, 이듬해는 외국인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는 모두 초반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팬들 눈에 차지 않는 성과였다. 더군다나 미야자키 캠프를 격려 방문한 박정원 구단주는 가벼운 덕담만 하던 예전과 달리 올해는 “4·5위 하려고 야구하는 게 아니다”라며 선수단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이 감독은 구단주의 메시지에 화답하듯 선수단에 충격요법을 썼다. 지난달 27일 일본 소프트뱅크와 경기에서 집중력을 보이지 못하며 0-9로 완패하자 선수 5명을 2군 캠프가 있는 미야코지마로 보내버렸다. 스프링캠프가 4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굉장히 이례적인 조치다. 자연스레 선수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긴장했고, 1일 오릭스와의 경기에선 완전히 달라졌다. 두산이 10-4로 승리했다. 이 감독은 “주전 라인업이 확실한 선수들을 빼면 나머지 선수들은 이미 시즌이 개막한 것이나 다름없다. 여기서 생존하지 않으면 2군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본인들이 어떤 플레이를 해서 어떻게 살아남을지를 고민해야지 3월22일 개막전에 맞춘다는 거는 아주 큰 착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베테랑 선수들과 같이 움직인다는 건 사실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에게는 당근보다 채찍을 좀 들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올 한 해는 어린 선수들이 좀 힘들 수도 있겠지만 그 선수들의 기량과 두산 베어스라는 팀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런 모습이 필요합니다.” 아직 이르긴 하지만 전문가들이 내놓고 있는 2025시즌 5강 예상 팀에서 두산의 이름을 찾기가 어렵다. 아직도 라인업에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표정과 말투는 여전하지만 독하게 변모한 이 감독의 지도력이 두산을 다시 강팀으로 탈바꿈시킬지 주목된다. 미야자키=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작성날짜2025.03.02 12:11 세계일보
-
KIA 김도영 라이벌도 대타 최강자도 속수무책…삼성 152km 특급신인 전율의 KKK쇼, 1순위같은 3순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 라이벌도, 대타 최강자도 속수무책이었다.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제임스 네일을 울린 구자욱의 그랜드슬램이 가장 결정적이었지만, 승패를 떠나 삼성에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좌완 배찬승(19)의 투구가 단연 인상적이었다. 배찬승은 5-4로 앞선 7회초에 등판, 1이닝을 삼진 3개로 간단히 정리했다. 김호령과 윤도현을 바깥쪽 높은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 고종욱을 바깥쪽 낮은 포심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삼성 구단 유튜브 채널 Lions 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선 포심이 152km까지 나왔다. 중계에 나선 한명재 MBC 스포츠플러스 캐스터와 김선우 해설위원은 작년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만전서 선보인 배찬승의 투구를 떠올렸다. 실제 배찬승은 2024년 초반만 해도 1라운드 최상위 픽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 중반과 막판에 상당히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미 벌써 150km 넘는 포심을 뿌린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포심 위주의 시원스러운 투구였다. 고종욱에게 한가운데로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빠른 공에 초점을 맞춘 고종욱이 대응하기 어려웠다. 우타자에게 바깥쪽 포심을 높게 던져 유인구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장면, 좌타자에게 도망가는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장면 모두 신인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그리고 투구 템포가 빨랐다. 특히 김도영 라이벌로 불리는 윤도현, 통산타율 0.302에 2할8~9푼대의 대타 애버리지를 자랑하는 고종욱은 타격에 일가견 있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배찬승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투구에 집중했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배찬승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느라 KIA 타자들에 대해서는 해설이나 논평을 할 시간조차 없었다. 적어도 이날 배찬승은 3순위지만 마치 1순위 같은 느낌이었다. 올해 1순위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2순위 정우주(한화 이글스), 3순위 배찬승, 4순위 김태현(롯데 자이언츠), 5순위 김태형(KIA 타이거즈) 모두 1군 즉시전력감이란 평가다.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관계자들도 이 선수들이 전부 성공해 한국야구를 빛내면 좋겠다고 했다. 출발선에 선 신인들은 신인상 레이스만 뒤흔드는 게 아니다. 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게 순위다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삼성 같은 경우 불펜이 상대적으로 약했다. 배찬승이 나온 시점이 딱 필승계투조가 나설 타이밍이었다. 박진만 감독으로선 정규시즌에 대비한 시뮬레이션이었다. 배찬승이 실제로 삼성 필승계투조에 가세한다면 삼성 불펜의 짜임새가 대단히 좋아질 수 있다. 이미 타선과 수비에서 작년에 짜임새를 올렸고, 올 시즌에는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의 가세로 선발진도 높아질 조짐이다. 삼성이 이렇게 야구하면 KIA 대항마가 맞다. KIA 이범호 감독이 삼성을 조심하는 이유가 있다. 배찬승은 구단을 통해 “무엇보다 삼진을 잡기 위해 집중했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올라가서 지킬 수 있어서 좋았다. 초구, 2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캠프 이후에도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작성날짜2025.03.02 12:00 마이데일리
-
한화에 10-0 승리보다 더 기쁜 것… SSG가 달라졌다, 화이트 부상 빼면 괜찮은데?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SG는 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에서 10-0 완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단순히 이겨서 기분이 좋은 게 아니었다. 경기 내용이 좋았다. 코칭스태프가 강조했던 부분들이 경기에서 나타나고 있고, 캠프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의 그림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1차 캠프를 마치고 실전 위주의 오키나와 2차 캠프에 돌입한 SSG는 2일까지 국내 팀과 네 차례 연습경기에서 2승1패1무를 기록했다. 첫 경기였던 2월 25일 삼성과 경기에서는 0-5로 완패했다. 하지만 이숭용 SSG 감독은 어느 정도 예상된 패배였다고 했다. 미국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에 오는 장거리 비행이라 선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되어 있었고, 시차도 제대로 적응이 되지 않아 저조한 경기력이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2월 27일 한화와 경기에서는 7-0으로 완승했고, 2월 28일 kt와 경기에서는 경기 막판까지 앞서고 있는 등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가운데 5-5로 비겼다. 그리고 2일 한화와 경기에서 10-0으로 이겼다. 비록 연습경기고, 연습경기 결과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이날 경기에서 확인한 수확이 적지 않았다. 우선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이날 2이닝 동안 36개의 공을 던지며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타자에 모두 볼넷을 내줬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위기가 번지지 않고 실점 없이 등판을 마무리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구속이었다. 이날 김광현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6㎞까지 나왔고, 포심패스트볼 평균도 143㎞가 나왔다. 지난해 이맘때 김광현의 최고 구속이 이날의 평균 구속이었다. SSG 코칭스태프는 김광현의 몸 상태가 최근 2년보다 오히려 더 좋다고 확신한다. 지난해 다소 부진했기에 선수도 의욕적으로 몸을 만들었고, 어깨나 팔꿈치 상태도 좋다. 김광현도 차분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이날 146㎞의 공을 던졌다. 올해 김광현의 반등 여부가 팀 성적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고무적이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5선발 경쟁 자원인 송영진은 3이닝 무실점 역투로 첫 등판(2월 25일 삼성전)에서의 불안감을 지워냈다. 이날 송영진이 좋았던 것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었다. 3이닝 동안 27개의 공을 던지며 공격적으로 피칭을 했다. 이는 이숭용 감독과 경헌호 투수코치가 올해 투수들에게 가장 강조한 대목이다. 지난해 볼넷이 너무 많았던 SSG 마운드가 올해 사활을 거는 부분이기도 하다. 송영진은 이날 총 27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가 무려 23개나 됐다. 설사 이날 경기 결과가 좋지 않다 해도 코칭스태프가 박수를 쳐줄 수 있는 내용이었다. 삼진도 4개를 잡았고 최고 구속도 146㎞까지 나오는 등 지난해보다 훨씬 더 좋은 페이스에서 전지훈련을 마쳤다. 5선발 경쟁에서 조금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송영진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밀리지 않은 성적으로 고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좌완 선발 요원으로 기대를 모으는 김건우도 또한 1이닝을 공 9개로 정리하며 무실점했다. 최고 구속은 146㎞였다. 이숭용 감독은 김건우가 설사 선발 경쟁에서 탈락한다고 해도 좌완 불펜으로 가치가 있다고 본다. 계속해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개막 로스터 경쟁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역시 좌완 필승조로 거론되는 한두솔도 1이닝 무실점에 최고 148㎞의 구속을 기록했고, 대표적인 슬로스타터인 서진용 또한 구속 상승세가 예전보다 빠르다. 여기에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민의 투구는 눈이 부셨다. 이날 안타 하나를 맞기는 했으나 최고 147㎞가 나온 투심패스트볼, 그리고 최고 143㎞의 커터, 여기에 슬라이더까지 섞어 던지며 충분히 기대를 모을 만한 투구를 했다. 무엇보다 이날 김광현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무4사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지난 2월 27일 한화전 또한 무4사구 경기였다. 타선도 폭발적이었다. 사실 주전 선수들은 알아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단계라 지금 성적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관심을 모은 것은 신진급 선수들의 타격이었다. 팀의 미래로 불리는 박지환이 2안타를 기록하며 연습경기에서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고 있고, 조형우도 이날 안타 하나를 보태며 지난해보다 훨씬 나은 연습경기 성적표를 만들어가고 있다. 좌타 대타 자원으로 관심을 모으는 이정범 또한 2안타를 치면서 타격 잠재력을 어필했고 최상민과 안상현의 타격감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습경기 성과는 사실 미치 화이트의 부상만 빼면 거의 완벽하다고 볼 수 있다. SSG는 4일 LG와 오키나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02 12:00 스포티비뉴스
-
"작년 KS 잊었다" 우승 에이스 만루포 폭격, 33홈런 황태자 화려한 귀환 [오!쎈 오키나와] [OSEN=오키나와, 이선호 기자] "잊었다". 참으로 묘한 홈런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간판타자 구자욱(32)이 재활을 마치고 두 번째 실전에서 시원스러운 한 방을 때렸다. 2일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디펜딩 챔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대타로 나서 우월 만루홈런을 터트려 8-4 역전승을 이끌었다. 1-3으로 뒤진 6회말 공격이었다. KIA 두 번째 투수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전병우 안타, 김지찬 우월 2루타, 홍현빈 볼넷이 나왔다. 박진만 감독은 대타 구자욱을 기용했다.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네일의 초구148km짜리 투심을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살짝 높은 볼을 벼락스윙으로 공략했다. 단숨에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구자욱은 7회말 1사 1루에서도 우전안타를 날려 멀티히티를 완성했다. 곧바로 김도환의 7회말 좌월 3점홈런까지 터져 득점까지 올렸다. 슈퍼루키 배찬승은 7회말 152km짜리 강속구를 뿌리며 KIA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았다. 박진만 감독이나 구자욱에게는 작년 KIA와의 한국시리즈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었던 결과였다. 팀 타선의 중심이었던 구자욱이 무릎부상을 입어 한국시리즈에 뛰지 못했다. 엔트리에는 포함됐으나 부득이하게 부상재발을 막기 위해 뛰지 않았다. 결정적 찬스에서 대타로도 나서지 못했다. 결국 시리즈 1승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네일은 마구같은 스위퍼로 1차전과 4차전 호투를 펼쳐 우승을 이끌었다. 만일 구자욱이 풀가동했다면 접전을 벌일 수도 있었지만 아쉬움을 곱씹으며 시리즈 패권을 넘겼다. 시즌을 마치고 치료와 재활에 들어갔고 전날 LG 트윈스와 연습경기에 첫 출전했다.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실전감각을 익혔다. 두 번째 경기에서 KIA 에이스 네일을 공략해 만루홈런을 만들어냈다. 부상 악몽을 털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개막을 맞이할 수 있는 자신감도 얻었다. 구자욱은 '작년 한국시리즈에 터졌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잊었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흘렀다. "인플레이 타구를 내려고 했다. 운좋게 중심에 맞았다.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 빨리 홈런이 나와 불안했던 것을 떨쳐냈다. 오키나와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고 분위기 좋게 가야하는데 내가 쳐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이어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타석에 임했다. 집중력 있게 타석에 들어서야 시범경기부터 정규시즌까지 갈 수 있다.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결과에는 큰 의미 담아두지 않는다. 공을 보는데 만족스러운 네 타석이었다"고 만족했다. 연습경기를 마친 구자욱은 다음주말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린다. /sunny@osen.co.kr 작성날짜2025.03.02 11:40 OSEN
-
“강훈도 즐거워”…포수 강백호 ‘뜨거운 봄’ 강백호(26·KT)는 근래 몇년 동안 활짝 웃을 수가 없었다. 아팠고, 부진했고,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매년 시즌 전, 또박또박 시즌 준비를 이야기할 때도 언제나 한참을 생각한 뒤 신중하게 입을 열곤 했다. 2025년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해가는 지금, 강백호는 발랄해졌다. 스프링캠프 소감을 물으면 “지금까지 중 가장 힘든데, 가장 재미있다”고 말한다. ‘포수 강백호’로 정말 열심히 땀 흘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스프링캠프는 예년보다 열흘 정도씩 모두 앞당겨 시작됐는데도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난 강백호는 “캠프 기간이 굉장히 짧게 느껴졌다. 끝나는 게 처음으로 아쉽다. 지금까지 캠프 중에 몸은 가장 힘든데 (마음은) 가장 편하다. 힘은 들어도 포수로 바꾼 것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고교 시절, 투수이자 포수이며 4번타자이기도 했던 투타겸업의 강백호는 프로 입단 후 타자로 올인했다. 내·외야를 오가다 지난 시즌 중 갑자기 쓰게 됐던 포수 마스크를 올해는 아예 작정하고 쓸 준비를 한다. 강백호는 입단 이후 처음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완전히 포수로 훈련 중이다. 데뷔할 때부터 주전이었던 강백호는 보강 훈련, 야간 훈련이 그리 필요하지 않은 선수였다. 그러나 이번 캠프에서는 포수들과 함께 매일 아침 가장 일찍 나가 가장 늦게 훈련을 마치는 생활을 했다. 장재중 배터리 코치도 “그전엔 하지 않아도 됐던 야간 훈련과 엑스트라 훈련까지 강백호가 이번엔 하루도 안 빠지고 전부 다 해냈다”고 전했다. 강백호는 “양이 진짜 두 배는 많아진 것 같다. 전에는 내가 포함된 야수조 훈련만 끝나면 12시 반에 점심 먹고 숙소 돌아가서 웨이트트레이닝 1시간 하면 공식 훈련은 끝이었다. 오후 3시면 끝나던 스케줄이 이제는 8시는 돼야 끝난다”고 그 차이를 설명했다. KT는 호주 1차 훈련에서 5명의 포수조를 꾸렸다. 그중 강백호의 선배는 장성우 한 명이다. 동기 조대현이 있고 후배 강현우와 김민석이 있었다. 고졸신인으로 입단하자마자 1군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강백호는 베테랑 타자가 많은 KT에서 늘 막내였다. 선배들 틈에서 ‘내 것’만 하면 됐던 전과 달리 포수조에서 함께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강백호는 후배를 챙기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 의논하며 또래끼리, 무엇보다 포수끼리 ‘공유’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강백호는 “정말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훈련량이 가장 많았는데도 포수조가 좋고 뭉쳐서 하니까 같이 힘들고 같이 재미있었다. 원래 캠프에서 사진 같은 걸 별로 찍어본 적이 없다. 이번엔 포수들끼리 사진도 많이 찍었다. 쉬는 날엔 밖에 잘 안 나가는 편인데 포수들끼리 모여 밥도 먹고 구경도 다니니 좋았다. 굉장히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절친한 선배이자 포수 선배인 장성우와도 지금까지 중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눴다. 장성우는 “백호가 가장 많이 묻는 부분은 ‘투수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포수 강백호’로 올라서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타격이다. 기존에 잘하던 것을 잃어선 안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타율 0.289 26홈런 159안타를 치고 96타점 OPS 0.840을 기록한 강백호는 “그 8~9월(고비)만 무난하게 넘겼어도 톱클래스 성적을 냈을 거라고 긍정적으로 보고 올 시즌에는 그래서 더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캠프에서 타격 페이스가 그동안 중에서도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 지금, 강백호가 대단히 주목받는 이유는 포수 변신에도 있지만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는 데 있다. FA 최대어로 미리 주목받고 있지만 강백호의 머릿속에는 지금 FA나 해외 진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작다. 지난 시즌 뒤 메이저리그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도 받았던 강백호는 “작년엔 그 상태로 굳이 포스팅을 해서 해외에 가고 싶지는 않았다. 가게 된다면 정말 잘할 때 가고 싶다”며 “나 역시 모두처럼 해외 진출의 꿈이 있지만 올해 잘해야 된다. FA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잘한 뒤에나 말할 수 있지, 지금은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백호의 시선은 건강하게 잘 치고 투수들과 팀에 도움이 되는 포수로 조금이라도 ‘성장’하는 데 꽂혀 있다. 강백호는 “포수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내가 세운 목표는 ‘투수가 의지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공부 더 많이 하고 투수들과 이야기 많이 하면서 한 명의 포수로서도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포수가 된 강타자 강백호’는 데뷔 후 가장 힘들지만 가장 재미있는 시간을 통해 완전히 새로 태어나고 있다. 오키나와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02 11:33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