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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은 강정호로 통한다?' '킹캉' 강정호 "김대한(두산), 내년 MVP급 활약!"..."왜 다들 유망주라 하는지 알겠다" 강정호가 모든 KBO 타자들의 '족집게 과외 코치'가 되려나 보다. 이번 겨울에도, 새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넘어간 KBO 타자들이 꽤 된다.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에게 타격 레슨을 받기 위함이다. 그동안 강정호에게서 레슨을 받은 유명 타자가 꽤 된다. 2023년 타격왕을 차지했던 NC 손아섭도 강정호에게 레슨을 받은 덕을 많이 본 것으로 알려졌다. 손아섭 뿐 아니다. 김재환(두산), 박세혁(NC), 한동희(롯데) 등도 특별 과외를 받았다. 롯데 정훈(37)도 강정호에게서 레슨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올해 김재환은 다시 강정호를 찾았고 김대한(두산)도 LA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강정호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김대한에 대해 "그가 왜 유망주라는 소리를 듣는지 알겠더라"라며 "내년에 MVP급 활약을 할 수 있게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김대한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5툴 플레이어로 각광받은 유망주였다. 제2의 박건우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반쯤 실패한 유망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런 그가 강정호를 찾은 것이다. 3주동안 집중 훈련 후 달라진 점에 대해 강정호는 "대한이도 약간 타격 메카니즘에 대해 깊게 파고 든 것 같지는 않다"며 "하나 하나씩 입혀가는 걸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이의 문제는 손 위치가 너무 높다는 점이다. 그래서 면으로 치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또 하체를 먼저 쓰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한이 강정호의 레슨을 받은 후 정말 좋아졌는지 기대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1.19 13:54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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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넘어서, LG 오지환의 새로운 도전...스프링캠프에 걸린 기대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LG 트윈스의 베테랑 유격수 오지환(35)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2025시즌을 향한 새로운 도전의 막을 올렸다. 길고 힘겨웠던 비시즌을 뒤로하고, 그의 야구인생 또 다른 전환점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시즌은 오지환에게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다. 손목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108경기에서 타율 0.254에 그치며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그는 이번 비시즌을 철저히 준비했다. 코어 중심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렸고, "현재 몸 상태는 100% 좋다"는 자신감 넘치는 말에서 그의 불꽃 같은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그의 야심찬 목표는 20홈런을 넘어 25홈런, 나아가 30홈런 달성이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도전을 넘어 젊은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되고 있다. 특히 김도영(KIA)의 최연소 MVP 모습은 오지환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다. "김도영은 어리지만 정말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저 정도 수준을 낼 수 있을까 하고 갈망하고 있다"는 그의 말에서 여전히 성장을 멈추지 않는 그의 마음가짐이 느껴진다. "우승 이후 3위를 하면서 부침을 겪었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더 알 것 같다"는 말처럼, 오지환은 LG의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 팀의 우승을 위해서는 좋은 팀 분위기와 최소한의 부상이 관건이라고 말하는 그의 리더십은 여전히 빛난다. 후배 유격수들과의 건강한 경쟁도 그의 새로운 동력이다. "경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다른 유격수들이 다 잘해주니까 유격수라는 포지션이 부각되기도 하고 가치가 더 커지는 것 같다"는 말에서 그의 넓은 마음과 프로정신이 드러난다. 새로운 주장 박해민과 함께 팀의 미래를 준비하는 오지환. "주장이 된 해민 형이 하자는 대로 따라갈 생각"이라는 그의 말에는 팀을 향한 헌신과 존중이 묻어난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서, 그리고 한 팀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오지환의 2025시즌은 또 다른 도전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나이를 뛰어넘는 그의 열정과 프로정신, 그리고 야구에 대한 끝없는 도전은 앞으로도 많은 야구팬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1.19 13:40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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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내야가 서서히 젊어진다…20세 기대주의 이것을 최대한 채운다, KIA도 최원준에게 그랬다[MD인천공항]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박)지환이는 많이 게임에 나가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 SSG 랜더스가 작년부터 우타 내야수 박지환(20)을 기용하는 방식을 보면, 차세대 간판타자로 여기고 전폭적으로 출전시간을 주는 모습이 역력하다. 실제 그럴 만한 타격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다. 신인이 마무리투수의 변화구를 노려 장타를 쳤다는 얘기부터, 거침없이 스윙을 하는 모습이 확실히 또래 타자들과 다르다. SSG 야수진은 리그에서 가장 연령대가 높다. 최지훈과 박성한을 이을 젊은 기수가 어떻게든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박지환과 정준재가 지난해 1군에서 생존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었고, 올해도 밀어붙인다. 이숭용 감독은 수비력과 기동력을 갖춘 정준재를 주전 2루수로 쓰고, 타격 자질이 좋은 박지환을 내야 유틸리티 요원으로 쓰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박지환에게 외야 겸직의 가능성도 열었다. 이미 작년 마무리훈련에서 외야 수비훈련을 받았고, 조동화 코치로부터 기대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게 SSG 관계자의 설명이다. 단, 우선 내야 유틸리티에 집중하고, 상황에 따라 외야수로도 투입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할 계획이다. 핵심은 박지환에게 다양한 포지션을 맡겨 최대한 타석 수를 제공하는 것이다. 당장 한 포지션만 노리고 주전경쟁을 하기엔 자리가 마땅치 않다. 최정, 박성한을 제치고 3유간에 들어가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2루는 정준재, 1루는 고명준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이숭용 감독은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지환이에게 마무리훈련에서 외야훈련을 시켰다. 외야로 돌리겠다는 건 아니다. 지금으로선 정이가 3루, 성한이가 2루, 1루 명준이, 포수 (이)지영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환이가 많은 게임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 계속 기회를 줘서 키워야 할 선수다. 성장할 수 있는 자원이다. 정이가 주당 3~4경기에 수비를 나가겠지만, 지명타자로 나갈 수도 있다. 그때 지환이가 3루로 뛸 수도 있다. 내야에서 멀티 포지션을 맡은 다음 상황에 따라 외야로 나갈 여지도 두려고 한다”라고 했다. 외야의 경우 일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3월 시범경기서 테스트가 이뤄질 전망이다. 여기서 불안하다고 판단하면 외야 겸직까지는 이뤄지지 않을 듯하다. 이숭용 감독은 “외야의 뎁스를 볼 땐 오른손 외야수가 필요하다. 우리가 갖고 있는 전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본인도 (외야 훈련 지시에) ‘감사합니다’ 그러더라. 마인드를 볼 때 성장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SSG의 박지환 활용은, 흡사 과거 KIA 타이거즈의 최원준(28) 활용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최원준은 2016년에 입단한 뒤 2년차이던 2017년부터 김기태 전 감독으로부터 거의 전 포지션에 걸쳐 활용, 최대한 타석 수를 제공받은 바 있다. 2017년 174타석, 2018년 331타석이었다. 당시 최원준도 지금 박지환처럼 베테랑이 많은 팀에서 차세대 간판타자로 꼽혔다. 최원준은 2017~2018년에 내, 외야를 막론하고 너무 옮겨 다녀 논란도 됐지만, 이때 쌓은 1군 경험을 바탕으로 주축 외야수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던 건 사실이다. 초창기엔 내야를 많이 보다 외야에 자리잡은 케이스다. 작성날짜2025.01.19 13: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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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게 준비했다더라’…기대 커진 김경문호 한화 시즌2 야구관계자 A씨는 “얼마 전 B로부터 얘기를 들었다. ‘이번엔 김경문 감독(사진)이 진짜 준비 많이 한 것 같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B는 한화 김경문 감독과 비슷한 연배의 야구인이다. B가 김 감독과 저녁을 먹었고 이 자리에서 새 시즌에 대한 준비와 각오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끝에 얻은 인상이다. A는 “B는 예전에도 김경문 감독님이 ‘준비를 많이 했다’고 얘기하신 적이 있다. 그 해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올랐다”고 말했다. 여전히 인상과 이미지에 머물지만 노장 감독의 각오가 확실히 드러나는 에피소드다. 김경문 감독이 최선을 다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6월 한화에 새 사령탑에 올랐다. 최원호 감독이 경질된 빈 자리를 채웠다. 감독을 맡은 이후 성적은 5할에 살짝 못 미쳤고, 결국 한화는 가을야구에 오르지 못했다. 일종의 ‘탐색 기간’이었고 적어도 분위기만큼은 확 바뀌었다. 김 감독은 두산, NC 감독 시절에도 ‘팀 전체가 한 방향을 보는 것’을 강조했다. 모두가 함께 그라운드를 향해 파이팅을 외치는 야구였다. 개인 대 개인의 승부가 아닌, 팀 대 팀의 승부를 강조했다. 2025시즌은 김 감독에게도 중요하다. 김 감독은 두산과 NC를 이끌면서 거의 모든 시즌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좋은 커리어를 남겼다. 유일하게 남은 목표는 ‘우승’이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땄지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은 한 번도 없었다. 김 감독의 ‘독한 준비’는 한화 팀으로서도, 김 감독 개인으로서도 출발점에서의 중요한 각오이자 이정표의 역할을 한다. 한화는 스토브리그 동안 선발 투수 엄상백, 유격수 심우준을 영입했다. 최근 수년간 매년 가을야구에 오른 KT의 핵심 자원을 빼왔다. 전력 강화 못지 않게, 가을야구 분위기가 경험은 물론 이를 향해 나아가는 분위기를 잘 아는 선수들이다. 지난해 주춤했지만 반등이 기대되는 채은성, 노시환 등 중심타선의 힘이 다른 팀 못지 않고, 젊은 선수 육성에 탁월한 김 감독이 키워 낼 젊은 자원에 대한 기대도 높다. 다른 팀의 한화를 향한 시선도 과거와는 사뭇 달라졌다. 지방팀의 한 단장은 “한화가 이번 시즌에는 확실하게 도약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또 다른 단장은 “이번 시즌은 과거와 달리 더욱 전력 평준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모두들 해 볼만한 시즌”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감독의 팀 운영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한화가 이런 점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1.19 13:00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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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어급' 예비FA인데 '개인 목표'가 없다! 두산 이영하의 '우승 만능론' [인천공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우승하면 다 되잖아요. 우승이 무조건 첫 번째입니다."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이영하가 오직 팀의 우승 만을 외쳤다. 이영하는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격을 얻지만 개인 목표를 내세우지 않고 '우승만 하면 다 된다'며 '우승 만능론'을 펼쳤다. 이영하는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 선발대로 출국했다. 두산 본진은 오는 24일 출발한다. 두산은 27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공식 훈련을 시작한다. 이영하는 양의지 양석환 정수빈 김대한 이병헌 등 5명과 함께 먼저 출발했다. 이영하는 선발과 구원 모두 가능한 매력적인 자원이다. KBO리그 통산 282경기 56승 42패 13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77을 기록했다. 2018시즌과 2019시즌에는 2년 연속 10승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 시즌은 전천후 스윙맨으로 활약하며 59경기 65⅓이닝 5승 4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선발이 필요한 팀이든 불펜 보강을 원하는 팀이든 군침을 흘릴 법하다. 이영하는 아직 실감하지 못했다. 이영하는 "FA가 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데 실감은 나지 않는다. 기분도 그렇고 지금 너무 똑같이 지내고 있다. 생각 많이 안 하려고 한다. 그냥 스스로 생각했을 때 야구하면서 가치 있게 하려고 하다 보면 결과는 알아서 따라오지 않을까"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기록이나 타이틀은 물론 보직 욕심도 없다. 투수라면 보통 선발투수 자리를 탐낸다. 이영하는 팀이 원하는 자리에 어떤 역할이든 할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영하는 "솔직히 선발을 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그런 생각이 가득 찼던 시절도 있었다. 요즘에는 그런 욕심이 많이 없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서 "이번에 비시즌을 보내면서 좀 더 가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뭘까 계속 생각했다. 어느 자리가 비어도 가서 던질 수 있게 준비하려고 한다. 그래서 어느 날은 많이 던지고 어느 날은 투구수를 줄여서 전력으로 던지고 그러게 훈련했다. 여기저기 필요할 때 애매하다 싶으면 항상 나부터 찾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선발도 좋지만 이런 역할도 더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기록에도 연연하지 않는다. 이영하는 "아무 때나 나가서 계속 잘 던지는 투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도 우승이다. 우승이 무조건 첫 번째다. 우승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FA는 별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일단 우승을 한 번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1.19 12:29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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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수 구인' 한화 주목한다?…'B등급 전망' 예비 FA 최원준, KIA도 놓칠 수 없는데 어쩌나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이 2026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외야 최대어로 떠오를까. 최근 몇 년 동안 토종 중견수를 구인한 한화 이글스가 최원준을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1라운드 지명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운 KIA도 최원준을 놓칠 수 없다. 1997년생 최원준은 2016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부터 1군 14경기에 출전한 최원준은 2017년 내야 백업 역할을 맡아 72경기에 출전해 팀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던 최원준은 2020시즌 데뷔 첫 시즌 타율 3할과 100안타로 자신의 잠재력을 뽐냈다. 2021시즌엔 시즌 174안타와 40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에 도달했다. 최원준은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23시즌 중반 팀으로 복귀했다. 최원준은 2023시즌 67경기 출전, 타율 0.255, 61안타, 23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이어 최원준은 2024시즌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128안타, 9홈런, 56타점, 21도루, 75득점, 출루율 0.371, 장타율 0.420으로 V13 달성에 이바지했다. 최원준은 데뷔 초 유격수 수비에 도전했을 정도로 수비에서 시행착오 기간이 길었다. 하지만, 최원준은 이제 중견수 수비에 완벽하게 적응하면서 외야에 완벽히 자리 잡았다. KIA 구단도 내야보다는 외야 뎁스가 비교적 헐거운 편이라 최원준의 존재감이 매우 크다. 그래서 2025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하는 최원준을 두고 KIA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2025년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그 고민이 묻어나온다. KIA는 스프링캠프에 참여하는 외야수로 나성범, 최형우, 이창진, 이우성, 최원준, 박정우, 김석환을 데려간다. 최형우는 비FA 다년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뒀고, 이에 따라 주장 나성범의 지명타자 출전 비중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중견수 자리만 봐도 최원준이 없을 경우 팀 외야진 전력에 상당한 출혈이 불가피하다. 또 다른 중견수 자원인 박정우에게 큰 기대감이 쏟아지지만, 여전히 1군 무대에서 완벽하게 검증됐다고 보긴 어렵다. 최원준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로 흘러가는 그림이 이상적인 건 사실이다. 게다가 최원준은 팀 내 선후배들 사이에서 신망도 두터운 선수다. 차기 주장감이라는 내부 평가가 나올 정도로 리더십도 분명히 보유했다. 최원준은 2025시즌 종료 뒤 FA 시장에서 B등급을 취득할 전망이다. 팀 내 예비 FA 선수들 가운데 투수 조상우가 A등급이 유력한 가운데 박찬호와 최원준이 B등급을 달고 FA 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크다. 만약 최원준이 B등급으로 FA 자격을 신청한다면 중견수 자원을 물색하는 구단들의 첫 번째 목표가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토종 중견수 구하기에 애썼던 한화가 최원준 영입전에 참가할 수 있단 야구계 전망이 이미 쏟아진다. 한화는 2025시즌 새 외국인 타자로 중견수 자원인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영입했다. 만약 1년 뒤 다른 유형의 외국인 타자 영입을 고려한다면 최원준 영입과 연계된 움직임이 나올 수밖에 없다. KIA도 최원준을 앞선 여러 이유로 놓칠 수 없다. 결국, B등급으로 나오는 최원준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제안이 건네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같은 팀 예비 FA 선수들을 두고 우선순위를 매기거나 비FA 다년계약 선택지도 고민할 수 있다. 과연 KIA가 어느덧 대체 불가 외야 자원이 된 최원준을 향해 어떤 움직임과 방향성을 보일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1.19 11:47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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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까지 잡은 다저스…김혜성은 주전 2루수 찜? 일본 리그 최연소 퍼펙트게임 달성 스토브리그 최고의 화제 인물 영입 오타니 가세 땐 ‘막강 선발진’ 구축 미국 프로야구의 초호화군단 LA 다저스가 한·일 선수들을 싹쓸이했다. 다저스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도전에 나선 특급 투수 사사키 로키(24)를 영입했다. 토론토, 샌디에이고와 마지막까지 3파전을 벌였고 지난 18일 계약 합의 사실이 전해졌다. 계약금은 650만달러(약 94억원)로 알려졌다. 사사키는 이번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서 최고의 화제 인물이다. 일본 지바 롯데에서 2년차였던 2022년 4월10일 만 20세157일 나이로 28년 만에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면서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연소 기록을 썼다. 통산 64경기에서 29승15패 평균자책 2.10을 기록했다. 경력이 4년뿐이고 소화이닝과 승수가 압도적이지도 않지만, 일본프로야구 최고기록인 시속 165㎞를 찍고 통산 394.2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505개를 잡는 빼어난 탈삼진 능력을 가졌다. 본인의 고집에 구단이 마지못해 허락하면서 20대 중반의 어린 나이에 일찍 포스팅에 나오자 미국 구단들이 군침을 흘렸다. 다저스는 이미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비싼 슈퍼스타들을 보유한 채로 지난 시즌 전 FA 오타니를 당시 세계 스포츠 사상 최고인 10년 7억달러에 영입했다. 포스팅에 나온 야마모토 요시노부와도 곧바로 12년 3억2500만달러에 계약해 데려간 다저스는 올해도 포스팅을 통해 사사키를 영입하면서 최근 일본에서 나온 최대어 셋을 전부 쓸어갔다. 지난해에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타자로만 뛰면서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기록한 오타니가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할 경우, 다저스 선발진은 5명 중 3명이 일본인 투수로 채워질 수 있다. 다저스에는 양대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도 있다. 미국 언론은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로테이션을 갖게 됐다”고 평가 중이다. 2년간 다저스가 쓸어담은 아시아 선수 중에는 김혜성(26)도 있다. KBO리그의 국가대표 2루수 김혜성 역시 포스팅을 통해 미국 진출에 나섰고 지난 4일 3+2년 최대 2200만달러에 다저스 손을 잡았다. 내야가 꽉 차 있는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해 물음표가 붙었으나 곧바로 2루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면서 김혜성의 주전길에 가능성이 열렸다. 다저스가 사사키를 영입한 사실이 알려진 뒤 미국 MLB네트워크는 ‘역대 최고 로스터가 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올해 다저스 선발라인업을 예상했다. 김혜성이 2루수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1루수 프리먼, 유격수 베츠, 3루수 맥스 먼시, 포수 윌 스미스,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 중견수 토미 에드먼,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지명타자 오타니를 예상했다. 선발 로테이션은 블레이크 스넬, 오타니, 야마모토, 타일러 글래스나우, 사사키를 꼽았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1.19 11:21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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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도 상관없다, 자기 공을 던져라” 잠재력 폭발한 23세 영건, 첫 풀타임 마무리투수 맡는다 [오!쎈 인천공항] [OSEN=인천공항,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조병현(23)에게 풀타임 마무리투수로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숭용 감독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5시즌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로 떠났다. 출국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아쉬움과 부족함이 있는 시즌이었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올해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코칭스태프와 함께 방향성을 잡았다. 올해는 5강에 갈 수 있도록, 그리고 성적과 육성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열심히 했다”라고 스프링캠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SSG는 올 시즌 마운드를 제대로 정비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시즌에는 선발진이 예상치 못하게 무너지면서 불펜진까지 과부하가 걸리는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미치 화이트, 드류 앤더슨,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세 자리를 예약했고 나머지 두 자리를 두고 문승원, 송영진, 박종훈, 정동윤, 박시후, 최현석 등이 경쟁한다. “(문)승원이는 아무래도 이제 선발투수로 들어가는게 유력할 것 같다. 그렇지만 승원이도 경쟁을 해야 할거라고 생각한다. (송)영진이, (박)종훈이도 있고 정동윤, 박시후, 최현석도 괜찮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선발투수 후보들을 언급한 이숭용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선발투수 때문에 고생을 했다. 그래서 올해는 선발투수에 더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 선발투수 경쟁에서 떨어진 투수들은 롱릴리프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롱릴리프도 힘든 경향이 있었다. 선발투수와 롱릴리프를 잘 준비하는게 투수쪽에서 과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불펜진에도 변화가 있다. 좌완 선발투수 오원석을 KT에 트레이드로 보내고 데려온 김민이 필승조로 들어오고 지난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투수를 맡았던 조병현이 마무리투수를 맡는다. 여기에 노경은과 서진용이 필승조에 가세할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키 플레이어는 마무리투수를 맡는 조병현이다. SSG는 2019년 하재훈이 세이브 타이틀(36세이브)을 따낸 이후 매년 확실한 마무리투수를 찾지 못해 고민이 많았다. 2020년, 2021년에는 10세이브를 달성한 투수가 없었고 2023년에는 서진용(21세이브)과 김택형(17세이브)이 함께 마무리투수로 나섰다. 2023년에는 서진용이 세이브 1위(42세이브)를 차지하며 마무리투수 걱정을 씻어낼줄 알았지만 팔꿈치 수술 이후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지난 시즌에는 문승원(20세이브)과 조병현(12세이브)이 함께 마무리투수의 짐을 짊어져야 했다. 그렇지만 문승원의 뒤를 이어 마무리투수를 맡은 조병현은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낸 조병현은 76경기(73이닝) 4승 6패 12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특급 불펜투수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9이닝당탈삼진이 11.83에 달할 정도로 탈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이 빼어났다. 이숭용 감독은 “(조병현은) 믿고 쓸 생각이다. (조)병현이 뒤에 들어 갈 수 있는 투수는 (김)민이, (노)경은이 정도인데 경은이는 마무리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우리 팀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병현이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래서 지난 시즌에도 (문)승원이와 면담을 해서 미안하지만 마무리투수를 바꾼 것이다. 올해를 보고 결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1년 내내 좋게 가면 제일 좋다. 그렇지만 흔들리더라도 그 정도 구위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투수는 우리 팀에 병현이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 민이가 나가는 경기도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병현이를 믿고 갈 것이다”라고 조병현에게 풀타임 마무리투수로 기회를 주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냥 지난 시즌 만큼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조병현답게 맞아도 나는 상관 없으니까 마운드에서 긴장하지 말고 자기 공을 던지길 바란다. 직구 구위가 좋기 때문에 직구로 승부를 하면서 포크볼과 커브를 활용하면 충분히 압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프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이다”라며 조병현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작성날짜2025.01.19 11:2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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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부상, 사고, 한숨… 롯데 믿었던 도끼들의 칼날, 잘 갈지 않으면 5강도 없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명장 김태형 감독을 선임하고 과감한 체질 개선을 예고한 롯데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일부 야수 육성에서 가능성을 내비치기는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시즌 66승74패4무(.471)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5위까지 경기 차는 5경기로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시즌 중·후반 이후로 치고 올라갈 타이밍에 힘이 부족한 양상이 뚜렷했다. 결국 젊은 선수들의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그간 팀의 주축을 이뤘던, 그리고 많은 돈을 주고 영입한 선수들의 버팀목이 없었다. 손호영 고승민 나승엽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는 고무적이었지만, 2025년 시즌 계산에서 이들의 지난해 성적을 넣어 두고 계산하는 것은 보수적인 관점이 아니다. 아직은 자기 경력의 평균이 확실하지 않은 선수들이라 기복은 머릿속에 둬야 한다. 지난해 가능성을 내비친 젊은 투수들 또한 마찬가지다. 야수 쪽에서는 프리에이전트(FA) 듀오의 활약이 절실하다. 유강남과 노진혁이다. 2023년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4년 계약을 하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들은 2년 연속 부진했다. 2023년 성적보다 더 못할 건 없어 보였는데, 더 떨어진 성적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건 롯데의 계산 밖이었다. 주전 포수로 여전히 기대를 모으는 유강남은 2023년 121경기에서 타율 0.261, 10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52경기에서는 타율 0.191에 머물렀고, 끝내 부상으로 시즌이 일찍 끝났다. 주전 포수는 타격 성적은 물론 투수들의 장·단점을 꿰뚫고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52경기 출전 자체가 뼈아픈 일이었다. 올해는 더 나아진 성적으로 팀 안방을 이끌어야 한다. 노진혁 또한 2023년 113경기에서 타율 0.257로 기대에 못 미쳤고, 반등이 기대를 모았던 지난해에는 73경기에서 타율 0.219까지 처지며 개인 경력에서 최저치를 찍었다. 주전 구도에서도 조금은 밀려난 양상이다. 다만 롯데 내야 선수층이 아주 강력하다고 할 수는 없다. 노진혁 개인 성적의 반등이 팀 타선 성적 향상으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마운드에서는 부상과 부진, 개인사로 고전했던 선수들이 반등을 벼른다. 지난해 26경기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 8.51에 그친 것에 개인사로도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던 나균안은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는 선수다. 2025년 보직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1군 엔트리 진입 경쟁부터 해야 하지만 2023년 성적을 되찾는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부상으로 고전했던 최준용 또한 2025년 다시 한 번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롯데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최준용은 지난해 27경기에서 1승2패3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고, 결국 부상으로 이탈해 롯데 벤치에 큰 고민을 안겼다. 다만 지난해 오른 어깨 수술을 일찍 받았고, 그 덕에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준비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할 필요가 있는 구승민 김원중과 더불어 강력한 7~9회를 완성해야 한다. 그 외에도 박세웅 한현희 김민성 등 상당수 베테랑 선수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2024년을 마쳤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겠지만, 결국 프로는 결과로 말하는 자리다. 연봉들이 적지 않고, 롯데의 팀 연봉 또한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라 사실 외부 전력 수혈이 쉽지 않다. 기존 자원들이 해내야 한다. 올해 이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반등한다면 롯데의 야구에도 신이 날 수 있다. 반대라면 2024년 성적에서 큰 플러스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1.19 11:10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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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규만 KIA 왼손 옆구리인가, 박동원이 남긴 선물도 있다…KIA 34세 비밀병기의 시간이 찾아오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곽도규만 왼손 옆구리인가. KIA 타이거즈가 최근 발표한 어바인~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명단을 보면 마운드에 김대유(34)가 보인다. 2022년에 잠시 머물다 LG 트윈스로 떠난 박동원(35)의 보상선수로 입단, 2년간 KIA에서 뛰었다. 그러나 냉정히 볼 때 2년간 눈에 띄지 않았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10년 넥센 히어로즈의 3라운드 18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SK 와이번스, KT 위즈에 이르기까지 반등하지 못했다. 그러나 2021년과 2022년 불펜왕국 LG 트윈스에서 제대로 한 몫 했다. 2021년 64경기서 4승1패24홀드 평균자책점 2.13, 2022시즌 59경기서 2승1패13홀드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다. 일단 폼의 이점이 확실하다. 왼손 옆구리다. 사이드암은 아니고 스리쿼터에 가깝다. 곽도규와 같지만 팔 높이에는 차이가 있다. 곽도규가 보통보다 살짝 낮은 스타일이다. 김대유는 정통에 가깝지만, 그 자체로 희소성이 있다. 140km대 초반의 포심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다.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모두 정통파들과 궤적에 차이가 있다. 그러나 박동원의 보상선수로 KIA에 온 이후 좋지 않았다. 2023시즌 41경기서 2패4홀드 평균자책점 5.11, 2024시즌 37경기서 8홀드 평균자책점 8.28에 그쳤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23~2024시즌엔 LG 시절보다 대체로 커브 비중을 줄이고 슬라이더 비중을 높였다. 그러나 커브와 슬라이더 모두 말을 듣지 않았다. 2024시즌 피안타율을 보면, 포심 0.429, 커브 0.357, 슬라이더 0.308이었다. 체인지업이 0.140이었으나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어느덧 KIA에서 세 번째 시즌이다. 생존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KIA 불펜은 근래 역대급으로 뎁스가 좋다.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떠났고, 사실 조상우를 영입하지 않았더라도 뎁스는 좋은 편이다. 1군 전원 필승계투조 구축이 가능한 수준이다. 우선 지난 2년간 자신이 맡을 법한 역할을 곽도규가 도맡았다. 곽도규는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으면서 필승계투조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김대유는 곽도규보다 스피드가 느린 만큼 다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기본적으로 1군 진입 경쟁이 상당히 빡빡할 듯하다. 그래도 준비를 철저히 하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고 봐야 한다. 일관성이 가장 떨어지는 파트가 불펜이어서, 무조건 다다익선이다. 김대유는 22~23일에 출발하는 어바인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어있다. 여전히 구단이 그를 지켜본다는 의미다. 자신을 선물로 넘겨주고 LG로 떠난 박동원은 2년간 맹활약했다. 이제 김대유가 제대로 보여줄 시간이다. 작성날짜2025.01.19 11: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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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KIA, 삼성, LG)6중1약(키움)' 3강 중 KIA가 최강...6중 중 한화가 다크호스, 이동욱 전 감독 예상이 설득력 있는 이유는?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이 최근 2025시즌 판도를 예상했다. 3강 6중 1약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3강은 KIA, 삼성, LG다. 6강은 환화, 두산, SSG, KT, 롯데, NC이고 1약은 키움이다. 이 전 감독의 예상은 설득력이 있어보인다. 3강 중 최강으로 꼽히는 KIA는 전력 누수가 없다고 했다. 네일이 그대로 있고, 장현석이 나갔으나 조상우를 영입했다. 소크라테스 대신 위즈덤을 선택해 타선의 무게감이 더해졌다. 삼성은 후라도, 최원태가 가세해 선발 투수진을 강화했다. 10개 팀 중 로테이션이 가장 안정됐다는 평가다. 타선 보강이 없지만 기존의 구자욱, 디아즈, 강민호, 박병호가 2024년처럼 폭발한다면 KIA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도 있어보인다. LG는 김현수, 오지환, 박해민이 2023년저럼 한다면 다시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는 게 이 전 감독의 진단이다. 장현석을 영입해 불펜진이 두터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선발 투수들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다. LG는 출루율이 좋은 타자들과 멀리 칠 수 있는 선수들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다. 타선이 가장 안정돼 있다는 것이다. 6강 중 한화가 다크호스인 것은 새구장 영향에 심우준, 엄상백 등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2024년 최종 순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 3강은 그대로이고, 6강 팀들이 서로 물고 물리는 대혈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 같은 이 전 감독의 판도 예상은 객관적으로 볼 때 설득력이 있어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1.19 10:52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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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KT행’ 허경민 없이 떠나는 첫 캠프…쓸쓸한 정수빈 “말동무가 없어졌다, 야구만 해야할 듯” [오!쎈 현장] [OSEN=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매 년 떠나는 스프링캠프이지만, 올해는 유독 쓸쓸한 기분이 든다. 2009년 프로 입단부터 함께한 동갑내기 절친 허경민(KT 위즈)과 함께 훈련할 수 없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주전 외야수 정수빈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정수빈은 양의지, 양석환, 이영하, 김대한, 이병헌 등 5명과 함께 스프링캠프 선발대로 편성됐다. 본진보다 닷새 먼저 캠프가 열리는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으로 향해 먼저 몸을 만든다는 계획. 두산 선수단 본진은 24일 출국길에 오른다. 공항에서 만난 정수빈은 “매 년 선발대로 캠프를 가고 있는데 5일이라도 먼저 가서 몸을 푸는 게 나한테 맞는 거 같다”라며 “컨디션은 예년과 똑같다. 이제 시작이니까 처음부터 무리하게 몸을 만들 생각은 없다. 천천히 몸을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작년 캠프와 다른 점이 있다면 절친 허경민이 없다는 것이다. 허경민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권리를 행사, 지난해 11월 4년 40억 원 조건에 KT 위즈 이적을 택했다. 정수빈에게 허경민은 2009년 두산 입단 동기이자 둘도 없는 절친이다. 정수빈은 “캠프 말동무가 없어졌다. 가서 쓸쓸하게 지내야할 거 같다. 경민이 뿐만 아니라 내 또래 선수도 없다 보니 이제 야구를 더 잘할 거 같다. 야구에만 신경 쓰겠다”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대신 이번 캠프에는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새롭게 합류한다. 스토브리그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3년차 신예 김민석이다. 학창 시절 정수빈을 롤모델로 삼고 프로의 꿈을 키운 김민석은 벌써 제2의 정수빈으로 불리고 있다. 정수빈은 “(김)민석이는 아직 너무나 어린 선수다. 앞날이 창창한 선수다”라며 “이제 우리 팀에 왔으니 나한테 보고 배울 게 있으면 배웠으면 좋겠다. 나 또한 민석이한테 수비와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정수빈의 새 시즌 목표는 두 가지다. 이승엽 감독이 15일 창단기념식에서 언급한 한국시리즈 진출과 뛰는 야구를 동시에 이뤄내고 싶다. 정수빈은 “두산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잘했지만, 지금은 냉정하게 그 정도 위치는 아니다. 선수들이 많이 떠났고, 우리는 새롭게 도전하는 입장이다”라며 “삼성이 올해 잘했던 이유가 어린 선수들이 올라오면서 자리를 다 잡았다. 그러면서 강팀이 됐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능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그 친구들이 캠프에서 열심히 해서 자리를 잡고 두산의 미래를 이끌어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올해도 건강하게 1번타자로 계속 나가고 싶다. 그러면 작년만큼 도루를 하지 않을까 싶다. 또 그만큼 하려고 준비하고 있으니 부상만 없으면 언제든지 뛰겠다”라고 밝혔다. /backlight@osen.co.kr 작성날짜2025.01.19 10:25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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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준용, 어깨 수술 후 '재기의 해' 노린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불펜 투수 최준용(24)이 2025시즌 부활을 위해 일찍 대만 전지훈련지로 향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최준용은 포수 유강남, 내야수 고승민과 함께 17일 대만으로 먼저 출국해 적응 훈련과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최준용은 빠르게 팀의 핵심 불펜 투수로 자리잡았다. 특히 2021시즌에는 평균자책점 2.85, 20홀드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셋업맨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2024시즌 부진과 부상으로 27경기 평균자책점 5.40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최준용의 부진은 롯데 불펜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2024시즌 롯데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5.36으로 리그 9위에 머물렀고, 블론 세이브도 27회로 가장 많았다. 이는 특정 투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롯데는 스토브리그에서 마무리 김원중, 셋업맨 구승민을 잔류시키고 정철원을 영입하는 등 불펜 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팀의 진정한 도약을 위해서는 최준용의 부활이 필수적이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4일 대만 타이베이로 출국해 25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1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준용의 재활 상황은 현재 순조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구단은 그가 캠프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준용이 2021시즌의 화려했던 기량을 되찾는다면, 롯데의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끊어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 팬들은 최준용의 건강한 복귀와 함께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1.19 10:21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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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의 프리미엄 우승 선물, KIA 선수단 비즈니스석으로 스프링캠프行 KIA 타이거즈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특별한 우승 선물을 받으며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단 전원이 비즈니스석을 타고 미국으로 향하게 됐다. 총 60명(코칭스태프 22명, 선수 38명)의 선수단은 오는 22일과 23일 미국으로 출국해 1월 25일부터 3월 5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와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운영한다. 2025년 신인 중 투수 김태형(19)이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선수단은 '3일 훈련, 1일 휴식' 체제로 체력,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4승 1패로 7년 만의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12번째 우승을 달성한 KIA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구단 관계자는 "비즈니스석 지원이 선수단 사기 향상과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 최소화, 시차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의선 회장의 특별한 선물로 더욱 특별해진 KIA 타이거즈의 2025시즌 준비, 과연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다시 설까.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1.19 10:12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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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괜찮습니다" 하는 신인 포수가 있다?…이숭용 "참 재밌죠, 마음에 들어요" [인천공항 현장]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최원영 기자) "너무 마음에 들어요."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된 유망주 캠프에서 신인 한 명에게 큰 흥미를 느꼈다. 포수 이율예(19)다. 이 감독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참 재미있는 선수더라"며 미소 지었다. 강릉고 출신인 이율예는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SSG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이어 계약금 2억2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이율예는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빠르고 정확한 송구와 안정적인 수비를 겸비한 완성형 포수로 평가 받았다. 그는 "기대를 받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딱히 신경 쓰지는 않는다. 준비하다 보면 기회는 오니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망주 캠프 후에도 이율예는 "하루하루 운동하면서 기량이 발전하는 느낌이 들었고 목표도 더 뚜렷해졌다. 좋은 시간이었다"며 "수비는 자신 있다. 타격 능력은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잘 준비해 좋은 플레이를 하다 보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당차게 말했다. 또한 스스로 "난 마인드가 좋은 것 같다"고 평했다. 사령탑의 눈도 사로잡았다. 19일 인천공항서 만난 이 감독은 "캠프에서 이율예를 봤는데 진짜 마음에 든다. 선수가 가진 성향, 훈련량 등을 봤을 때 그렇더라. (가르침을) 빨리 받아들인다"며 입을 열었다.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이 감독은 "캠프 연습경기 때 이율예가 포수로 출전한 적이 있다. 투수가 조금 흔들리니 일어나서 그 선수의 이름을 부르며 '형님 괜찮습니다'라고 다독거리더라"며 "신인이 그렇게 하기 쉽지 않다. 리더십이 있는 선수다. 나도 '참 재밌겠다'는 표현을 썼다"고 웃었다. 이 감독은 "(이)율예는 정말 좋은 포수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센스 뿐만 아니라 많은 걸 갖췄다"며 "국가대표 포수로도 충분히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최대한 빠르게 1군 무대에서 뛸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자질 있는 선수다"고 극찬했다. 1군의 미국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이율예를 비롯해 투수 신지환(성남고), 천범석(강릉고)까지 신인 3명을 데리고 가려 한다. 이 감독은 "캠프 때 다들 정말 열심히 해 마음에 들었다. 기대 중인데 생각한 것만큼 잘해주면 좋을 듯하다"고 강조했다. SSG의 주전 포수는 베테랑 이지영이다. 김민식과 조형우 등이 뒤를 받쳤다. 지난해 이지영이 914⅔이닝, 김민식이 264⅔이닝, 조형우가 90⅓이닝을 책임졌다. '리모델링'을 모토로 내건 이 감독은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를 준비 중이다. 이 감독은 "올 시즌 가장 고민인 부분 중 하나가 포수다. 주전으로 이지영을 활용하되 비중을 (한 시즌의) 절반 정도로 줄여보려 한다"며 "배터리코치와 계속 이야기한 내용이기도 하다. 조형우든 신범수, 이율예든 어린 선수들을 믿고 써볼 계획이다. 조형우도 타격 면에서 많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이어 "세 선수가 잘 성장해 주고 있다. 센터 라인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과감하게 운영해 보겠다"며 청사진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1.19 09:46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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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2군 1선발 해라" 명장의 독설조차 좋았다…이제 한 계단 올라선 5선발 복병, 대만서 눈도장 찍나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에게 이따금씩 던지는 말 한 마디는 선수들에게 강하게 와닿는다. 때로는 독설로 선수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독설도 관심이 있기에 가능한 법.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는 물론, 1군에 데뷔조차 하지 못한 5년차 투수 이병준(23)은 김태형 감독의 ‘독설’을 들었다. 롯데는 지난해 정규시즌을 모두 마무리 짓고 마무리캠프를 치르는 과정에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던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롯데는 윤동희 손호영 황성빈 나승엽 등 주축 타자들을 대거 내세웠다. 대신 투수진은 젊은 선수들 위주의 1.5군급으로 꾸려졌다. 이때 이병준도 포함됐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실망스러웠다. 이민석 박준우 진승현에 이어 4번째 투수로 7회에 올라온 이병준은 선두타자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선빈과 변우혁에게 연속 볼넷과 폭투를 범하면서 이닝을 매듭짓지 못하고 강판됐다. 뒤이어 올라온 송재영이 한준수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병준은 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1군의 김태형 감독 앞에서 처음 자신을 보여줄 수 있었던 자리에서 실망만 남겼다. 김태형 감독은 축 쳐진 이병준에게 그만의 방식으로 한 마디를 툭 건넸다. “넌 2군 1선발 해라”라며 이병준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 ‘웃픈’ 상황에서 날아온 독설이었는데, 이병준은 그래도 그 의미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그는 “저에게 처음으로 하신 말씀이 ‘넌 2군 1선발 해라’라는 것이었다. 사실 웃으려고 하면 웃긴 말인데, 그때는 웃을 수 없었다. 당연히 마음이 안 좋았다”라면서도 “하지만 솔직히 그래도 감독님과 처음 말 한마디라도 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너무 좋았다. 어쨌든 2군에서 저의 좋았던 기록을 한 번이라도 봐주셨다는 의미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개성고를 졸업하고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61순위로 지명된 이병준은 올해 2군에서 두각을 나타낸 투수 중 한 명이었다. 올해 17경기 49⅔이닝 5승 무패 평균자책점 3.44, 19볼넷, 51탈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이 기록 자체만 놓고 봐도 훌륭하다. 하지만 2군 시즌 막판, 선발 투수로 전향한 뒤 성적은 더 좋다. 선발 전환 이후 6경기에서 31이닝을 던지며 3승 평균자책점 1.16의 성적을 남겼다. 39탈삼진을 기록하며 볼넷은 5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이닝 당 1개가 넘는 탈삼진 비율을 유지하면서 제구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6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도 고무적. 이병준은 “올해 1군을 결국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프로 입단한 뒤 가장 좋은 시즌이었다. 그 전에는 잘하고 싶어도 못 했던 순간들도 많고 마음만 앞섰지 결국 보여준 건 하나도 없었다”라며 “그래도 2024년 한 해 동안 그래도 저를 조금이라도 알릴 수 있는 시즌이었지 않나 생각한다”고 되돌아봤다. 사실 이병준은 제구가 썩 좋지 않았던 투수였다. 개성고 3학년 시절부터 제구 난조가 두드러졌다. 7경기 12⅔이닝을 던져서 볼넷 17개, 사구 7개를 헌납했다. 한때 1차 지명 후보로도 꼽혔던 선수가 7라운드까지 지명 순위가 밀린 이유이기도 했다. 2021년 프로 첫 시즌도 2군에서 11이닝 동안 11개의 볼넷을 내줬다. 결국 2022시즌을 마치고 현역으로 군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왔다. 그러나 6월까지도 아쉬움이 짙었다. 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약 두 달에 가까운 기간 동안은 재활군으로 잠시 내려갔다. 아픈 건 아니었다. 몸은 괜찮았지만 공을 많이 못 던졌다는 판단 아래, 꾸준하게 공을 던지면서 감각을 찾는 과정을 거쳤다. 돌이켜 보면 이병준의 터닝포인트였다. 그는 “경기를 많이 못 나가서 공을 많이 못 던졌다. 몸은 괜찮았는데 나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며 “사실 공 자체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결국 마운드에서 제 공을 못 던졌다. 심적으로 쫓기고 힘들었다. 재활군 김현욱 코치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현욱 코치는 이병준에게 ‘팩트’를 잘라 말했다. 이병준은 “코치님께 제 얘기를 하자, ‘그건 당연히 훈련량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다’라고 딱 가슴에 꽂히게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김현욱 코치는 이병준에게 믿음을 심어줬다. “코치님께서 ‘나만 믿고 하루에 공을 400~500개 정도 던져보자’고 하셨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게 맞는 건가 싶었는데 일단 저는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믿을 사람이 코치님 밖에 없었다”라며 “그래서 남들 다 밖에서 훈련하고 경기할 때 저는 실내에서 그물망만 보고 매일 공을 던졌다”라고 웃었다. 김현욱 코치와 함께하면서 많은 조언들도 가슴에 새겼다. 그는 “코치님이 ‘공을 많이 던져서 준비하고 1군에서 한 번이라도 던지고 야구를 그만둘래, 아니면 몸은 좋은데 공도 안 던지고 야구를 못한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그만둘래’라고 말씀하시더라”라며 “그래서 저는 죽도록 던져서 1군에서 한 번이라도 던지고 그만두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코치님 말씀에 많이 바뀌었다”라고 했다. 2군 선발 투수라도 이병준은 마음 가짐을 헛되이 하지 않았다. 자리 잡기 힘들었을 때를 생각하면서 “저를 믿어준다는 것 자체가 저를 바꿔준 것 같다. 저는 뒤쳐져 있었고 경기를 못 뛰고 밀려나 있던 선수였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주위에서 그렇게 생각을 하더라”라며 “하지만 선발 투수로 투입된다는 것은 저를 믿어준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첫 번째 투수로 믿어준 것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던졌다. 저를 믿어주니까 더 잘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고 매 경기 쌓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좋아졌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부터, 올해 1군 스프링캠프까지 연달아 참가하는 이병준이다. 광주에서는 독설을 날렸던 김태형 감독은 미야자키에서 만났을 때는 “와일드한 폼을 살려서 잘 던져봐”라고 따뜻하게 조언을 건넸다고. 이제 앞으로 목표는 1군에서 보여주고 눈도장을 찍는 것. 그는 “일단 빨리 적응하고 하나라도 더 배운다는 자세로, 그리고 제가 갖고 있는 강점을 잃지 않고 눈도장을 찍으면서 끝까지 살아남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고교 3학년 시절부터 꼬였던 실타래가 조금씩 풀려가고 있다. “이제 한 계단 올라섰을 뿐이다”라고 말하는 이병준이다. 118번이었던 등번호는 이제 45번으로 바뀌었다. 육성선수에서 등록선수로 거듭났다는 의미다. “페드로 마르티네스처럼 팔 각도도 낮췄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며 등번호를 45번으로 한 이유도 설명한 이병준이다. 이병준은 과연 1군 5선발 구도를 뒤흔들 복병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까. /jhrae@osen.co.kr 작성날짜2025.01.19 09:4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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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허경민 없다니.. 두산 정수빈의 낯선 스캠 "야구 더 잘할 것 같네요. 친구가 없어서" [인천공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35)이 스프링캠프 선발대로 출국하는 소감을 전했다. 매년 가는 전지훈련이지만 올해는 조금 낯설다. 늘 함께했던 '단짝' 허경민이 KT로 이적해 혼자가 됐기 때문이다. 정수빈 등 두산 선수 6명(양의지 정수빈 양석환 김대한 이영하 이병헌)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먼저 출국했다. 두산 선수단 본진은 24일 출발해 27일부터 공식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정수빈은 "매년 선발대로 갔었다. 개인적으로 5일이라도 먼저 가서 몸을 풀고 있는 편이 잘 맞는 것 같다. 이렇게 항상 먼저 가고 있다"고 밝혔다. 1990년생 동갑내기 허경민이 지난 시즌을 마치고 KT로 이적했다. 정수빈은 "이제 캠프 가서 말할 상대가 없다. 거의 혼자 지내야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정수빈은 "(허)경민이라도 있으면 옆에 말동무도 하고 그럴텐데 이제 내 또래 선수가 없다. 진짜 야구 더 잘할 것 같다. 야구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어졌다"고 능청을 떨었다. 정수빈은 해를 거듭할수록 야구에 대한 욕심이 더 강해진다고 털어놨다. 정수빈은 "몸이 아직 달라졌는지는 느끼지 못한다. 다만 마음가짐이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달라지는 것 같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더 신중해지고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무리할 연차는 아니다. 정수빈은 "시즌이 끝나면 푹 쉬는 편이다. 올해도 똑같은 몸 상태다. 이제 본격적으로 캠프에 가서 시작이다. 처음부터 막 이렇게 강하게 할 생각은 없다. 천천히 끌어올리겠다"며 베테랑다운 계획을 내비쳤다. 두산은 지난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계속 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계약 마지막 시즌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다짐했다. 정수빈 또한 "당연한 목표다. 어떻게 보면 우리 두산 베어스가 과거에 정말 잘해왔지만 지금은 냉정하게 그런 위치가 아니다. 새롭게 도전하는 입장"이라고 진단했다. 정수빈은 이제 젊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삼성이 2024년 잘했던 이유가 어린 친구들이 올라오면서 자리를 다 잡았기 때문이다. 우리 팀도 정말 능력 좋은 친구들이 많다. 그 친구들이 캠프에서 열심히 해서 자기 자리 잡아서 두산의 미래를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정수빈은 올해도 두산의 1번타자 겸 중견수로 활약이 기대된다. 그는 여전히 '뛰는 야구'를 구사하겠다고 예고했다. 정수빈은 "건강하게 1번 타자로 계속 나간다면 (도루를)작년만큼은 하고 싶다. 또 그만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뛰는 것에 대해서는 다치지만 않으면 언제든 뛸 생각을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정수빈은 2024시즌 타율 2할8푼4리, 출루율 3할7푼6리에 도루 52개를 기록했다. 도루 52개는 커리어하이였다. 인천공항=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1.19 09:25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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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 밝히는 양의지 [사진] [OSEN=인천공항, 이대선 기자] 두산 베어스 양의지, 정수빈, 양석환, 이영하, 김대한, 이병헌이 19일 스프링캠프 선발대로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스프링캠프 인원은 이승엽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3명과 선수단 44명 등 총 57명이다. 투수 22명, 포수 4명, 내야수 9명, 외야수 9명이 참가한다. 신인 중에서는 1라운드 지명자 내야수 박준순과 3라운드 지명자 투수 홍민규가 이름을 올렸다. 두산 양의지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1.19 /sunday@osen.co.kr 작성날짜2025.01.19 09:13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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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올시즌은 다르다' [사진] [OSEN=인천공항, 이대선 기자] 두산 베어스 양의지, 정수빈, 양석환, 이영하, 김대한, 이병헌이 19일 스프링캠프 선발대로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스프링캠프 인원은 이승엽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3명과 선수단 44명 등 총 57명이다. 투수 22명, 포수 4명, 내야수 9명, 외야수 9명이 참가한다. 신인 중에서는 1라운드 지명자 내야수 박준순과 3라운드 지명자 투수 홍민규가 이름을 올렸다. 두산 양석환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1.19 /sunday@osen.co.kr 작성날짜2025.01.19 09:13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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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명품 팬서비스' [사진] [OSEN=인천공항, 이대선 기자] 두산 베어스 양의지, 정수빈, 양석환, 이영하, 김대한, 이병헌이 19일 스프링캠프 선발대로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스프링캠프 인원은 이승엽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3명과 선수단 44명 등 총 57명이다. 투수 22명, 포수 4명, 내야수 9명, 외야수 9명이 참가한다. 신인 중에서는 1라운드 지명자 내야수 박준순과 3라운드 지명자 투수 홍민규가 이름을 올렸다. 두산 정수빈이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25.01.19 /sunday@osen.co.kr 작성날짜2025.01.19 09:13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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