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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로젠버그, 팀에 헌신하겠다는 의지…8회, 9회도 맡겠다 KBO리그에 새롭게 입성한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29)는 팀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로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키움은 2024시즌 최하위에 그친 후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데니스를 영입했지만, 외국인 투수 자리는 로젠버그에게 맡겼다. 그는 키움의 에이스로서 팀의 재건에 기여하고자 한다. 로젠버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키움이 내게 기대하는 건 5∼6일마다 마운드에 올라가는 모습일 것"이라며 "그것이 가장 매력적인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2년 빅리그에서 데뷔했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전형적인 'AAAA' 선수로서 미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자 한다. 그는 키움 구단의 네 번째 제의로 팀에 합류하게 되었고, "팀이 젊은 선발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건 이해하지만, 해외로 나갈 기회를 줬으면 한다"고 요청한 것도 큰 결정이었다. 로젠버그는 KBO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KBO는 MLB와 비교하면 훨씬 콘택트에 집중하는 성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KBO에서는 하위 타선이 출루에 집중하고 중심 타선이 해결해주길 기대하는 야구 스타일이 과거 내가 뛰었던 미국 대학야구리그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로젠버그는 자신의 투구 스타일이 KBO리그와 잘 맞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제가 던지는 투구 레퍼토리는 많은 타자가 본 적 없을 것이다. 타자들이 익숙한 방식으로 던지지 않을 것이며, 재미있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속구, 커브,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의 4개 구종을 던지며, 마이너리그에서의 경험 덕분에 KBO리그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과 피치 클록에도 어렵지 않게 적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젠버그의 목표는 '숫자'가 아닌 '태도'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훌륭한 팀원이 되어 동료들과 코치, 통역사, 구단 직원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고 싶다. 그러면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구단이 필요하다면 8회와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선발 투수의 투구 수가 적지만, 한국에서는 투구 간격이 짧아도 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기꺼이 공을 잡겠다. 오히려 더 많이 던지게 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로젠버그는 "경기 성적이 어떻든, 클럽하우스에서 일관성을 유지하고 싶다. 이러한 점들만 잘 지킨다면 나머지는 따라올 것"이라고 다짐하며, 팀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1.16 14:16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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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두산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올해는 포수로 더 많이 출전 2024년 두산 베어스의 마지막 경기가 된 10월 3일 kt wiz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양의지(37)는 출전하지 못했다. 두산은 kt에 0-1로 패하며 가을 무대에서 아쉬운 퇴장을 맞이했다. 양의지는 이 날 경기에서 몸과 마음이 모두 아팠던 기억을 떠올리며, 팀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양의지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창단 기념식 후 취재진과 만나 "정말 답답했고 힘들었다. 팀이 어려울 때 고참이 경기를 풀어줘야 하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며 "정말 동료들에게 미안했다"고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회상했다. 당시 양의지는 쇄골 통증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며, 정규 시즌에서도 무릎과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하거나 지명타자로 출전하기도 했다. 결국 그는 포수 마스크를 쓴 이닝이 608⅓이닝에 불과해 골든글러브 후보에도 선정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양의지의 타격 기록은 타율 0.314, 17홈런, 94타점이었다. 그는 출장 기록이 119경기로 아쉬움을 나타내며 "몸 관리를 못한 내 잘못이다. 반성하고 있다"며 "올해는 포수로 더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 마음도 굳게 먹었다"고 다짐했다. 올해 두산의 주장으로서 역할을 맡게 된 양의지는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그는 "입단 초기에 김동주, 홍성흔 선배가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걸 보며 큰 영감을 받았다. 두산 주장으로 뛰는 것은 내게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나를 보며 느끼는 게 있을 것이다.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선배 포수 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가 지난해 803이닝을 소화하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것을 보며 자극을 받았다고 전했다. 두산은 외부 수혈 없이 2025 시즌을 준비하고 있으며, 주전 3루수였던 허경민의 이적은 전력 약화를 우려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양의지는 "지난해 활약한 젊은 불펜진이 올해는 더 좋은 투구를 할 것"이라며 "10개 구단 중 불펜은 우리가 최고"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후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팀의 세밀한 플레이를 강조할 계획이다. 양의지는 "개인이 강해져야 팀도 강해진다.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은 압박감을 극복하고, 3년 차에 최고 선수가 됐다"며 두산의 후배 선수들에게도 꾸준한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선배들이 도울 테니, 후배들도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의지는 2025 시즌 도입되는 피치 클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피치 클록 도입을 환영한다. 피치 클록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투수들과 함께 잘 적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1.16 14:13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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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려고?” 호부지 강렬한 한 마디…32세 거포 외야수의 공룡군단 컴백, FA 계약 “늦어서 죄송”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디 가려고?”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FA 미계약 신분의 김성욱(32)을 두고 이렇게 얘기했다. 특유의 위트로 김성욱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다. 김성욱은 16일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때 그렇게 얘기하긴 했는데 계속 좋은 얘기를 해줬다. 잘 될 것이라고”라고 했다. 김성욱은 16일 2년 3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준수한 중견수 수비력에, 통산 78홈런을 자랑하는 펀치력까지. 매력이 확실한 선수다. 수비력과 장타력을 겸비했으니 역대 NC 감독들이 안 쓸 수 없었다. 구단은 김성욱의 출장경기수(962경기)와 홈런수(78개)가 구단 통산 4위와 8위라고 밝혔다. 반면 타격의 정확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최근 강정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테일하게 문제점을 짚었다. 중심이동 과정에서 골반을 앞으로 밀어주는 동작이 없다 보니 방망이가 급하게 앞으로 나오게 되고, 컨택 커버리지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이렇듯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다. 이래서 FA 계약타결이 늦었던 것으로 보인다. 수십억 FA 계약이 쏟아지는 시대에, 분명 김성욱으로선 만족하기 어려운 계약이다. 김성욱으로선 이번 계약기간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쳐서 2027시즌 연봉협상에서 목소리를 높이면 된다. 김성욱의 복귀로 외야 지형도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이호준 감독은 최근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건우의 중견수 출전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성욱이 돌아왔음에도 이 기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김성욱은 올해 백업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김성욱은 “팀에서 잘 챙겨줘서, 신경 많이 써줘서 계약을 잘 마무리했다. 시즌 끝나고 한 달 정도 쉬다가 11월부터 계속 몸 만들고 훈련하면서 지금까지 쭉 이어졌다. 계약은 기다리면서 어떻게 될지 나도 궁금했다. 구단에서 좋은 소식을 알려줘서 뒤늦게 계약하게 됐다. 늦게 계속해 죄송하다. 늦게 한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이호준 감독과는 곧바로 얘기를 나눴다. 김성욱은 “취임하시고 바로 연락 드렸고, 와서 한번 만나 뵙고 얘기를 좀 했다. 잘 될 것이라고 계속 얘기해줬다. ‘어디 가려고?’ 그렇게 얘기하긴 하셨는데 잘 될 것이라고 해줬다”라고 했다. 김성욱은 이호준 감독에 대한 존경심이 있다. “선수시절부터 존경의 대상이었고 그 뒤를 따라가려고 계속 노력했다. 이제 감독님이 됐는데, 올해 기대가 된다. 개인도 개인이지만, 팀이 대주자를 나가라고 하면 나갈 것이고, 대수비를 하라고 하면 대수비를 할 것이다. 팀과 감독님이 필요한 게 있으면 그 자리를 메우려고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작성날짜2025.01.16 14: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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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 강조' 국민타자 방향에 반기?…"마음껏 휘둘러라" 박석민 코치 주문 왜 나왔나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2025시즌 팀 타자들에게 강조한 사항 가운데 하나는 '콘택트'다. 두산은 2024시즌 팀 득점권 타율 6위(0.278)에 머물렀다. 팀 타석당 삼진 비율도 19%로 리그 6위였다. 전반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15일 잠실구장에서 창단기념식 뒤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클러치 상황에서 헛스윙 비율이 많았다. 그 결과 빅 이닝 기회가 상당 부분 무산됐었다"며 "지난해보다 콘택트 능력을 향상해서 인플레이 상황을 자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 감독의 바람에 따라 1군 타격코치 중책을 맡은 박석민 코치의 책임감도 막중해졌다. 2023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박 코치는 지난해 요미우리 자이언츠 3군 육성코치로 지도자 연수에 나섰다. 박 코치는 요미우리 구단의 2025시즌 정식 코치 재계약 제안을 고사하고 이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들였다. 박 코치는 지난해 11월 마무리 훈련부터 팀에 합류해 선수단을 지도하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해 더그아웃 분위기가 처졌다는 애기가 자주 나오더라. 더 싸우고 시장 같이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필요하다"며 "박석민 코치가 더그아웃 분위기를 확실히 살릴 것으로 믿는다. 현역 때 많은 경험을 쌓은 지도자라 첫 코치 생활이지만, 초보 코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과 나이 차가 많지 않기에 형·동생처럼 소통하면서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박석민 코치는 타자들에게 마음껏 방망이를 휘두르라는 주문을 건넸다. 얼핏 듣는다면 콘택트를 강조한 이승엽 감독에 반기를 드는 모양새일 수 있다. 박 코치는 "개인적으로 타자들에게 마음껏 휘두르라고 주문하겠다. 감독님께서 콘택트를 강조하시는데 나까지 같은 말을 하면 선수들이 주눅 들 수 있다. 나는 마음껏 치라고 하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사실 자세히 파고들면 박 코치의 말이 이 감독의 말과 반하는 건 아니다. 박 코치는 2스트라이크 이전 이후 상황과 득점권과 진루타가 필요한 상황에 따라 콘택트 능력을 발휘하는 뜻을 담았다. 박 코치는 "2스트라이크 이전까지는 후회 없이 자신 있게 스윙하되 이후에는 콘택트와 타구 방향에 신경 썼으면 좋겠다"며 "무조건 특정 스윙을 계속 하라는 뜻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타격을 주문하고 싶다. 2루 주자를 3루에 보내면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 두산이 강팀일 때도 이런 끈끈한 야구를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부터 박 코치는 두산 젊은 야수들과 호흡하면서 자신의 강점인 소통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프로에 와서 이렇게 지도하시는 코치님은 처음"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박 코치는 더그아웃 분위기 리더와 같은 역할도 자신했다. 박 코치는 "다른 코치님들과 비교해 다른 건 몰라도 소통과 더그아웃 분위기 메이커는 가장 자신 있다(웃음). 젊은 야수들 가운데 올해 1군에서 성공할 선수, 꼭 성공하길 바라는 선수가 여러 명 있다. 올해 내 목표는 두산 우승"이라며 "전쟁터인 1군에 왔어도 부담은 없다. 선수들이 자신 있게 뛰었으면 좋겠다. 잘 되면 선수 덕이고, 안 되면 코치 탓"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두산은 2025시즌 코치진 대개편에 나섰다. 이승엽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고토 고지 코치가 일찌감치 내정됐다. 거기에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 박정배·김지용 투수코치, 박석민·이영수 타격코치, 임재현 작전(3루)코치, 김동한 주루(1루) 및 수비코치, 조인성 배터리코치가 1군에서 이 감독을 보좌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1.16 13:56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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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58→9.11' 154km 강속구 투수의 함축적 목표 "나갈 수 있는만큼 나가고 싶다"[인천공항 인터뷰]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나갈 수 있을만큼 나가고 싶다." 그 한마디에 올시즌을 준비하는 그의 열망이 모두 들어있는 것 같다. 오지환의 후계자에서 강속구 투수로 전향한 LG 트윈스 백승현이 데뷔후 처음으로 일찍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백승현은 15일 오지환 임찬규 박동원 등과 함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조기 출국했다. 본진보다 8일 정도 먼저 떠나 시차 적응을 하고 개인 훈련을 하면서 올시즌 준비를 하게 된다. 유격수로 기량 향상을 위해 떠났던 호주리그에서 의외의 재능을 발견했고, 그것이 야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투수가 없어 마운드에 올라가 던진 공이 스피드건에 무려 154㎞가 찍혔고 이후 야수로서의 한계를 느낀 백승현은 2021년 미련없이 투수로 전향했다. 지난 2023년은 '투수 백승현'으로 확실히 입지를 다진 해였다. 42경기에 등판해 2승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58의 좋은 성적으로 팀 우승에 한몫했다. 하지만 필승조로 한계단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지난시즌엔 부진했다. 2승1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9.11에 그쳤다. 자신의 주무기인 강속구가 들쭉날쭉한 것이 문제였다. 백승현은 "작년엔 전체적으로 다 아쉬웠다. 그래도 이미 지나간 것이다. 후회하기 보다는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면서 "올해는 잘해야 하니까 선발대로 가는 것도 있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마인드를 바꾸고 있다고 했다. 백승현은 "어렵게 생각할수록 더 깊게 빠지는 것 같다. 작년에도 마운드에서 생각이 너무 많았다. 작년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면서 "올해는 최대한 단순하게 임하려고 마인드를 바꾸고 있다"라고 했다. 올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목표치를 도달했을 때와 못했을 때의 기분이 달라져서 그냥 내가 몸이 되는 만큼, 팀에 도움이 되는 만큼 언제든지 나갈 수 있는 몸을 만들어서 최대한 많이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선 몸상태가 좋아야 하고 좋은 컨디션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1.16 13:40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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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코치 양승관·투수 코치 양상문···한화, 2025시즌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 한화가 2025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1군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양승관 수석코치, 양상문 투수코치 체제에 윤규진 불펜코치, 김우석 수비 코치, 김정민 배터리코치로 보직을 정했다. 지난해 10월 영입한 김민호 코치는 정현석 코치와 함께 1군 타격코치를 맡았고, 1루와 외야 코치에 추승우, 3루와 작전 코치는 김재걸 코치가 각각 선임됐다. 퓨처스(2군)팀은 이대진 감독, 박정진 투수코치, 정우람 불펜코치, 최윤석 수비 코치, 박재상 3루와 작전 코치, 고동진 1루와 외야 코치로 구성했다. 정경배 타격 총괄은 퓨처스 소속으로 퓨처스팀과 잔류군을 모두 맡는다. 잔류군은 김성갑 총괄을 비롯해 김남형 타격코치, 정범모 배터리코치가 이끈다. 트레이닝은 이지풍 수석 트레이닝코치를 비롯해 1군 장세홍, 김형욱, 김연규, 엄강현, 손호영 코치, 퓨처스는 김재민 코치, 재활 군은 이수혁 코치가 담당한다. KBO리그 KIA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1.16 12:47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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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고교 라이벌만 KIA 내야의 판 흔든다? 28세 KS 우승 조연과 24세 호주 유학생의 ‘어바인 드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의 중~고교 라이벌만 있나.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작년 한국시리즈 준비기간에 매년 1~2명의 뉴 페이스만 발굴해도 팀이 잘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2024시즌은 투수 황동하와 김도현, 포수 한준수가 대표적이다. 2025시즌은 이미 예약한 듯한 선수가 있다. 내야수 윤도현이다.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을 작년부터 전천후 백업으로 쓰려고 했다. 그러나 윤도현은 작년 오키나와 연습경기 막판 내복사근 부상에 이어 퓨처스리그에서 신인 시절이던 2022년 이후 또 한번 중수골 부상을 입었다. 이 여파로 지난 가을 핀 고정제거수술을 받느라 마무리캠프를 놓쳤다. 그래도 윤도현은 작년 9월 KIA의 한국시리즈 직행 이후 1군에 올라와 타격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올해 내야 전 포지션 전천후 백업으로 풀타임으로 1군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 2군에선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는 선수다. 그렇다고 윤도현이 안심해서 될 상황은 아니다. KIA가 16일 발표한 어바인-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명단을 보면, 내야수만 무려 10명이다. 윤도현을 견제할 수 있는 선수는 크게 2명이 눈에 띈다. 역시 내야 전 포지션 백업 김규성(28)과 2023년 호주 유학생 출신 박민(24)이다. KIA가 내부적으로 박찬호, 김선빈을 백업할 수 있는 자원으로 최근 몇 년간 눈 여겨 본 선수들이다. 둘 다 구단이 오프시즌에 호주프로야구에 유학을 보내기도 했다. 김규성은 내야 전천후 수비수이고, 박민은 공수겸장 내야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김규성은 과거엔 은근히 수비 실수가 잦았다. 그러나 2024시즌에는 27경기서 12타수 3안타 타율 0.250에 2타점 5득점 1도루를 하면서 실책은 3개로 줄였다. 3루수로 22이닝 무실책, 유격수도 20⅔이닝 1실책, 1루수로 13이닝 1실책, 2루수로 1이닝 1실책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도 출전해 도루와 득점을 기록했다. 올해도 기본적으로 이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상황에 따라 윤도현과 엔트리 경쟁을 펼쳐야 할 수도 있다. 박민은 타격 잠재력을 언제 터트릴 것인지 궁금하다. 4월10일 광주 LG 트윈스전서 누가 봐도 좌측 파울 지역 관중석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따라가다 구장 구조물에 무릎을 크게 찧는 부상을 하는 등 아직 의욕만 앞서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복귀해 꽤 차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4시즌 16경기서 29타수 8안타 타율 0.276 2타점 5득점 OPS 0.714를 기록했다. 대타타율 0.300이지만, 표본은 많지 않았다. 타격으로 입지를 넓히려면 베테랑 서건창과 대등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KIA는 올해 박찬호와 김도영, 김선빈의 이닝 수를 조금 줄여줄 필요가 있다. 장기레이스에서 적절히 휴식을 주지 못했다는 이범호 감독의 자책도 간혹 있긴 했다. 큰 문제는 없어도 부상 위험성과 직결되는 만큼, 내야 백업들의 활용폭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도 어바인 스프링캠프의 주요 관심사다. 작성날짜2025.01.16 12:05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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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락스쿨' 사로잡은 KIA 1R 우완, 美 1군 스프링캠프 직행 확정→개막 엔트리 도전 가능할까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에 아기 호랑이가 또 나타났다. 좌완 윤영철뿐만 아니라 우완 김태형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미 지난해 가을 마무리 캠프에서 손승락 수석코치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김태형은 구단 내부 기대대로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신인으로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 기세를 이어가 개막 엔트리에도 도전할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KIA는 2025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 훈련에 나선다. KIA는 오는 22일과 23일 이틀에 거쳐 선수단을 나눠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한다. KIA는 3월 5일까지 1차 어바인, 2차 일본 오키나와에서 캠프를 소화할 게획이다. 이번 KIA 스프링캠프에는 코칭스태프 22명, 선수 38명 등 6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투수 18명, 포수 3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7명으로 구성됐다. 2025년 신인 가운데에서는 투수 김태형이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덕수고 출신 우완 김태형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KIA 지명을 받았다. 지명 당시 KIA 관계자는 "김태형 선수의 경우 잘 풀린다면 내년에 곧바로 뒷순번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가능성도 충분하다"라며 "지난해 1라운드 지명자인 조대현 선수는 조금 더 장기적으로 육성해야 할 선수고, 김태형 선수는 입단 1~2년 내 우완 선발로서 로테이션에서 돌아주길 기대한다"라고 바라봤다. 김태형은 지난해 고교 공식 경기 19경기(55.2이닝)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 2.09, 63탈삼진, 18사사구, WHIP 0.86을 기록했다. 김태형은 구속 150km/h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변화구 제구력까지 안정적인 유형의 투수다. 김태형은 지난해 11월 열렸던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도 합류해 선배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김태형은 캠프 훈련 과정에서도 계속 코치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범호 감독이 우승 관련 행사 소화로 장기간 캠프 자리를 비워 대신 훈련을 대신 지휘한 손승락 수석코치가 김태형에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손승락 코치는 커브 그립에 대한 조언도 김태형에게 건넸다. KIA 관계자는 "김태형 선수가 이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현장 코칭스태프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무리 캠프에서 보여준 것보다 내년에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투수라는 칭찬이 자자했을 정도"라며 "만약 1군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한다면 팀 선배들과 깜짝 선발 경쟁도 충분히 치를 자질이 보이는 듯싶다"라고 귀띔했다. 구단 내부 기대대로 김태형은 2025년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로 향한다. 2024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특히 투수진 뎁스가 상당히 두터운 편이다. 그럼에도 김태형은 쟁쟁한 선배들과 나란히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김태형이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잘 적응해 2차 일본 스프링캠프와 시범 경기까지 쭉 생존할 경우 2025시즌 팀 선발 로테이션에서 다크호스로 활약할 수 있다. 지난해 1군 선발 로테이션에서 활약한 황동하, 김도현과 함께 치열한 내부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개막 엔트리 도전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긍정적인 방향이다. 한편, KIA 선수단은 오는 25일부터 미국 어바인에서 '3일 훈련 1일 휴식' 체제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2월 18일 미국에서 출발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한 뒤, 20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1일부터 3월 4일까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 체제에 돌입한다. KIA는 2월 22일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후 KBO리그 팀들과 4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르고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1.16 11:45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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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억' 역대 홈런 1위처럼…'현역 압도적 1위' C등급 받고 FA 판도 뒤흔드나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37)이 다음 FA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IA는 올 시즌 무조건 우승을 목표로 달린다. 지난해 통합 우승 전력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는 마지막 시즌으로 보기 때문. 올 시즌을 마치면 양현종을 비롯해 유격수 박찬호(30) 외야수 최원준(28) 필승조 조상우(31) 등이 FA로 풀리고, 베테랑 최형우(42)는 비FA 다년 계약이 끝난다. 누구 하나 쉽게 잃을 수 없는 선수들이지만, 양현종은 KIA의 상징과 같은 선수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0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에 입단해 팀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로 지금까지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2021년을 제외하고는 KIA를 벗어난 적도 없다. 양현종의 가장 큰 무기는 이닝이터 능력이다. 그는 통산 2503⅔이닝으로 현역 선수 가운데 압도적 1위다. 역대 1위 송진우(3003이닝)에 이어 역대 2번째로 2500이닝 고지를 밟았다. 현역 2위 김광현(37·SSG 랜더스)은 2177⅔이닝으로 2~3시즌 정도는 더 던져야 양현종을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다. 양현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KBO 역대 최초로 10년 연속 170이닝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양현종은 올해 11년 연속 170이닝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동시에 송진우의 역대 이닝 1위 기록도 욕심을 낼 만하다. 해마다 170이닝을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3시즌은 더 뛰어야 송진우를 넘어설 수 있다. 양현종은 건강히 올 시즌을 마치고 3번째 FA 자격을 취득하게 되면 C등급을 받는다. 2021년 텍사스와 계약할 때 FA 자격으로 진행했고, 2022년 시즌을 앞두고 국내로 복귀하면서 2번째 FA 계약을 KIA와 했다. 4년 총액 103억원 규모였다. 보장금액이 55억원이긴 했지만, 옵션 48억원을 더해 총액 100억원을 맞춰 줬다. 양현종의 올해 연봉은 5억원이다. C등급으로 풀리면 보상금은 7억5000만원이다. 이적에 매우 자유로워지는데, 양현종이라면 KIA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는 가치를 더 높이 둘 것으로 보인다. 올겨울 FA 시장에서는 최정(38·SSG)이 C등급인데도 큰 계약에 성공하며 판도를 흔들었다. 최정은 통산 495홈런으로 '국민 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통산 467홈런)을 제치고 현역 1위에 오른 타자다. SSG는 최정과 비FA 다년 계약을 추진할 정도로 프랜차이즈 단속에 적극적이었고, 4년 110억원 계약으로 대우를 톡톡히 해줬다. 최정은 FA로만 14년 총액 302억원을 벌어 역대 1위에 올랐다. 양현종은 야수보다는 나이 대비 위험 부담이 큰 투수이기에 최정만큼의 대우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도 건강히 11년 연속 170이닝 대기록을 달성한다면, KIA도 양현종에게 걸맞은 대우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KBO 통산 513경기에 등판해 179승118패, 9홀드, 2503⅔이닝, 2076탈삼진,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고 있다. 16차례 완투, 4차례 완봉에 성공했으며 2016년에는 200⅓이닝으로 개인 첫 200이닝을 달성했다. 2017년에는 20승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1.16 11:44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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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린데 이렇게 잘한 타자는 없었다’ 역대급 시즌 보낸 김도영, 이제는 검증의 시즌이다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2)이 한국 최고의 타자로서 검증의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도영은 명실상부 지난해 최고의 슈퍼스타였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KIA의 차세대 스타 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았지만 데뷔 시즌에는 103경기 타율 2할3푼7리(224타수 53안타) 3홈런 19타점 37득점 13도루 OPS .674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2023년에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년 연속 기대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던 김도영은 지난 시즌 마침내 잠재력을 만개했다.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KBO리그 역대 9번째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역대 최다득점 신기록,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역대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히트(안타-2루타-3루타-홈런 순) 등 수 많은 대기록과 진기록을 쏟아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타율 2할3푼5리(17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 1도루 OPS .821을 기록하며 KIA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본인의 첫 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KBO리그 시즌이 끝난 뒤에는 한국 국가대표로 프리미어12에 참가해 5경기 타율 4할1푼2리(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4득점 1도루 OPS 1.503 맹타를 휘두르며 해외 야구 전문가들로부터도 기량을 인정받았다.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는 대회가 끝나고 전문가들이 선정한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들을 뽑았는데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마이클 클레어 기자는 김도영을 7위, WBSC 해설위원 알렉스 코헨은 김도영을 3위로 선정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김도영은 94.1%(95/101)의 높은 득표율로 리그 MVP를 수상했다. 역대 최연소 야수 MVP 기록이다. 두산 이승엽 감독도 현역시절이던 1997년 김도영과 같은 21세에 첫 MVP를 수상했지만 김도영보다 생일이 2개월 정도 더 빨랐다. 이승엽 감독은 8월 18일, 김도영은 10월 2일이 생일이다. 팬들이 김도영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히 김도영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만이 아니다. 올해 만 22세가 되는 어린 나이에 이러한 성과들을 냈기 때문에 김도영이 앞으로 더 성장하며 더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21세 시즌을 보낸 김도영은 리그 평균 OPS(.772)를 100이라고 했을 때 OPS 138을 기록했다. 리그 평균 대비 38% 높은 OPS를 기록했다는 의미다. 21세 시즌이 이렇게 리그 평균 대비 높은 OPS를 기록한 타자는 KBO리그 역사를 모두 돌아봐도 찾기 쉽지 않다.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47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는 21세 시즌 리그 평균 대비 17% 높은 OPS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도영 이전에 최연소 야수 MVP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이승엽 감독도 21세 시즌 리그 평균 대비 36% 높은 OPS를 기록해 김도영보다 낮았다. 잠재력을 만개한 김도영에게 남은 유일한 과제는 이제 이러한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수비에서는 30실책으로 리그 최다 실책을 기록한 만큼 올해는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김도영은 리그 MVP 수상 후 인터뷰에서 “(올해 점수는) 80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래도 수비를 중요시 하는데 수비에서 20점은 깎인 것 같다. 수비상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정상적인 3루수만 되기를 바란다. 잘하고 싶은 마음도 없으니 그냥 무난하게만 수비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타구가 오면 어느정도 안정감이 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수비를 보완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최연소 30홈런-30도루와 야수 MVP를 달성한 김도영을 향한 기대는 더욱 올라갔다. 이제는 단순히 괜찮은 성적을 거두는 것 만으로는 만족을 하기 쉽지 않다. 기대만큼 부담도 큰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김도영이 올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작성날짜2025.01.16 11:4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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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키·비선출, 내겐 약점 아냐…그 이상의 ‘패기’ 드래프트 재수 끝 5라운더 콘택트·빠른 발 강점으로 올 시즌 ‘주전 2루수’ 경쟁 “지찬이 형 보고 많이 배워” 정준재(22·SSG)는 키 165㎝의 단신 내야수다. 2024시즌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신장(182.2㎝)보다 15㎝ 이상 작다. 키가 크다고 야구를 잘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작은 키’는 그의 야구 인생에서 약점에 가까웠다. 정준재는 전화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때 딱 2㎝ 더 크고 끝났다”며 “크고 싶다고 클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이걸 어쩌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정준재는 강릉고 시절 ‘빠릿빠릿한 선수’로 프로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시기인 3학년 때 타율이 0.211(23경기)에 그쳤다. 한 프로구단 스카우트 담당자는 “야구는 잘하는데, 키가 작고 힘이 부족했다”고 고교생 정준재를 기억했다. 첫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한 정준재는 대학에서 프로의 꿈을 이어갔다. 그는 자기 뜻대로 할 수 없는 키에 대한 미련을 대학에서 털어냈다. 대신 자기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다. 그는 “키가 작아도 프로에서 성공한 선수들이 많다. 장점을 더 극대화해서 키가 큰 선수들보다 잘하려고 노력했다”며 “생각을 바꾸니까 자신감도 더 붙었다”고 말했다. 정준재는 대학교 2학년 때 20경기 출전에 타율 0.415, OPS 1.168을 기록하며 대학리그에서 이름을 날렸다. 이후 ‘얼리 드래프트’로 프로의 문을 두드렸고,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5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가장 야구가 잘된 해였다”며 “하위 라운드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높은 순번에 호명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준재는 SSG의 눈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콘택트와 빠른 발의 강점을 살려 프로 첫해 88경기(57선발)에 나서 타율 0.307, 16도루, OPS 0.776의 성적을 거뒀다. 수비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고, 올해는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에서 열리는 1군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2루수’ 경쟁에 나선다. 정준재는 지난 시즌 중 삼성 외야수 김지찬(24)의 타격 영상을 자주 찾아 봤다. 김지찬은 정준재보다 2㎝ 작은 KBO리그 최단신 선수로, 지난해 135경기에 나서 타율 0.316, 42도루, OPS 0.789를 기록했다. 그는 “작은 체구에도 빠른 공이든 변화구든 다 대처한다. 어떻게 콘택트하고,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는지 참고했다”며 “키에 맞는 스윙을 하는 (김)지찬이 형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정준재는 23일 미국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 2025시즌을 준비한다. 비시즌 기간에는 기술·근력 운동뿐 아니라 필라테스도 하며 유연성을 보강했다. 그는 “부상 없이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 올해도 3할을 유지하고 싶다”며 “도루도 많이 하고 싶다. 50개 이상을 목표로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모비스전 위기 속 출전해 17분48초간 16득점 ‘폭발’ 클러치 상황서도 겁 없어 “습득력 좋은 선수” 평가 비선출이 일을 냈다. 정성조(25·고양 소노)의 활약상은 팀을 넘어 리그 전체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소노는 지난 15일 리그 2위의 강팀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4-81로 이기며 5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힘든 승부였다. 근소하게 리드를 유지하던 소노는 4쿼터에 1점 차이로 따라잡혔다. 절체절명의 순간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다름 아닌 3라운더 신인 정성조였다. 정성조는 작전타임 직후 이재도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 슛을 터트린 데 이어 스틸 속공까지 성공했다. 정성조가 4쿼터에 만들어낸 5점이 소노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성조는 이날 17분48초 동안 16득점을 폭발시키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주전급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김태술 소노 감독은 정성조에 대해 “픽 앤드 롤 훈련을 할 때 반대쪽에 페이크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오늘 두 번의 상황에서 실제로 해냈다”며 “습득력이 빠르고 농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정성조는 프로농구 최초의 동호회 출신 비선출 선수다. 중학교 때 학교 농구부에서 3개월간 운동을 한 게 그가 받은 엘리트 체육 교육 전부다. 데뷔 전 주로 3X3 농구를 했던 만큼 처음에는 프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단 안팎의 우려도 있었다. 정성조가 15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받은 건 전날 경기가 처음이다. 에이스인 이정현과 주장 정희재,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1라운더 신인 이근준까지 주전급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소노는 고육지책으로 정성조 카드를 꺼냈다. 정성조는 팀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신이 난 듯 코트를 누비며 걱정을 불식했다. 클러치 상황에서도 겁먹지 않는 패기와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는 빠른 움직임이 돋보였다. 만신창이가 된 소노는 사실상 ‘이재도 원툴’로 한 경기 한 경기를 버티고 있다. 이정현은 복귀까지 최소 3주가 예상된다. 정성조가 꾸준한 경기력으로 새로운 공격 옵션이 돼준다면 소노는 조금이나마 숨을 돌릴 여유를 찾을 수 있다. 김 감독은 전날 “성조가 확실히 잘해줘서 재도가 쉴 시간이 많아졌다”며 “성조가 성장해주는 것이 팀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정성조는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직후 인터뷰에서 “제가 어려운 한계를 넘어서서 프로 데뷔를 했는데 다음에도 동호회 출신 프로 선수가 나오면 좋겠다”며 “그래야 선순환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인 의존도가 높은 한국 농구는 ‘저변 부족’ 등이 겹치며 위기 진단을 받고 있다. 하지만 비선출 ‘프로 선수 정성조’의 성장은 한국 농구 생태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배재흥·이두리 기자 heung@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1.16 11:40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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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日 야구 이래서 강하구나!" 근데 한국이 더 잘하는 게 '하나' 있다고 밝혔다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박석민(40) 두산 베어스 신임 코치는 일본 야구를 보면서 어떤 점을 느꼈을까. 박석민이 지도자로 변신한다. 2025시즌 두산 베어스의 1군 타격 코치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두산은 박 코치에 대해 "박 코치는 현역 시절 최상의 타격 능력을 자랑했으며, 은퇴 후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연수를 통해 지도자 준비를 거쳤다"고 전했다. 박 코치는 KBO 리그의 한 시대를 풍미한 살아있는 레전드다. 율하초-경복중-대구고를 졸업한 박 코치는 2024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 2023시즌까지 현역으로 활약했다. KBO 리그 통산 169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7(5363타수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 882득점 857볼넷 1145삼진 장타율 0.491 출루율 0.402의 성적을 올렸다. 3루수 골든글러브를 2차례 차지했으며, 한국시리즈 우승은 6차례나 경험했다. 은퇴 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육성 코치를 맡아 2군 및 3군 선수들과 동행하며 타격을 지도했다. 현역 시절 명타자로 이름을 날린 박 코치를 향한 두산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박 코치는 지난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구단 창단기념식에 참석해 선수단과 프런트 및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눴다. 이날 박 코치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일본에서 타격도 타격이지만, 투수와 수비 쪽을 일본에서 많이 배웠다. 하지만 투수와 수비는 제 파트가 아니었다"면서 "그런데 타격 훈련을 보면 상황별 타격 훈련을 엄청나게 많이 하더라. 어떻게든 반대쪽으로 타구를 보내 주자를 진루시키는 훈련을 많이 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일본 야구가 강팀이 되지 않았나 생각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예를 들어, 주자가 1루에 있을 때 최대한 우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려 1루 주자를 3루로 보내는 식이었다. 그러면서 박 코치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꺼냈다. 한국 선수들이 더 낫다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 그건 바로 스윙이었다. 박 코치는 "제 입장에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너무 그런 쪽(상황별 타격 훈련)으로 연습을 많이 했다는 것"이라면서 "사실 스윙 돌리는 건 우리 한국 선수들이 더 잘 돌리는 것 같다. 제가 봤을 때 그런 부분에서 조금 생각을 해봤다"고 이야기했다. 박 코치를 향한 이승엽 감독의 기대감도 크다. 이 감독은 이날 "올해 더그아웃 분위기는 박 코치가 다 살릴 것"이라며 웃은 뒤 "이제 처음 코치를 맡지만, 워낙 경험이 풍부하다. 우승도 많이 해봤다. 좋은 활약도 펼쳤다. 또 지난해 일본에서 코치 연수를 했기에 초보 코치라 생각하지 않는다. 1년 동안 (일본에) 있으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우리 선수들과 나이 차이도 크게 나지 않는다. 선수들과 정말 형, 동생처럼 지내면서 지난해 보여주지 못한 좋은 활약을 타격 파트에서 펼쳐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연 박 코치가 두산의 타격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야구 팬들의 시선이 잠실로 시선이 향하고 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1.16 11:32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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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구장→피홈런이 걱정이야? SSG, 159km+157km 외인 듀오로 정면 돌파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SSG 랜더스는 인천 SSG 랜더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랜더스필드는 좌-중-우 95m-120m-95m에 펜스 높이 2.8m로 크기가 작은 편이다. SSG는 피홈런이란 위협을 압도적인 구속으로 극복하려 한다. SSG는 지난해 11월 18일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드류 앤더슨과 총액 120만 달러(연봉 115만 달러, 옵션 5만 달러)로 재계약을 맺었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총액 100만 달러 전액 보장 계약을 체결했다. 앤더슨은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한다. 지난해 24경기에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115⅔이닝 동안 무려 158개의 탈삼진을 솎아냈고, KBO리그 최소 이닝 100탈삼진 신기록을 작성했다. 9이닝당 탈삼진 비율은(K/9) 12.3개로 매우 뛰어났다. 앤더슨은 "다시 함께하게 되어 설레고 좋은 제안을 해준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 내년 시즌이 벌써 기대되는 것 같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화이트는 외조부모와 어머니가 모두 한국인인 한국계 3세다. 과거부터 '코리안 특급' 박찬호 닮은 꼴로 팬들 사이에서 유명했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에 지명됐고,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71경기(22선발)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26경기(99선발) 26승 21패 평균자책점 4.48의 성적을 남겼다. 화이트는 "어머니의 나라에서 꼭 한 번 선수 생활을 해보고 싶었다. 그만큼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 하루빨리 리그에 적응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압도적인 속구다. 야구 기록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앤더스의 평균 구속은 151.0km/h다.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가장 빠르다. 지난해 5월 11일 KIA 타이거즈전은 전광판 기준으로 159km/h까지 나왔다. 화이트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156km/h, 평균 152km/h의 구속을 찍었다. 모든 경기를 불펜 투수로 등판했기에 KBO리그에서는 구속이 약간 줄어들 테지만, 그래도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구속을 뿌릴 것으로 보인다. 빠른 구속은 많은 탈삼진을 담보한다. 앤더슨은 이미 탈삼진 능력을 입증했다. K/9 12.29는 10개 구단 체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다.(100이닝 이상 투수 기준) 화이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K/9 7.5, 마이너리그 통산 9.8을 자랑한다. 트리플A에서도 K/9 10.2를 기록한 것으로 보아 KBO리그에서도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일 전망이다. 방망이가 공을 스치지도 못한다면 당연히 홈런은 줄어든다. 앤더슨의 9이닝당 피홈런 비율(HR/9)은 0.86으로 100이닝 이상 소화한 33명의 투수 중 12번째로 낮다. 리그 평균은 1.01이며, SSG 투수 평균은 1.16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랜더스필드에서도 확실한 홈런 억제 능력을 보인 것. 화이트는 메이저리그에서 HR/9 1.0, 마이너리그에서 0.9를 기록했다. 화이트는 2024년 기준으로 25.9%의 뜬공을 내줬다. 리그 평균(23.8%)보다 약간 많은 뜬공을 허용하는 투수다. 이 패턴은 KBO에서도 유지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빠른 구속이 있고, 레파토리에 평균 구속 94마일(약 151.3km/h)을 찍는 싱커가 있다. 땅볼이 필요하다면 싱커가 좋은 무기가 될 것이다. SSG는 작은 구장에 대한 해답을 강속구로 제시했다. 앤더슨과 화이트는 빠른 공으로 홈런 위협을 지워버릴 수 있을까. 작성날짜2025.01.16 11:03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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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던지다간 찢어질 것 같았다"…'회복 완료' 손주영, 자신감도 목표도 더 높아졌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뭔 일이 일어날 것 같았어요." 2024년 10월 19일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5차전, 0-0으로 팽팽하게 맞서있던 7회초 LG 손주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정규시즌에서 28경기 144⅔이닝을 등판, 9승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LG의 선발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손주영은 가을 무대에서도 준플레이오프 2경기 7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었다.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었던 15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4⅓이닝 4실점(3책점)을 기록했고, 5차전에서는 구원 등판. 손주영은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 김헌곤과 김영웅을 각각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8회초 올라와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전병우를 낫아웃 삼진, 이재현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이후 몸에 이상이 생긴 듯 더그아웃을 향해 불편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결국 손주영은 김진성과 교체됐고, 검진 결과 좌측 팔꿈치 굴곡근 및 회내근 1도 좌상 진단을 받았다. 손주영은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뭔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 좀 더 던지다간 찢어질 것 같았고 뭔가 느낌이 안 좋아서 바로 손을 들었다. 아마 그때 안 들었으면 손상이 더 심했을 것"이라며 "어차피 홈런은 맞았고, 불안한데 1점, 2점을 더 주면 큰일이지 않나. 그래서 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빠르게 조치한 덕분에 말끔한 몸 상태로 스프링캠프 기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손주영은 15일 선발대로 선수단 일정보다 일주일 먼저 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손주영은 "회복은 완전히 다 됐다. 준비를 다 해놓고 미국에 간다. 피칭도 일찍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무리가 아쉽긴 했지만 지난 시즌 손주영의 피칭은 LG 선발진에 희망을 안겼다. 안정적인 국내 선발, 그만한 수확이 또 없었다. 손주영 스스로도 자신감이 생겼다. 손주영은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더 좋았고, 포스트시즌 때도 좋았으니까 자신감이 생긴다. 올해는 몸 상태만 제대로 끌어올리면 초반부터 잘할 수 있을 거란 느낌이 든다"고 기대했다. 지난 시즌 첫 규정이닝을 돌파한 손주영은 올해 목표를 28경기 160이닝 이상, 15승으로 꽤 구체적인 수치로 세웠다. 손주영은 "원래 구체적으로 세우는 편이다. 작년에는 70이닝이 목표였는데, 첫 경기 던지고 나서 바뀌었다. 120이닝은 던질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손주영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8일 삼성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손주영은 "일단 무조건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돌아야 할 것 같다. (최)원태 형이 빠졌고, 5선발을 누가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확실하지 않다. 나와 (임)찬규 형이 안 빠지고 계속 잘 던져야 투수진이 잘 유지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포크볼을 (작년) 후반기부터 좀 쓰기 시작했는데, 좀 더 많이 쓸 것 같다. 그리고 캠프에 가서 커브나 슬라이더, 커터의 퀄리티를 더 올리려고 한다. 더 완벽하게 만들어서 자유자재로 쓰려고 한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1.16 10:47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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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김태형호 2기…롯데, 2025시즌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 롯데 자이언츠가 2025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무리해 16일 발표했다. 롯데는 지난해 기존 코치를 일부 떠나보내고, 빈자리에 신규 코치를 영입해 1군과 퓨처스(2군)팀, 잔류군 코칭스태프 인선을 최근 마쳤다. 지난해 11월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김주찬 전 1군 타격코치를 비롯해 권오원 퓨처스 불펜코치, 김평호 잔류군 총괄코치, 나경민 잔류군 타격코치, 조무근 잔류군 재활코치 등 5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롯데를 떠났다. 권오원, 김평호, 나경민, 조무근 코치 등 4명은 지난해 10월 롯데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롯데는 조원우 1군 수석코치, 김상진 퓨처스 투수코치, 문동환 퓨처스 불펜코치, 유민상 잔류군 타격코치 등 4명을 새롭게 영입했다. 이에 따른 보직 이동이 적지 않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1군에서는 조원우 수석코치 영입으로 김민재 기존 수석코치가 새 시즌 벤치코치를 맡는다. 김광수 기존 벤치코치는 잔류군으로 이동해 수석 겸 수비(내야)코치를 맡게 됐다. 김주찬 전 타격코치 자리는 임훈 기존 타격보조코치가 채운다. 그를 대신해 이성곤 기존 퓨처스 타격보조코치가 1군 타격보조 자리에 올랐다. 배터리코치는 정상호 기존 불펜(포수)코치가 책임지고, 강성우 기존 배터리코치는 잔류군 배터리코치를 맡는다. 김용희 감독이 이끄는 퓨처스팀에서는 기존 임경완 투수코치, 권오원 불펜코치 자리를 김상진, 문동환 코치가 각각 대체했다. 임경완 코치는 잔류군으로 이동해 퍼포먼스센터와 재활 파트를 담당하게 됐다. 잔류군 코칭스태프는 김현욱 기존 투수코치를 제외하고 전원 교체됐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작성날짜2025.01.16 10:36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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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감 살린다" 한화에서 은퇴한 김강민, KBO 전력강화위원회 합류…대표팀 전임 감독 후보 논의한다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한 김강민(43)이 KBO 전력강화위원회에 합류했다. KBO는 2025 KBO 전력강화위원회회 구성 완료를 16일 알렸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는 2026년 3월로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대표팀을 구성하고, 한국야구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조계현 위원장이 계속 전력강화위원회를 이끄는 가운데 류지현(전 LG 감독) 위원, 정민철(전 한화 단장) 위원이 대표팀 코치 경력을 살려 전력강화위원회의 한 축을 담당한다. 최근까지 KBO리그 1군 사령탑으로 활동했던 강인권 전 NC 감독, 허삼영 전 삼성 감독, 이동욱 전 NC 감독도 합류해 다년간 현장에서 쌓은 혜안을 보탠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현역 선수로 뛰었던 김강민도 전력강회위원회에 들어왔다. KBO는 '김강민이 현장감을 살려 전력강화위원회 업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은퇴 이후 첫 행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01년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SK(현 SSG)에 지명된 우투우타 외야수 김강민은 강한 어깨와 빠른 발을 앞세운 폭넓은 외야 수비로 ‘짐승’이란 애칭이 불었다. 2007년부터 1군 주전 중견수로 자리잡은 뒤 SK 왕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2010년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까지 받았다. 이후 SK와 두 번의 FA 계약을 맺으면서 롱런했다. 엄청난 범위를 커버하며 정상급 수비력을 뽐냈고, 찬스에 강한 클러치히터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2021년 SK가 SSG에 인수된 뒤에도 베테랑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2022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9회말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폭발하며 MVP를 차지했다. SK-SSG 소속으로 2007·2008·2010·2018·2022년 무려 5번이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하며 인천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23년 시즌 후 2차 드래프트에서 SSG의 35인 보호선수명단에 들지 못했고, 한화가 4라운드 전체 22순위로 깜짝 지명돼 뜻하지 않게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강민은 은퇴 대신 현역 연장을 결정하며 23년 원클럽맨 커리어를 끝낸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화에서 부상 악재 속에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다. 한화에서 은퇴했지만 SSG가 그동안 노고를 인정해 올 시즌 중으로 김강민의 은퇴식을 열어주기로 했다. 한편 전력강화위원회는 첫 회의를 개최하고 대표팀 전임 감독 후보 추천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2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모를 거쳐 대표팀 전임 감독에 선임된 류중일 감독은 2023년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이끌었고, 같은 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준우승으로 성과를 냈다. 세대 교체 기조로 젊은 선수들을 중용했지만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서 1라운드 탈락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류중일 감독의 재신임 가능성도 남아있지만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가 어떤 의견을 모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작성날짜2025.01.16 10:32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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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챔피언’을 위한 구단주의 ‘통 큰 선물’···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KIA 선수단에 LA 스프링캠프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쐈다! 2024시즌 통합 우승한 팀을 위해 구단주가 ‘통 큰 선물’을 쐈다. KIA가 미국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단 전원에게 비즈니스 항공권을 제공한다. KIA 구단은 16일 스프링캠프 출국 일정과 참가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원으로 선수단 전원이 왕복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으로 출국한다”며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하고 피로도를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KIA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미국으로 출국해 25일부터 2월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1차 훈련을 한다. KIA는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어 2월19일에 귀국해 다음날인 2월20일 일본 오키나와현으로 넘어가 긴 구장에서 3월4일까지 2차 훈련을 치른다. 2차 스프링캠프는 실전 위주로 훈련을 진행한다. 2월22일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국내 프로야구팀들과 총 네 차례 경기를 펼친다. 귀국일은 3월5일이다. 이범호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최형우, 양현종, 김태군, 박민, 윤영철, 황동하, 곽도규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이후 김대유, 이준영, 전상현, 유승철, 김기훈, 정해영, 김도현, 이의리, 최지민, 김태형, 김선빈, 서건창, 박찬호, 김규성, 변우혁, 김도영, 윤도현, 홍종표, 나성범, 이창진, 이우성, 최원준, 박정우, 김석환, 한승택, 한준수는 23일에 떠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1.16 10:30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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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례 처음' 이제 막 은퇴했는데, 김강민 왜 대표팀 선택 받았나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역대 처음. 은퇴 하자마자 중책을 맡았다. 대표팀의 선택을 받은 김강민이다.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은 2024시즌을 마친 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 생활만 24시즌동안 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경북고 졸업 후 2001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에 발을 디딘 그는 지난해까지 통산 1960경기 출전 1487안타 139홈런 681타점 타율 2할7푼3리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2년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당시,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최고령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충격의 2차 드래프트 지명으로 한화 이글스에 이적했던 김강민은 한 시즌을 뛴 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팀은 한화지만, 은퇴식은 친정팀인 SSG에서 치르기로 했다. SSG는 김강민이 구단에서 23년 동안 활약하며 보여준 노고와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번 시즌 중 은퇴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은퇴 후 김강민의 첫 역할이 정해졌다. 바로 KBO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이다. KBO는 16일 2025시즌 전력강화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위원장은 조계현 기존 위원장이 그대로 맡는다.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년 3월로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대표팀을 구성하고, 한국야구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으로는 류지현 전 대표팀 수석코치, 정민철 MBC스포츠+ 해설위원, 강인권 전 NC 다이노스 감독, 허삼영 KBO 경기운영위원, 이동욱 전 NC 감독과 김강민이 이름을 올렸다. KBO는 김강민의 현장감을 중시했다. 은퇴한 직후 전력강화위(기존 기술위원회 포함)에 위원으로 합류한 케이스는 김강민이 처음이다. 20년 동안 프로 생활을 해왔고, 대단한 커리어를 쌓은 선수라는 업적을 인정했다. 또 가장 최근까지 현장에서 뛰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생생하게 현장의 분위기나 선수 분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기술위원들 역시 야구계에서 인정받는 각 파트 전문가들이지만, 다들 선수로 뛴지는 오래된 상황. 가장 젊고 신선한 캐릭터인 김강민이 합류하면서 내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준비하는 대표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력강화위원회는 다음주 첫 회의를 개최하고, 이제 본격적인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1.16 10:08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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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승엽, 아니 제1의 김석환은 죽지 않았다…테스형 빠진 KIA 외야, 마지막 승부? 어바인 드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제1의 김석환이 되고 싶다.” 2023년 KIA 타이거즈의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외야수 김석환(26)은 위와 같이 말했다. KIA와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등에서 지도자로 활약한 박흥식 전 퓨처스 감독이 말한 “이승엽처럼 부드러운 스윙”의 주인공이다. 그러나 그 부드러운 스윙이 아직도 1군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전임감독은 2022년 부임하자마자 개막과 함께 1개월간 좌익수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으나 처절히 실패했다. 2023시즌에도 잠시 중용됐으나 변화구에 타격 자세가 무너지는 모습이 잦았다. 아직 타격 과정에서 자신의 것이 없다는 냉정한 진단을 받고 2군에서 담금질을 했다. 그 사이 김석환은 1루와 외야 병행에서 벗어나 외야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사이 이범호 감독 체제가 시작됐고, 팀의 외야 뎁스도 두꺼워졌다. 2024시즌에는 1군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최원준이 본격적으로 다시 풀타임을 뛰었고, 박정우가 붙박이 백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검증된 대타’ 고종욱이 중용되지 못할 정도였다. 김석환은 2024년 퓨처스리그에서도 썩 눈에 띄지는 않았다. 49경기서 148타수 34안타 타율 0.230 5홈런 25타점 25득점 장타율 0.392 출루율 0.323이었다. 1군에 올라오지 못한 건 단순히 팀 외야 사정이 빡빡한 게 전부는 아니었다. 2025시즌에도 냉정히 볼 때 김석환의 1군 생존 전망은 밝지 않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퇴단했지만, 이우성이 다시 외야로 나갈 게 유력하다. KIA가 16일 발표한 어바인-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외야수에 포함됐다. 올 시즌 1군 주전은 좌익수 이우성~중견수 최원준~우익수 나성범이 확정적이다. 백업으로 이창진과 박정우가 붙박이라고 본다면, 김석환 등 다른 외야수들이 비집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지명타자는 최형우가 붙박이이고, 이창진 외에 변우혁, 서건창 등 내야에 대타를 맡을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 김호령과 고종욱은 아예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김석환이 그래도 어바인 캠프 명단에 포함된 건 이범호 감독이 김석환의 시즌 준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얘기다. 장기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언제 누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만큼, 김석환의 존재감을 포기할 순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KIA는 장기적으로 최형우, 나성범을 잇는 거포를 육성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냉정히 볼 때 원활한 성장세는 아니다. 변우혁은 알을 깨고 나오려고 하지만, 황대인과 김석환은 구단의 계산만큼 기량 향상이 안 되는 실정이다. 그래도 터지지 않은 왼손 거포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유형의 타자는 아니다. 김석환으로선 수비와 주루가 확실하지 않으니 타격에서 뭔가 제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미 군 복무도 마쳤고, 어느덧 20대 중반이다. 어바인에서 그 누구보다 절실하게 방망이를 돌려야 할 선수다. 작성날짜2025.01.16 10: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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