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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고쳐 썼을 뿐인데…’ 이정후 향한 심판의 황당 지적에 日언론도 일침 [OSEN=손찬익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를 향한 심판의 어이없는 지적에 일본 매체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이정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9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대타로 나섰다. 이정후가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싱커가 낮게 들어왔다. 필 쿠지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고 이정후가 헬멧을 툭 쳤다. 그러자 필 쿠지 주심은 이정후에게 주의를 줬다. 판정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오해한 것. 이정후는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경기 종료. 샌프란시스코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덜미를 잡혔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정후는 “경기를 자주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투구 한 할 때마다 헬멧을 고쳐 쓴다. 매 투구마다 그렇게 한다. 그래서 저는 심판에게 ‘영어를 못한다’고 말했고 주심이 계속 뭔가 말하길래 ‘영어를 못한다’고만 했다. 그래서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주심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 매체 ‘도쿄 스포츠’는 “좋은 타격을 이어가며 ‘한국의 이치로’라고 불리는 이정후가 헬멧을 두드린 것만으로도 심판에게 주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현재 보도에 따르면 이정후가 헬멧을 두드리자 주심이 판정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오해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메이저리그는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는데 타자가 판정을 요청할 때 헬멧을 두드리는 행동을 한다. 하지만 이정후는 이런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정후의 의도와 달리 필 쿠지 주심은 민감하게 반응한 것.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조던 힉스도 상대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는 속도가 늦어져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필 쿠지 주심이 민감하게 반응해 경기장에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what@osen.co.kr 작성날짜5분 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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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후루는 옛말' 이정후 향한 현지 극찬 "실투 절대 안 놓쳐→장타율 2배 폭증" [스타뉴스 | 박수진 기자] 메이저리그 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현지 매체의 극찬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땅볼을 많이 친다며 '땅후루(땅볼+탕후루가 합쳐진 말)'라는 불명예스러운 이정후의 별명은 옛말이 됐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 4연전의 마지막 경기에 9회초 대타로 나서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휴식을 부여받은 이정후는 4-6으로 뒤진 9회초 상황에서 2루 베이스를 지나는 내야 안타를 추가했다. 92.1마일(시속 약 148㎞)에 달하는 빠른 타구였다. 아쉽게 후속 타자 불발로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지만, 0.338이었던 시즌 타율을 0.348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1.042에서 1.055로 올렸다. 그야말로 이번 시즌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특급 타자다. 2루타 10개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다를 기록하고 있고 타율 역시 내셔널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24안타로 최다 안타 부분 역시 내셔널리그 4위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에 준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 ESPN은 메이저리그 3주차 파워랭킹을 발표했는데 2주차 8위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4위로 올렸다. 쉽게 말해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이야기다. 13승 6패(승률 0.684)로 뛰어난 성적을 남기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 등에 밀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예상보다는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ESPN은 "자이언츠가 최근 연승 가도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이정후의 활약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는 점점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뉴욕 양키스 상대로 2홈런 경기를 만들어내며 상승세를 직접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이어 이정후에 대해 "특히 잘하고 있는 부분은 실투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투들을 모두 정타로 연결하며 상대팀에게 최대한의 데미지를 주고 있다. 덕분에 이정후는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보다 훨씬 적은 타석을 소화했음에도 장타율이 2배가 올랐다"는 칭찬을 남겼다. ESPN의 지적대로 이정후의 장타율은 지난 시즌 0.331에서 0.652로 급속한 상승을 보였다. 지난 시즌 OPS는 0.641로 현저하게 낮았는데 1.055로 어마어마하게 올랐다. 때문에 땅볼을 많이 친다며 '땅후루', '똑딱이' 등의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었다. 한편 필라델피아 4연전을 2승 2패로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LA 에인절스 3연전을 치른 뒤 안방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4연전을 치른다. 특히 이정후는 오는 21일 에인절스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선 일본일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상대하게 된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작성날짜40분 전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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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21일 시즌 첫 한일전 ‘LAA 기쿠치와 맞대결↑’ [동아닷컴] [동아닷컴] 놀라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LA 에인절스와의 3연전에서 이번 시즌 첫 한일전에 나선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각)부터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원정 3연전을 가진다. LA 에인절스는 19일 1차전 타일러 앤더슨, 20일 2차전 카일 헨드릭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21일 마지막 3차전 선발투수는 기쿠치 유세이. 이정후는 18일까지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450을 기록 중이다. 이에 상대 선발투수가 왼손이라 해도 결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이정후가 오는 21일 이번 시즌 첫 한일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은 것. 이정후는 아직 기쿠치와 맞대결한 경험은 없다. 단 이정후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다르빗슈 유를 만나 안타 1개를 때렸다. 또 국제대회에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2루타를 때리기도 했다. 또 지난 시범경기에서는 이마나가를 만나 몸에 맞는 공을 얻기도 했다. 당시 이정후는 빠른 주루 플레이로 3루까지 내달린 뒤 폭투 때 홈을 밟았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정후는 이날까지 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348와 3홈런 14타점 19득점 24안타, 출루율 0.403 OPS 1.05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4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서는 9회 대타로 나서 왼손 100마일을 공략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에 이정후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했다. 이제 이정후는 1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4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이정후와 맞대결 가능성이 높은 기쿠치는 18일까지 시즌 4경기에서 0승 3패와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단 4경기 중 3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작성날짜50분 전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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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터졌다', 번트안타→2루타→볼넷→2루타+도루 대활약... '트리플A 1할대 타율' 슬럼프 탈출 실마리인가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마이너리그 강등 후 부진에 빠졌던 배지환(26)의 방망이가 다시 살아날까.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달성하면서 반등의 실마리를 잡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인 배지환은 18일(한국시간) 열린 톨레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팀)와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배지환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좌완 디트릭 엔스를 상대한 그는 초구부터 기습번트를 대며 1루에 살아나갔고, 송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닉 솔락의 땅볼 때 3루로 간 그는 3번 말콤 누녜스의 2루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이어 3회에도 엔스를 만난 배지환은 0볼-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2개의 볼을 골라냈다. 이어 6구째 낮은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다음 타자 솔락이 곧바로 2루타를 치면서 배지환은 득점을 추가했다. 5회는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배지환은 엔스의 송구 실책 속에 3루로 진루했다. 이후 누녜스가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배지환은 추격의 득점을 기록했다. 이미 세 번이나 출루했지만 배지환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실투성 싱커를 놓치지 않고 왼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뽑아냈다. 곧바로 3루 도루에 성공한 배지환은 솔락의 적시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6-6 동점이던 경기가 인디애나폴리스 쪽으로 향하던 순간이었다. 8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배지환은 이날 5타석 4타수 3안타 4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이 한 경기 3안타를 때려낸 건 올 시즌 처음이었다. 그러면서 시즌 타율도 0.167에서 0.235로 크게 상승했다. 인디애나폴리스도 7-6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자주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배지환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시범경기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13득점 3도루 OPS 1.017로 좋은 기록을 냈다. 이에 배지환은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단 2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고, 기회 자체도 많이 얻지 못했다. 결국 그는 지난 4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며 짧은 빅리그 생활에 '일시정지'가 걸리게 됐다. 이후 트리플A에서 시즌을 치른 배지환은 한동안 헤매는 모습이었다. 10일 홈런포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그래도 3안타를 집중시키면서 빅리그 컴백을 향한 발걸음을 딛고 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4.18 10:44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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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1위인 기록이 또 있다…161km 마구도 때리는 재능, '타율 .450' 좌완 킬러 등극 [OSEN=조형래 기자] 곳곳에서 이정후(27)의 기록을 확인하며 위엄을 느낄 수 있다. 현재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전체 2루타 1위에 올라 있다. 10개의 2루타를 기록하며 30개 구단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2루타를 기록 중이다. 2루타가 1위이고 다른 공격 지표에서도 이정후의 이름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18경기 타율 3할4푼8리(69타수 24안타) 3홈런 14타점 OPS 1.05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공동 5위, 최다안타 공동 8위, OPS 7위 등 메이저리그 ‘톱 10’의 선수로 불려도 손색 없는 성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 아무리 시즌 초반이고 표본이 적다고 하더라도 최근의 페이스는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 건강하게 빅리그 2년차 시즌을 맞이하게 되면서 이정후의 최대 강점이자 천부적으로 갖추고 있는 컨택 능력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 그냥 맞히는 게 아니라 정확하고 강하게 때려내는 능력이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이다. 스탯캐스트 데이터를 제공하는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배트 중심으로 공을 때린 비율(Squared-up rate)이 29.5%로 상위 22%, 좋은 타구를 만들기 위한 발사각인 8~32도 사이의 이상적인 발사각 비율(LA sweet-spot rate)도 45.6%로 메이저리그 상위 8%에 해당한다. 헛스윙 비율은 17%로 역시 상위 10%에 속한다. 이정후의 이런 재능은 투수 유형을 가리지 않는다. 우투수 상대로도 타율 3할6리(49타수 15안타) 1홈런 7타점 OPS .957로 훌륭하다. 그런데 좌투수 상대로는 더 돋보인다.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4할5푼(20타수 9안타) 2홈런 7타점 OPS 1.300를 기록 중이다. 적은 표본이지만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의 좌완 투수를 상대로도 천재적인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20타석 이상 소화한 좌투수를 상대한 좌타자 가운데 상대 타율 1위가 바로 이정후다. 2위는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타율 4할3푼5리(23타수 10안타) 3홈런 6타점 OPS 1.551를 기록 중이다. 사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부터 좌완 투수 상대로도 제 기량을 발휘했다. 좌완 투수 상대로 타율 3할2푼7리(1081타수 353안타) 17홈런 146타점 OPS .842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6일과 18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정후는 좌투수 상대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16일,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통산 109홀드를 기록한 정상급 좌완 셋업맨 호세 알바라도와 상대했다. 패스트볼이 아닌 싱커의 평균 구속이 99.9마일(160.7km)에 달하는 투수. 이날 이정후는 침착하고 끈질기게 알바라도와 상대했다. 8회 무사 1,3루에서 맞이한 알바라도를 상대로 초구 100.8마일(162.2km) 바깥쪽 싱커를 지켜봤다. 2구째 100.3마일(161.4km) 바깥쪽 싱커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3구째 공은 96마일(154.5km) 커터는 이정후가 걷어냈다. 1볼 2스트라이크. 4구째는 행운이 따랐다. 99.2마일(159.6km) 싱커가 볼 판정을 받아 2볼 2스트라이크가 됐다. 이후 5구 100.2마일(161.3km) 싱커, 6구 93.6마일(150.6km) 커터를 모두 파울로 걷어냈다. 그리고 7구째 94.8마일(152.6km) 커터가 바깥쪽으로 바운드 됐다. 풀카운트 승부까지 끌고 왔다. 이정후는 집념의 8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8구 째는 몸쪽 높은 코스로 100마일 싱커(161km)가 들어왔고 이정후는 이 공에 배트를 휘둘러 1-2루간 아무도 없는 코스로 공을 보냈다. 그리고 18일, 이정후는 다시 한 번 알바라도와 상대했다. 4-6으로 뒤진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이미 알바라도가 올라와 있는 상황에서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대타로 내보냈다. 좌투수 상대로 강하다는 기록을 파악했을 것이고 또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믿음이 있는 선수라고 해석할 수 있는 기용이었다. 이정후는 마지막 타자가 될 수 있었지만 집중했다. 초구 몸쪽 100.3마일(161.3km) 싱커를 파울로 걷어냈다. 이후 바깥쪽 99.2마일(159.6km) 싱커를 지켜봤고 3구째 99.5마일(160.1km) 낮은 코스 싱커도 바라봤지만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왔다. 이후 바깥쪽 92.8마일 커터(149.3km), 100.2마일(161.3km) 싱커를 모두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그리고 100.3마일(161.4km)의 바깥쪽 스트라이크존 보더라인에 걸쳐 들어오는 싱커를 받아쳐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큰 바운드로 투수 키를 넘긴 타구를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처리하려고 했지만 실패하며 타구가 뒤로 흘렀다. 내야안타로 기록이 됐다. 161km의 좌완 투수 공도 몸쪽 바깥쪽 가리지 않고 때려내는 타격 재능은 이정후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부각시키고 있다. /jhrae@osen.co.kr 작성날짜2025.04.18 10:4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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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중견수가 놓친 3루타, 이정후였다면? "졌지만 잘 싸웠어, 오늘처럼 하면 역전승 많아질 것" SF 감독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올시즌 두 번째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정후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이 아닌 대타로 출전해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이정후가 선발 출전하지 않은 것은 지난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당시엔 결장)에 이어 시즌 2번째다. 휴식 차원에서 쉬면서 벤치 대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4-6으로 뒤진 9회초 2사후 대타로 들어가 유격수쪽으로 안타를 터뜨렸다. 상대 좌완 마무리 호세 알바라도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100.3마일 싱커를 힘차게 받아쳐 원바운드로 크게 튀면서 투수 키를 넘어 2루 앞에서 상대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잡지 못하는 안타로 연결했다. 완벽한 내야안타였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 진루하지는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3승6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3위로 떨어졌다. 1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5승4패), 2위 LA 다저스(14승6패)는 이날 경기가 없었다. 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이정후는 타율을 0.348(69타수 24안타)로 끌어올리면서 3홈런, 14타점, 19득점, 출루율 0.403, 장타율 0.652, OPS 1.055, 14장타, 45루타를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2루타 부문 1위를 유지했고, NL에서 타율 공동 2위, 안타 공동 4위, 득점 공동 2위, 출루율 11위, 장타율과 OPS 각 3위에 랭크됐다. 대부분의 순위가 전날보다 2~3단계 상승한 게 눈에 띈다. 그런데 이정후의 이날 공백으로 오히려 공수 실력이 부각되는 장면이 나왔다. 이정후 대신 중견수로 들어선 루이스 마토스가 공수에서 제 몫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리드오프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을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맷 채프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이어진 1회말 수비에서 선발 조던 힉스가 무너지면서 1-5로 역전을 당했다. 필라델피아는 선두 브라이슨 스탓의 중전안타, 트레이 터너의 내야안타, 브라이스 하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카일 슈와버의 우전 적시타로 2-1로 전세를 단번에 뒤집었다. 이어 닉 카스테야노스의 중전안타로 하퍼가 홈을 밟으면서 3-1. 계속된 2사 1,3루서 힉스의 폭투 때 슈와버가 홈을 파고들어 4-1로 다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2루서 알렉 봄이 힉스의 98.9마일 바깥쪽 싱커를 받아쳐 104.9마일의 속도로 가운데 펜스를 향해 날아가는 깊은 플라이를 쳤다. 이때 마토스가 뒤로 달려가 낙하지점을 잡고 글러브를 뻗었지만,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펜스 상단을 때린 뒤 앞으로 떨어졌다. 그 사이 2루주자 카스테야노스가 홈으로 들어왔고, 타자주자 봄은 3루까지 진루했다. 기록상 비거리 396피트짜리 3루타가 주어졌지만, 글러브에 들어갔다고 튕겨져 나와 샌프란시스코로서는 아쉬움이 컸다. 분명히 어려운 타구이기는 했다. 마토스는 공을 놓친 뒤 펜스에 부딪혀 주저앉았고, 타구가 앞으로 흐른 걸 확인하고 일어나 타구를 잡아 내야로 던졌지만, 이미 늦은 타이밍이었다. MLB.com은 이에 대해 '선발 힉스는 폭투로 한 점을 줬고, 이어 이정후 대신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루이스 마토스가 알렉 봄의 깊은 플라이를 잡지 못하는 불운한 순간을 맞아 점수차가 5-1로 벌어지고 말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잘 싸웠다. 올시즌 들어 보여주고 있는 모습들"이라며 "오늘처럼 경기를 한다면 결코 나쁠 것이 없다. 졌지만 오늘처럼 하면 많은 경기를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4.18 10:27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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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심각한 오심이길래…퇴장 당하고 SNS에 분노 표출, 양키스 83홈런 타자 뿔났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얼마나 억울했으면 퇴장을 당하고도 분이 풀리지 않았다. 급기야 자신의 SNS에 분노를 표출하기까지 했다. 뉴욕 양키스의 만능 내야수 재즈 치좀 주니어(27)가 뿔났다. 치좀 주니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이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양키스가 6-3으로 앞선 7회초 1사 1루 상황에 타석을 맞은 치좀 주니어는 좌완투수 메이슨 몽고메리와 승부했고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다. 몽고메리는 6구째 시속 98.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고 존 베이컨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볼이라고 판단했던 치좀 주니어로서는 날벼락 같은 판정이 아닐 수 없었다. 치좀 주니어는 베이컨 주심의 볼 판정에 격하게 항의했고 결국 베이컨 주심은 퇴장 명령을 내렸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치좀 주니어를 말렸지만 소용 없었다. 치좀 주니어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는 판정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문자중계 서비스 '게임데이'에서는 스트라이크존을 한참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치좀 주니어는 퇴장을 당하고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스트라이크존과 가까운 것도 아니었다고!"라는 한마디를 남기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양키스는 치좀 주니어가 퇴장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6-3 승리를 거두며 12승 7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2020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치좀 주니어는 2021년 18홈런 23도루, 2022년 14홈런 12도루, 2023년 19홈런 22도루, 그리고 지난 해 커리어 하이인 24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종료를 앞두고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치좀 주니어는 올해 양키스의 주전 2루수로 뛰고 있으며 지난 해까지 유격수, 3루수, 외야 수비로 나간 경력도 있는 만능 선수다. 치좀 주니어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68경기 타율 .246 83홈런 239타점 103도루. 올 시즌에는 19경기에서 타율 .169 6홈런 11타점 4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 .451는 지난 해(.436)보다 나은 모습이지만 타율이 극히 낮은 것이 문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4.18 10:03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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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필라델피아전 9회 대타 출전 안타... 타율 0.348로 상승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6)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4-6으로 패배했다. 18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이정후는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대타로 등장했다. 4-6으로 뒤진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마무리 투수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한 이정후는 6구째 싱커를 강하게 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타구는 투수 키를 넘어 유격수까지 통과했으나, 2루 뒤에 있던 상대 2루수에게 잡혔다. 하지만 이미 이정후가 1루에 도달한 뒤였다. 그러나 후속 타자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날 안타로 이정후의 타율은 전날 0.338에서 0.348로 상승했다. 출루율(0.403)과 장타율(0.652)을 합한 OPS는 1.055를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동부 원정을 4승 3패로 마치고 시즌 전적 13승 6패를 기록했다. 자이언츠는 1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4.18 09:41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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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덕분" ESPN이 인정했다…샌프란시스코 파워랭킹 8위→4위 상승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이 지난 한 주 샌프란시스코 활약을 조명하면서 이정후를 원동력으로 꼽았다. 18일(한국시간) ESPN이 공개한 메이저리그 파워랭킹 3주 차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종전 8위에서 4계단 오른 4위에 올랐다. ESPN은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 이정후 덕분"이라며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는 주말 동안 뉴욕에서 홈런 두 개를 쳤다. (시리즈에선 3개) 이정후는 2루타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장타율은 0.647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정후가 잘하고 있는 한 가지는 실투를 그냥 보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그 실투에 대해 최대 피해를 입힌다"며 "이정후는 이미 지난 시즌 전체의 절반도 안 되는 타석에서 두 배 이상 추가 출루를 기록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정후는 지난 주말 시리즈로 치러진 뉴욕 양키스와 3연전을 통해 미국 전역을 놀라게 했다. 양키스와 3연전 첫 경기부터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올리더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선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필라델피아와 경기에서도 지난 16일 멀티히트에 이어 17일 경기에선 장타를 추가했다. 시즌 10번째 2루타로 메이저리그 1위를 유지했으며 2위인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차이를 2개로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18일 경기 전까지 13승 5패로 순항했다.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는 2023년 시즌을 앞두고 슈퍼스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애런 저지를 영입하려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저지는 어린 시절 샌프란시스코 팬으로 자란 선수"라며 "샌프란시스코는 팀의 얼굴이 필요했다.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선수, 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오라클파크 티켓을 파는 정도가 아니라, 미션록(오라클파크 건너편의 아파트)에 입주할 사람이 필요했다. 저지는 완벽한 선택이었고, 모두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저지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는 양키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렀다. 인터리그 시대 양키스타디움에서 거둔 첫 위닝시리즈였다"며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공통점은 장타율 0.700을 넘는 외야수를 보유했다는 사실"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아직 올 시즌 100타석도 채우지 못했다. 그를 미래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두 번의 MVP 경력을 지닌 선수(저지)와 비교하는 것은 성급하고 터무니없으며 불공평하다. 무엇보다 무책임하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매체는 "이것은 이 순간, 4월 중순의 얘기다. 이정후는 슈퍼스타에 가까운 선수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을 설레게 하는 선수다. 상대 팀 팬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타순이 돌아오는 것을 걱정하게 만드는 선수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11승 4패 기록에 큰 몫을 차지하는 선수다. 14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멀티 홈런을 터트리며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를 이끈 뒤에는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 선수가 혼자 힘으로 패배를 승리로 바꿔놨고, 그 장면은 완전히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바로 그것이다. 이정후에게 기대했던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가 경기장을 떠난 뒤 양키스 팬들은 이정후를 향해 짜증, 존경, 부러움이 섞인 비난을 가했다. 어쩌면 이정후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야구계의 화제가 될 수도 있다. 아니면 지금이 최고의 순간일 수도 있다. 하지만 팀에 슈퍼스타가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기억하려 할 때 소개할 만한 얘깃거리다. 지난 몇 년 동안 샌프란시스코가 갈망했던 그 얘기다"라며 이정후의 활약상을 치켜세웠다. 3주 차 ESPN 파워랭킹 1위는 샌디에이고가 선정됐다.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10경기 성적이 8승 2패에 이른다. 파워랭킹 1위였던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1위를 내줬다. 뉴욕 메츠는 종전 4위에서 3위로 1계단 올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4.18 09:33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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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이어 이제 MLB 기록에도 도전···이정후, 94년 묵은 MLB 단일 시즌 2루타 기록 ‘67개’도 경신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MLB) 2년차를 맞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루타 머신’으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한국프로야구의 단일 시즌 기록을 갖고 있는 그가 이제 MLB에서도 94년 묵은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정후는 18일까지 타율 0.348, 출루율 0.403, 장타율 0.652, OPS(출루율+장타율) 1.055, 3홈런, 14타점, 19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18경기에만 나섰음에도 지난 시즌 기록들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2루타다. 이번 시즌 이정후는 10개의 2루타를 쳐 MLB 전체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카일 파머(콜로라도 로키스)에 1개가 앞서 있다. 지난 시즌 이정후는 데뷔 첫 시즌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MLB 투수들의 강속구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100마일 이상의 강속구에도 잘 대처하면서 안타를 생산해내고 있다.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9회초 대타로 나와 호세 알바라도의 100.3마일(약 161.4㎞) 싱커를 공략, 안타를 만들어내는 장면은 이정후가 더이상 강속구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 고작 0.227의 타율을 기록하며 고전했는데, 올 시즌은 0.421까지 끌어올리면서 왼손 투수에게도 더이상 약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1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던 이정후는 올 시즌에는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의중에 따라 중심타선인 3번에 배치돼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는데, 이정후는 현재까지는 대단히 잘 ㅈㄱ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정후는 지금 페이스를 이어가게 되면 올 시즌 90개에 가까운 2루타를 칠 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산술적으로 본 것으로, 실제로 이정후가 이렇게 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래도 오랜기간 깨지지 않고 있는 MLB 단일시즌 2루타 기록에는 도전해볼만 하다. 이 부문 기록은 1931년 얼 웹이 기록한 67개다. 설령 기록을 못 깬더라고 해도 웹을 포함해 6명 만이 도달했던 단일 시즌 2루타 60개 도전도 가능하다. 2000년대 기록은 2000년 토드 헬튼과 2023년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세운 59개다. 이정후는 키움에서 뛰던 2020년 49개의 2루타를 쳐 한국프로야구 단일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이제 무대를 옮겨, MLB에서도 대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4.18 09:23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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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왜 1조 타자에 밀렸지? ‘아깝게 탈락한 스타’ [동아닷컴] [동아닷컴] 활화산 같은 타격감의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타자 파워랭킹 TOP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단 아깝게 탈락한 선수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각) 2025시즌 두 번째 타자 파워랭킹 TOP10을 선정해 발표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이정후의 이름은 10위 안에 없다. 하지만 MLB.com은 아깝게 선정되지 못한 선수들을 언급했고, 여기에 이정후가 포함됐다. 우선 파워랭킹 TOP5에는 1위 애런 저지, 2위 피트 알론소, 3위 코빈 캐롤, 4위 바비 위트 주니어, 5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선정됐다. 이어 6~10위에는 6위 카일 슈와버, 7위 오타니 쇼헤이, 8위 카일 터커, 9위 타일러 소더스트롬, 10위 후안 소토가 자리했다. 놀라운 것은 소토가 10위에 선정됐다는 것. 소토는 지난 17일까지 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231와 3홈런 7타점, 출루율 0.367 OPS 0.79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즉 현재 성적과 기존 실적이 모두 반영된 TOP10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정후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유는 기존 실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MLB.com은 파워랭킹을 선정하는 방식에 대해 최근 성적과 시즌 전체 성적, 지난 365일 동안의 성적을 모두 고려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정후의 이름이 빠진 것. 이번 시즌 성적만 고려할 경우, 이정후가 TOP10에 들지 못할 이유가 없다. 또 소토가 선정될 수도 없다. 이정후는 이날까지 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348와 3홈런 14타점 19득점 24안타, 출루율 0.403 OPS 1.05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정후는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4연전 중 4차전에 9회 대타로 나서 100마일 강속구를 공략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9일부터 LA 에인절스와 원정 3연전을 가진다. 이정후는 19일 1차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작성날짜2025.04.18 09:00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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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덕분에 SF 상승세, 특히 잘하는 한 가지는…” ML 2루타 1위, 장타력 두 배 폭증의 ‘비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가 특히 잘 하는 한 가지는…”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즌 초반 폭격의 비밀은 무엇일까. 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전체 2루타 1위이고, 장타율이 작년 0.331서 0.652로 두 배 가까이 폭증했을까. 홈런은 3개밖에 없지만, 이정후의 스윙에는 평범한 비밀이 있다. ESPN은 올 시즌 13승5패로 깜짝 돌풍을 일으키는 샌프란시스코의 주역이 이정후라고 했다. 파워랭킹 4위에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 이정후 덕분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두 번째 시즌에는 지난 주말 동안 뉴욕에서 2홈런을 기록하는 등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2루타 부문에서 리그 선두(10개)를 달리고 있으며 장타율은 0.652”라고 했다. 계속해서 ESPN은 “특히 그가 잘하고 있는 한 가지는 실투를 허락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투구에 최대한의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에 모든 장타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올 시즌에는 작년 타석의 절반도 안 되는 타석에서 장타율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라고 했다. 다시 말해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하는 능력이 매우 좋다는 의미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라고 해서 실투를 안 하는 건 아니고, 이를 살리는 타자가 강타자다. 사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 시즌 이정후의 배럴타구 비율은 8.8%, 하트히트 비율은 40.4%다. 리그 평균수준이다. 심지어 스윙스피드는 하위 12%다. 그러나 LA 스윗스팟 비율이 45.6%, 메이저리그 상위 8% 수준이다. 방망이 중심에 맞으면서 좋은 발사각(8도에서 32도)의 타구를 리그에서 가장 많이 만든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런 타구들은 당연히 2루타로 이어질 확률이 높고, 장타율 향상에 한 몫 했다. 이정후는 2023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히팅포인트까지 빠르게 가려고 방망이를 든 높이를 어깨에서 가슴으로 낮췄다가 대실패했다. 예전의 폼으로 돌아갔고, 메이저리그에서도 고수했다. 결국 히팅포인트까지 가는 시간이 좀 늦어도 중심을 정확하고 강하게 맞췄더니 2루타 머신이 됐고 봐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게 실투를 잘 보는 눈과 반응속도다. 이정후는 이게 천부적이라고 봐야 한다. 이로써 이정후는 더 이상 메이저리그 적응을 운운할 단계는 지났다, 컨디션, 체력 등에 따라 타격 페이스가 등락을 하겠지만, 매이저리그에서도 최정상급 외야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작성날짜2025.04.18 09: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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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과 김혜성의 '착각'! 둘 다 명문 팀 입단했다가 '가시밭길'로...여, 곤자가대 떠나 수준 낮은 학교로 편입 모색...김, 마이너서 기약없는 콜업 기다려 여준석은 한국농구의 미래다. 국내 무대는 좁다며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을 위해 다니고 있던 고려대를 떠나 미국 곤자가대로 편입했다. 곤자가대는 미국 대학농구의 강호 중 하나로, 매년 열리는 NCAA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단골손님'이다. 이 학교에서 다니다 NBA로 진출한 선수는 상당히 많다. 일본의 하치무라 루이(LA 레이커스)도 곤자가대 출신이다. 여준석은 자신도 '제2의 하치무라'가 되겠다며 곤자가대를 택했다. 그러나 수준이 너무 높았다. 여준석은 가비지 타임에나 코트를 밟았다. 주전으로 뛰어야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을 수 있지만 그는 2년 동안 출전 기회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 올 가을 4학년이 되는 여준석은 결국 곤자가대를 떠나 트랜스퍼 포털에 이름을 올렸다. 곤자가대보다는 수준이 낮은 대학에서 주전으로 뛰기 위해서다. 그러나 편입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이 다 돼 가는데도 아직 새 대학으로 편입했다는 소식은 없다. 김혜성은 포스팅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노렸다. MLB 최강인 LA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트리플A에서 뛰고 있으나 언제 빅리그로 콜업될지 알 수 없다. 일각에서는 5월 중순 께 콜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앤디 파헤스가 그때까지 부진해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파헤스가 부진하더러도 다저스가 김혜성을 무조건 콜업한다는 보장도 없다. 다저스는 즉시전력감을 원하는 팀이다. 김혜성보다 나은 성적의 선수를 콜업할 수도 있다. 또 트레이드를 통해 중견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수도 있다. 다저스는 그런 팀이다. 김혜성은 경쟁자도 많고, 여차하면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하는 팀과 계약한 것이다. 그는 다른 팀에 가더라도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왕 한다면 다저스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에이전트가 다저스보다는 에인절스를 권한 이유를 김혜성은 곱씹어봐야 한다. 그들은 지금과 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준석과 김혜성의 선택이 아쉬운 이유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4.18 08:57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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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던지고 마이너리그 강등…다저스에서 살아남기 어렵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다저스 유망주 바비 밀러가 단 한 경기 만에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갔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밀러에 대한 마이너리그 옵션을 행사한다고 발표했다. 밀러는 전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홈런 2방을 얻어맞으며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밀러는 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2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안착했다. 지난 시즌엔 13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8.52로 부진했다. 이번 시즌엔 더스틴 메이 등과 함께 5선발 후보로 스프링캠프에서 생존 경쟁을 벌였다. 스프링캠프에선 머리에 타구를 맞는 아찔한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시카고 컵스와 스프링캠프 경기에 등판한 밀러는 머리에 타구를 맞아 쓰러졌다. 3회 등판한 밀러는 선두 타자 마이클 부쉬를 상대했다. 4구에 부쉬가 날린 타구가 빠르게 날아가 밀러의 머리를 강타했다. 워낙 빨라서 피할 틈이 없었다.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05.5마일(약 169.7km)로 찍혔다. '딱' 하는 소리와 함께 주저앉은 밀러는 의식이 있었지만, 스스로 몸을 움직이기 어려웠다. 트레이너가 살핀 뒤 스스로 일어나 벤치로 향했다. 당시에도 밀러를 살핀 3루수 맥스 먼시는 걱정하는 이들을 안심시키는 말을 했다. 먼시는 "항상 무서운 상황"이라고 입을 연 뒤 "감사하게도 밀러는 괜찮다. 트레이너가 나와서 '어디있는지 아느냐'고 물었을 때, 밀러는 '커브볼이 어땠는지' 농담했다. 그때 밀러가 괜찮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밀러는 SNS에 "걱정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무서운 순간이었지만 좋다. 빨리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고 괜찮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쟁쟁한 다저스 선발진을 뚫지 못하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이한 밀러는 세 차례 선발 등판해 12이닝 동안 11탈삼진과 함께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선발 기회를 얻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4.18 08:53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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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 메이저리그에서 뛸 것이라 확신” 트레이드 김혜성에 달렸다? 다저스 팜 구해내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팀이자 올해도 그 대업을 요구받고 있는 LA 다저스는 시즌 중 트레이드에 언제든지 열려 있는 팀이다. 돌이켜보면 시즌 중 1~2건의 트레이드가 없었던 시기가 없었다. 때로는 과감하게 유망주를 털어내는 등 우승을 위해서라면 출혈도 감수했다. 그런 다저스는 올해도 트레이드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뽑힌다. 항상 완벽을 추구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점이 지난해와 다르다. 지난해는 마운드의 줄부상 속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투수 수혈에 집중했다. 선발 자원인 잭 플래허티, 불펜 자원인 마이클 코펙이 대표적이다. 토미 에드먼도 데려오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마운드에 보강 방점이 찍혀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야수 쪽이다. 마운드는 보강할 만큼 했고, 돌아올 자원들도 있다. 지난해처럼 부상 도미노가 또 발생할 것이라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현지 언론도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 등을 다저스와 어울리는 선수로 전망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현 소속팀에서 기회가 되고 카드가 맞는다면 팔 의향이 있는 팀이다. 로버트 주니어는 공·수를 다 갖춘 중견수, 아라에스는 정교함을 자랑하는 2루수다. 트레이드설이 나도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다저스의 취약 포지션이다. 다저스는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시즌 중 급격한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파헤스에게 조금 더 기회를 준다고 했지만, 앞으로 100타석 정도라는 말도 덧붙였다. 파헤스가 그 사이 반등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2루도 개빈 럭스의 트레이드,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으로 다소간 혼란스럽다. 에드먼이 중견수와 2루수를 오가며 분전하고 있지만 만약 에드먼마저 체력이 떨어지거나 부상이 오면 난감한 상황이 된다. 다저스가 이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있을 리 없다. 그래서 트레이드설이 더 유력하게 나돈다. 특히 2027년까지 구단 친화적 계약이 되어 있는 로버트 주니어가 그렇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17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는 상대 팀의 유망주 랭킹 10위 내 선수 두 명을 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김혜성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혜성은 현재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다. 다저스는 최소 3년을 같이 해야 하는 선수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김혜성의 스윙 메커니즘을 고치려 하고 있고, 김혜성이 미국 문화와 야구에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의도적인 마이너리그행을 지시한 상황이다. 다저스 전문매체 ‘다저스 웨이’는 17일 김혜성이 있는 한 특히 아라에스 트레이드는 현실 가능성이 없다고 짚었다. ‘다저스 웨이’는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아라에스 트레이드 방안은 불분명하다. 설사 다저스가 2루수가 필요하다고 해도, 다저스와 파드리스는 좀처럼 트레이드를 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몇 시즌 동안 양팀의 라이벌 관계가 격화되고 있다”면서 “다저스는 어쨌든 김혜성이 곧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고 확신한다. 김혜성,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를 다용도로 기용하고 앤디 파헤스를 트리플A로 강등시킬 수 있다. 아라에스가 없어도 괜찮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2루수·유격수·중견수로 고루 나가며 수비 활용도를 테스트하고 있다. 김혜성이 올라오면 에드먼이 중견수를 볼 수 있으니 파헤스를 트리플A로 내려 보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는 로버트 주니어의 트레이드도 마찬가지다. 김혜성이 든든하게 2루에 자리를 잡으면 다저스는 에드먼을 중견수로 고정시킬 수 있다. 김혜성이 다저스 구상에 상당히 중요한 존재라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라에스야 올해까지만 계약이 되어 있는 선수로 샌디에이고도 많은 것을 요구하기 어렵지만, 로버트 주니어는 많은 유망주 출혈이 불가피하다. 다저스의 팜은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레벨이다. 장기적으로 이 선수들을 써야 하기 때문에 지금 트레이드는 아쉬울 수 있다. 김혜성이 활약한다면 다저스는 가성비를 확보할 수 있고, 팜도 지킬 수 있다. 김혜성에게 꽤 많은 것이 달린 트레이드 시장일지 모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4.18 08:50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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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김하성 울렸던 라스 눗바, 내년 WBC에서 또 한 번 '日 국대 욕심'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내년에 또 한 번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의 애칭)'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매체 '히가시 스포웹'은 18일 "눗바가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통해 내년 3월 WBC에 일본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1997년생인 눗바는 2018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243번으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돼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쳐 2021 시즌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눗바는 빅리거 2년차였던 2022 시즌 108경기 타율 0.228, 66안타, 14홈런, 40타점, 4도루 OPS 0.788의 성적을 기록했다. 타율은 낮은 편이었지만 장타력과 선구안, 뛰어난 외야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일본은 2023 WBC 대표팀 구성 과정에서 눗바를 주목했다. 눗바는 미국 국적이지만 부모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WBC 규정에 따라 2023 WBC에서는 일장기를 달고 뛰었다. 눗바는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었기 때문에 선수만 원한다면 일본 대표팀 승선이 가능했다. 눗바는 2023 WBC에서 일본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다. 7경기 타율 0.268(33타수 7안타), 4타점 7득점 출루율 0.424로 리드오프로서 제 몫을 해줬다. 눗바는 특히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과의 게임에서 승부처를 지배했다. 한국은 3-4로 뒤진 5회초 1사 1루에서 김하성의 빗맞은 안타성 타구가 눗바의 슈퍼캐치에 잡히면서 공격 흐름이 끊겼다. 한국은 결국 5회초 득점이 무산됐고, 5회말 수비에서 2실점하면서 3-6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후 마운드가 완전히 붕괴되면서 4-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눗바는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한국 타선을 괴롭혔다. 눗바는 2023 WBC 우승으로 일본 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여러 광고에도 출연하면서 경제적인 보상도 뒤따랐다. 눗바의 2023 일본 대표팀 출전은 선수와 일본 모두에게 윈-윈이 됐다. 눗바는 2023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117경기 타율 0.261, 111안타, 14홈런, 46타점, 11도루 OPS 0.785, 2024 시즌 109경기 타율 0.244, 85안타, 12홈런, 45타점, 7도루, OPS 0.758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줬다. 눗바는 2025 시즌에도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18일 현재까지 타율 0.268(71타수 19안타) 3홈런 10타점 2도루 OPS 0.839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눗바가 2026 WBC 일본 대표팀에 승선한다면 한국 선수들과대 리턴 매치를 펼치게 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내년 3월 WBC에서 체코, 일본, 대만, 호주와 함께 본선 1라운드 C조에 편성됐다. 일본은 지난 2023년 대회에 이어 2026 WBC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이자 리빙 레전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비롯해 현역 빅리거들을 모두 소집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2026 WBC에서 최소 2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한국 야구는 2006년 초대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 이후 2013, 2017, 2023년 대회까지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굴욕을 당한 상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4.18 08:45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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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6홈런 페이스' 오타니·저지 모두 제쳤다! 3년차 애송이 거포, 마침내 잠재력 폭발 중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이제 메이저리그(MLB) 세 번째 시즌에 들어간 선수가 쟁쟁한 타자들을 제치고 홈런 선두에 올랐다. 타일러 소터스트롬(24·애슬레틱스)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소더스트롬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팀의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소더스트롬은 1회초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3회에는 헛스윙 삼진, 5회에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4번째 기회에서는 마침내 대포를 터트렸다. 애슬레틱스가 4-0으로 앞서던 7회초, 2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소더스트롬은 화이트삭스 좌완 브랜드 아이서트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이어 6구째 들어운 가운데 슬라이더를 제대로 공략했다. 날카롭게 날아간 타구는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 애슬레틱스의 불펜에 들어갔다. 타구 속도 103.9마일(약 167.2km), 비거리 374피트(약 114m)가 찍힌 공이었다.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소더스트롬은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315(73타수 23안타), 9홈런 18타점 17득점, 15삼진 8볼넷, 출루율 0.383 장타율 0.712, OPS 1.095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득점 2위, OPS 3위, 최다안타 6위, 타율 7위 등 여러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홈런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7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6개) 등 빅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거포들보다도 순위가 높다. 현재 소더스트롬의 페이스는 76홈런까지도 가능한 수치로, 이는 2001년 배리 본즈가 기록한 단일시즌 홈런 기록(73홈런)을 뛰어넘는다. 시즌 초반이기에 최종 기록은 예단하는 건 어렵다. 그래도 소더스트롬은 지난해 213타석에서 기록한 9홈런을 올해는 단 81타석 만에 달성하면서 앞선 시즌들에 비해 훨씬 발전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전 메이저리그 투수 스티브 소더스트롬의 아들인 그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6순위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았다. 고교 시절 최고의 타자였던 그는 스몰마켓인 팀으로부터 1라운더에 할당된 금액을 넘는 330만 달러를 받았다. 이후 소더스트롬은 차근차근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 2년 차인 2022년에는 마이너리그 134경기에서 29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에 미국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유망주 랭킹에서 21위(2022년)에 오르는 등 빅리그 상위 클래스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소더스트롬은 첫해 45경기에서 0.160의 타율과 3개의 홈런으로 적응 과정을 거쳤다. 이후 이듬해에는 61경기에 출전, 타율 0.233 9홈런 26타점 OPS 0.743으로 조금씩 성장하는 면모를 보였다. 그리고 3번째 시즌 만에 재능이 만개한 모양새다. 특히 이날 홈런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좌완투수에게 만든 아치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소더스트롬은 "좌우 균형을 맞추는 건 어렵다. 끈질긴 승부로 풀카운트를 만들었고,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들어오면서 스윙을 잘 돌려 관중석으로 타구를 보냈다"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4.18 08:43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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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로 앞서 있으면 후반까지 끌고 가야지" 사령탑 공개 질타, 타구 직격 다저스 불운남 결국 하루만에 강등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시범경기서 무려 170km의 타구를 머리에 맞는 아찔한 부상에서 복귀한 바비 밀러(26, LA 다저스)가 한 경기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각) 밀러에게 마이너리그 옵션을 적용시킨다고 전했다. 김혜성이 있는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간다. 밀러는 전날(17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첫 메이저리그 등판이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3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자신에게 온 기회였지만 잡지 못하면서 하루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7-1로 앞서고 있으면 경기 후반까지 끌고 가야 했다. 그래야 했다"면서 "카운트에 너무 몰리면 실수를 하게 된다. 밀러는 이닝을 더 길게 소화하고 경기 후반까지 끌고 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0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9순위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밀러는 202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해 22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2년차인 2024년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부상과 부진이 겹쳐 13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8.52로 부진했다. 비시즌 동안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로 선발 로테이션을 채운 가운데 밀러는 절치부심해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런데 불운이 닥쳤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사고가 터진 것이다.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3회초 세 번째 투수로 밀러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밀러는 마이클 부시에게 커브를 구사했다. 부시는 이 공을 놓치지 않았다. 그런데 105.5마일(약 169.8km)의 강한 타구가 밀러의 머리로 향했다. 그대로 타구에 맞고 쓰러진 밀러는 고통을 호소했다. 모두가 놀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트레이너가 급히 달려갔고, 밀러의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외부 출혈은 없었고, 밀러는 스스로 일어나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라 휴식과 재활을 병행했다. 불펜 피칭으로 감각을 찾아가던 밀러는 지난달 12일 김혜성 등과 함께 마이너리그로 왔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경기를 뛰기 시작했다. 지난달 31일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4⅔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7일엔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6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가장 최근 등판은 12일이다. 이날 밀러는 2⅓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적어냈다. 3번의 등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25로 좋은 성적을 썼다. 그리고 마침내 16일 빅리그 콜업 소식을 전달받았고 17일 경기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가능성을 보이지 못하면서 하루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올 시즌 다저스에서 다시 선발 등판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빅리그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자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짚었다. 작성날짜2025.04.18 08:37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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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KBO 13승 투수 폭격한 배지환의 미친 존재감…3안타 4득점 1볼넷 1도루 '폭주'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지난해 KBO리그에서 13승을 수확한 디트릭 엔스를 있는 힘껏 두들기는 등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배지환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와 맞대결에 좌익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아올랐다. 배지환은 올해 시범경기 20경기에서 16안타 1홈런 4타점 13득점 3도루 타율 0.381 OPS 1.017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개막 로스터에 승선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지난달 말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대결에서 치명적인 주루 실수를 저지르면서, 단 두 경기 만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이 충격 때문일까.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배지환의 성적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모양새였다. 18일 경기 전까지 배지환의 마이너리그 타율은 0.167에 불과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18일 경기는 달랐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13승을 수확한 디트릭 엔스와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경기 시작부터 엔스를 두들겼다. 배지환은 0-0으로 맞선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 엔스를 상대로 번트를 댔고,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이때 머드헨스 야수진의 실책이 발생, 배지환은 2루에 안착했다. 그리고 말콤 누녜즈의 안타에 홈을 파고들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배지환은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엔스와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선보였고, 84.9마일(약 136.6km)의 바깥쪽 낮은 코스의 스트라이크존을 한참 벗어나는 공을 타격해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그리고 이번엔 후속타자 닉 솔락의 적시타 홈을 향해 내달렸고, 두 번째 득점을 확보했다. 엔스와 세 번째 맞대결 또한 배지환의 완승이었다. 배지환은 2-6으로 뒤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엔스를 상대로 이번엔 무려 9구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그리고 후속타자 솔락의 땅볼 타구에 머드헨스의 실책이 또다시 발생, 배지환은 3루 베이스를 밟았고, 누녜즈의 희생플라이에 세 번째 득점까지 손에 쥐었다. 흐름을 제대로 탄 배지환은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조 아다메츠를 상대로 6구째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몰리는 싱커를 받아쳤고, 무려 105마일(약 169km)의 속도로 뻗어나간 타구는 2루타로 이어졌다. 이어 배지환은 3루 베이스를 훔치며 시즌 첫 번째 도루를 수확, 솔락의 적시타에 다시 홈을 밟으며 역전 득점을 만들어냈다. 배지환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이날 3안타 4득점 1볼넷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고, 팀 승리의 선봉장에 섰다. 작성날짜2025.04.18 08:31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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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이정후, 헬멧 조절도 제재 대상?…"항의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경기 중 심판에게 뜻밖의 지적을 받았다. 이정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대타로 출전,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날 이정후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정후가 전날 시즌 10호 2루타를 포함해 멀티 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과감하게 휴식을 부여했다. 멜빈 감독은 대신 샌프란시스코가 4-6으로 뒤진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이정후를 대타로 투입했다. 이정후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좌완 호세 알바라도와 맞붙었다.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안타를 생산했다. 알바라도의 6구째 100마일(약 160km/h)짜리 싱킹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큰 바운드를 그리며 투수 키를 넘겼고 필라델피아 유격수도 잡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2루수가 가까스로 타구가 외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포구했지만 이정후는 이미 전력질주 후 1루 베이스를 밟은 뒤였다. 이정후는 이날 안타로 시즌 타율을 0.338에서 0.348(69타수 24안타)로 끌어올렸다. 적절한 휴식을 취한 것은 물론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 상태에서 오는 19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이정후는 이날 필라델피아전 중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서기 전 헬멧을 두드리는 동작을 심판이 지적했다. 'NBC 스포츠 베이에이리어'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정후가 헬멧을 두드리는 행동을 심판이 지적한 이유가 있었다. 심판은 이정후가 스트라이크 존 판정에 대해 챌린지를 요청한 것으로 오해했다. 이정후는 이날 원 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알바라도의 3구째 99마일(약 159km/h)짜리 싱킹 패스트볼에 주심의 스트라이크 콜이 울린 뒤 잠시 타석을 벗어나 두 차례 손으로 헬멧을 두드렸다. 주심은 이 행동이 챌린지를 요청한 것으로 봤다. 메이저리그는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ABS(자동투구 판정 시스템)을 테스트 운영했다. KBO리그의 경우 지난해부터 ABS가 1군에 전격 도입돼 시행되고 있다. 다만 메이저리그의 ABS 활용은 KBO리그와 다르게 선수가 판정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는 케이스다. 이때 챌린지 요청은 헬맷을 두드리는 동작이다. 주심은 이정후가 헬멧을 조정해 시야를 확보하기 위한 동작을 챌린지 요청으로 오해한 것으로 보여진다. 'NBC 스포츠 베이에이리어'는 "메이저리그는 올해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심판의 볼,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헬멧을 두드려 (스트라이크, 볼 여부를 체크하는) 챌린지 요청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페넌트레이스에서는 금지돼 있다"며 주심이 이정후에게 주의를 준 장면을 분석했다. 다만 이정후는 필라델피아전 종료 후 현지 언론을 통해 챌린지 요청이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주심과는 의사소통 문제로 별다른 언쟁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정후는 "나는 투수와 상대할 때 매 투구마다 헬멧을 조정한다"며 "주심이 내게 뭔가를 계속 말했지만 나는 영어랄 잘 못한다고 했다. 오늘은 오해가 있었고, 심판이 예민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2024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뒤 종종 헬멧 때문에 주루, 타격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머리 사이즈보다 큰 헬멧을 지급받은 까닭에 베이스러닝, 풀스윙 중 헬멧이 벗겨지는 경우가 잦았다. 올해도 이 부분은 크게 해결되지 않았다. 'NBC 스포츠 베이에이리어'에 따르면 댄 밸리노 심판 조장은 "메이저리그 경기 중에는 타자들이 헬멧을 두드리는 행동을 허용하지 않는다. 판정에 항의하는 것으로 간주한다"며 "실제로 이정후가 (헬멧을 두드려) 항의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헬멧을 두드리지 마라. 그건 판정에 항의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4.18 08:26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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