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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승격' 바라보는 최영준 "다 맞아떨어지고 운도 따라야…필요하면 쓴소리 할 것"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2017년 K리그1 승격의 기쁨을 맛봤던 26세 미드필더 최영준은 어느새 34세 베테랑이 되어 두 번째 승격을 바라보고 있다. 오랜만에 8년 전의 경험을 돌아본 최영준은 승격을 하려면 모든 것들이 잘 갖춰져야 하는 건 물론, 운도 따라야 한다고 했다. 8년 전과 달리 팀의 고참급 선수로서 분위기를 다잡아야 하는 그는 필요하다면 선수들에게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원 삼성의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은 지난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수원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면서 승점 1점을 획득, 리그 9위가 됐다. 최영준은 4-3-3 전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주로 수비라인을 보호하면서 빌드업의 시발점이 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민혁과 함께 더블 볼란치를 형성하거나 이민혁이 올라가면 후방에서 공간을 커버했고, 때로는 상대 진영까지 올라가 공격 작업에 가담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원은 8개월 만에 돌아온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에서 열린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원에 입단한 최영준도 빅버드 데뷔전에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최영준은 "빅버드에서 치르는 첫 경기였다. 수원이 빅버드에서 경기를 하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팬들도 많이 오셨고, 중요한 경기여서 이겼다면 좋았겠지만 비겨서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찬스가 경기 초반에 일찍 찾아왔다. 일대일 노마크 찬스도 있었다. 골이 조금 더 쉽게 들어갔다면 전체적인 경기 운영이나 성적이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 "아쉬움이 있지만 우리 공격수들을 믿는다. 다음 경기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분발해서 골을 넣고, 조금 더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경기가 많이 있길 바란다"고 했다. 새롭게 부주장으로 선임된 최영준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부주장이라는 직책을 맡기는 했지만, 고참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고 그 역할을 하면서 책임감을 느낀다.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최영준은 현재 수원 삼성에서 뛰는 선수들 유일하게 승격 경험이 있는 선수다. 그는 2017년 K리그2에서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한 경남FC의 일원이었다. 김종부 감독이 지휘했던 경남은 2017시즌 K리그2에서 24승7무5패를 기록하며 2위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점 차를 11점을 벌리고 승격에 성공했고, 승격 첫 해였던 2018시즌 K리그1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최영준은 지금처럼 부주장으로서 경남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팀의 승격에 힘을 보탰고, 2018시즌에도 K리그1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날렸다. 2017년을 돌아봐달라는 부탁에 최영준은 "내가 알기로는 17경기 무패와 연승 행진을 하면서 분위기를 탔던 걸로 기억한다"면서 "지금은 아쉽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잘 준비하면 17경기 무패를 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승격을 해봤지만, 내가 잘해서 승격한 게 아니라 모든 게 맞아떨어져야 승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남에 있을 때도 그랬지만, 승격하는 팀을 보면 운도 따라주고 모든 것들이 맞아떨어졌다. 수원 삼성도 승격이라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의 최영준과 2025년의 최영준 모두 부주장이라는 점은 같지만, 8년 전에는 팀 내 중간급 선수였던 반면 지금은 팀의 고참으로서 팀 분위기를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최영준은 "경남 시절에는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선수였고, 지금은 아예 최고참 수준이기 때문에 그때 경남에 계셨던 선배님들의 쓴소리도 하고, 좋은 소리도 해준다"면서 "선수들에게 당근과 채찍을 주는 역할을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쓴소리도 할 수 있다면 해야 하고, 지금은 분위기가 쳐지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쓴소리보다 좋은 소리를 많이 해줘야 한다. 우리가 가야 하는 길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내가 선배로서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는 게 먼저일 것 같다"고 했다. 그만큼 라커룸 분위기, 즉 심리적인 상태를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변성환 감독도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강조한 바 있다. 최영준 역시 이에 동의하면서도 그 부담감을 이겨내야 원하는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영준은 "승격이라는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부담감을 이겨내야 원하는 목표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다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최영준은 "정신 차리라는 팬분들의 이야기에 많이 공감했다. 팬분들이 오랜만에 빅버드에 오셔서 많이 응원해 주셨는데, 우리가 결과를 내지 못해 속상하고 아쉽다"면서 "응원을 더 해달라고 하기에도 죄송한 마음이 있다.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잘 준비하고 있으니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팬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나부터 앞장서서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작성날짜1분 전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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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interview] ‘첫 도움’ 황도윤, “영욱이형 이번엔 삼겹살! 다음엔 소고기 사주세요” [포포투=정지훈] 정말 중요한 순간에 데뷔 첫 공격 포인트가 나왔다. 김기동 감독의 믿음에 100% 부응한 황도윤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활짝 웃었다. FC서울은 15일 오후 4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강원 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이어가며 승점 8점이 됐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캡틴’ 린가드를 비롯해 기성용, 조영욱, 야잔, 김주성, 최준, 루카스 등 기존 선수들에 더해 김진수, 정승원, 문선민, 둑스 등을 영입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출발은 좋지 않다. 개막전부터 제주에 패배한 후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로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득점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기동 감독이 변화를 줬다. 강원과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활동량, 패싱력, 전진성이 좋은 황도윤을 이승모와 함께 배치했고, 정승원을 다시 측면 미드필더로 돌렸다. 여기에 조영욱을 다시 한 번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고, 김기동 감독은 “두 경기에서 무득점이라 조영욱 등 공격수들 부담 있겠지만, 극복해야 한다. 감독의 입장에서는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김기동 감독의 믿음에 조영욱이 부응했다. 전반 18분 이광연의 킥 실수를 황도윤이 가로채 패스를 연결했고,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조영욱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서울은 강원의 공세를 적절히 막아내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후반에는 기성용, 문선민, 윌리안을 투입하며 역습을 시도했다. 결과적으로 승자는 서울이었고, 1-0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조영욱의 득점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황도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 역시 “도윤이는 지난 시즌부터 경기를 뛰었다. 작년부터 가능성을 봤다. 올해 22세 자원으로 생각했다. 강원을 분석하면서 조합 자체가 도윤이가 더 낫다고 생각했고, 성용이와 대화를 나눴다.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같이 고민했다. 도윤이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고, 공격적인 선수다. 본능적으로 공격 재능이 있는 선수다. 앞으로 우리가 키워야 하는 선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의 칭찬을 취재진으로부터 전해들은 황도윤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서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 경기에 들어가서 저의 모습을 보여준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전 경기에서 세컨드볼 싸움에서 밀린 것이 사실이어서, 그 부분을 신경 썼다. 감독님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칭찬을 해주셨다고 지금 들었는데, 정말 감사하다. 자신감도 얻었다. 감독님께서 압박을 나갈 때 신경 쓰라고 이야기 해주셨고, 경기 운영과 볼을 받을 때 위치에 대해 주문하셨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조영욱의 결승골 장면에 대해서는 “영욱이형, 린가드, 승원이형이랑 함께 전방 압박을 들어가는 상황이었다. 감독님께서 압박 들어갈 때 미드필더들도 처지지 말고 올리라고 했는데, 과감하게 올라갔던 상황에서 득점이 나온 것 같다. 두 경기 동안 우리가 득점을 하지 못했는데, 들어와서 도움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데뷔 첫 도움이다. 작년 마지막 경기인 김천 원정에서 제가 승모형한테 패스를 줬는데, 승모형이 호날두에게 패스를 해서 저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때 승모형이 슈팅을 했으면 제 도움이었기 때문에 뭐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영욱이형이 잘 마무리해줬다. 순간적으로 영욱이형이 좋은 위치에 있어서 논스톱으로 패스를 내줬다. 상대가 패스를 하는 순간부터 잘못 맞았다고 생각해서 과감하게 들어갔던 것 같다”고 답했다. 황도윤은 경기 후 조영욱에게 삼겹살을 사달라고 했고, 조영욱도 화답했다. 황도윤은 “경기 들어가기 전에 영욱이형이 볼을 주면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경기 끝나고 삼겹살을 사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삼겹살을 좋아하기도 하고, 다음 도움 때는 소고기를 사달라고 해야 할 것 같다”며 기뻐했다. 황도윤은 서울의 U-22 자원으로 중용받고 있다. 같은 포지션에 기성용, 이승모, 정승원, 류재문 등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김기동 감독의 믿음아래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이에 대해 황도윤은 “가운데로 볼이 들어왔을 때, 모든 선수들이 신경 써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3경기 무실점을 한 것 같다. 제 포지션에 성용이형, 승원이형, 승모형 등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며 주전 경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작성날짜4분 전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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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 현장] 첫 태극마크 단 '병장' 조현택, 홍명보 감독과 재회… "손흥민 선수 만나고 싶었다" (베스트 일레븐=김천) '병장' 조현택이 생애 첫 대표팀 승선을 앞두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16일 오후 4시 30분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 FC와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홈 개막전에 나섰다.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긴 채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다. 조현택은 팀 동료 이동경, 박승욱, 김동헌과 함께 대표팀에 발탁됐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8차전을 치른다. 지역 예선 막판 두 경기. 대한민국은 곧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조현택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탁돼서 되게 놀라기도 했고,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2023시즌 울산 HD에서 홍 감독과 이미 사제의 연을 맺었던 조현택이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저도 그 부분이 궁금하다. 사이드백 치고 피지컬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오랜만에 뵙는 거긴 한데, 많은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어서 어떤 이야기를 해주실까 궁금하기도 하고, (설)영우 형도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라며 울산 시절 함께했던 이들과의 재회를 내심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대표팀 발탁 소식은 뒤늦게 전해 들었다고 했다. "(코치) 선생님들에게 처음 들었는데, 우리가 휴대폰을 못 받으니까 오전에 나온 소식을 오후 운동에서 들었다. 처음에는 장난치시는 줄 알고 안 믿었다가 명단을 보고 그제야 조금 실감이 났던 것 같다." 지인들에게도 많은 축하를 받았다. 조현택은 "저보다 늦게 알았던 것 같다. 다들 경사라고 이야기하고, 많이 연락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승욱, 김동헌 등 팀 내 수비진과 함께 대표팀에 합류하는 점에는 "서로 되게 축하한다는 말을 먼저 했다. 그 다음엔 그냥 잘 해보자고 말했다. 동경이 형도 축하한다고, 자신 있게 해보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만나보고 싶었던 선수로는 역시 '캡틴' 손흥민을 꼽았다. "손흥민 선수다. 누가 뭐라 해도 지금 가장 우리나라에서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하나이고, 되게 축구 외적으로도 되게 본받고 싶은 모습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꼭 한 번 같이 공을 차보고 싶다 생각은 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생겨서 되게 신기하고 놀랍다." 조현택이 뛰는 좌측 풀백 포지션은 매우 경쟁이 치열한 자리다. 그는 "바로 경기 뛰는 건 아마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 반응도 그렇다. 무조건 뛴다는 그런 생각은 전혀 아니다. 그냥 훈련장에서 차근차근 잘하는 것들,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한다. 그러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이런 기회가 왔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걸 보고 배워가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조현택은 대한민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조현택은 "한 경기라도 기여를 하거나 뛴다면 되게 뿌듯할 것 같다. 뛰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에 좋은 소식이긴 하지만, 스스로 한 건 없으니 축하는 해도 스스로를 더 다그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유미 기자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작성날짜28분 전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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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interview] "빨리 전북 팬분들이 원하는 선수가 될게요" 선제골 만들고도 웃지 못한 이영재의 진심 [포포투=김아인(전주)] 이영재는 전북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전북 현대는 1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공식전 4연패를 끊었지만 5경기 무승에 놓였다. 선발 출전한 이영재가 선제골에 기여했다. 전반 25분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이것을 김태현이 내주면서 쇄도하던 전진우가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포항 수비진이 걷어내려 했지만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전반 30분 박재용의 헤더 슈팅으로 2골 차가 되면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6분 이태석이 추격골을 만들었고, 후반 8분에는 과한 태클로 한국영이 다이렉트 퇴장을 받으면서 연이은 악재에 부딪혔다. 결국 포항이 후반 38분 조상혁의 동점골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고, 전북은 공식전 5경기 무승에 갇히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지 못했다. 경기 후 이영재는 굳은 표정으로 믹스드존에 걸어나왔다. 그는 "무조건 이겨야 된다고 생각했던 경기인데 비겨서 많이 아쉽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선제골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김)태현이가 항상 그런 움직임을 많이 좋아한다. 내가 좀 많이 도와줬어야 했는데 그런 패스를 많이 못해줬던 거 같아서 신경을 많이 썼던 거 같다. 그래서 패스가 잘 들어간 거 같고, 바로 골로 연결 안 되고 또 한 번 연결돼서 골이 들어가니 좋은 플레이가 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전북 현대 이영재 일문일답] -경기 소감 무조건 이겨야 된다고 생각했던 경기인데 비겨서 많이 아쉽다 -선제골 당시 상황 (김)태현이가 항상 그런 움직임을 많이 좋아한다. 내가 좀 많이 도와줬어야 했는데 그런 패스를 많이 못해줬던 거 같아서 신경을 많이 썼던 거 같다. 그래서 패스가 잘 들어간 거 같고, 바로 골로 연결 안 되고 또 한 번 연결돼서 골이 들어가니 좋은 플레이가 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전보다 좀 더 위에서 플레이한 거 같은데 딱히 포지션 변화가 있던 건 아니었다. 그냥 내가 잘할 수 있는 거를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나는 볼을 갖고 있을 때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밑에서 내가 좀 더 쉽게 경기를 풀어주면 위에 선수들이 좀 더 플레이하기 원활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걸 더 하려고 신경을 썼다. 그런 걸 많이 생각해서 더 잘 풀렸던 거 같다. -빡빡한 일정 체력문제 없는지 생각보다 힘들진 않다. 강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약팀이라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도 당연히 나가지 못했을 거다. 강팀만 누릴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강팀에 있는 만큼 좀 더 강해지려 생각하고 강한 정신으로 경기 임하려고 한다. 별로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고 그냥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회복에 많이 신경 쓰고 집중하다 보니 경기에 특별히 지장 없었다. -용인에서 시드니전 이후 김태환과 나눈 이야기 사실 전북 와서 2년 차인데 팬들이 기대하는 게 엄청 큰 거 같다. 내가 그 기대에 많이 부응을 못하고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면서 부담감이 많이 있었다. 경기에서 자꾸 지다 보니까 내가 내 뜻대로 플레이가 되지 않았을 때 바깥으로 표현하고 이런 부분을 (김)태환 형이 보기에는 많이 좋지 않으셨던 거 같다. 그런 걸 안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셔서 나도 내 힘든 상황을 털어놓고 잘 이야기했다. 태환이 형이 혼자 이겨내려 하지 말고 팀과 같이 이겨내면 언젠가 너도 다시 너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셨다. 그 대화를 통해서 나도 좀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팀에 집중할 수 있었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좋은 모습 많이 못 보여드려서 많이 죄송하다는 말씀만 드릴 수밖에 없을 거 같다. 앞으로 팬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내가 노력하는 수밖에 없는 거 같다. 팬들의 질타 달게 받아들이고 약으로 삼아서 잘 이겨내겠다. 내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 여기서 만약 무너지면 그냥 거기까지밖에 안 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혼자 잘 이겨내려고 하고 있으니 팬분들도 많이 답답하고 안타까우셔도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잘 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해야겠다고만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작성날짜32분 전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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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목소리] “누가 뭐래도 손흥민” 홍명보 부름받은 김천 조현택의 ‘원픽’ 첫 태극마크는 셀렌다 [SPORTALKOREA=김천] 이현민 기자= 김천상무의 풀백 조현택이 스승인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가장 보고 싶은 선수로 주장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지목했다. 김천은 16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홈 개막전서 광주FC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무패(2승 2무) 승점 8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이날 조현택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예훈과 교체돼 왼쪽 풀백에 자리했다. 폭발적인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로 공격에 힘을 보탰고, 본업인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더했다. 팀의 무승부로 빛이 바랬지만, 왜 홍명보 감독이 선택했는지 증명했다. 조현택은 2023시즌 울산 HD 유니폼을 입고 리그 30경기에 출전한 뒤 그해 말 김천 유니폼을 입었다. 2024시즌 김천에서 리그 12경기로 주춤했으나 이번 시즌 5경기 모두 그라운드를 밟으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7차전, 20일), 요르단(8차전, 25일)전에 나설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 후 마주한 조현택은 “처음 대표팀에 뽑혔다는 소식을 선생님들(코치진)에게 처음 들었다. 우리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 당일 오전에 장난치시는 줄 알았다. 안 믿고 있다가 명단을 보고 실감이 났다. 가족은 ‘경사’라고 했고, 지인들도 많이 연락을 주셨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발탁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 시절 조현택을 U-22 카드도 잘 썼다. 본인을 뽑은 이유에 관해 묻자, 그는 “사실 궁금한데 아무래도 내가 풀백치고 피지컬이 좋은 편이다. 이 점을 좋게 봐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김천에서 조현택을 포함해 이동경, 박승욱, 김동헌 4인방이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다. 조현택은 “서로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 잘해보자고 했다. (이)동경이 형도 축하해줬다. 자신 있게 하라는 말을 했다”고 웃었다. 대표팀에서 만나고 싶었던 선수에 관해 조현택은 “누가 뭐래도 손흥민 선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 중에 한 명이다. 축구 외적으로도 본받고 싶은 점이 많고, 꼭 한번 같이 공을 차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기회가 생겨서 신기하고 놀랍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울산 시절 지도를 받았던 홍명보 감독, 그리고 한솥밥을 먹었던 설영우(FK 프르베나 즈베즈다)와 대표팀에서 조우한다. 조현택은 “홍명보 감독님을 오랜만에 뵙는다. 많은 대화를 나눠본 건 아닌데 어떤 이야기를 해주실까 궁금하다. (설)영우 형의 반응도 어떨지 궁금하다”면서, 설영우와 연락했느냐 묻자 “따로 없었다. 예의상 내가 먼저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울산에 있을 때 플레이를 보고 물어보면서 배웠다. 이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내가 배울 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설영우와 재회를 손꼽아 기다렸다. 조현택의 포지션인 풀백은 그야말로 격전지다. 그는 “사실 내가 바로 경기를 뛰는 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혀 안 하고 있지만, 훈련장에서 차근차근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언젠가 기회가 주어질 거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이런 기회가 왔다는 자체를 감사하게 생각하겠다. 최대한 많이 배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작성날짜45분 전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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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중거리포' 포항, 전북과 극적 무승부...울산-수원FC도 비겨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디펜딩 챔피언 울산HD와 치열한 공방전 끝에 비겼다. 수원FC는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25시즌 K리그1(1부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울산은 부상 당한 에이스 미드필더 보야니치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여러 차례 골 찬스를 맞았으나 한 골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개막 후 5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한 수원FC(3무2패·승점 3)는 11위에 머물렀다. 2위 울산(승점 10)은 3연승에서 연승 행진을 멈췄다. 대신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에 만족해야 했다. 선두는 4승 1패를 기록 중인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2)이다. 대전은 전날 제주SK를 3-1로 완파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 현대가 미드필더 한국영의 퇴장 악재 속에 포항 스틸러스와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승점 5)은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 속에 9위로 한 계단 올랐다. 올 시즌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전북은 울산, FC서울, 대전과 함께 강팀으로 분류된 팀이다. 포항(승점 2)은 후반전 수적 우위 속에 동점 골 사냥엔 성공하며 패배에선 벗어났다. 하지만 이날도 승리에 실패하며 개막 4경기 2무 2패에 그쳤다. 순위는 최하위인 12위다. 전북은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반 24분 전진우의 득점포가 터진 전북은 4분 뒤 박재용의 헤더가 골 그물을 흔들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포항에 연달아 골을 내줬다. 포항은 왼쪽 측면 수비수 이태석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후반 5분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태석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을용 경남FC(2부리그) 감독의 장남이다. 아버지처럼 날카로운 왼발 킥이 주 무기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김천 상무와 광주FC가 득점 없이 비겼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작성한 김천(승점 8)은 3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개막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를 이어간 광주FC(승점 6)는 8위를 유지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작성날짜45분 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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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허무한 실점 반복, 박태하 감독도 "축구에서 나올 수 있지만 당황스러워...반드시 교쳐야 한다" [MD전주인터뷰] [마이데일리 = 전주 최병진 기자] 박태하 감독이 실점에 대한 아쉬움을 표출했다. 포항은 1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포항은 2무 2패에 머물면서 이번에도 첫 승에 실패했고 최하위로 A매치 휴식기를 맞게 됐다. 포항은 전반전에 전진우와 박재용에게 연속을 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첫 번째 실점의 경우 이태석이 골문 앞에서 공을 걷어내려던 것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고 추가골은 코너킥에서 클리어링이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허탈하게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5분에 이태석이 추격골을 터트렸고 전북의 한국영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확보했다. 공격을 펼친 포항은 후반 38분 조상혁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간절하게 승리하고 싶었는데 쉽지는 않다. 추운 날씨에 멀리 와주신 팬들에게 아쉬움을 드려 죄송하다. 전반 실점 장면이 고민이다. 이상하게 실점을 해서 당황스럽다. 반드시 고쳐야 하는 숙제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동점을 만들어서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올시즌 유독 수비진에서 실수가 많은 부분에 대해 “집중력 부족이나 심리적인 문제 등 복합적이다. 전방에서 공격수들이 먼저 압박을 해서 패스길을 막아야 하는데 부족했다. 수비수들은 긴 패스에 대한 대비가 좋지 않았다. 오늘 두 번째 실점 장면이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우리한테 일어나서 좀 당황스럽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박 감독은 득점을 기록한 조상혁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전했다. 그는 “전방에서 파워풀하게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 최대한 문전 근처에서 득점을 하기 위해 투입을 했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도 “사실 편견을 깨기 쉽지 않다. 들어가면 잘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 투입해서 확인을 하고 싶었다. 이창우나 강민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작성날짜47분 전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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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터뷰] "할머니가 멀리서도 손주 잘 보실 수 있게" '노랑머리 센터백' 이지솔의 감동적인 염색 이유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최근 수원FC 핵심 센터백으로 부상한 이지솔이 머리를 노랗게 염색한 감동적인 이유를 밝혔다.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를 치른 수원FC가 울산HD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5경기 무승을 한 수원FC는 3무 2패 승점 3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이날 수원FC는 홈에서 승리를 거머쥘 기회를 놓쳤다. 전반 13분 안데르손의 완벽한 침투패스를 받은 루안이 골망을 흔들며 앞서나간 뒤 두어 차례 완벽한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놓치며 달아날 기회가 사라졌다. 후반에는 울산의 맹공을 막아내야 했다. 비록 후반 28분 울산 신입생 에릭에게 실점하긴 했지만 이희균이 득점이 취소되고, 라카바의 페널티킥을 안준수가 막아내는 등 운과 실력이 모두 따르며 승점 1점을 건질 수 있었다. 센터백 이지솔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지솔은 이날 수비라인을 리드하며 공중 경합과 후방 커버에 강점을 보였다. 스피드를 위시한 엄원상의 공격도 성공적으로 막아냈고,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울산의 파상공세를 저지했다. 후반 막바지 위협적인 울산의 크로스를 머리를 들이밀어 바깥으로 내보내는 등 수비 집중력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지솔은 자신의 활약에 기뻐하기보다 승리하지 못한 것, 실점한 것에 안타까워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지솔은 "아쉽다.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실점해서 비겼다"라며 "실점 상황에서 공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서 만족스럽지 않다. 루빅손의 패스 타이밍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패스가 들어오지 않을 것 같다는 안일한 생각이 있었다. 패스 타이밍이 늦어지길래 안 주나 보다 할 때 공이 들어왔다. 계속 신경을 쓰고 있었어야 했는데 아쉽다"라고 자책했다. 그래도 이지솔은 이번 시즌 수원FC 핵심 수비수다. 광주FC와 개막전에는 나서지 않았지만 대전하나시티즌과 2라운드부터 줄곧 수원FC 후방을 지켰다. 대담하면서도 안정적인 이지솔의 수비는 수원FC가 성적이 좋지 않은 와중에도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팀이 되는 데 도움을 줬다. 이지솔은 과거에 어떻게든 버텨냈던 게 지금의 자신을 만든 거라 생각했다. 달라진 게 크게 없다고 말하면서도 "이전 시즌들은 내가 부족했다. 부족했지만 거기서 포기하지 않았다. 기용받지 못하면 내려놓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지 않고 뭐라도 배우자는 생각으로 제주와 강원에서 2년을 버텼다. 나도 모르게 그동안 축적된 게 있었고, 그것들이 이제야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만약 이번 시즌까지 잘 풀리지 않았다면 은퇴를 고려했을 것이다. 이지솔은 "수원FC에서 잘 안 되면 은퇴하려고 했다. 경쟁하는 것도 힘들고 지쳤다. 여기서 안 되면 그만하자고 생각했다"라며 "쿨함과 절박함이 둘 다 있었다. 그래서 플레이할 때 마음이 편하다. 부담감이 덜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수원FC는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리그 첫 5경기에서 3무 2패로 부진을 면치 못한다. 안데르손의 거취가 뒤늦게 결정되고, 외국인 선수 영입이 늦어져서 외국인 선수들끼리의 합은 물론 기존 선수들과 합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또한 지난여름부터 핵심들이 줄줄이 나가면서 선수단이 개편된 것도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다. 현재 성적은 이지솔에게도 부담이 된다. 이지솔은 "경기를 못 이기고 있다는 부담감이 있어 아쉬울 따름"이라며 "선수단 분위기도 침체됐다.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프로는 이기지 못하면 당연히 침체된다. 이기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감독님도 쳐지지 말자 하고, 용이 형과 같은 고참 형들도 쳐지지 말자고 말씀하신다. 그래도 사실 힘들다. 이기고 싶다. 그래서 이번 휴식기에 많은 보완을 하려 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올 시즌 이지솔은 노랑머리로 염색을 했다. 원래 금발인 울산의 루빅손보다도 샛노랗다. 경기장에서는 누구보다 눈에 띈다. 머리뿐 아니라 눈썹까지 노랗게 칠해 독특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이지솔이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선택한 이유는 자신의 할머니 때문이었다. 종종 효심이 깊은 선수들은 자신의 할머니를 위해 헤어스타일을 특이하게 하곤 한다. 수원FC에 몸담았던 이승우가 2015년 '손자를 찾기 힘들다'라는 할머니의 말에 U17 수원컨티넨탈컵에 핑크색 머리로 참가한 게 유명한 사례다. 이지솔도 마찬가지다. "할머니 때문에 탈색을 했다. 할머니는 내 1호 팬이다. 축구 처음 할 때부터 항상 경기장도 할머니와 같이 갔다. 오늘도 경기 보러 오신다고 하셨는데 편찮으셔서 오지 못했다"라며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멀리서 보면 잘 안 보이시지 않나"라며 멀리서도 할머니가 자신을 잘 알아보게끔 탈색을 했다고 밝혔다. 이지솔은 "내가 원래 탈색을 좋아한다. 그리고 미용실에 1시간 반 이상 있으면 못 버텨서 탈색만 했다"라며 분위기를 환기한 뒤 "머리가 노란데 눈썹만 검은색이면 이상하니까 했다. 너무 밝게 돼서 후회는 된다"라고 웃었다. 이지솔은 한 달에 한 번 뿌리염색을 해서 노란 머리를 유지하는데, 거기서도 할머니에 대한 효심을 엿볼 수 있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작성날짜48분 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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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무승’, 수원FC 김은중 감독 “선수들 조바심 느끼지 않길, 자신감 잃지 않길” [MK현장] 수원FC의 무승 길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길 바라는 모습이다. 수원FC는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울산HD와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첫 승’을 놓친 수원FC다. 전반전 루안의 선제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으나, 후반전 울산 새 공격수 에릭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에 그쳤다. 개막 후 5경기 3무 2패(승점 3)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추운 날에도 팬들께서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선수들이 준비한 100% 보여줬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못해 아쉽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 동점골을 허용했을 때 안 좋게 가는 방향으로 갔다면 역전을 허용했을 텐데 잘 버텨줬다. 휴식기 잘 보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여전히 승리가 없는 수원FC다.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승리를 위한 행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라며 “오늘 경우 심판을 존중하지만, 판정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이런 부분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뛰었다. 지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부담 갖지 말라고 했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은중 감독은 많은 고민을 갖고 있다. 득점력 부재, 다실점 등이다. 여기에 안데르손에 대한 공격 의존 또한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오늘 경기 또한 다수의 공격 찬스에서 안데르손의 의존이 커 보였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전부터 이 부분을 짚으며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중 감독은 “(지)동원이, 루안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전반전에는 우리가 준비했던 공격 전개가 잘 나왔다고 생각했다”라고 만족감을 보이며 “하지만 더 준비해야 한다. 싸박, 오프키르 등 다른 공격수까지 득점에 가세한다면 팀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3무 2패의 성적으로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김은중 감독은 “득점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신경 쓰고자 한다. 모든 경기에서 다득점이 나오지는 않는다. 한 번의 실수로 득점하고, 실점한다. 작은 기회에서도 많은 부분을 살려야 한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도 달아날 기회가 있었지만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전반전의 경우 준비한 부분을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전반전 상대가 대처하지 못했던 모습이 있었고, 압도할 수 있는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추가골이 없었다. 울산은 언제든 득점할 수 있는 강팀이다. 우리가 이런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려면 찬스에서 더 날카로움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수원FC가 선제골을 지키며 승리했다면 울산으로 상대로 처음으로 안방 승을 거두는 날이었다. 하지만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이 긍정적인 정신력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안타까웠다. 선수들이 조바심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갖지 말고 임했으면 좋겠다. 자신감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힘줘 말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50분 전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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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울산, 신입 외국인 데뷔골로 1-1 무승부...루안-에릭 맞불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와 치열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리 사냥에 또 실패했다. 수원FC는 3월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개막 이후 5경기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수원FC(승점 3)는 2경기 연속 무승부에 만족하며 11위에 머물렀다. 반면 울산(승점 10)은 3연승 행진이 중단됐지만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승리에 목마른 수원FC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고, 전반 12분 외국인 공격수 루안의 데뷔골로 앞서 나갔다. 역습 상황에서 안데르손이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중원을 돌파한 후 루안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루안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루안의 K리그 데뷔골이자,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에 허덕이던 수원FC의 이번 시즌 두 번째 득점이었다. 앞서 수원FC는 2라운드 대구전(1-3 패)에서만 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기세를 탄 수원FC는 전반 18분 지동원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이어진 역습에서 안데르손의 왼발 슛까지 골문을 외면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을 0-1로 끝낸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빅손과 이희균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5분에는 이희균이 골을 넣는 듯했으나, VAR 판독 결과 루빅손의 골키퍼 방해가 확인되어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10분에는 수원FC 이현용의 핸드볼로 얻은 페널티킥을 라카바가 실축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그러나 울산은 이틀 전 영입을 발표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릭을 후반 20분 투입하는 신의 한 수를 두었다. 에릭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7분 만인 후반 27분, 루빅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두 팀은 경기 종료 시까지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추가 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51분 전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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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의 포항, 0-2→2-2 무승부→'한국영 퇴장' 전북은 또 승리 놓쳤다... 6경기 2무4패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가 뒷심을 발휘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포항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전북현대와 원정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포항은 시즌 성적 2무2패(승점 2)를 기록, 최하위(12위)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반면 전북은 1승2무2패(승점 5)로 리그 9위에 위치했다. 분위기가 좋지 않다. 전북은 최근 열린 공식 6경기에서 2무 4패로 부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8강에서 시드니를 상대했는데 1차전 0-2 패, 2차전에서도 2-3으로 패했다. 리그에선 광주FC(2-2), 울산HD(0-1), 강원FC(0-1)를 이기지 못했다. 포항도 잡지 못해 무승 기간이 늘어났다. 출발은 전북이 좋았다. 전반 24분 전진우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김태현이 내준 공을 전진우가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9분에는 전북 공격수 박재용의 추가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높이 튀어 오른 공을 펄쩍 뛰어올라 머리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포항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5분 이태석이 먼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이것이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태석은 홍명보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 명단에 올랐다. 이달에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날 골을 터뜨려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포항은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 7분에는 전북 미드필더 한국영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혼전 상황에서 한국영이 볼을 뺏길 위기에 처하자 상대 한찬희를 향해 거친 태클을 날렸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찬스를 이어간 포항은 후반 38분 조상혁이 헤더골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두 팀은 K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지만 올해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고 있다. A매치 휴식기가 다가온 만큼 팀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포항은 오는 22일 광주FC를 맞아 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오는 30일 FC안양을 상대한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작성날짜51분 전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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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라이브] '리그 첫 골' 박재용 "내가 1옵션 아니어도 전북만 이기면 돼...콤파뇨-티아고 빠른 복귀 원해"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전주)] "내가 1옵션이 아니어도 된다. 전북 현대만 이긴다면." 전북과 포항 스틸러스는 1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관중은 10,442명이었다. 전북은 전반에 전진우, 박재용 골로 앞서갔다.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면서 만족스럽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 이태석에게 원더골을 허용했고 한국영 퇴장이 나오면서 밀렸다. 김영빈, 보아텡을 넣고 수비를 강화했지만 조상혁에게 실점했다. 에르난데스를 추가해 막판 역습을 노렸는데 골은 없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아쉬운 무승부였는데 박재용 골은 고무적이었다. 박재용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ACLT) 16강 2차전 포트FC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으나 리그에선 골이 없었다. 콤파뇨, 티아고가 차례로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박재용 골이 필요했다. 전북에 온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박재용은 동계훈련 때 강렬한 훈련에 모두 참여하며 포옛 감독 눈에 들었다. 콤파뇨, 티아고가 있어 후순위 옵션이었으나 꾸준히 교체로 기용됐다. 두 스트라이커가 부상을 당하자 선발로 나왔다. 박재용은 전진우 골로 앞서던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재용 헤더가 그대로 골이 되면서 전북이 2-0으로 앞서갔다. 전북은 기세를 잡았지만 후반 퇴장으로 인해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박재용은 결과 아쉬움을 표출했다. 박재용은 "리그에서 골을 넣은 건 너무 좋은 일이나 이겼어야 한다. 결과를 만들지 못한 건 모두의 탓이다. 날씨가 많이 추웠는데 팬들이 많이 오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전북만을 생각하는 마음을 계속해서 말했다. [이하 박재용 믹스트존 인터뷰 일문일답] -콤파뇨, 티아고가 부상이다. 계속 선발로 뛰는 포옛 감독 주문사항은? 많이 골을 넣어야 된다고 하신다. 전투적이고 적극적으로 하라고도 주문하신다. 그래서 그 부분을 생각하고 경기에 뛴다. -시드니에서 온 후 피로도가 크다고 알려졌다. 시차 적응은 됐다. 피로가 심하기 하나 다 핑계다. 연패를 끊어내야 했고 투쟁심 있게 나서려고 했다. 피곤하다는 생각은 안 하고 결과만 생각했다. -동계훈련 때 준비한 것을 생각하면 기대만큼 결과가 안 나온다. 그렇다. 하나가 안 맞는다. 시드니와 8강 2차전 때도 2-0으로 이기다 갑자기 흐름을 내줘 뒤집혔고 오늘도 2-0으로 이기다가 2-2가 됐다. 선수들은 준비를 잘하고 있다. 소통도 많이 한다. 안 되는 하나만 끊는다면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북은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다. 무조건 끊을 것이다. 항상 말하는데 전북은 위로 가야 한다. 전북은 진짜 이제는 위로 가야 한다. -비겼지만 골은 의미가 있다. 부담감은 있지만 많이 내려놓으려고 한다. 할 수 있는 모든 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포워드가 없는 상황이니 내가 뛰고 있다. 더 열심히 잘하려고 한다. 콤파뇨, 티아고가 빨리 돌아오면 좋겠다. 같이 뛰고 경쟁하면서 좋은 시너지를 내고 싶다. 둘 다 몸이 안 좋은 건 정말 아쉬운 일이다. 내가 1옵션이 아니어도 된다. 전북이 이긴다면 겸허히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두 선수가 빨리 복귀해서 같이 뛰었으면 한다 작성날짜54분 전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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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 후 갑자기 코피 흘린 정정용 감독, 기자회견 성한수 수석코치가 대신 참석···“무슨 일 있는 건 아냐, 코피가 멈추질 않아서...” 김천상무가 올 시즌 홈 개막전을 무승부로 마쳤다. 김천은 3월 1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5라운드 광주 FC와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천은 볼 점유율(55%-45%), 슈팅 수(14-10) 등에서 광주를 앞섰지만,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경기 후 급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김천 정정용 감독이 광주전을 마친 뒤 갑자기 코피를 흘린 것. 정 감독은 코피가 멈추지 않아 경기 후 기자회견장을 찾지 못했다. 김천에선 성한수 수석코치가 정 감독을 대신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다음은 성 수석코치와 취재진이 나눈 이야기다. Q. 정정용 감독은 괜찮은가. 경기를 마치자마자 코피를 좀 흘리셨다. 코피가 멈추질 않아서 기자회견장엔 내가 대신 왔다. Q. 홈 개막전을 0-0 무승부로 마쳤다. 많은 관중이 찾아주신 경기였다. 최선을 다했지만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그게 아쉽다. Q. 골 운이 따르지 않은 듯한데. 선수들이 공격 기회는 많이 만들었다. 광주 김경민 골키퍼가 슈팅 궤적을 다 예측하고 막아낸 경기였다. 그러다 보니 득점하기가 더 어려운 경기였던 것 같다. Q. 3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휴식기 계획은 어떻게 되나. 선수들은 3박 4일 휴가를 다녀올 예정이다. 푹 쉬고 나서 수비 조직력과 전술을 가다듬을 것 같다. 감독님과 미팅을 통해서 개선해야 할 부분을 보완해 가도록 하겠다. Q. 김동헌이 대표팀으로 향한다. 김동헌은 항상 노력하는 선수다. 김천에 처음 왔을 때부터 그랬다. 대표팀에 뽑힌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능력도 출중하다.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본다. *취재진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취재를 마친 뒤 정정용 감독을 만났다. 정정용 감독은 “코피가 멈추질 않아서 기자회견장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휴지로 코를 막고 기자회견장에 참석할 순 없지 않느냐”고 웃으며 말했다. 정 감독은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 이기지 못해 코피가 난 듯하다. 다음 번엔 꼭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홈팬들에게 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56분 전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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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live] 한국영 퇴장→옐로카드 받은 포옛 감독, "왜 선수 교체 바로 불가한가? 충분한 설명 못 들었어" [포포투=김아인(전주)] 거스 포옛 감독은 한국영의 퇴장 이후 교체에 대한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전북 현대는 1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공식전 4연패를 끊었지만 5경기 무승에 빠졌고, 포항은 2경기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먼저 경기를 주도하던 전북은 전반 25분 전진우 선제골과 전반 30분 박재용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후반 6분 이태석이 추격골을 만들었고, 후반 8분에는 과한 태클로 한국영이 다이렉트 퇴장을 받으면서 연이은 악재에 부딪혔다. 결국 포항이 후반 38분 조상혁의 동점골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북은 그렇게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포옛 감독은 다소 격양되어 있었다. 경기 소감을 말하기에 앞서 "일단 이 경기의 제목이라고 하면 '항상 어떤 일이든 일어난다' 라고 볼 수 있다. 우리 방식대로 경기를 잘 통제하고 있었는데 단 3분 만에 모든 일이 일어나면서 모든 게 바뀐 거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에게 질문하고 싶다. 내 답을 못 찾아서 물어보고 싶다. 만약 어떤 팀에 퇴장이 생기면 거기서 바로 선수를 교체할 수 있을까? 우리가 원래 교체 2장 준비하고 있었다. 비디오 판독(VAR) 교신 때문에 시간이 걸렸지만 다시 경기가 재개되기 전에 교체할 수 있을까, 없을까 묻고 싶다. 내 생각에는 교체할 수 있을 거 같다. 만약 안 된다면 심판이 충분히 나에게 설명해야 하는데 나는 그 부분에 대해 어필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고 한국영의 퇴장 상황에 대해 취재진에게 반문했다. 계속해서 포옛 감독은 "심판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심판은 본인이 하려던 결정을 그대로 밀고 나간 거 같다. 혹은 내가 (외국인)감독이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오늘 경기 이후 다른 팀에 레드카드 나왔을 때 다른 한국인 감독들이 교체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다. 내 생각에 오늘 퇴장 직후 바로 교체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안됐다. 만약 그렇게 교체할 수 없는 룰이 있다면 오늘 모든 심판들에게 사과하겠지만 그건 내가 잘못됐다는 전제 하에다"고 강조했다. 이후 포옛 감독은 "승리하고 싶었는데 두 팀이 다 치열하게 승리를 원했지만 무승부로 끝났다. 2주 후에 다시 재개되는 리그 경기가 우리에게 중요할 거 같다. 다시 팀으로 뭉쳐서 재정비하고 시작해야 할 거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퇴장 당시 상황에 대해 포옛 감독은 "정상적인 상황인지 모르겠다. 만약 대기심이 나에게 교체를 지금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면 내가 사과하고 앉았을 거다. 하지만 아무 설명도 듣지 못했다. 그런 규칙이 있는 건지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건지 봐야할 거 같다. 아무래도 한국말로 설명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한국말을 알지 못해서 옐로카드 받고 손을 들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예상치 못한 다이렉트 퇴장 이후 사용한 교체카드에 대해서는 "전지훈련 때부터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연습도 했다. 실제로 우리 팀이나 상대 팀 퇴장 당했을 때 가정해서 연습해봤다. 한국영 퇴장 이후 상대 크로스 공격 방어해야 해서 센터백 3명을 생각했고 중앙에서도 그것을 막게끔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작 이틀 전에 호주에서 돌아왔다. 오늘 선발 멤버 중 5명은 시드니에서 꽤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고 비행기 열 시간 넘게 타고 어제 훈련 한 시간 했다. 하필 호주 원정 동행 안 한 한국영이 퇴장당했다. 시드니전에서 많은 출전 시간 소화한 선수들 원래 빼주려다가 한국영 퇴장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그래서 많이 뛴 선수들이 뛰느라 힘든 경기가 된 거 같다. 이런 경기는 지지 않고 끝낸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5경기 무승에 갇힌 전북은 일단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든다. 포옛 감독은 "며칠 쉬면서 재정비해야 한다. 그 후 부상 선수들과 회복하면서 더욱 강한 팀이 되도록 만들어야 할 거 같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전력 보강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계획을 갖고 있다"고 짧게 대답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작성날짜58분 전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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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무승부’ 박태하 감독 “조상혁 파워풀한 선수…어린선수들 활약에 만족” [전주톡톡] [OSEN=전주, 서정환 기자] 후반에만 두 골을 넣은 포항이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 포항은 16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전북과 2-2로 비겼다. 1승2무2패의 전북은 9위다. 2무2패의 포항은 아직 승리가 없다. 포항은 전반전 전진우와 박재용에게 잇따라 실점해 끌려갔다. 후반전 이태석의 만회골이 터졌다. 한국영의 퇴장으로 포항이 수적 우위를 점했다. 포항은 후반전 들어간 조상혁이 후반 37분 동점골을 넣어 무승부를 이뤄냈다.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은 “간절하게 이기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다. 추운 날씨에 멀리까지 와주신 서포터들에게 아쉬움을 드려 죄송하다. 전반 실점이 고민이다. 이상하게 골을 너무 많이 먹어서 당황스럽다. 선수들에게 지적해서 고쳐야 한다.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열정이 묻어나왔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포항은 항상 선제 실점을 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박태하 감독은 “전방에서 쉽게 골을 준다. 공격수들이 압박을 통해 막아야 하는데 부족했다. 후방의 선수들도 긴 패스에 대비하지 못했다. 집중력 결여”라며 아쉬워했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가 동점골을 넣은 조상혁에 대해 “파워풀한 선수다. 수비수를 괴롭히는 특징이 있다. 수적으로 우세하니 문전에서 득점하는 위치선정과 슈팅을 주문했다”고 만족했다. 포항은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좋았다. 박 감독은 “이창우와 강민준이 첫 경기인데 잘했다.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칭찬했다. / jasonseo34@osen.co.kr 작성날짜2025.03.16 10:36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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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골차 리드 못지키고 포항과 무승부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전북 현대가 2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포항 스틸러스와 비겼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1승2무2패(승점 5)를 기록하며 리그 9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하고 명가 재건을 선언했지만, 아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개막 4경기 무승의 늪에 빠진 포항은 2무2패(승점 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북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24분 전진우, 29분 박재용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포항도 후반 5분 이태석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북은 후반 7분 미드필더 한국영이 위험한 태클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처했다. 이후 전북은 포항의 공세를 견디며 1골차 리드를 지키고자 했지만, 포항은 후반 38분 조상혁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울산 HD와 수원FC의 경기도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수원FC는 전반 12분 루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울산도 후반 27분 에릭의 동점골로 맞불을 놨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고, 양 팀은 승점 1점 씩을 나눠 가졌다. 울산은 3승1무1패(승점 10)로 2위에 자리했다. 수원FC는 3무2패(승점 3)로 11위에 머물렀다. 한편 광주FC와 김천상무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김천은 2승2무1패(승점 8, 7골)로 3위, 광주는 1승3무(승점 6, 4골)로 8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작성날짜2025.03.16 10:35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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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인터뷰] '전북의 아픈 손가락' 에르난데스, 드디어 복귀..."몸 상태 90% 이상! 선발 출전도 가능" [STN뉴스=전주] 반진혁 기자 = 전북현대의 아픈 손가락 에르난데스가 의지를 다졌다. 전북현대는 1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의 분위기는 좋았다. 초반 흔들렸지만, 평정심을 찾았고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후반 한국영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맞았고 계속 몰아붙인 포항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2실점을 헌납하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에르난데스는 후반 40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랜 재활 기간 이후 복귀전을 치른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2024년 1월 인천유나이티드를 떠나 전북으로 이적했다. 핵심 자원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재활에 집중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기대는 컸다. 동계 훈련에서 몸 상태가 좋았고 개막을 앞두고 이를 갈았다. 하지만, 또 쓰러졌다. 에르난데스는 "앞 근육이 찢어졌다. 재활에 매진했고 생각보다 회복이 늦었다. 의무팀에서 잘 도와줬다. 현재는 좋아졌다"며 부상 부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5개월 만에 복귀한 것 같다. 오랜 기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아쉬웠다. 오늘 그래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뻤다"며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의지를 불태우는 중인데 "90% 이상 준비는 됐다. 다음 경기부터는 선발로 뛰어도 괜찮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에르난데스는 전북의 아픈 손가락이다. 필요할 때마다 부상으로 사라지면서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시즌 개막 전 동계 훈련에서 몸 상태가 좋았다. 지난 시즌 도움이 많이 못 돼서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만, 다쳐서 아쉬웠다. 지금은 괜찮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중요한 경기를 못 뛰었다. 관리 잘해서 이번 시즌 부상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며 팀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작성날짜2025.03.16 10:33 에스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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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interview] '2골 추격→무승부' 박태하 감독, "젊은 선수들 확인해보고 싶었어...많은 도움 되어주길" [포포투=김아인(전주)] 박태하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 준 것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되어주기를 기대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1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2경기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1점에 만족했다. 먼저 경기를 주도하던 전북은 전반 25분 전진우 선제골과 전반 30분 박재용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후반 6분 이태석이 추격골을 만들었고, 후반 8분에는 과도한 태클로 한국영이 다이렉트 퇴장을 받으면서 연이은 악재에 부딪혔다. 결국 포항이 후반 38분 조상혁의 동점골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북은 그렇게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은 "간절하게 이기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다. 추운 날씨에 응원해 주셨는데 아쉬움을 드려서 죄송하다. 오늘 전반 2실점이 사실 우리가 요즘 고민하는 부분이다. 이상하리만큼 이런 골을 너무 많이 내줘서 굉장히 당황스럽다. 선수들이 이런 부분 고쳐야 한다. 반드시 고치겠다. 선수들 정말 이기고자 하는 열정이 드러났다. 수적 우세가 있었지만 최선 다한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경기 소감 간절하게 이기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다. 추운 날씨에 응원해 주셨는데 아쉬움을 드려서 죄송하다. 오늘 전반 2실점이 사실 우리가 요즘 고민하는 부분이다. 이상하리만큼 이런 골을 너무 많이 내줘서 굉장히 당황스럽다. 선수들이 이런 부분 고쳐야 한다. 반드시 고치겠다. 선수들 정말 이기고자 하는 열정이 드러났다. 수적 우세가 있었지만 최선 다한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 -예상 못한 실점 반복되는데 전방에서 공격수들이 먼저 패스해주면 전방 압박을 통해 막아야 하는데 그게 부족했다. 후방에서도 순간적으로 긴 패스에 대한 대비가 안됐다. 집중력 결여라고 볼 수 있다. 두번째 실점도 뭐라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축구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지만 우리 팀에 계속 일어나서 당황스럽다. -조상혁의 동점골 동계 훈련 때부터 지켜봤던 선수다. 전방에서 수비수 괴롭힐 수 있는 선수다.후반 시간 얼마 안 남았는데 우리가 수적 우세하니까 최대한 득점할 수 있는 위치 선정, 공격할 수 있는 슈팅 이런 걸 주문했다. -젊은 선수들 활약이 오늘 가장 큰 수확인지 편견 때문에 나도 결정이 쉽지 않은데 항상 후반에 잘할 수 있을지 카드를 만지작거린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투입해서 확인해보고 싶었다. 이창우, 강민준 등 처음 뛰었는데 좋은 모습 보여줬다.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이 되어줄 거라고 생각한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작성날짜2025.03.16 10:32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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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안산 꺾고 K리그2 선두 질주…부산도 2연승 신바람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가 안산 그리너스를 제압하고 K리그2 선두를 달렸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4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직전 경기 부산 아이파크전 패배 충격을 딛고 다시 승리를 챙긴 부천은 3승1패(승점 9)를 기록, K리그2 선두로 올라섰다. 부천은 전반 3분 만에 몬타뇨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다소 밀리던 안산은 전반 11분 장민준의 동점골로 승부 균형을 맞췄다. 무득점 갈증에 시달리던 안산의 이번 시즌 첫 골. 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7분 안산 손준석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급변했다. 수적 우위를 안은 부천은 공격에 숫자를 늘리고 몰아쳤다. 부천은 후반 9분 갈레고가 세컨드볼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뽑았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갈레고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박창준이 머리로 밀어 넣어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같은 날 부산 구덕운동장에서는 부산이 천안시티FC를 2-1로 눌렀다. '조성환호' 부산은 1무1패 뒤 2연승 신바람을 내며 2승1무1패(승점 7)를 기록, 6위로 도약하며 본격적으로 승격 전쟁에 참전했다. 천안은 1승3패(승점 3)로 10위에 머물렀다. 부산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곤잘로가 K리그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극장 승리'를 맛봤다.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전남 드래곤즈의 맞대결은 우중혈투 끝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남은 1승2무1패(승점 5)로 화성FC와 함께 공동 8위에, 전남은 2승2무(승점 8)로 3위에 각각 자리했다. tree@news1.kr 작성날짜2025.03.16 10:32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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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카드’ 받은 포옛 감독 작심발언 “한국영 퇴장 후 왜 즉시 선수교체 안됐나? 주심 설명 없었다” [전주톡톡] [OSEN=전주, 서정환 기자] 옐로카드를 받은 거스 포옛 감독이 작심발언을 했다. 전북은 16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포항과 2-2로 비겼다. 1승2무2패의 전북은 9위다. 2무2패의 포항은 아직 승리가 없다. 전북이 2-1로 앞선 후반전 돌발상황이 생겼다. 후반 7분 중원에서 공을 경합하던 한국영이 한찬희에게 깊은 태클을 들어갔다. 주심이 즉각 퇴장을 명령했다. 포옛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번복은 없었고 옐로카드를 받았다. 실점과 동시에 수적 열세에 놓인 전북은 결국 후반 40분 조상혁에게 동점골까지 실점하면서 승점 3점을 놓쳤다. 경기 후 포옛 감독은 “우리가 우위였고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었는데 3분 만에 흐름이 바뀌었다. (K리그에서) 퇴장을 당하고 바로 교체가 가능한가? 룰을 모르겠다. 비디오판독을 통해 교체할 시간이 있었는데 바로 교체를 못했다. 내 생각에는 교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왜 교체를 안해줬는지 모르겠다. 안된다면 주심이 설명을 해줘야 했는데 옐로카드를 받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포옛은 “주심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감독이 나(외국인)라서 그랬나. 한국감독이라면 아마 교체를 해주지 않았을지 봐야한다. 만약 내가 룰을 잘못 안거라면 미리 사과하겠다”면서 프로축구연맹에 규칙설명을 요구했다. 실제로 한국영이 후반 7분 퇴장을 당했지만 실제 교체는 후반 13분에 이뤄졌다. 전북은 전병관과 박재용을 빼고 보아텡과 김영빈을 수혈하며 전술적 변화를 줬다. 포옛 감독은 선수교체에 6분이 더 걸린 것에 불만을 가진 것이다. 포옛 감독에 따르면 주심이 상황이나 룰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포옛은 “주심이 그냥 ‘예예’라고 하고 경기를 재개했다. 대기심이 교체 못한다고 설명해줬다면 (내가) 사과하고 앉았을 것이다. 옐로카드 받은 것 말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면서 다시 한 번 아쉬워했다. A매치를 맞는 전북은 전력을 추스를 시간이 있다. 포옛은 “오늘 수적 열세에서 지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휴식하고 부상선수들이 돌아오면 재정비 하겠다. A매치 후 더 강한 팀이 되겠다. 선수보강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 jasonseo34@osen.co.kr 작성날짜2025.03.16 10:31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