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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한테 슬라이더 배우고 싶어?…안경에이스, 슈퍼루키에 비법 전수 약속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스프링캠프에서 박세웅 선배에게 슬라이더를 꼭 배우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의 미래 김태현은 프로 데뷔 시즌부터 '중요' 전력으로 분류됐다. 지난달 25일 대만 타이난의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시작된 소속팀의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태현은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는 팀 내 좌완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아마추어 시절 또래 타자들을 압도했던 김태현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김태현은 신장 185cm, 체중 87kg의 다부진 체격 조건을 갖췄다. 광주제일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작년에는 고교 대회 19경기, 61⅓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1.33의 특급 성적을 찍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025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김태현을 과감히 포함시켰다. 출국에 앞서 "(코칭스태프 사이에서) 워낙 평가가 좋다"며 대만 전지훈련 기간 직접 구위를 체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태현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대만에서 프로 데뷔를 준비 중이다. 아직 얼굴에 앳된 느낌이 가득하지만 마운드 위에서는 '싸움닭' 기질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현은 1군 스프링캠프 참가 출사표로 "올 시즌 준비를 잘해서 부상 없이 1군에 올라가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신인왕은 열심히 던지다 보면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인인 만큼 프로 입단 첫해 참가한 스프링캠프에서 하루종일 긴장할 수밖에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 듯하다. 김태현의 경우 전지훈련 초반에는 설렘보다 떨림의 감정이 더 많아 보였다. 김태현은 이 때문에 대선배 박세웅에게 전수 받고 싶었던 슬라이더 관련 질문은 쉽게 꺼내지 못했다. 대만 출국 직전 "스프링캠프 기간 박세웅 선배에게 꼭 슬라이더를 배우고 싶다"며 "아직까지는 직접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다. 대만에서는 한번 여쭤보고 싶다"고 했지만 아직 시간적, 심적 여유가 없었다. 김태현은 140km 중후반대 빠른 공과 커브, 포크볼을 구사한다. 구위만 놓고 본다면 1군에서도 당장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프로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좌타자를 상대하는데 큰 무기가 될 수 있는 슬라이더 추가 장착이 필요하다. 마침 롯데에는 현역 선수 중 손꼽히는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있다. 박세웅도 후배를 위해서라면 실전 연습경기 전 얼마든지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겠다는 입장이다. 박세웅은 "아직 어린 선수들이 내게 쉽게 다가와서 얘기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고 웃은 뒤 "스프링캠프 초반에는 다들 긴장감 속에 훈련하다 보니까 나이 차가 있는 선배에게 다가오기 어려울 거다. 조금씩 분위기가 풀어지고 서로 소통이 많아지면 김태현이 내게 자연스럽게 슬라이더를 물어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태현에게는 언제든지 내 슬라이더를 다 알려줄 수 있다. 사실 내가 던지는 법을 말해준다고 해서 100% 던질 수 있는 게 아니기도 하다"며 "내가 알고 있는 선에서는 아낌없이 김태현에게 다 가르쳐 주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2.06 14:45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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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3년만에 돌아온 푸이그, 영웅군단 적응 끝났다…한국인보다 제기 잘 차는 외국인 등장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 진짜~” 키움 히어로즈의 올 시즌 가장 큰 플러스 요인은 외국인타자 2명 보강이다. 둘 다 KBO리그에서 성과 혹은 가능성을 보여준 적이 있어서 고무적이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35)와 루벤 카디네스(28)다. 둘 다 제 실력만 발휘하면 20홈런을 넘어 30홈런까지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키움 타선은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넘어 김혜성(26, LA 다저스)의 공백까지 메워야 한다. 기존 멤버들이 십시일반해야 하지만, 푸이그와 카디네스의 한 방이 결국 중요하다. 두 사람은 이주형, 송성문, 최주환 등과 함께 상위타선에 배치될 전망이다. 특히 2022시즌 후 3년만에 키움에 돌아온 푸이그의 올 시즌 성적이 가장 궁금한 게 사실이다. 푸이그는 2022시즌 전반기에 극도의 부진을 겪다 시즌 중반 이후 맹활약했다.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2022시즌 성적은 126경기서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 65득점 OPS 0.841. 돌아온 푸이그는 키움에 벌써 적응을 마친 듯하다. 3년 전과 비교할 때 새롭게 입단한 멤버들도 있지만, 재회한 멤버들도 있다. 푸이그는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스프링캠프 훈련의 분위기를 좋게 만들고 있다.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은 지난 5~6일 잇따라 컨텐츠를 올렸다. 외야수비훈련을 하는데, 본 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외야수들이 원을 그리며 서서 글러브 토스만으로 공을 양 옆의 동료에게 전달을 받고, 전달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쉬워 보이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면 공을 바닥에 떨어뜨리기 십상이다. 푸이그는 임지열과 이형종 쪽에서 공이 제대로 돌지 않자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영어로 몇 마디를 하더니 임지열과 이형종이 듣는 둥 마는 둥 하자 또렷또렷한 한국어로 “아 진짜”라고 했다. 그러자 선수들 사이에 다시 웃음꽃이 피었다. 푸이그는 이후 본 훈련에서도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했다. 낙구기점으로 뒷걸음하며 공을 받는 훈련에서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내는 기민함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내 몇 차례 공을 떨어뜨리자 뭐라고 크게 외치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하이라이트는 설을 맞이해 각 파트별 대항전으로 진행한 각종 민속놀이였다. 여기서 푸이그가 엄청난 운동신경을 뽐냈다. 제기차기를 유려하게 하지는 못하는데, 양 발을 활용해 제법 오랫동안 찼다. 바닥에 떨어뜨리기 전에 몸을 날려 한 번이라도 더 차는 모습을 본 국내선수들이 박수를 보냈다. 그러자 제작진이 재치있게 “한국인보다 제기 잘 차는 외국인”이라고 했다. 푸이그가 3년만에 돌아와 선수단에 스스럼없이 스며들고 있다. 키움 사람들로선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임하는 푸이그의 모습이 좋지 않을 수 없다. 이제 푸이그가 야구로 실력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작성날짜2025.02.06 14: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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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벌써 20년 인연 오키나와 캠프서 KS 우승 꿈 박차 삼성 라이온즈가 벌써 20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오키나와 온나손 캠프서 한국시리즈 우승 꿈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이 스프링캠프를 차린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환영회가 열렸다. 6일 일 온나손 촌장 및 지역 관계자 등 30여명이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을 찾았다. 나가하마 온나손 촌장은 “어김없이 올해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캠프를 무사히 치르시기 바라고 올 시즌 우승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2005년부터 온나손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1차 전지훈련을 괌에서 치르고 5일부터 오키나와로 이동해 본격적인 2차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온나손 관계자들은 준비해 온 지역 특산물과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 현수막 기념 촬영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구단에서는 박진만 감독을 비롯하여 정대현 수석코치, 이성규 임시주장이 환영회에 참가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좋은 시설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온나손 촌장님 그리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작년 좋은 성과로 준우승을 할 수 있었고, 올해에도 이 곳에서부터 준비를 잘해 우승을 해서 기쁨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감사 인사로 답했다. 삼성은 내달 5일까지 한국 및 일본 프로 팀과의 실전 경기를 포함해 29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16일)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주니치 드래건스(19일)까지 NPB의 팀들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이어 한화 이글스(21일), SSG 랜더스(25일), KT 위즈(27일), LG 트윈스(3월 1일), KIA 타이거즈(3월 2일)까지 KBO리그 팀과도 7경기를 치른다. 삼성의 스프링캠프 목표는 당연히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박진만 감독이 목표를 밝힌 것과 같이 지난 시즌 정규시즌 준우승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한 삼성은 올해 KIA의 2년 연속 통합 우승 도전을 저지할 강력한 대항마이자 우승후보로 꼽힌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06 14:00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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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만 않는다면"…키움 '통 큰' 투자 빛을 볼 때, 베테랑 투수 보답으로 이어지나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안 아파야 한다."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투수 원종현은 다가올 2025시즌 반등을 예고했다. 원종현은 지난달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2023시즌 중반 토미존 서저리(오른쪽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를 받은 뒤 약 1년 만에 나서는 전지훈련이다.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난 원종현은 "1년 만에 다시 스프링캠프를 간다. 많이 떨리지만, 준비했던 것들을 좋은 성과로 가져왔으면 하는 마음이다"며 "공을 꾸준히 던져왔다. 날씨가 추웠지만, 괜찮은 몸 상태다. 강한 캐치볼 정도까지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원종현은 지난 2022시즌이 끝난 뒤 키움과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4년 총액 25억원으로 인센티브가 없는 전액 보장이었다. 키움이 원종현에게 얼마나 기대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다만, 2023시즌 원종현은 부상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적 첫해 정규시즌 20경기 1승 1패 18⅔이닝 평균자책점 5.79 17탈삼진에 그쳤다. 이듬해에도 긴 재활을 거친 뒤 시즌 막바지 돌아왔다. 2024시즌 성적은 4경기 3⅔이닝 평균자책점 4.91 4탈삼진이다. 이는 이전 원종현의 실력과 크게 대조된다. 그는 지난 2014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데뷔해 통산 525경기 28승 29패 92홀드 82세이브 541⅔이닝 평균자책점 4.09 469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겨 KBO리그 까다로운 불펜 투수 중 하나로 불렸던 그때처럼 좋은 투구를 보여야 한다. 반등 의지에 관해 원종현은 "우선 안 아파야 한다. 아프지 않아야 좋은 기량이 나온다. 잘 준비한다면, 기량은 충분히 나올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며 "그동안 아파서 못했으니 올해는 동료나 팀에 도움을 많이 줘야 한다. 그래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현재 몸 상태는 크게 이상이 없다. 재활도 순조롭게 끝났고, 무엇보다 지난해 막판 1군 콜업돼 실전 경험을 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원종현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준비할 수도 있었지만, 감독님께서 빨리 1군에 올려주셔서 좋았다. 퓨처스리그에서 하는 것보다 1군에서 던지며 긴장감을 가지고 했던 점이 몸에 스피드를 붙이는 데 도움됐다. 미리 (실전을) 경험하고 캠프를 준비하는 게 훨씬 더 좋다는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선수 개인과 키움 모두에 중요할 한 해다. 선수는 반등에 성공해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야 한다. 팀은 마무리 투수 조상우(KIA 타이거즈)가 이탈한 공백을 메우며 5강 싸움을 펼쳐야 한다.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원종현의 경험은 키움 불펜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원종현은 "열심히 해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 불펜에 어린 선수들도 많아 재밌을 것 같다. 스프링캠프 기간 재밌게 훈련하며 많이 친해져야 할 것 같다. 조언도 해주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원종현은 "아프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프지 않다면 언제든지 내 공을 다시 던질 수 있다는 느낌이 있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2.06 13:43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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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피칭 호조 보인 두산 이영하 '세밀한 투구 집중'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안정적인 페이스를 보이며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단은 투수진 전원이 최소 한 차례 이상의 불펜피칭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영하는 총 세 차례 불펜피칭에서 40구, 50구, 30구를 단계적으로 소화하며 코칭스태프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FA 자격을 앞둔 이영하는 1월 요미우리 미니캠프에서 시작된 개인 훈련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피치 디자인 세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승왕 곽빈도 첫 불펜피칭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으며 최승용, 김유성, 김민규 등 선발 후보군은 세 차례 피칭에서 80구까지 투구수를 늘렸다. 박정배 투수코치는 "투수진이 전반적으로 준비를 잘해왔다"며 "현재의 페이스가 실전까지 이어진다면 지난해보다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김유성은 전력분석팀의 조언에 따라 팔 스윙과 하체 밸런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으며, 트래킹 데이터에서도 진전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2.06 13:40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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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 계속하겠다" 했는데 '대만行' 거절...보류권 풀린 '63홈런 효자 외인' 소크라테스의 다음 스텝은 KBO 리턴일까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새로운 도전을 찾아 떠났던 KIA 타이거즈 출신 소크라테스 브리토(33)가 정말 KBO리그 '리턴'을 바라보고 있는 걸까. 2022년 한국 무대를 밟은 소크라테스는 데뷔 첫 해 127경기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12도루 OPS 0.848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리그 적응에 성공했다. 무난하게 재계약에 골인한 소크라테스는 2년 차 시즌이었던 2023년에도 142경기 타율 0.285 20홈런 96타점 15도루 OPS 0.807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해 KBO 데뷔 3년 차를 맞은 소크라테스는 정규시즌 140경기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OPS 0.875로 홈런, 타점, OPS 등에서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타율 0.300(20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OPS 0.814로 활약하며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에서 3시즌 동안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 40홈런을 올린 '효자 외인' 소크라테스가 재계약에 성공해 브렛 필(2014~2016)과 프레스턴 터커(2019~2022)를 넘어 구단 역사상 최장수 외인 타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다. 그러나 KIA와 소크라스의 동행은 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시즌 타고투저 흐름 속에서 소크라테스의 성적은 규정타석을 채운 7명의 타자 가운데 출루율(0.359) 최하위, 타점과 OPS 6위로 다른 외인 타자들에 비해 상당히 아쉬웠다. 수비, 주루에서도 지표상으로 하락세가 관찰됐다. 특유의 슬로우 스타터 기질로 시즌 초반 팀의 순위 경쟁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는 점도 재계약 실패에 한몫했다. 대신 KIA는 소크라테스가 3년 동안 팀에 공헌한 바에 대한 보답으로 보류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KIA와의 동행이 불발된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3년간 팀에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가족처럼 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준 팀 동료들과 항상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코치님들, 항상 응원해 주시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모든 분 마음 한편에 간직하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시즌 동안의 모든 노력이 우승으로 결실을 맺어 기쁘다. 그 기분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믿음, 감사, 기쁨. 이것이 제가 이 순간을 마감하는 방식입니다. 한 사이클을 마무리했고, 잘했다는 확신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미래를 암시하는 말을 남겼다. 그는 고향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돌아가 자신이 말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다. 도미니카 윈터리그 레오네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세미파이널(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362 2홈런 9타점 OPS 0.976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챔피언을 두고 다투는 파이널 시리즈 7차전에서는 9회 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며 팀에 우승컵을 안겨줬다. 현재 진행 중인 캐리비안 시리즈에서도 타율 0.476, OPS 1.024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한국과 도미니카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이어간 소크라테스에게 대만 프로야구팀도 러브콜을 보냈다. 대만프로야구(CPBL) 소식을 전하는 현지 매체 'CPBL STATS'는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간) "웨이취안 드래곤즈 단장이 리버티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3시즌을 뛰었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의 대만행이 성사되진 않았다. 매체는 "그는 가족과 관련된 이유로 대만에 오지 못했다"라며 협상이 결렬된 이유를 밝혔다. 소크라테스에게는 한국에서 뛰던 2022년 5월 태어난 어린 딸이 있다. 3년의 외국 생활을 마치고 이제 막 고향인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돌아왔는데 다시 먼 길을 떠나는 결정을 내리기는 분명 쉽지 않았을 터다. 새로운 행선지가 한국이라면 말이 달라질 수 있다. 3년간 KBO에서 뛰면서 리그 투수들은 물론 한국 문화에도 충분히 익숙해졌다. 구단들 입장에서도 통산 3할대의 타율과 평균 20홈런 이상을 때릴 수 있는 파워, 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주력까지 갖춘 소크라테스는 대체 외국인 카드로 상당히 매력적이다. 지난해 KBO에선 총 3번(두산 베어스 헨리 라모스→제러드 영,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맥키넌→루벤 카티네스→르윈 디아즈)의 외국인 타자 교체가 이뤄졌다.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로니 도슨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으나 교체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번 시즌 한국 무대에서 소크라테스를 다시 볼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 사진=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오네스 델 에스코히도 홈페이지, 소크라테스 브리토 SNS 캡처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06 13:40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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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야구 모두 합격 '두산 박서준'을 주목하라...첫 라이브BP서 홈런포 무력 시위 [호주 스캠 현장] [블랙타운(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배우 박서준 닮은 유망주의 폭발 기운. 두산 베어스는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2025 시즌 우승 꿈을 키우고 있다. 투수들은 3회 이상의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타자들도 쉬지 않고 방망이를 돌리며 실전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 한 계단을 올라섰다. 5일부터 라이브 배팅이 시작됐다. 경기와 같은 상황 속에 투수는 전력으로 다양한 구종을 던지고, 타자는 이에 대응해야 한다. 긴장감이 묻어난다. 타자들이 아무리 배팅 훈련을 많이 한다 해도, 첫 라이브 배팅에서 기계볼이 아닌 투수의 강속구를 정타로 연결시킨다는 건 쉽지 않은 일. 실제 두산이 공들여 뽑은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도 첫 라이브 배팅에서는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 홈런을 친 선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2년차 내야수 임종성. 우완 윤태호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탄성이 터졌다. 임종성은 경북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 뽑힌 유망주. 거포형은 아니지만, 체격도 건장하고 힘이 있는 중장거리 스타일이다. 주포지션이 3루인데 기본기가 좋아 실수가 적다는 평가. 두산은 허경민의 이적으로 2루를 보던 강승호가 3루로 이동한 상황이다. 야구도 야구인데 잘생겼다. 팀 내에서는 배우 박서준과 닮았다 해 '두산 박서준'으로 불리우고 있다고. 임종성은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사실 직구 타이밍을 잡았는데 슬라이더가 들어왔고, 포인트를 앞에 두니 앞쪽에서 공이 맞아 좋은 타구로 연결된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임종성은 "비시즌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몸은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컨디션도 좋다. 타격 코치님들과 꾸준하게 소통하고 있다. 앞쪽 포인트 형성을 강조하신다. 그래서 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종성은 수비에 대해 "주로 3루 연습을 하고 있다. 내야 다른 포지션보다는 편하다"며 "아직 캠프 초반이다. 지금처럼 잘 준비해서 팬들 앞에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블랙타운(호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2.06 13:07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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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급 구종이라도 B급 느낌일 것" 김택연·이병헌 스플리터 동반 장착 도전…속도 차는 있다? [시드니 현장] (엑스포츠뉴스 호주 블랙타운,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김택연과 이병헌이 2025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에서 나란히 스플리터 동반 장착에 도전한다. 다만, 두 선수의 차이점이 있다면 이병헌은 고교 시절 스플리터를 쓴 적이 있고 김택연은 처음 스플리터 구사에 나선단 점이다. 결과적으로 스플리터 장착에 속도 차가 날 수밖에 없다. 김택연과 이병헌은 2024시즌 두산 불펜의 핵심 축이었다. 김택연은 2024시즌 60경기(65이닝)에 등판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2.08, 78탈삼진, WHIP 1.26을 기록했다. 이병헌은 2024시즌 77경기(65.1이닝)에 등판해 6승 1패 1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 2.89, 57탈삼진, WHIP 1.45로 활약했다. 김택연은 2025시즌 2년 징크스를 피하고자 새 구종 장착을 고민했다. 그 결론은 바로 스플리터였다. 김택연은 스프링캠프 불펜 투구에서 스플리터를 계속 연습했다. 하지만, 김택연이 마음에 들 정도로 스플리터 움직임은 나오지 않았다. 6일 호주 시드니 근교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택연은 "스플리터를 계속 연습하고 있다. 아직 기복이 있어서 잘 떨어질 때는 잘 떨어지는데 안 떨어질 때도 있더라. 코치님들이 항상 말씀하시는 게 속구가 좋으니까 C급 구종이라도 B급 효과가 나고, B급 구종이 A급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셨다. 그 말에 자신감을 얻고 스플리터를 A급으로 만들기 보다는 조금의 변화라도 속구가 더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계속 연습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병헌도 김택연과 같이 2025시즌 스플리터 구종 추가에 집중하고 있다. 김택연과 다른 건 이병헌은 고등학교 시절 스플리터를 구사했단 점이다. 이병헌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선 체인지업보다 스플리터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 던졌던 구종이라 계속 감각을 어느 정도 끌어 올리면 될 듯싶다. (김)택연이도 스플리터를 연습하기에 서로 그립이나 감각에 대해 자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 박정배 투수코치 시선도 비슷했다. 스플리터 구사 경험이 있는 이병헌과 달리 김택연의 경우 새 구종 장착에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게 박 코치의 시선이다. 박 코치는 "새 구종을 장착하겠다고 해서 1개월 만에 뚝딱 결과가 나오는 건 비현실적인 일이다. 김택연 선수의 경우에도 스플리터 연습을 하면서 계속 왔다 갔다 하는데 당연히 시간이 더 걸릴 거다. 본인이 너무 마음을 급하게 먹을 이유는 없을 듯싶다. 이미 스플리터를 던졌던 이병헌 선수와는 속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라고 바라봤다. 물론 김택연이 예상보다 빠르게 스플리터를 습득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시나리오는 없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현재 불펜에서 유일하게 김택연만 마무리 투수 보직으로 9회 등판을 확정했다. 김택연이 2년 차 징크스 없이 풀타임 마무리 시즌을 성공적으로 출발한다면 이 감독의 머릿속도 덜 복잡해진다. 이 감독은 "김택연 선수가 개막전부터 마무리 투수로 들어가는 건 바뀌지 않는다. 다만, 김택연 선수의 건강과 2년 차 징크스가 걱정이다.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첫 시즌엔 자기 공만 던지면 된다. 이제는 타자들의 이름이 보이고 머릿속이 조금 복잡해질 수 있다. 김택연 선수가 성장해서 지난해만큼만 던져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김택연이 시즌 개막 전 결정구 스플리터 습득에 성공해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계기를 만들지 궁금해진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2.06 12:41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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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홈런-302억 타자인데'→"일주일에 3~4경기만" SSG의 특별관리, '20세 특급신성' 믿기에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38세 베테랑 타자에게 4년 110억원을 안겨줬다. 그러나 수비 활용폭은 더 제한될 전망이다. 더 오래, 꾸준한 활약을 할 수 있게끔 하는 배려다. 그 뒤엔 20세 특급 신성에 대한 두터운 신뢰가 깔려 있다. SSG는 지난달 23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1차 캠프를 차리고 선수단 36명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SSG가 이번 1차 캠프에 초점을 맞춘 건 유망주들의 성장이다. 최정(38) 등 베테랑 6명에게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부담 등을 줄여주기 위해 일본 가고시마 퓨처스 캠프에서 몸을 만들 수 있도록 배려했고 그 대신 더 많은 영건들을 데려가 혹독한 훈련을 통해 올 시즌 활약할 수 있는 원석을 찾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시선을 끄는 건 박지환(20)이다. 지난해 1라운드 신인으로 SSG 유니폼을 입은 내야 자원인 그는 첫 시즌부터 퓨처스리그를 오가면서도 76경기에서 타율 0.276 4홈런 21타점 3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03을 기록했다. 장기 레이스가 익숙지 않았던 탓인지 후반기 44경기에서 타율 0.198로 부진했지만 전반기 0.364의 고타율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수비에서도 다재다능함도 뽐냈다. 주로 2루수(54경기 406⅔이닝)로 나섰지만 3루에서도 9경기 38이닝을 소화했다. 연봉도 최저인 3000만원에서 150% 상승한 7500만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올 시즌 쓰임은 더 다양해 질 전망이다. 지난해 이숭용(54) 감독 선임과 함께 '팀 리모델링'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는 SSG지만 내야는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혔다. 3루엔 최정, 유격수엔 골든글러브를 아쉽게 놓친 국가대표 박성한이 있고 1루엔 우타 거포 기대주 고명준, 2루엔 지난해 신인으로 타율 0.307로 맹활약한 정준재가 있다. 그러나 단순히 백업으로 두기에 박지환은 너무도 아까운 자원이다. 그래서 이숭용 감독은 박지환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가장 무게를 두고 있는 포지션은 3루다. 지난달 19일 캠프 환경을 체크하기 위해 한 발 먼저 플로리다로 향했는데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그는 "(박)지환이를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내보내 경험을 쌓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계속 기회를 줘서 키워야 될 선수이고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자원"이라며 "(최)정이를 일주일에 3~4경기 정도 수비로 내보내고 나머지 2~3경기에선 지명타자를 시키려고 한다. 그 자리를 메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5년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20년 동안 꼬박 지켜온 3루를 넘겨받을 인물로 박지환을 점찍은 것이다. 여전히 SSG 3루는 38세 최정이 든든히 지키고 있다. 많은 나이에도 여전히 대체자를 찾기 어렵다. 지난해에도 37개의 아치를 그려낸 그는 495홈런으로 역대 KBO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득점(1461)도 1위, 타점(1561)은 2위다. 2015년 4년 86억원에 첫 FA 계약을 맺은 최정은 2019년 6년 106억원에 이어 이번에도 대형 계약을 이끌어내며 FA 총액에서 302억원으로 역대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 감독은 최정의 타격 장점을 살리기 위해선 수비 부담을 줄여줘야 할 시기라고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느꼈고 올 시즌엔 그를 실행하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최정의 은퇴 이후까지도 내다본 선택이다. 최정이 지명타자로 나설 때를 제외하면 또 다른 포지션으로 나설 수 있게 준비를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감독은 "또 (박)성환이의 체력을 아껴주고 (정)준재가 힘들 때도 있을 것"이라며 멀티 포지션으로 준비를 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SSG에 따르면 박지환은 현재 베로비치 캠프에서 고명준, 박성한, 정준재 등 8명과 함께 내야 훈련에 집중하고 있고 우선적으로 3루 훈련에 김성민과 함께 나서고 있다. 그러나 나아가 외야 수비까지도 준비한다. 마무리 캠프에서도 외야 훈련을 시켰는데 구단 내 평가가 나쁘지 않았다. 내야에 중점을 둘 전망이지만 경우에 따라 외야수 기용을 생각할 만큼 박지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뜻을 읽어볼 수 있다. 이 감독은 "일단은 내야가 주포지션"이라면서도 "상황에 따라서 외야로도 나갈 수 있는 여지는 만들어두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숭용 감독과 충분한 대화를 나눴고 박지환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스타뉴스와 만난 박지환은 "수비에선 여러 포지션을 봐야 한다. 프로에 들어와 처음 본 타구들도 많았고 타구 스피드도빨라서 내야에선 그런 이미지를 많이 그려놓기도 했다"며 "외야 수비로서는 경기 타구에 대한 확실한 이미지가 완성이 안 돼서 캠프에 가서 많이 해보면서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글러브도 포지션에 따라 4개나 챙겼다고 전했다. 최정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레전드의 은퇴 후까지 바라보고 있는 SSG다. 그 역할을 박지환이 충분히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고 최정의 은퇴 전까지 리그 정상급 선수로 활약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한 SSG의 '리모델링'이 이번 캠프에서도 펼쳐지고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2.06 12:36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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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 터지는 강현구, 타격 터지면 곧 ‘슈스’ 키 186㎝, 체중 98㎏의 당당한 체격에 강렬한 인상. 타고난 입담에 무시무시한 괴력을 갖췄는데 취미는 독서. 범상찮은 프로필의 강현구(23·사진)는 시드니 캠프 최고 스타다. 2년 후배 김민석은 “현구 형은 걷는 것만 봐도 웃음이 난다”고 했다. 인천고 주장 시절부터 남달랐던 리더십으로 또래 선수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가 된 지도 오래다. 신병교육대 조교로 군 복무를 마쳤다. 훈련병들이 많이 무서워했겠다는 말에는 “얼굴 보고 무서워하다가도 입 열면 너무 다르니까 나중에는 그냥 개그맨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했다. 걸출한 입담이 전부가 아니다. 취미가 독서다. 적을 게 없어 독서로 ‘퉁’ 치는 게 아니다. 강현구는 일본 유명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열혈팬이다. 그가 쓴 책은 한 권도 빼지 않고 다 읽었다고 했다. ‘인생의 책’을 묻는 말에도 금방 답이 나왔다. 인문학자 김종원이 쓴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라는 제목의 철학책이다. 강현구는 “괴테 작품들을 바탕으로 저자가 자기 생각을 더해서 풀어 쓴 책인데,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설명했다. 학교 다닐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다. 강현구는 “운동선수는 무식하다는 말이 너무 싫었다”면서 “운동부는 수업을 잘 못 따라가니까 책이라도 읽으려고 했는데 술술 잘 읽히더라. 그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시작한 지 한참 만에 야구 이야기가 나왔다. 워낙 힘이 좋아 맞히기만 하면 담장을 훌쩍 넘길 수 있는 타자다. 그 맞히는 것 하나가 고민이다. 시드니에 와서 생각을 고쳐먹었다. 박석민 타격코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약점을 감추는 것보다 장점을 살리는 데 집중하면 좋겠다는 이야기였다. 강현구는 “코치님 말씀이 정말 가슴에 와닿았다. 아직 결과는 좋지 못하지만, 제 몸에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배 중에서도 롤모델을 찾았다. 지난해 34홈런, 통산 156홈런의 슬러거 양석환이다. 강현구는 “양석환 선배님이 정말 제가 원하던 이상적인 배팅을 하시더라”면서 “아까 훈련 때 비법을 좀 배우고 싶다고 말씀을 여쭸다. ‘언제든지 오라’고 하셔서 쉬는 날 찾아뵐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현구가 양석환에게 배우고 싶은 건 타이밍이다. 지난해에도 타이밍이 계속 늦어 어려움을 겪었다. 강현구는 “양석환 선배님 타이밍이 워낙 좋다. 포인트가 확실하게 앞에서 형성이 되니까 타구도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캐릭터 확실하고 매력 포인트도 넘친다. 야구만 잘하면 슈퍼스타의 기질은 충분하다. 강현구는 “한 가지 특출난 장점을 살리는 게 요즘 야구의 트렌드니까 저도 그렇게 잘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현구가 터지면 두산은 또 다른 초대형 대포를 장착하게 된다. 시드니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2.06 12:17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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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올해의 감독’과 매일 미팅이라니” 미국행 결심한 그날부터 꿈꿔온 순간이 현실로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속 선수의 성장 도울 것 지난해 2월, 허일 코치에게 목표를 묻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몇년 안에 이루고 싶은 꿈을 적어둔 게 있다. 더블A, 트리플A 등을 거쳐서 몇년 뒤에는 메이저리그 타격 코치가 되고 싶다는 계획을 짜 놓았다.” 당시 허 코치는 미국 아주사퍼시픽 대학교의 코치였다. 1년 만에 허 코치는 꿈을 향해 한 단계 나아갔다. 허 코치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감사하게도 클리블랜드의 마이너리그 타격 코치로 합류하게 되었다. 미국행을 결심한 그날부터 매일 밤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이 되었다”고 소식을 알렸다. 허 코치는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뒤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2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 71경기를 뛰면서 자리를 잡는 듯했으나 2020시즌을 마치고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허 코치는 2021년 6월 미국으로 향했다. 롯데 배터리 코치였던 행크 콩거 미네소타 코치의 도움으로 고교 야구 코치 기회가 왔고 이후 대학 야구 코치를 거쳐 클리블랜드 마이너리그 코치가 됐다. 허 코치는 전화 통화에서 “2023년 가을에 처음으로 면접을 봤다. 그때도 오퍼를 받았는데 아직 갈 준비가 안 된 것 같았다. 그래서 대신 초청 코치로 유망주의 타격을 보는 일을 했다”며 “이번에 오퍼가 들어왔을 때에는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스몰마켓’ 구단이 아닌가. 그러다 보니 육성 시스템이 잘되어 있다. 그래서 내가 타격 코치로 일하게 된다면 이 팀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몸 담고 있던 아주사퍼시픽 대학교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았다. 허 코치는 “지금 대학 리그가 개막하려는데 나와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그래도 감독님이랑 코치들, 선수들도 ‘잘된 일’이라며 모두 축하해줬다. ‘네가 여기 온 이유가 드디어 성과로 나타나 우리도 기분 좋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허 코치는 이제 클리블랜드 스프링캠프 훈련장으로 출근한다.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훈련장에 가면 TV 중계로만 봤던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종종 본다. 보 네일러도 있고 KBO리그 삼성에서 뛰었던 벤 라이블리도 만났다. 스티븐 보그트 클리블랜드 감독 등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와도 함께 코치실에서 대화를 나눈다. 허 코치는 “감독님이 ‘언제 미국에 왔느냐’며 말을 걸었다. 보그트 감독이 내가 속했던 아주사퍼시픽 대학 출신이다. 현재 대학 감독과 동료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보그트 감독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코칭스태프끼리의 미팅이 잦기 때문에 보그트 감독과도 대화할 기회가 많다. 클리블랜드의 고유문화다. 허 코치는 “하루에 미팅이 3~4번씩 있다. 크리스 안토넬리 사장, 마이크 션오프 단장 등과도 줌 미팅을 거의 매일 한다. 어떻게 선수를 육성하고 시즌을 준비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나는 아직도 ‘굿모닝, 크리스’라고 인사하는 게 적응이 안 된다”며 웃었다. 허 코치는 “어떻게 코칭하는 게 좋은 방법인가에 대해 내 사수와 이야기했는데 결론은 ‘좋은 방법은 없다’는 것이었다. 잘될 수도, 실패할 수도 있으니 가능한 모든 방법을 이용해보자고 했다. 서로에게 끊임없이 물음표를 만들어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코치로서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2.06 12:14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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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36세 상남자 포수의 화끈한 공수겸장 선언…개방적인 26세 포수 반격 기대, 포수왕국 무르익는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식물타자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KIA 타이거즈 상남자 포수 김태군(36)은 작년 한국시리즈 4차전서 결정적인 좌월 만루포를 때리고 데일리 MVP가 된 뒤 위와 같이 말했다. 김태군은 오랫동안 수비형 포수로 인식돼왔다. 실제 공격력보단 안정적안 수비력과 공수의 작전수행능력, 투수리드능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김태군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시절을 포함해 최근 1~2년간 만루에서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기간 가진 인터뷰서도 자신에게 만루에 찬스가 걸리면 좋겠다고 했다. 실제 스윙 한방으로 말의 힘을 증명했다. 김태군은 올해 36세다. 적은 나이는 아니다. 그러나 기량이 쇠퇴할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한국시리즈의 거의 모든 순간을 홀로 책임질 정도로 이범호 감독으로부터 강한 신뢰를 받았다. 올 시즌에도 기본적으로 주전은 김태군이다. 김태군은 2024시즌 105경기서 타율 0.264 7홈런 34타점 24득점 OPS 0.711 득점권타율 0.221을 기록했다. 여기서 볼륨이 조금만 더 올라가면 완벽한 공수겸장 포수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럴 경우 지난 시즌 폭풍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한준수도 출전시간을 장담할 수 없다. 2018년 1차 지명자 한준수는 지난해 마침내 포텐셜을 터트렸다. 아직 수비, 투수리드. 볼배합 등에서 김태군에 비하면 노련미는 부족하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 어깨도 좋은 편이다. 송구 정확성이 살짝 떨어지긴 했지만, 개선 가능한 대목이다. 결정적으로 한준수는 타격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115경기서 타율 0.307 7홈런 41타점 39득점 OPS 0.807 득점권타율 0.267을 기록했다. 일발장타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홈런 개수는 7개지만, 지난해 88안타 중 2루타가 22개였다. 오픈스탠스라는 자신만의 무기가 확고하다. 거의 투수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타격 타이밍을 잡는다. 바깥쪽 컨택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3할을 친 것을 보면 컨택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장, 단점이 있는 스탠스지만, 본인이 편하다고 하니 코칭스태프도 전적으로 신뢰한다. 김태군의 공격력, 한준수의 수비력이 조금씩 더 올라오면, 올 시즌 KIA 안방은 정말 더욱 강력해질 수 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포수 걱정을 하며 막대한 출혈에도 타 구단 주전포수를 영입하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다. 여기에 어바인 스프링캠프에 제3의 포수 한승택도 있다. 한승택은 수비력과 어깨가 여전히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격이 약한 게 흠이지만, 어차피 제3의 포수로 뒷받침하는 역할이라면 타격보다 수비가 훨씬 더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시즌 포수를 거의 김태군-한준수 2인체제로 운영했다. 그러나 한승택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3인 체제로 갈 가능성도 있다. 한승택을 1군에서 기용할 계획이 아예 없다면 어바인에 데려올 리 없다. KIA는 1군 밖에서도 유망주 이상준, 김선우 등 키워볼 만한 포수가 적지 않다. 김태군 트레이드와 연장계약을 시작으로 안방왕국으로 가는 길을 탄탄하게 만들어나가고 있다. 심재학 단장은 김태군과 3년 25억원 비FA 계약을 맺으면서 2년차, 그러니까 올해까지 김태군이 어떻게든 끌어주면 그 다음에는 해볼 만하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 행보를 보면 기대이상이다. 무엇보다 김태군이 식물포수를 청산한 이상 한준수의 건전한 반격이 기대된다. 작성날짜2025.02.06 12: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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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필승조 '김병지'의 '지'를 맡은 최지강, 왜 호주 아닌 일본인가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중추적인 구원투수 최지강(24)이 1군이 아닌 2군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마무리 김택연을 필두로 이병헌과 최지강이 셋업 필승조로 '김병지' 트리오다. 김택연과 이병헌은 호주 1군 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최지강이 2군 캠프에 가게 된 것은 이미 1월부터 예정됐다. 지난해 다친 어깨 때문이다. 최지강은 시범경기까지 100% 회복을 예상하고 있지만 구단은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두산 퓨처스 선수단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미야코지마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번에 새로 영입한 니무라 토오루 육성총괄이 지휘한다. 최지강 외에 1군급 선수로는 주전 유격수를 노리는 박준영도 포함됐다. 코칭스태프 8명까지 총 41명이 2군 캠프를 차렸다. 두산은 "선수단은 최지강 등 투수 15명, 장규빈 등 포수 4명, 박준영 등 내야수 8명, 홍성호 등 외야수 6명으로 꾸렸다. 2025년 신인 선수 중에서는 투수 황희천, 내야수 한다현 등 7명이 함께 간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8일 미야코지마 이라부구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한다. 캠프 초반 기술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든 뒤 중순 이후부터 JR실업팀 등 일본 현지 팀과 연습경기 예정이다. 3월 7일에 귀국한다. 최지강은 1월 초에 만났을 때 자신이 이미 2군 캠프에 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2022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최지강은 2023년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이승엽 두산 감독의 첫 승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2024년 필승조로 우뚝 섰다. 55경기 50이닝 3승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어깨 통증 탓에 시즌을 일찍 마쳤다. 최지강은 오프시즌 동안 재활은 물론 어깨를 보호하는 새로운 투구동작을 병행해 연습했다. 재활 프로그램도 순조롭게 소화했다. 1월에 이미 캐치볼을 시작해 컴백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1월 인터뷰 당시 최지강은 "팔에 그렇게 무리가 가지 않는 투구폼을 만들고 있는데 지금 정착을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는 다치지 않고 끝까지 풀타임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캐치볼은 점차적으로 거리를 늘려가고 있다. 이제 피칭까지 할 수 있는 단계를 밟고 있다. 3월 시범경기 정도면 100%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2.06 11:40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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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도 탐냈던 9억팔의 타자 전향, AG 도전은 무리라고 봤나…군 입대 결심→상무 1차 합격하다 [OSEN=이후광 기자] 202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은 무리라고 판단한 것일까. 9억팔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키움 히어로즈)이 군 입대를 결심했다. 장재영은 지난 4일 국군체육부대(상무)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5년 ‘2차 선수선발’ 1차 서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재영은 덕수고를 나와 2021년 신인드래프트서 키움 히어로즈 1차지명된 우완 특급 유망주였다. 입단 당시 무려 계약금 9억 원이라는 거액을 거머쥐며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는 2006년 KIA 타이거즈 한기주의 10억 원에 이은 역대 신인 계약 규모 2위였다. 프로에 입성한 장재영은 기대와 달리 첫 2년 동안 고질적인 제구 난조와 불안한 커맨드로 9억 원의 가치를 입증하지 못했다. 데뷔 첫해 19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9.17에 이어 2022년 1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71로 고전했다. 특히 첫 시즌 17⅔이닝을 소화하며 무려 24개의 볼넷을 남발했다. 장재영은 3년차를 맞아 23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5.53의 향상된 기량을 선보였다. 5선발을 맡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2023년 7월 5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5⅓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감격의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에 힘입어 종전 3200만 원에서 25%(800만 원) 인상된 4000만 원에 2024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부진 속에서도 건강 하나만큼은 자신 있었던 장재영. 하지만 지난해 스프링캠프 막바지 팔꿈치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 승선이 좌절됐고, 재활을 거쳐 5월 1일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첫 출격했지만, 0이닝 3사사구 2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벼랑 끝에 몰린 장재영의 선택은 타자 전향이었다. 키움 구단은 작년 5월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팔꿈치 부상 치료를 논의하기 위해 장재영과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포지션 전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면서 팀과 선수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라며 장재영의 타자 전향을 공식 발표했다. 아마추어 시절 야구 천재로 불린 장재영은 명성에 걸맞게 퓨처스리그에서 불과 한 달 만에 타석 적응을 마쳤다. 그리고 6월 20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1군 데뷔전을 갖고 착실히 경험을 쌓았다. 7월 대퇴부 근육 손상으로 4주 진단을 받기도 했지만, 8월 말 복귀해 꾸준히 타석을 밟았고, 타자 첫해 38경기 타율 1할6푼8리 20안타 4홈런 13타점 OPS .582를 남겼다. 장재영의 나이는 올해 스물셋으로, 병역 문제와 관련해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그의 선택은 빠른 입대였다. 투수가 아닌 타자로 2026년 국가대표가 되기엔 무리라는 판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 장재영은 오는 12일 경북 문경에 위치한 국군체육부대에서 체력 측정을 실시한다. 큰 변수가 없다면 무난한 상무 최종 합격이 예상된다. /backlight@osen.co.kr 작성날짜2025.02.06 11:4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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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찍은 좌완 파이어볼러, 페이스 심상치 않다→FA 대박 예고 "연봉에 숫자 '0' 더 붙여보겠다" [MD멜버른] [마이데일리 = 멜버른(호주)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 투수 김범수(30)가 재활 후 실전 등판에 나섰다. 몸상태는 아주 좋다. 그래서 올 시즌 기대가 더 된다. 김범수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각각 78경기, 76경기로 팀 내에서 최다 등판을 기록했다. 또 2년간 27홀드, 18홀드 등 총 45개의 홀드를 기록하며 한화 불펜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해 부진과 왼쪽 광배근 및 삼두근 부상 등으로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39경기 34이닝 승패 없이 4홀드 평균자책점 5.29로 부진했다. 이로 인해 데뷔 후 처음으로 연봉 삭감을 경험해야 했다. 1억 9300만원에서 올해 1억 4300만원으로 5000만원 삭감됐다. 재활을 거쳐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에 이어 6일엔 처음으로 라이브피칭 단계에 나섰다. 김범수는 김도빈, 김서현, 조동욱, 권민규 등과 함께 라이브피칭에 나섰다.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는 30개의 공을 뿌렸다. 구속은 올라오는 중이다. 이날은 최고 143km까지 나왔다. 김범수가 피칭할 때마다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코치는 "좋아"를 연발했다. 마지막으로 던진 회심의 직구는 아쉽게도 채은성에게 걸렸다. 홈런으로 연결됐다. 피칭 후 만난 김범수는 훈련한 표정이었다. 그는 "느낌 체크하는데 중점을 두고 던졌다. 상당히 좋았고, 작년보다 몸상태가 너무 좋다. 회복 자체가 너무 잘됐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김경문 감독 역시 "팔 스윙이 좋아졌다. 왼손 불펜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 점차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지난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재활 등으로 4개월 가량 쉰 것이 영향을 미친 듯 하다. 김범수는 "정말 휴식이 중요하더라"면서 "지난해 자꾸 던질수록 처져서 최원호 감독님께서 배려를 해주셨다. 쉬게 해주셨는데도 잘 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생각이 많아지고 이상한 시도도 해봤다. 그랬더니 더 떨어졌다. 거기서 다 꼬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쉬라는 하늘의 계시인 듯 했다. 김범수는 "몸 자체가 회복이 되지 않았다. 오늘처럼 던지고 내려오면 팔이 막 돌덩이 같았다. 그게 1년 내내 이어져왔다.지금은 2~3년 전의 팔 상태다"고 만족해 했다. 하지만 오버페이스는 금물이다. 김범수는 "지금 조절을 잘 해야 한다. 불펜피칭도 40개씩 했는데, 오늘은 코치님께 조절하겠다고 하고 30개만 던졌다. 좋다고 막 냅다 던지면 작년 같은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신중함을 전했다. 첫 연봉 삭감에 FA를 앞두고 있어 올해는 김범수에게 더 중요한 해다.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그는 "연봉 삭감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5000만원 깎였으니 잘해서 '0' 더 붙여보겠다. (손혁) 단장님께서 오늘 보셨으니 잘하면 돈 많이 주실 것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FA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으려 한다. 목표는 단 하나다. 김범수는 "작년에 야구를 못한 게 너무 아쉽다. 올해는 60~70경기 뛰는게 목표다. 우리 팀 왼손이 오른손보다 떨어지지 않는다. 내가 어디에 있든 그 정도 출전하면 팀도 좋아질 것이다"면서 "FA에 대한 생각은 최대한 하지 않으려 한다. (이)태양이 형도 똑같이 하라고, 거기에 얽매이지 말라고 했다. 지금까지는 똑같다"고 웃어보였다. 또 "감독님께서 '나이스 피처'라고 계속 볼 때마다 응원해주신다. 그렇게 해주시는 것도 관심이 있고, 좋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 대해 보답해드려야 한다. 작년에 보여드리지 못했으니 올해는 꼭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작성날짜2025.02.06 11:38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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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마친' 삼성 양창섭,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새 출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이 17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오키나와 퓨처스 캠프에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2018년 입단 당시 고졸 신인 선발승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데뷔했던 양창섭은 이후 부상으로 인해 기복을 겪었다. 2023년 시범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으나, 정규시즌 15경기에서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9.10으로 부진했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복무한 양창섭은 전역 전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경산 볼파크에서 팀 훈련에 참여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군 복무 중에도 꾸준한 훈련으로 현재 즉시 경기 출전이 가능한 수준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입대 후 새로운 시각으로 야구를 바라보게 된 양창섭은 호국무열사 보경 스님의 조언을 통해 심리적 성장도 이뤄냈다. 군 생활 동안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야구 외적으로도 시야를 넓혔다.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가장으로서의 책임감도 더해졌다. TV 중계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복귀에 대한 동기부여를 다졌고, 특히 원태인의 성장세를 보며 자극을 받았다. 2025시즌 양창섭은 불펜 투수로서 최대한 많은 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족을 위한 책임감과 함께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겠다는 각오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2.06 11:10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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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차에 GG만 3개 베테랑 '캡틴'인데…"슬라이딩 연습하겠다" 왜?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불안해 보인다고…." 14년 차를 맞이한 구자욱(32·삼성 라이온즈)은 스프링캠프 목표 중 하나로 "슬라이딩 연습"을 꼽았다. 경기를 치르다보면 슬라이딩 상황은 숱하게 나온다. 그만큼 슬라이딩은 어린 시절부터 꾸준하게 해온 만큼, 본능에 가까울 정도로 몸에 녹아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슬라이딩 중에는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기 힘든 만큼, 충돌 상황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2012년 입단해 프로 생활만 14년 차. 최근 2년 간을 비롯해 골든글러브 3회를 수상한 베테랑이 '슬라이딩 연습'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구자욱에게는 필요성을 느끼게 된 계기도 하나 있었다. 구자욱은 지난해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도루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왼 무릎을 다쳤다. 목발을 짚어야 할 정도로 부상 정도는 컸다. 일본 등에서 치료를 받으며 복귀 시기를 앞당기기는 했지만, 자칫 긴 공백이 불가피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그동안 구자욱의 슬라이딩 모습을 보고 '불안해 보인다'는 시선도 있었다. 1m89 큰 키라 다소 어색해 보이기는 해도 본인으로서는 크게 문제를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다. 그러나 큰 부상이 있었던 만큼, 처음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구자욱은 "디테일한 부분에서 보는 사람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플레이 중에서도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완벽한 선수로 거듭날 수 있게 수정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슬라이딩을 불안하다고 하니 그 부분을 비롯해서 또 허리 밑으로는 송구 안 할 수 있게 정확하게 던지기 등 세부적인 걸 보는 사람이 편할 수 있도록 바꾸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완벽을 향한 집념은 스스로를 채찍질 하게 했다. 지난해 구자욱은 129경기에서 타율 3할4푼3리 33홈런 13도루 115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044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그는 "2024년에 빠져있을 생각은 없다. 새로운 시즌에 해내야할 게 많다. 올해만 하고 야구를 그만둘 것도 아니니 2024년 잊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2.06 10:35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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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주장이 말했다, 올해가 왜 다른가 "선수들 모두 독하게 준비한 느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새 주장 박해민이 2025시즌 반등을 자신했다. LG는 2023시즌 통합 우승을 했다. 29년만에 이룬 대업이라 기쁨이 더 컸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정규시즌 3위를 하긴 했지만 통합 2연패를 향해 달렸기 때문에 만족할 수가 없었다. 올해는 다르다. 박해민이 직접 느꼈다. 지난달 10일 선발대로 미국으로 가 개인 훈련을 했던 박해민은 이후 본진을 맞이했다. 그는 작년 비시즌과 올해 비시즌을 비교하면서 "우승하고 비시즌 기간이 짧았기도 했고, 작년 스프링캠프 왔을 때는 개인적으로 든 생각이었지만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기쁨과 여운이 남아있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선수들이 몸 관리부터 독하게 준비해서 온 것 같다. 몸 관리 하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작은 것부터 잘 챙겼고 독하게 준비를 해온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에 비해 팀 성적도 떨어졌고, 개인 성적이 떨어진 선수들은 조금 더 빨리 준비를 해서 그런지 이번 캠프는 좀 더 활기차고 빠르게 진행이 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는 팀도 그렇지만 박해민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시즌이었다. LG 이적 후 커리어로우를 기록했다. 도루는 26개에서 43개로 늘어나긴 했찌만 타율은 0.285에서 0.263으로 떨어졌다. 출루율 역시 0.348에서 0.336으로 하락했다. 박해민은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부분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말한다면 도루 개수가 늘어난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그것 말고는 팀 성적이나 개인적으로나 전체적으로 아쉬웠던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이번 캠프에서는 타격과 주장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박해민은 "타격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면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주장이 되었으니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들과 불편한 것은 없는지 챙기면서 팀적으로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주장 선임에 대해선 "시즌 끝나고 선수들과의 전체 회식자리에서 뽑혔는데 내가 될지는 몰랐다. 그래도 어쨌든 최종으로는 감독님이 허락을 해주셔야 하는 부분이었는데 흔쾌히 잘 해보라고 하셔서 주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LG에 와서 선수 생활을 묵묵히 생활을 했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를 한 것 뿐인데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보면서 믿음을 가지게 되어 주장으로 뽑아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열린 마음으로 열린 귀로 들으려고 하는 것이 나의 방식이고, LG트윈스 일원이라면 나이가 많던 적던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라면 뭐든 중요하게 생각하고 잘 들어주고 좋은 방향으로 같이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주장이 되고 싶다. 지환이가 했던 섬세함은 따라가기 힘들겠지만 최대한 끌고 가려 한다"는 주장으로서의 포부를 전했다. 주장의 역할에 대해선 "베테랑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든든한 (김)현수 형, 세심한 (오)지환이, 그리고 항상 잘해주는 (박)동원이, 투수 쪽은 (임)찬규가 알아서 잘 돌아가게 해주고 있다. 주위에 너무 든든하게 도와주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지환이는 비시즌부터 통화도 많이 하고 도움도 많이 받고 해서 스프링캠프에서는 내 훈련에도 집중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당연히 올해 목표는 우승 탈환이다. 박해민은 "선수들이 독하게 준비를 잘 해온 것 같아서 올 시즌은 선수들도 재밌게 팬들도 재밌게 야구하고 싶다. 작년 시즌보다는 무조건 좋은 성적으로, 한국시리즈까지 가는 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정규시즌 성적도 좋게 끝내고 싶고, 마지막에 우승을 할 있도록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작성날짜2025.02.06 10:3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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