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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가는데..다른 곳 바라보는 메이저리그 노사 [스포츠경향]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노사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최근 구단 측은 세가지 제안을 내놨지만 선수노조 반응은 시큰둥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MLB 노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주요 쟁점을 둘러싼 첫 논의에 나섰지만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노사는 지난해 12월2일 직장폐쇄에 들어간 이후 주요 쟁점이 아닌 사안으로 두 차례 머리를 맞댄 바 있다. 다음 협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30개 구단을 대표하는 MLB 사무국은 젊은 선수들이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비스타임(26인 로스터 혹은 부상자 명단에 등록된 일수)에 기반해 ‘슈퍼 투’(Super Two) 선수들에게 연봉 조정 기회를 주기보다 성과를 따져 보상하자는 것이다. ‘슈퍼 투’는 메이저리그에서 2~3년 뛴 선수 중 서비스타임이 상위 22%인 선수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서비스타임이 3년에 도달해야 연봉 조정 대상이 되지만 ‘슈퍼 투’에 해당하면 더 일찍 조정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신인 드래프트 지명 방식을 성적의 역순에서 추첨식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신인 지명 때 특급 유망주를 뽑으려고 일부러 팀 성적을 포기하는 ‘탱킹’을 막기 위해서다. 특급 유망주가 올해의 신인상 등을 수상하거나 상위권에 근접한 팀에게 드래프트 선발권을 주는 방안도 내놨다. 이 경우 구단들이 유망주의 연봉 조정 신청 자격과 FA 자격 취득 기한을 늦추고자 일부러 로스터에 등록하지 않던 관행에서 탈피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선수노조는 이같은 제안에 만족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선수노조는 제안들 중 일부가 MLB 사무국의 주장대로 이루어지리라고 믿지 않는다”며 “선수들 또한 그들의 다른 걱정거리들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본다”고 전했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직장폐쇄로 FA 계약, 트레이드 등 모든 업무가 중단됐다. 구단과 선수노조가 새 노사협약에 서명해야 2월 중순 스프링캠프와 3월31일 정규리그 개막이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2.01.15 13:04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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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약물→동료 분노→타격왕 사퇴, 10년 전 ML 흑역사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8개 팀에서 활약한 스위치히터 외야수 멜키 카브레라(38)가 은퇴를 선언했다. 10년 전 그때 그 사건도 재조명되고 있다. 카브레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019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끊긴 카브레라는 최근까지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었다. 지난해 여름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도쿄올림픽에 참가해 한국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카브레라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8개 팀을 옮겨다녔다. 15시즌 1887경기 통산 성적은 타율 2할8푼5리 1962안타 144홈런 854타점 101도루 510볼넷 891삼진 출루율 .334 장타율 .417 OPS .751. 2009년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고, 2012년 올스타전에선 MVP도 수상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던 2012년이다. 113경기 타율 3할4푼6리 159안타 11홈런 60타점 OPS .906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그해 8월16일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였다. 최고 시즌을 보내던 중 금지 약물 사건이 터지면서 충격을 안겼고, 50경기 출장정지 징계와 함께 시즌 아웃됐다. 당시 규정타석까지 딱 한 타석 모자랐던 카브레라였다. 하지만 규정타석 충족에 필요한 타석을 모두 아웃을 처리해도 1위가 되면 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이틀 승자로 인정하는 메이저리그 야구 규칙 10.22(a)에 따라 생애 첫 타격왕 등극이 가능했다. 그러나 카브레라 스스로 타격왕 후보에서 물러났다. 그는 “상에 오점을 남기고 싶지 않다. 나보다 수상 자격이 있는 누군가에게 주어져야 한다”며 타격왕 자격 포기를 요청했다. 카브레라의 에이전트 세스 레빈슨도 “카브레라는 자신의 실수로 샌프란시스코 동료들과 팬들을 실망시킨 것에 진심으로 후회한다. 타격왕 수상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결국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합의하에 카브레라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해 내셔널리그 타격왕은 샌프란시스코 팀 동료였던 버스터 포지의 몫이 됐다. 포지는 타율 3할3푼6리로 커리어 처음이자 마지막 타격왕 타이틀을 따냈다. 만약 카브레라가 후보 자격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규정타석에 필요한 1타석이 아웃 처리돼도 타율 3할4푼6리라 포지는 2위로 밀려날 수 있었다. 카브레라의 금지 약물이 적발된 날 동료였던 포지는 “본질적으로 나쁜 선택이다”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이듬해 토론토로 FA 이적한 카브레라와 만남을 앞두고선 “안녕이란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카브레라에 앞서 포지도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면서 10년 전 타격왕을 둘러싼 두 선수 모두 한편의 역사로 남게 됐다. /waw@osen.co.kr 작성날짜2022.01.15 11:03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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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 최강은 양키스도 TB도 아닌 바로 TOR, 거품아닐까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가 '죽음의 조'에서 최강?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강호들이 즐비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SPN이 15일(한국시각) 게재한 '메이저리그 베스트10' 코너에서 토론토는 전체 4위, AL 동부 1위를 차지했다. ESPN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1위에 올렸고, 이어 LA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리고 토론토 순으로 평가했다. 5~10위는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보스턴 레드삭스 순이었다. AL 동부지구 탬파베이와 보스턴이 각각 5위, 10위에 랭크됐고, 뉴욕 양키스는 순위권 밖인 12위로 언급됐다. ESPN은 '작년 AL 플레이오프가 시작된 직후, 라이벌 구단 관계자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해 안심했느냐는 질문에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질문이라며 욕설이 섞인 답을 했다'며 '토론토의 특별한 라인업을 고려하면 그럴 만한 답변'이라고 전했다. 라이벌 구단 관계자는 토론토가 탈락해 다행이란 뜻으로 말한 것이다. ESPN은 '조지 스프링어가 78경기 밖에 못 뛰었음에도 토론토는 후반기에 무려 48승30패를 기록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AL에서 가장 순도높은 타자가 됐고, 보 비��은 성장을 거듭했다'면서 '사이영상 수상자 로비 레이를 잃었지만, 케빈 가우스먼을 데려왔고, 호세 베리오스를 7년 계약으로 묶었다'고 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91승61패를 기록,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승률을 올렸지만, AL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애틀랜타(88승73패)보다 3승을 더 했다. 그만큼 AL 동부지구에 강호들이 몰려있다는 뜻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일단 락아웃으로 오프시즌이 중단된 상황에서 객관적인 전력에서 토론토가 탬파베이와 보스턴, 양키스를 압도한다는 게 ESPN의 평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Copyrightsⓒ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작성날짜2022.01.15 10:57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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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어도 자신의 운명을 예감했나..SNS에 다저스 흔적을 지운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도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것일까. 트레버 바우어(31, 행정휴직)는 트위터와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한다. 지난해 7월부터 성폭행 혐의로 행정휴직을 시작한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로드 트립, 할로윈 분장, 포스트시즌 관전 영상 게재 및 논평 등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일부 팬들에겐 지지를 받았지만, 많은 사람에게 불편한 행보였다. 7월부터 공을 한 개도 던지지 않고 2021시즌 연봉을 정상적으로 수령했다. 아무리 성폭행 혐의에 대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도 다저스 팬들과 구성원들에게 정식으로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최근 USA 투데이의 저명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바우어가 결국 올 시즌 1개의 공도 던지지 못할 것이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올 시즌 출장정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럴 경우 다저스는 올 시즌 바우어 연봉 4500만원을 고스란히 아낄 수 있다. 나아가 미국 언론들은 다저스가 결국 바우어와 손절할 것이며, 바우어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것인지도 불투명하다고 내다본다. 워낙 기행으로 유명했던 선수라서 이번 사건이 아니더라도 구단들에 부담스러운 존재다. 흥미로운 건 바우어도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듯하다는 점이다. 15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바우어의 트위터를 보면, 자신의 소개에 'LA 다저스'라는 단어를 찾아볼 수 없다. 그 어떤 트윗에서도 다저스를 언급하지 않는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영상들만 간혹 있을 뿐이다. 다저스웨이는 "바우어가 자신의 SNS 계정에서 '다저스'를 지운다. 더 이상 '로스엔젤레스 다저스 투수'라는 말이 없다. 많은 사람이 바우어가 다시 다저스에서 투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뻔히 아는 상황서 왜 아직도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팀에 대한 언급을 하는지 궁금해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나 바우어는 좀처럼 예상하기 어려운 캐릭터다. 속내를 알기 어렵다. 다저스와의 손절을 받아들이는 것일까,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다저스웨이는 "다저스 역사상 최악의 계약(3년 1억200만달러)이 뭔지 짐작할 수 있다"라고 했다. [바우어(위), 바우어 트위터 캡쳐(아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작성날짜2022.01.15 09:39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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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선수 영입..세인트루이스와 한국야구 '네버엔딩 스토리'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11차례나 차지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 팀이다. 메이저리그(MLB) 전체에서도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처럼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구단인 세인트루이스는 그동안 한국야구와 매우 깊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메이저리그 팀 중 한국을 최초로 방문한 팀으로서 유난히 한국 선수 영입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 조원빈까지 4명의 한국인 선수와 계약을 성사시켰다. 조원빈은 동양권 아마추어 선수로는 최초로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하는 선수가 됐다. ◆ 최향남 최초 계약…강정호 박병호에게도 입찰 세인트루이스와 한국 선수 첫 계약 주인공은 최향남이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그는 2009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MLB 도전을 선언했다. 그의 손을 잡아준 곳은 세인트루이스였다. 당시 입찰금은 단돈 101달러. 현재 한화로 따지면 12만 원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어쨌든 최향남은 KBO 역사에서, 롯데 자이언츠 역사에서 최초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선수가 되는 이정표를 세웠다. 최향남은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오래 입지는 못했다. 시범경기가 끝날 무렵 방출됐기 때문이다. 최향남은 곧바로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앨버커키에 입단해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MLB 무대 승격의 꿈까지 이루지는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그 이후에도 꾸준히 한국선수들에게 관심을 기울였다. 비록 입단까지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2014시즌 후 강정호(피츠버그), 2015시즌 후 박병호(미네소타)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시도할 때 응찰에 나서기도 했다. ◆ 한국 최고의 클로저와 선발 투수, 오승환-김광현 빅리그 계약 세인트루이스는 결국 2016년 1월에 한국과 일본에서 최정상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오승환을 2년간 최대 1100만 달러의 조건에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한국인 최초로 세인트루이스 소속 MLB 팀에서 활약한 선수가 됐다. 셋업맨에서 마무리투수로 승격한 오승환은 ‘파이널 보스’라는 미국식 별명까지는 얻으며 세인트루이스 2년간 7승9패, 39세이브의 성적을 올렸다. 오승환으로 재미를 본 세인트루이스는 2019년 12월에 KBO리그 최고 좌완투수로 활약하던 김광현을 품에 안았다. 2년간 800만 달러, 최대 1100만 달러의 조건이었다. SK 구단에도 보장연봉의 20%인 160만 달러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김광현은 MLB 진출 첫해엔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단축 시즌을 맞이했고, 지난해에는 선발에서 중간으로 보직이 변경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2년간 35경기에 출장해 10승7패, 평균자책점 2.97로 나름대로 제몫을 해냈다. ◆ 1958년 세인트루이스 방한과 이광환의 MLB 연수 한편, 세인트루이스와 한국야구 인연의 원류를 따지자면 사실 1950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8년 10월 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팀이 한국을 찾은 날로, 한국을 방문한 최초의 메이저리그 팀으로 기록돼 있다. 다시 말해 한국과 가장 인연이 오래된 메이저리그 팀이 바로 세인트루이스 팀인 셈이다. 메이저리그 당대 최고 스타 스탠 뮤지얼이 포함된 세인트루이스는 서울운동장(동대문운동장)에서 한국대표팀인 전서울군과 친선경기를 펼쳤다. 당시 2만 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이승만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 중 사상 최초로 야구장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마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백스톱 그물을 가로·세로 1m로 뚫어 그 사이로 공을 던졌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김양중의 호투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0-3으로 패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1987년 OB 베어스와 자매결연 관계를 맺었다. MLB 구단과 KBO 구단의 최초 자매결연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KBO 원년부터 OB에서 코치를 하던 이광환이 1987년 지도자 연수를 받도록 해줬는데, 이광환은 화이티 허조그 감독의 배려 속에 그해 메이저리그 소속으로 스프링캠프부터 월드시리즈까지 함께하는 행운을 누렸다. 허조그 감독과 스탠 뮤지얼, 아지 스미스, 빈스 콜맨 등 세인트루이스 간판스타들은 1988년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1958년 처음 한국을 방문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그로부터 64년이 흐른 올해 조원빈을 또 다시 영입하면서 한국야구와 '네버엔딩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2.01.15 09:36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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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툴 유망주' 조원빈, 세인트루이스 입단계약..공식발표 임박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했던 서울컨벤션고 외야수 조원빈(19)이 마침내 미국 구단과 계약에 성공했다. 행선지는 한국야구와 유난히 인연이 많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메이저리그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조원빈과 세인트루이스는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한 상태다. 이르면 16일(한국시간) 곧바로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 조건과 함께 이를 곧 공식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MLB 규정상 국제 아마추어 계약은 공식적으로 미국 현지 시간으로 15일부터 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양 측은 구두 합의를 한 뒤 시간을 기다려왔다. 지난해 8월 2022 KBO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드래프트 참가를 포기하고 MLB 도전을 선택했던 조원빈은 그동안 관심을 보여온 복수의 팀과 입단 협상을 벌여왔는데 최종적으로 '홍관조 군단'을 선택하게 됐다. 계약 금액 규모는 예상보다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원빈은 "지금 아니면 다시 기회를 얻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판단으로 MLB 도전이라는 꿈을 선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월드시리즈 우승만 11차례나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뉴욕 양키스(27회 우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우승했으며, 내셔널리그에서는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이다. 조원빈은 키 190cm에 몸무게 91kg으로 파워와 스피드, 강한 어깨를 함께 갖춘 외야수다. 그래서 장차 ‘5툴 플레이어’로 성장이 기대되는 고교 최고 유망주 타자로 평가받았다. 휘문중 3학년 때인 2018년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수투수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린 조원빈은 고교 진학 후 야수로 전향해 빠른 성장 속도를 보였다. 컨벤션고 2학년 시절이던 2020년 미국 텍사스에서 전 세계 야구 유망주를 대상으로 열린 ‘2021 파워 쇼케이스’에 참가해 파워풀한 스윙으로 17세 이하 홈런 더비 1위를 차지하며 MLB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원빈은 고교 통산 타율 0.362(130타수 47안타), 5홈런, OPS 1.073, 29타점, 39득점, 30도루를 기록했다. 3학년 시절이던 2021시즌에는 1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67(60타수 22안타)에 홈런 2개, 2루타 3개, 3루타 1개를 곁들였다. OPS는 1.069(출루율 0.519+장타율 0.550)였다. 여기에 도루는 경기수보다 많은 19개를 기록했다. 조원빈은 지난해 8월 '2022 KBO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KBO에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접수했지만, 1차지명 직전에 미국 진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MLB 규정 상 국제 아마추어 계약은 1월 15일(미국 시간) 이후 가능해 세인트루이스와 조원빈 측은 구두로 계약에 합의한 뒤 이날 공식 계약을 체결하기로 한 것이다. 세인트루이스는 한국과 인연이 많은 팀이다. 2009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최향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한국 선수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이후 오승환(2016~2017년)과 김광현(2020~2021년)이 미국 진출 당시 첫 입단한 구단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구단이다. 세인트루이스가 한국의 아마추어 고교 선수와 계약하는 것은 조원빈이 처음이다. 일본과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권으로 범위를 넓혀도 세인트루이스가 프로 경력이 없는 아마추어 선수와 곧바로 계약을 하는 것은 조원빈이 최초의 사례가 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2.01.15 09:30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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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2명이 이상적, 김광현 가장 유용", Ryu와의 결합 추천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김광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로테이션에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광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선발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지만, 원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재계약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이 잦다는 점,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는 점이 김광현의 '부정적' 요소지만, 4,5선발로는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작년 시즌에는 27경기(선발 21경기)에서 7승7패, 평균자책점 3.46, 80탈삼진, WHIP 1.284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팀들 가운데 현재 5선발을 찾고 있는 구단은 토론토를 비롯해 LA 다저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등이 꼽힌다. 특히 토론토의 경우 1~4선발은 리그 최강 수준이지만, 5선발은 후보들만 수두룩할 뿐 신뢰감이 가는 자원은 없다. 이와 관련해 토론토 팬사이트 제이스저널은 15일(한국시각) 김광현을 5선발로 추천했다. 제이스저널은 '레이가 시애틀 매리너스로 떠났지만,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강한 4명의 선발투수를 자랑한다. 여기에 좌완 선발 하나를 추가하는 건 매우 훌륭한 아이디어'라면서 '김광현이 오픈 시장에 있는 투수들 가운데 가장 유용한 투수 중 하나로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4명의 토론토 선발 중 왼손 투수는 류현진 밖에 없다. 5인 로테이션은 보통 3명의 우완, 2명의 좌완 또는 3명의 좌완, 2명의 우완이 이상적이다. 현재 FA 시장에 남아 있는 왼손 투수는 김광현, 클레이튼 커쇼, 카를로스 로돈, 기쿠치 유세이, 드류 스마일리, 마틴 페레즈, 대니 더피, 브렛 앤더슨, 맷 무어, 타일러 앤더슨 등이다. 제이스저널은 이 가운데 5선발로 가성비 최고의 투수로 김광현을 꼽은 것이다. 김광현의 시장 가격은 연봉 1000만달러를 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 작년 세인트루이스에서 400만달러를 받은 김광현은 두 시즌 성적(10승7패, 2.97, WHIP 1.215)과 기대치를 감안하면 500만~800만달러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3년 계약이라면 총액 규모는 1000만~2400만달러다. 토론토에는 부담없는 가격이다. 제이스저널은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콜로라도 로키스 좌완 카일 프리랜드를 거론했다. 외야수 랜달 그리칙을 내주고 프리랜드를 받는다는 시나리오다. 제이스저널은 '작년 후반기 부상으로 뛰지 못한 그리칙은 트레이드가 유력한 선수다. 타자친화적인 쿠어스필드에서는 40홈런 이상을 때릴 수 있는 거포로 콜로라도에게는 매력적'이라고 했다. 프리랜드는 지난 시즌 23경기에서 7승8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풀타임 두 번째 시즌인 2018년에는 17승7패, 평균자책점 2.85를 올리며 에이스로 활약하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Copyrightsⓒ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작성날짜2022.01.15 09:06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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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류현진, 올해에는 가우스먼? 토론토 막내 선발, 특급과외 받는 사연은 [스포티비뉴스=박정현 인턴기자] 지난해 류현진(35)이 있었다면, 올해에는 케빈 가우스먼(31)이 추가로 투입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진의 막내 알렉 마노아(24)가 올해에도 베테랑 선배의 도움 속에서 한 뼘 더 자라고 있다. 캐나다 현지 매체 ‘파시옹MLB’는 15일(한국시간) 마노아가 ‘스포츠넷’ 팟캐스트에 출연해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마노아가 구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가우스먼과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9년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마노아는 류현진의 절친한 후배로 국내 야구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자주 포착되면서 둘의 끈끈한 관계가 현지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소개됐다. 우정은 시간이 갈수록 진해졌다. 류현진이 직접 마노아를 집으로 초대해 추억을 쌓았고, 마노아는 지난해 5월 빅리그 데뷔전에선 평소 류현진이 가장 좋아하는 베이비 블루색 저지를 입으며 선배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파시옹MLB는 “마노아는 한국어를 못하지만 류현진과 함께 한국 방송을 보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지난해 류현진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언급했다.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이 부족한 마노아로선 류현진이 든든한 과외 선생님이었던 셈이다. 그런데 올 시즌을 앞두고는 마노아에게 과외 선생님 한 명이 더 추가됐다. FA 계약을 통해 토론토로 이적한 가우스먼이다. 매체는 “가우스먼이 마노아의 투구 향상을 위해 이야기를 나눴다. 가우스먼은 FA 계약으로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마노아에게 기술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통계 프로그램 ‘서번트’에 따르면, 마노아는 포심 패스트볼(36.2%), 슬라이더(27.8%), 싱커(26.7%), 체인지업(9.4%)을 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마노아는 지난 몇 년간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를 실전에서 더 많이 활용하길 원했다. 따라서 체인지업을 잘 던질 줄 아는 가우스먼이 도움을 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마노아가 지난 시즌 로비 레이와 스티븐 마츠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지난해 중반 트레이드로 합류한 호세 베리오스에게도 도움을 얻었다” 면서 “마노아의 발전은 토론토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2.01.15 09:00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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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 애물단지 떠나고 DH 도입되면..김하성은 주전이 될까 [OSEN=조형래 기자] 4년 5900만 달러(약 700억 원)의 계약이 남은 ‘애물단지’가 떠나고 지명타자 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로 거듭날 수 있을까. 지난해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464억 원)에 계약을 하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 KBO리그의 ‘평화 왕자’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컸다. 예상보다 계약규모가 컸던 만큼 일정 수준의 성적을 올리지 못할 경우 비난은 피할 수 없었다. 1년이 지난 뒤, 김하성은 쓴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는 성적표를 받았다. 타율 117경기 타율 2할2리(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 OPS .622의 기록에 그쳤다. 22볼넷을 얻으면서 삼진을 71개나 당했다. 아쉬움이 가득한 공격 수치였다. 상위 리그로 향하면서 수치 하락은 피할 수 없었지만 공격력 만큼은 KBO리그 최고 수준이었던 선수의 수치 하락은 드라마틱했다. 대신 김하성은 공격에서의 아쉬움을 수비로 만회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주전 내야진의 빈 자리를 김하성이 충실히 채웠다. 디펜시브런세이브(DRS) 수치는 유격수 +9, 2루수 +5, 3루수 +4를 기록하며 내야 전포지션에서 최상급 수비수임을 과시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수비에서 능력을 증명했지만 타격에서는 크게 아쉬움이 남았다”라고 설명했다. 타격에서 보완점은 뚜렷하다. 수비에서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이름을 알렸다. 타격에서 어느 정도 수치가 상승해야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 경기 출장이 꾸준한편은 아니었기에 꾸준하게 기회를 받는다면 지난해보다는 나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어쨌든 지난해보다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경기에 나서고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스스로 기회를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위 환경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일단 샌디에이고는 내야진을 재편하고 있다. 지난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데려온 애덤 프레이저를 다시 시애틀 매리너스로 보냈다. 그리고 꾸준히 1루수 에릭 호스머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다. 호스머는 지난 2017시즌이 끝나고 8년 1억44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계약의 절반이 지난 현재, 호스머의 계약은 샌디에이고의 대표적인 ‘악성 계약’이 됐다. 지난해 시카고 컵스와 트레이드 논의를 했지만 무산됐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트레이드 대상을 찾고 있다. 그러나 4년 5900만 달러(약 700억 원) 남은 잔여 계약이 관건이다. 미국 매체 ‘더 스코어’는 내셔널리그 각 팀별 트레이드 대상 선수 1명을 꼽았는데 샌디에이고에서는 단연 호스머가 선정됐다. 매체는 “지난해 컵스와 트레이드를 논의했다. 호스머가 트레이드가 된다고 해서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며 “골드글러브 4회 수상자인 호스머가 리더십에서는 인정을 받았지만 지난해 성적은 타율 .269/출루율 .337/장타율 .395에 불과했다”라며 그의 성적을 지적했다. 만약 호스머가 트레이드 된다면 내야 수비에서 안정감이 생길 수 있다. 샌디에이고 지역매체 ‘이스트빌리지 타임즈’는 “호스머를 팔면 수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 김하성이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가 뛰는 것을 상상해보자. 김하성은 2루에서 수비 기여도가 높았다”라고 전했다. 크로넨워스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면서 김하성의 수비력으로 내야진 전체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김하성의 입장은 물론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도 호스머가 없는 게 전력적으로 나을 수 있다. 호스머 트레이드가 쉽지만은 않다. 잔여 계약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섣불리 계약을 떠안으려고 하지 않는다. 연봉 보조가 필요하지만 호스머급 생산력의 선수를 데려갈지는 의문이다. 또 다른 변수도 있다.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가 도입되면 김하성의 입지도 넓어질 수 있다. 어떤 방향으로 노사협정이 새롭게 체결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양 측은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를 도입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합의를 했다. 공수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CBS스포츠’는 “어깨 탈구 위험이 있는 타티스 주니어가 외야수로 이동하고 외야진의 윌 마이어스가 지명타자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어깨가 좋지 않은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을 보호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유격수는 김하성이 맡아야 한다”고 전했다. 여러모로 김하성에게 중요한 제도 변화다. 2022년,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레귤러 플레이어로 거듭날 수 있는 희망적인 시그널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지적하듯 김하성 스스로 공격력을 입증하지 못하면 주전도 신기루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주전 김하성’은 타석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jhrae@osen.co.kr 작성날짜2022.01.15 08:31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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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 2회 수상자가 명예의 전당 '광탈?'.. 예상보다 더 냉정한 표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팀 린스컴(38)은 2000년대 말과 2010년대 초반에 걸쳐 메이저리그(MLB)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투수였다. 기량은 물론 스타성을 두루 갖춘 MLB의 대표 얼굴 중 하나였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손꼽힌 린스컴은 만 23세였던 2007년 MLB에 데뷔해 단숨에 리그 투수 순위표를 점령했다. 2년차였던 2008년 34경기에서 18승5패 평균자책점 2.62, 2009년에는 32경기에서 15승7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기량도 기량이지만, 역동적인 투구폼에서 나오는 화려함과 스타성까지 돋보였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표지나 언론들의 헤드라인 단골 손님이이었다. 린스컴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올스타, 그리고 4년 연속 사이영상 투표 ‘TOP 10’에 오르며 전성기를 보냈다. 4년간 132경기에서 거둔 실적은 62승36패 평균자책점 2.81이었다. 당대 최고 투수 중 하나였다. 경력 통산에서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세 차례나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기억이었다. 그러나 린스컴은 부상, 그리고 갑작스러운 구위 저하로 고전하기 시작했다. “너무 역동적인 폼이 결국 탈을 부를 것”이라는 전망이 맞아 떨어졌다. 린스컴은 2012년 평균자책점이 5.18로 치솟은 것에 이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122경기에서는 41승48패 평균자책점 4.94에 머물렀다. 전성기가 너무 짧았고, 너무 빨리 추락했다. 그런 린스컴은 2022년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 피투표권을 얻었다. 애초부터 “명예의 전당 입성은 힘들다”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래도 5% 이상을 얻으며 피투표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평가는 예상보다 더 냉정하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의 투표가 속속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린스컴의 득표율은 낮은 수준이다. 현재 수준에서는 1년차부터 ‘광탈’이 유력하다. 제이슨 사델은 현재까지 공개된 159표의 득표율을 토대로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데, 린스컴은 5% 이하를 받을 가능성이 무려 99%였다. 5% 미만 득표자는 명예의 전당 피투표권을 상실한다. 전성기가 화려했지만 역시 누적 기록이 너무 처진다. 린스컴의 메이저리그 전체 경력은 10년에 불과하다. 110승은 자랑스러운 성적이지만, 명예의 전당에 가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한때 명예의 전당 기준 중 하나였던 3000이닝과도 너무 거리가 멀다(1682이닝). 경력 말년을 망친 탓에 통산 평균자책점도 3.74로 그렇게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2.01.15 08:2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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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관심도 없던 스즈키, 이제는 트라웃 앓이.."27번 달고 싶어"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 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스즈키 세이야가 메이저리그에서 달고 싶은 등번호로 '27번'을 꼽았다. 이유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때문이었다. 스즈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원 소속 구단인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동의를 받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이다. 현재 직장폐쇄(Lockout)로 빅 리그 구단들과 협상이 멈춰있지만, 많은 구단들의 러블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스즈키는 당초 메이저리그에 큰 흥미가 없었다. 하지만 구로다 히로키가 미국 생활을 마치고 일본프로야구로 복귀한 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영상을 보여줬고, 충격을 받은 스즈키는 빅 리그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 11월(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스즈키는 "원래 메이저리그에 대한 흥미가 없었다. 하지만 대단한 선수를 상대로 이기고 싶은 생각이 강해졌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한 단계 성장하고 싶었다" 미국행을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스즈키는 '등번호'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스즈키는 지난 14일 미·일 통산 100승-100홀드-100세이브를 기록한 '전설' 우에하라 코지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27번'을 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히로시마와 일본 대표팀으로 뛰었던 시기에도 '51번'을 사용했던 스즈키가 '27번'을 희망한 배경은 무엇일까. 일본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스즈키는 최근 마이크 트라웃에게 유니폼을 선물받았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에서 27번의 등번호를 사용한다. 우에하라는 "51번 등번호에 대한 고집이 있느냐"고 질문했고, 스즈키는 "없다. 27번이 좋다"고 답했다. 이어 스즈키는 "트라웃을 처음 만나면 떨릴 것 같다"며 "유니폼을 선물로 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집안의 가보"라고 말했다. 한편 스즈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 등 많은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스즈키가 빅 리그 진출 이후 27번의 등번호를 사용할 수 있을까. [스즈키 세이야.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작성날짜2022.01.15 07:54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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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토론토 연결의 지속성, 형편 어떻길래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선발 로테이션의 마지막 퍼즐을 고민 중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꾸준히 거론되는 김광현(34)은 맞는 조각일까. 최근 메이저리그 몇몇 구단들의 팬사이트는 지속적으로 FA 김광현(34) 영입을 추천했다. 현재 시장에 남아있는 선발투수 중에서 김광현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전히 클레이튼 커쇼, 카를로스 로돈, 기쿠치 유세이, 잭 그레인키, 타일러 앤더슨, 마이클 피네다 등이 남아있지만, 김광현에 대한 평가는 우호적이다. 김광현은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경쟁력을 발휘했다. 35경기(선발 28경기)에 등판해 10승 7패 1세이브 145⅔이닝 104탈삼진 평균자책점 2.97 호성적을 거뒀다.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지난해는 27경기(선발 21경기) 7승 7패 106⅔이닝 80탈삼진 평균자책점 3.46 성적을 냈다. 빅리그 레벨에 걸맞은 퍼포먼스 선보이며 현지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좌완 선발투수라는 이점도 무시할 수 없다. 가장 이목을 끄는 부분은 김광현과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의 궁합이다. 앞서 ‘디 애슬레틱’의 토론토 담당기자 케이틀린 맥그래스는 로돈, 기쿠치와 함께 김광현을 영입 후보로 꼽은 바 있다. 그 밖에도 토론토 팬사이트 '제이스저널'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토론토 팬사이트도 김광현이 토론토에 어울린다고 전망했다. 현재 토론토에 좌완 선발투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토론토는 남부럽지 않은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케빈 가우스먼-호세 베리오스-류현진-알렉 마노아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최고의 선발진으로 손꼽힌다. 가우스먼과 베리오스가 새롭게 원투펀치를 결성하며 류현진을 3선발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지난해 신데렐라로 떠오른 마노아기 하위 선발진을 담당한다. 다만 한 자리가 공석이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로스 스트리플링(5승 7패 평균자책점 4.80)이 올해도 5선발 임무를 맡을 수 있지만, 안정감이 떨어진다. '특급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1승 1패 평균자책점 4.20)은 선발보다 불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트렌트 손튼(1승 3패 평균자책점 4.78)과 앤서니 케이(1승 2패 평균자책점 5.61)는 주어진 몇 차례 선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김광현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김광현이 빅리그 팀과의 계약에서 가장 우선시 하는 부분은 보장된 선발 자리일 것이다. 추후 김광현과 토론토 사이에 접점이 있을지 그들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작성날짜2022.01.15 07:32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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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류현진과 한솥밥?..토론토행 가능할까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이 봉착 상태에 빠졌지만, FA(프리에이전트) 김광현(34)에 대한 관심은 뜨거워진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식을 다루는 '제이스저널'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직장 폐쇄 후 토론토의 비시즌 계획을 예상하며 김광현 영입을 통해 선발 로테이션 보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토론토는 직장 폐쇄가 되기 전 케빈 가우스먼(5년 1억 1000만 달러)을 새로운 에이스로 맞이했고, 지난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호세 베리오스와 7년 1억 3100만 달러 장기 계약했다. 반면 지난해 선발진을 이끌었던 로비 레이(5년 1억 1500만 달러·시애틀 매리너스), 스티븐 매츠(4년 4400만 달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는 이별했다. 다만 마땅한 좌완이 류현진말고는 없다. 그래서 이 매체는 김광천을 추천했다. “좌완 선발투수를 한 명 더 추가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다”라고 한 이 매체는 “김광현은 시장에서 영입 가능한 최고의 FA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106⅔이닝을 소화했고 7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2021시즌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더널스와의 2년 계약이 끝났다. 김광현은 빅리그 두 시즌 동안 통산 35경기(선발 28경기)에 등판해 10승 7패 2세이브 145⅔이닝 104탈삼진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만약 김광현이 토론토로 간다면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 KBO리그를 대표하는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2.01.15 07:09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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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로 얼룩졌던 레전드 2루수..올 시즌 개막전 출전 가능할까? [스포티비뉴스=박정현 인턴기자] 2020년 11월 금지약물 복용으로 16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로빈슨 카노(40, 뉴욕 메츠)는 올 시즌 복귀할 수 있을까.미국 뉴욕 지역지 ‘SNY’ 앤디 마르티노 기자는 최근 메츠팬들로부터 카노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고, 15일(한국시간) 직접 답변했다. 먼저 한 팬은 “베테랑 카노가 개막전에 출전할지 아니면 그 전에 방출될지”에 관해 물었고, 마르티노는 “카노가 스프링캠프 전까지 돌아온다면 메츠는 카노를 합류시킬 테지만, 사실상 복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노는 메이저리그 16년 통산 22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8673타수 2624안타), OPS 0.844, 334홈런 1302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인 2005년부터 뉴욕 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2019년 메츠로 이적했다. 이 시기 중 2016년 카노는 이대호와 시애틀에서 한솥밥을 먹었으며 1982년생 동갑내기 절친한 친구로 국내 야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카노지만 2018년 5월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돼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어 2020년 11월 또다시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커리어에 먹칠을 했다. 이러한 이유로 선수들 사이에선 카노를 둘러싼 의견이 분분하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일부는 잇따라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카노에게 분노를 표했지만, 또 다른 이는 그를 클럽하우스 리더이자 훌륭한 선수”라며 다양한 평가를 내놓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으로 메츠 유니폼을 입은 스탈링 마르테는 후자다. 마르테는 한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카노와 팀 동료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럴 기회가 생겼다. 항상 대화하고 그의 옆에서 계속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마르테의 말이 맞다. 약물을 제외하고 카노에게 배울 점이 많다. 카노는 수비와 관련해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상대 스윙을 파악하고 수비 위치를 잡는 능력이 있다. 이것은 다른 내야수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메츠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뒤 카노의 복귀를 판단할 것”이라 전망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2.01.15 07:02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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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독립리그, 로봇 심판 실험 종료..인간 심판으로 돌아간다 [OSEN=길준영 기자] 미국 독립리그가 자동 스트라이크/볼 판정 시스템(ABS) 실험을 종료했다. 미국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 J.J. 쿠퍼 기자는 “애틀란틱 리그가 최근 도입된 두 가지 중요한 실험을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점점 떨어지고 있는 야구 인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새로운 규정들을 검토하고 있다. 소위 ‘로봇심판’이라고 불리는 자동 스트라이크/볼 판정 시스템 도입, 투수와 타자의 거리를 현행 18.44m(6피트 6인치)에서 18.74m(61피트 6인치)로 늘리는 방안 등이 고려 대상이다. 이러한 방안들은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도입할 경우 큰 변화와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독립리그와 마이너리그에 먼저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애틀란틱 리그는 올해부터 이 두 가지 실험을 마치고 기존 규정대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애틀란틱 리그는 2019시즌을 앞두고 ABS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ABS 시스템은 애리조나 가을 리그, 일부 마이너리그로 확대됐다. 그렇지만 애틀란틱 리그는 실험을 종료하고 올해부터 다시 인간 심판이 스트라이크 콜을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타석과 마운드의 거리 역시 기존 18.44m로 돌아간다. 이 매체는 “실험 결과 타석과 마운드의 거리가 더 멀어지면서 타격 지표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애틀란틱 리그는 중요한 두 가지 규정이 원래대로 돌아갔지만 수비 시프트 금지 규정, 더 큰 베이스 도입, 연장 이닝 규정 등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새로운 실험들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메이저리그의 요청에 따라 또 다른 새로운 규정을 실험할 수도 있다. /fpdlsl72556@osen.co.kr 작성날짜2022.01.15 06:04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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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토론토와 어울려"..직장폐쇄 풀리면 새 직장 구할까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노사 협상 재개 분위기와 맞물려 프리에이전트(FA) 김광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팬사이트 '제이스저널'은 15일(한국시간) 직장폐쇄 해제 후 토론토가 선발진 보강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김광현을 추천했다. 토론토는 이번 FA 시장에서 케빈 가우스먼을 데려오며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한 '1선발' 로비 레이의 빈자리를 메웠다. 또한 호세 베리오스와도 장기 계약을 맺었다. '베테랑' 류현진과 '신예' 알렉 마노아는 이들의 뒤를 받친다. 여기까지는 경쟁력이 충분하다. 다만, 5선발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매체는 "좌완 선발투수를 한 명 더 추가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다. 김광현은 시장에서 영입 가능한 최고의 FA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김광현의 성적도 거론했다. 트레이드 시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매체는 외야수 랜달 그리척을 카드로 콜로라도 로키스의 좌완 카일 프리랜드를 영입하는 것도 좋은 움직이라고 주장했다. cho84@news1.kr 작성날짜2022.01.15 05:2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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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경력 15년' 멜키 카브레라, 현역 은퇴 선언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 프로야구(MLB)에서 15년을 뛴 멜키 카브레라(도미니카공화국)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각) 도미니카공화국 현지 언론을 인용해 카브레라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카브레라는 외야수로 MLB에서 15년을 뛰며 8개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한 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캔자스시티 로얄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을 거쳤다. 2009년 뉴욕 양키스 시절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차례 경험했고, 2012년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MLB 통산 1887경기에 나서 타율 0.285 144홈런 854타점을 기록했다. 카브레라는 2020시즌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MLB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선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으로 나서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작성날짜2022.01.15 04:54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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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에 가우스먼까지..멘토 몸값만 2274억, TOR 24세 기대주의 행운 [OSEN=이후광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운드의 기대주 알렉 마노아(24)가 화려한 멘토진 아래 무럭무럭 성장 중이다. 지난해 류현진에 이어 올해는 케빈 가우스먼이라는 또 다른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에게 벌써부터 피와 살이 되는 조언을 얻고 있다. 마노아는 지난해 류현진을 롤모델로 꼽으며 국내 언론에 이슈가 됐던 선수다. 당시 “류현진은 큰 형과 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존경하는 선수다”라고 경의를 표했고, 실제로 류현진의 도움 속 20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3.22의 강렬한 데뷔 시즌을 치렀다. 두 선수의 해물파전을 같이 먹고 유니폼을 교환하는 브로맨스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소개될 정도로 큰 화제였다. 올해는 ‘8000만달러(약 950억원) 사나이’ 류현진보다 몸값이 높은 멘토 1명이 추가됐다. 지난해 11월 5년 총액 1억1000만달러(약 1324억원)의 대형 계약을 통해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가우스먼이다. 캐나다 매체 ‘패션MLB’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마노아는 지난해 좋은 친구가 된 좌완 류현진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한국어를 못하지만 두 선수는 함께 한국 TV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그밖에 로비 레이, 스티븐 마츠에게 도움을 받았고, 시즌 중반 합류한 호세 베리오스 옆에 있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며 “그리고 올해 가우스먼이라는 멘토가 추가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우스먼은 벌써 마노아에게 몇 가지 기술적인 조언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토론토 최고의 구종으로 선정된 스플리터와 관련한 내용이었다. 패션MLB는 “가우스먼은 구종을 이용한 완급조절이 뛰어나다. 마노아에게도 이런 부분과 관련해 도움을 주기 위해 대화를 나눴다. 마노아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에 이어 가우스먼까지 멘토의 몸값만 2274억원이다. 데뷔 2년차에 행운도 이런 행운이 없다. 엄청난 고액 과외를 2년 연속 받게 되면서 벌써부터 2년차 시즌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매체는 “마노아는 얼른 스프링캠프에서 가우스먼을 만나 실력을 향상시키길 고대하고 있다. 마노아가 새로운 기술을 익힌다면 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도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backlight@osen.co.kr 작성날짜2022.01.15 04:34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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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성공+가성비 활약" 오승환, STL 팬들의 영원한 '파이널 보스' [OSEN=이후광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팬들이 5년 전 팀의 파이널 보스로 활약한 오승환(40·삼성)을 그리워하고 있다. 미국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인 ‘팬사이디드’는 최근 ‘2013년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역대 최고의 계약 톱10’이라는 기사에서 오승환을 7위로 선정했다. 매체는 “파이널 보스는 카디널스와 2년 500만달러(약 59억원)의 계약을 맺은 뒤 불펜에서 빠른 성공을 거뒀다”며 “2016년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의 압도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고, 2년차에는 20세이브와 함께 평균자책점이 4.10으로 치솟으며 다소 흔들렸다”고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을 떠올렸다. 팬들은 오승환을 가성비가 좋은 선수로 기억하고 있었다. 매체는 “연봉 250만달러를 받은 파이널 보스는 카디널스 구단에 그 이상의 가치를 안겼다”며 “오승환은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에서 뛰었지만 2019시즌을 끝으로 빅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지난 2016년 1월 세인트루이스와 1+1년 총액 50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시작은 셋업맨이었지만 돌직구를 앞세워 빠르게 미국 무대에 적응했고, 시즌 도중 부동의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을 제치고 클로저 자리를 꿰찼다.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 간 138경기 7승 9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로 활약한 오승환은 이후 토론토, 콜로라도에서 뛰며 2019시즌을 끝으로 빅리거 생활을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4년 통산 성적은 232경기 16승 13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이다. 한편 역대 최고의 계약 1위는 맷 카펜터가 차지했다. 이어 야디어 몰리나, 콜튼 웡, 마일스 마이콜라스, 아담 웨인라이트 순으로 뒤를 따랐다. 2020년부터 2년 동안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backlight@osen.co.kr 작성날짜2022.01.15 04:0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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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워싱턴 좌완 유망주, 음주운전 체포..과거에는 지각-다툼으로 말썽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그라운드 안팎에서 크고 작은 문제로 골치를 썩였던 워싱턴 내셔널스 좌완투수 세스 로메로(26·미국)가 이번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NBC스포츠와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주요 외신은 15일(한국시간) “로메로가 음주운전 혐의로 텍사스 경찰로부터 체포됐다가 5000달러의 보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났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아침 고향인 텍사스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워싱턴 구단은 ‘로메로와 관련된 사건은 파악하고 있고,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현재로선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겠다’는 성명을 냈다”고 덧붙였다. 휴스턴대학교 시절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던 로메로는 2018년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25순위 지명을 받고 워싱턴 유니폼을 입었다. 대학 동료와 싸워 징계를 받았던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기는 했지만, 좌완으로서 시속 150㎞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잠재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입단 후 행보는 기대와는 전혀 달랐다. 2018년 스프링캠프에선 공식훈련을 늦어 구단으로부터 일시 퇴출 명령을 받았다. 또, 같은 해 마이너리그에서 뛸 때는 왼쪽 팔꿈치 부상을 입어 메이저리그로 올라오지 못했다. 결국 로메로는 2020년 메이저리그에서 3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3.50(2⅔이닝 4자책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1군 전력에서 다시 멀어졌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만 머문 로메로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음주운전 사고까지 치면서 향후 입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현지 언론을 따르면, 워싱턴 구단은 메이저리그 노사협정이 체결되는 대로 로메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2.01.15 03:14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