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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공동 4위…이소미 준우승 윤이나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을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이소미는 2위를 차지했다. 윤이나는 15일 저녁(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공동 13위였던 그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이었던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한 바 있는데, LET에서 아쉬움을 털었다. 윤이나는 이날 7~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2번 홀 보기를 만회했다. 이어 후반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에선 지노 티띠군(태국)이 정상을 차지했다. 티띠꾼은 3타를 줄이며 16언더파 200타를 쳤다. 티띠꾼은 LET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소미는 최종 라운드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준우승(12언더파 204타)에 성공했다. 이소미는 이번 대회 출전선수 4명이 팀을 이뤄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순위를 매긴 단체전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작성날짜44분 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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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림 LPGA 투어 첫 우승 이끈 마법의 ‘빗자루 퍼터’[챔피언스클럽]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롱 퍼터 트렌드의 시작일까. 노예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 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가 사용한 ‘브룸스틱 퍼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노예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파운더스 컵에서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정상에 올랐다. 촉망받는 아마추어였던 그는 2020년부터 LPGA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데뷔 6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퍼터에 어려움을 겪는 골퍼는 퍼트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고민을 많이 하는데, 그럴 때는 단순함이 오히려 큰 도움이 되기 마련이다. 단순함이 롱 퍼터의 핵심 매력이다. 샤프트 길이가 32~35인치인 일반 퍼터와 달리 브룸스틱 퍼터의 샤프트 길이는 46~50인치 정도다. 또 그립이 가슴팍까지 올라오기 때문에 일반 퍼터보다 더 똑바로 서서 퍼트를 하는 형태다. 손 움직임 등에는 신경 쓰지 않고 단순하게 어깨만 써서 스트로크할 수 있어 직진성이 좋다. 롱 퍼터의 라이 각(클럽의 샤프트가 지면과 이루는 각도)도 최대 한계인 80도에 가깝다. 일반 퍼터의 라이 각 70~72도보다 크다. 라이 각이 클수록 헤드가 직선에 가깝게 움직여, 일관성이 높아지고 볼의 방향성까지 좋아진다. 과거에는 퍼트 입스 때문에 고생하는 40대 이상 선수들이 롱 퍼터를 사용하곤 했다. 젊은 선수가 롱 퍼터를 사용하는 건 자존심을 구기는 일과도 같았다. 특히 여자 선수가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는 건 더 보기 힘들었다. 이같은 흐름은 최근 달라졌다. 지난달 개막전에서 2회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이민지(호주)가 롱 퍼터를 갖고 나와 최종 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쳤고 이번 대회에서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한 노예림은 첫 우승까지 차지했다. 노예림에 이어 준우승을 기록한 고진영도 롱 퍼터를 주문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여자골프에도 롱 퍼터 바람이 불지 관심이 모인다. 이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몇몇 선수가 빗자루 퍼터를 쓰고 있다. 한국의 안병훈과 김시우도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는 선수들이다. 그린 위에서 고전하는 노예림에게 롱 퍼터를 시도해 보라고 제안한 건 그의 코치와 아버지였다. 175cm의 큰 키에 270야드의 장타를 날리면서도 우승이 없었던 이유도 퍼트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노예림은 2023년 8월부터 랩골프의 MEZZ.1 맥스 모델을 사용한 이후 퍼트 순위가 급상승했다. 2022년 LPGA 투어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130위, 2023년 102위에 그치며 퍼트 순위가 최하위였다. 그러나 롱 퍼터를 사용한 이후 지난해 그린 적중 시 퍼트 30위에 오르며 순위가 급상승했다. 파운더스 컵에서도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다. 나흘 동안 단 72번의 아이언 샷 중 그린을 단 5번만 놓쳤는데(그린 적중률 93.05%), 그린 적중시 퍼트가 1.72개로 현재 LPGA 투어 내 9위다. 노예림은 “공에 대한 불안한 느낌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 퍼트 스트로크가 견고해졌고 스피드도 좋아졌다”며 “”브룸스틱 퍼터를 대회에서 사용하지 않더라도, 훈련 보조 도구로 사용하는 선수들도 있다. 확실히 퍼트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토토 저팬 클래식 2라운드에서 퍼트 수를 단 20개만 기록한 적도 있다. 18개 홀을 거의 원퍼트로 끝냈다는 이야기다. 그는 ”2023년까지 샷, 퍼트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브룸스틱 퍼터로 바꾸면서 퍼트가 훨씬 좋아졌고 덩달아 스윙까지 잘 됐다“고 말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작성날짜45분 전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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