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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구장 핫도그를 먹을 수 있다?…신구장, 먹거리 대공개 "글로벌&로컬 포함 다수 유치"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아라마크, 더본코리아 등 30여개 식음 브랜드 입점이 확정됐다. 한화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시대에 맞춰 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했다. 대표적으로 대형 상업시설 매장에는 글로벌브랜드인 아라마크와 더본코리아가 자리잡는다. 1루측에는 글로벌 푸드서비스 업체 아라마크가 입점해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맛볼 수 있었던 미국식 핫도그, 햄버거, 나초 등을 현지에 버금가는 퀄리티로 팬들에게 선 보일 예정이다. 착한 가격, 대중적 메뉴로 이름난 더본코리아의 다양한 브랜드는 3루측에 자리잡아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대전, 충청지역 로컬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식음 브랜드 입점으로 팬 만족도 향상에 노력했다. 한화이글스는 구장 규모 확대에 따라 팬들의 편의를 위해 현장 결제 뿐 아니라 모바일, 키오스크를 활용한 결제 시스템 다각화로 고객 편의성을 확대시켰다. 유종지 한화이글스 세일즈마케팅팀장은 "구단은 국내 최신 구장에 걸맞은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한 결과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브랜드를 포함한 다수 업체를 유치시킬 수 있었다"며 "국내 프로 스포츠 구장 중 최고 수준의 식음서비스를 팬들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타 구장 입점 업체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2.18 14:16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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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이 145km인데…얘기할 게 없지” 롯데 20세 특급신인, 무조건 1군에서 쓴다…김태형 화끈한 선언[MD타이난] [마이데일리 = 타이난(대만) 김진성 기자] “좌완이 145km인데, 얘기할 게 없지.” 롯데 자이언츠 특급신인 김태현(20)이 올해 무조건 1군에서 기회를 받는다. 김태형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난 아시아퍼시픽 국제야구훈련센터에서 위와 같이 얘기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좌완 김태현은 2025 신인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김태현은 고3 시절에만 19경기서 61.1이닝 동안 6승2패 평균자책점 1.33, WHIP 0.77, 탈삼진 100개를 기록했다. 140km대 중반의 패스트볼을 쉽게 뿌리고, 심지어 회전수가 좋아 구위는 더 좋은 좌완이다. 이런 투수를 마다할 프런트, 감독은 한 명도 없다. 커브와 스플리터의 조합도 훌륭하다는 평가다. 정현우(키움 히어로즈)나 정우주(한화 이글스)와 같이 드래프트에 나오지 않았다면 전체 1~2순위로 가능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태형 감독은 김태현도 그렇고, 정현우, 정우주,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 KIA 타이거즈 김태형 등 올해 신인 상위 탑5 투수들을 전체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김태형 감독은 내심 자신과 이름이 같은 김태형의 지명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 김태형도 굉장히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구단이 좌완투수의 필요성을 갖고 있었고, 김태현을 지명하자 그것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태현은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단, 1군에서 치른 실전은 거의 나서지 않고 훈련에만 집중했다. 잔부상이 있어서 절대 무리시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단, 김태형 감독은 김태현을 미야자키 연습경기에 내보낼 수 있다고 했다. 김태현이 현재 1군에 자리를 완전히 잡은 건 아니다. 그러나 일단 불펜으로 기용해보고 상황에 따라 기용법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베어스 사령탑 시절에도 싹이 보이는 신예들을 과감하게 활용했다. 올 겨울 트레이드로 데려온 정철원이 신인왕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정철원이 잘 하기도 했지만, 김태형 감독의 안목, 과감한 결단이 결합한 결과물이었다. 어쨌든 롯데에 지켜볼만한 물건이 나온 듯하다. 작성날짜2025.02.18 14: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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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멀뚱히 공을 쳐다만 본 이유는? [앵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지난해 부상 이후 무려 10개월 만에 실제 투수를 상대로 한, 타석에 들어섰는데요. 공을 멀뚱히 쳐다만 보고 단 한 번도 스윙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유였을까요? 애리조나 현지에서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정후를 포함한 야수들과, 투수들까지 모두 모인 전체 훈련 첫날. 부상 이후 처음으로 실전 타격에 나선 이정후는 신중했습니다. 투수 루프가 던진 몸쪽 공에 헬멧이 떨어질 정도로 놀란 것도 잠시. ["악!"] 곧바로 타격 자세를 잡았습니다. 공이 낮게 들어와도, 한복판에 들어와도 이정후는 지켜보기만 했고, 그렇게 열 번의 투구 동안 이정후는 단 한 번도 스윙하지 않았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은가 싶었지만, 정작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일단 오늘은 칠 생각 없었고, 제가 투수 공을 다치고 나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상태여서 거의 한 10개월 만에 처음 봤는데, 오늘은 그냥 트래킹만 했습니다."] 이정후는 다른 선수의 타석 때 포수 뒤에서 매의 눈으로 공을 지켜보고, 타격 타이밍을 맞추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대신 코치가 던져준 볼에 마음껏 방망이를 돌리며 여러 차례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의욕이 올라오는 것들을 최대한 억누르면서 계속 올해 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면서 야구장 나와서 바로바로 하고 있어요."] LA다저스의 김혜성은 구단의 배려로 뒤늦은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훈련에서 3개의 홈런으로 로버츠 감독의 박수까지 받은 만큼 기분도 최고조였습니다. [김혜성/LA 다저스 : "보시는 그대로죠, 행복하고. 워낙에 슈퍼스타들이고 그 외 모든 선수들이 너무나 잘 챙겨줘서 기분 좋게 야구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거로서의 성공이라는 같은 결승점을 향해 이정후와 김혜성은 다시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에서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작성날짜2025.02.18 12:55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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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에 할 말 다 한다? MZ라도 '요새 MZ' 다르다 달라…"자신감도 실력, 내 라이벌은 나 자신" [시드니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호주 블랙타운, 김근한 기자) 국민타자에 할 말을 다 한다? 두산 베어스에 예사롭지 않은 MZ가 나타났다. 바로 내야수 여동건이다. 여동건은 입단 2년 차 만에 주전 2루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자신감도 실력이라는 여동건은 라이벌로 자신을 꼽는 남다른 멘탈을 인증했다. 2005년생 내야수 여동건은 2024년 신인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여동건은 2024시즌 퓨처스리그에서 47경기 출전, 타율 0.279, 34안타, 1홈런, 16타점, 12도루, 22삼진, 11볼넷, 출루율 0.345, 장타율 0.377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확장 엔트리 시행과 함께 데뷔 첫 1군 등록이 이뤄진 여동건은 대주자로 1군 무대에 데뷔해 곧장 데뷔 첫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여동건은 22일 LG 트윈스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출전에 나선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여동건은 데뷔 첫 멀티히트 경기와 한 차례 도루 성공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여동건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9회 말 2사 2, 3루 기회에서 대타로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여동건은 상대 마무리 투수 박영현에게 3구 삼진을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렇게 1군 데뷔 시즌을 마감한 여동건은 10월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를 거쳐 11월 이천 마무리 훈련까지 소화하면서 성장했다. 그사이 3루수 허경민이 FA 이적을 택하면서 내야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강승호가 2루수에서 3루수로 포지션 이동을 결정하면서 여동건에게 주전 도약 기회가 찾아왔다. 여동건은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오명진, 박준순과 함께 주전 2루수 경쟁을 펼쳤다. 그리고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로 무대를 이동해 실전 무대에서 경쟁 흐름을 이어간다. 최근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난 여동건은 "첫 1군 캠프라 설레기도 했는데 적응이 빠른 편이라 크게 계속 긴장하는 건 없었다. 룸 메이트 (김)대한이 형도 야구에 대해 물어보면 잘 알려주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셔서 편하게 지내도록 도와주셨다"라며 "입단 동기들도 1군 캠프에 많이 와서 더 편안한 느낌도 있다. 말 없이도 서로 의지가 된다"라고 전했다. 여동건은 이승엽 감독과 타격 훈련 때도 주눅 들지 않고 맞받아치는 당돌한 MZ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승엽 감독도 여동건에 대해 "자기가 할 말을 거침 없이 다 하더라. 어린 친구들 가운데서도 남다른 스타일이다. 2루수 경쟁 구도에서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여동건은 "굳이 나를 숨길 필요가 없으니까 감독님 앞에서도 솔직하게 표현하려는 편이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건 다 해야 하는 스타일이다. 보통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일이라면 뭐든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한다"며 "자신감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보다 중학교 선수, 중학교 선수보다 고등학교 선수, 고등학교 선수보다 KBO리그 선수, KBO리그 선수보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더 자신감이 강하지 않나. 멘탈도 하나의 기술"이라고 자신의 강점인 멘탈을 설명했다. 2루수 경쟁도 여동건에겐 팀 동료가 아닌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여동건은 주변을 신경 쓰는 순간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다고 바라봤다. 여동건은 "나는 (오)명진이 형보다 멀리 못 치고, (박)준순이보다 지명 라운드가 높지 않다. 하지만, 내가 보유한 무기로 싸워야 한다. 결국, 주변을 신경 쓰는 순간 경쟁에서 이기지 못할 거다. 누가 있든 내 그림자라고 생각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내 라이벌은 나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여동건은 1군 무대에서 살아남아 속전속결로 자신의 진가를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어떤 자리에서든 팀이 원하는 방향대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단 게 여동건의 각오였다. 여동건은 "타격이든 주루든 수비든 항상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자신이 있다. 물론 내 강점을 스스로 꼽기보단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에 자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2군에서 내려가지 않고 끝까지 1군에서 생존하고 싶다. 전쟁론에서 들은 건데 전쟁 준비를 많이 해야 하지만, 결국 전쟁이 일어나면 속전속결로 끝내야 한다고 배웠다. 경기에 나가더라도 어설프지만, 속전속결 원킬로 끝낼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블랙타운, 김근한 기자/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2.18 12:49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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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훈련에 드론까지 띄우다니...' 염갈량의 뛰는 야구 시즌3. 성공률 62.2%→68.4%→올해는?[SC 포커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야구 훈련에 드론을 쓰는 일이 있을까. LG 트윈스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드론이 떴다. 그저 훈련장의 전체적인 영상을 찍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훈련 장비로 쓴 것이다. LG 정수성 주루 코치가 가지고 온 것. 그런데 위에서 찍는 드론이 어디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정 코치는 "좌우 영상은 충분히 찍고 보면서 동작에 대한 코멘트를 해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위에서 찍는 영상은 쉽게 볼 수가 없다"면서 "드론 영상을 사용해서 스타트 하는 모습, 베이스 러닝 및 턴하는 모습을 위에서 보면서 구체적으로 얘기하면서 활용하고 있다"라고 했다. 드론으로 위에서 보면 선수의 전체적인 베이스 러닝을 한눈에 볼 수가 있다. 옆에서 보는 것보다 위에서 보는 것에서 빠른 길을 찾을 수도 있을 듯. 정 코치는 드론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장비를 이용해 베이스 러닝 훈련에 도입하고 있다. 정 코치는 "장비들을 이용해 훈련을 하다보면 선수들의 데이터를 기록하면서 기준점이 생기게 되고, 도루 타임이 제일 빠른 상위권 선수들을 체크할 수 있다"면서 "선수들도 데이터를 보면서 훈련을 하기 때문에 훈련 효과가 더 좋아지는 것 같다. 현재 도루 스타트는 박해민 최원영 송찬의 신민재가 상위권의 빠른 기록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란색 스피드 센서는 선수들의 스피드를 체크하는 장비다. 정 코치는 "도루는 첫 스타트에서 3~5발까지가 가장 중요하다. 도루를 성공할 수 있는 포인트 구간이기 때문에 어떤 선수가 제일 빠른지 기준을 세울 수 있어서 쓰고 있다"면서 "스피드 센서는 많은 종목에서 사용하고 있는 장비라 이번에 가져와서 선수들을 체크하고 싶었는데 써보니 생각보다 더 효율성이 좋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스피드 센서 옆의 검정색 초시계인 타임 체크기로 선수들이 곧바로 자기 기록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했다. 선수들이 직접 자기 기록을 볼 수 있으니 훈련의 효율성이 높다고. 베이스 러닝을 할 때 수비수를 피해 뛸 수 있도록 연습할 수 있게 오뚜기도 세워 놓았다. "베이스에서 턴을 할 때 베이스 옆에 세워 놓으면 선수들이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는 부분을 인지하고 훈련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LG는 2년 연속 가장 많은 도루를 시도한 팀이다. 2023년엔 267번의 도루를 시도했고, 지난해엔 250번을 뛰었다. 하지만 성공률은 그리 높지 않았다. 2023년엔 62.2%의 성공률로 전체 꼴찌였다. 166번의 성공으로 도루 1위였으나 성공률 꼴찌는 분명 아쉬움이 컸다. 너무나 공격적인 도루 시도로 인해 상대 팀이 많은 대비를 하기 때문이었다. 지난해엔 성공률이 조금 좋아졌지만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다. 성공률이 68.4%로 전체 9위였다. 171번의 성공으로 도루 2위였다. 지난해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7명으로 10개구단 중 가장 많았다. 그만큼 주전 대부분이 뛴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역시 LG는 공격적인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갈 예정이다. 상대 수비가 주자의 도루를 생각하는 것 자체가 타자의 타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드론까지 준비한 정 코치의 이러한 정성에 LG 선수들의 도루 성공률은 얼마나 오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2.18 12:41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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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안방에 '제2의 손성빈' 떴다! 벼락 송구로 '주자 황성빈·장두성 삭제'→수훈선수 선정, "그래도 만족 못 해"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신인 포수 박건우(22)가 지난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이어서 또 김태형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롯데는 지난 17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Giants TV'를 통해 전날 진행된 자체 청백전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9회 말까지 이어진 승부 끝에 홈팀이 8대2 승리를 가져갔고, 수훈선수로는 포수 박건우와 투수 박준우가 선정됐다. 이날 어웨이 팀의 선발 포수로 출전한 박건우는 타석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2번의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는 1회 말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황성빈의 도루를 깔끔한 송구로 저지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4회 말엔 1루 주자 장두성의 2루 도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저질러 3루를 허용했으나, 이어진 다음 타석에서 역동작에 장두성을 벼락같은 송구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 임한 박건우는 "선발 출장이다 보니까 수비적인 부분을 신경 쓰려고 했다.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안 좋은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수훈을 받기는 했지만 저는 만족을 못 한 경기였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1회에 (황)성빈이 형 도루를 잡은 게 크지 않았나 싶다. 공을 뺐을 때 직구 그립이 잡혀서 (황성빈을) 잡지는 못하더라도 송구는 잘 가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적응을 다 하니까 캠프 기간이 끝나간다. 선수들 다 안 아프게 캠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캠프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25 육성선수로 입단한 박건우는 이번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승선하는 뜻밖의 행운을 맞았다. 지난해 유강남과 손성빈이 수술을 받으면서 개막전 안방 복귀가 불투명한 가운데 다른 신인 포수인 박재엽과 함께 생각보다 빠르게 1군 캠프를 경험할 기회를 받았다. 박건우는 훈련에 한창이던 지난 10일 구단 유튜브에 출연해 "이렇게 1군 캠프 와서 또 욕심이 생긴다. 5월에 정식 선수 등록을 하게 되면 바로 1군에 올라오고 싶은 그런 욕심이 생기고 있다"며 야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회는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다. 1군 정식경기는 아니었지만, 그와 맞먹는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12일 열린 대만 WBC 대표팀과의 연습경기 1차전에서 7회 말 포수로 교체 투입되며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결과는 아쉬웠다. 도루를 저지하기 위해 2루로 송구한 공이 크게 빗나갔고 평범한 바깥쪽 포크볼을 잡지 못하는 등 실수를 남발했다. 9회 초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 수 있는 2사 3루 상황에서도 두 개의 스트라이크를 지켜만 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그래도 성과가 없지는 않았다. 8회 말 2사 1루에서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실수를 만회했다. 유강남과 손성빈이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지만, 롯데의 안방 고민이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다. 지난해 롯데의 포수진은 타율 0.193으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1할 타율을 기록했고, OPS도 유일하게 0.5대(0.564)에 머물렀을 만큼 최악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즉 정보근을 포함한 1군 포수 3명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할 때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을 발굴하는 것도 이번 캠프의 숙제 중 하나다. 수비에서 몇몇 임펙트 있는 장면을 만들어낸 박건우가 김태형 감독의 안방 구상 후보군에 안착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유튜브 'Giants TV' 캡처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18 12:40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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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도 실력도 ‘합격’…빛난다, 혜성 김혜성(26·LA 다저스·사진)이 메이저리그 입성과 함께 ‘몸짱’으로 소문났다. 클럽하우스에서 그 완벽한 몸을 본 다저스 감독과 동료들의 감탄이 쏟아진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8일 MLB닷컴 인터뷰에서 김혜성에 대해 “생각보다 체격이 훨씬 더 탄탄하다”며 “우리 캠프에서 체지방 비율이 가장 낮은 선수 중 한 명일 것”이라고 했다. 1루수 프레디 프리먼도 “빠르고 운동능력이 뛰어나다”며 역시 김혜성의 낮은 체지방 비율을 언급했다. 김혜성은 KBO 시절부터 잘 단련된 몸으로 유명했다. 그리 크지 않은 키(1m82)에 매우 호리호리해 보이지만 구석구석 근육으로 꽉 찬 몸을 자랑한다. 데뷔 후 주 3~4회는 무조건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고 식단 관리까지 철저히 했다. 그렇게 만든 몸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입성하자마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근육량이나 체격이 한국 선수보다 뛰어난 빅리그 선수들마저도 감탄할 만큼 김혜성은 ‘반전의 몸짱’으로 각인되고 있다. 신체 조건은 합격점을 받았고, 수비에 대한 평가 역시 좋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수비만으로도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포지션은 아직 유동적이다. KBO 시절 뛰었던 2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다저스 선수층이 워낙 두꺼워 아직 확신할 수는 없다.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기간 2루수와 3루수는 물론 중견수까지 훈련할 계획이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던 김하성(탬파베이)처럼 ‘슈퍼 유틸리티’로 슈퍼 팀 다저스에서 확실하게 입지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김혜성은 MLB닷컴 인터뷰에서 “특정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는다. 기회가 주어지는 모든 포지션에서 훈련하고 있다”며 “감독님이 원하는 어느 자리에서든 뛸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개막 후 얼마나 빠르게 MLB 투수들의 공에 적응해내느냐다. 타석에서 김혜성의 강점은 역시 정확하게 공을 맞히는 능력이다. 캠프에서 김혜성은 스윙 궤도를 조정하고 있다. 빅리그 투수들의 공을 보다 효과적으로 쳐내기 위해서다. 애런 베이츠 다저스 타격코치는 “세부적인 조정을 거치는 단계”라며 “김혜성은 한국에서도 뛰어난 선수였고 필요한 모든 역량을 갖췄다.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지만 김혜성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김혜성이 가진 타격 기술이 MLB의 빠른 공에 적응하는 데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이날 김혜성이 내야 수비 훈련 마지막 타구를 준비하기 직전, 곁에 서 있던 무키 베츠가 지켜보던 팬들을 향해 “레츠 고, 다저스”라고 외치며 응원을 이끌었다. 김혜성은 가볍게 웃으며 깔끔한 포구와 정확한 송구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김혜성은 MLB닷컴에 “이런 환영을 받는다는 건 정말 새로운 기분”이라며 “팬들이 ‘김! 김!’ 하고 내 이름을 외치고 응원할 때마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2.18 12:33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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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전향 성공 신화' 올해는 더 높은 곳 바라본다, '한화 최초' 목표로 잡았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주현상이 투수 전향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올해는 클로저로서 첫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최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주현상은 "작년과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 스케줄대로 한다. 다르게 하는 건 없고 스케줄에 따라 피칭하고 있다"고 말했다. 붋펜 피칭, 라이브 피칭까지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16일 청백전(1이닝)까지 소화하며 캠프를 마쳤다. 주현상은 "타자를 상대한지 오래됐었는데 생각보다 제구가 괜찮았고, 변화구도 잘 들어간 것 같다. 걱정했던 것보다 괜찮았다"고 라이브 피칭에 대해 자평했다. 비시즌 류현진 김범수 등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주현상은 "(류)현진이 형은 선발 투수이기 때문에 웨이트도 선발 투수 시간에 맞춰서 한다. 그래서 그렇게 시간을 함께 보낸 저기 없는데 이번에 웨이트장도 같이 다니고 운동도 같이 하면서 보고 배우는 게 많았다. 그런 면에서 좋았던 캠프였던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류현진은 거의 트레이너와 다름 없었다. 보강 운동에 대해 많은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주현상은 "현진이 형이 큰 수술을 많이 했기 때문에 우리 팀 선수들 중에서는 누구보다 보강 운동을 많이 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많이 알려준 것 같다"면서 "내전근이 아플 땐 이런 운동을 하는게 좋다 든지 선수들 한 명씩 불러서 바로바로 피드백을 해줬다. 열심히 따라했던 것 같다"고 류현진과의 캠프 성과에 만족했다. 주현상은 지난해 65경기 71⅓이닝 8승 4패 2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65로 활약했다. 시즌 출발은 셋업맨이었다. 하지만 팀 사정에 의해 4월 마무리로 승격됐다. 갑작스럽게 승진(?)했으나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묵직한 직구와 칼날 제구로 뒷문을 잘 틀어막았다. 4월 11일 두산전에서 첫 세이브를 달성한 뒤 승승장구했다. 그 결과 한화 우완 투수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달성했다. 올해는 목표를 더 높게잡았다. 주현상은 "30세이브를 너무 하고 싶다. 일단 내가 30세이브를 하면 팀은 더 높은 위치에 무조건 있을 수 있다. 또 하나는 팀에서 우완 투수로 30세이브를 한 사례가 없다. 작년 우완 투수 최다 세이브를 하긴 했지만 30세이브를 하면 몇 년이 지나도 제 이름이 계속 거론될 것이다. 그래서 이루고 싶은 생각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좌완 투수로 30세이브를 올린 투수는 없다. 모두 좌완 투수들이었다. 2006년 구대성이 37세이브, 2008년 브래드 토마스 31세이브, 2018년 정우람이 35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그래서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보완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그는 "몰리는 공을 줄이고 싶다. 공이 몰리면 장타를 많이 맞게 된다. 다른 부분 보다도 몰리는 공을 줄이는 게 또 하나의 목표다"고 짚었다. 올해 한화 선발진은 더 강해졌다. FA로 엄상백까지 오면서 4선발까지는 꾸려졌다. 그렇기에 세이브 상황이 작년보다는 더 많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현상 역시 "나 역시 그 부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최대한 팀 승리를 지키려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내가 깔끔하게 깔끔하게 던져서 이기면 팀 분위기도 살아나기 때문에 더 신경쓰려고 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작성날짜2025.02.18 12:33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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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타격 자세 바꿔 … 빅리거답게 진화해야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자세까지 바꿔가며 빅리그 적응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어려운 과정임에도 그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가시지 않을 만큼 도전을 즐기고 있다. 18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 마련된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혜성은 “보시는 그대로 행복하다. 슈퍼스타와 모든 선수가 잘 챙겨줘서 적응하는 데 정말 도움이 된다”며 “정말 감사하고 진짜 기분 좋게 야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밝은 표정만큼 김혜성은 타고난 성실함과 동료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자세로 팀에 녹아들고 있다. 그는 “무키 베츠에게도 먼저 가서 물어봤다”며 “베츠도 ‘앞으로 편하게 물어보라’고 하더라. 이후로는 궁금한 게 있을 때마다 자세히 묻는다”고 했다. 빅리그에 진출한 우리나라 타자가 ‘시속 100마일(약 161㎞) 투수‘가 즐비한 MLB에서 살아남으려면 빠른 공에 대한 대처 능력이 필수다. 따라서 김혜성도 다저스 코치진의 조언을 받아들여 타격 자세를 수정하고 있다. 배트가 공과 만나는 면을 넓히고, 스윙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서다. 김혜성이 “상·하체 전부 바꿨다. 이렇게까지 바꾼 건 4년 만”이라고 할 만큼 큰 변화다. 선수에겐 적지 않은 모험이다. 성공해 좋은 결과를 낳으면 다행이지만, 기대했던 효과는커녕 오히려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아 원래 자세로 돌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김혜성은 스윙 교정이라는 변화마저도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구단 분석 시스템으로 정확하게 나오더라. 그러다 보니까 연습 방법 등을 알려줘서 수월하게 따라간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베츠가 ‘지금은 연습 중이다.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시범 경기에서도 안타가 안 나온다고 해서 지금 수정 중인 스윙을 포기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고 소개했다. 김혜성은 바꾼 스윙으로 매일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이날 타격 훈련에서는 담장 밖으로 보낸 타구도 3개나 나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타고난 재능도 있고, 적응 능력도 있다. 이미 팀 동료와 코치진의 신뢰를 받는다”면서 “수비가 무척 매끄럽고, 공격적으로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혜성이 빅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또 다른 요소는 안정적인 체력 관리다. 경기 수가 144경기에서 162경기로 늘어날 뿐 아니라 비행기를 이용하긴 하지만 이동 거리도 만만치 않다. 김혜성은 “내 장점은 수비와 주루다. 그 부분은 팀에 확실히 도움이 돼야 한다. 잘 준비하고자 한다”면서 “10경기를 나가든, 100경기를 나가든 일단은 부딪쳐 봐야 경험이 쌓여서 어떻게 체력을 관리할지 알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시작하는 다저스의 시범경기에서 주전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작성날짜2025.02.18 12:13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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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이, 폰세 여기서 던질 줄 몰랐는데…" 1차 캠프 마친 김경문 감독, 청백전 후 '고맙다' 말한 이유 [멜버른 현장] (엑스포츠뉴스 호주 멜버른,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3번의 연습경기와 청백전을 포함한 호주 1차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8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8이닝 청백전 포함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이날을 끝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 한화는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한신 타이거즈, 지바롯데 마린스 등 일본 팀, KT 위즈, SSG 랜더스 등 국내 팀들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화는 청백전 전 지난 14~16일 호주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로 세 차례의 실전을 치렀다. 주전 선수들은 대부분 뛰지 않았고, 심우준을 제외하면 대부분 젊은 선수들이 나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1차전은 0-5로 끌려가다 우천 노게임이 됐고, 2차전에서 6-5 승리, 3차전은 2-2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1차 캠프를 마친 김경문 감독은 "큰 부상 없이 끝나 그걸 제일 고맙게 생각했는데, (이)승현이가 (청백전에서) 마지막에 다이빙 캐치를 하다 손에 조금 통증이 생긴 것 같다. 그 부분을 빼놓고는 1차 캠프를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총평했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로 넘어가서부터는 정식 경기들을 하면서 개막전에 컨디션을 맞출 것이다. 우리가 마무리 캠프부터 여기까지 우리가 해 온 것들이 있는데, 오키나와에서 경기를 위한 실전을 치르고, 안 된 부분은 보완해 가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백전에서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코디 폰세를 비롯해 류현진, 엄상백 등 선발진과 이태양, 주현상, 한승혁, 김범수, 박상원 등 주축 투수들도 모두 등판에 나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청백전에서 엄상백과 류현진이 1이닝, 와이스와 폰세가 2이닝 씩을 소화했는데,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가뿐한 몸 상태를 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주전) 야수들에게는 오키나와 가서 시작하자고 얘기했고, 부족한 부분은 케이지에서 많이 치면서 채우라고 했다"면서 "사실 투수 쪽은 오늘 현진이나 폰세나, 외국인 선수들이 오늘 던질 줄 몰랐다. 애들이 다 한 번 던지겠다고 하더라. 나는 여기서 던진 게 더 고맙다. 아무리 연습경기라고 해도 정식 경기에서 던지는 것과 힘 쓰는 게 조금 다르다"고 짚었다. 김경문 감독은 "로테이션대로 돌아갈 거고, 투구수도 좀 더 늘어날 거다. 오늘 던졌던 승리조들이 조금씩 투입되면서 경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멜버른에는 처음 와 봤는데, 비도 가끔 내리고 바람도 불었지만 그래도 잘 마치고 간다"면서 "올해 성적이 좀 잘 나서, 내년에도 기쁘게 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2차 캠프를 시작하면서 캠프 명단에도 조정이 있을 전망. 이미 김경문 감독은 투수들이 호주와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인원을 남기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예정보다 3명을 더 남긴다. 고치에서 합류할 선수는 단장님이 (고치 퓨처스 캠프를) 보고 난 다음에 얘기해주실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2.18 12:00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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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선배님이 잘 알려주셨어요” 체인지업 대가에게 체인지업을 묻다…롯데 23세 좌완의 4선발 생존법[MD타이난] [마이데일리 = 타이난(대만) 김진성 기자] “류현진 선배님이 잘 알려주셨어요.” 롯데 자이언츠 좌완 김진욱(23)은 지난 시즌 도중 대전 원정 때 류현진(38, 한화 이글스)을 찾았다. 접점도 없고, 친분도 거의 없지만, 김진욱은 류현진에게 체인지업을 묻고 싶었다. 자신에게 포크볼이 맞지 않는 것 같아서, 그래서 체인지업을 확실하게 사용하고 싶었다. 18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만난 김진욱은 “류현진 선배님이 잘 알려주셨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형준이 형(24, KT 위즈)에겐 돗토리 가서 물어봤다. 일본에서 같이 운동도 했다”라고 했다. 김진욱은 현재 포심과 슬라이더, 커브 비중이 높다. 지난 시즌 포크볼을 많이 구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포크볼을 봉인하고 체인지업의 비중을 서서히 높여 4선발로서의 경쟁력을 올릴 계획이다. 그는 “포크볼이 감이 별로 없더라. 어디서 놔야 하는지. 내 감각으로 던진 게 아니라 그냥 운으로 던졌다. 그냥 쓱 놨는데 스윙이 나오면 좋은 거고, 버리면 어쩔 수 없는, 그 수준이었다”라고 했다. 그래도 체인지업은 포크볼보다 잘 맞는다고 했다. 김진욱은 “어느 정도 포인트를 알고 있다. 류현진 선배하고 형준이 형에게 물어보니까 맥락이 비슷하더라. 두 분이 던지는 스타일이 비슷하더라. 많은 팁을 얻었다”라고 했다. 김진욱은 내친 김에 류현진에게 커브까지 물어봤다고. 그는 “느린 커브를 던지려면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힘 조절을 어떻게 하는지, 폼을 느리게 해서 던지는 것인지 궁금했다. 잘 얘기해줘서 감사했다”라고 했다. 김진욱은 강릉고를 졸업하고 2021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했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꾸준히 1군에서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4년간 122경기서 12승15패16홀드 평균자책점 5.95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작년엔 19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5.31. 이날 만난 박준혁 단장이나 김태형 감독은 현재 롯데 선발진이 불확실성이 크다고 인정했다. 찰리 반즈, 터커 데이비슨, 박세웅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은 계산은 된다. 신입 외국인투수 데이비슨에 대한 김태형 감독의 평가가 괜찮다. 그러나 김진욱이 해줘야 할 4선발, 박진, 박준우 등이 경합하는 5선발은 아무래도 아킬레스건이다. 그래서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에게 확실하게 믿음을 준다. 이날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는 갑자기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려 임기응변능력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대표팀과의 맞대결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는 못 얻었다. 김진욱은 “팔꿈치는 이제 괜찮다.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내가 세웅이 형처럼 완벽하지는 않다. 4선발이 확정적이라고 해도 똑같이 준비했던 것처럼 하고 있다. 나도 자리를 잡아야 하고, 경쟁자들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라고 했다. 구종 다변화, 가치 향상도 중요하지만 구속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 시즌 김진욱의 포심 평균구속은 141.8km로 2023년 143.4km보다 약간 떨어졌다. 그는 “아직 크게 신경을 안 쓴다. 시즌에 맞춰서 경기를 준비하다 보면 구속은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작성날짜2025.02.18 12: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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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넘치는 젊은 코치와 걸어 다니는 교과서의 환상 조화...희망과 기대로 가득 찬 삼성 퓨처스팀 캠프 [오!쎈 이시카와] [OSEN=이시카와, 손찬익 기자] 18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퓨처스팀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 최일언 감독에게 ‘훈련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하자 “(김동호 투수 코치, 이흥련・김응민 배터리 코치, 정병곤 내야 코치, 박찬도 작전 코치 등) 젊은 코치들의 열정이 넘친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젊은 코치들이 선수들과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소통도 잘 되고 있다. 이는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무엇보다 코치들 모두 열심히 연구하는 자세가 아주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베테랑 지도자에 속하는 박석진 투수 코치는 젊은 코치들에게 든든한 형님 같은 존재다. 통산 2174안타 레전드 출신 박한이 타격 코치는 악역(?)을 자처한다. 그는 “야구장에 나오면 너무 행복하다. 선수들이 (많은 훈련량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짜릿하다”고 했다. 일부 선수들은 기자에게 푸념을 늘어놓기도. 최일언 감독은 “젊은 코치들이 너무 잘해주니까 나는 코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밀어주는 편”이라고 했다. 퓨처스 캠프에는 열정 넘치는 젊은 지도자만 있는 게 아니다. 젊은 선수들이 주류를 이루는 퓨처스팀 캠프에 ‘끝판대장’ 오승환을 비롯해 송은범, 임창민, 김대우(이상 투수), 박병호(내야수), 김헌곤(외야수) 등 걸어다니는 교과서 같은 베테랑 선수들도 함께한다. 1군 캠프 초반에는 기량 점검이 필요한 신진급 선수 위주로 연습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들은 퓨처스 캠프에서 자기 페이스에 맞춰 시즌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젊은 선수들에게 걸어 다니는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최일언 퓨처스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베테랑 선수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일언 감독에 따르면 오승환, 임창민 등 베테랑 투수들이 불펜 피칭에 나설 때마다 젊은 투수들이 몰려든다고 한다. 이들의 투구에 감탄사가 끊이지 않는다는 후문. “TV에서 보는 것과 또 다른 느낌일 거다. 공 들어오는 게 실감이 나잖아. 베테랑 투수들이 던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건 아주 좋은 기회다. 시각적인 부분에서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최일언 감독의 말이다. 재활 훈련 차 퓨처스 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던 ‘캡틴’ 구자욱도 젊은 타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 최일언 감독은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가 직접 치는 걸 보면서 우리 타자들도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이들 모두 권위 의식과는 거리가 멀어 젊은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 신인급 선수들도 어렵지 않게 다가가서 이들의 특급 노하우를 배우기도. 최일언 감독은 “올 시즌 삼성 퓨처스팀의 목표는 10% 기량 향상이다. 10% 향상은 정말 엄청난 거다. 1군 승격을 목표로 꾸준히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작성날짜2025.02.18 11:4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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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저러면 나중에 우리는 어쩌나” 파격으로 출발한 KIA, 2연패 달성 초석 다졌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 통합 우승의 대업을 달성한 KIA는 2025년 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파격적인 결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바로 선수단 전원에게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을 제공한 것이다. 다른 구단도 깜짝 놀랐을 정도의 특급 대우였다. “KIA가 저러면 나중에 우리도 그렇게 해애 하나”라는 타 구단 관계자들의 한숨(?)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지난해 호주 캔버라에서 전지훈련을 한 KIA는 더 나은 훈련 여건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고, 올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1차 캠프를 차렸다. 보통 KBO리그 구단 팀들은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면 미국 애리조나나 미국 플로리다를 주로 찾았다. KIA 또한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적이 있다. 캠프지로 어바인을 찾는 것은 사례가 흔하지 않은 일이었다. 기본적으로 미국에서도 잘 사는 동네다보니 물가가 비싼 점이 있었다. 구단 운영비 측면에서는 부담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훈련을 한다면 돈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그룹의 우승 특별 선물로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까지 끊었다. 베테랑부터 신인 선수까지 한 명의 예외도 없이 편하게 이동하라는 배려였다. 한국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는 비행 시간만 10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다. 일반인들도 힘든 여정인데, 건장한 체격의 가진 선수들이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장거리 비행을 하는 것은 고역이다. 시차도 커 많은 선수들이 이동에 피로감을 호소한다. 갈 때는 모르겠지만, 특히 올 때가 문제다. 몸이 다 풀려 버린다는 이야기도 자주 나온다.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도 비행 시간은 같지만, 누워서 편하게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로도의 차이가 엄청나다. 그만큼 가격 차이도 엄청나다. 보통 베테랑급 고액 연봉자들이 사비를 부담해 항공권을 업그레이드해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룹의 파격적인 지원 속에 모든 선수들이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고 이동하는 호사를 누렸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선수들도 막상 미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 차이를 크게 느꼈다는 후문이다. 구단에 고마워하는 마음이 커지고, 팀의 깃발 아래 하나로 뭉치는 효과는 분명했다. 그런 KIA는 좋은 분위기 속에 어바인 1차 캠프를 마쳤다. KIA는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18일(미국 현지 시각) 미국 어바인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차 캠프를 위해 오키나와로 이동한다”고 18일 발표했다. KIA는 “미국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열린 이번 스프링캠프는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됐다. 체력 및 기술 훈련으로 예열을 마친 선수단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실전 돌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캠프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시설에서 좋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지난해에는 갑작스럽게 감독이 바뀌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1차 캠프가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변수가 없었고, 통합 우승이라는 달콤한 성과 속에 선수단의 동기부여가 더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확도 있었다. 우선 주축 투수들의 몸 상태가 정상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팀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했던 제임스 네일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였고, 새롭게 가세한 아담 올러는 네일 못지않은 구위를 선보여 많은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트레이드로 새롭게 가세한 조상우 또한 불펜 피칭을 거듭하며 더 좋은 투구를 해 몸 상태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지난해 시즌 중반 팔꿈치 수술을 받고 이탈한 이의리는 이번 캠프에서 구단의 기대를 뛰어넘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조기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수술 당시까지만 해도 KIA는 이의리의 복귀 시점을 올해 6월에서 7월로 잡았지만 현재 페이스라면 5월 1군 복귀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역시 허리 부상으로 어려움이 있었던 윤영철도 몸 상태가 상당히 호전된 상태를 보여 구단 관계자들의 안도감을 불렀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의 거포답게 이번 캠프에서도 장타력을 발휘하며 구단의 기대를 모았다. 베테랑 선수들이 건재한 몸 상태를 과시한 가운데 이들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신예 선수들의 훈련 성과도 만족스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강의 선수층이 올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샘솟는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이끌고 있는 이범호 감독은 "구단의 배려로 좋은 환경 속에서 미국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은 점이 만족스럽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캠프에서 부상 선수가 나오면 전체적인 구상이 꼬일 수밖에 없는데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왔고 부상 이탈자 없이 캠프를 마무리한 것 자체가 큰 성과다. 이 감독은 이어 ”오키나와에서 예정되어 있는 5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시즌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차 캠프를 마친 KIA 선수단은 19일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해 이튿날인 20일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매년 썼던 오키나와 킨 구장을 홈 그라운드로 다시 만난다. KIA는 21일부터 다시 훈련 일정을 소화하며, 22일 히로시마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총 5경기의 연습 경기를 치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18 11:11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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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성 코치의 '왓츠 인 마이백'…LG '발야구' 살릴 특별한 장비 등장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훈련 방법을 효과적으로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아 장비를 사용해 훈련하고 있다." 정수성 LG 트윈스 1군 작전코치는 특별한 장비를 가득 안고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들어섰다. 선수들의 러닝 훈련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장비를 한국에서부터 미국 애리조나까지 직접 가져왔다. 장비는 총 4개다. 선수들의 스피드를 측정하는 '스피드 센서'와 센서 옆에 기록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타임 체크기', 스타트하는 동작과 베이스 러닝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드론', 베이스 러닝 훈련에 도움을 주는 '오뚜기'까지 총 4개를 가져왔다. 해당 장비는 정 코치의 개인 장비다. 선수단의 주루 향상에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 다양한 장비를 한가득 안고 캠프장에 들어선 정 코치는 "모든 선수의 데이터를 기억하기는 힘들다. 그러므로 이런 도루 장비들을 이용해 훈련하다 보면, 선수들의 데이터를 기록하면서 기준점이 생기고, 도루 타임이 제일 빠른 상위권 선수들을 체크할 수 있다. 훈련 방법을 효과적으로 가져 올 수 있을 것 같아 장비를 사용하여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피드 센서는 많은 종목에서 사용하고 있는 장비라 이번에 가져와서 선수들을 체크하고 싶었다. 생각보다 더 효율성이 좋은 것 같고, 선수들도 데이터를 보면서 훈련을 하므로 훈련 효과가 더 좋아지는 것 같다. 현재 도루 스타트는 박해민, 최원영, 송찬의, 신민재까지 상위권의 빠른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장비와 함께 훈련하는 선수들의 반응 역시 좋았다. 송찬의와 최원영, 이영빈은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고자 계속해서 뛰었고, 정 코치에게 "오버 페이스 하지 마라"는 잔소리를 들을 정도로 훈련에 적극 참가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023시즌 부임한 뒤 꾸준히 '발야구'를 강조하고 있다.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부임 첫해 267번 도루를 시도하며 10개 구단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루 성공 역시 166개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250번 도루에 나서며 가장 많은 시도를 했고, 171번 성공해 두산 베어스(184도루)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도루'에 진심이었다. 다만, 저조한 도루 성공률을 개선해야 했다. 2023시즌 62.2%로 10개 구단 최저치, 2024시즌은 68.4%로 9위에 올랐다.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도루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정 코치 역시 그 책임감을 안고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LG는 21일 애리조나에서 출국해 24일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릴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다. 오키나와 현지에서는 실전 감각 조율에 초점을 맞춘다. KIA 타이거즈(27일)와 삼성 라이온즈(다음달 1일), KT 위즈(다음달 2일), SSG 랜더스(다음달 4일)와 연습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주루 향상에 포커스를 맞췄던 선수단은 연습 경기 기간 구슬땀을 흘린 훈련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2.18 10:48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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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CU·SL 무브먼트...베일 벗은 롯데 터커 데이비슨, 윌커슨 대체자 그 이상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29)이 자체 청백전에서 첫 실전 등판을 소화하며 베일을 벗었다. 롯데팬 기대감이 커진다. 데이비슨은 지난 16일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 중인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 청백전에서 후공팀(홈팀) 선발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해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는 한태양·장두성·김민성을 상대해 연속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2회는 1군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정훈과 노진혁을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전민재와 조세진에게 볼넷과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이호준을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총 투구 수는 39개.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147㎞/h까지 찍혔다. 커브·슬라이더·포크볼·스위퍼 등 변화구도 다양하게 구사했다. 상대가 2군 선수 위주로 구성됐다. 아직 진짜 실력을 평가하기엔 이른 시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유연한 투구 메커니즘, 묵직한 구위, 보더라인에 꽂는 제구를 차례로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1회 첫 타자 한태양을 상대로 삼진을 잡은 공은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직구였다. 후속 장두성을 상대로는 체인지업으로 보이는 오프-스피드 계열 변화구 3개로 스트라이크 2개와 헛스윙을 끌어냈다. 이날 롯데 관계자가 보낸 구종 기록에 체인지업 구사는 0개였다. 중계 화면으로는 궤적 변화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었지만, 상하 변화가 있는 공이었기에 포크볼이었던 것 같다. 데이비슨은 김민성을 상대로는 몸쪽(우타자 기준) 꽉 찬 직구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2회 첫 타자 정훈을 상대로도 구위가 돋보였다. 가운데 높은 공이 빗맞아 백네트로 향했고, 2스트라이크 이후 바깥쪽(우타자 기준)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데이비슨은 이어진 노진혁과의 승부에선 포크볼로 보이는 공으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후속 전민재에게 볼넷을 내줄 때 구사한 4번째 '볼' 역시 우타자 기준 낮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공이었다. 이어 데이비슨은 이호준을 상대로 스위퍼 또는 슬라이더(SL)로 보이는 공을 구사해 헛스윙을 유도했다. 무브먼트가 돋보였다. 앞서 정훈과의 승부에서 구사했던 커브(CU) 역시 현란하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많큼 낙폭이 매우 컸다. 롯데는 2024시즌 이닝 1위(196과 3분의 2)에 12승까지 거둔 애런 윌커슨과 재계약 대신 데이비슨을 선택했다. 비록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는 시기에 표본도 적지만, 데이비슨은 높은 평가를 받기 충분했다. 투구 레퍼토리, 커멘드만큼은 확실히 전임보다 우위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작성날짜2025.02.18 10:47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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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초특급 유망주, 그런데 2G 1이닝 2실점…"너무 기대하면 안 된다" 백전노장의 당부, 이유 있었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우주가 좋은 건 분명하다." 정우주(19·한화 이글스)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로 한화 지명된 초특급 유망주. 전주고 시절 150㎞ 중반의 공을 던지면서 에이스로 활약했고, 일찌감치 고교 최대어로 꼽혔다. 정현우(키움)와 함께 전체 1,2순위를 다퉜던 그는 비록 정현우에게 전체 1순위 타이틀을 넘겨줬지만, 한화는 정우주에게 정현우와 같은 계약금 5억원을 안기며 확실한 대우를 했다. 정우주는 일찌감치 '특급 신인'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마무리캠프부터 150㎞의 공을 던지면서 문동주 김서현과 함께 '강속구 트리오' 결정을 꿈꾸게 했다. 또 한 명의 초대형 신인 탄생 예감. 더욱이 정현우가 1군 스프링캠프가 아닌 퓨처스 스프링캠프에서 준비를 하게 된 만큼 정우주를 향해 많은 시선이 쏠렸다.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한 호주 대표팀과의 연습경기는 '프로 정우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정우주는 2차전과 3차전 두 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다소 아쉬웠다. 2차전에서는 ⅓이닝 2안타 1볼넷 1실점, 3차전에서는 ⅔이닝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150㎞이상이 나왔지만, 제구가 완벽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같은 팀 권민규를 비롯해 삼성 배찬승 등 신인 투수의 호투 소식이 연일 들려오고 있는 상황. 그만큼, 정우주의 호주전 두 경기 성적은 아쉽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정우주를 향한 평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일찌감치 정우주를 향한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900승 넘게 쌓아오면서 본 신인은 수도 없었다. '특급'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이다. 프로 지명 후 곧바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프로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국 전 "정우주가 좋은 건 분명하다"면서도 "그 선수에게 너무 기대하면 안 된다. 그 선수가 잘못한 게 아니다. 고졸 선수가 들어와서 기대를 너무 크게 받으면 부담을 느끼게 된다. 편안하게 지고 있는 상황에 내보내는 등 형들과 어떻게 싸우는지 보고 싶다"고 당부했다. 아직 스프링캠프 중반이고, 본격적으로 실전 감각을 올릴 시기도 아니었다. 정우주로서는 남은 경기에서 조금 더 발전된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 호주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있는 한화는 오는 19일 한국으로 돌아와 다음날인 20일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간다. 일본에서는 KIA 타이거즈, KT 위즈, SSG 랜더스를 비롯한 국내 팀과 한신 타이거스(2군) 지바롯데 마린스 등 일본 구단과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2.18 10:45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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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유일 1승' 따냈던 '빅게임 피처' 레예스, 첫 불펜 투구 '대만족'..."목표는 KBO리그 최고 투수"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KBO 데뷔 2년 차를 맞는 데니 레예스(29)가 스프링캠프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삼성은 지난 17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LionsTV'를 통해 올 시즌 팀의 마운드를 지탱할 레예스,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 최원태의 스프링캠프 불펜 투구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캠프 첫 불펜 투구를 마친 레예스는 "좋았다. 로케이션에 집중했고 20개 정도 던지면서 다음 피칭 일정 준비도 했다. 강영식 투수코치가 캠프에서 첫 피칭이었음에도 잘 던졌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삼성과 총액 80만 달러 계약을 맺고 KBO 무대를 밟은 레예스는 정규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44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 코너 시볼드와 함께 외국인 원투펀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단 8월에 허리 부상으로 잠시 이탈이 있었고 후반기 몇몇 경기에서 기복을 보이기도 해 재계약에 대한 확신을 주진 못했다. 레예스의 진가는 가을야구에서 드러났다. 그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과 4차전에 등판해 13⅔이닝 동안 단 1실점만을 내주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정규시즌 1선발이었던 코너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지우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6일 뒤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등판해 등판한 레예스는 이전 경기 2연승으로 기세가 잔뜩 오른 KIA 타선을 7이닝 무실점 7탈삼진으로 잠재우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빅게임 피처'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레예스는 지난해 11월 삼성과 총액 120만 달러 계약을 맺고 2년 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목표는 작년과 같이 KBO 리그 최고의 투수가 되는 것이다. 작년에 팬분들께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올해도 작년처럼 잘 부탁드린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겨울 삼성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 후라도와 FA 최원태를 영입하면서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꾸렸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삼성 선수단은 지난 14일 자체 청백전과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에서 최원태와 이승현을 선발로 등판시켜 컨디션을 점검했다. 불펜 김윤수가 불의의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 확정됐지만, 배찬승이나 이재희 등 젊은 투수들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마운드에 희망을 더하고 있다. 사진=OSEN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18 10:40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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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부상 선수 나오지 않아 만족"…KIA 1차 스프링캠프 성공적 마무리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은 점이 만족스럽다" 지난 해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이범호 KIA 감독이 1차 스프링캠프의 성과로 부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현지시간으로 18일 미국 어바인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차 캠프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미국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열린 이번 스프링캠프는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됐다. 체력 및 기술 훈련으로 예열을 마친 선수단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실전 돌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수단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이튿날인 20일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21일부터 다시 훈련 일정을 소화하게 될 선수단은 22일 히로시마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총 5경기의 연습 경기를 치른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이끌고 있는 이범호 감독은 "구단의 배려로 좋은 환경속에서 미국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부상선수가 나오지 않은 점이 만족스럽다. 오키나와에서 예정돼 있는 5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시즌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18 10:30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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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클래스 덕분인가…‘1차 캠프 끝’ 이범호 꽃미소 “부상자 없어 만족해”, 통합 2연패 도전 순조롭다 [OSEN=이후광 기자] 통합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1차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선수단이 18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어바인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차 캠프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라고 밝혔다. 미국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열린 이번 스프링캠프는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됐다. KIA는 지난 1월말 LA로 출국 당시 선수단 전원의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KIA 구단주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통큰' 지원 덕분에 코칭스태프 22명, 선수 38명 등 60명 전원이 비즈니스석에 편안히 앉아 장시간 비행을 즐겼다. 일들뿐만 아니라 캠프에서 훈련을 지원하는 불펜포수 등 보조요원들까지도 모두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했다.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은 "정말 편했다. 다들 편안한게 느껴진다고 하더라"라며 "형들, 후배들 모두 올해도 우승하면 비즈니스석을 타고 와서 우승하는 거라고 했다. 그만큼 크게 느껴졌다. (올해도 우승해서) 내년에도 비즈니스석을 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체력 및 기술 훈련으로 예열을 마친 KIA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돌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KIA 선수단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이튿날인 20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21일부터 다시 훈련 일정을 소화하며, 22일 히로시마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총 5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스프링캠프를 이끌고 있는 이범호 감독은 "구단의 배려로 좋은 환경 속에서 미국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부상선수가 나오지 않은 점이 만족스럽다. 오키나와에서 예정돼 있는 5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시즌을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backlight@osen.co.kr 작성날짜2025.02.18 10:2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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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만, 세대교체도 아니다’ 대표팀 향한 이정후의 진심, 성적 제일 좋은 선수로 최강팀 만들자…류현진이든 황준서든 ‘실력대로’ [OSEN=스코츠데일(미국), 한용섭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야구 대표팀 구성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힌 것이 이슈가 되고 있다. 때마침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2026년 WBC 대회를 앞두고 전력분석을 위해 대만으로 출국하는 시점에서 이정후의 발언이 주목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고 있는 이정후는 지난 16일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대표팀 관련 언급을 했다. LA 다저스에서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가 함께 뛰고 있지만, 코리안 빅리거는 샌프란시스코(이정후), 다저스(김혜성), 탬파베이(김하성)로 뿔뿔히 흩어져 있다. 이에 대한 질문에 이정후는 “우리는 나중에 대표팀에서 만나서 함께 뛰면 된다. 하성이형은 무조건 유격수고, 혜성이도 무조건 2루수인테니 나만 잘해서 뽑히면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이정후는 "대표팀에 가게 되면, 어느 포지션이든 어느 타순이든 중요하지 않다. 대표팀 성적이 안 좋았다. 또 미국에 와서 느낀 게 사실 미국 선수들도 (WBC)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될 텐데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 이건 선수들 뿐만 아니라 KBO도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등 베테랑이 은퇴하기 전에 WBC에서 뛰고 싶다는 얘기가 있었다. 비시즌 야구인 유튜브에서 혹은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 그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면 어떨까는 질문에 이정후는 “선배들이랑 호흡 맞추는 것은 무척 좋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부터 같이 해왔고 편하다”고 답했다. 이후에 대표팀 구성에 대해 솔직한 심정과 작심 발언이 이어졌다. 이정후는 “지난해 프리미어12를 봤는데 세대교체가 모두 됐더라. 그런데 너무 젊은 선수들로만 구성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분위기를 탈 때는 확 타오르는데, 가라앉으면 누군가 이끌어주지 못하고 확 가라앉는다. 젊은 선수들만 있으면 그냥 처져버리면 처져버리고, 타오르면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른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중요한 것은 조화다. 이정후는 “융화가 됐으면 좋겠다. 중심을 잡아주실 베테랑 선배들도 필요하고, 투지 넘치고 파이팅 넘치는 어린 선수들도 필요하다. 융화가 잘 되야 좋은 팀이 된다. 시즌 때 팀도 마찬가지고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갑작스럽게 베테랑 선배들을 다 빼버리고 그 자리에 누군가를 채워 넣었을 때, 그 선수가 느낄 부담감도 크다”고 했다. 결정적으로 이정후는 “대표팀은 경험 쌓으라고 가는 데는 아니지 않나. 정말 그 해에 제일 좋은 퍼포먼스를 낸 선수들이 가서 우리나라를 걸고 싸우는 거다. 제일 좋은 퍼포먼스를 낸 선배가 있음에도 세대 교체라는 명분 하에 어린 선수가 나가면, 물론 잘 할 수도 있겠지만, 베테랑과 어린 선수가 함께 가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력대로, 공정하게 뽑자는 것. 일례로 한화에서 함께 뛰고 있는 레전드 류현진(38)이든 지난해 전체 1순위 신예 황준서(20)이든 누구라도 2025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만들자는 의견이다. 무조건 경험이 많은 베테랑을 우대하자는 것도 아니고, 2028년 LA올림픽을 대비한 의도적인 세대교체도 아닌 ‘실력대로 뽑자’는 것이다. 그래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orange@osen.co.kr 작성날짜2025.02.18 10:1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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