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었던 타구에 발등 찍힌 이 선수…불운과 부진의 2년, FA 밥값 좀 해야 하는데 푸이그·카디네스 등장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믿었던 자신의 타구에 발등이 찍힌 이형종(36, 키움 히어로즈). 이형종은 2022-2023 오프시즌, 지금은 폐지된 퓨처스 FA를 통해 4년 20억원에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외야가 빡빡한 LG 트윈스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스스로 이적을 원한 끝에 키움행을 택했다.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의 퍼포먼스만 보면 낙제점이다. 2023시즌 99경기서 타율 0.215 3홈런 37타점 35득점 OPS 0.646에 그쳤다. 잔부상도 있었지만, 막상 판이 깔렸음에도 너무 부진했다. FA 계약자라 어떻게든 기회를 주려고 했지만, 이형종은 스스로 2군에 다녀오는 등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2024시즌에는 초반 타격감이 너무 좋았다. 펄펄 날았다. 그러나 4월21일 잠실 더블헤더 1차전 두산 베어스전서 8회초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 발등이 찍히면서 완전히 꼬였다. 7월9일 한화 이글스전서 복귀했으나 한달간 타율 4푼3리에 그쳤다. 극심한 슬럼프로 또 다시 2군에 가야 했고, 8월 말 돌아왔으나 8월25일 LG 트윈스전 이후 내복사근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이형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차린 스프링캠프에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올 시즌엔 지난 2년과 달이 이형종에게 기회가 우선적으로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구단이 타선 강화를 위해 외국인타자를 2명(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 영입했기 때문이다. 카디네스가 1루가 가능하긴 하다. 그러나 주 포지션은 외야다. 결국 올 시즌 키움 외야는 푸이그와 카디네스에 이주형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이주형은 구단이 전략적으로 간판으로 육성하는 타자다. 결국 이형종은 외국인타자 2명 영입의 최대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그래도 시즌 준비를 잘 해야 한다. 4번째 외야수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푸이그나 카디네스가 번갈아 지명타자를 맡으면 이형종이 수비를 할 가능성도 크다. 올해만큼은 작년의 불운을 딛고 경쟁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4년 20억원 계약의 후반부 2년 입구에 들어섰다. 이젠 나이도 적지 않다. 타격에서 어떻게든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꾸준히 기용될 것이다. 이형종의 생애 최고시즌은 120경기서 타율 0.286 13홈런 63타점 OPS 0.800을 기록한 2019년이었다. 2019년 이후 시즌 100경기 이상 나간 시즌은 없었다. 올해 반등에 도전한다. 작성날짜2025.02.10 14:00 마이데일리
-
SSG 김광현의 특명 ‘피홈런 줄이고 분위기 살리고’ [앵커] 프로야구 SSG 베테랑 투수 김광현이 지난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ABS에 고전했던 경험을 거울삼아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생애 첫 팀 주장까지 맡아 책임감도 강해졌다고 하는데요.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케이!! 좋아!!"] 김광현의 불펜 투구에 코치진들이 만족감을 드러냅니다. ["이야~ 스트라이크야!"] 서른일곱 살 베테랑 김광현은 지난해 큰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ABS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한 공이 볼이 된 경우가 많았고 높은 공을 공략하려다 홈런을 많이 맞았습니다. 지난해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4개 홈런 허용하며 흔들렸습니다. 2023년보다 무려 13개나 늘었습니다. 데뷔 후 평균자책점도 가장 높았습니다. ABS를 신경 쓰느라 타자가 아닌 기계와 싸웠다고 털어놓은 김광현은 이제 접근법을 알게 됐다며 흔들리지 않는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광현/SSG : "(올해에는) 스트라이크 존이 낮아진다니까 낮게 보고 줄 맞추려고 노력했고 선발투수로 나가려면 일단 100개까지는 던져야 하니까 개수를 좀 늘릴 생각입니다."] 마운드를 내려오면 또 하나의 특별 임무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광현/SSG : "거수해서 투표할 거야. 범수 양보해 줄 수 있겠..어..요?"] 처음으로 팀 주장을 맡은 김광현은 최상의 분위기로 최고의 성적을 거둔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김광현 : "주장되니까 좀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많네요. 저만 잘하면 충분히 우승권까지 갈 수 있으니까, 야구장도 많이 놀러 와주세요."] 김광현이 ABS 적응을 통한, 자존심 회복을 예고한 가운데 올해 하향 조정된 ABS 존은 다음 달 8일 시범경기부터 적용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김석훈 고석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주미 기자 (jjum@kbs.co.kr) 작성날짜2025.02.10 13:04 KBS
-
제2의 조병현이 나타났다? 묵직한 공에 모두가 놀랐다… SSG 차세대 선발 확인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금 구속 얼마 나와?” 이숭용 SSG 감독은 투수들의 불펜 피칭을 바라보다 한 선수의 피칭에서 눈을 떼지 못했더니 트래킹데이터를 수집 중이던 직원에게 “구속이 얼마 나오느냐”고 물었다. “약 140㎞ 정도가 나온다”는 말에 이 감독은 “아닌데, 더 빠르게 느껴지는데”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부정의 의미가 아닌, 기대의 심정이 묻어 나왔다. 이 감독은 “몸을 조금 더 만들면 충분히 선발로도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한 선수를 바라봤다. 이 감독을 놀라게 한 투수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SG의 4라운드(전체 38순위) 지명을 받은 우완 천범석(19)이다. 강릉고를 졸업하고 프로 지명을 받은 천범석은 지명 당시부터 장기적으로 선발로 육성할 것이라는 기대를 많이 모았던 선수다. 한 구단 관계자는 “2학년 때부터 팀 마운드를 책임졌던 선수다. 선발로서의 경험도 있고 경기 운영도 좋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지명을 받은 천범석은 지난해 11월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렸던 마무리캠프에 참가한 것에 이어, 신인으로서는 바늘구멍인 1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기회를 얻었다. 그만큼 구단의 기대치가 꽤 또렷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선수다. 천범석의 최고 장점은 묵직한 구위다. 이 감독이 실제 구속보다 더 빠르게 느꼈을 정도로 공이 끝까지 살아 들어간다. 공을 받는 포수들도 “공이 굉장히 묵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는 객관적인 트래킹데이터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번 플로리다 캠프 측정값에서 모든 이들이 놀란 것은 패스트볼의 수직무브먼트다. 한 구단 관계자는 “천범석의 수직 무브먼트 수치보다 더 좋은 기록을 가진 팀 내 선수는 조병현과 서진용 정도다. 노경은이 가장 좋을 때의 수준”이라고 칭찬했다. 조병현과 서진용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수직 무브먼트를 가진 선수다. 공이 중력의 영향을 받아 떨어지는 가상의 라인보다 훨씬 더 높게 들어간다는 의미인데, 타자로서는 공이 살아 들어오고 때로는 떠오르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패스트볼 구속은 아직 조금 더 올라올 필요가 있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곧잘 던지는 등 완성형 선발로 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모인다. 여기에 제구력도 또래에 비하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몸쪽 승부도 곧잘 하는 싸움닭 이미지도 있다. 장점이 많은 선수이기에 SSG도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천범석을 차세대 선발로 육성할 가능성이 크다. 1군 캠프에 참가한 것 자체가 천범석에게는 큰 의미다. 천범석은 “처음 보는 선배님들도 계셔서 처음에는 조금 긴장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정리가 좀 돼서 마음 편하게 운동을 하고 있다”고 선배들에게 공을 돌리면서 “강화도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고등학교 때는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안 한 편이었다. 지금 있는 형들보다 힘이 조금 떨어지는 것을 느껴서 마무리캠프와 비시즌 때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했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공을 던지는 느낌 자체는 좋다. 몸도 아픈 곳이 없다. 1군 캠프에서 수준 높은 선배들의 투구를 보며 과제도 다잡고 있다. 천범석은 “지금보다는 구속을 더 늘리고 싶다. 변화구도 날카롭게 가다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주위에서도 묵직한 공을 가지고 있기에 여기서 구속이 더 늘어나면 훨씬 더 강력한 구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기에 모두가 인내를 가지고 지켜볼 전망이다. 천범석은 최대한 빨리 1군에 가보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천범석은 “빠르게 1군 첫 등판을 하고 싶다. 그렇게 등판을 하면 계속 꾸준히 나가고 싶다”고 올 시즌 포부를 그렸다. 조병현도 신인 시절에는 좋은 무브먼트와 힘을 인정받은 선수였지만, 지금의 강력한 구위를 만드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천범석도 선천적인 재질은 조병현 못지않은 만큼 그 길을 따라갈 수 있을지 구단이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10 13:00 스포티비뉴스
-
"모자도 삐딱했다" 첫인상은 꽝... 193㎝ 1R 신인, 고교 통산 17⅓이닝으로 어떻게 스카우트 마음 사로잡았나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KT 위즈 신인 김동현(19)은 알면 알수록 진국인 선수로 통한다. 김동현은 고양 덕양리틀-잠신중-서울고 졸업 후 2025년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번으로 KT에 지명됐다. 키 193㎝, 몸무게 97㎏의 큰 체격에서 나오는 최고 시속 152㎞의 빠른 직구가 주 무기로 스플리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던진다. 고교 성적은 3년 통틀어 11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24, 17⅓이닝 10사사구(9볼넷, 1몸에 맞는 볼) 18탈삼진에 불과하다. 두꺼운 3학년 뎁스로 인해 2학년이 돼서야 첫 공식 대회에 나섰고, 3학년 때 9경기 14⅓이닝을 소화하며 자신의 재능을 일부 보여줬다. 이충무 KT 스카우트 팀장에게 김동현의 첫인상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이충무 팀장은 최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김)동현이를 2학년 때 봤는데 처음엔 모자도 삐딱하게 쓰고 표정도 좋지 않았다"고 웃으면서 "그런데 자주 가서 몇 번 이야기를 나눠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생각이 정말 깊다는 걸 느꼈고 확실히 영리했다"고 말했다. 김동현의 반전 매력은 KT 팬들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신인드래프트 당시 김동현은 KT의 지명 받은 뒤 서울고 야구부뿐 아니라 "3학년 10반 친구들아, 고마워"라며 같은 학급의 친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해 화제가 됐다. 이에 김동현은 지난해 9월 열린 KT 신인 선수 초청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반 친구들이 3월부터 1라운드 지명을 받으면 우리 얘기를 해달라고 해서 공약을 걸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10반 친구들과 교내 배드민턴 대회에 나가 우승하고 고기 파티도 하고 추억이 정말 많다. 다들 고3이라 공부나 해야 할 것도 많을 텐데 드래프트 영상도 챙겨 봐줬다. 그렇게 고마운 것이 많아 친구들과 약속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이후로도 김동현은 공식 석상과 구단 유튜브 등을 통해 KT가 자신에게 어떤 팀인지 진심을 전하면서 팬들의 마음을 빠르게 얻었다. 같은 신인들과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직관을 온 것도 그중 하나였다. 지난달 스타뉴스와 만난 그는 "지난해 우리 팀이 끝내 준플레이오프까지 가는 걸 보면서 '이 팀에 오길 잘했다'고 느꼈다. 5년 연속 가을야구 간 팀은 다 이유가 있다. 직접 관중석에서 선배님들이 몸을 날리는 모습을 보니 내가 등판했을 때도 선배님들이 다 막아줄 것 같았다. 나도 앞으로 그런 선배님들의 열정과 투혼에 한몫 거들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우수한 신체 조건과 준수한 직구 수직 무브먼트 그리고 뛰어난 워크 에식은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KT 관계자들이 그를 향후 1군 선발 투수로 보는 이유였다. 이충무 팀장은 "우리는 (김)동현이를 선발 투수로 보고 있다. 고교 시절 위아래 제구가 안 되는 편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솔직히 우리까지 올지 몰랐다"며 "하지만 대비는 했고 감독님과 스카우트진이 충분히 고민하고 얘기한 결과 위아래로 흔들리는 제구는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구와 결정구인 커브뿐 아니라 스플리터가 각이 좋다. 공식 대회에 별로 나오지 못해 드러나지 않았으나, 연습 경기에서 좋은 날은 정말 손대기 힘든 선수가 김동현이었다"고 강조했다. 김동현은 지난 시즌 후 마무리 캠프부터 하체 밸런스와 스트라이크를 넣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군 스프링캠프에 동행해서는 뛰어난 투수 선배들의 장점을 흡수하고 있다. 벌써 KT의 선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과연 김동현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는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2.10 12:56 스타뉴스
-
2025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 운영사업자 선정 입찰 공고 [OSEN=손찬익 기자] KBO는 ‘2025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의 운영사업자 선정 입찰을 실시한다. 올해로 제 3회째를 맞이하는 ‘2025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는 신인 지명을 받지 못한 아마추어 선수들과 프로구단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꿈을 펼칠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독립야구단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대회이다. 이번 입찰을 통해 선정되는 업체는 경기 진행, 물품 제작, 홍보 및 중계 등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최단체지원금으로 진행되는 본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에 고지된 입찰공고를 토대로 제안서를 작성한 후 필요 서류를 첨부해 내달 4일 오후 3시까지 KBO 전력강화팀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우편, 이메일, 팩스 접수 불가). /what@osen.co.kr 작성날짜2025.02.10 12:45 OSEN
-
KBO, 2025 DREAM CUP 독립야구대회 운영사업자 선정 입찰 공고...3월 4일까지 방문 접수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KBO가 '2025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의 운영사업자 선정 입찰을 실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2025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는 신인 지명을 받지 못한 아마추어 선수들과 프로구단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꿈을 펼칠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독립야구단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대회이다. 이번 입찰을 통해 선정되는 업체는 경기 진행, 물품 제작, 홍보 및 중계 등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최단체지원금으로 진행되는 본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에 고지된 입찰공고를 토대로 제안서를 작성한 후 필요 서류를 첨부해 3월 4일(화) 오후 3시까지 KBO 전력강화팀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사진=KBO 제공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10 12:40 스포탈코리아
-
“야구장에서 미쳐야죠” 두산 외야 ‘유망주’ 김대한, 타격폼 100% 수정→‘킹캉스쿨’ 버프 터질까 [SS시드니in] [스포츠서울 | 시드니=김민규 기자] “야구장에서 미친 놈처럼 하려고 한다.” 좀처럼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다. 어느덧 데뷔 7년차다. 남다른 각오로 미국에 있는 ‘킹캉스쿨’의 문을 두드렸다. 타격폼을 100% 바꿨다. 완전히 ‘내 것’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두산 미완의 외야 ‘유망주’ 김대한(25) 얘기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김대한이 ‘킹캉스쿨’ 버프를 터트려야 ‘생존’한다. 호주 시드니 두산 스프링캠프 최대 격전지 중 하나가 외야 한 자리다. 중견수 정수빈-우익수 제이크 케이브가 확실하다. 남은 한 곳은 좌익수. 수많은 외야 자원이 경쟁 중이다. 2019년 1차 지명 출신 김대한도 후보다. 김대한은 “야구장에서 미친놈처럼 하려고 노력한다. 외야 경쟁에 집중하다 보면 언젠가 내가 들어갈 한 자리가 나올 것이라 믿고 있다”며 “강정호 선배님께 배운 걸 최대한 내 걸로 만들고자 한다. 자주 연락하면서 피드백을 받고 있다. 김재환 선배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시즌 사비를 들여 이른바 ‘킹캉스쿨(강정호 아카데미)’에 다녀왔다. 자신의 타격폼을 완전히 바꿨다. 기존 타격폼을 버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만큼 절박했다는 의미다. ‘내 것’ 만드는 일만 남았다. 김대한은 “타격폼을 완전히 다 뜯어고쳤다. 이렇게 100% 바꾼 것은 처음이다”며 “10년 동안 해오던 폼을 한 번에 바꾸는 게 쉽지 않았다. 금방 내 것으로 만들기도 어렵다. 흔들리지 않고 꾸준하게 이어가면 확실하게 좋은 모습들이 나올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더 떨어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흘러가는 대로 편하게 생각하려 한다. 그만두더라도 후회 없이 하려고 타격폼을 바꾸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타격폼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김대한은 “타격 포인트를 하나가 아닌 6개로, 면으로 치는 타격으로 변화를 줬다. 전에는 한 점으로 공을 맞혔다면 지금은 여섯 군데 정도의 타격 포인트가 나오는 스윙 면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프 과제와 목표 모두 뚜렷하다. 바꾼 타격폼을 완전히 익혀야 한다. 그는 “폼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다음은 어떻게 투수와 수싸움에서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전이든 백업이든 100경기 이상 출전하고 싶다. 다치지 않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 재밌게 야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mg@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2.10 12:26 스포츠서울
-
KIA 나스타 최고의 부활 성적표는 3·30·100…2019 부상 충격 이후 2020 대반전, 또 기적이 일어날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년에는 무조건 잘할 것이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작년 12월 체육기자의 밤 시상식을 앞두고 나성범(36)이 2025시즌에 부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신도 다리를 다치고 2년만에 정상 감각을 찾아서 성적을 올렸다면서, 나성범도 2023년 종아리 및 햄스트링 부상 후 2년이 흐른 올 시즌에는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 나성범은 2024시즌 8~9월 타격감이 상당히 좋았다. 8월 22경기서 타율 0.338 5홈런 18타점, 9월 10경기서 타율 0.303 4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우승 이후 1군에서 빠지지 않았다면 9월 성적이 더 좋았을 것이란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국시리즈도 20타수 7안타 타율 0.350 2타점 3득점으로 괜찮았다. 나성범은 지난달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스프링캠프로 떠나면서 작년 막판에 잘한 건 다 잊었다고 했다. 좋았던 기억에 젖어 있는 것을 경계했다. 충실히 땀을 흘린 뒤 2025시즌 성적표를 받으려고 한다.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답답할 것이다. 뭔가를 해보려고 하면 다쳤고, 쉬다 돌아오니 타격감을 올리기 어려웠던 2년. 나성범이 KIA와의 6년 150억원 FA 계약의 절반을 그렇게 보냈다. 남은 3년간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일단 건강해야 한다. 건강을 찾은 올 겨울. 나성범은 ‘어게인 2020’이면 최상의 성적표를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나성범은 2019시즌에 단 23경기 출전에 그쳤다. 5월3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서 주루를 하다 오른 무릎 십자인대를 다치면서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그런데 2020시즌 130경기서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 115득점 OPS 0.986으로 맹활약했다. 당시 나성범은 2020시즌 초반 복귀가 쉽지 않다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5월5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돌아올 정도로 재활 속도가 빨랐다. 당시만 해도 31세라 지금보다 젊긴 했다. 당시 NC는 나성범을 처음엔 지명타자로만 기용하다 수비를 하는 비중을 서서히 늘려간 끝에 성공적인 재활 시즌을 만들어냈다. NC는 2020년 통합우승했고, 나성범은 부상 공백을 딛고 돌아오자 커리어하이를 적었다. 나성범의 3할-30홈런-100타점은 데뷔 2년차이던 2014년(123경기 타율 0.329 30홈런 101타점 88득점 OPS 0.997)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후 나성범은 2024시즌까지 3-30-100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나성범은 2023시즌 초반 공백을 딛고 58경기서 타율 0.365 18홈런 57타점 OPS 1.098이란 미친 활약을 펼쳤다. 풀타임을 기준으로 삼으면 어마어마한 시즌을 보냈을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반대로 2024시즌엔 부상 회복 후 좀처럼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아 고전했다. 올 시즌은 과연 어떨까. 2014년과 2019년처럼 3-30-100이라면 최고의 부활 성적표다. 2019년 끔찍한 부상 이후 2020년에 해봤다는 경험도 있다. 작년 후반기의 좋은 기억과 기운, 수비까지 거뜬히 소화해냈다는 점에서 올 시즌이 기대되는 게 사실이다. 나성범은 2020년과 달리 올해 3년만에 개막전을 치를 전망이다. 풀타임 나성범의 볼륨이 올라갈수록 이범호 감독의 행복한 고민도 깊어질 것이다. 작성날짜2025.02.10 12:10 마이데일리
-
'선수단 팬미팅과 현지 관광까지' 롯데,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팬 참관단 모집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대만 스프링캠프 팬 참관단에 이어 일본 스프링캠프 팬 참관단을 모집한다. 롯데는 10일 "2월 11일 오전 9시부터 일본 스프링캠프 팬 참관단을 모집한다"고 전했다. 이번 롯데 2차 스프링캠프 팬 참관단 일정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된다. 2월 27일 인천에서 출발해 3월 2일 인천으로 복귀하는 일정이다. 참관단에게는 주요 선수단과의 팬미팅 및 현지 관광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팬 참관단 투어에는 조지훈 응원 단장을 포함해 이호정, 정설아, 박담비, 박예빈 치어리더가 동행한다. 아울러 이번 투어에서는 2월 28일, 3월 1일에 예정되어 있는 지바롯데와의 경기를 관람하며, 실전을 앞둔 선수단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참가비는 209만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롯데제이티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10 12:00 스포탈코리아
-
자진 방출→억대 연봉 재진입→등번호 20번 컴백, 우승 기운 전파한다 "PS 못 가면 안 돼" [MD멜버른] [마이데일리 = 멜버른(호주) 심혜진 기자] 배수진을 친 이재원(37·한화 이글스)의 선택은 팀과 개인에게 만족한 결과로 따라왔다. 다시 억대 연봉에 진입했고, 더 야구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된 시즌이었다. 이재원은 2023시즌 종료 후 은퇴 위기에 몰렸다. 2019년과 202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우승 포수였지만, 2023년 27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특히 2006년부터 SK(현 SSG)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원클럽맨'이었지만 이재원의 자리는 점점 좁아졌다. 이재원으로서는 현역 생활을 더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충격의 방출 의사를 전했다. 그렇게 이재원은 새 팀을 찾아 팀을 떠났다. 그런 이재원에게 손을 내민 것은 한화였다. 5000만원에 계약하며 '베테랑 포수' 이재원을 데려왔다. 주전 포수 최재훈이 있긴 하지만 경험 있는 포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결과적으로 2024년 이재원과 한화의 동행은 성공적이었다. 이재원은 72경기에 나와 타율 0.239 1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354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쓰면서 최재훈의 체력을 안배해줬다. 이러한 노고를 인정 받아 이재원은 다시 연봉 1억원을 받았다. 10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이재원은 "더 열심히 하라고 배려해주신 것 같다. 야구는 재미있게 해야 된다. 작년에도 재미있게 했고, 올해는 더 재미있게 하면서도 치열하게 해야 할 것 같다. 후배들을 보좌해주는 역할이지만 개인적으로 더 잘해서 팀 성적에 보답할 수 있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짐을 전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1년을 돌아본 이재원은 "이 나이가 돼서 배울 수 있을까 했는데 새로운 환경에 오면 내가 또 모르는 게 있더라. 이런 새로움을 알게 되서 너무 재밌었다"면서 "적응도 빨리 했고, 작년보다는 이 자리에서 인터뷰하는 게 조금 더 자연스러워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이재원은 채은성, 안치홍 등 고참들과 함께 마무리캠프에도 참여했다. 그는 "2017년 이후 오랜만에 하는 것이다. 이번에 가서 후배들과 호흡하고 와서 새로웠다"고 돌아봤다. 마무리캠프 이후에는 태안 앞바다에서 입수하며 공약을 지켰다. 이재원은 "너무 추웠다. 그렇게 바닷물이 차가운지 몰랐다. 나오면서 몸을 움직이지 못하겠더라. 상무 시절 때 들어갔었고, 이번에 10년 만에 추운 날 물에 들어간 것 같다"고 회상했다. 공약을 지키면서 올해는 더 가을야구에 가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그 마음은 행동으로 이어졌다. 다시 등번호 20번으로 바꾼 것이다. 마침 20번이 비었다. 하이메 바리아와 펠릭스 페냐가 달았던 번호였기 때문이다. 이재원은 "행운을 주는 번호다. 이 번호를 달고 팀 성적이 좋았다. 좋은 기운이 있기 때문에 한화에서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사실 고민을 했다. 좋은 번호라 후배들에게 양보할까 했는데, 내가 달고 좋은 소문을 내보겠다는 생각으로 달았다"고 웃어보였다. 이재원은 "작년에는 '가을야구에 가야 돼'라고 생각했다면 올해는 '무조건 못 가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다. 다른 팀들도 전력 보강을 해서 약한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한 발짝 더 움직이면서 하고 있다"며 "나 역시 작년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면 올해는 주어진 기회 안에서 내가 나갔을 때 이길 수 있는, 내 성적도 내고 팀 성적도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작성날짜2025.02.10 12:00 마이데일리
-
이대호 선배님 기운 받았고, 10㎏도 뺐고…한화 노시환 “올해 꼭 다시 홈런왕” 지난해 노시환(사진)은 24홈런을 때렸다. OPS도 0.8을 넘겼다. 숫자만 보면 크게 부진한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직전 시즌 성적이 워낙 좋았다. 2023년 타율 0.298에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리그 유일한 30홈런-100타점 타자였다. 직전 시즌 성적이 워낙 좋다 보니 지난해 낙폭이 더 크게 느껴졌다.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난 노시환은 “전년도에 너무 좋은 성적을 냈고, 모든 기대치도 그만큼 높아졌는데 거기에 못 미치는 성적이 나왔다”고 했다. 아쉬움은 남지만, 크게 움츠러들지는 않았다. 노시환은 “2023년 때도 솔직히 그 정도 성적을 바라진 않았다. 지난해가 너무 못한 시즌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잃지도 않았다. 올해 다시 하면 된다. 괜찮다”고 말했다. 경남고 대선배 이대호와 함께 훈련한 효과도 기대 중이다. 노시환은 “재작년에 이대호 선배님하고 훈련했다가 작년에는 안 했다. 선배님도 바쁘셨고, 저도 시상식 다니고 하느라 운동할 시간이 안 맞았다. 올해는 이대호 선배님이 먼저 ‘운동 같이 한번 하자’고 부산으로 부르셨다”면서 “올해 다시 선배님 기운을 좀 받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현역 시절 이대호 하면 대표적인 ‘공 보고 공 치는 타자’였다. 자신만의 감각이 워낙 탁월해 다른 타자들이 보고 배우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편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노시환은 “그렇지 않다. 겉으로 말은 그렇게 하셔도 깊이 있게 같이 운동하면 좋은 이야기 정말 많이 해주신다”고 했다. 타구 방향에 대한 조언이 특히 도움이 됐다. 노시환은 “사실 작년에는 타구 방향성이 많이 무너졌다. 좌중간에서 우중간 방향으로 타구를 많이 보내야 하는데 워낙 그게 안 되다 보니 연습할 때도 폼만 생각하고 그냥 쳤다. 선배님이 그런 부분을 많이 잡아주셨다”고 했다. 지난해 노시환은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다. 올해는 일단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르고 싶다. 겨울 동안 체중도 10㎏ 정도 줄였다. 몸이 훨씬 가벼워졌고, 방망이도 훨씬 날카롭게 돌아간다고 느끼는 중이다. 구체적인 숫자를 정해두진 않았지만, 홈런왕은 다시 해보고 싶다. 2023시즌 노시환까지 3년 연속 국내 타자가 홈런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은 NC 맷 데이비슨이 46홈런으로 1위에 올랐다. 노시환은 국내 타자 중 홈런왕을 기대할 만한 최유력 후보다. 멜버른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2.10 11:48 경향신문
-
와 미쳤다! 'ML 45홈런' 베어스 특급 외인, 청백전 첫 타석 홈런 '쾅'…"홈런보다 팀 동료 축하 더 기뻐" [시드니 현장] (엑스포츠뉴스 호주 블랙타운,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케이브의 호쾌한 홈런 타구에 야구장에 있던 모든 이의 탄성이 터졌다. 두산은 10일 오전 호주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을 펼쳤다. 이날 청팀은 정수빈(지명타자)-강승호(3루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민석(좌익수)-김대한(우익수)-조수행(중견수)-박지훈(유격수)-오명진(2루수)-박준순(지명타자)-류현준(포수)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이에 맞선 백팀 선발 라인업은 이유찬(유격수)-전다민(중견수)-김재환(지명타자)-케이브(우익수)-임종성(3루수)-추재현(좌익수)-김동준(1루수)-여동건(2루수)-김기연(지명타자)-강현구(지명타자)-박민준(포수)으로 이어졌다. 백팀 투수 김명신이 1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김명신은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강승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양의지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김명신은 양석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에 빠졌다. 이어 후속타자 김민석이 좌중간 방향으로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추재현이 다이빙 캐치 호수비로 선제 실점을 막았다. 청팀에선 신인 투수 홍민규가 1회 말 등판했다. 홍민규는 선두타자 이유찬을 1루 땅볼로 잡은 뒤 전다민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홍민규는 후속타자 김재환을 1루수 적선타 더블 아웃으로 연결해 이닝을 끝냈다. 2회 초 백팀 마운드 위엔 박치국이 올랐다. 박치국은 선두타자 김대한을 강력한 속구 구위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조수행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박치국은 박지훈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 말 청팀 투수는 박정수였다. 박정수는 선두타자 케이브를 상대했다. 초구를 지켜본 케이브는 2구째 공에 방망이를 번쩍 휘둘렀다. 방망이에 맞는 순간 홈런이 예감된 경쾌한 타구 소리였다. 당연히 케이브의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케이브 타구를 지켜본 이들의 감탄사가 계속 쏟아졌다. 팀 동료들도 모두 케이브의 홈런을 격하게 축하했다. 케이브는 팀 동료들의 축하 세례 속에 기분 좋게 더그아웃 하이 파이브를 즐겼다. 이후 박정수는 임종성을 3루 땅볼, 추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2사 뒤 박정수는 김동준에게 2루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줬다. 이어 여동건의 타석 때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거세지면서 결국 청백전이 중단됐다. 이후 야구장을 뒤덮는 폭우가 계속 쏟아져 청백전은 2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마무리됐다. 캠프 첫 청백전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린 케이브는 "청백전이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거나 욕심을 내진 않았다. 홈런이 나온 것보다 동료들 모두가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기뻐한 게 더 기분 좋다. 베이스를 돌 때 백팀 동료들은 물론 코치님들과 수비에 나선 야수들도 축하해줬다. 두산베어스 합류 후 가장 좋은 점도 바로 그런 에너지"라며 웃음 지었다. 이어 케이브는 "팀 동료들을 넘어 팬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 목표다. 그들이 없다면 프로야구선수라는 직업도 없을 것이다. 팀 동료들과 함께 팬들을 기쁘게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2.10 11:45 엑스포츠뉴스
-
'이게 사실이야?' LG 트윈스의 믿기지 않는 '실화'...MVP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해, 라이벌 두산은 8명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와 함께 수도권 팀들 중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LG와 두산 선수들은 서로에게만은 지지 않으려는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다. 우승 횟수에서는 두산이 LG보다 2배나 많다. 두산은 통산 6차례 우승했다. LG는 3차례다. 준우승 횟수도 두산이 9회로 4회의 LG보다 많다. 그런데 충격적인 사실이 하나 있다. 두산은 그동안 8명의 MVP를 배출했는데, LG는 단 한 명의 MVP도 배출하지 못했다. 두산에서 MVP가 된 선수는 박철순, 김상호, 우즈, 리오스, 니퍼트, 김재환, 린드블럼, 미란다이다. 두산은 또 구단별 MVP 수상 인원 수에서 8명으로 가장 많다. KIA 타이거즈는 7명(중복 있음)이다. 수상 선수의 소속 구단 횟수에서는 KIA가 10회로 가장 많다. 두산은 8회로 3위다. LG는 어느 부문에도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올해도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지난해 맹활약한 외국인 타자 오스틴에게 기대를 걸 수는 있다. 외국인 투수들은 '유리몸' 우려가 있다. 토종 중에는 홍창기 정도가 도전할 만하다. KIA가 지난해 김도영에 이어 올해도 MVP를 배출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김도영, 나성범, 네일이 유력한 후보들이다. LG는 대이변이 일어나지만 않는 한 올해도 MVP와는 인연이 없어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2.10 11:44 마니아타임즈
-
"100% 손해 아니야?" 벌써 10년이 지난 초대형 트레이드, 막내구단의 운명을 바꿨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벌써 10년이 지난 일이다. KT와 롯데는 지난 2015년 5월 2일 KBO 리그의 역사를 바꿨다. 무려 9명의 선수가 오가는 역대급 트레이드를 실현한 것이다. KT는 박세웅, 이성민, 조현우, 안중열을 롯데에 내주는 한편 롯데로부터 장성우, 최대성, 윤여운, 이창진, 하준호를 받는 4대5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선수 9명이 트레이드로 움직인 것은 역대 최초. 종전 기록인 2001년 삼성과 SK의 6대2 트레이드를 넘어선 것이었다. 트레이드의 메인은 박세웅과 장성우였다. KT는 "투수 리드가 좋고 공격력이 우수한 장성우를 영입했다"라고 반색했지만 팀내 최고의 유망주였던 박세웅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한 것을 두고 비난이 쏟아졌다. 팬들은 "어떻게 미래의 에이스를 트레이드할 수 있느냐", "100% 손해다"라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박세웅은 많은 팬들이 기대한 것처럼 롯데에서 '토종 에이스'로 성장했다. 지난 해에는 6승 11패 평균자책점 4.78로 주춤했지만 2021~2022년에는 2년 연속 10승을 수확했고 2023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한편 9승 7패 평균자책점 3.45로 활약하며 롯데 마운드의 자존심을 지켰다. 롯데는 박세웅과 5년 총액 90억원에 비FA 다년계약을 맺으며 프랜차이즈 스타급 대접을 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장성우를 품은 KT는 어떻게 됐을까. KT 입장에서는 운명을 바꾼 트레이드라 할 수 있다. 안방이 약했던 KT는 장성우의 가세로 날개를 달았다. 롯데 시절 강민호라는 걸출한 포수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장성우 또한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장성우가 롯데에서 KT로 건너올 때만 해도 22경기에서 타율 .245 3홈런 12타점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KT에서 안방을 독차지한 장성우는 133경기 타율 .284 13홈런 77타점이라는 놀라운 대반전을 현실로 만들었다. 트레이드가 이뤄질 당시만 해도 막내구단의 한계를 넘지 못했던 KT는 장성우라는 '10년 포수'를 획득하면서 안방 고민을 해결했고 2019년 창단 첫 5할 승률, 2020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그리고 2021년 대망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신흥 명문구단으로 우뚝 섰다. KT는 지난 해 기적 같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해내며 5년 연속 가을야구행 티켓을 따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KT의 찬란한 역사와 함께한 장성우는 2021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 KT와 4년 총액 4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어느덧 올 시즌 FA 계약의 마지막 해가 밝았다. 장성우는 지난 3년 동안 42억원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해에는 131경기에서 타율 .268 19홈런 81타점을 기록하면서 홈런과 타점에서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기까지 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장성우를 중심타선에 중용할 정도로 깊은 신뢰를 보였다. 끝내 생애 첫 20홈런 달성은 실패했지만 장성우는 개의치 않았다. 장성우는 "프로에서 17년을 뛰었는데 사실 20홈런을 쳐도 크게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타점 80개를 채운 것이 더 기분 좋았다"라며 타점을 많이 쌓은 것에 더 큰 의미를 뒀다. 만약 KT가 그때 그 트레이드를 하지 않았다면 어떤 결과가 일어났을까. KT로서는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다. 물론 '토종 에이스'를 얻은 롯데도 실패한 트레이드라고는 할 수 없다. 그렇지만 KT가 만년 하위팀에서 신흥 명문으로 도약하는 과정에 있어 장성우를 영입한 트레이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다. '2인자'의 알을 깨고 '우승 포수'로 거듭난 장성우가 올 시즌에는 어떤 활약으로 KT 야구를 이끌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10 11:42 스포티비뉴스
-
'앞 순번보다 웃돈 준 이유가 있었네...' 14순위와 같은 1억5000만원 받은 20순위 '고교 오타니', 148km로 증명하다[SC 포커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2025 신인 선수들과의 계약을 발표했을 때 조금은 의아했다. 2라운드 10순위, 전체 20순위로 지명을 받은 추세현은 주로 3루수로 나섰으나 경기 후반 팀이 위기에 몰렸을 때나 경기를 마무리 할 때 마운드에 올랐다. 투수를 제대로 배우진 않았지만 공이 빨랐고 제구력도 좋아 소방수로서는 괜찮았던 것. 지난해 타자로는 24경기서 타율 2할9푼5리, 23안타, 2홈런, 13타점, 20도루를 기록했고, 8경기에서 9이닝을 던져 1승1패 평균자책점 4.00, 8탈삼진을 올렸다. LG는 그를 투수로 생각했고, 2라운드에서 그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에게 계약금 1억5000만원을 안겼다. 보통 계약금은 순번에 따라 차등으로 주는 경우가 많다. 낮은 순번이 높은 순번과 같은 경우는 많지만 더 많이 받는 경우는 드물다. 추세현보다 앞서 지명됐던 NC 김태훈(투수·2R 7순위), SSG 신지환(투수·2R 8순위), KT 박건우(투수·2R 9순위)가 모두 1억2000만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롯데 박세현(투수·2R 4순위), KIA 이호민(투수·2R 5순위), 두산 최민석(투수·2R 6순위)이 나란히 1억5000만원의 계약금을 받았으니 LG는 추세현이 같은 투수로 봤을 때 이들과 같은 급이라고 판단했다고 볼 수 있다. 추세현은 1군 마무리캠프에 이어 스프링캠프도 1군에 합류해 애리조나로 떠났다. 그리고 투수로서 새로 태어나고 있다. 고교시절에 투수 훈련을 한 적이 없고 투수로서는 경기 전날 불펜 피칭을 한 것이 전부. 투수 코치에게서 변화구 그립 잡는 것 정도만 배우고 던졌기에 추세현은 마무리캠프 때부터 기본기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추세현은 "스프링캠프에 와서 투수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계이다 보니 기본기를 단단하게 가져가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해 최고 구속 151㎞를 기록했던 추세현은 10일(한국시각) 네번째 불펜피칭에서 최고 148.1㎞를 찍었다. 이전 세번의 불펜피칭 땐 일부러 데이터 측정을 하지 않았고 이번에 처음으로 구속을 잰 것이 148㎞까지 나온 것. 30개를 던졌는데 직구 26개, 슬라이더 3개, 포크볼 1개로 주로 직구 위주의 피칭이었다. 투수로서의 기본기를 갖추고 몸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구속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듯. 추세현은 "투구할 때 야수처럼 짧게 던지는 성향이 있어서 마지막에 힘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끝 부분의 힘이 더 좋게 던지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코치님께서 지금 직구도 좋은데 상대가 알고도 못 칠 정도로 캠프에서 한번 만들어보라고 하셨고 더 잘할 수 있을것 같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지금은 내 자신을 믿고 누구에게든 무조건 승부할 수 있을 만한 직구를 만들고 있다"라고 했다. 웃돈을 주고 계약한 투수 유망주. 지금까지는 LG가 본대로 크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2.10 11:40 스포츠조선
-
리그 최저 포크볼 구사율 뚫는 KT 손동현의 도전 KT 위즈의 투수진에서 포크볼은 희소한 무기다. 2024년 리그 전체 포크볼 구사 비율이 7.4%에 달하는 가운데 KT는 3.8%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동현의 포크볼은 팀의 중요한 전략적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야구 통계를 보면 포크볼 구사 비율은 2020년 5.7%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해 7.4%까지 상승했다. 반면 KT는 리그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롯데의 11.5%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주목할 점은 손동현의 포크볼 성과다. 2024년 기준 25이닝 이상 투수 중 포크볼 구사 비율 상위 3인에 포함된 그는 19.4%의 포크볼 비율을 기록했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그의 포크볼 피안타율과 피장타율 모두 0.162로 타자들에게 거의 무력화되는 수준이다. 손동현은 지난 시즌 1승 2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하며 시행착오를 겪었다. 하지만 올해는 포크볼을 무기로 더 나은 성적을 예고하고 있다. KT 위즈의 투수진에서 독보적인 포크볼러로서 그의 잠재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팀 내 투수들이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에 편중된 상황에서 손동현의 포크볼은 다양성을 제공한다. 이는 타자들의 예측을 방해하고 팀의 투구 전략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2.10 11:30 마니아타임즈
-
"사비 들인 만큼 효과 보길" 미국 다녀온 국대 투수, 1차 지명 유망주…두산 5선발, 외야 경쟁 뜨겁다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는 지난겨울 사비를 들여서 처음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온 선수가 두 명 있다. 투수 최원준(31)과 외야수 김대한(25)이다. 최원준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야구 전문 트레이닝센터 ‘트레드 애슬레틱스’에서 운동했다. 투구 기술과 바이오 메카닉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최적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으로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찾는 곳이다. 김대한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로 향해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운영하는 타격 아카데미에서 연습했다. 2년 연속 이곳을 찾은 같은 팀 선배 김재환과 함께 강정호 코치로부터 개인 교습을 받으며 절치부심했다. 두 선수 모두 아카데미 비용은 물론 미국 체류비까지 사비로 큰돈을 썼다. 야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 하나로 자신에게 자잘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두산 스프링캠프를 이끄는 이승엽 감독도 두 선수의 지난겨울 노력을 알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최원준과 김대한이 사비를 들여 훈련한 만큼 효과를 봐야 한다. 올 시즌 좋은 결과를 남겼으면 좋겠다”며 “둘 다 작년보다 많이 좋아졌다. 열심히 하고 있다. 내가 따로 이야기하는 게 없을 정도”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0~2021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사이드암 최원준은 2023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24경기(110이닝) 6승7패 평균자책점 6.46으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최원준은 더 이상 물러설 데 없었고, 구속 증가를 위해 트레드 애슬레틱스를 찾아 팔 각도를 높이는 변화를 줬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특급 유망주 출신 김대한은 1군에서 4시즌 통산 164경기에서 타율 1할8푼4리(267타수 49안타) 6홈런 25타점으로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현역으로 군복무를 일찌감치 마쳤지만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며 성장이 정체된 상태. 강력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에서 강정호 코치를 찾아 냉정한 진단 속에 타격폼을 뜯어고치는 대변화를 감행했다. 두 선수 모두 절박함을 갖고 변화를 통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결국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두 선수의 노력하는 자세를 인정하는 이승엽 감독도 “누구를 챙겨줘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실력대로 보겠다”고 말했다. 최원준은 5선발 자리를 두고 20대 초중반 후배 최준호, 김유성, 김민규와 경쟁 중이다. 김대한도 외야에서 조수행, 김민석, 추재현, 전다민 등과 남은 주전 한 자리를 놓고 싸운다. 사비를 들여 절박하게 준비 중인 최원준과 김대한이 두산의 내부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waw@osen.co.kr 작성날짜2025.02.10 11:08 OSEN
-
'열일한다' 이글스TV…호주→일본 연습경기 전격 중계→'레전드' 해설도 더했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스프링캠프 경기를 레전드의 해설로 듣는다. 한화는 10일 "호주 멜버른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릴 연습경기 일부를 이글스TV를 통해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자체중계 경기는 오는 14~16일 호주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 3연전을 비롯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릴 KT 위즈전(26일), SSG 랜더스전(27일, 3월 2일) 등 총 6경기다. 원정경기로 진행되는 한신 타이거즈 2군전, 지바 롯데 마린스전, KIA 타이거즈전 등은 연습경기 하이라이트 및 비하인드 영상으로 팬들에게 경기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호주 국가대표와의 3연전은 호주 현지 스포츠방송사에서 제작하는 중계화면에 KBSN스포츠 김태균 해설위원과 SPOTV 김민수 캐스터(14일 이승현 캐스터)의 해설로 전달된다. 한화는 스프링캠프지 내 소식을 팬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실제 스프링캠프 출발일이던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7개의 영상을 업로드해 현재 307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이글스TV 콘텐츠로 호주와 일본 캠프 소식을 꾸준히 전달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2.10 10:45 스포츠조선
-
박건우를 넘는 게 박건우의 목표입니다 [질롱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호주 질롱, 조은혜 기자) "영광스럽기도 하고, 믿기지가 않고…." 지난해 9월 열린 2025 신인드래프트, KT 위즈는 2라운드에 충암고 투수 박건우의 이름을 불렀다. 제구력이 장점으로 꼽히는 박건우는 충암고 시절 3년 동안 공식전에서만 53경기에 나서 20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2학년이던 2023년에는 94⅓이닝을 던졌다. 박건우는 "많이 던진 후에 부상이 있는 거 아니냐는 말도 많이 들었다. 구속도 떨어지고 그래서 순번도 당연히 밀리겠다 싶었는데 KT 스카우트팀에서 나를믿고 뽑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드래프트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에서 박건우의 모습을 확인한 이강철 감독은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박건우의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여기 와서 (선배들을) 보고 가면 훨씬 늘 것이다"라며 "원래 게임을 잘하는 선수라 게임을 봐야 할 것 같다. 확실히 (라이브 피칭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걸 보니까 다르더라. 그런데 지금까지 많이 던져서 프로그램을 다시 짤까 생각 중이다. 휴식을 주려고도 한다"고 전했다. 1차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호주 질롱에서 만난 박건우는 "1군 캠프 간다고 했을 때 설레기도 하고, 선배님들이랑 다같이 운동하는 거니까 살짝 두렵기도 하고 그랬다"면서 "작년이었으면 명문고 야구열전이나 이마트배 대회를 준비할 시기인데 선배님들이랑 같이 운동도 하고, 몸 만들고 하는 게 믿기지 않고 꿈만 같다"고 얘기했다. 박건우는 "선발대로 와서 한 달 가까이 됐고, 본진 캠프도 절반 정도 지났는데 아직까지 적응이 안 되고 있다"고 웃으면서 "TV에서 보던 형들, 선배님들과 같이 운동한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더 '꿈만 같은' 이유가 따로 있다. 캠프에 와서 언제 가장 신기했냐고 물으니 박건우는 우규민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우규민 선배를 보고 야구를 시작했다. 어릴 때 LG 트윈스 팬이었다. 우규민 선배님이 한창 선발로 던지실 때였다. 그게 멋있어서 야구를 시작했는데, 같은 팀으로 있으니까 영광스럽기도 하고 믿기지가 않는다"고 얘기했다. 우규민에게도 이 말을 했냐는 질문에는 "말씀드렸다. 좋아하시는 것 같았다"고 웃었다. 너무 긴장해 목표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스프링캠프에 왔다는 박건우는 "안 다치자만 생각했다. 만약에 1군에 올라가게 되면 시즌 끝날 때까지 1군에 있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리고 또 다른 바람. 야구선수로서 큰 벽이라면 벽인 NC 다이노스 박건우를 제치는 것. 박건우는 "중학교 때부터 목표가 뭐냐고 물으면 네이버에 박건우를 쳤을 때 내가 나오는 것이라고 답했다"며 그 목표 역시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2.10 10:44 엑스포츠뉴스
-
'미쳤다' 100% 던진 것도 아닌데 150km 찍다니…'8억→17억' 157km K머신, 韓 풀타임 첫 시즌 폭격 준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부상 없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KBO리그 첫 풀타임 시즌을 준비하는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하게 2025시즌을 맞이하려고 한다. 앤더슨은 지난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4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총 39개의 공을 던졌다. 80% 정도의 강도로 공을 던졌다. 직구 18개, 커브 10개, 슬라이더 6개, 커터 3개, 체인지업 2개 등 다양한 공을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150.2km까지 나왔다. 100%의 힘으로 던지지 않았음에도 150km를 찍으며 2025시즌을 기대케했다. 앤더슨은 구단을 통해 "캠프에 합류하기 전부터 몸 상태를 100% 끌어올렸고, 부상 없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최근 슬라이더 그립을 수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앤더슨은 지난 시즌 중반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더거가 6경기 3패 평균자책 12.71로 부진하자, SSG는 앤더슨 카드를 꺼냈다. 앤더슨은 5월 4경기는 1승 1패 평균자책 5.06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6월 5경기 3승 평균자책 4.01로 나아진 모습을 보이더니, 7월에는 4경기 3승 평균자책 1.80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8월에도 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 3.38로 나쁘지 않았다. 대체자로 왔음에도 24경기(115⅔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 3.89로 호투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기록은 역시 탈삼진. 158탈삼진으로 9이닝당 12.29개의 삼진을 잡는 괴력을 보여줬다. KBO리그 최소 이닝 100탈삼진 신기록도 세웠다. SSG는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총액 120만 달러(약 17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SSG는 "앤더슨은 외국인 투수의 중요 요소인 삼진 능력을 통해 리그 1선발급의 구위를 검증했다. KBO리그 적응을 마친 앤더슨 선수가 스프링캠프부터 선발 빌드업 과정을 거쳐 2025시즌 더 긴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앤더슨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의 적응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화이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71경기(185이닝)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6경기(471⅔이닝)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93의 기록을 남겼다. 외조부모와 어머니 모두 한국인인 한국계 선수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앤더슨은 "화이트와는 야구장의 응원 분위기나, KBO 타자들의 특성에 대해 많이 대화하고 있다. 화이트와의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작성날짜2025.02.10 10:41 마이데일리
달력 날짜 선택202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