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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 은퇴 후에도 흥국생명과 동행한다 “미운정이 무서워, 어드바이저 맡았다” [V-리그 시상식] [OSEN=홍은동, 길준영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김연경(37)이 커리어 마지막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만장일치(31표)로 수상했다. 역대 세 번째 기록이자 개인 두 번째 기록이다. MVP 수상은 이번이 7번째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염원하던 4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김연경은 역대 2번째로 챔피언결정전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이어서 정규리그 MVP까지 만장일치로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커리어 마지막을 장식했다. 김연경은 수상 후 인터뷰에서 “챔프전이 끝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서 아직도 은퇴라는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시상식을 끝으로 공식 행사는 마무리 되고 휴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쉬면서 여유를 갖다보면 그 때 실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 MVP까지 받고 내가 원했던 엔딩을 맞이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 흥국생명에서 프로배구에 데뷔해 올해까지 무려 21년 동안 세계적인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다. 일본, 튀르키예, 중국 등 다양한 해외리그에서도 활약한 김연경은 2020-2021시즌 친정팀 흥국생명에 복귀해 올 시즌까지 리그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데뷔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부터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김연경은 한국에서 세 차례 우승(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2008-2009시즌)을 차지하고 해외에 진출했다. 하지만 2020-2021시즌 한국에 복귀한 이후에는 번번히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실패했다. 챔피언 결정전에 세 차례나 진출하는데 성공했지만 매번 마지막 관문에서 발목이 잡혔다. 그렇지만 은퇴를 앞둔 마지막 도전에서 마침내 우승을 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오로지 흥국생명에서만 뛴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어드바이저 역할로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배구계에는 흥국생명과 같이 있으면서 여러가지 참여를 할 것 같다”면서 “그 외에는 쉬면서 정말로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찾는게 중요할 것 같다. 쉬면서 내 가슴을 뛰게하는 것이 어떤걸까 찾아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이야기했다. “흥국생명과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많은 일들이 있었다”라고 말한 김연경은 “처음으로 해외진출을 보내준 팀이기도 하지만 또 해외진출을 막았던 구단이기도 하다. 서로 관계가 좋다가도 안좋다가 했다. FA 때도 다른 팀을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도 했다. 진짜 헤어질듯 안헤어질듯 계속 있었다. 이 미운정이 참 무서운 것 같다. 미운정으로 계속 있다가 계속 남게됐는데 참 고마운 구단이다. 마무리가 이렇게 되니까 세상 모든게 다 좋아보인다”라며 웃었다. 은퇴 후에도 흥국생명과 동행을 하는 김연경은 “아직 계약서를 쓰지는 않았기 때문에 확실하게 내가 무슨 역할을 해야할지는 모르겠다. 팀이 선수 영입을 하거나 외국인선수를 결정할 때 여러가지 조언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배구계를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그런 제안을 한 것 같다. 어쩌다보니 트라이아웃까지 가게 돼서 일이 조금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작성날짜2025.04.14 13:4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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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미들블로커 박준혁 잡았다…"가치 인정해준 구단에 보답할 것"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우리카드 우리WON 배구단이 집토끼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14일 "미들블로커 박준혁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전했다. 2017-18시즌 2라운드 1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돼 프로 무대에 입성한 박준혁은 2022-23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카드에 합류했다. 205cm의 높은 신장을 활용한 속공과 블로킹에 강점이 있어 이번 FA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원소속 구단 우리카드가 보여준 진심에 잔류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우리카드 배구단은 "박준혁을 팀에 꼭 필요한 핵심 선수로 인식하고 FA 시장이 열린 직후부터 여러 차례 만나 소통해 왔다. 잠재력이 큰 선수인 만큼 다음 시즌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준혁은 "우리카드와 계속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내 가치를 인정해 준 만큼 다음 시즌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작성날짜2025.04.14 13:30 에스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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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미들블로커 박준혁과 FA 계약 체결... "팀 핵심 선수로 인식"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자유계약선수(FA) 미들블로커 박준혁(28)의 잔류를 확정했다. 우리카드는 14일 첫 FA 자격을 얻은 박준혁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남자부 FA 대상자 25명 중 현대캐피탈 리베로 박경민에 이은 두 번째 계약 사례다. 연봉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7-2018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박준혁은 2022-2023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205cm의 장신 미들블로커는 빠른 속공과 견고한 블로킹으로 FA 시장에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적극적인 영입 의지를 보인 우리카드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카드 구단은 "박준혁을 팀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선수로 인식하고 FA 시장 개시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며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인 만큼 다음 시즌 팀 전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계약을 마친 박준혁은 "우리카드와 계속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내 가치를 인정해준 만큼 다음 시즌에는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4.14 13:20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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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흥국생명 어드바이저 된다 "나보다 더 훌륭한 선수 많이 나왔으면" [IS 스타] '배구여제' 김연경이 최고의 자리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이후의 삶, 김연경은 쉬면서 고민하겠다고 했지만, 일단 배구계는 떠나지 않는다. 흥국생명의 어드바이저로 새 출발한다. 앞으로의 배구 흥행과 후배 양성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언론사 투표로 이뤄지는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과 함께 시리즈 MVP에 올랐던 김연경은 정규시즌 MVP도 함께 거머쥐며, 은퇴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는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에도 선정, 개인 통산 네 번째 베스트7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은 시즌의 피날레이자, '선수 김연경'의 피날레였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예고했던 김연경은 이날 시상식으로 선수로서의 공식 행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MVP 수상 소감이 곧 은퇴 소감이었던 그는 "저는 떠나겠지만, 앞으로 훌륭한 선수들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이제는 뒷받침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저는 이제 생각했던 목표를 다 이루고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 후 취재진과 다시 만난 그는 "이제 시상식을 끝으로 공식 행사는 마무리 된다. 이제 좀 쉬면서 다음 진로를 생각하려고 한다. 통합우승을 하고 오늘 MVP까지 했는데, 내가 너무 원했던 엔딩이라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은퇴 후 향후 계획은? 흥국생명에서 어드바이저 역할로 구단과 같이 하려고 한다. 배구계에서 흥국생명과 함께 하면서 여러 가지 일을 참여할 것 같다. 그 외적으로는 KYK 인비테이셔널을 준비하고 있다. 쉬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쉬면서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찾아보려고 한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뭔가가 어떤 걸까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시 나오지 않을 선수라는 평가가 많다. 나 같은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나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다만 유소년 풀(pool)이 작기도 하고 시스템적으로 많이 보완이 필요하다. 유소년 시스템을 잘 구축해서 좋은 선수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지도자 계획도 있나 관심은 항상 갖고 있다. 지도자라는 걸 해보고 싶다. 많이 공부해야 하고 쉬운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희열감 때문에 현장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 같다. 현장 밖에서의 역할도 있으니 여러 방면으로 고려 중이다. ▶다른 스포츠 스타들의 은퇴를 보면 다양한 방면에 진출하던데, 롤모델이 있나 한 분을 꼽기엔 애매하다. 조화롭게 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방송을 통해 배구라는 걸 더욱 알리고 싶기도 하지만, 편안한 행정가의 일도 하고 싶다. 지도자도 관심이 있다. 욕심이 많다. 쉬면서 생각을 해보고 추후에 마음이 바뀌면 또 말씀드리겠다. ▶올 시즌 해피 엔딩으로 끝났지만 위기도 많았다. 올 시즌도 많이 힘들었다. KOVO컵에서 예선탈락하고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후보에 거론 안 된 상태로 시즌을 준비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 이야기도 있었다. 잘 버티면서 했다. 부상도 있어서 어려움도 있었는데, 잘 극복해내면서 끝까지 왔다. 올 시즌 우승 못했으면 너무 안 좋게 마무리할 뻔했다. 그동안 4번의 결승을 가서 다 다른 팀과 싸워 모두(3번) 우승을 내줬다. 이번 시즌에 우승을 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동안 은퇴 고민이 많았는데 은퇴 고민을 많이 했다. 지난해에도 은퇴 이야기를 했지만, 전부터 계속해서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다. 은퇴 시기가 언제가 좋을지 생각을 많이 했고, 주변 조언을 많이 들었다. 작년에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주변의 도움으로 1년 더 해보자는 생각으로 했다. 쉽지만은 않았지만,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마무리를 좋게 했다. ▶프로 데뷔와 은퇴를 함께 한 흥국생명은 어떤 곳인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보내주시기도 했지만, 이를 막은 구단이기도 하다. 관계가 좋다가도 안좋다가도 했다. 자유계약(FA) 때도 다른 팀으로 가야하나 고민하기도 했따. 헤어질 듯 안 헤어질 듯한 관계가 계속 있었다. 미운 정이 무섭다. 참 고마운 구단이다. 다 좋게 보인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때는 (시스템이) 발전되거나 오픈되지 않았던 상황이라... 지금은 좋은 엔딩만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어드바이저 역할은? 아직 계약서는 쓰지 않았다. 아직은 (어떤 역할인지) 잘 모르겠다. 선수 영입이나 외국인 선수들 영입 등 조언을 구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계속 배구계를 떠나지 말고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런 제안을 해주신 것 같다. 외국인 트라이아웃도 가게 될 것 같아 일이 커졌다. ▶김연경이 배구 흥헹에 미친 영향이 컸다. 앞으로 이 흥행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걱정이 많이 되는 건 사실이다. 급격하게 줄어들 거라는 생각은 못하겠지만, 관심도는 조금 떨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리그 시스템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외국인 선수를 늘린다든지,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질 요소들을 생각해서 기존과는 아예 다른 것들이 필요할 것 같다. 국제 경쟁력도 중요하다. 어떻게 잘 성장해서 LA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지 분석을 해야할 것 같고, 그 이후의 미래도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배구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 몇 가지를 꼽는다면? 어렵다. 일단 올림픽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 번의 올림픽을 나갔는데, 올림픽은 나가본 사람만 느낌을 안다. 현장 분위기,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하는 스포츠의 분위기, 그곳에서 선수로서 뛰었다는 게 생각이 가장 난다. 그리고 첫 해외 진출했을 때와 마지막 은퇴가 기억에 가장 남는 것 같다.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신임 감독과의 인연은? 일본에서 선수 대 선수로 만난 적이 있다. 나이가 좀 있는 선수라 물어봤는데 대단한 레전드 선수라고 하더라. 그리고 나서 JT 감독으로 부임하셨다. 흥국생명과 교류를 할 때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했고, 개인 연습을 하러 일본에 갔을 때도 잘 챙겨주셨다. 좋은 인연으로 기억한다. ▶챔프전 후에 술도 마시고, 비행기 표도 끊었다고 들었다. 시즌 끝나고 선수들과 이것저것 이야기하면서 회식했다. 행사도 몇 개 있었다. 주말엔 몸살 아닌 몸살이 나서 집에서 쉬었다. 시상식엔 좋은 컨디션으로 왔다. 오늘 저녁에 팀 회식이 있는데, (선수 생활) 마무리하면서 선수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 기분 좋게 선수들과 보내면서 많은 이야기를 할 것 같다. ▶후배들에게 해외 진출을 공격적으로 하라고 조언하던데. 해외 경험은 당연히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해외로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해외 선수를 우리 리그에 데려오는 것도 방법이다. 리그 수준을 높이는 데 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우리 리그 수준을 높이면, 우리의 수준도 확실히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 ▶V리그 연봉도 높아지고 대우도 좋아졌다. 그래서 더욱 경쟁이 필요하다. 외국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동기부여를 줘야 한다. 워낙 연봉이 많이 올랐는데, 당연히 잘하면 연봉을 더 많이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풀이 작기 때문에 계속 노력을 안해도 좋은 조건을 받고 있는 선수도 있고, 노력해도 못 받는 선수가 있다. 경쟁을 시키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러면 좋은 실력이 생기고 수준들이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 ▶이벤트 경기까지 한 달 남았다. 어떻게 몸 관리를 할 생각인가 은퇴는 하지만 이벤트 경기라서 적당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한다. 훈련도 이번주부터 하려고 한다. 세계적인 선수를 많이 불러서 좋은 축제가 되지 않을까. 배구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와주셨으면 한다. 홍은동=윤승재 기자 작성날짜2025.04.14 13:04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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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의 ‘벚꽃엔딩’…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 흥국생명의 ‘배구 여제’ 김연경이 코트를 떠나는 길에는 ‘이견’이 없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던 김연경이 정규리그 MVP도 만장일치로 수상하며 현역 생활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2024∼2025 V리그는 그야말로 ‘김연경의, 김연경에 의한, 김연경을 위한’ 한 시즌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마무리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31표를 싹쓸이하며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김연경의 정규리그 MVP는 이번이 일곱 번째다. V리그에서 딱 8시즌 소화한 김연경은 무려 7번이나 정규리그 MVP를 독식했다. 김연경의 만장일치 MVP는 이번이 두 번째다. V리그로 완전히 돌아온 첫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에도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2022∼2023시즌엔 챔피언결정전에서 도로공사를 만나 사상 초유의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되면서 정규리그 MVP가 다소 빛이 바랬다. ‘퍼스트 댄스’라고 할 수 있는 데뷔시즌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MVP를 독식했던 김연경은 ‘라스트 댄스’인 이번 시즌에도 두 상을 휩쓸었다. 20년간 기량을 한결같이 유지했다는 얘기다. 새하얀 슈트 차림으로 시상식에 등장한 김연경은 “마지막 시상식이라 누구보다 튀어보이고 싶었다”면서 “챔피언결정전을 끝내고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아직도 은퇴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번 시상식을 끝으로 공식 행사가 마무리되고 휴식을 좀 취할 것 같은데, 휴식으로 여유를 갖다 보면 그때쯤 은퇴했다는 게 실감 나지 않을까 싶다. 정규리그 MVP로 제가 원했던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향후 진로에 대해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아서 배구계 곁에 있을 것 같다. 행정가, 지도자 등 제가 욕심이 많은데, 일단은 좀 쉬면서 제 가슴을 뛰게 하는 게 어떤 것일지 찾아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남자부는 1표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캐피탈 통합우승의 두 주역인 허수봉이 13표, 레오(쿠바)가 12표를 받았다. 허수봉은 생애 첫 정규리그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지금은 수봉시대’를 외치기도 했던 허수봉은 “1표 차이는 국내 선수라는 점이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라면서 “아직 ‘허수봉 시대’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번 정규리그 MVP로 자신감을 많이 얻을 수 있게 됐다. 매년 성장하고 싶다. 내년에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뛰게 되는 데, 올 시즌이 반짝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리카드 3년차 세터 한태준, 도로공사의 신인 세터 김다은은 올 시즌부터 범위를 3년차까지 늘려 신설된 초대 영플레이어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작성날짜2025.04.14 13:01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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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로 ‘라스트댄스’ 마무리…김연경 “내가 원했던 엔딩, 행복합니다”[스경X현장] 프로 생활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부터 MVP 트로피를 차지했던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에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뒤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총 31표를 모두 받은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직도 은퇴라는 게 실감은 안 난다”며 “시상식을 끝으로 공식 행사가 마무리되는데 아마도 조금 휴식을 가지게 될 것 같다. 오늘은 MVP도 받았고 너무 내가 원했던 엔딩이어서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지난 2월13일 은퇴 선언을 한 김연경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 정규리그에서는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을 1위로 이끌었다. 퀵오픈 성공률 1위(54.47%), 공격 성공률 2위(46.03%), 후위 공격 성공률 3위(43.97%), 오픈 공격 성공률 5위(36.43%), 최다 득점 7위(585점), 서브 8위(세트당 0.23개)를 기록했다. 또한 리시브 효율 전체 2위(41.22%)에도 올랐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그토록 바라던 우승을 차지했다. 2006~2007시즌 이후 만끽한 통합 우승의 기쁨이었다.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 5경기 동안 총 133득점을 올리며 팀 내에서는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5차전에서는 몸을 날려 결정적인 디그를 해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챔피언결정전 MVP 표심은 모두 김연경에게 향했다. 모든 시즌이 끝난 뒤 열린 정규리그 MVP 시상식에서도 주인공으로 우뚝 선 김연경은 완벽하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프로 무대에 데뷔한 2005~2006시즌 신인왕, 챔프전 MVP, 정규리그 MVP를 싹쓸이했다. 그리고 2006~2007시즌, 2007~2008시즌 3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국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2020~2021시즌과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에도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날 수상으로 정규리그 MVP만 꼽으면 총 7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다 정규리그 MVP 수상 기록도 또 갈아치웠다. 더불어 여자부 역대 두 번째 3시즌 연속 MVP 금자탑을 쌓았다. 첫 번째 3시즌 연속 MVP 수상 기록 역시 김연경이 세운 기록이다. 지난 시즌에도 표를 독식했던 김연경은 역대 처음으로 두 차례나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만장일치로 MVP를 차지한 건 2018~2019시즌 이재영(당시 흥국생명) 이후 역대 두번째다. 이날 역대 베스트7와 이번 시즌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에 선정되며 총 3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연경은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는 “지금은 이제 흥국생명에서는 어드바이저라는 역할로 함께할 것 같다”라며 “배구계에서도 여러가지 참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5월17~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이벤트 경기가 열린다. 이 기간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 김연경은 “KYK 인비테이셔널을 준비하고 그 외에는 조금 쉬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다”라며 “내가 어떤걸 하고 싶은지 찾는게 중요한 것 같다. 쉬면서 정말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뭔가가 어떤 것일까라는 걸 찾아내는 게 중요할 거 같아서 다음을 천천히 생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 출연, 행정가, 지도자 등 다양한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다. 김연경은 “조금 더 생각들이 정리가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추후에 마음이 바뀌던지 하면 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4.14 13:00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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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 MVP’ 김연경,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로 새 출발 [앵커] 현역 마지막 시즌 극적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연경이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혔습니다. 화려하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김연경은 친정팀 흥국생명의 어드바이저를 맡아 제2의 배구 인생을 시작합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하얀 정장을 입은 김연경이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당당히 입장합니다. 시상식의 주인공답게 모두의 관심을 독차지하며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김연경은 누구보다 바쁘게 단상을 오르내리면서도 특유의 재치 있는 수상 소감을 잊지 않았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작년에 ('베스트 7') 같이 받았었거든요. 올해는 (양효진 선수가) 못 받아서 내년에는 열심히 해서 받아라."] 현역 마지막 시즌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김연경은 만장일치로 MVP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완벽했던 라스트 댄스를 축하하는 헌정 영상이 화면 위를 장식하자 김연경도 먹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배구를 떠올리면 김연경을 떠올리게끔 하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이 이뤄진 것 같아서 (기쁘고) 앞으로도 한국 배구를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수로서는 코트를 떠나지만, 한국 배구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며 새출발을 알렸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구단에서) 배구 쪽 일을 조금 더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신 것 같고요. 그래서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로서 앞으로 배구계에 계속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을 정상으로 이끈 허수봉이 팀 동료 레오를 한 표차로 제치고 생애 첫 MVP를 수상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성인현/영상편집:송장섭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작성날짜2025.04.14 12:58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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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해 '영플레이어상' 거머쥔 김다은 "김연경 같은 선수 되고파"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마친 김다은(한국도로공사)이 절친과의 선의의 경쟁 끝에 V-리그 여자부 영플레이어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남자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김다은을 선정했다. 김다은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25표를 받으며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인 이주아(6표·GS칼텍스)를 크게 앞질렀다. 목포여상을 졸업한 김다은은 장신 세터로 주목받으며 올 시즌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되면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그리고 김다은은 시즌 시작과 동시에 팀의 주전 세터 자리를 꿰차면서 자신이 왜 슈퍼 루키인지를 증명해 왔다. 그는 올 시즌 세트당 8.849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이 부분 리그 7위에 올라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한 시즌 동안 8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분위기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영광의 수상자로 이름이 불린 김다은은 시상대에 올라 "이 상을 받게 해준 김종민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님들, 언니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시에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 배구를 해온 주아와 함께 후보에 올라 너무 기뻤다. 내년엔 주아가 꼭 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주아야 사랑해"를 외치면서 친구이자 동료이자 경쟁자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행사가 끝난 후 취재진을 만난 김다은은 "주아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중고등학교 때까지 함께 재밌게 운동해 왔다. 한 학교에서 라이벌로서 성장하기 쉽지 않은데 영플레이어상 후보까지 함께 올라 의미가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초반 1라운드부터 선발로 시합을 뛰면서 어느 정도는 영플레이어상에 희망이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시상식에선 김다은이 닮고 싶은 선수로 뽑아온 '배구 레전드' 김연경(흥국생명)이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를 손에 넣으며 프로선수로서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설과 같은 시기를 공유한 신인 김다은은 "김연경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구 선수다. 여자배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실력도 좋고 카리스마도 넘친다"며 "김연경 선수를 보면서 '멋지다, 저런 선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제 시작인 만큼 앞으로를 향한 다짐도 잊지 않았다. 김다은은 "올 시즌은 팀 성적보단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마무리해서 감사하다"며 "내년엔 더 보완해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다은은 오는 19일과 20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출전 선수로도 선발됐다. 이에 대해 그는 "같이 뛰어보고 싶은 언니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게 돼서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dal@newsis.com 작성날짜2025.04.14 12:55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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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현대캐피탈, 트레블 멤버 전광인과 FA 계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24-2025시즌 남자 프로배구에서 구단 사상 첫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이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34)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세 번째 취득한 전광인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FA 리베로 박경민과 가장 먼저 FA 계약을 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내부 FA'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광인은 중국인 아시아쿼터 선수 덩신펑(등록명 신펑)과 번갈아 출장하며, 특히 정규리그 후반기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정규리그 81경기에 출전해 108점을 뽑았고, 공격 성공률 47.89%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베테랑 미들블로커 최민호와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우, 김선호 등 남은 내부 FA 세 명과도 계약해 우승 전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남자부 전체 7개 구단 FA 대상자 25명 중 계약이 완료된 선수는 박경민, 우리카드의 박준혁에 이어 전광인까지 3명으로 늘었다. chil8811@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4.14 12:5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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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영플레이어상' 한태준 "V-리그 40주년 베스트7 노려보겠다"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배구 한태준(우리카드)이 데뷔 3년 만에 V-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남자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한태준을 선정했다. 한태준은 기자단 31표 중 21표를 차지하며 2위 신호진(10표·OK저축은행)을 누르고 올 시즌 신인왕에 올랐다. 한태준은 올 시즌 36경기에 나서 세트당 11.242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이 부문 전체 2위에 올랐다. 세트당 1.678개의 디그(6위)를 펼치며 수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초대 영플레이어상의 영광을 안은 한태준은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며 "초대 수상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 발 더 뛰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다음 시즌엔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태준은 데뷔 시즌만 해도 팀의 주전 자리도 차지하지 못했다. 크게 성장했던 지난 시즌엔 세터 부문 베스트7까지 올랐으나 신인선수상을 받을 자격이 안 됐다. 하지만 KOVO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인선수상을 영플레이어상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2개 시즌 전 신인으로 등록된 선수까지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올해 3년 차를 맞은 한태준은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랐고, 결국 초대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태준은 "신인 때는 딱히 상 욕심도 없었다. 올 시즌엔 3년 차가 됐는데 연맹이 감사하게도 기준을 바꿔줬다. 폭이 넓어지면서 저를 포함한 3년 차 선수들이 크게 동기부여를 느꼈다"고 밝게 웃었다. 그는 "(신)호진이 형과도 경쟁하는 만큼 어제부터 긴장을 많이 했다. 못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오늘 영플레이어상에 이름이 불리는 순간 그 긴장감이 다 풀린 것 같다"고도 말했다. 지난해 베스트7 수상과 비교해도 "오늘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더 기쁘다"는 한태준은 "오늘 수상으로 책임감과 동기부여가 더 많이 생겼다.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선 V-리그 20주년을 맞아 '20주년 베스트7' 시상도 이어졌다. 남자부 세터 부문에선 한선수(대한항공)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태준은 "선배들이 영광스러운 상을 받는 것을 보고 동기부여가 생겼다. 30주년엔 (황)택의 형(KB손해보험)이 받을 것 같고, 저는 40주년 베스트7을 노려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dal@newsis.com 작성날짜2025.04.14 12:26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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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수가 좋은 지도자 되라는 법 없어"…고민에 빠진 배구 황제, '제2의 인생' 계획은? [V리그 시상식] (엑스포츠뉴스 홍은동, 박정현 기자)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찾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김연경(흥국생명)은 14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투표단 31표를 모두 얻어내며 개인 두 번째 만장일치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 시즌 중반 라스트 댄스를 예고한 김연경은 마지막까지 빛났다. 올 시즌 정규리그 34경기에 나서 득점 7위(585점)를 비롯해 공격 종합 2위(46.03%), 서브 8위(세트당 0.230), 리시브 효율 2위(41.22%) 등 주요 공격 지표 상위권에 오르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소속팀 흥국생명은 김연경 활약에 힘입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김연경 활약은 빛났다. 공수에서 동료를 잘 조율하며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챔피언결정전 MVP 역시 만장일치로 김연경의 몫이었다. 김연경은 지난 2005-2006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해외 진출 기간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8시즌 뛰었고, 그중 7시즌에서 정규리그 MVP를 손에 넣으며 V-리그 레전드로 남게 됐다. 그는 이날 정규시즌 MVP를 비롯해 아웃사이드히터로 여자부 20주년 BEST7, 여자부 시즌 BEST7에 선정됐다. 시상식 뒤 취재진을 만난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아직도 은퇴가 실감 나지 않는다. 시상식을 끝으로 공식 행사가 끝나면, 조금 휴식할 것 같다. 휴식하면서 여유를 갖다 보면 은퇴가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규시즌 MVP를 받으며 은퇴할 수 있다는 게 내가 원했던 엔딩이라 행복하다"며 웃어 보였다. 대한민국 배구계에 한 획을 그은 김연경이 유니폼을 벗는다. 정든 코트를 떠나 어떻게 제2의 인생을 살아갈지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김연경은 지도자와 행정가, 방송인 등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김연경은 "지금은 흥국생명과 어드바이저 역할로 좀 더 함께할 것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배구계와 흥국생명에 같이 있으며 여러 가지로 (행사에) 참여할 것 같다. 오는 5월에는 이벤트 경기가 있어 준비 중이다. 그 이후에 쉬면서 내가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게 무엇일까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쉬면서 다음을 천천히 생각할 예정이다"고 얘기했다. 이어 "(은퇴 후 제2의 삶을 살아가는 운동인 롤모델로) 다들 잘하고 있으셔서 한 분을 뽑기에는 힘들다. 조화롭게 다 하고 싶다. 방송을 통해 배구를 더 알리고 싶기도 하고, 행정가도 하고 싶다. 또 현장에서 지도자도 하고 싶다. 욕심이 많다. 지금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쉬면서 생각하다 보면 좀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시점 김연경이 선수가 아닌 첫발을 내딛는 건 친정팀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다. 이 경험을 토대로 견문을 넓히며 자신이 진정 원하는 걸 찾고자 한다. 김연경은 "구단과 계약서를 쓰지 않아 어떤 역할을 할지 모르겠지만, 아마 팀에서 국내 선수, 외국인 선수 영입 등에서 여러 조언을 구하실 것 같다. 계속해서 배구계를 떠나지 않고,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안하신 것 같다. 어쩌다 보니 (두바이에서 열릴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까지 가게 됐다. 일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연경은 "오늘(14일) 저녁에 팀 회식이 있다. 마무리하며 선수단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 기분 좋게 보내면서 많은 얘기할 것 같다"며 선수로서 마지막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홍은동,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4.14 12:12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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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트레블 주장→MVP' 현대캐피탈 허수봉 "계속 성장하는 선수 되고파" [STN뉴스=홍은동] 이형주 기자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허수봉이 소감을 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 시즌 프로배구를 수놓았던 스타들과 감독들, 스태프들까지 모두 모여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김연경과 허수봉은 각각 올 시즌 소속팀의 통합 우승을 견인하며 시즌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기자단 투표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자부 MVP 허수봉의 경우 13표를 얻어 12표의 레오와 6표의 비예나를 꺾었다. 시상식 후 허수봉은 "시즌 동안 기자분들이 계속 MVP 후보로 언급했을 땐 개인상에는 욕심이 없다고 답했다. 근데 막상 받게 되니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한 표 차이로 경쟁한 동료 레오에 대해서는 "어제 천안에서 만났는데 내가 받을 것이라고 말해주더라. 다음 시즌에도 더 좋은 관계 이어가며 좋은 호흡 보여주겠다"라고 전했다. 허수봉은 지표로도 좋은 모습이었지만 경기 외적으로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컵대회 우승,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트레블을 만들었다. 허수봉은 "주장이라는 자리는 혼자만 잘해서 되는 자리가 아니란 사실을 많이 느꼈다"모두가 주장을 보고 있는 만큼 운동할 때 단 한 번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것이 또 성장의 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허수봉은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매년 조금씩 성장해 온 것 같다. 올 시즌을 통해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 자만하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제 허수봉은 2025년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으로 가 오는 6월17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 참가한다. 허수봉은 "대표팀에 들어가서 잘하고 오겠다는 말을 항상 했지만, 이번엔 진짜 달라야 한다. 대표팀 성적이 좋아야 V-리그 인기도 올라간다는 것을 모든 선수들이 알고 있다. 이번엔 꼭 좋은 성적 가져오겠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작성날짜2025.04.14 12:03 에스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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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화려한 피날레' 배구 전설 김연경 "나보다 훌륭한 선수 나왔으면" [STN뉴스=홍은동] 이형주 기자 = 김연경이 화려하게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 시즌 프로배구를 수놓았던 스타들과 감독들, 스태프들까지 모두 모여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김연경과 허수봉은 각각 올 시즌 소속팀의 통합 우승을 견인하며 시즌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기자단 투표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여자부 MVP 투표에서 31표 중 31표를 모두 독식하며 만장일치 MVP가 됐다. 2005~2006시즌 당시 신인상과 정규리그 MVP를 동시에 석권했던 김연경은 환상적인 데칼코마니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시상대에 오른 김연경은 "하늘이 제가 열심히 한 것을 알아줬는지 (우승이라는) 선물을 주셨다. 정관장과 너무 좋은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에 팬분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행사가 끝난 후 취재진을 만난 김연경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사실 아직 은퇴가 실감 나진 않는다.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에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려 한다"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저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한국 배구의 유소년 풀이 너무 작고 시스템도 부족한 면이 많다. 유소년이 튼튼해져야 선수들이 잘 배우고 올라올 수 있다. 시스템을 잘 구축해서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염원을 드러냈다. 현역에서는 은퇴했지만, 배구 선수 김연경을 아직 완전히 떠나보낸 것은 아니다. 오는 5월 KYK 인비테이셔널 2025'이벤트 경기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김연경은 "다음 달 이벤트 경기가 있어서 컨디션 관리를 잘하고 있다. 훈련도 이번 주부터 들어가려고 한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불러서 하는 배구 축제가 될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보러와 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작성날짜2025.04.14 11:56 에스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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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곳에서 마무리·가장 슬픈 순간에 농담…김연경다웠던 '마지막 시상식'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은 떠나는 순간까지도 '여제'다웠다. 은퇴를 앞둔 시점에도 받을 수 있는 개인상을 모두 휩쓸며 한국 배구 최고의 선수임을 보여줬고, 감정이 북받치는 상황에서도 특유의 입담으로 주변을 웃게 만들며 슈퍼스타다운 면모도 놓치지 않았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4층 컨벤션홀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 베스트7, 20주년 베스트7을 싹쓸이했다. 선수 커리어 마지막 순간까지 김연경은 최고였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여전히 전성기의 기량으로 소속 팀 흥국생명에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을 안겼고, '마지막 시상식'에서 그에 걸맞은 수많은 트로피로 보상받았다. 몇 년은 거뜬할 기량을 증명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김연경의 은퇴 결심에 더욱 확신을 주는 계기가 됐다. 김연경은 은퇴를 예고했을 때부터 "최고의 순간일 때 마무리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여전히 기량이 좋을 때 그만두면, 더 미련이 많이 남을 것 같은데 김연경은 달랐다. 항상 마지막 모습을 가장 높은 곳에 섰을 때로 기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연경을 지도하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월드클래스 레벨의 선수는, 자신의 실력이 최고에서 조금만 내려와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로, 김연경의 은퇴 선언을 애써 이해해 보려 했다. 실제로 김연경은 시상식 후 선수로서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뒤에도 "원했던 모습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그 결과 김연경에게는 '여제다운 은퇴'라는 찬사와, V리그에 다시 나오지 않을 선수를 보내는 아쉬움이 더 짙게 뒤따랐다. 모두가 손뼉을 치며 찬사를 보냈고, 이별을 아쉬워했다. 김연경은 이를 자신의 배구 선수 '마지막 씬'으로 기억하게 됐다. 언제나 슈퍼스타로 활약했던 그가 가장 높은 곳에서 은퇴를 맞이하고 싶다고 한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는 그 순간마저도 자신이 원하는 계획대로 해냈다. 김연경다운 모습은 또 있었다. 그동안 선수 김연경은 재치 있는 입담과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언행으로 늘 주목받았다. 올스타전에서는 아본단자 감독의 '민머리(?)'를 어루만지는 익살스러운 댄스로 다소 지루했던 분위기를 뜨겁게 끌어올렸다. 리그 경기 중에는 일부러 팬 앞에서 크게 포효하고, 필요에 따라선 큰 몸짓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등 V리그 흥행을 위해선 자신이 망가지는 일쯤이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면서도 진중했다. 한마디로 모두의 마음을 응집시켜 결과를 바꾼 적도 있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해 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라는 진심이 담긴 외침으로 국민들에게 울림을 줬다. 이는 여자배구대표팀의 4강 신화로 이어졌다. 스타 기질이 다분한 김연경의 모습과 울림을 주는 입담은 마지막 순간에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를 진행한 아나운서가 "많은 분이 김연경을 보낼 수 없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마지막 한 마디를 부탁한다"고 하자, 김연경은 자신도 '특별 헌정 영상'을 보고 눈시울이 붉어졌음에도 금세 장난기를 발동했다. 그는 "여기 울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지루하니까 몇 분이 하품을 하신다. 배고프다고 빨리 내려가라는 사람도 있다"면서 좌중을 웃겼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다. 이제 선수는 아니지만, 앞으로도 배구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로 선수로서의 마지막 인사를 했다. 천하의 김연경이라 해도, 분명 슬플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 여러 감정이 요동쳤을 것이다. 그럼에도 김연경은 여유 있는 농담과 유쾌한 입담으로,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줬다. tree@news1.kr 작성날짜2025.04.14 11:4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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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도 잔류했다…'통합우승' 현대캐피탈, 내부 FA 단속 순조롭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완전무결한 통합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왕조구축을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내부 FA 단속부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14일 공식 SNS를 통해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34)과의 FA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현대캐피탈은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과 FA 계약을 했다"며 "다음 시즌에도 현대캐피탈과 함께 걸어갈 전광인 선수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광인은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83세트를 소화하며 108득점 공격성공률 47.89%를 기록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시아쿼터 선수 신펑이 허리 통증으로 제 기량을 펼치고 있지 못한 가운데 3경기에서 17득점 공격성공률 52.4%를 기록하며 팀의 통합우승의 중심에 섰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리시브가 필요하면 전광인, 블로킹이 중요할 때는 신펑을 활용했다"며 전광인의 높은 기여도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2013~2014 시즌을 앞두고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전광인은 2018년 첫 FA 얻어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2022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그는 현대캐피탈에 잔류했다. 세번째 FA 자격 행사 역시 현대캐피탈 '잔류'였다. 전광인은 이번 FA 시장에서 A그룹이었다. A그룹 선수를 다른 구단에서 영입하기 위해서는 전 시즌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5명의 보호선수(해당연도 FA영입선수 또한 보호 여부 선택 범위에 포함된다) 이외의 선수 중 FA선수의 원 소속 구단이 지명한 선수 1명으로 보상하거나, 원 소속 구단의 바로 전 시즌 연봉 300%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보상의 방법은 원 소속 구단이 결정한다. 타 팀이 고민에 들어가기도 전에 현대캐피탈을 꼭 필요한 전광인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총 5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다. 전광인을 비롯해 최민호 박경민 이시우 김선호가 FA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민호 전광인 박경민은 A그룹, 이시우 김선호는 B그룹이다. 전광인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SNS를 통해 리베로 박경민과 FA 계약 사실을 발표하며 발 빠르게 움직였다. 현대캐피탈 외에도 FA 계약이 하나 둘씩 이뤄지기 시작했다. 우리카드는 14일 미들블로커 박준혁과 FA 계약을 발표했다. 줄줄이 이어질 FA 거취가 다음 시즌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4.14 11:39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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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차 MVP' 허수봉 "개인상 욕심 없었는데 막상 받으니 너무 기뻐"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치열한 집안싸움 끝에 허수봉(현대캐피탈)이 2024~2025시즌 V-리그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항상 담담한 모습을 유지했던 허수봉은 짜릿한 수상 결과에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남자부 MVP로 허수봉을 선정했다. 허수봉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13표를 받아 남자부 MVP를 차지했다. 2위 레오(현대캐피탈)는 허수봉에게 한 표 모자란 12표를 얻었다.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던 레오는 한 표 차이로 통합 MVP를 놓쳤다. 시상대에 오른 허수봉은 "챔피언결정전 경기보다 더 긴장되는 순간이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한 시즌의 최고의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행사가 끝난 후 취재진을 만난 허수봉은 "시즌 동안 기자분들이 계속 MVP 후보로 언급했을 땐 개인상에는 욕심이 없다고 답했다. 근데 막상 받게 되니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한 표 차이 접전을 펼친 소속팀 동료 레오에 대해선 "어제 천안에서 만났는데 당연히 제가 받을 거라고 말해주더라"라며 "다음 시즌에도 레오와 좋은 케미(호흡) 보여주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MVP를 가른 단 한 표차의 이유에 대해 묻자 "국내 선수라서 한 표를 더 주신 것 같다"고 멋쩍게 웃어보이기도 했다. 올 시즌은 허수봉에게 팀으로서도 선수 개인으로서도 의미가 깊다. 이번 시즌 허수봉은 득점 4위(574점), 공격 종합 3위(54.13%)에 오르는 등 각종 공격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특히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컵대회부터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든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트레블까지 달성했다. 이에 그는 "올 시즌 공격 효율 측면에서 많이 좋아졌다. 전에는 힘으로만 세게 때리려 했는데 지금은 상대 블로킹을 보고 여러 선택지를 보려고 한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도 "주장이라는 자리는 혼자만 잘해서 되는 자리가 아니란 사실을 많이 느꼈다"라며 "모두가 주장을 보고 있는 만큼 운동할 때 단 한 번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것이 또 성장의 동력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허수봉은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매년 조금씩 성장해 온 것 같다. 올 시즌을 통해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며 "자만하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다음 시즌에 지금보다 못하면 속상할 테니 더 많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즌은 마감했지만 쉴 틈이 없다. 허수봉은 2025년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에 승선, 오는 6월17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 참가한다. 허수봉은 퍽 진지한 표정으로 "작년부터 세대교체로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졌다. 우리들끼리도 '이제 결과로 보여드려야 할 때'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에 들어가서 잘하고 오겠다는 말을 항상 했지만, 이번엔 진짜 달라야 한다. 대표팀 성적이 좋아야 V-리그 인기도 올라간다는 것을 모든 선수들이 알고 있다. 이번엔 꼭 좋은 성적 가져오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아울러 허수봉은 "휴가 때 플립 블랑 감독님이 웨이트 하고 들어가라고 하셔서 스케줄을 잡고 있다. 준비 많이 해 몸 상태를 빨리 100%로 끌어올려서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dal@newsis.com 작성날짜2025.04.14 11:3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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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MVP 허수봉 "이제는 '수봉시대'…자만 대신 더 성장할 것"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이 생애 첫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뒤 "이제는 수봉시대다. (수봉시대가) 계속 이어지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수봉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4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시상식에서 팀 트레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남자부 정규리그 MVP를 받았다. 프로 입성 7년 차인 허수봉이 정규리그 MVP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허수봉은 이번 시즌 35경기 126세트 574득점을 책임졌고, 공격 3위, 득점 4위, 퀵오픈 2위를 기록했다. 허수봉의 활약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KOVO컵 우승, 정규리그 1위, 챔프전 우승으로 트레블을 일궜다. 허수봉은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와 '집안싸움'을 펼쳤는데, 13표를 받아 12표의 레오를 불과 한 표 차이로 따돌렸다. 허수봉은 "(수상자를 기다릴 때) 챔피언결정전때보다 더 떨렸다"며 웃은 뒤 "매년 조금씩 성장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그럼에도 자만하지 않고 매번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올해 MVP를 받았는데 내년에 못하면 속상할 것 같아서, 내년을 더 잘 준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가 직접 언급한 대로, 허수봉은 매 시즌 조금씩 알을 깨는 선수다. 슬럼프 없이 늘 상승 그래프를 그린 끝에 MVP라는 리그 최정상까지 올랐다. 그는 "과거에는 힘으로만 때려야 된다는 마음으로 공격했는데, 요즘은 블로킹도 많이 보는 등 다른 선택지를 갖고 있다. 한 번 공격이 막혔을 때 다른 스타일로도 부단히 연습했던 게 효과를 봤다"며 훈련을 통해 더욱 성장한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MVP 수상이 큰 자신감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자만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허수봉은 "아직 내가 V리그 최고의 선수는 아니라고 본다. 수봉시대가 계속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tree@news1.kr 작성날짜2025.04.14 11:1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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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배구 여제' 김연경 은퇴식 차기 시즌 홈 개막전 개최 추진 여자 프로배구 통합 챔피언 흥국생명이 '배구 여제' 김연경(37)의 은퇴식을 2025-2026시즌 홈 개막전에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14일 구단에 따르면, 김연경의 은퇴식은 차기 시즌 첫 홈경기인 10월 18일 오후 4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정관장과 맞붙는 경기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최강 라이벌로, 그녀가 챔프전 MVP를 차지하며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상대이기도 하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 은퇴식 일정이 완전히 확정되진 않았지만, 의미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이미 오는 5월 17일과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KYK 인비테이셔널 2025'라는 이벤트 경기를 통해 개인적인 은퇴 행사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이와는 별도로 구단 차원의 공식 은퇴식을 마련할 계획이다. 참고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레전드' 문성민(39)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렀다. 구단은 정규리그 최종전, 챔프전, 다음 시즌 홈 개막전 등 여러 일정을 제안했으나 문성민의 희망을 존중했다. 한편, 문성민의 등번호 15번이 현대캐피탈에서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것처럼, 김연경의 상징적인 10번 유니폼도 흥국생명에서 영구결번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구단은 김연경의 은퇴 선언 이후 등번호 영구결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4.14 11:10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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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김연경입니다" 마지막 인사, 눈물은 없었지만 유쾌한 감동이 있었다 [KOVO 시상식] "안녕하세요, 배구선수 김연경입니다."(20주년 베스트7 수상 당시) "안녕하세요, 김연경입니다."(시즌 베스트7 수상 당시) "저는 떠나지만..."(시즌 MVP 수상 당시) 무대에 오를 때마다 자신을 소개하는 멘트는 달라졌다. 조금씩 다가오는 은퇴의 현실을 직감한 걸까.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김연경은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은퇴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별중의 별에 등극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했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그는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에도 선정, 개인 통산 네 번째 베스트7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언론사 투표로 이뤄지는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과 함께 시리즈 MVP에 올랐던 김연경은 정규시즌 MVP도 함께 거머쥐며, 은퇴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MVP로 선정된 뒤 오른 무대, 갑자기 예상치 못했던 영상이 흘러 나왔다. 김연경의 신인 시절부터 현재까지 그의 활약을 조명한 헌정 영상이었다. 그의 '기적'에 '찬사'를 보내는 특별한 메시지들도 함께 했다. 헌정 영상답게 눈물을 쏟을 법도 한 음악도 흘러 나왔다. 김연경은 무대가 아닌 뒤쪽 영상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영상이 끝난 후 마이크 앞에 선 김연경의 얼굴엔 운 기색은 없었다. 오히려 그는 "중간에 울컥하다가도 흑역사 때 사진(영상)이 많이 나온 것 같아서 감동적이다가도 웃음이 나왔다"라며 웃었다. 시상식에 참석한 선수들과 팬들도 울컥한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아무도 안 우는 것 같은데"라며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김연경의 유쾌한 입담은 이전에도 있었다. 20주년 역대 베스트7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무대에 올랐던 김연경은 "여기 있는 수상자들 중 내가 두 번째로 나이가 어리다. 오랜만에 언니들을 봐서 너무 좋다"라며 긴장을 풀었다. 이후 2025~26시즌 베스트7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을 땐 "양효진이 꽃다발을 주러 올라왔는데, 상을 받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내년엔 네가 상을 받아라"며 웃었다. 절친인 김수지와 양효진이 내년엔 함께 수상자로서 무대에 올랐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유쾌한 입담도 잠시. 김연경은 마지막 순간엔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시즌과 시상식의 피날레, 시즌 MVP 소감을 말하는 자리는 곧 자신의 은퇴 소회를 밝히는 자리가 됐다. 이 자리에서 김연경은 "저는 떠나겠지만, 앞으로 훌륭한 선수들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이제는 뒷받침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저는 이제 생각했던 목표를 다 이루고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선수가 아닌, 배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맺었다. 홍은동=윤승재 기자 작성날짜2025.04.14 11:07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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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계씩 올라 정상 등극...허수봉 "아직 최고 아니다...더 잘 하겠다" [KOVO 시상식] 비로소 V리그 최고의 별이 됐다. 허수봉(27·현대캐피탈)은 더 높은 위치를 바라보고 있다. 허수봉은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13표를 획득, 12표를 얻은 팀 동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1표 차이로 제치고 데뷔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2표를 얻은 팀 동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1표 차이로 제치고 데뷔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6년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졸 선수 최초로 1라운드(전체 3순위)에 지명될 만큼 빼어난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그가 꾸준히 성장하며 데뷔 8시즌 만에 남자 배구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다음은 허수봉과의 일문일답. - 수상 소감을 전한다면. "정규리그 중에는 수상에 욕심 없다고 말 했지만, 막상 MVP를 받게 되니 기분이 정말 좋다. 레오 선수와 함께 경쟁해 윈-윈(win-win)을 한 것 같다." - 가장 발전한 부분이 있다면. "공격 효율이다. 이전에는 힘으로만 공격을 했다. 다른 선택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블로킹에 걸릴 것 같은 상황에서 대처 능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수비력 향상은 더 필요하다. (필립) 블랑 감독님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다. 더 발전하겠다." - 문성민에 대한 존경심을 전했다. "정말 많이 보고 배웠다. 배구뿐 아니라 배구 외적으로도 그랬다. (문)성민이 형이 은퇴하실 때 함께 해 의미가 있었다. 선배의 제2의 인생도 응원한다." - 올 시즌은 어떤 의미인가. "신인부터 지금까지 매년 조금씩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 자만하지 않고, 매년 성장하고 싶은 선수가 되겠다. 다음 시즌에 올 시즌보다 못하면 속상할 것 같다. 더 잘 하겠다."- 신인상은 못 받았지만, 최고의 선수가 됐다. "같은 팀이든 다른 팀이든 잘 하는 선수들의 장점을 본받으려고 한다. 지도자님들의 조언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잘(유연하게)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 허수봉의 시대가 온 것 같나. "아직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봉 시대'가 계속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 홍은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작성날짜2025.04.14 11:00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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