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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바이애슬론 첫 동계 AG 금메달' 압바꾸모바 "더 나은 환경서 올림픽 준비했으면" [인천공항 현장]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유준상 기자)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금메달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압바꾸모바는 1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귀국 환영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하얼빈에 가서도 목표는 무조건 금메달이었는데, 오랜 시간 끝에 무언가를 들고 한국에 갈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혁렬 대한바이애슬론연맹 회장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압바꾸모바는 "이혁렬 회장님이 기본적인 제반 사랑이나 금전적인 부분에서 다 지원해 주셨기 때문에 이렇게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고, 이 자리를 통해 회장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얘기했다. 압바꾸모바는 지난 11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진행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여자 7.5km 스프린트에 출전해 22분45초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 압바꾸모바는 경기 초반부터 상위권에 오르면서 입상을 노렸다. 탕자린(중국)과 선두 싸움을 벌이다가 경기 후반 힘을 내면서 1위로 레이스를 끝냈다. 멍팡치(중국)가 22분47초8로 은메달을, 탕자린이 23분1초로 동메달을 따냈다. 압바꾸모바는 13일 여자 4X6km 계주에서 메달을 추가했다. 고은정(전북체육회), 아베 마리야, 정주미(이상 포천시청)과 함께 경기에 출전해 1시간29분27초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중국(1시간29분6초3)에 이어 2위에 오르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7.5km 스프린트 경기 종료 후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울려퍼진 순간을 떠올린 압바꾸모바는 "애국가가 연주됐을 때 힘들었던 시간들이 머릿속에 지나갔다"며 "(지금까지 했던 걸) 보상받는다는 기분도 있었고, 홀가분하다는 기분도 느꼈다"고 말했다. 러시아 청소년 대표 출신인 압바꾸모바는 2016년 귀화했으며, 2017년 세계선수권 대회 여자 개인 15km에서 43분33초7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15km 개인 경기 16위를 기록하며 한국 여자 바이애슬론 선수로는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개인 15km, 여자 추적 10km 경기에서 각각 73위, LAP(추월 실격)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귀화를 하게 된 배경에 관한 질문을 받은 압바꾸모바는 "사실 좋은 제안이었다. 처음에 (귀화) 제안을 받았을 때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귀화를 택하게 됐다"며 "국내에서는 바이애슬론의 인기가 그리 높지 않은데, 바이애슬론을 좀 더 알릴 기회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압바꾸모바는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렇게 국제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대한민국에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린 압바꾸모바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린다. 그는 "물론 쉽진 않겠지만, 우선 올림픽에서의 목표는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지원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재정 지원 등 예산 문제가 좀 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지원이 확대돼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다음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작성날짜50분 전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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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창단 첫 PBA팀리그 정규리그 1위 등극! “기세 이어 파이널까지 우승 도전”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SK렌터카가 창단 후 처음으로 PBA 팀리그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SK렌터카는 1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5라운드 최종전서 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2:4로 패배했으나, 최종 성적 6승2패(승점17)를 기록하며 라운드 우승에 올랐다. 동시에 SK렌터카는 정규리그 종합 성적서 26승14패(승점74)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5라운드 직전까지 20승12패(승점57)로 2위 하나카드(19승12패∙승점56), 3위 NH농협카드(19승12패∙승점55)의 거센 추격이 예상됐으나 이를 뿌리치고 선두를 지켰다. 5라운드 9승5패(단식 2승1패∙복식 7승4패)를 기록한 조건휘는 5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이로써 SK렌터카는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파이널에 직행, 지난 시즌 준우승에 이어 2년 연속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SK렌터카는 이날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1세트부터 3세트까지 내리 패배했다. 4세트에선 올 시즌 처음 합을 맞춘 강동궁-히다 오리에(일본)가 황형범-임정숙을 9:5(3이닝)로 잡아낸 데 이어 5세트엔 에디 레펀스(벨기에)가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을 11:8(9이닝)으로 꺾으며 세트스코어 2:3으로 추격했다. 이어진 6세트선 팀의 막내 조예은이 올 시즌 처음 여자단식 경기에 출전했다. 조예은은 백민주를 상대로 분투했지만, 5:9(8이닝)로 지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SK렌터카는 5라운드 우승컵과 정규리그 1위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리며 기쁨을 누렸다. 리더 강동궁은 “아직도 꿈만 같다. 모두가 잘해줘서 우리 팀원들에게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다. 아직 끝이 아닌 만큼 모든 선수들이 더 노력을 해서 파이널에서 피날레를 장식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지은도 “아직 파이널이 남아있다. 아직 끝이 아니니 더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지난 시즌 준우승 후에는 울었지만, 이번엔 울지 않겠다. 준비됐다”는 각오를 밝혔다.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은 오는 19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4위-5위 팀의 와일드카드전(2전 2선승제)을 시작으로 시작된다. 이후 20일과 21일에는 와일드카드전의 승자와 정규리그 3위간의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가 진행되며,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22일부터 정규리그 2위 하나카드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정규리그 1위 SK렌터카와 25일부터 파이널(7전 4선승제)을 통해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가른다. 만약 플레이오프가 경기가 조기 종료될 경우, 파이널 일정이 앞당겨져 치러진다. 사진=PBA 제공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15 15:05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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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전 전승’ 5G의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올림픽 “자만않고 더 노력” [IS 인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전승 우승’에 성공한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이 15일 귀국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선수단 귀국 환영 행사에 참석하며 자리를 빛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번 하얼빈 AG에서 10전 전승 우승이라는 위업을 썼다. 예선 8경기, 준결승과 결승까지 모두 이기며 이번 한국 전체 선수단의 16번째 금메달을 책임졌다. 여자 컬링 대표팀이 AG 정상을 차지한 건 지난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의 일이었다. 행사 뒤 취재진과 마주한 이들은 이번 AG 소감, 향후 계획에 대해 전했다. 스킵 김은지는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라고 운을 뗀 뒤 “지금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많은 분들이 응원 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팀을 많이 사랑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만큼 더 발전해서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취재진이 ‘전승 우승을 기대했는지’라 묻자, 김은지는 “AG을 대비하며 진천선수촌에서 연습했는데, ‘잘 맞는다’ ‘실력이 올라왔다’는게 확 느껴졌다. 잘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을 가졌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들이 우승을 확신할 수 있던 경기는 중국과의 예선전이었다. 김은지는 “중국전(4-3승)에 대해 집중했다. 많이 붙지 않았기에,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예선전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결승에서도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들은 대회 기간 자신들의 강점에 대해 ‘팀워크’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 비결을 다시 묻자, 설예지는 “다 세 살 터울이라 고루고루 나이차이가 있는 게 장점인 것 같다. 흔히 말하는 ‘꼰대’ 같은 게 없다. 팀이 잘 어울린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이다. 김민지는 “3월에 의정부에서 세계선수권이 열린다. 거기서 일단 좋은 성적을 내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아야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두 개 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지는 “코리아 컬링 리그를 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성장했다고 느꼈다. 우리도 자만하지 않고 더 노력할 수 있는 선수들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인천공항=김우중 기자 작성날짜2025.02.15 15:01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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