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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수영 3관왕'...최윤희·박태환 이어 세 번째 [앵커] 한국 수영의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 선수가 자유형 4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한국 수영에서 아시안게임 단일대회 3관왕은 최윤희와 박태환 선수에 이어 김우민이 세 번째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수영 중장거리의 아시아 최강자답게 김우민은 처음부터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첫 50m 구간을 25초 19로 가장 먼저 주파한 뒤에는 줄곧 선두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 김우민은 갈수록 힘이 떨어진 중국의 판잔러와 격차를 계속 벌렸습니다. 300m를 돌며 사실상 금메달을 확정지었고 결국 3분44초36의 기록으로 400m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었습니다. 2위 판잔러보다 4초 45나 앞섰습니다. 김우민은 계영 800m와 자유형 800m 이어 자유형 400m까지 제패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김우민 자유형 400m 금메달, 3관왕 : 아시안게임 3관왕을 달성한 한국 수영 선수는 1982년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와 2006년과 2010년 박태환에 이어 이번 김우민이 세 번째입니다.] 또, 남자 자유형 400m와 800m를 동시에 우승한 선수는 지금까지 중국의 쑨양과 김우민 두 명뿐입니다. 한국 배영의 간판스타 이주호는 배영 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새로 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평영의 최강자 최동열 역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평영 5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예선 때 부정출발로 중국이 탈락한 여자 혼계영 400m에서는 우리 대표팀 이은지와 고하루, 김서영, 허연경이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촬영기자 김정원 최광현 진형욱 영상편집 서영미 YTN 김평정 (pyu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작성날짜2023.09.29 14:54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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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김우민 첫 3관왕, 페이커의 LOL도 金…한국, 일본 이어 3위로(종합)[항저우AG] (항저우(중국)·서울=뉴스1) 이상철 서장원 박소은 김도용 권혁준 안영준 박기현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영 종목의 김우민이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새롭게 도입된 e스포츠 종목도 LOL(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의 금메달로 연이틀 금빛 행진을 벌였다. 한국은 개막 6일차인 29일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9개 등 총 16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금메달 행진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인 한국은 누적 합계 금메달 26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48개로 5일간 유지하던 종합 2위 자리를 일본에 빼앗겼다. 일본은 이날 트라이애슬론과 수영, 사이클, 펜싱 등에서 금메달 9개를 쓸어담으며 금메달 27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37개를 기록하게 됐다. 두 개 뿐인 금메달이었지만 임팩트(충격)는 강렬했다. 한국은 수영 경영 종목 마지막 날 김우민이 자유형 400m에 출격해 3분44초36으로 2위 판잔러(중국·3분38초81)를 4.45초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우민은 남자 계영 800m와 자유형 800m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선수단의 첫 3관왕 달성자가 됐다. 특히 수영 종목에서 3관왕이 나온 것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1982년 뉴델리), '마린보이' 박태환(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에 이은 세 번째로 김우민은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르네상스'를 열어젖힌 수영 대표팀은 경영 마지막 날에도 메달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남자 배영 200m에 출전한 이주호는 1분56초54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은지, 고하루, 김서영, 허연경으로 이뤄진 계영 대표팀도 여자 혼계영 400m에서 4분00초13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 남자 평영 50m의 최동열은 예선과 결선 등 두 차례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수영은 금메달 6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 등 총 22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내며 대회를 마쳤다. LOL 대표팀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제우스(최우제), 카나비(서진혁), 쵸비(정지훈), 룰러(박재혁), 케리아(류민석) 등으로 구성된 한국은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스트리트 파이터의 김관우에 이어 연이틀 e스포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FC 온라인 곽준혁의 동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 3번째 메달. 금메달 만큼 값진 은메달도 많이 나왔다. 사이클 종목의 남자 매디슨에 출전한 신동인-김유로는 결선에서 54점으로 일본과 같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최종 결승선을 늦게 통과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19번째 구간까지 1위를 유지하며 금메달을 눈앞에 뒀지만 10점이 걸린 마지막 20번째 구간에서 일본에게 1위를 내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남자 경륜에 출전한 강서준도 저우위(중국)에 1.474초 뒤진 2위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경륜에서 메달을 수확한 것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강동진이 금메달을 딴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여자 레구 단체전 결승에서 '최강' 태국에 패하며 아시안게임 2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태국은 이 종목 4연패를 달성했다. 세계선수권에 집중하기 위해 유망주들을 대거 파견한 여자 기계체조도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임수민(경기체고)이 마루 결선에서 12.800점을 받아 3위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 종목에선 북한의 김선향이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선향은 여자 단체 동메달, 여자 도마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땄다. 또 북한은 여자 도마·이단평행봉 2관왕을 차지한 안창옥을 비롯해 이번 대회 여자 기계체조에서만 6개째 메달을 수확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육상 종목에서도 첫날부터 메달이 나왔다. 여자 해머던지기에 출전한 김태희는 64m14를 기록해 동메달을 수확했다. 탁구에서는 신유빈-임종훈, 전지희-장우진의 혼합복식조가 준결승에서 모두 중국에 패해 동메달을 확정했다. 이밖에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과 남자 에페 단체, 스쿼시 여자 단체, 사격 남자 소총 3자세 단체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한가위인 이날 구기 종목에서 잇따라 남북대결이 펼쳐지기도 했다. 여자 농구 대표팀은 북한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81-62의 대승을 거뒀다. 5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을 이뤄 은메달을 합작했던 남북은 이번엔 '적'으로 만나 양보없는 승부를 펼쳤다. 단일팀 멤버였던 센터 박지수는 18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3블록슛의 '팔방미인' 활약을 펼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탁구 여자복식에선 신유빈-전지희가 16강에서 북한 김금룡-편송영을 만나 3-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밖에 남자 배드민턴 단체는 8강에서 '최강' 인도네시아를 꺾고 4강에 올랐다. 남자 복싱에서 유일하게 남은 정재민(92㎏급)도 준결승에 진출해 나란히 동메달을 확보했다. starburyny@news1.kr 작성날짜2023.09.29 14:5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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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G 첫 정식종목' LoL 금메달...전 경기 무패 [앵커] 한국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된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결승전까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판도 지지 않으며 e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안게임 '초대 챔피언' 자리를 두고 다투는 결승전.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 연봉으로 알려진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몸 상태를 이유로 결장했지만, 상대 팀 타이완은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타이완은 첫 세트부터 이색 픽 '신지드'를 꺼내 들며 열세로 평가받는 전력을 뒤집어보려 했지만, 준결승부터 맹활약한 '케리아' 류민석의 알리스타 '박치기' 한 방에 승기는 순식간에 넘어왔습니다. (제리 잡았어요.) 완전 케리아! 3:4 분위기였는데 먼저 킬을 만들어낸 쪽이 한국입니다. 2번째 세트에서는 초반, 타이완이 앞서가나 싶었지만, 한국이 중후반 5대 5 교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승리,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맛있게∼ 대한민국!" 5경기, 8세트에서 전승 무패. 준결승전에서는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패배를 안겨줬던 중국에 시원하게 설욕전까지 펼치며, 과정도 결과도 완벽했습니다. 앞서 스트리트 파이터 V 종목에서 e스포츠 첫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을 또 하나 추가하며 e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뽐냈습니다. [관우 / 스트리트 파이터 V 금메달 : "(어릴 적 오락실에서) 옆에서 옆구리를 맞아가면서도 콤보를 넣으려 손을 놓지 않았던… 그만큼 강한 승부욕으로 지금까지 왔고, 그렇게 해서 아시안게임에서 이런 금메달이란 결실을 맺지 않았나…."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원 최광현 진형욱 영상편집;윤용준 YTN 이준엽 (leej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작성날짜2023.09.29 14:51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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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 러시아 선수단 징계 부분 해제…2024년 패럴림픽 복귀 ▲ 2018 평창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입장하는 러시아 중립패럴림픽 선수단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대회 출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러시아 장애인 대표팀이 2024 파리하계패럴림픽에 출전합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바레인에서 열린 IPC 총회에서 러시아의 징계 유지에 관한 투표 결과 반대 74표, 찬성 65표, 기권 13표가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장애인 선수들은 패럴림픽을 포함한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다만 IPC는 추가 논의를 통해 러시아가 국가명과 국기, 국가 등을 사용하지 못하는 '중립선수단' 자격으로 패럴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아울러 IPC는 러시아의 회원 자격을 2년간 부분 정지한 뒤 재평가 과정을 거쳐 완전 복권에 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PC는 지난해 11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임시 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러시아의 회원 자격을 정지했습니다. 이후 러시아는 자격 박탈에 관해 IPC 독립 항소 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국제대회 복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IPC 독립 항소 재판소는 IPC의 징계 과정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러시아에 일부 승소 판결을 했고, IPC는 이번 총회에서 러시아의 회원자격 복권에 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절반이 넘는 IPC 회원국은 러시아의 부분 징계 해제에 관해 찬성했으며, 이에 러시아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이후 3년 만에 패럴림픽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71명의 선수를 파견했으나 각국 선수단의 거센 비판으로 IPC로부터 출전 금지 결정을 받고 짐을 쌌습니다. 러시아 장애인대표팀이 국제 최대 스포츠 종합 대회인 패럴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되면서 러시아의 올림픽 복귀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IPC의 결정은 러시아의 올림픽 복귀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패럴림픽은 올림픽이 끝난 뒤 같은 경기장을 활용하는 등 긴밀하게 연계돼 있습니다. 러시아의 파리올림픽 출전 여부도 곧 결정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다음 달 15일부터 17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러시아의 올림픽 복귀 여부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한편 IPC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와 함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벨라루스의 복권에 관해서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작성날짜2023.09.29 14:51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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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혼계영 400m 한국新 은메달···수영 경영 마지막까지 빛났다[항저우 AG] 한국 여자 혼계영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마지막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마지막 경기 여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배영 이은지(17·방산고), 평영 고하루(14·강원체중), 접영 김서영(29·경북도청), 자유형 허연경(17·방산고)이 차례대로 입수해 4분00초13으로 2위에 올랐다. 2019년 임다솔, 백수연, 박예린, 정소은이 작성한 4분03초38을 3초25나 줄인 한국 신기록이다. 3분57초67의 일본에 밀려 목표였던 수영 여자 단체전 첫 금메달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2014년 인천에서 달성한 역대 최고 성적 2위와 타이를 이뤘다. 이 종목 최강팀인 중국이 예선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당하며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가 됐다. 김서영은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의 마지막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대회 4번째 메달(은메달 1개, 동메달 3개)이다. 개인 통산 6번째 아시안게임 메달(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이다. 한국 여자 배영 최강자 이은지는 이번 대회에서만 메달 5개(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예선에 출전한 평영 김혜진(28·전북체육회), 접영 박수진(24·경북도청), 자유형 정소은(27·울산광역시청)도 은메달을 받는다. 항저우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작성날짜2023.09.29 14:48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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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스토리]"잘하고 싶은 욕심 있었다" 여자 수영도 해냈다, 눈물로 이뤄낸 영광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우리도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코리아 캡틴' 김서영(경북도청)의 목소리는 가늘게 흔들렸다. 동생들 앞에서 덤덤한 척, 괜찮은척했지만 그의 목소리는 감격의 눈물에 젖어있었다. 대한민국 수영 경영 대표팀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제대로 사고를 쳤다. 지난 24일부터 5일 동안 금메달 5, 은메달 4, 동메달 9개를 따냈다. 역대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다 금메달(2010년 광저우 금메달 4개)과 최다 메달(2006년 도하 16개) 기록을 모두 뛰어 넘었다. 그 중심에는 황금세대 대표주자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이 있었다. 자연스레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그들을 향했다.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남자 대표팀의 선전을 누구보다 기뻐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부담감을 느꼈다. 김서영을 필두로 한 여자 대표팀도 묵묵히 칼을 갈았다. 그리고 그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한국 여자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6개의 메달을 합작했다. 여자 평영 200m의 권세현(안양시청)이 깜짝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은지(방산고)가 여자 배영 100m와 200m에서 동메달을 더했다. 단체전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28일 열린 계영 800m 결선에서 힘을 모아 동메달을 합작했다. 메달이 확정된 순간 선수들은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눈물을 폭발했다. 박수진(경북도청)은 "접영을 주로 해서 자유형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 내가 민폐가 될까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내 몫은 해내지 않았나 싶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대표팀 경영 주장이자 여자팀 맏언니 김서영은 "사실 남자 수영에 조금 더 관심이 가 있는 상태다. 여자 수영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된 것 같아서 기쁘다. 지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때 우리가 아쉽다고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도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부담감도 컸던 것 같다. 우리 스스로가 본인을 믿을 수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잘할 수 있을까'하는 게 있었던 것 같다. 결국 해낼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여자 수영은 이번 대회 경영 마지막 레이스에서도 빛나는 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계영 400m에서 배영 이은지-평영 고하루(강원체중)-접영 김서영-자유형 허연경(방산고)이 나서 4분00초13,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수영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3.09.29 14:47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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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수영 간판 김서영 "마지막 AG 덤덤해져…동생들 고마워" [항저우=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 여자 혼계영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마지막 경기를 은메달로 장식했다. 한국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아쿠아틱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이은지(17·방산고)~고하루(15·강원체중)~김서영(29·경북도청)~허연경(18·방산고)이 연이어 헤엄쳐 4분00초13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종전 한국 기록을 3초25 줄인 한국 신기록이다. 이 종목에서 한국이 메달을 딴 건 2014년 인천 대회 이다린, 양지원, 안세현, 고미소 이후 9년 만이다. 한국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에게 이번 레이스는 조금 더 특별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 아시안게임으로 삼고 임했기 때문이다. 김서영은 경기를 마친 뒤 "나에게 이제 아시안게임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기회를 잡고 싶었는데, 오늘 또 이렇게 (메달) 기회를 잡았다. 어린 동생들이 너무 잘해줘서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너무 만족스럽다"며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막상 이렇게 (마지막이) 되니까 덤덤하게 되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마무리를 잘하고 있다는 그런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여자 혼성계주 400m)와 동메달 3개(여자 개인혼영 200m, 여자 계영 800m, 혼성 혼계영 400m)를 따냈다. 전날 대회 세 번째 메달이었던 여자 계영 8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하고는 동료들과 눈물을 한바탕 쏟기도 했다. 김서영은 "또 동메달을 땄으니 오늘은 더 위를 향해 가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너무 잘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과 이별을 준비한 김서영은 "동생들이 너무 잘하고 있다. 나보다도 더 잘할 거라고 믿는다"며 동료들을 고운 눈길로 바라봤다. 한국 수영의 대들보와 함께 물살을 가른 후배들의 마음은 조금 다르다. 3년 뒤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도 김서영이 충분한 기량을 내줄 것이란 믿음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은지는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언니의 아시안게임을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영광스러웠다"면서도 "3년 뒤에도 언니는 무조건 같이 할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고하루는 "언니와 함께해서 너무 좋았고, 잘한 거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허연경도 "작년부터 언니와 같이 뛰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벌써 마지막이 된 것 같아서 지금 많이 슬프다. 아마 언니를 대신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 같다"며 김서영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juhee@newsis.com 작성날짜2023.09.29 14:47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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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오늘의 메달(29일)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김영은 기자 = 2023년 한가위 명절의 주인공은 김우민(강원도청)과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표팀이었다. 김우민은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6으로 우승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26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48개를 따냈으나 닷새째 지켜온 2위를 일본에 내주고 3위로 내려갔다.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3.09.29 14:4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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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살' 김관우, 스트리트 파이터 금메달...e스포츠 첫 금 44살 김관우가 한국 e스포츠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관우는 어제 열린 스트리트 파이터 V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타이완의 샹여우린을 4 대 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0년 넘게 스트리트 파이터를 즐긴 김관우는 3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프로 게이머가 됐고,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지방에 거주하는 고수들과 온라인으로 대결하며 하루 10시간까지 맹훈련을 해왔습니다. 대한체육회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관우는 어릴 때 오락실에 간다고 혼냈던 어머니가 '금메달을 따 너무 좋다'는 문자를 보내주셨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작성날짜2023.09.29 14:46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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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AG] 여자 혼계영 400m 은메달…한국新 경신 한국 수영대표팀, 한국 신기록(4분00초13)으로 2위 항저우 대회서 金6개, 銀6개, 銅10개로 역대 최고 성적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대한민국 여자 수영대표팀이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은지(17·방산고), 고하루(15·강원체중), 김서영(29·경북도청), 허연경(18·방산고)이 주인공이다. 이은지(배영)·고하루(평영)·김서영(접영)·허연경(자유형)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수영 혼계영 400m 결선에서 4분00초13의 한국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이들은 지난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한국 기록(4분03초38)을 무려 3초 이상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다카하시와 아오키, 소마 아이, 이케모토로 구성된 일본은 3분57초67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금 세대로 불리는 한국 수영대표팀은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로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작성날짜2023.09.29 14:45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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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킹우민!" 박태환 해설위원,3관왕 후배 폭풍칭찬...尹대통령도 "큰감동"[항저우S토리] "이제 김우민 선수를 '킹우민'으로 불러도 되겠다." '400m의 레전드' 박태환 SBS 해설위원이 후배 김우민의 3관왕 쾌거에 아낌없는 축하와 찬사를 보냈다. 김우민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결선 4번 레인에서 3분44초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7월 후쿠오카세계선수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2회 연속 결선에 올라 3분43초92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5위에 올랐던 김우민에게 아시아는 좁았다. 남자계영 800m, 자유형 800m에 이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의 꿈을 이뤘다. 한국 수영 역사상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에서 3관왕 고지를 밟아본 선수는 단 2명. 1982년 뉴델리 대회 당시 만 15세였던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그리고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2연속 3관왕에 올랐던 '영원한 마린보이' 박태환에 이어 김우민이 13년 만의 400m 금메달과 함께 역대 세 번째 수영 3관왕에 올랐다. 이 종목 대회 신기록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기록한 3분41초53, 아시아신기록은 쑨양의 3분40초14, 세계신기록은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 때 파울 비더만(독일)이 전신수영복을 입고 세운 3분40초07. 압도적인 레이스였지만 기록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첫 100m 구간을 52초75로 주파했다. 전반 200m 구간을 1분49초60으로 세계선수권보다 빠른 페이스로 마쳤다.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은 절대적인 레이스였지만 후반 스퍼트가 아쉬웠다. 마지막 350~400m구간에서 세계선수권 27초56보다 늦은 28초 49로 다소 처졌다. 목표 삼은 3분42초대, 자신의 최고 기록 3분43초92에 미치지 못했지만 압도적 1위로 3관왕을 달성한 기특한 '직속 후배' 김우민을 향해 선배 박태환 위원은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예선전 직후 "김우민의 금메달을 99% 확신한다"며 "이 무대는 오직 김우민을 위한 무대"라며 절대적인 믿음을 보였던 박태환은 3관왕 직후 "이젠 김우민 선수를 '킹우민'으로 불러도 되겠다"고 단언했다. 2010년 자신의 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13년 만에 이 종목 정상을 탈환하며 3관왕에 오른 2001년생 후배를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마지막 구간 기록이 세계선수권 때보다 늦었지만 이번 대회 자유형 1500m, 자유형 800m, 단체전을 다 치르고 주종목 400m를 치른 피로도를 감안하면 좋은 기록이다. 아쉬워 하지 않아도 된다. 후쿠오카에서 43초대 좋은 기록이 나온 게 두달 전이다. 두달 만에 새 기록을 쓰기엔 이번 대회 체력소모가 너무 많았다"고 선수의 심정과 상황을 적극 옹호했다. "김우민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400m에서 아시아엔 적수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킹우민'이라고 불릴 자격이 있는 대한민국 김우민 선수"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기록과 이 성적은 정말 자랑스러운 것이다. 3관왕은 결코 쉽지 않다. 400m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과 함께 3관왕 업적을 이루게 됐다.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며 3관왕에 오른 김우민 선수에게 큰 박수를 쳐주면 좋겠다.내년 세계선수권, 파리올림픽에서 멋진 레이스를 기대하겠다"고 응원했다. '대한민국 수영 레전드' 박태환의 자유형 400m, 1500m 한국신기록은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태환은 "다른 기록은 다 깨지고 이제 400m 1500m 기록만 남았다. 기록에 미련 없다. 후배들이 내 기록을 깨주는 건 대한민국 수영이 발전한다는 뜻"이라며 미소 지었다. 24~ 29일 엿새동안 끊임없이 이어진 후배들의 금빛 레이스를 중계로 응원한 박태환 위원은 역대 최고 성적에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대한민국 수영 대표팀이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의 레이스를 펼쳤다. 메달 딴 선수들을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제일 중요한 건 메달 딴 선수들이나 따지 못한 선수들이나 모두 다 고생 많았다는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 메달을 못 땄다고 해서 그 노력이 가려져선 안된다"며 모든 후배들을 향한 마음도 함께 전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께 한국 수영에 대한 지속적인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내년 도하세계수영선수권, 파리올림픽까지 이번 아시안게임의 최고 성적이 계속해서 이어지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태환 위원이 해설하는 수영 결승전과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지켜보며 느낀 감동을 가감없이 써올렸다. '박태환 선수가 해설하는 아시안 게임 수영 결승전을 보았습니다. 박태환 선수가 갖고 있던 기록들을 후배들이 새로운 기록으로 바꾸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선배를 보면서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라고 했다. '치열한 노력으로 선배가 열어준 길을 후배들이 자신감있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에게 메달 색깔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선수 여러분 자신의 한계와 기록을 넘어서면 그뿐입니다. 시상대에 올라 웃음을 참는 후배에게 "오늘만은 그 웃음을 참지말라"고 말해주는 선배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봅니다. 최약체란 평가가 무색하게 메달을 목에 건 펜싱의 검객들,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e-스포츠 선수, 스포츠가 우정의 장임을 보여준 한중의 수영 스타들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 여러분 모두를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입니다'라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3.09.29 14:44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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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믿을맨' 서승재-강민혁 "대표팀 세대교체 성공적" (항저우=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배드민턴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세계 4위) 조는 대표팀에서 '믿을맨'으로 통한다.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진행되는 단체전에서 두 번째 주자로 나서는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 톱10에 드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야구에서 가장 믿음직한 불펜 투수를 가리키는 '믿을맨'에 빗댈 법하다. 하지만 서승재-강민혁은 지난 28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단체 16강전에선 팀에 1패를 안기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단식 전혁진과 이윤규, 복식 김원호-나성승 조의 활약으로 팀은 승리했어도 서승재와 강민혁의 마음 한구석이 찝찝할 수밖에 없던 이유다. 그리고 하루 뒤 서승재-강민혁은 '최강 전력' 인도네시아와의 8강전에서 승리의 발판을 놓으며 전날 부진을 깨끗이 씻어내렸다. 단식 전혁진이 패배한 0-1에서 서승재-강민혁은 세계 1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라이언 아르디안토 조와 87분간의 혈투 끝에 2-1(11-21 24-22 21-17)로 역전승했다. 1세트를 무기력하게 패해 전날 같은 상황을 되풀이하는 듯했으나 2세트 듀스 접전 끝의 승리로 전체 경기 흐름을 한국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이후 단식 이윤규(김천시청), 복식 김원호(삼성생명)-나성승(김천시청) 조가 연달아 상대를 꺾어 한국의 4강행을 확정 지었다. 매치 스코어를 1-1로 맞춘 서승재-강민혁은 땀으로 뒤범벅된 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들어섰다. 서승재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어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결과를 떠나서 투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처음엔 경기가 잘 풀리진 않았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져 상대방을 지치게 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팽팽했던 2세트 듀스 상황을 두고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악착같이 뛰었다"면서 "어떻게든 하나하나 받으려고 하다 보니까 상대방이 푸시 미스도 나오는 등 운도 따라줬다"고 말했다. 강민혁은 "세계선수권 (우승)도 그렇고 국제대회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받다 보니 팀에 보탬이 되고 큰 대회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욕심이 컸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남자 단체전 '믿을맨'의 부활로 대표팀은 2014 인천 대회에서 이뤄낸 남자단체 금메달 재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당시 단식 손완호, 이동근, 이현일과 복식 이용대-유연성 조, 김기정-김사랑 조가 12년 만의 남자단체 금메달을 합작했다. 그로부터 9년이 흐른 지금, 후배들의 패기는 충분하다. 강민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가 열린) 5년 전엔 저희가 어리기도 했고 대한민국 배드민턴이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시점이었다"며 "지금은 세대교체가 나름 성공적으로 됐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bingo@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3.09.29 14:4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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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혼합복식도 만리장성에 무릎...동메달 2개 획득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탁구가 혼합복식에서도 ‘만리장성’을 끝내 넘지 못했다. 한국 탁구 혼합복식 에이스인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3위)는 29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혼합 복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 세트스코어 0-4(6-11 6-11 8-11 8-11)로 패했다. 또다른 준결승전에서도 장우진-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9위)가 중국의 린가오위안-왕이디 조(14위)에 세트스코어 1-4(9-11 4-11 11-8 6-11 7-11)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 2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한국 탁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4개(은1·동3)로 획득했다. 앞서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은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독식하고 혼합복식 금메달을 예약하는 등 전종목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 대표팀은 신유빈-전지희 조가 출전한 여자 복식과 장우진-임종훈 조의 남자 복식에서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두 팀은 8강까지 진출했다. 남녀 단식에선 장우진과 임종훈, 신유빈이 메달에 도전한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작성날짜2023.09.29 14:43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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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지긋지긋하다” 레알, 이제 정말 포기 수순? … EPL 폭격 손흥민 이적솔 또 모락모락 [파이낸셜뉴스] 레알 마드리드가 이제 정말 킬리안 음바페를 포기한 것일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을 향한 레알마드리드 이적설이 다시금 불거졌다. 사실, 손흥민과 레알 마드리드가 엮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몇 번이나 레알과 연결되곤 했었다. 이번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축구 매체 피차헤스의 보도로부터 시작되었다. 피차헤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스쿼드 강화 차원에서 여러 가지 옵션들을 평가하는 상황에서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의 진정한 아이콘이 됐고,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합류 가능성은 팬들의 큰 관심거리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31살의 나이에 EPL 무대에서 뛰어난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됐다"라며 "주로 왼쪽 윙어로 뛰지만,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다재다능함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가 향후 이적 시장에서 노릴 선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은 2025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힘을 얻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손흥민을 예의주시하며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한 '스포츠 브리프'는 "레알 마드리드가 다음 시즌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영입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라며 손흥민이 대안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위 언론들이 말한대로 레알 마드리드의 손흥민 영입설은 음바페와 연관이 깊다고 할 수 있다. 음바페의 레알행은 사실 기정사실화처럼 보였다.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1년간 벤치행을 각오했다. 그리고 이적료 없이 레알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최근 갑작스럽게 PSG와 음바페 사이에 화해 기류가 형성되며 음바페의 레알행은 사실상 없던 일이 되었다. 과거 레알은 음바페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으나 음바페는 PSG와 거액의 재계약을 하면서 심기를 건드렸다. 당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레알이 음바페를 영입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음바페가 재계약에 레알을 이용하는 듯한 액션을 취하면서 사실상 음바페를 포기하는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의 이적설도 그런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손흥민 영입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손흥민은 이적 시장이 열릴 때마다 공교롭게 레알 마드리드가 대상 팀으로 계속 떠올랐다. 2020년과 2021년에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돌았고, 지난해 10월에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라는 외신 기사들이 잇달아 나왔다. 그런데 음바페의 포기 수순과 더불어서 이번 시즌 초반 손흥민이 EPL 개막 6경기 동안 한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5골을 터트려 엘링 홀란(맨시티·8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로 올라서며 맹활약하자 또다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작성날짜2023.09.29 14:40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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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항저우 피날레' 한국 수영 르네상스의 시작…메달 무려 22개 (항저우=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수영 경영은 마지막 날까지 메달을 수확하고, 한국 신기록을 쏟아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 경영은 르네상스를 맞이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경기가 편성된 마지막 날인 29일 한국 수영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이번 대회 한국 수영 경영은 무려 22개(금 6, 은 6, 동 10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2006년 도하 대회의 16개(금 3, 은 2, 동 11개)보다 6개나 많다. 한국 수영 경영이 '아시안게임 최고 성과를 올린 대회'로 기억했던 2010년 광저우 대회(금4, 은 3, 동 6개)보다 금메달도 2개 많았다. 사실상 박태환이 메달 레이스를 주도했던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와 달리 이번 항저우에서는 황선우(20·강원도청)가 주축이 되긴 했지만,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이 나온 점도 의미가 크다. 출전한 계영 6개 종목에서 모두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메달을 따는 등 무려 14종목에서 한국 기록을 작성한 점도 고무적이다. 황선우는 28일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지만, 한국은 29일에도 메달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김우민(22·강원도청)은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6으로 우승했다. 2위 판잔러(중국)의 기록은 3분48초81로 김우민보다 4초45나 느렸다. 독주를 펼치고 우승한 김우민은 큰절을 올리며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을 '추석 분위기'로 물들였다. 김우민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 대회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 선수로는 세 번째로 단일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 마지막 날에는 한국 신기록도 3개나 나왔다. 최동열(24·강원도청)은 남자 평영 50m 결승에서 26초93의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예선에서 27초06으로 마쳐 자신이 2021년 11월에 세운 27초09를 0.03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을 세운 최동열은 결승에서는 한국 남자 평영 50m 최초로 26초대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동열은 평영 50m와 100m(59초28)에서 모두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동메달을 얻었다. '배영 맏형' 이주호(28·서귀포시청)도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주호는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6초54로 2위를 차지했다. 1분56초54는 이주호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작성한 1분56초77을 0.23초 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이주호는 배영 100m에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과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3위를 해 2회 연속 메달(3위)을 땄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배영 200m에서는 5위에 그쳤다. 이번 항저우에서는 배영 200m에서도 시상대 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인 여자 혼계영 400m에서는 감동의 은빛 역영이 펼쳐졌다. 한국 경영 대표팀 주장인 접영 김서영(29·경북도청)과 10대 선수 3명 배영 이은지(17·방산고), 평영 고하루(14·강원체중), 자유형 허연경(17·방산고)이 힘을 모아 4분00초13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2019년 임다솔, 백수연, 박예린, 정소은이 작성한 4분03초38을 3초25나 줄인 한국 신기록이다. '최강' 중국이 예선에서 배영 영자 왕쉐얼의 부정 출발로 실격당하면서 한국은 순위를 끌어 올릴 기회를 얻었다. 3분57초67의 일본에 밀려 목표였던 수영 여자 단체전 첫 금메달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2014년 인천에서 달성한 역대 최고 성적 2위와 타이를 이뤘다. 김서영은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 마지막 경기에서 이번 대회 4번째 메달(은 1, 동 3개)이자, 개인 통산 6번째 아시안게임 메달(금 1개, 은 2개, 동 3개)을 따냈다. 한국 수영 여자 혼계영 팀에 한국 신기록도 선물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최국 중국이 무려 58개의 메달(금 28개, 은 21개, 9개)을 수확했다. 여자 접영 강자 장위페이는 6관왕을 차지했다. 중국 다음으로 주목받은 팀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총 메달 수에서는 22개로 일본(30개)보다 적었지만, 금메달은 6개로 일본(5개)보다 1개 많았다. 한국 수영 경영이 아시안게임에서 일본보다 많은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jiks79@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3.09.29 14:4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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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드민턴, '최강' 인도네시아까지 완파…동메달 확보 한국 남자 배드민턴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강 전력' 인도네시아를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체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제압했다. 전날 강호 말레이시아를 꺾은 한국은 이날 인도네시아를 상대로도 극심한 전력 차를 극복하며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확보하고 이번 대회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 배드민턴은 단체전 2개 종목(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5개 종목(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모두에서 메달을 노린다. 아시안게임 단체전은 단식 3경기, 복식 2경기에서 먼저 3승을 챙기는 쪽이 이기는 방식이다. 세계랭킹 47위 전혁진(요넥스)은 세계 2위 앤서니 시니수카 긴팅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0-2(15-21 17-21)로 패했다. 2세트 한때 탄탄한 리시브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15-8까지 앞서기도 했지만, 긴팅의 예리한 점프 스매시에 연거푸 당하며 역전패했다. 하지만 남자복식 에이스인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세계 4위)이 제 몫을 해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서승재-강민혁은 세계 1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라이언 아르디안토 조와 87분간의 혈투 끝에 2-1(11-21 24-22 21-17)로 역전승했다.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서승재-강민혁은 2세트부터 리듬을 되찾기 시작했다. 18-15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한 서승재-강민혁은 세 번째 듀스인 22-22에서 스매시 폭격을 퍼부어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접전이 이어진 3세트 14-14에선 서승재의 날카로운 스매시가 연속해서 빛을 발하며 승리를 챙겼다. 매치 스코어 1-1에서 세계 119위 이윤규(김천시청)가 승부의 추를 한국 쪽으로 가져왔다. 이윤규는 조나탄 크리스티(세계 5위)를 상대로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2-0(21-15 21-16) 낙승을 거뒀다. 경기 내내 우세를 유지한 이윤규는 2세트 18-15에서 연속 다이빙 수비를 선보인 직후 점프 스매시로 상대 코트에 셔틀콕을 내리찍으며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상황에서 세계 332위 김원호(삼성생명)-나성승(김천시청)이 11위 롤리 카르난도 레오-마르틴 다니엘 조를 2-0(21-18 21-17)으로 이겨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의 준결승전 상대는 네팔을 꺾고 올라온 인도다. 앞서 여자 대표팀도 이날 오전 8강전에서 몰디브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4강에 선착, 동메달을 확보했다. (연합뉴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3.09.29 14:40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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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등 여자 혼계영 400m 한국신기록으로 은메달 한국 여자 혼계영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마지막 경기에서 은빛 역영을 펼쳤다. 한국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배영 이은지(17·방산고), 평영 고하루(14·강원체중), 접영 김서영(29·경북도청), 자유형 허연경(17·방산고)이 차례대로 입수해 4분00초13으로 2위에 올랐다. 이 기록은 2019년 임다솔, 백수연, 박예린, 정소은이 작성한 4분03초38을 3초25나 줄인 한국 신기록이다. '최강' 중국이 예선에서 배영 영자 왕쉐얼의 부정 출발로 실격당하면서 한국에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가 왔다. 3분57초67의 일본에 밀려 목표였던 수영 여자 단체전 첫 금메달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2014년 인천에서 달성한 역대 최고 성적 2위와 타이를 이뤘다. 김서영은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번 대회 4번째 메달(은 1, 동 3개)이자, 개인 통산 6번째 아시안게임 메달(금 1개, 은 2개, 동 3개)을 따냈다. 특히 김서영은 이날 여자 혼계영에서 4위로 처졌던 한국을 3위로 올려세우며, 결국 2위로 올라가는 데 공헌했다. 한국 여자 배영 최강자 이은지는 이번 대회에서만 메달 5개(은 1개, 동 4개)를 수확했다. 예선에 출전한 평영 김혜진(28·전북체육회), 접영 박수진(24·경북도청), 자유형 정소은(27·울산광역시청)도 은메달을 받는다. (연합뉴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3.09.29 14:36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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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3대3 농구, 말레이시아 꺾고 3연승…8강 진출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3대3 여자 농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병준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9일 중국 저장성 후저우의 더칭 농구코트에서 열린 대회 3대3 농구 여자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2-8로 눌렀다. 말레이시아, 태국, 몰디브와 함께 D조에 묶인 한국은 3연승을 달리면서 조 1위로 8강에 직행했다. 한국은 30일 일본-홍콩 경기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에선 정예림(부천 하나원큐)이 5점, 임규리(용인 삼성생명)와 박성진(부산 BNK)이 각각 3점씩을 올렸다. 8강을 통과할 경우 한국은 준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3대3 농구 대표팀은 8강 탈락했다. jinxijun@newsis.com 작성날짜2023.09.29 14:36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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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혼계영 400m 銀으로 피날레 장식, 김서영 “마지막 亞게임...동생들이 너무 잘해줘 고맙다” 한국 여자 혼계영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마지막 경기에서 은빛 역영으로 이번 대회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은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배영 이은지(17·방산고), 평영 고하루(15·강원체중), 접영 김서영(29·경북도청), 자유형 허연경(18·방산고)이 차례대로 물살을 갈라 한국 신기록(4분00초13)으로 2위에 올랐다. 2019년 임다솔, 백수연, 박예린, 정소은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4분03초38)을 3.25초나 단축했다. 혼계영 400m에선 총 4명의 선수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100m씩 헤엄친다. 배영은 출발대에 서는 대신 미리 입수해 스타트를 끊어야 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시작한다. 이날 아시아 수영 최강국인 홈팀 중국이 예선에서 배영 영자 왕쉐얼(25)의 부정 출발로 실격당하면서 한국엔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가 왔다. 결과적으로 일본(3분57초67)에 밀렸지만, 한국은 2014년 인천에서 달성한 역대 최고 성적인 2위와 동률을 이뤘다. 한국은 인천 대회 이후 이 종목에서 9년 만에 시상대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은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 마지막 경기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는 4위였던 한국을 3위로 올려놓는 등 한국이 2위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이번 대회 4번째 메달(은 1개·동 3개)이자, 개인 통산 6번째 아시안게임 메달(금 1개·은 2개·동 3개)을 딴 김서영은 “이제 아시안게임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온 기회를 잡고 싶었다”며 “동생들이 너무 잘해줘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너무 만족스럽다”고 기뻐했다. 처음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여자 배영 최강자 이은지는 이번 대회에서만 메달 5개(은 1개·동 4개)를 수확했다. 그는 “언니(김서영)와 같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아시안게임을 함께해 영광스러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예선에 출전한 평영 김혜진(29·전북체육회), 접영 박수진(24·경북도청), 자유형 정소은(27·울산광역시청)도 은메달을 받는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수영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회 수영 경영 종목에서 수확한 메달은 총 22개(금 6개·은 6개·동 10개)로, 그동안 역대 최고였던 2010 광저우 대회 성적(금 4개·은 3개·동 6개)을 훌쩍 뛰어넘었다. 작성날짜2023.09.29 14:34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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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뿌듯하다"…감기몸살 캡틴 목에 금메달 걸어준 한국 LOL "출전은 못 했지만, 팀으로서 금메달을 따게 돼 너무도 뿌듯하다."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의 주장이자 수퍼스타 '페이커' 이상혁(27)이 고대하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29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 결승전에서 대만에 세트 점수 2-0으로 승리했다. 대회 전승 우승이다. 한국은 e스포츠는 정식종목이 된 첫 대회에서 최고 인기 종목인 LoL의 초대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이상혁은 결승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미드 라이너가 포지션인 그는 '쵸비' 정지훈(22·젠지)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조별리그 카자흐스탄전에서 한 세트만 뛰었을 뿐이다. 준결승 뒤 이상혁은 "감기와 몸살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상혁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결승전에) 출전해서 우승했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팀으로서는 내가 출전하지 않아도 승리할 수 있는, 그런 저력이 있다는 데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쵸비 선수가 굉장히 잘해서 우리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다. 선발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증명을 잘하신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경기 전 동료들에게 어떤 말을 해줬느냐는 질문에 이상혁은 "내 조언이 필요 없을 정도로 너무 잘해서 그저 응원의 말 정도만 해줬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재수 끝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e스포츠가 시범종목이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그는 중국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이상혁은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되면서 그 첫 발자취에 금메달을 한국의 이름으로 딱 남기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 뒤 다음 아시안게임에 기회가 된다면 꼭 나가서 좋은 경험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팬들이 '축구의 신'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빗대 '온라인 메시'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선 "그동안 이뤄놓은 업적이 조금 있기 때문에 많은 분이 그렇게 불러주시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한 마음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주전으로 나가서 못 하면, 내가 아닌 다른 미드 선수(이상혁)에게도 너무 미안한 일이라 더 잘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항저우=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작성날짜2023.09.29 14:3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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