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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승 사발렌카 vs 11연승 키스, 호주오픈 결승서 난타전 예고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나란히 11연승 중인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와 매디슨 키스(14위·미국)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왕좌를 놓고 정면충돌한다. 사발렌카와 키스는 한국 시간으로 25일 오후 5시 30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천650만 호주 달러·약 872억원) 여자 단식 결승에서 대결한다. 둘은 최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상승세가 가장 가파른 선수들이다. 세계 랭킹 1위 사발렌카는 최근 11연승, 호주오픈 20연승 등 패배를 잊은 지 오래다. 결승전 결과와 무관하게 이 대회가 끝난 뒤에도 1위를 지키는 것이 확정된 사발렌카는 우승할 경우 1999년 마르티나 힝기스(은퇴·스위스) 이후 26년 만에 호주오픈 여자 단식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 최근 10년 사이에 특정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20연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에 이어 사발렌카가 세 번째다. 메이저 대회 하나에서 우승하려면 7전 전승이 필요하다. 키스 역시 최근 11연승 중이며 2017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7년여 만에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다. 1995년생 키스는 2017년 당시 36세였던 비너스 윌리엄스와 35세였던 세리나 윌리엄스(이상 미국) 자매의 결승 맞대결 이후 8년 만에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최고령 선수가 됐다. 또 키스는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처음 진출한 이후 두 번째 결승에 오르기까지 가장 많은 대회를 치른 진기록도 세웠다. 2017년 US오픈 이후 25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다시 결승에 올랐고, 종전 기록은 마리옹 바르톨리, 아밀리 모레스모(이상 프랑스)의 24개 대회였다. 둘의 결승은 화끈한 난타전이 예상된다. 두 선수 모두 강력한 파워를 앞세우는 공격적인 성향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서브 최고 시속 부문에서 키스가 193㎞로 3위, 사발렌카는 190㎞로 11위다. 스트로크 스피드도 웬만한 남자 선수 못지않다는 평을 듣는 선수들이다. 23일 열린 준결승에서 사발렌카는 파울라 바도사(12위·스페인)를 상대로 공격 성공 횟수 32-11로 앞섰고, 키스 역시 시비옹테크에 36-22로 우위를 보였다. 실책이 조금 나오더라도 일단 때리고 보는 스타일들이다. 팔에 새긴 호랑이 문신으로 유명한 사발렌카는 바도사와 4강전에서 실책 수는 21-15로 더 많았다. 키스는 체력이 떨어졌을 법한 3세트 타이브레이크 7-8로 뒤진 상황에서 시비옹테크를 상대로 서브 에이스와 서브 포인트로 승부를 뒤집을 만큼 힘이 넘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상대 전적 4승 1패 우위인 사발렌카가 앞설 것으로 보인다. 사발렌카는 자신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드코트 대회인 호주오픈(2023년·2024년)과 US오픈(2024년)에서만 따냈을 정도로 하드 코트에 강한 선수이기도 하다. 만일 키스가 이기면 2009년 프랑스오픈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은퇴·러시아) 이후 약 16년 만에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세계 랭킹 1, 2위를 모두 꺾고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 emailid@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1분 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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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韓골프 미래…프로 잡는 아마 계보 이어가야죠” 한국 골프 국가대표 아마추어 선수들은 지난 2년간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이효송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최연소 우승(만 15세176일)을 차지했다. 2023년 장유빈과 조우영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챌린지투어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이들처럼 ‘프로 잡는 아마추어’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특급 기대주들이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해 국가대표로 활약할 12명의 선수들이다. 남자 국가대표로는 안성현, 최준희, 김민수, 유민혁, 이재원, 강승구가 선발됐다. 여자 선수들 중에서는 오수민, 정민서, 박서진, 성아진, 최정원, 홍수민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들은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아마추어 무대에서 경쟁했던 몇몇 선배들이 이제는 각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올해는 우리가 ‘프로 잡는 아마추어의 계보’를 이어가면 좋겠다. 국가대표라는 특별한 타이틀에 걸맞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지난 20일부터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2025시즌 대비 태국 전지훈련에 돌입한 국가대표 선수들은 하루 12시간 넘게 진행되는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하루 일정이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빽빽하게 차 있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국가대표 훈련인 만큼 12명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태극마크를 달게 된 최준희는 “국가대표를 하고 싶다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올해 선발된 12명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년 같으면 훈련 기간이 3주 정도로 짧지만 올해는 다르다.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오는 2월 말까지 6주간 태국 쁘라찐부리 카빈 부리 스포츠 클럽에서 합숙 훈련을 진행한다. 김형태 골프 국가대표팀 총감독은 “비시즌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다음 시즌 성적이 결정된다. 전지훈련이 중요한 만큼 기간을 6주로 늘렸다. 12명의 선수 모두가 전지훈련이 끝난 뒤 한 단계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작정 연습만 하는 건 아니다. 한국 골프의 미래로 불리는 12명의 선수가 훈련하는 국가대표팀답게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여기에 KGA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회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태국골프협회, 대만골프협회 등과의 친선 대회까지 마련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의 실력을 실전에서 완벽하게 발휘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탄생한 게 친선 대회다. 2023년 처음 시작돼 올해가 세 번째다. 이번 훈련 기간 중에는 태국·대만·싱가포르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6주간 진행되는 훈련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국가대표들은 올해 K골프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지난해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정민서는 “올해 국가대표 자격으로 해외 여러 대회에 출전하게 된 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다”며 “국내외 대회에서 1승 이상씩을 차지해 한국 골프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나이대 최고로 평가받는 12명이지만 본인 실력에 만족하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 R&A 주니어 오픈 우승자인 안성현은 “최종 목표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잡은 만큼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부족한 부분이 정말 많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전지훈련 기간에 하나씩 보완해 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KGA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감독과 민나온 코치 등은 현장에서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김 감독은 “국가대표팀을 맡은 지 올해가 3년째다. 이번에 선발된 12명 모두 GS칼텍스 매경오픈과 DB그룹 한국여자오픈 등에서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2의 이효송과 장유빈 등이 나올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작성날짜6분 전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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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서 빛난 '女에이스의 품격'···김길리, U대회 쇼트트랙 5관왕 [서울경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김길리(성남시청)가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5관왕에 올랐다. 김길리는 2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 31초 55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김길리에 이어 결승선을 끊은 서휘민(고려대)에게 돌아갔다. 김길리는 이어진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도 서휘민, 김건희(성남시청), 이지아(한양사이버대)와 함께 4분 15초 32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여자 500m, 1500m, 혼성 2000m 계주에서 우승했던 김길리는 이날 남은 두 종목까지 석권하며 이번 대회 여자 쇼트트랙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남자부 1000m 결승에서는 김태성(화성시청), 이동현(단국대), 배서찬(경희사이버대)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김태성은 남자 500m, 1000m, 1500m, 혼성 계주에서 우승해 4관왕을 달성했다. 다만 남자 대표팀은 김태성, 이동현, 이정민(한국체대), 신동민(고려대)이 출전한 5000m 계주 결승에서 아쉽게 실수를 범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작성날짜7분 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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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 포인트 극복하고 역전승한 메디슨 키스, 생애 두번째 그랜드슬램 결승 [멜버른=백승원 객원기자] 메디슨 키스(미국, 19번 시드)가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2번 시드)를 5-7 6-1 7-6(8)로 꺾고 생애 첫 호주오픈 결승에 올랐다. 2시간 35분이나 걸린 혈전이었다. 메디슨 키스가 그랜드슬램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17년 US오픈(준우승)에 이은 두번째이다. 이번 대회 시비옹테크가 준결승까지 치른 5경기에서 총 잃은 게임 수는 14개일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왔었다. 그러나 준결승전은 키스가 먼저 시비옹테크의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시작, 기존과는 다른 경기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시비옹테크는 바로 상대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쫓아갔다. 두 선수 모두 엎치락 뒤치락 하며 경기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첫세트 중반, 시비옹테크가 5-2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금방 끝날 것 같았지만 키스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 키스는 연달아 3게임을 따내며 5-5를 만들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첫세트 6-5에서 시비옹테크는 키스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7-5로 첫세트를 가져갔다. 이번 대회에서 현지 언론 및 기자들은 시비옹테크의 플레이를 언급할 때 무자비하다(ruthless)라는 말을 줄곧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을 키스를 상대로는 전혀 볼 수 없었다. 시비옹테크는 앞선 경기들과 다르게 첫세트를 타이트하게 이겼다는 긴장감 때문인지 2세트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키스는 시비옹테크의 서비스게임을 연이어 브레이크하며 순식간에 5-0으로 앞서나갔고, 결국 두번째 세트는 27분만에 6-1로 손쉽게 승리했다. 3세트 중반까지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키며 5-5를 만들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시비옹테크였다. 그녀는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6-5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40-30, 매치포인트를 만들며 생애 첫 호주오픈 결승 진출에 다가가는 듯 했다. 그러나 그녀의 운은 거기까지였다. 키스는 결국 해당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경기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갔다. 두 선수는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가서도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했다. 시비옹테크는 8-7로 앞선 채 서브권을 키스에게 넘겨주었다. 여기서 키스는 자신의 서비스 포인트를 연달아 지키며 결국 9-8로 처음 역전시켰다. 매치포인트 상황에 마주한 시비옹테크는 부담감 때문인지, 포핸드 언포스드 에러로 무너졌다.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메디슨 키스는 “오늘 정말 좋다”라며 “정말 타이트한 경기였고 우리 둘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었기에 이런 경기에서 승리를 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승리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마라톤 매치이기는 했지만 경기에서 기록한 언포스드 에러 수는 메디슨 키스 41개, 이가 시비옹테크는 40개로 퀼리티가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 한편 시비옹테크는 준결승 전까지 잃은 게임 수 14개 보다 준결승에서 잃은 게임 수가 18개로 더 많았다. 해외기자들 사이에서 시비옹테크는 ‘이길 땐 압도적으로 이기지만, 경기가 타이트하게 흘러가면, 오히려 자멸하는 경향이 있다’라는 평가가 있는데 이번 역시 그런 평가를 보여준 경기가 되고 말았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작성날짜15분 전 테니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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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 NBA epa11848622 Jeremy Sochan (C) of San Antonio Spurs in action against Aaron Nesmith (R) and Tyrese Haliburton (L) of Indiana Pacers during the NBA basketball game between San Antonio Spurs and the Indiana Pacers in Paris, France, 23 January 2025. EPA/Mohammed Badra SHUTTERSTOCK OUT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18분 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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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폭격'…KB손해보험 3위 사수 <앵커>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나경복 선수의 서브 폭격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꺾고 3위를 지켰습니다. <기자> 나경복의 강력한 서브가 상대 코트 끝자락에 완벽하게 꽂힙니다. 힘을 더 끌어올린 대포알 서브에 상대는 두 팔을 쭉 뻗어 받아보지만 팔에 맞고 그대로 관중석으로 날아갑니다. 나경복이 서브에이스 5개 포함 23점을 터뜨리며 상대 코트를 폭격한 가운데 주포 비예나도 25점을 몰아친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를 3대 1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추가해 3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여자부 6위 한국도로공사는 5위 페퍼저축은행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승점 2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지난 시즌 신인왕 김세빈이 고비 때마다 블로킹 7개를 성공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작성날짜18분 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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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질주, 토트넘에 필요했던 멀티골이었다" 손흥민, 호펜하임전 최고 평점 멀티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린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양 팀 최고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2골을 뽑아내며 토트넘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전반 3분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반 22분에는 손흥민이 날아올랐다. 매디슨의 패스를 받고 페널티 아크 왼쪽으로 쇄도한 뒤 왼발 슈팅으로 호펜하임의 골망을 흔들었다. 2-1로 쫓긴 후반 32분에도 팀을 구했다. 후반 32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9, 10호골을 차례로 터뜨린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골, 리그컵에서 1골, 유로파리그에서 3골을 기록했다. 원맨쇼를 펼친 손흥민은 오는 26일 레스터 시티와의 EPL 23라운드를 대비해 체력 안배 차원에서 후반 34분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경기 후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평점 8을 부여하며 "뛰어난 질주를 보여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득점으로 보상받았다. 토트넘이 필요로 했던 멀티골이었다"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9를 줬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매디슨이 평점 8.7로 뒤를 이었다. '소파 스코어'도 손흥민에게 양 팀 최다인 평점 8.7을 부여했고, 매디슨에게는 평점 8.5를 줬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선배들은 주인 의식을, 어린 선수들은 뛰어난 책임감을 보여줬다"고 승리를 자축했다. 이어 "힘든 경기였지만 올바른 결과를 얻으려면 올바르게 경기를 해야만 한다. 곧바로 다음 경기가 다가온다. 가자!"라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작성날짜18분 전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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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 NBA epa11848626 Tre Jones (C-L) and Keldon Johnson (R) of San Antonio Spurs in action against Jalen Smith (2-L) and Thomas Bryant (C) of Indiana Pacers during the NBA basketball game between San Antonio Spurs and the Indiana Pacers in Paris, France, 23 January 2025. EPA/Mohammed Badra SHUTTERSTOCK OUT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19분 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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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 NBA epa11848651 Sandro Mamukelashvili (R) of San Antonio Spurs in action against Ben Sheppard (L) of Indiana Pacers during the NBA basketball game between San Antonio Spurs and the Indiana Pacers in Paris, France, 23 January 2025. EPA/Mohammed Badra SHUTTERSTOCK OUT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분 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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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 NBA epa11848655 Keldon Johnson (C) of San Antonio Spurs in action against Tyrese Haliburton (L) and Thomas Bryant (R) of Indiana Pacers during the NBA basketball game between San Antonio Spurs and the Indiana Pacers in Paris, France, 23 January 2025. EPA/Mohammed Badra SHUTTERSTOCK OUT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1분 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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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다'…SK 10연승 질주 <앵커> 프로농구 선두 SK의 기세가 거침없습니다. 2위 현대모비스를 완파하고 10연승을 질주했습니다. <기자> SK는 시작부터 강한 압박 수비로 볼을 뺏은 뒤 거침없는 속공으로 모비스를 흔들었습니다. 5점 차 리드로 맞은 3쿼터에선 워니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결정적인 석 점포 3개를 터뜨리며 3쿼터에서만 혼자 12점을 올려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선두 SK는 2위 현대모비스를 83대 71로 완파하고 올 시즌 리그 최다인 10연승을 달렸습니다. 또, 모비스와 승차를 네 경기 반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습니다. 창원에선 홈 팀 LG가 소노를 67대 62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에 올랐습니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작성날짜21분 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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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비즈니스석…카메라도 챙겼어요" <앵커> 프로야구 최고 스타 KIA의 김도영 선수가 스프링캠프를 떠났는데요, 우승한 덕분에 난생처음 비즈니스석을 타고 가게 됐다며 밝은 표정으로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전영민 기잡니다. <기자> 팬들과 미디어의 뜨거운 관심에도 언제나 평정심을 유지하는 김도영이었지만, 모기업의 지원을 받아 타게 된 비즈니스석 이야기가 나오자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도영 / KIA 내야수 : 태어나서, 살면서 처음 (비즈니스 석울) 타보게 됐는데 원래부터 KIA타이거즈라는 팀에 자부심이 있었지만 더더욱 생기게 되는 계기였던 것 같고. 저는 설레서 이제 카메라 하나 챙겼습니다.] 김도영은 지금 몸 상태가 MVP를 차지한 작년보다 더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도영 / KIA 내야수 : 작년보다는 준비는 더 잘 됐다고 생각을 하고, 이제 좋았을 때의 모습을 다시 리셋해서 시즌을 들어갈 수 있게 만드는 게 목표고.] '홈런왕 도전장'을 던진 한화 노시환과 멋진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도영 / KIA 내야수 : 홈런으로 일가견이 있는 선수가 그런 말을 해주니까 조금 더 영광스럽고, 선의의 경쟁으로 최고의 3루수랑 경쟁을 해보고 싶습니다.] 김도영이 탑승하자마자 곧장 비즈니스석 사진을 SNS로 올리는 동안, 같은 LA행 항공기의 이코노미석에 앉게 된 LG 선수들은 부러움을 투지로 바꾸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장현식 / LG 투수 : (KIA) 최원준 선수가 제일 많이 놀리는 것 같고 저희도 뭐 올해 우승을 목표로 하면 구단에서 해 주시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장현기)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작성날짜21분 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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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렌카, 절친 바도사 꺾고 대회 3연패 정조준! [멜버른=백승원 객원기자]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번 시드)가 절친 파울라 바도사(스페인, 11번 시드)를 1시간 26분만에 6-4 6-2로 꺾고 대회 3연패를 가시권에 두었다. 1969년 호주오픈(Australian Open)이란 공식명칭이 사용된 후, 여자 단식에서 3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호주의 전설 마가렛 코트(호주, 1969~1971년), 이본 굴라공(호주, 1974~1976년), 슈테피 그라프(독일, 1988~1990년), 모니카 셀레스(당시 유고슬라비아, 이후 미국 국적 취득, 1991~1993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1997~1999년) 총 다섯명 뿐이다. 파울라 바도사의 서비스게임으로 시작한 경기, 사발렌카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0-2로 끌려갔다. 그리고 이어진 바도사의 서비스 게임에서 40-0까지 몰렸다. 그러나 사발렌카는 이 게임을 결국 브레이크하며 경기의 모멘텀을 바꿀 수 있었다. 이후 바도사의 서비스 게임을 다시 한 번 브레이크하며 첫세트를 6-4로 선취했다. 이에 대해 사발렌카는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첫세트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의 서비스 게임에서 40-0까지 몰렸었다. 그런데 이후에 내가 생각하기에도 정말 멋진 게임을 했다고 자신한다.”라며 준결승에서 보여준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했다. 이어진 2세트, 사발렌카는 바도사의 두번째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1로 앞서나갔다. 이어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킨 뒤, 바도사의 게임을 또다시 브레이크, 4-1로 앞섰다. 이후 그녀는 큰 위기없이 두번째 세트를 33분만에 승리하며 호주오픈 3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투어에서 절친으로 알려진 둘은 경기 후에도 멋진 모습을 보였다. 경기 직후 이뤄진 온코트 포스트 인터뷰에서 인터뷰어인 옐레나 도키치(호주, 은퇴)는 ‘투어에서 둘이 친한 친구로 지내는 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이번 승리에 대해 어떤 기분이 드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사발렌카는 “여전히 바도사는 내 친구이다”라면서 “오늘 내가 이겨서 아마도 몇시간 혹은 길게는 이틀정도 나를 싫어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라면서 재치있게 대답했다. 그녀는 이어 ”바도사가 화가 풀리도록 같이 쇼핑가서 그녀가 원하는 걸 사줘야겠다”라면서 대중을 폭소케 했다. 온코트 인터뷰가 끝날 무렵 “근데 바도사에게 쇼핑에서 사줄 때 금액의 제한을 둬야겠다. 안 그러면 그녀가 무엇을 고를지 모른다”라며 다시 한 번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내 인터뷰가 끝나고 선수 대기실에 들어간 사발렌카는, 먼저 들어와 쿨다운 직전 잠시 쉬고있던 바도사에게 눈높이 자세로 다가가 한참 대화를 이어가는 훈훈한 모습이 대회 카메라에 잡히며 보는 사람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 사발렌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피드에 바도사가 댓글을 달고, 그밑에 사발렌카가 또 댓글을 달면서 두 사람이 절친 사이임을 보여주었다. 사발렌카 : 한경기 더 남았어요! 토요일에 봐요! 호주오픈! 그리고 파울라 바도사는 여전히 제 친구라고 약속했어요! 바도사 ; 믿을수 없는 레벨이었어. 할말이 없다. 나한테 큰 선물을 사주면 용서할게! 사발렌카 ; 아무거나 말만 해, 친구!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작성날짜21분 전 테니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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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MARK HANDBALL epa11848657 Denmark's Mathias Gidsel in action with Switzerland's Lucas Meister and Samuel Rothlisberger during the IHF Men's Handball World Championship 2025 main round match between Denmark and Switzerland in Herning, Denmark, 23 January 2025. EPA/Bo Amstrup DENMARK OUT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1분 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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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렌카, 호주오픈 3연패 도전...키스와 결승서 격돌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호주오픈 테니스 3연패의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두게 됐다. 사발렌카는 23일 멜버른에서 열린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파울라 바도사(12위·스페인)를 2-0(6-4 6-2)으로 완파했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 사발렌카는 1, 2세트 모두 상대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씩 브레이크하며 무난히 승리를 거뒀다. 2023년, 202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 우승 시 호주오픈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1999년 마르티나 힝기스 이후 26년 만에 여자 단식 3연패를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매디슨 키스(14위·미국)는 이날의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프랑스오픈 3연패에 빛나는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2시간 35분의 혈투 끝에 2-1(5-7 6-1 7-6<10-8>)로 제압한 것이다. 특히 3세트 접전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게임스코어 5-5에서 시비옹테크가 브레이크에 성공해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키스는 매치포인트 위기를 넘기고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져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7-8로 끌려가던 키스는 서브 에이스와 서브 포인트로 역전에 성공했고, 시비옹테크의 포핸드 실수를 유도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키스는 2017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7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호주오픈에서는 2015년과 2022년 4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그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25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리는 결승전을 앞두고 양 선수의 전적은 사발렌카가 4승 1패로 앞서고 있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3년 윔블던 8강과 US오픈 4강에서 모두 사발렌카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2분 전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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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 넘은 조코비치, '메이저 최다승'까지 단 두 걸음 남아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남자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8·7위·세르비아)가 역사를 새로 쓰기까지 단 두 계단만 남겨놓고 있다. 조코비치는 24일(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와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지난 21일 카를로스 알카라스(22·23위·스페인)와의 8강전에서 3-1(4-6 6-4 6-3 6-4) 역전승을 거두고 4강전에 진출했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평가가 따랐던 이 빅 매치에서 조코비치는 3시간37분간의 접전 끝에 웃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해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4대 메이저 대회 및 올림픽 우승)을 달성했다. 호주오픈에서는 첫 맞대결이었는데, 이미 이 대회에서 10회 우승을 거뒀던 조코비치가 노련미를 뽐내면서 '신성' 알카라스를 제압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남녀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까지 또 한 걸음 전진했다. 1960~1970년대 선수 생활을 했던 마거릿 코트(호주)와 함께 24회 우승을 기록 중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새 역사를 노리고 있다. 알카라스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다. 조코비치도 8강전 승리 후 "오늘 경기가 결승이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4강전 상대는 세계 랭킹 2위인 츠베레프다. 쉽지 않은 상대다. 순위는 츠베레프가 더 높지만, 역대 전적에선 8승4패로 조코비치가 앞서고 있다. 공교롭게도 츠베레프가 끝이 아니다. 반대편 4강 대진에서는 세계 랭킹 1위인 얀니크 신네르(24·1위·이탈리아)가 기다리고 있다. 신네르는 조코비치와 츠베레프의 경기가 끝나면 벤 셸턴(23·20위·미국)과 맞대결을 벌인다. 준결승 경기인 만큼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는 없으나, 랭킹뿐 아니라 상대전적에서도 4승1패로 신네르가 앞선다. 이에 신네르가 결승에 오를 거란 기대가 따른다. 즉 조코비치는 세계 랭킹 3위 알카라스를 넘었더니 2위 츠베레프를 상대하게 됐고, 츠베레프를 제치면 1위 신네르를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조코비치와 신네르는 4승4패로 상대전적에서 타이를 이루고 있다. 조코비치가 세계 랭킹 1, 2위를 꺾는다면 사상 첫 25회 메이저 우승뿐 아니라 역대 최고령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자(37세249일)로도 기록될 예정이다. 로저 페더러(44·스위스), 라파엘 나달(39·이상 은퇴·스페인)과 함께 '테니스 빅3'로 불렸던 조코비치는 유일하게 지금까지 현역으로 코트를 누비고 있다. '리빙 레전드' 조코비치가 '젊은 피' 상위 랭커들을 꺾고 노장의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wlsduq123@newsis.com 작성날짜27분 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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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MARK HANDBALL epa11848270 Switzerland's Felix Aellen in action with Denmark's Magnus Saugstrup Jensen and Lukas Lindhard Joergensen during the IHF Men's Handball World Championship 2025 main round match between Denmark and Switzerland in Herning, Denmark, 23 January 2025. EPA/Bo Amstrup DENMARK OUT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30분 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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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으로 얼룩진 LG배 결승 3번기…변상일, 커제 기권으로 우승 ▲ 사석 관리 실패로 경고받자 항의하는 커제 한국이 주최하는 메이저 세계기전 LG배가 한국기원이 새로 만든 규정으로 인해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23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신관에서 변상일 9단과 커제 9단이 맞붙은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최종 3국은 커제가 심판의 경고와 벌점 2집에 불복하면서 변상일이 기권승을 거뒀습니다. 전날 열린 2국에서 커제가 '사석(死石·따낸 돌) 관리' 위반으로 경고 2번을 받아 반칙패를 당한 데 이어 3국에서는 심판의 사석 위반 경고를 거부한 뒤 끝내 대국을 포기했습니다. 세계대회 결승에서 반칙패와 기권패가 발생한 것은 초유의 일입니다. 이날 변상일은 초반 좌하귀 전투에서 커제의 돌을 잡아 일찌감치 우세한 형세를 만들었습니다. 불리해진 커제는 우변에서 실낱같은 역전을 노리며 패싸움을 벌였습니다. 문제는 패싸움 도중 155수로 백돌 1점을 따낸 커제가 사석 통에 넣지 않고 초시계 옆에 놓았습니다. 잠시 후 사석 2개가 밖에 나와 있는 상황을 파악한 커제는 재빨리 돌을 주워 사석 통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몇수 뒤 심판이 다가와 커제에게 경고와 벌점 2집을 선언했습니다. 전날 2국에서도 똑같이 사석 관리 실패로 2차례 경고를 받아 반칙패를 당했던 커제는 3국에서도 경고를 받자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커제는 심판에게 큰 소리로 항의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국기원은 2시간여 동안 중국 측을 설득하며 대국을 계속 이어가려 했으나 커제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대국장을 떠났습니다. 최종국 심판을 맡은 손근기 5단은 "커제 9단이 155수에서 규정 18조 사석을 뚜껑(사석 통)에 보관하지 않아 벌점 사유를 설명했으나 커제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대국을 포기해 변상일의 기권승을 선언했다"고 경기 종료를 알렸습니다. 커제는 한국기원이 지난해 11월 만든 '사석' 규정뿐만 아니라 심판이 변상일이 착수 상황에서 대국을 중단시켜 시간을 벌어줄 의도가 아니었냐는 항의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국을 패한 뒤 2, 3국을 승리한 변상일은 LG배에서 첫 우승컵을 안았습니다. 2023년 춘란배 우승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LG배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입니다. (사진=바둑TV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작성날짜36분 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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