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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우 나오면 끝났다, 지금은 KBO 마무리 11등” 영웅들이 KIA 조상우를 잊는다…25세 초보 마무리의 홀로서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주승우 나오면 끝났다.” 키움 히어로즈 불펜은 지난해 큰 변화를 겪었다. 최근 몇 년간 마무리에 마당쇠 역할까지 도맡던 김재웅이 상무에 입대했다. 조상우가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으나 시즌 후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됐다. 그래도 키움은 전열을 정비했다. 수확도 있었기 때문이다. 2022년 1차 지명자이자, 지난해 55경기서 4승6패5홀드14세이브 평균자책점 4.35을 기록한 우완 주승우다. 주승우는 성균관대 시절 대학 최고의 투수로 불렸다. 그리고 데뷔 3년만에 마침내 1군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주승우는 지난해 포심 평균 147.4km를 찍었다. 2023시즌 143.4km에서 4km 증가했다. 여기에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섞었다. 포심과 포크볼의 피안타율은 0.243, 0.216으로 수준급이었다. 올해 키움 불펜은 주승우가 마무리를 맡고 돌아온 원종현과 베테랑 김성민, 고속 사이드암 이강준 등이 필승계투조를 맡을 유력 후보들이다. 역시 주승우가 상수여야 한다. 마무리로 이제 2년차라서, 아직 애버리지는 없다. 조상우와 김재웅 없이, 주전 마무리로서 확실한 애버리지를 만들어야 하는 시즌이다. 주승우는 지난주 대만 가오슝 국경 칭푸야구장에서 “그냥 주승우 하면 ‘경기 끝났다’ 이런 말을 듣는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나 현역 마무리들 중 자신의 위치에 대해 겸손한 자세로 “마무리라는 보직을 작년에 처음 해봤다. 순위를 매기기 좀 그렇다. 저는 한 11번째”라고 했다. 아직 능숙한 마무리투수가 아니니 10개 구단 그 누구보다도 앞서지 못한다는 의미로 ‘11번째’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실제 그는 다른 팀 마무리투수를 보고 느끼는 것도 많고 참고도 많이 한다. 주승우는 “구위만 보면 김택연(두산 베어스), 박영현(KT 위즈)이 참 좋다”라고 했다. 실제로는 마무리 출신 원종현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 주승우는 “내가 스로잉이 좀 짧다. 좀 더 길게 나가면서 던지는 것에 대해 말씀해준 적이 있다. 맨탈 케어도 잘 해 주신다”라고 했다. 그리고 그를 오랫동안 지켜본 이승호 코치가 실제로 디테일한 피드백을 해준다고. 아울러 2021년 트레이드로 합류해 선수생활을 마친 정찬헌이 불펜코치로 변신했다. 주승우는 “정말 선수 때와 똑같으시다”라고 했다. 즉, 주승우는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코치들과 첫 풀타임 마무리 출발선상에 선 것이다. 그는 “소통이 잘 되고 있다. 조상우 형이 없지만, 늘 그랬듯 다른 선수들이 튀어나올 것이다. 그리고 내가 상우 형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한다. 차근차근 해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마무리의 삶에 젖어드는 시즌이다. 주승우는 “마무리는 확실히 던지는 상황이 정해졌으니까 확실히 몸 관리하기가 편하다. 반면 9회를 책임져야 하는 책임감은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경기를 망치면 빨리 그 팀과 다시 맞붙어서 복수하고 싶다”라고 했다. 작성날짜2025.03.07 14: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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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량 많지만 싫어하는 이가 없었다" 배성서 이글스 초대 감독 별세…한국야구 대표적 '맹장' [OSEN=이상학 기자] 한국야구계의 대표적인 맹장으로 이름을 떨쳤던 배성서 전 감독이 지난 5일 밤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81세. 사단법일 일구회는 7일 '2월초 투병 중인 배 전 감독을 찾아뵈었는데 갑작스러운 비보에 황망하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며 배성서 전 감독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배 전 감독은 최근 지병인 뇌경색으로 건강이 악화됐고,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아들 캐네스 배가 5일 밤 임종을 지켰다. 1944년 평안북도 영변에서 태어난 배 전 감독은 선린상고 시절인 1962년 제6회 재일동포학생모국 방문경기에 포수로 뛰었다. 건국대를 거쳐 실업야구 한일은행, 크라운맥주에서 선수로 활약한 배 전 감독은 1973년 영남대 초대 사령탑에 오르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동국대와 한양대까지 이끌며 아마야구 명장으로 명성을 높였다. 영남대 시절 최고 유격수 김재박을 키워냈고, 동국대에서도 강타자 김성한과 한대화를 지도했다. 1982년 서울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코치로 어우홍 감독을 보좌해 일본을 꺾고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어 1985년 한화 이글스 전신 빙그레 이글스의 초대 감독을 맡았다. 3년간 지휘봉을 잡은 배 전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팀의 초석을 다졌다. 신생구단으로서 기존 팀들을 따라잡기 위해 연습밖에 없다고 생각해 혹독한 연습으로 철저한 기본기 습득과 기량 향상을 이끌어냈다. '연습생 신화' 주인공인 홈런왕 장종훈도 배 전 감독의 발굴한 선수였다. 1986년 1군 첫 해 7위로 꼴찌였지만 1987년 6위로 탈꼴찌에 성공한 배 전 감독은 그러나 1군 2시즌 만에 물러났다. 이후 빙그레는 김영덕 감독 체제에서 1988~1992년 5년간 무려 4번이나 한국시리즈에 오르며 황금기를 구가했고, 토대를 다져놓은 배 전 감독의 지도력도 재평가됐다. 이어 1989년 MBC 청룡(현 LG 트윈스)에서도 감독을 맡은 배 전 감독은 6위에 그친 뒤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1990년 LG에 매각된 MBC 청룡의 마지막 감독으로 남았고, 배 전 감독의 프로야구 사령탑 커리어도 마침표를 찍었다. 3시즌 통산 성적은 336경기 127승200패9무(승률 .388). 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한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고교와 대학 선배다. 호탕하며 정이 많아 주위에 따르는 후배가 많았다”라고 고인을 떠올리며 “연습량이 많아 몸은 고되지만 차별 없이 선수를 대해 인간적으로 싫어하는 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배 전 감독의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이다. /waw@osen.co.kr 작성날짜2025.03.07 13:42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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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위상 달라졌다' 5선발→2선발 수직상승, 자신감 더 커졌다 "내 목표는 1선발"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위상이 계속해서 올라간다. 작년 5선발로 시작했는데 올해는 2선발로 나선다. LG 트윈스 손주영의 이야기다. 염경엽 LG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와 시즌 구상을 밝혔다. 선발진 구성에 눈길을 모았다. LG는 강력한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요니 치리노스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LG 유니폼을 입고 새 시즌에 나선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케이시 켈리의 대체 선수로 중반 합류해 포스트시즌에서 5경기 모두 나와 11이닝 3세이브 1홀드 15탈삼진 평균자책점 0.00으로 활약했다. 재계약은 당연했다. 총액 130만 달러에 잡는데 성공했다. 다른 한 자리는 메이저리그 통산 20승을 거둔 요니 치리노스로 퍼즐을 맞췄다. 지난해 21경기 선발투수로 나와 110⅔이닝 10승 6패 3.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기대만큼이나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제 국내 선수들이 힘을 내주면 된다. 임찬규와 손주영, 송승기까지 3~5선발을 구축하게 됐다. 여기서 손주영의 위상이 달라졌다. 그는 2024시즌 LG의 최고 히트 상품이었다. 28경기 144⅔이닝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데뷔 첫 규정 이닝을 채웠고,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평균자책점 2위에 올랐다. 염 감독은 "손주영과 임찬규가 최소 승률 0.650 이상을 기록한다면, 우리가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손주영은 2선발로 가져갈 계획이다. 더 나아가 내년 개막전 토종 선발을 목표로 한다"고 큰 계획을 전했다. 리그 최정상급 회전수를 가진 패스트볼과 낙차 큰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 등을 구사하며 정상급 선발 투수로 성장했다. 특히 가을야구에서도 맹활약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7⅓이닝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차세대 에이스 가능성은 충분하다. 때문에 코칭스태프의 믿음은 굳건하다. 이에 따라 손주영의 위상이 올라갔다. 염 감독은 "2선발로 나서면 외국인 투수와 맞붙게 된다. 충분히 맞대결에서도 이길 수 있는 구위다"고 신뢰를 보냈다. 손주영은 오는 9일 KT와 시범경기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개막하고서는 23일 부산 롯데전에 선발로 나설 계획이다. 7일 훈련 후 만난 손주영은 "책임감이 조금 더 생겼다. 한편으로는 기분 좋게, 설렘을 가지고 시즌을 시작한다. 동기부여도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선발에 대해서는 염경엽 감독과 김광삼 투수코치가 직접 손주영에게 와서 이야기해줬다. 손주영은 "'네가 팀의 2선발을 책임지게 될테니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를 해달라'고 해주셨다. 코치님, 감독님께서 직접 이렇게 말씀해주시니깐 와닿는게 확실히 다른 것 같다. 막 불타오른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외국인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손주영은 "내 목표는 국내 1선발이다. 외국인 선수랑 붙는다고 해서 그들과 싸우는 게 아니다. 타자랑 싸워서 내가 점수를 주지 않으면 된다. 내가 잘 던지면 되는 거라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가을야구에서 맹활약했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번 캠프에서는 몸관리를 최우선으로 했다. 손주영은 "몸상태에 중점을 두고 캠프에서 훈련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 많이 던지기도 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했다. 구단에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며 "지금은 100% 준비됐다. 미국에서는 구속이 나오지 않았지만 일본에서 확 올라왔다. 생각보다 빠른 페이스였다"고 웃어보였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나은 한해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손주영은 "지난해 27경기 던졌기 때문에 올해는 28경기~30경기 던지는 게 목표다. 승수는 15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가을야구에 대한 동기부여는 더욱 커졌다. 그는 "작년에 가을야구를 했기 때문에 또 하고 싶은 욕심이 난다"며 "또 불펜으로 던지라고 한다면 던질 수 있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또 그 기운을 느끼고 싶다"고 각오와 바람을 전했다. 작성날짜2025.03.07 13:13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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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좌완'이 152km 찍다니! 새 황태자의 등장 →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신인왕'이 목표라고 했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구자욱 원태인 계보를 이을 '대구 황태자' 후보가 등장했다. 삼성 라이온즈 신인 좌완투수 배찬승(19)이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기대를 모았다. 삼성은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모두 마치고 지난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배찬승은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신인왕'이라고 답했다. 배찬승은 연습경기에서 벌써 최고구속 152km를 나타냈다. '지옥에 가서라도 데리고 와야 한다'는 소중한 좌완 파이어볼러다. 마침 배찬승은 삼성 연고지 대구 '로컬 보이'다. 옥산초 경복중 대구고를 졸업했다.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지명을 받았다. 대구 출신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32)과 원태인(26)의 뒤를 이을 재목이다. 특히 구자욱도 경복중 대구고를 졸업해 직속 선배다. 구자욱은 2012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2번에 뽑혔다. 원태인은 경복중 경북고 출신이다. 원태인은 2019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 선수다. 둘은 현재의 삼성을 이끄는 투타 간판스타다. 배찬승은 "일단 다치지 않고 캠프를 무사히 마쳐서 제일 잘했다고 생각한다. 몸을 잘 만들어서 왔다. 만점은 없다고 생각하고 70점 80점 정도는 될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배찬승은 컨디션을 잘 끌어올렸지만 컨트롤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자체 진단했다. 그는 "좋은 몸을 만든 것은 만족하지만 스트라이크 비중을 더 높여야 한다. 시범경기에 들어가면 연습경기 보다 떨릴 것 같다. 긴장도 많이 될 것 같은데 최대한 즐기면서 던져보겠다"고 말했다. 배찬승은 이미 강력한 필승조 후보로 떠올랐다. 배찬승은 "아직 보직에 대해서 들은 이야기는 없다. 미디어를 통해서 접한 소식만 보면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 이렇게 주목을 받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만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 배찬승은 "제일 많이 들은 이야기가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무리하다가 다치니까 그런 부분을 자제하라는 충고를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배찬승은 신인왕이 목표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신인왕과 필승조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필승조가 된다면 10홀드 이상은 해보고 싶다. 붙어봐야 알겠지만 워낙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좋은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07 12:14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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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시범경기 8일 개막, ‘투수 20초·타자 33초 카운트’...피치클록 첫 실전 적용 주목 44번째 시즌을 앞둔 한국프로야구가 정규시즌 개막 전 마지막 실전 테스트에 돌입한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는 3월 8일 오후 1시부터 전국 5개 구장에서 동시에 시범경기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선다. 시범경기 개막전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대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준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LG 트윈스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경기를 치르고, 두산 베어스는 청주구장을 방문해 한화 이글스와 대결한다. 창원 NC파크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가 맞붙는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18일까지 각 팀당 10경기씩 총 50경기로 진행되며, 연장전은 실시하지 않는다. 우천으로 경기가 불가능할 경우 해당 대진은 취소된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KBO리그에 처음으로 실전 도입되는 '피치클록' 시스템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2023년에 처음 도입한 이 시스템은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적용될 예정이어서 국내 선수들의 신속한 적응이 요구된다. 지난해 시범 운용을 거쳐 올해 정식으로 시행되는 KBO리그 피치클록 규정에 따르면,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을 때 25초 이내에 투구를 완료해야 한다. 타자는 33초 안에 타석에 들어서야 하며, 타석당 타임아웃은 2회로 제한된다. 규정 위반 시 투수에게는 볼 1개, 타자에게는 스트라이크 1개의 페널티가 부과된다.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도입된 피치클록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4분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조정된다. KBO는 신장 180cm 타자 기준 스트라이크존을 지난해보다 약 1cm 하향 조정했다. 또한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한화가 새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첫 경기를 개최한다. 2022년 착공해 지난달 준공된 이 구장은 좌측 99m, 우측 95m의 비대칭 설계가 특징이다. 우측 펜스까지의 거리는 국내 야구장 중 가장 짧지만, 8m 높이의 '몬스터 월'이 설치되어 다양한 경기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약 40일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10개 구단은 이번 시범경기를 승패보다는 선수들의 기량과 전력을 최종 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프로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신인 선수들과 각 구단이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의 실전 적응력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07 12:05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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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우완 특급루키의 오키나와 ERA 13.50…이건 시련도 아니다, 지금 깨져야 단단해진다, 내일은 맑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건 시련도 아니다. KIA 타이거즈 우완 특급루키 김태형(19)은 겨울 내내 외부에서 달콤한 칭찬만 들었다. JTBC 최강야구의 레전드 타자들은 김태형의 경기운영능력을 극찬했다. “저희를 갖고 놀던데요?”라고 했다. KIA 코치들조차 오키나와 마무리훈련에서 투구하는 모습을 보더니 이범호 감독에게 “낭창하게 잘 던진다”라고 했다. 김태형은 지난해 덕수고에서 정현우(19, 키움 히어로즈)와 원투펀치로 맹위를 떨쳤다. 2025 신인드래프트 전체 5순위까지 밀렸으나 이번 드래프트서 유독 대어가 많았다. 예년 같으면 1~2순위도 충분히 가능했다는 평가다. 140km대 중반의 포심에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구사한다. 프로에서 체계적으로 몸을 관리하면 구속이 더 나올 것이란 전망이 많다. 신인 치고 경기운영능력이 좋아 올해 당장 1군 백업선발투수로 써도 될 것이란 희망 섞인 기대마저 나왔다. 본인은 스스로 멘탈이 강하다고 어필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 신인은 신인이었다. 지난달 22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오키나와 시리즈 첫 경기서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흔들렸다. 한 수 위의 일본프로야구 타자들에게 제대로 벽을 느낀 경기였다. 포심은 최고 145km까지 나왔다. 지난달 27일 LG 트윈스전은 흔들림이 있었으나 실점은 하지 않았다. 1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1사 만루서 직접 더블플레이를 엮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단, 2경기서 사사구가 적지 않았고, 피출루가 많았던 건 보완의 여지가 있다. 포심 최고 143km. 기록상 2경기서 2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13.50이다. 그러나 이 성적으로 충격을 받을 이유도 없고, 시련도 아니다. 아마추어가 프로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모습이라고 봐야 한다. LG전을 중계하던 구단 유튜브 채널 갸티비는 LG전 등판을 마친 김태형이 정재훈 투수코치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모습을 잠시 비췄다. 김태형은 지금부터 이른바 오답노트를 잘 쓰고, 보완하는 과정을 겪는 것도 하나의 훈련이자 공부다. 이범호 감독은 자연스럽게 5선발 후보로 김태형을 언급하지 않는다. 실제 김도현과 황동하 중 한 명이 개막 5선발이다. 이범호 감독은 애당초 5선발에서 탈락한 선수를 1군에서 활용할 방안을 찾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김태형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구단을 대표하는 우완 선발로 키우고 싶다면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수업을 받게 할 가능성이 있다. 이범호 감독이 가장 먼저 내세운 청사진도 이것이었다. 그럼에도 내일은 맑음이다. 2군에서 꾸준하게 프로의 맛을 보고, 1군에서 백업 선발투수가 필요할 때 콜업될 후보 1순위라고 봐야 한다. 김도현과 황동하 중 롱릴리프로 대기하는 투수에게 우선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그러나 어차피 1년 내내 선발투수 5~6명으로 144경기를 치르는 팀은 없다. 김도현이나 황동하가 컨디션이 안 좋다면 김태형이 선발투수로 싸울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2군에서 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김태형이 1군에 동행하며 또 다른 쓰임새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우선 시범경기 등판 내용이 중요할 듯하다.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지만 투구내용과 미래까지 즉시 평가하고 단정할 이유는 전혀 없다. 앞날이 창창한 투수다. 대투수 양현종도, 은퇴 후 유튜버로 변신한 윤석민도 저연차 시절엔 시련의 나날의 연속이었다. 지치지만 않으면 된다. 작성날짜2025.03.07 12: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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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표 메카니즘, 예리해진 커슬...터프해진 스마일 4선발 "공격적 투구로 규정이닝 돌파" [오!쎈 광주]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공격투구를 할 것이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좌완 윤영철(21)이 3년 차를 맞아 첫 규정이닝 돌파를 약속했다. 부지런히 힘을 키워 몸도 달라지고 볼을 던지는 방식에도 변화를 주었다. 슬라이더와 커브도 날카롭게 가다듬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더욱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얼굴은 웃지만 터프한 투구를 하겠다는 것이다. 일찌감치 4선발로 낙점받았다. 스프링캠프 첫 실전에서 의미있는 투구를 했다.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 2이닝을 던졌다. 직구 최고 141km를 찍었다. 여전히 준비단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수치였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커터까지 5구종을 모두 던졌다. 특히 슬라이더와 커브가 빠르게 꺾이는 무브먼트를 보였다. 변화를 도모한 결과였다.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윤영철은 "비시즌 기간중 웨이트를 많이해 힘을 키웠고 메커니즘을 고쳤다. 의리형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었다. 다리를 들고 힘을 쓸 때 옆 회전이 아닌 최대한 앞으로 쓰는 것이다. 가진 힘을 최대한 실을 수 있도록 많이 훈련했다. 매커니즘을 수정하면서 페이스도 빨리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몸도 많이 단단해진 것 같다. 비시즌중에는 살을 빼고 힘을 기르는 웨이트 운동을 많이 했다. 대신 캠프가서 많이 먹고 몸을 키웠다. 예전 영상을 보니 진짜 말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많이 좋아진 것 분명하다. 웨이트 운동을 꾸준히 한 것이 헛되지 않았다"며 웃었다. 그 결과 커브와 슬라이더가 예리해지는 효과를 봤다. "커브와 슬라이더의 브레이킹이 빨라졌다. 많이 써보려고 한다. 투구수도 줄이도록 적극적으로 승부하겠다. 투스트라이크까지 잘 잡고 유인구 던지고 안속으면 투구수가 늘어난다. 안타를 맞더라도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웃는 얼굴에서 터프함까지 뿜어져 나왔다. 프로 3년째를 맞아 시즌 준비와 유지의 개념도 생겼다. "작년에는 드라이브라인도 가고 빨리 준비하다 보니 지치는 타이밍이 빨리왔다. 올해는 천천히 준비했다. 대신 지금의 팔스윙이 느려지면 안되고 팔각도도 신경 쓰고 폼도 일정해야 한다. 개막부터 100% 힘을 쓰겠지만 시즌에서는 지치지 않기 위해 캐치볼 양도 줄일 것이다"고 밝혔다. 이제는 첫 규정이닝 도전의지도 드러냈다. "선발은 불펜투수가 나오는 타이밍을 늦추야 한다. 한 명이라도 더 아껴야 다음 경기에 쓸 수 있다. 퀄리티스타트는 욕심이 나지만 아직은 5이닝 3실점이 기본이다. 컨디션 좋으면 6이닝, 더 좋으면 7이닝까지 가겠다. 대신 5회 이전 강판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풀타임으로 경기당 5이닝 이상을 던지면 150이닝이다. 2년의 경험, 변화와 루틴까지 잘 어우러진다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 "감독님이 지금까지 해온 것이 있어 4선발을 맡기신 것 같다. 내 자리 아니라고 생각한다. 확실하게 차지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 (작년 오르지 못한) 한국시리즈 무대도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다"고 의욕을 보였다. 윤영철은 오는 9일 시범경기 사직 롯데 2차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sunny@osen.co.kr 작성날짜2025.03.07 11:4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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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뻥튀기는 끝! KBO 리그, 공식 구속 측정 장비로 트랙맨 도입 KBO는 2025 시즌부터 리그 공식 구속 측정 장비로 트랙맨(TrackMan)사의 투구 추적 시스템인 트랙맨을 도입한다. KBO는 이를 기반으로 KBO리그 경기 중계 방송 및 각 구장의 전광판에 표출되는 투구 구속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이전까지는 각 중계 방송사 및 경기장별 구속 측정 방식이 달라 일원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3월 8일 개막하는 KBO 시범경기부터 모든 중계 방송에서 트랙맨 기준의 투구 구속이 표출될 예정이다. 아직 트랙맨 기준이 적용되지 않은 구장들도 시스템을 준비해, 순차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7개 구장 전광판이 트랙맨 기준 구속이 표출됐었다. KBO는 이번 구속 표출 기준 일원화를 통해 일관성 있는 경기 정보를 야구팬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07 11:39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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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에 꽂혔어요?' 파격 넘어 충격이었던 '공항룩' 이번엔 유니폼까지...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그린'에 꽂힌 거야? 키움 히어로즈가 파격적인 '공항룩'에 이어 새 시즌 유니폼에도 그린 컬러를 과감하게 도입한다. 키움은 7일 2025 시즌 선수단이 착용할 새 유니폼 7종을 공개했다. 기존 홈과 원정, 스페셜, 밀리터리, 서울 유니폼 5종에서 '히어로즈 그린'과 '히어로즈 화이트'가 유니폼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됐다. 이번 시즌 유니폼은 젊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층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인다. 각 유니폼 마다 메인 컬러와 서브 컬러를 정해 조화롭게 사용했고, 소매와 목 끝단에 디자인 라인을 더한 것이 공통된 특징이다. 유니폼 전면 로고와 뒷면 배번 테두리에도 포인트 컬러를 적용해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유니폼 별 첫 번째 단추의 색상을 다르게 해 감각적인 포인트와 차별화를 줬다. 옆구리 부분은 통기성이 뛰어난 메시 소재를 사용해 선수들이 경기 내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새롭게 디자인된 '서울 유니폼'은 연고지 서울의 정취를 스타일리시하게 담아냈다. 전면에는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 광화문의 전경을 감각적으로 디자인했고, 후면에는 고척스카이돔 실루엣을 넣어 홈구장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신규 유니폼 '히어로즈 그린'과 '히어로즈 화이트'는 그라운드의 잔디와 흙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두 유니폼에 사용된 그린 컬러는 선수단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상징하고, 골드 컬러는 구단의 궁극적인 목표인 우승을 향한 힘찬 도약을 의미한다. 두 유니폼은 5월 6일, 7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첫선을 보이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과 8월 정해진 날짜에 착용할 예정이다. 키움 선수단은 1월 말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떠날 때 파격적인 공항 패션을 선보였다. 그린 컬러의 패셔너블한 점퍼에, 통 넓은 카고 바지로 멋을 냈다. 보통 정장을 하거나, 구단 트레이닝복을 입고 출국하는 여타 팀들과는 달랐다. 패션 온라인 사이트와의 협업을 통해, 젊은 팬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패션을 선보였었는데 이번에는 유니폼에도 그린 컬러를 채택해 산뜻함을 더했다. 기존에는 홈과 원정 유니폼만 나이키에서 제작했지만, 이번에는 히어로즈 그린과 히어로즈 화이트, 서울 유니폼까지 함께 제작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의 협업을 통해 유니폼의 완성도와 품질을 한층 끌어올렸다. 키움 선수단은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부터 새롭게 변경된 원정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이번 2025시즌 유니폼 7종은 추후 판매 예정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07 11:33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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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물에서 노는 '코이 잉어 '가 된 임찬규 "LG는 내 운명" LG 트윈스 투수 조장 임찬규(33)는 스스로 '성공한 덕후(일본어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오덕후'의 줄임말. 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뜻한다)'라고 말한다.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내가 조금 못하더라도 팀만 우승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임찬규는 어릴 적부터 '트윈스 팬'이었다. 그는 "아버지는 해태(현 KIA) 타이거즈 팬이었다. 내게는 LG 유니폼이 세련되고 멋있어 보였다. LG에 스타 선수도 많았다. 특히 이병규 선배(현 2군 감독)를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LG가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맞붙은 2002년, '꼬마 임찬규'는 TV 중계를 보려고 "학교에 가지 않겠다"며 울고 떼를 썼다. 그는 "LG가 팀명을 '트윈스'로 정한 배경부터 LG 야구의 역사까지 찾아봤다. 서울팀, 트윈스라는 자부심이 내겐 있다"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LG 입단도 운명적이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가동초-청원중-휘문고 출신의 그는 2011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았다. 입단 첫해 9승 6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46을 올렸다. '중고 신인' 배영섭(당시 삼성)에 밀려 신인왕을 놓쳤지만, 프로 선수로서 출발은 산뜻했다. 이후 몇 년 동안 야구 인생의 암흑기를 보낸 임찬규는 2022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그해 성적(6승 11패 ERA 5.04)이 좋지 않아 'FA 재수'를 선택했다. 2023년 14승 3패 ERA 3.42를 기록하며 통합 우승에 기여한 그는 LG와 4년 총액 50억원에 사인했다. 당시 계약의 보장 금액(26억원)은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24억원)와 거의 같았다. 선수에게 불리한 조건이었는데도, 임찬규는 사실상 LG와의 계약을 기정사실화하고 협상했다. 계약 실무를 맡은 임찬규의 에이전트가 어려움을 토로했을 정도였다. 임찬규는 "LG에 남는 게 최선이었다. LG를 떠나기 싫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잠실구장에서 야구를 보던 아이가 LG에 입단하고, FA 계약까지 했다. 단지 우연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은퇴 후에도 LG와 인연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바랐다. 지난해 10승 6패 ERA 3.83을 기록한 임찬규는 데뷔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그는 "몇 년 전까지 '퐁당퐁당 투구'를 했다. 기복이 심했다. 공이 빠르지 않은 데다, 변화구도 별로였다"며 "염경엽 감독님 부임 후 나의 성적이 좋아졌다. 'FA 재수'를 선택한 것도 감독님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코이 잉어'로 자신의 상황을 빗대 설명했다. 일본에서 관상용으로 기르는 '코이 잉어'를 작은 어항에서 키우면 5~8㎝ 정도에서 성장을 멈춘다. 그러나 강에서는 90~120㎝까지 자란다. 임찬규는 "감독님 덕분에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네 색깔을 다시 만들어 보자'라며 용기를 주셨다. 나에 대해서 의심보다 확신을 가졌다"라고 고마워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구속이 떨어지는 투수에게 "임찬규를 본받아라"고 강조한다. 스피드가 모자라도 제구력과 영리한 운영으로 타자를 이길 수 있다는 뜻이다. 임찬규는 어느덧 LG 구단 역대 최다승 투수 4위(75승, 1위 김용수 126승)까지 올라왔다. 특히 지난해 가을 야구에서 3승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 '빅게임 피처' 이미지까지 심어줬다. 그는 "다시 생각해 봐도 내가 그런 모습을 보였나 싶을 정도로 강했다.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겠다"며 "내가 흔들릴 때 지난해 가을 야구 투구를 복기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웃었다. 이형석 기자 작성날짜2025.03.07 11:28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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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에서 14승도 했었는데···지난해 15패 굴욕 당했던 前 두산 플렉센, ‘역수출 신화’는 안되는 것인가, KC전 1.2이닝 4실점 ‘난타’ 한때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또 하나의 ‘역수출 신화’를 쓰는 듯 했다가 결국은 그렇게 되지 못한 크리스 플렉센(시카고 컵스)이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난타를 당했다. 플렉센은 7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컵스의 6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0.2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컵스는 캔자스시티에 3-9로 완패를 당했다. 플렉센은 컵스가 1-5로 끌려가던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올라오자마자 선두타자 루카 트레시를 땅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낸 플렉센은 이후 하비에르 바즈와 대니얼 바스케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루크 메일리를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리는 듯 했던 플렉센은 그러나 2사 1·3루에서 조던 그로션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그리고 다음 타자 존 레이브에게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고, 이후 잭 캐글리온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에서 케인 에커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플렉센은 9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이는 ‘마운드에 있는 투수의 투구 수가 20개를 넘었을 때 3아웃 이전에라도 이닝을 끝내거나 교체할 수 있다’는 MLB 시범경기의 특별한 룰 덕분이었다. 플렉센은 8회 교체될 때 투구수가 29개였다.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플렉센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트레시에게 3루타를 맞아 곧바로 실점 위기에 몰렸고, 이후 바즈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트레시가 홈을 밟으며 실점을 또 내줬다. 이후 바스케스를 3루수 땅볼, 메일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플렉센은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플렉센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14라운드에서 뉴욕 메츠의 지명을 받아 프로 입단했고, 2017년 MLB에 데뷔해 2019년까지 3년간 3승11패 평균자책점 8.07에 그쳤다. 플렉센은 2020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계약하며 한국 무대를 밟았다. 당시 26세의 젊은 나이에 한국에 온 플렉센은 부상에 시달리며 정규리그에서는 21경기에 등판, 8승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두산을 한국시리즈까지 올려놨다.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으로 두산이 다시 잡으려고 했지만 플렉센은 다시 MLB에 도전,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475만 달러에 계약했다. 플렉센은 2021년 31경기에 등판해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의 준수한 활약으로 켈리와 함께 또 다른 ‘역수출 신화’를 쓰는 듯 했다. 하지만 2022년 8승9패 평균자책점 3.73에 이어 2023년 17경기 4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고, 결국 방출됐다. 이후 콜로라도 로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갔지만, 12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6.27로 인상적이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시장에 나온 플렉센은 화이트삭스와 1년 175만 달러에 계약하며 재기를 꿈꿨다. 하지만 지난해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팀이라는 오명을 쓴 화이트삭스에서 플렉센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33경기(30선발)에 등판해 3승15패에 그쳤고, 평균자책점도 4.95로 썩 좋지는 않았다. 시즌 후 플렉센은 다시 FA가 됐고, 컵스와 스프링캠프 초청장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재기를 꿈꾸고 있다. 플렉센은 지난 2일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한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는 2이닝을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5일 후 다시 만난 캔자스시티에 호되게 난타를 당하면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07 11:25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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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꿈나무 키우는 류현진, 전국 초중고 19명에게 장학금 전달 "프로에서 꼭 만나자" [OSEN=이상학 기자] (재)류현진재단이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홍보관에서 ‘제1회 류현진재단 야구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류현진 이사장(류현진재단)과 정태용 본부장(신한은행 대전세종본부), 그리고 야구장학생 및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선정된 장학생들에게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장학금이 지급되며 초등학생 9명에게는 매월 30만원, 중학생 5명에게는 매월 40만원, 고등학생 5명에게는 매월 5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또한 야구 장학생으로 선정된 19명에게는 1인당 5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이 추가로 지원된다. 또한 류현진재단은 상인천중학교 야구부 소속 이광빈(16) 선수를 특별 장학생으로 선정했다. 이광빈 선수는 지난해 12월 개인 훈련 중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급성 림프모구백혈병 진단을 받아 현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재단은 그의 빠른 회복과 야구 선수로서의 꿈을 응원하며 특별 장학생으로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류현진 이사장은 “오늘 전달식에서 장학생들의 진지한 태도와 반짝이는 눈빛을 보며 이 장학금이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장학생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더 커졌다. 장학생들이 꿈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재단도 최선을 다해 응원하고 지원하겠다”며 “오늘 만난 야구장학생들을 프로에서도 꼭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늘 전달식에 참석한 야구장학생들은 차분하면서도 진지하게 행사에 임했지만 류현진 이사장을 직접 만난 설렘과 함께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동료들과 함께하면서 스스로에게 더욱 동기부여가 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류현진재단은 2023년 9월 설립 이후 유소년 야구캠프, 유소년 야구 대회 개최, 야구용품 지원 사업 등 유소년 야구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사업을 추진하며 대한민국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waw@osen.co.kr 작성날짜2025.03.07 11:02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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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기상청과 손잡았다 "기후 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야구 관람할 수 있도록" [OSEN=이상학 기자] KBO(총재 허구연)와 기상청(청장 장동언)이 7일 KBO 스튜디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KBO리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기상 정보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취지로 체결됐다. 기상청은 이상 기후에 대비하고 KBO의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해 기상 관련 정책 자문을 지원한다. 또한 KBO 임직원과 경기운영위원, 심판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기상 정보 활용에 관한 교육을 제공한다. KBO는 자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기상 정보 활용 방법 및 기상 정책에 관한 온라인 홍보를 지원하고, 주요 행사에 기상청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이번 협약은 기상 정보의 유용성이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상청과의 협력을 통해 리그 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지난 2024년에는 곳곳에서 시간당 1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16차례 쏟아지고, 9월까지 전례 없는 폭염이 이어지는 등 모두가 기후 위기의 한복판에 있음을 체감한 한 해였다”며 “이러한 기후 위기 속에서도 야구를 사랑하는 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상황에서 경기를 재미있게 관람하실 수 있도록 KBO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aw@osen.co.kr 작성날짜2025.03.07 10:29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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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달군 한화 이글스, 13년 만의 시범경기 티켓 5분 만에 매진 13년 만에 청주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는 한화 이글스로 인해 정규시즌 개막 전부터 청주의 야구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청주시는 한화 이글스가 3월 8일과 9일 청주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5시즌 시범경기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청주에서 한화의 시범경기가 열리는 것은 2012년 이후 13년 만이다. 이번 경기는 대전의 새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완공이 지연되면서 추진됐다. 9,726석 규모의 청주야구장에서 열리는 이틀간의 시범경기 티켓은 예매 시작 후 각각 3분과 5분 만에 매진됐다. 이는 청주 지역의 뜨거운 응원 열기를 보여주는 동시에 올 시즌 KBO리그의 흥행 가능성을 시사한다. 청주의 열성적인 한화 팬들은 올 시즌에도 한화가 청주야구장에 가능한 많은 홈경기를 배정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청주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청주야구장에서 6경기를 개최해줄 것을 한화 구단에 공식 요청했으나, 아직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청주시는 2010년대부터 한화 홈경기 유치를 위해 인조 잔디 교체, 1·3 파울라인 사이 안전지대 확보, 더그아웃 리모델링, 라커룸 공간 확보 등 청주야구장 시설 개선에 상당한 비용을 투자해왔다. 일부에서는 대전 새 구장의 음식업체 보상금 지급과 광고 수입 등의 문제로 올해는 한화가 청주에서 홈경기를 치르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화는 2010년대에 청주야구장에서 연간 최소 5경기에서 최대 12경기까지 제2구장 홈경기를 진행한 바 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07 10:25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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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니폼 마킹, 현장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사직구장 공식굿즈샵 새 시스템 눈길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가 사직야구장 공식 굿즈샵에 '마킹 스테이션'을 선보인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야구장 공식 굿즈샵인 '자이언츠샵(GIANTS SHOP)'을 오는 8일 오픈한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GIANTS SHOP'은 구단 공식 스폰서인 윌비플레이에서 통합 운영하며 프로페셔널샵 · 유니폼샵 · 패션샵 · 치어샵 · 랜덤토이샵 · 마킹 스테이션 총 6개의 매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팬들의 편의를 위해 유니폼 마킹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마킹 스테이션’도 선보인다. 홈 개막전부터 프로페셔널샵과 유니폼샵에서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방문 후 입장 대기 시스템에 등록하면 순차적으로 매장 입장이 가능하게 준비 예정이다. 마킹 스테이션에서도 고객들은 현장에서 기다리지 않고 대기 시스템 등록을 통해 호출 알림 받으면 마킹이 완료된 유니폼을 수령할 수 있다. 구단 상품 관계자는 "기존에 많은 팬들이 굿즈샵 입장과 유니폼 마킹을 위해 오랜 시간 대기하는 부분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팬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구장 내 더욱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킹스테이션과 대기 시스템 서비스를 새롭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향후 구단은 팬들의 눈높이에 맞게 트렌디한 굿즈 출시, 특별 기획전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할 계획이다. ‘GIANTS SHOP’ 운영 및 상품 판매 일정은 인스타그램과 롯데온의 롯데 자이언츠 공식 브랜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07 10:06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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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36세 KS MVP가 마침내 기지개를 켠다…2번이냐 7번이냐, 어디에도 어울려 ‘자나깨나 이것 조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시리즈 MVP가 마침내 기지개를 켜나.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지난 5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부상자가 없었다는 사실에 만족했다. 따라서 8일 개막하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최적의 구성으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KIA의 오키나와 연습경기 시리즈에 나성범과 김선빈(36)이 나란히 출전하지 않았다. 원래 베테랑들은 오키나와에선 거의 실전에 나서지 않았다. 더구나 나성범은 지난 2년 연속 큰 부상을 당해 페이스를 의도적으로 빨리 올리지 않았다. 김선빈도 알아서 컨디션을 올리는 능력이 좋은 베테랑이다. 김선빈은 오키나와에선 훈련만 소화하고 연습경기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거나 휴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푹 쉬면 더 잘하는 스타일이라는 게 작년 한국시리즈 케이스로 증명됐다. 당시 김선빈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9월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김선빈은 10월21~23일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약 1개월간 푹 쉬었다고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회상했다. 김도영과 저녁식사를 하는 컨텐츠를 통해 한국시리즈 대비 연습경기까지 타격감이 좋아서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그 좋은 흐름이 한국시리즈로 이어져 MVP에 선정됐다. 이후 다시 4개월이 흘렀다. 너무 긴 시간이라 당시의 흐름, 기운, 리듬이 이어진다고 보긴 어렵다. 그래도 아프지 않고 시즌 준비를 잘해온 만큼, 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부터 꾸준히 출전해 실전 감각을 올릴 전망이다. 올 시즌 KIA 타선은 홈런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가세로 클린업트리오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사실상 클린업 쿼탯을 구성한다고 보면 된다. 김선빈도 중심타선에 들어갈 자격은 되지만, 이들의 앞이나 뒤에서 시너지를 내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데뷔 후 거의 4번타자만 빼고 다 들어서 봤다. 올 시즌에는 2번 아니면 7번이 유력하다. 3~6번 클린업 쿼탯이 김도영, 위즈덤, 나성범, 최형우로 구성될 경우 이들의 바로 앞 혹은 바로 뒤에 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리드오프 박찬호와 8번 김태군 혹은 한준수도 확실하다고 보면, 김선빈의 자리는 결국 2번 혹은 7번이라고 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박찬호와 짝을 이루는 2번타자로는 최원준이 유력하다. 그러나 정교한 타격의 김선빈이 2번을 쳐도 무방하다. 단, 현 시점에선 발이 그렇게 빠르지 않다. 중심타선의 장타에 얼마나 팀 득점에 기여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김선빈의 후계자도 서서히 언급되는 시점이다. 그러나 김선빈은 비활동기간 야구인들의 각종 유튜브 채널에서 야구를 오랫동안 잘하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여전히 2루수 공수밸런스에서 리그 탑클래스다. 조심해야 할 건 부상이다. 김선빈은 2016년 군 복무를 마친 뒤 130경기 이상 소화한 시즌이 단 세 차례다. 물론 작년엔 정규시즌 우승으로 의도적으로 힘을 빼느라 116경기 출전에 그친 측면도 있었다. 작성날짜2025.03.07 10: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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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재단, 초중고 야구부 장학생 19명에 장학금 전달 "프로에서 꼭 볼수 있길"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오늘 만난 야구장학생들을 프로에서도 꼭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류현진재단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홍보관에서 ‘제1회 류현진재단 야구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류현진 류현진재단 이사장과 정태용 신한은행 대전세종본부장, 그리고 야구장학생 및 학부모가 참석했다. 선정된 장학생들에게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장학금이 지급되며, 초등학생 9명에게는 매월 30만 원, 중학생 5명에게는 매월 40만 원, 고등학생 5명에게는 매월 50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또한, 야구 장학생으로 선정된 19명에게는 1인당 50만 원 상당의 야구 용품이 추가로 지원된다. 또한, 류현진재단은 상인천중학교 야구부 소속 이광빈(16)을 특별 장학생으로 선정했다. 이광빈은 지난 해 12월 개인 훈련 중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급성 림프모구백혈병 진단을 받아 현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재단은 그의 빠른 회복과 야구 선수로서의 꿈을 응원하며, 특별 장학생으로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류현진 이사장은 “오늘 전달식에서 장학생들의 진지한 태도와 반짝이는 눈빛을 보며, 이 장학금이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장학생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 커졌다. 장학생들이 꿈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재단도 최선을 다해 응원하고, 지원하겠다.”라고 전하며, “오늘 만난 야구장학생들을 프로에서도 꼭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야구장학생들은 차분하면서도 진지하게 행사에 임했지만, 류현진 이사장을 직접 만난 설렘과 함께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감추지는 못했다. 같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동료들과 함께하면서, 스스로에게 더욱 동기부여가 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류현진재단은 2023년 9월 설립 이후 유소년 야구캠프, 유소년 야구 대회 개최, 야구용품 지원 사업 등 유소년 야구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사업을 추진하며 대한민국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07 10:00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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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했나?" 트레이드 복덩이 김민석 타격감 제대로 잡아준 사람은 누구? [미야자키스캠] [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공부 잘했나, 이해력이 빠르네" 이영수 코치가 정겨운 사투리로 농담을 건네며 열심히 따라오는 김민석의 기를 살려줬다. 휘문고 시절 김민석은 공·수·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제2의 이정후라고 불렸다. 고교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이영민 타격상까지 받은 김민석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민석은 휘문고 3학년 시절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 고교야구대회 청룡기 등에 출전해 맹타를 휘두르며 스카우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경기 타율 0.544 37안타 1홈런 10타점 33득점 20도루 18볼넷 7삼진 기록했다. 데뷔 첫해 롯데 외야수 한자리를 꿰찬 김민석은 129경기 102안타 39타점 53득점 16도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고졸 신인 역대 8번째 100안타라는 값진 타이틀까지 얻은 김민석은 그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 판매 1위를 오르며 사직 아이돌로 불렸다. 프로 2년 차 김민석은 부상을 당하며 시즌 시작이 늦었다. 결국 2024시즌 41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11 16안타 6타점 3도루 14득점. 아쉬운 시즌을 보낸 김민석은 외야수 윤동희, 황성빈에게 밀려 출장 기회마저 줄어들었다. 불펜 자원이 필요했던 롯데와 외야 자원이 필요했던 두산은 지난해 11월 3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에서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민석은 2025시즌을 앞두고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마음으로 스프링 캠프 기간 구슬땀을 흘렸다. 이영수 코치와 함께 시작한 타격 훈련에서 김민석은 빠르게 던져주는 볼을 하체 고정 상태에서 상체만 이용해 타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 코치가 중요하게 말한 포인트는 배트가 나오는 궤적이었다. 최대한 간결하고 빠르게 배트가 나와 일정한 포인트에서 볼을 타격해야 했던 훈련이었다. 콘택트 능력이라면 고교 시절부터 타고났던 김민석은 이영수 코치가 알려주는 포인트에 집중하며 토스 배팅을 소화했다. 김민석의 빠른 이해력에 이영수 코치는 정겨운 경상도 사투리로 "공부 잘했나, 이해가 빠르네"라며 묻자, 김민석은 자신 있게 "네 잘했습니다"라며 답했다. 짧은 농담 이후 곧바로 시작된 타격 훈련. 김민석은 끝까지 이영수 코치와 함께 구슬땀을 흘린 뒤 라이브 배팅을 이어 나갔다. 건강한 모습으로 두산 베어스 1군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영수 코치가 공들인 만큼 김민석은 스프링캠프 막판 오릭스전 싹쓸이 3루타 포함 다음날 롯데전까지 5연타석 안타를 날리며 2차 스프링캠프 MVP로 선정됐다. 작성날짜2025.03.07 09:57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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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FA가 제시한 기준. 최소 이만큼은 해야 한다! → 10승-150이닝 "제가 잘하면 다 해결될 부분"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최원태가 최소 10승과 150이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모두 마치고 지난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원태는 부상 없이 마무리를 잘하고 왔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최원태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삼성이 야심차게 영입한 선발투수다. 선발진 보강을 원했던 삼성은 FA 최원태를 4년 총액 70억원에 영입했다. 58억원 보장에 인센티브 12억원이다. 원 소속팀 LG가 최원태에게 높은 금액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쟁은 사실 치열하지 않았다. 삼성이 조금 더 돈을 아낄 수 있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최원태를 위해 시원하게 지갑을 열었다. '오버페이' 논란도 나왔으나 최원태는 자신이 잘하면 다 해결될 일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거액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최원태는 "책임감은 항상 있었다. 조금 더 생긴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대형 계약에 대해서는 "제가 잘하면 다 해결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최소한 10승 150이닝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그렇게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15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는 16명이다. 이중에서 10승까지 달성한 투수는 12명이다. 삼성에서는 코너와 원태인이 10승 150이닝을 달성했다. 최원태는 2019년 키움 시절 10승 150이닝에 성공한 적이 있다. 당시 27경기 157⅓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3.38로 매우 잘 던졌다. 2020년부터는 10승도 150이닝도 없다. 부활이 절실하다. 최원태는 "오랜만에 긴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신인 때 생각이 나는 것 같아서 좋았다. 안 다치고 좋게 젤 온 것 같다. 형들 후배들과 많이 친해졌다. 굉장히 편안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원태는 '커맨드' 향상에 집중했다. 최원태는 "방향성이 잘 설정된 캠프였다. 일단은 정확성이다. 제가 원하는 곳에 던지는 것. 그게 가장 큰 틀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원태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연습경기에 4차례 등판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실점. 8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에는 많으면 3차례 등판할 전망이다. 최원태는 "첫 경기는 체력 회복이 덜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100% 전력투구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07 09:26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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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되어 있던 캠프 MVP…싸움닭의 마지막 증명 무대, 5선발 확신 심어줄까 [OSEN=조형래 기자] 준비된 캠프 MVP였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7년차 우완 투수 박진(26)은 5선발 경쟁 승자가 되어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까. 박진은 지난해와 올해 현 시점까지, 롯데 투수진 최고의 발견이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입단한 박진은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지난해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38경기 등판해 49⅓이닝 2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운영을 할 줄 안다. 스트라이크를 잘 던진다"라고 칭찬했고 박진 역시도 "감독님이 내려오라고 할 때까지 던지겠다"라는 말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싸움닭 기질을 과시하면서 김태형 감독의 눈에 들었다. 김태형 감독이 투수들에게 가장 원하는 모습을 박진이 보여줬다. 박진의 성장은 연봉 인상률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기본 연봉에 가까운 3300만원에서 2700만원, 81.8% 인상된 6000만원에 2025년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억대 연봉이 즐비한 세상이지만, 최저연봉 수준의 선수에서 올 시즌을 기대케 하는 선수로 도약했다. 지난해 2군에서 착실히 성장해서 1군에 연착륙한, 롯데 육성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가 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진을 제대로 1군 선수로 만들기 위해 구단은 지난해 일본 도쿄의 트레이닝센터로 보냈다. 근육 가동성 훈련, 재활 및 부상 방지에 특화된 트레이닝 센터에서 오로지 운동만 했다. 식단 관리까지 받았다. 10kg 가까이 감량한 몸으로 지난 겨울을 보냈고 스프링캠프를 맞이했다. 구속에 비해 구위가 좋은 선수였는데 몸을 가볍게 만드니 밸런스와 구위가 더 좋아졌다. 스프링캠프 초중반의 시점에 가졌던 대만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는 3이닝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박진은 스프링캠프에서 안정적인 피칭으로 김태형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과 주형광 투수코치, 그리고 투수진 사이에서도 박진의 기량이 몰라보게 좋아졌고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입을 모았다. 그 결과가 스프링캠프 MVP였다. 롯데는 올해 스프링캠프 MVP로 야수진에서는 손호영과 장두성, 그리고 투수진에서 박진과 정현수이 선정됐다. 박진은 "캠프 기간 동안 훈련을 하면서 주형광, 이재율 코치님께서 밸런스와 투구 메커니즘 쪽으로 많이 가르쳐 주신 부분이 큰 도움이 되었다. 투수 선배님들도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는데, 그 부분도 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시즌까지 이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진은 5선발 경쟁 후보군으로 선정됐고, 스프링캠프를 거친 현재 5선발의 선두주자로 도약했다. 나균안 한현희 등 기존에 경험 있는 투수들과 경쟁을 앞질렀다. 그만큼 박진은 스프링캠프 기간 많은 검증을 거쳤다. 하지만 마지막 증명의 무대가 남았다. 시범경기 기간 동안 마지막 증명을 해야 한다. 경쟁자들의 자연스러운 도태로 어부지리로 따내는 것 보다는 박진이 납득할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더할나위 없다. 찰리 반즈와 터커 데이비슨, 박세웅과 김진욱까지는 확정적인 롯데 선발진이다. 박진이 경쟁에서 앞서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또 시범경기 어떤 반전이 일어날지는 모르는 일이다. 과연 박진은 5선발로 마지막 증명의 무대를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 아니면 박진을 뛰어넘는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할까. 롯데의 시범경기 관전 포인트다. /jhrae@osen.co.kr 작성날짜2025.03.07 09:20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