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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빅리그' 전 한화 페라자, 메이저리그 진입 실패! 샌디에이고, 페라자 마이너리그로 보'내...10경기 타율 0.167로 부진 한화 이글스 출신 요나단 페라자의 빅리그 진입이 좌절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는 10일(한국시간) 구단이 페라자 등 6명을 재배정했다고 알렸다. 사실상 마이너리그행 통보다. 이제 스프링캠프에는 52명이 남았다. 페라자는 샌디에이고와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10경기에서 0.167의 타율(12타수 2안타)에 그쳤다. 이 성적으로 빅리그에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페레자는 2024시즌 한화에 입단, 정규리그 122경기에서 타율 0.275 24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전반기에는 장타력을 과시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시즌 후 한화는 페라자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페라자는 2016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으나 메이저리그 경험 없이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다. 통산 533경기에서 타율 0.272 67홈런 292타점 69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페라자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뛰면서 빅리그 콜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뒤늦게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웨스 벤자민은 여전히 스프링캠프에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5분 전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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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교체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시범경기 타율 0.500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타점을 추가했다. 배지환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의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교체 촐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한 배지환은 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연달아 멀티히트를 날렸으나 이날은 안타를 치지 못했다. 배지환의 시범경기 타율은 0.615에서 0.500(16타수 8안타)으로 낮아졌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배지환은 3회말 수비 때 좌익수로 교체 출전했다. 피츠버그는 2-5로 끌려가던 4회초 볼넷 2개와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일궜고, 배지환 타석이 돌아왔다. 디트로이트 좌완 투수 타일러 홀턴을 상대한 배지환은 4구째 바깥쪽 낮은 스위퍼를 노려쳤다. 타구는 1루수 방면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3루 주자가 득점했다. 배지환은 5일 보스턴전에 이어 올해 시범경기 두 번째 타점을 수확했다. 배지환은 6회초 2사 2루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존 브레비아의 체인지업에 헛손질을 해 3구 삼진을 당했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이날 6회말에는 좌익수에서 중견수로 이동해 수비를 소화했다. jinxijun@newsis.com 작성날짜6분 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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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클록? 짧아진 머리처럼 적응했죠'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긍정적 변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시즌 피치클록을 정식 도입하자 많은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두고 우려했다. 투구 간격이 길고 독특한 루틴을 가진 김원중이 새 규정에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컸다. 특유의 탭댄스를 연상케 하는 발 굴림 동작과 긴 인터벌로 유명했던 김원중은 이제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 내 투구'라는 새 규정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위반 시 볼 판정을 받게 되는 부담도 있다. 그러나 김원중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피치클록에 완벽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한 그는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피치클록을 철저히 지키며 변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김원중은 "스프링캠프에서 피치 클록을 지키기 위한 훈련을 했다"며 "잡동작을 줄였고, 포수와 사인 교환을 빠르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운드에서의 동작을 간결하게 바꿨더니 오히려 집중력이 생기는 것 같다"며 "공을 빨리 던지니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 효과를 봤다. 내겐 긍정적인 변화"라고 덧붙였다. 김원중이 변화를 준 건 투구 버릇뿐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롯데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면서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잘랐다. 김원중은 "그동안 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머리카락을 길렀는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에서 깎은 것"이라며 "머리카락을 짧게 깎으니 샴푸 후 머리를 말리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더라. 매우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마음으로 올 시즌을 준비한 만큼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투구하겠다"고 다짐했다. /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7분 전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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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 위한 '빵' 나왔다! KBO, 삼립과 협업 '크보빵' 출시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삼립과 협업한 베이커리 제품인 크보빵을 출시한다. KBO 및 리그 소속 구단과 협업한 다양한 신제품 및 띠부씰로 구성된 크보빵은 3월 20일 정식 출시에 앞서 15일부터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KBO와 삼립은 지속해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야구팬들에게 일상 속에서도 야구를 체험할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삼립 관계자는 “국내 인기 스포츠 2025 KBO리그 개막을 맞아, 야구를 사랑하는 야구팬을 위한 다양한 크보빵과 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KBO 제공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BO 및 구단 협업 빵과 띠부씰 3/20(목) 출시 - 3/15(토)부터 카카오 선물하기 통해 사전 예약 진행 작성날짜7분 전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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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출전' 김혜성, 시속 156㎞ 빠른공 공략해 2타점 적시타 '쾅'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생존 경쟁을 이어가는 김혜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김혜성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25 MLB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8일 시애틀전 이후 2경기 만에 안타를 날린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60에서 0.192(26타수 5안타)로 올라갔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김혜성은 6회초 유격수로 교체 출전했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3-7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만루의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오클랜드 우완 투수 미셸 오타네스를 상대한 김혜성은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고, 시속 97.1마일(약 156.3㎞)의 몸쪽 높은 직구를 노려쳐 중견수 앞으로 타구를 날렸다. 시속 121㎞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며 안타가 됐다.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으면서 김혜성은 타점을 수확했다. 김혜성이 타점을 올린 것은 첫 홈런을 날린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8일 만이다. 후속타자 마이클 차비스가 2루수 뜬공을 쳐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김혜성은 9회말 2사 1루에서는 오클랜드의 대만 투수 좡전중아오를 상대해 볼넷을 얻었다. 한편 다저스는 5-7로 졌다. 다저스는 오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벌인다. 김혜성이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가운데 다저스는 컵스와의 개막전 이전에 두 차례 시범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마치면 개막 로스터를 정할 전망이다. jinxijun@newsis.com 작성날짜9분 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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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데뷔전→1이닝 2실점 '패전'…그러나 조상우 걱정은 없다 "벌써 146km, 좋은 역할 해줄 것"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준비를 상당히 잘했던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조상우는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투구수 23구, 2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와 함께 한국시리즈(KS) 트로피를 모두 들어올리며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는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후 '핵심 자원'을 잃었다. 바로 2020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장현식이었다. 장현식은 2021시즌 34개의 홀드를 손에 넣으며 KIA의 필승조로 거듭났고, 2022년 2승 1패 1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2, 지난해 75경기에서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로 활약했다. KIA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태면서 자신의 가치를 드높인 장현식은 지난해 11월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의 계약을 통해 LG 트윈스로 전격 이적했다. 장현식 입장에선 52억원이 전액 보장되는 계약을 뿌리칠 이유가 없었고, 이로 인해 KIA는 핵심 '필승조'를 잃게 됐다. 하지만 KIA도 손을 놓고 있지만은 않았다. KIA는 다른 방법을 통한 전력 보강을 모색했고, 키움 히어로즈와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졌다. KIA는 키움에서 조상우를 받아오는 대가로 현금 10억원과 202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기로 결정했고, 팀을 옮긴 장현식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조상우가 지난 8일 KIA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경기 내용과 결과는 모두 좋지 않았다. 조상우는 3-2로 KIA가 근소하게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랐는데, 이닝 시작과 동시에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최항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는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후 조상우는 장두성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묶어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조세진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더니, 폭투로 역전 점수까지 내줬다. 그리고 KIA가 끝내 경기의 흐름을 뒤집지 못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결과를 크게 신경 쓸 필욘 없지만, 첫 등판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조상우의 투구를 사령탑은 어떻게 봤을까. 이범호 감독은 조상우의 첫 등판 결과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꽃감독은 "조상우라는 선수는 매번 결과를 잘 내는 선수였다. 시범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상우의 팔 상태다. 작년에 안 좋았던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시즌 초반에 146km 정도까지 스피드가 올라왔다. 가면 갈수록 자기가 던졌던 스피드대로 충분히 던질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결과보다는 투구를 해도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것에 만족한 사령탑. 계속해서 이범호 감독은 "몸 상태가 상당히 좋다. 새로운 팀에 와서 첫 번째 경기를 치렀고, 스피드만 잘 유지되고, 포수들도 조상우의 공을 받아보면서 시범경기 때 잘 적응하고 경험한다면, 팀 내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이범호 감독은 '몸 상태는 잘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보이느냐'는 물음에 "그렇게 보인다. 손승락 수석도 키움에 함께 있을 때 시범경기에서 145~146km 정도까지 던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더라. 아마 조상우 본인이 올 시즌을 잘 던지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준비를 상당히 잘했던 것 같다. 아마 페넌트레이스가 시작되면 2~3km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아프지 않고 페이스만 잘 조절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상우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손에 넣는다. 시즌이 끝난 뒤 어떠한 선택을 내릴지는 미지수지만, 오래 전부터 빅리그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던 만큼 최고의 한 해를 보낸다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미는 선택지를 가져갈 수도 있다. 그만큼 조상우에게는 올 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시범경기 첫 등판의 아쉬움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이유다. 작성날짜10분 전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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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5km+KKKKKK’ 첫 시범경기서 쾌투한 NC 라일리, 올 시즌 공룡군단 선발진 이끌까 라일리 톰슨이 올 시즌 NC 다이노스 선발진을 이끌 수 있을까. 라일리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홈 일전에 NC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초 야시엘 푸이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루벤 카디네스, 이주형은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타자 송성문의 땅볼 타구에 본인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2사 1, 3루에 몰렸다. 다행히 최주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초는 깔끔했다. 김동엽을 우익수 플라이로 요리했다. 전태현은 중견수 플라이로 막았으며, 김건희도 좌익수 플라이로 묶었다. 첫 실점은 3회초에 나왔다. 낫아웃으로 김태진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푸이그를 2루수 땅볼로 유도, 2루로 쇄도하던 김태진을 잡아냈지만, 카디네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투런포를 맞았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은 라일리다. 이주형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송성문에게는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최주환을 투수 땅볼로 이끌었다. 4회초는 다시 깔끔했다. 김동엽(좌익수 플라이), 전태현(우익수 플라이), 김건희(삼진)를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4이닝 3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2실점. 총 68개의 공을 뿌린 가운데 패스트볼(38구)과 슬라이더(12구), 커브(11구), 포크(6구), 커터(1구)를 고루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측정됐다. 라일리는 2018년 시카고 컵스에 11라운드로 지명받은 우완 투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5시즌 동안 108경기(선발 82번)에 출전해 19승 25패 평균자책점 4.68을 작성했다. 특히 365이닝 동안 353개의 탈삼진을 뽑아낼 정도로 강력한 구위가 강점으로 꼽혔다. 지난해 말 NC는 이런 라일리와 총 90만 달러(계약금 13만 달러, 연봉 52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의 조건에 손을 잡았다. 힘 있는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눈여겨 본 것. 이후 미국 애리조나 투손 및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된 NC의 CAMP 2(NC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 라일리는 이날 키움과 시범경기에서 연신 위력적인 공을 뿌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올해 라일리의 임무는 막중하다. 시즌 개막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NC 선발진이 물음표로 가득한 까닭이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좌완 로건 앨런이 있지만, 로건은 8일 창원 키움전에서 3이닝 2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다소 불안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토종 선발진 상황도 좋지 못하다. 지난해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신민혁과 더불어 오른 팔꿈치 염증 부상을 털어내고 있는 신영우가 아직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똑같이 오른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은 이재학은 회복 중이며, 5년 만에 선발 전환을 시도 중인 이용찬도 어느 정도 적응기가 필요할 전망.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9위(61승 2무 81패)에 머문 NC가 올 시즌 반등하기 위해서는 라일리의 활약이 절실하다. 과연 라일리가 올해 1선발로 활약하며 NC 선발진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11분 전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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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도 무너지지 않았다...'3이닝 무실점' 백정현 "기본에 충실하겠다" [대구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베테랑 좌완투수 백정현(삼성 라이온즈)이 실점 없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백정현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7-0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날 백정현의 투구수는 61개(스트라이크 38개, 볼 23개)였으며, 구종별로는 직구(30개)가 가장 많았다. 포크볼(12개), 슬라이더(11개), 커브(8개)가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41km/h를 나타냈다. 백정현은 경기 초반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2루 도루까지 허용했고, 박성한의 3루수 뜬공 이후 최정의 볼넷으로 1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고명준에게 삼진을 솎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1회말 박병호의 선제 투런포가 터진 가운데, 백정현은 2회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한 뒤 오태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성현과 조형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선수는 백정현이었다. 선두타자 박지환의 3루수 땅볼 이후 1사에서 박성한에게 2루타를 헌납했지만, 최정과 에레디아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이 과정에서 수비의 도움도 있었다. 중견수 김지찬이 에레디아의 장타성 타구를 포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사령탑의 계획대로 3이닝을 던진 백정현은 4회초를 앞두고 김대호와 교체됐다. 뒤이어 올라온 투수들도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면서 7점 차 승리를 합작했다. 경기 후 백정현은 "몸 상태에 큰 문제는 없었고, 좋았을 때의 약 60~70% 정도 수준인 것 같다"며 "초반에 제구가 좀 흔들렸는데, 다시 차분한 마음으로 신중하게 공을 던지려고 노력했다. 코치님과 보완할 부분에 대해서 논의하고, 또 수정하면서 대처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정현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424경기 1138⅓이닝 67승 62패 2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60을 마크했다. 지난해에는 17경기 78⅔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5.95로 부진했다. 100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한 건 2020년(59이닝) 이후 4년 만이었다. 삼성은 데니 레예스,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 최원태, 좌완 이승현까지 5선발을 어느 정도 완성한 상황이다. 백정현은 '6선발'로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변수가 한 가지 존재한다. 부상으로 이탈한 레예스, 원태인의 복귀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으로선 두 선수가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서 복귀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이지만, 만약 이들의 복귀가 늦어진다면 백정현이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백정현은 "(6선발에 대해서) 아직 크게 신경 쓰고 있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하고, 또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 시즌에 대비하겠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작성날짜12분 전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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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순위의 신화'가 쉬는 동안에... '2,3,유,좌,우'영빈-'1,3.좌,우'정빈. 슈퍼백업이 뜬다[SC 포커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아직 완전체 타선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9명의 주전 중 8명이 출전하고 있지만 딱 1명 문성주는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 오키나와 2차 캠프 때 허리쪽이 좋지 않아 재활 중. LG 염경엽 감독은 "SSG와의 인천 경기때부터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시범경기 막판 3~4경기 정도 출전하고 정규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염 감독은 오키나와 2차 캠프때 문성주의 허리 통증 사실을 알리면서 "최대한 무리를 시키지 않을 생각이라 연습경기에는 나오지 않고 시범경기에나 나갈 것 같다. (문)성주는 2~3경기 정도만 해도 금방 감을 찾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최대한 몸이 100%가 될 때까지 무리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백업 요원이 문성주의 자리에서 기회를 얻게 된다. 왼손 타자 이영빈과 오른손 타자 문정빈이 염 감독이 밀고 있는 타자들이다. 이영빈은 21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내야수 유망주다.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한 뒤 3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2리(63타수 14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문정빈은 2022년 2차 8라운드 77순위로 입단한 우타 내야수다. 군 제대후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폭발했다. 28경기서 타율 4할8푼9리(94탁수 46안타) 6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둘 다 내야수와 외야수를 겸한다.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한 방법이다. 염 감독은 "(이)영빈이는 2루수, 3루수, 유격수와 좌익수, 우익수로 나갈 수 있고, (문)정빈이는 1루수와 3루수, 좌익수, 우익수로 나간다"라면서 "내야수나 외야수에 구멍이 났을 때나 주전에게 휴식을 줄 때 영빈이나 정빈이 중 타격감이 좋은 선수가 나가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영빈과 문정빈이 KT 위즈와의 시범경기 2연전에서 한번씩 선발로 나갔다. 이영빈은 8일 8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KT 선발 고영표에 두번 연속 삼진을 당한 이영빈은 7회초 소형준에게서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9회초엔 원상현에게 헛스윙 삼진을 기록. 6회말 수비 때부터는 오지환을 대신해 유격수 수비를 했다. 9일엔 6회초 3번 오스틴을 대신해 대타로 출전하고 유격수 수비를 봤다, 첫 타석에선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9회초엔 KT 마무리 박영현에게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문정빈은 8일 1루 대수비로 출전해 7회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9일엔 8번-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첫 타석에서 찬스가 왔고 이를 살렸다. 2-0으로 앞선 1회초 2사 만루서 상대 왼손 선발 오원석의 145㎞ 직구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때려내 2타점을 올렸다.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6회초 주권에게서 좌전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완성. 8회초 손동현과의 대결에선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문성주가 올 때까지 둘이 선발 기회를 얻으면서 많은 타석에 설 가능성이 높다. 이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주전과의 갭을 좁혀야 그만큼 주전들에게 휴식의 시간을 줄 수 있고 그만큼 LG의 타선도 강해질 수 있다. 둘의 성장이 이번 시범경기의 키포인트임은 분명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작성날짜12분 전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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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자리 비우면 안 된다" 롯데→두산 트레이드로 같이 왔는데…엇갈린 희비, 제2의 이정후 '독기' 제대로 품었다 [OSEN=청주, 이상학 기자] “이래서 참 프로는 자리를 비우면 안 되는 것 같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지난 8일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외야수 추재현(26)의 부상 상태를 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26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추재현은 외야 수비 중 펜스에 부딪쳐 가슴을 다쳤다. 지난 2일 귀국 후 4일 병원 검진 결과 추재현은 가슴 흉골 타박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다행히 뼈가 부러진 것은 아니지만 9일 이천 재활조로 합류해 당분간 회복에 전념한다. 시범경기 출장은 쉽지 않다. 부상 전까지 추재현은 두산 캠프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선수였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부터 이승엽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전 한 자리를 노려볼 만한 페이스였지만 부상으로 제동이 걸렸다. 이승엽 감독도 “추재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열심히 했는데 저도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그 뒤로 김민석(21)이 날아다니고 있다. 이래서 참 프로는 자리를 비우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나란히 롯데에서 두산으로 넘어온 두 선수의 희비가 부상으로 묘하게 엇갈린 것이다. 캠프 초반 잠잠하던 김민석은 추재현이 빠진 뒤 출장 기회를 늘려 타격감을 바짝 끌어올렸다. 캠프 실전 7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4타점 2득점 활약으로 팀 내 야수 MVP에 선정됐다. 여세를 몰아 8~9일 청주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 개막 2연전에도 모두 안타를 쳤다. 첫 날 삼진 2개를 먹었지만 5타수 1안타에 좋은 타구 질을 보인 김민석은 9일 경기에서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이상규의 직구를 받아쳐 투수 옆을 지나가는 총알같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2회 2사 만루에선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바깥쪽 체인지업을 배트 컨트롤로 잘 맞혔다. 경기 후 김민석은 “청주에서 2경기 다 이겨서 너무 좋다.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어제(8일) 첫 4타석에 결과가 안 나오다 보니 중심 이동이 많이 뜨고 앞으로 나갔다. 감독님께서 중심을 조금만 뒤에 놓고 치면 잘 칠 것 같다고 하셔서 그렇게 했는데 첫 타석부터 좋았다”고 말했다. 캠프부터 1번 타자로 계속 나오고 있지만 김민석은 “못하면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들어간다. 절대 주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막 들어가기 전까지 무한 경쟁이다. (양)석환 선배님 말씀처럼 매 경기 한국시리즈라는 마인드로 임한다. 스스로한테 압박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같이 트레이드로 와서 주전 경쟁을 하던 추재현과도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 김민석은 “재현이 형이 이번 주까지 쉬고, 재활군에서 회복한 다음 금방 온다고 했다”며 “형이랑 자주 연락한다. 경기 끝나면 잘 쳤다고 톡도 온다”고 전했다. 포지션 경쟁자이지만 함께 트레이드된 만큼 서로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휘문고 시절 학교 선배 이정후(샌프란시스코)를 연상케 하는 컨택 능력을 보인 김민석은 고교 3학년 때 5할대 타율(.554)로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고, 2023년 롯데에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됐다. ‘제2의 이정후’라는 기대를 받으며 데뷔 첫 해부터 100안타(102개)로 타격 재능을 보여줬지만 지난해 시즌 전 내복사근 부상 악재 속에 부진이 겹쳐 41경기 타율 2할1푼1리(75타수 16안타)에 그쳤다. 이후 불펜과 내야 보강이 필요했던 롯데가 두산으로부터 정철원, 전민재를 받는 조건으로 김민석을 추재현, 최우인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상위 지명 유망주가 두 시즌만 뛰고 트레이드 카드로 쓰인 KBO리그의 흔치 않은 케이스로 큰 주목을 받았고, 올 시즌 내내 당사자들의 활약에 따라 여러 평가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롯데전 일정을 모두 체크할 만큼 김민석도 친정팀과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내달 4~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롯데와의 시즌 첫 3연전을 손꼽아 기다릴 만큼 독기를 제대로 품은 그는 “매 경기 상대가 어떤 팀이든 롯데라는 생각으로 한다”며 웃은 뒤 “올해 목표는 안 다치고 1군에서 한 시즌 뛰는 것이다. 두산 베어스가 우승할 수 있도록 제가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작성날짜13분 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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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맞고 3실점 했는데…치리노스 걱정 않는 염갈량 왜? “치리노스는 (앞으로) 좋을 것 같다.” 염경엽 LG 감독(사진)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시범경기 전 인터뷰에서 먼저 새 외국인투수 요니 치리노스(32)이야기를 꺼냈다. 올해 LG 마운드의 최대 기대주였던 치리노스의 전날 경기 부진을 의식한 발언이다. ‘우승 청부사’로 기대를 모았던 치리노스의 KBO리그 데뷔전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치리노스는 전날 KT전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동안 피홈런 1개 포함 피안타 3개 4사구 1개로 3실점했다. 3회까지는 다채로운 구종으로 비교적 순항했지만 4회 들어 위기에 몰린 끝에 장성우에게 높은 쪽 패스트볼을 던지다 역전 투런홈런을 맞았다. 치리노스의 이른 강판 이후 허리가 무너지며 LG는 KT에 1-5로 패했다. 염 감독은 전날 치리노스의 부진은 제구나 구위의 문제가 아니라 볼 배합 에서 찾았다. 염 감독은 “유리한 카운트에서 충분히 상대를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구종 선택을 잘못한 게 원인”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어제 치리노스를 상대했던 (KT) 타자들에게 물어봐도 굉장히 까다롭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어제는 치리노스가 포심으로 던진 하이 패스트볼 2개를 정타로 맞았다”라며 “(박)동원이와 치리노스가 하이 패스트볼을 어떻게 써야 할지 잘 정하기만 하면 전체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번 시즌 치리노스의 성패를 두고 주전포수 박동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박동원이 경기 후 ‘제가 선택을 잘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며 “치리노스는 동원이에게 많이 의지하기 때문에 동원이가 볼 배합을 잘 해서 투수들에게 성공 체험을 만들어주는 게 이번 시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수원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작성날짜13분 전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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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들의 새 1번 타자 등장? 김민석 3할 맹타...'도루왕' 베테랑과 시너지 기대 '대박 트레이드' 조짐이 보인다. 이승엽 감독이 시범경기 1번 타자로 선택한 김민석(21·두산 베어스)이 2경기 연속 활약하며 리드오프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민석은 지난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 때 1번 타자로 출전, 2회 1사 2·3루 기회 때 중전 적시타를 때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범경기 출발이 좋다. 김민석은 앞서 8일 열린 한화전에서도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시범경기 10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정확히 3할 타율을 맞췄다. 특유의 넓은 콘택트 범위를 활용해 타구 방향도 오른쪽, 가운데로 두루 나왔다. 타구의 질도 내야를 뚫기 충분할 정도로 강했다. 2경기 모두 김민석의 타순은 1번이었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4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자리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정수빈이 1번 타자로 나왔다. 김민석이 콘택트가 좋고 어느 정도 장타도 칠 수 있으니 시범경기 초반 그를 1번 타자로 보내볼까 한다"고 예고했고 이를 곧바로 실행했다. 그동안 '이승엽 표' 1번 타자는 정수빈이었다. 2022년까지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던 정수빈은 2023년 이승엽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1번 타자로 중용됐다. 2021~2022년 0.259였던 타율이 2023년 0.287로 올랐고, 39도루를 기록하면서 도루왕도 수상했다. 정수빈의 데뷔 첫 타이틀이었다. 이어 지난해에도 타율 0.284 52도루로 데뷔 첫 50도루 고지도 넘었다. 타율뿐 아니라 출루율에서도 각각 0.375, 0.376을 기록했다. 리드오프로서는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1990년생인 정수빈이 언제까지나 1번을 볼 수는 없다. 특히 여전히 정상급인 수비력을 고려해 중견수로 뛰는 만큼 체력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승엽 감독이 정수빈의 부담을 줄이려고 할 수도 있다. 귀국 당시 이 감독의 말은 김민석을 잠깐 1번으로 실험해보겠다고 읽을 수 있지만, 반대로 보면 그동안 1번으로 쓰던 정수빈을 대체하려는 복안을 세운다는 뜻일 수도 있다. 김민석이 1번 타자로 자리잡아준다면 지난해 진행한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도 대성공으로 남게 된다. 두산은 2023년 신인왕이자 2024년 초까지 마무리 투수였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내주고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을 받았다. 가장 핵심 자원이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였던 김민석이었다. 허경민까지 떠난 두산은 3할을 쳐줄 타자가 부족했고, 신인 시절 100안타를 때려본 김민석은 이를 해결해줄 잠재력을 지녔다. 당초엔 1군 안착이 우선이었다. 두산은 주전 중견수 정수빈, 중심 타자 김재환,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까지 외야 주전 3자리가 가득 찬 곳이었다. 김재환이 지명타자를 보더라도 도루왕 조수행이 경쟁 상대였다. 하지만 김민석은 스프링캠프 동안 달라진 모습을 증명했고,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일단 김민석의 2경기는 충분히 좋았다. 다만 정수빈의 경쟁력도 여전하다. 2경기에서 모두 9번 타자로 나선 정수빈은 6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의 뒤를 받쳤다. 시나리오는 여러가지를 구상해볼 수 있다. 김민석과 정수빈이 테이블세터를 구축할 수도 있지만, '9번 테이블세터'도 그려볼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은 일본 미야자키 캠프 때부터 2번 타자로 '홈런왕' 출신 김재환을 중용 중이다. 기존 4~5번 타자였던 그의 타순을 앞당기면서 '강한 2번'을 시도 중이다. 이 경우 1번 타자의 공격력과 출루율이 중요하고, 빅 이닝을 만들기 위해 9번 타자의 공격력이 효과를 볼 때도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작성날짜18분 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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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모델감!' 명문 육상부의 8등신 리드오프, 삼선 유니폼 판매왕 기대감 UP [청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30년 만에 후원사를 바꾼 두산 베어스의 삼선 유니폼이 이보다 잘 어울릴 수가 없다. 다리 길~고 잘 생겼는데...야구까지 잘 하고 있다. 두산 김민석(21)이 스프링캠프의 인상적인 활약에 이어 시범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을 자랑하는 두산 육상부의 1번 타자 자리도 기대할 만하다. 김민석이 9일 청주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8일 경기에서 곧바로 첫 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이틀 연속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두산의 1번 타자는 상징적인 자리다. 정수근 이종욱 정수빈으로 이어지는 리드오프의 계보는 강력한 타선과 어우러진 '두산 육상부'의 상징이었다. 2023년시즌 정수빈(39도루)이 도루왕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조수행(64도루)이 그 타이틀을 이어 받았다. 특히 정수빈까지 50도루를 넘어서며 KBO리그 최초로 한 팀에서 2명이 50도루 이상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그 자리를 김민석이 노리고 있다. 시범 경기 첫 2경기에서 지난 2년 간 붙박이 1번 타자로 뛰었던 정수빈이 9번으로 자리를 옮긴 가운데 김민석이 첫 타자로 나섰다. 주력에서는 두 선배들을 넘기 힘들지만, 정교한 컨택 능력이 김민석의 무기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민석은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8번째로 100안타를 때려내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년 차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직전 내복사근 부상을 당하며 41경기 출전에 타율도 0.211에 그쳤다. 두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해 11월 두산과 롯데가 단행한 2대3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김민석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석은 2차캠프 기간 진행된 7차례의 연습경기에서 16타수 6안타, 타율 0.375의 맹타를 휘두르며 캠프 MVP에 선정됐다. 이어진 시범경기에서도 1번타자로 출전하며 개막전 주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다. 시범경기 마지막까지 계속 경쟁에서 이겨야 살아남을 수 있다. 지난 시즌의 실패를 경험한 김민석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냉혹한 현실이다. 김민석이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면, 2023시즌 사직 유니폼 판매왕의 기록을 잠실에서도 재현할 수 있다. 김민석이 삼선 유니폼의 대표 주자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작성날짜21분 전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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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회심의 카드, ‘강한 2번 오스틴’도 가능하다… LG 쓸놈쓸 오명에서 벗어날까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사실 타순은 고정된 것이 있으면 가장 좋다는 데 이견은 없다. 상대 유형을 가리지 않고 잘 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라인업의 중심을 잡는 주전 선수들이 확실하다는 이야기도 된다. 그러나 시즌을 치르다보면 부상자나 부진 선수들이 나와 고정된 타순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때로는 빨리 바꾸는 게 이득이 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KBO리그 10개 구단은 평균 123개의 서로 다른 타순을 썼다. 시즌이 144경기이니, 1번부터 9번까지 완벽하게 같은 타순이 들어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미다. 그중에서도 가장 고정된 타순을 쓴 팀이 바로 LG였다. LG의 지난해 라인업 개수는 101개로 리그에서 가장 적었다. 주전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버틴 것도 있었지만, 돌려 말하면 활력소가 될 만한 백업 선수들이 부족했다는 의미도 된다. 때로는 쓸 선수만 쓴다는 비판에 시달리기도 한다. 장·단점이 다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올해는 다변화가 될 가능성이 보인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 막판 올해는 조금 더 다양한 타순이 동원될 가능성이 있다고 구상을 설명했다. 백업 선수들의 성장을 느꼈기 때문에 이 선수들을 조금 더 과감하게 동원할 가능성이 있고, 여기에 기존 선수들의 타순 또한 조금 더 유동적으로 가져 갈 뜻을 드러냈다. 오스틴의 2번 출전 가능성이 상징적인 대목이다. LG 최고의 타자 중 하나인 오스틴은 지난해 주로 4번을 쳤다. 선발 출전으로 따지면 전체 경기 중 86경기를 4번에서 나왔다. 하지만 염 감독은 “문성주가 없을 때는 오스틴 2번도 생각을 한다. 홍창기와 오스틴의 감이 좋을 때는 1~2번도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3번은 그때 감이 가장 좋은 선수를 배치해 1~3번의 공격 생산력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좌완을 상대로 할 때는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타순을 동원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LG는 지난해 0.283의 팀 타율을 기록해 리그 3위를 기록했고, 잠실이라는 넓은 구장을 씀에도 팀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0.780으로 리그 4위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공격력이었다. 다만 좌완을 상대로 할 때는 우완 상대보다 팀 타격 성적이 떨어졌다. 주축 선수들 중 좌타자 가 많은 점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 염 감독은 “왼손이 나오면 상대 전적을 봐서 그 투수한테 약한 왼손 타자들은 좀 빼고 그 타이밍에 맞춰서 휴식을 줄 생각이다. 그때 문정빈 최원영 이영빈 송찬의 등의 카드를 써볼 생각”이라고 구상을 드러냈다. 다만 결국 이 백업 선수들이 얼마나 활약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백업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결국 주전 선수들 위주의 라인업으로 회귀할 수밖에 없다. 아직 시범경기에서 오스틴 2번 전진 배치는 없었지만 올해 가능성을 내비친 만큼 좌완 선발을 압박하는 카드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 여기에 백업 선수들도 가능성을 보인다. LG에 필요한 우타 자원에서는 지난해 퓨처스리그를 폭격한 문정빈이 떠올랐다. 염경엽 LG 감독은 9일 수원 kt전(시범경기)을 앞두고 문정빈에 대해 선구안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문정빈은 이날 2안타에 타점까지 기록하면서 최근 좋은 감각을 이어 갔다. 문정빈은 좌익수와 1루수를 오가며 수비에서도 활용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문정빈 최원영 송찬의와 같은 자원들이 타격에서 가능성을 보이면 주축 좌타자들의 휴식 시간을 챙겨줄 수 있다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자원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팀의 미래도 도모할 수 있다. 이상적인 흐름이 만들어진다. 이런 LG의 구상이 시즌 중 얼마나 실현되느냐는 한국시리즈 정상 복귀라는 팀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LG의 시범경기를 보는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3분 전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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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유니폼 7종 실물 첫 공개' 키움, 14~27일 현대백화점 목동점서 팝업스토어 운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 7층 보타닉하우스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구단의 정체성을 반영한 공간 연출과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6년 만에 리뉴얼된 홈, 원정 유니폼을 포함해 총 7종의 신규 유니폼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중 홈과 원정, 서울 유니폼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마킹 서비스도 제공된다. 유니폼 외 25종의 구단 MD 상품도 판매한다. 키움 히어로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히스토리 전시 공간도 마련한다. 창단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사건을 기록한 연혁과 3개의 준우승 트로피, 선수들이 실제 사용한 훈련용품을 전시한다. 선수들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과 구단 공식 유튜브 콘텐츠도 상영할 예정이다.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준비했다. AR 포토부스에서 ‘키움 찐팬 자격증’을 발급해 주고, 랜덤뽑기존에서는 팝업스토어 한정판 굿즈를 비롯해 유니폼, 홈경기 티켓, 티셔츠 등을 상품으로 준다. 또한, 선수단 사진으로 꾸며진 포토월과 AR 기술을 활용한 야구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팝업스토어 기간 동안 QR코드를 활용한 럭키 드로우 이벤트도 진행한다. 당첨자에게는 친필 사인이 새겨진 선수 용품과 개막전 프리미엄 좌석 티켓을 증정한다. 주말에는 키움히어로즈 응원단과 함께하는 팬미팅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에서 열렸던 팝업스토어가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올해도 팝업스토어를 개최하게 됐다”며 “올해는 더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해 팬들이 보다 즐겁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규 유니폼 7종 최초 실물 공개… 홈, 원정, 서울 유니폼 현장 판매 -구단 역사 전시 공간 마련… 준우승 트로피, 선수 훈련용품 전시 -AR포토부스, 랜덤뽑기,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즐길 거리 제공 작성날짜37분 전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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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트레이드 손해래?' 삼진 2개 잡고 주먹 불끈! 롯데 유니폼 입고 첫 등판한 '넘버원 아이언'[부산현장] [부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사직구장에서 첫 투구를 펼쳤다.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KIA의 주말 2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정훈(지명타자)-최항(2루수)-한태양(유격수)이 선발 출전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이 선발로 나왔다. 롯데는 3회말 한태양의 안타와 조세진의 2루타로 2사 2, 3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질 않았다. KIA도 4회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2루타를 치고 출루 나성범의 진루타로 1사 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위즈덤이 1루수 뜬공 아웃. 최형우가 삼진을 당하며 김도영을 불러들이지 못했다. 8회에도 1사 2루 득점 찬스가 있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롯데는 선발 반즈가 4이닝 무실점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이후 박진 2이닝, 송재영 1이닝, 정철원 1이닝, 구승민 ⅓이닝, 이민석 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KIA는 선발 윤영철이 3이닝 무실점 5선발 후보 황동하가 이어 등판해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김대유 ⅔이닝, 장재혁 ⅓이닝, 이준영 1이닝, 전상현 1이닝, 마무리 정해영까지 무실점 투구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양 팀은 결국 9회까지 0-0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사직구장 첫 등판에 나선 정철원을 0-0 상황 8회 마운드에 올랐다. KIA 선두타자 박재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정철원은 한승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1사 2루에서 KIA 최원준을 상대로 4구째 떨어지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사 2루에서 윤도현에게 또다시 포크볼 두개로 투스트라이크를 잡고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실점 위기 상황에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본인 스스로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정철원은 윤도현을 삼진 처리 후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롯데팬들은 정철원의 호투에 환호했다. 정철원은 이날 빠른볼 최고 구속이 147km까지 나왔다. 포크볼과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뺐었다. 정철원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두산에서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가 롯데로 이적하고 롯데에서는 김민석, 추재현, 투수 최우인이 두산으로 이적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정철원은 군 복무를 마치고 2022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150㎞가 넘는 빠른 볼로 상대를 제압하며 23개의 홀드를 기록 그해 신인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추재현과 김민석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캠프 MVP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벌써부터 롯데 팬들은 트레이드가 실패한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이적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두산 김민석은 9일 한화와 시범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두산의 시범경기 2연승에 기여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사직구장에서 첫 투구를 마친 정철원은 "사직에서 첫 등판이라 마운드에 올라 긴장을 많이 했다. 긴장했지만, 그래도 잘 던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적생들은 유니폼을 바꿔 입고 성적이 비교되곤 한다. 김민석과 정철원은 올 시즌 성적에 따라 많은 비교가 나올 것이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과 8회를 책임질 구승민이 있다. 정철원까지 불펜에 힘이 될 수 있다면 롯데의 뒷문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거인군단에 합류한 정철원이 첫 단추를 기분 좋게 잘 뀄다. 작성날짜38분 전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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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의 늦은 메이저리그 도전은 성공? 시범경기 3경기 평균자책점 0...볼티모어 선발진의 활력소 되나 “일본인 메이저리거 중에 나도 있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출신으로 30대 중반의 늦은 나이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스가노 도모유키(36·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범경기에서 3이닝 퍼펙트 투구로 정규시즌에서의 맹활약을 기대케 했다. 스가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자 9명을 상대해 안타와 4사구를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는 스가노의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이었다. 스가노는 시범경기 3경기에서 7이닝을 던져 아직 단 하나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아 평균자책점이 0이다. 지난달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과 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모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바 있다. 스가노는 도카이대학을 졸업하고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요미우리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아 일본 프로야구에 데뷔했다. 일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만 3회(2017, 2018, 2020)나 수상할 만큼 일본 프로야구 최고투수로 군림했다. 센트럴리그 MVP도 3회(2014, 2020, 2024)를 수상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136승74패 평균자책점 2.43. 2024시즌에도 156.2이닝을 던져 15승3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하며 최정상급 투수로 군림했다. 2020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실패했던 스가노는 2024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고, 볼티모어와 1년 130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1989년생으로 전성기가 지난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는 평가지만,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기량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하는 분위기다. 시범경기 3경기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0.86에 불과하며 장타는 단 한 개도 맞지 않았다. 브랜던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스가노에 대해 “구위가 매우 뛰어났고 스플리터도 좋았다.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해 타자를 공략하는 방식이 만족스럽다”고 호평했다. 볼티모어는 스토브리그에서 에이스였던 코빈 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잃었다. 스가노가 볼티모어 선발진의 활력소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작성날짜39분 전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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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입 내야수’ 40억 FA 킅경민, 100명에게 특별한 선물로 수비상 공약 지키다 [OSEN=수원, 한용섭 기자] “KT 신입 내야수 허경민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FA 이적생 허경민이 팬들과 뜻깊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허경민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시범경기를 마치고 1층 VIP라운지에서 ‘킅경민이 쏜다’ 이벤트를 가졌다. 허경민은 직접 준비한 글러브 키링을 선착순 100명에 선물했다. 허경민은 지난해 11월 26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수비상 수상했고, 구단 유튜브 채널 '위즈티비'를 통해 "작은 글러브를 만들어서 어린이 팬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홈팬 분들께 첫인사를 하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개막에 맞춰 아이디어를 생각해보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허경민은 공약을 앞당겨 시범경기 때 팬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글러브 키링 100개를 개인적으로 구매 후 딸과 함께 포장하며 이벤트를 준비했다.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허경민은 “새롭게 KT에 합류한만큼 수원 홈 구장에서 팬 분들께 직접 인사드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수비상 수상 소감에서 말했기에 나름 뜻깊은 의미로 글러브 키링을 준비했는데, 받는 분들께서도 좋아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허경민은 “아침 이른 시간부터 많은 분들께서 줄 서서 기다리셨다고 들었는데 한정된 수량이라 모든 분들께 마음을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 수원 시범경기 2경기에서 팬 분들의 응원을 정말 많이 받았다. 그라운드 위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밖에서는 팬 서비스로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허경민은 2020시즌이 끝나고 두산과 4+3년 총액 85억원 FA 계약을 했다. 2024시즌 종료 후 3년 20억원 옵션이 있었으나, 옵트 아웃 권리를 행사해 FA가 됐다. 내야수 심우준이 한화와 FA 계약(4년 총액 50억원)을 맺고 떠난 KT는 허경민을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16억, 연봉 18억, 옵션 6억) 계약으로 영입했다. /orange@osen.co.kr 작성날짜43분 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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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라지고 더 낮아졌다, 정식 도입 피치클록·달라진 ABS 첫 선 어땠나 [IS 이슈] "생각보다 여유가 있던데요." 지난 8일과 9일 시범경기를 통해 피치클록(Pitch Clock)과 새로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경험한 감독 및 선수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025시즌 KBO리그에는 변화가 많다. 가장 큰 요소가 투구 간 시간제한을 두는 피치클록의 정식 도입이다. 올해부터 KBO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을 때 25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규정된 시간 안에 공을 던지지 못하면 볼이 하나 카운트된다. 타석 간 간격은 33초, 타석당 타자의 타임아웃 횟수는 2회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KBO는 8일 시범경기부터 피치클록을 정식 운영했다. 큰 혼란은 없었다. 8, 9일 열린 10경기에서 위반 사례는 세 번이었다. SSG 랜더스 투수 노경은이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5초 동안 초구를 던지지 못해 볼 1개를 페널티로 받았다. 투수와 포수가 볼 배합을 송·수신하는 피치컴(Pitchcom) 수신 문제로 밝혀졌다. 9일에는 KT 위즈 오원석이 피치클록을 한 차례 위반해 볼 카운트가 하나 올라간 상태로 승부에 나섰다. 부산에선 롯데 자이언츠 한태양이 9회 말 타석에서 피치클록을 위반해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 피치클록 도입에 현장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에서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피치클록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 다들 5초를 남긴 시점에서 투구를 다 완료하더라. 시간 여유도 있고, 경기도 빨라진 느낌"라고 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어제(8일) 위반 사례가 한 번밖에 없을 정도로 다들 준비를 잘한 것 같다. 다만 투수나 타자의 타임아웃 시점도 중요한데, 시범경기를 통해 더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8일 KT의 선발 투수로 피치클록을 가장 먼저 경험한 고영표도 "투구 동작에 피치클록이 끼치는 영향은 없었다. 20초면 충분한 시간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LG 외야수 홍창기 역시 "타자는 8초가 남은 시점에 타석에서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하는데, (시간이) 타이트하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된 ABS에도 변화가 있다. 스트라이크 존의 크기는 기존과 동일하나, 높이를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낮췄다. 신장 1m80㎝인 선수 기준으로 약 1㎝가 더 낮아지는 셈이다. 이강철 감독은 "낮은 곳의 공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주다 보니, 각(낙폭)이 큰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가 유리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염경엽 감독도 "임찬규처럼 각도 큰 커브를 던지거나 요리 치리노스처럼 낮은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가 유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영표는 "(주무기인) 낮은 체인지업이 어떻게 스트라이크가 되냐가 관건이었는데, 크게 어려움을 겪는 정도는 아니었다. 작년엔 높은 존을 잘 공략해야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올해는 낮은 공 연마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라고 전했다. 고영표는 "투수판 위치와 릴리스포인트를 이전과 달리 바꾸면서 공을 던지는 방향으로 (새 ABS 존을) 공략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ABS 존이 낮아지면서 신장이 큰 선수들에게 불리할 거라는 시선도 있다. 낮은 공을 정타로 때려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키(1m89㎝)가 큰 홍창기는 "지난해는 오히려 높게 들어오는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 어려웠다. 올해는 낮아져서 괜찮을 것"이라며 "1㎝는 별 차이가 안 날 것 같다. 똑같이 타격에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작성날짜49분 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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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의 진심합심] 라커룸의 질투 #운동하는 후배에게 눈치 주는 선배 A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진심이었습니다. 경기 전에도 일찍 출근해 웨이트 장에서 먼저 땀을 흘렸습니다. 경기를 마치고도 장비를 챙겨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러 갔습니다. 그곳은 라커룸을 지나야 갈 수 있어 다른 동료 선후배들도 A의 루틴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A는 팀을 옮겨온 선수여서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던 때였습니다. 어느 날 A가 운동을 하러 가는데 라커룸 저쪽에 앉은 어느 베테랑 선배가 “너 운동 왜 그렇게 열심히 하는 거야”라고 하더랍니다. 이후 A의 고민이 생겼습니다. A는 친했던 이전 소속팀 몇몇 동료들에게 “이 팀은 고참들이 운동하러 가는 동료나 후배들 눈치 주는 분위기”라고 토로했다고 합니다. 야구판의 말은 빠르게 흐르고 살이 덧붙여지기도 합니다. 이를 적절히 감안해서 들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당시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저를 비롯한 업계 사람들은 그 팀 선수단 내부의 견제나 질시의 기류가 어느 정도 있다는 걸 눈치챘습니다. 겉으로는 다들 잘 지내는 것 같고, 그렇다고 말을 하지만 실상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A의 팀 역시 성적은 좋지 않아도 팀 워크는 괜찮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선수들 인성이나 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밖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질투심이 그 팀의 팀 워크를 해친 요인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구단주 초대 명단에서 빠진 동기 비시즌 일부 선수들이 구단주와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일했던 팀에서도 그랬고, 몇몇 다른 구단에서도 구단주를 만나는 공식적인 자리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있을 때는 명단을 받아서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너덧 명씩 서너 개의 조를 짰습니다. 메뉴는 선수들이 원하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하면 맞춰서 식당을 잡는 식이었습니다. 프런트는 참석하지 않고 구단주와 선수들이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이야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 양의지 선수의 첫 번째 FA(자유계약선수) 때 일부 선수가 구단주께 영입을 건의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바로 그 행사에서였습니다. 야구에 대한 서로의 애정과 노력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존재감과 소속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것이 다녀온 선수들의 많은 의견이었습니다. 프런트 입장에서 고민은 있었습니다. 초대받지 못한 선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동기인 누구는 뽑혔는데 나는 부르지도 않는다"라며 불만을 드러낸 경우가 생겼습니다. 둘의 경쟁심이 강했습니다. 서로를 의식한다는 건 저 역시 둘을 각각 면담할 때 느끼기도 했을 정도니까요. 오너의 테이블에 앉지 못한 선수의 질투심이 좀 더 강했다고 할까요. 자존심이 상했다고 느꼈기 때문이겠죠. 그의 기준에서 차별 대접을 받는다는 생각에 연봉협상 등에서 동기와 비교하며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겉으로 소외감을 표현한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질투에서 비롯한 서운함이 어떤 영향을 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지금도 행사는 이어지는데 초대 명단은 구단 프런트 의견을 수렴해 정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질투는 나의 힘. 심리학적으로 질투는 경쟁을 촉발시키며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속의 질투와 시기심을 잘 다루면 발전의 원동력이 됩니다. 그러나 컨트롤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자칫하면 남을 비판 또는 비방하기도 합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처럼 잘하고 있는 다른 사람을 견제하거나 끌어내리는 식이 되기도 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 보듯 조직에서 누군가를 인정하고 보상을 할 때 다른 누군가는 결핍을 느낍니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전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연봉 경쟁 등 라커룸 내부의 질투심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특정 종목을 불문하고 프로 스포츠 운영에서 고민거리입니다. 우리는 질투를 느끼기도 하고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코칭스태프나 매니지먼트라면 양쪽을 잘 관찰하고 저울질해야 합니다. A의 팀 사례처럼 하향 평준화의 길을 가선 안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작성날짜53분 전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