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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들과 인터뷰 하는 김도영 [MK포토]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2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으로 출국했다. KIA 선수단은 오는 25일부터 미국 어바인에서 ‘3일 훈련 1일 휴식’ 체제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2월 18일 미국에서 출발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한 뒤, 20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1일부터 3월 4일까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 체제에 돌입한다. KIA 김도영이 출국에 앞서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인천공항=김영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7분 전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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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보너스, 연봉대박 수두룩, 비지니스석 캠프행..."우승하면 다 해준다" 약속지킨 KIA, 꽃감독은 "또 우승하자" [OSEN=이선호 기자] 이래서 우승할만한가.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7년 만의 통합 우승의 혜택을 연봉협상에서 제대로 누렸다. 구단은 지난 22일 좌완 김사윤을 제외하고 44명과 2025 연봉협상을 마쳤다고 공식발표했다. 44명 가운데 삭감자는 5명에 불과했다. 부상 등 인상고과가 없는 동결자는 6명이었고 33명이 인상안에 사인했다.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천재타자 김도영은 무려 4억 원이 오른 5억 원에 재계약을 했다. 이정후의 3억9000만 원을 뛰어넘어 KBO리그 4년차 최다연봉 기록을 세웠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2억 원에서 80% 오른 3억6000만 원에 재계약 했다. 곽도규는 3300만 원에서 263.6%가 인상된 1억2000만 원에 사인해 구단 역대 투수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필승맨 전상현도 1억3000만 원이 올라 연봉 3억 원에 사인했다. 지난 시즌 3500만 원을 받은 황동하와 김도현도 각각 1억 원과 9000만 원에 재계약 했다. 포수 한준수는 5000만 원에서 180% 오른 1억4000만 원에 사인했다. 변우혁은 41.7%가 오른 8500만 원에 재계약 했다. 박정우도 지난해 대비 71.1%가 인상된 6500만 원에 사인했다. 곽도규, 윤영철, 황동하, 포수 한준수는 데뷔 첫 억대 연봉자가 됐다. 특히 예비 FA 선수들은 프리미엄까지 받았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는 1억5000만 원이 인상된 4억5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외야수 최원준은 2억2000만 원에서 1억8000만 원(81.8%)이 인상된 4억 원에 재계약 했다. 이적생 투수 조상우는 3억4000만 원에서 6000만 원을 올려 역시 4억 원에 사인했다. 이에 앞서 선수들은 역대급 우승 보너스도 받았다.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성적을 바탕으로 A급으로 분류된 선수들은 2억 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구단은 KBO 포스트시즌 분배금과 특별지원금을 더해 70억 원이 넘은 보너스를 지급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액이었다. 곽도규는 연봉(3300만 원)의 수 배에 이르는 억대 보너스를 받아 화제를 남겼다. 선수들은 우승 보너스와 연봉대박까지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사령탑과 코치들도 웃었다. 이범호 감독은 부임 첫 해 우승을 차지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년 총 9억 원 계약(연봉 3억 원, 계약금 3억 원)을 파기하고 3년 최대 26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6억 원)에 새롭게 계약했다. 코치 연봉도 일괄적으로 최대 2000만 원씩 올랐고 두둑한 우승보너스까지 챙겼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오늘 25일부터 미국 어바인에서 시작하는 2025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캠프 선수단 전원에게 비지니스석을 선사했다. 인천 공항에서 LA 공항까지는 11시간이 소요된다. 장시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비지니스석을 확보하느라 22일부터 이틀동안 나누어 캠프지로 이동했다. 작년 개막을 앞두고 "우승하면 다 해주겠다"라는 구단의 약속은 틀리지 않았다. 이 감독은 “캠프 가서 선수들한테 첫 번째로 해야 될 말이, (비즈니스) 타고 와 보니까 다르니까 우승을 하면 또 탈 수 있다고 메시지를 전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프로야구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이랬던 적이 없으니까, 아마 선수들도 엄청난 것을 많이 느끼는 캠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너무 감사하다. 거기에 걸맞은 성적을 내야 되는 게 우리가 해야 될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sunny@osen.co.kr 작성날짜9분 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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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김도영’ 확정→‘4번’ 타점 먹방 누구…KIA 타점왕은 “당연히 위즈덤” 왜?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내 짐을 가져가다오.” KIA ‘맏형’ 최형우(42)가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4번 타자’로 자리 잡아주기를 바란다. 이범호(44) 감독은 4번에서 타점을 많이 먹을 선수를 원한다. 최형우가 딱이다. 정작 최형우를 하위로 내려가고자 한다. 이유가 있다. 이범호 감독 타순 구상에서 ‘3번’은 김도영이다. 정확도와 장타를 다 갖춘 선수다. 자연히 출루율도 높다. 김도영이 앞에서 나가면 뒤에서 불러들이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러면 4번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4번에 클러치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들어가야 한다. 타점을 쓸어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시즌 KIA 타점 1위는 김도영이다. 109개. 최형우도 109타점 생산했다. 팀 내 공동 1위다. 리그 전체로는 공동 7위. ‘타점 먹방’은 리그 최고를 다툰다. 정작 최형우는 “난 6번으로 내려가고 싶다. KIA가 더 좋아지려면 내가 물러날 필요가 있다. 늙은이가 자리 차지하고 있으면 안 된다”고 했다. 최형우가 아니라면 강력한 4번 후보는 위즈덤이다. 2021~2023년 홈런 76개 때렸다. 28개-25개-23개다. 그야말로 ‘거포’다. 딱 4번 감이다. 이 감독은 “위즈덤은 4번이나 6번이 좋은 것 같다. 타점이 나와야 한다. 위즈덤이 한 달 정도면 적응할 것이라 본다. 투수들 구속이 메이저리그(ML) 대비 시속 7~10㎞ 정도 느리다. 금방 감을 잡지 않을까 싶다. 클러치 능력 체크하겠다”고 짚었다. 최형우는 “위즈덤이 내 짐을 가져가면 좋겠다”며 웃은 후 “당연히 위즈덤이 잘했으면 한다. 엄청 잘해서 4번 맡으면 좋다. 내 타점 생산은 6번에서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결정은 이범호 감독이 한다. “최형우도 4번 혹은 6번으로 보고 있다. 위즈덤이 어떻게 하느냐부터 봐야 한다”고 했다. 4번을 고집하지 않는 이유는 또 있다. “은퇴를 정하지는 않았다. 현역으로 더 뛰고 싶은 마음도 있고, 은퇴 생각도 있다. 마음은 비운 지 오래됐다. 내 자리에 연연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만하면 된다. 경쟁력이 있다고 하면 계속 뛰는 거다”고 강조했다. 이룰 것 다 이룬 선수다. 통산 타율 0.310, 395홈런 1651타점을 생산 중이다. 우승 반지도 6개다. 특히 타점은 KBO리그 역대 1위다. 그사이 ‘맏형’이 됐다. 42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여전히 빼어난 기량을 뽐내지만, 마르고 닳도록 현역일 수는 없는 법이다. 후배를 위해 뒤로 물러나고자 한다. 4번이어도, 4번이 아니어도 문제는 없다. 최형우는 그런 선수다. raining99@sportsseoul.com 작성날짜15분 전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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