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우승 청부사!' 소크라테스, 또 우승!...KIA에 이어 도미니카 윈터리그 챔피언십 7차전서 극적 다이빙 캐치로 정상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KBO 리그에 이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소크라테스는 28일(한국시간) 열린 티그레스 델 리세이와의 2024~2025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월드시리즈 마지막 7차전에서 9회 말 기가막힌 다이빙 캐치로 팀의 6-5 승리를 지키고 4승 3패로 우승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후 3개월 만에 조국에서 또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이날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2번타자로 나와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KIA가 3년 동안 함께 했던 소크라테스를 버린 이유는 홈런포 부족과 수비력 부족 때문이었다. 3년간 친 홈런은 모두 63개로 시즌 평균 21개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26개를 쳐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챔피언 KIA 눈높이를 충족하기에는 2% 부족했다. KIA는 빅리그에서 3년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친 패트릭 위즈덤을 선택했다. 눈물을 머금고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간 그는 레오네스 델 에스코기도의 2번타자 외야수로 뛰었다. 소크라테스는 이날 1점 차로 앞선 9회 말 2사 2, 3루의 위기에서 상대 타자가 친 우익수 앞 안타성 타구를 달려나오며 다이빙 캐치를 했다. 안타였으면 끝내기 역전을 당할 수 있었다. MLB닷컴 영상에 따르면 소크라테스는 다이빙 캐치를 한 뒤 글러브를 그라운드에 내동댕이치고 포효했다. 소크라테스는 KIA의 '늑장' 보류권 해제로 타 KBO리그 팀과의 계약을 하지 못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1분 전 마니아타임즈
-
“마무리는 장현식” 공언한 LG, 스프링캠프 초청된 고우석 바라보는 시선은?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LG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KIA를 통합우승으로 견인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따낸 장현식(30)을 4년 총액 52억원에 영입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장현식을 올시즌 마무리투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기나긴 정규시즌을 치르다보면 계획이 틀어질 수도 있지만, LG의 올시즌 구상에는 마지막 투수로 장현식이 가장 위에 있는 게 공식이 됐다. 지난해 75경기에서 75.1이닝을 던진 장현식은 세이브는 없지만 홀드 16개를 따내며 불펜 필승조로 팀 우승을 견인했다. 투구패턴이 단조롭고 한 번씩 영점이 틀어지는 경우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공과 빠른 변화구를 보유한 점은 마무리 투수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나름 철저한 관리 속 풀타임을 소화했으므로, 피로도가 많이 쌓이지 않은 점도 LG가 장현식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팔꿈치 미세골절로 수술 후 재활 중인 유영찬, 자존심 회복을 위해 개인훈련을 자처한 정우영 등 젊은 셋업맨들의 ‘불확실성’이 FA 장현식 카드를 손에 넣은 또다른 요인으로 보인다. 유영찬이 성공적으로 복귀하고, 정우영이 구위를 회복하면, LG는 ‘지키는 야구’ 시절의 삼성이나 ‘벌떼 마운드’ 시절의 SK를 연상케하는 강력한 불펜을 보유하게 된다. 때문에 메이저리그(ML) 도전을 이어가는 고우석(26·마이애미)의 이름이 떠오른다. 투수 분업화 시대이자 국내 선발진의 성장이 더딘 KBO리그 특성을 고려하면 ‘검증된 마무리 투수’는 한 명이라도 더 보유하는 게 유리하다. 삼성이 터줏대감인 오승환을 보유했음에도 김재윤 임창민 등 마무리 경험이 풍부한 투수를 수집한 것도 궤를 같이한다. 그러나 LG가 고우석을 다시 영입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이 ML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형태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마이애미는 28일(한국시간) ML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명단을 발표했는데, 더블A 펜서콜라에 몸담은 고우석이 포함됐다.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로저 딘 파크에 캠프를 차리는 마이애미는 내달 13일 투·포수를 소집한다. 고우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L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생존 경쟁을 시작한다. 내달 23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에서 구위와 경기운영 능력, 홀드 또는 마무리 능력을 뽐내야 비로소 실낱같은 희망을 건질 수 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2년 계약을 맺고 ML 진출 꿈을 키운 고우석은 시범경기 부진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개막 한 달여가 지난 5월5일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트리플A 잭슨빌과 더블A 펜서콜라 등을 전전하며 마이너리거로 한시즌을 치렀다. 트리플A에서 2승1홀드 평균자책점(ERA) 4.29를 남긴 고우석은 방출대기 후 잔류를 선언해 계약을 맺은 펜서콜라에서는 2승2패2세이브 ERA 10.42로 썩 좋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반등기미를 보이면 꿈에 그리던 ML무대 데뷔를 바라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짐을 싸야 한다. LG는 이미 샐러리캡을 초과해 고우석을 영입할 룸이 없어 보인다. 미국내 다른 팀을 찾거나, 낮은 가격으로 돌아와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사면초가에 놓인 고우석이 보란듯이 재기의 날개를 펼지 관심이 쏠린다. zzang@sportsseoul.com 작성날짜1분 전 스포츠서울
-
불굴의 젊은 내야수, 삼성 이재현의 성장 방정식 삼성 라이온즈의 젊은 내야수 이재현(22)이 2024시즌을 향한 뜨거운 성장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09경기에서 타율 0.260, 14홈런, 66타점을 기록하며 급부상한 이재현은 부상 극복의 쉽지 않은 여정을 딛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2023년 10월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과 5월 햄스트링 부상에도 불구하고 그의 투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재현의 2025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홈런 생산력 향상과 타율 개선을 위해 전문 트레이닝 센터에서 맞춤형 웨이트 트레이닝에 전념하고 있다. "부상으로 빠진 게 가장 속상했다"는 그의 말에는 프로 선수로서의 강인한 의지가 깃들어 있다. 선배 류지혁의 잔류는 그에게 큰 힘이 된다. "야구장에 함께 있으면 든든하다"고 말할 만큼 좋은 멘토의 존재는 그의 성장에 중요한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인 이재현은 '청나래'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에 나서는 등 야구장 안팎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포스트시즌 경험과 한국시리즈 아쉬움은 그에게 더 큰 동기부여가 됐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친 게 너무 아쉽다"는 말 속에는 앞으로의 도전을 향한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 NC 김주원과 함께 2000년대생 유격수 선두 주자로 주목받고 있지만, 여전히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아직 너무나 부족하다"는 말에서 끊임없는 자기 성찰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이재현의 앞날은 삼성 라이온즈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등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1분 전 마니아타임즈
-
두산 신인 홍민규, 첫 불펜 투구서 이승엽 감독 '눈도장'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신인 투수 홍민규(18)가 이승엽 감독의 눈도장과 함께 새 시즌 기대감을 키워간다. 홍민규는 28일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 중인 팀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투구를 소화해 40개를 던졌다. 홍민규는 직구 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공을 점검했다. 홍민규는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6번 지명을 받고 두산에 입단했다. 입단 후에는 신인 합숙 훈련 중 좋은 평가를 받아 이천 마무리 캠프에 합류했고, 여기서도 가능성을 보여줘 신인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호주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명 당시 두산 스카우트 진은 홍민규에 대해 "안정적인 메커니즘과 투구 동작을 갖춘 투수로, 직구와 변화구 모두 제구가 안정적이다. 체격 조건을 보강하면 기량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홍민규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이승엽 두산 감독은 "신인으로 코치진과 선배 앞에서 첫 불펜 투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긴장됐을 텐데 기대 이상의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무리하지 않고 오늘의 당찬 투구를 캠프 내내 이어가길 바란다"고 호평했다. 박정배 투수코치 역시 "첫 불펜투구에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흥미롭게 봐도 좋다"며 "마무리 캠프에서 좋은 공을 던져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는데, 이번에도 자기 공을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홍민규는 "직구와 변화구 모두 원하는 곳에 들어가서 기대 이상이었다. 공을 받아준 (포수) 류현준 선배가 중간중간 기를 살려줘서 재밌게 던졌다"고 첫 불펜투구를 돌아봤다. 이어 "김택연 선배가 출국부터 지금까지 하나하나 알려주면서 잘 챙겨준다"며 "형들이 도와줘서 긴장도 풀리고 적응했다. 일단 눈앞의 것에 집중하고, 시드니 캠프에서 다치지 않고 미야자키 캠프로 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4bun@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3분 전 연합뉴스
-
'박정태 논란' 지운 박정권 2군 감독 "가을야구 실패는 1승 차이, 1·2승은 퓨처스에서 만들 수 있다"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작년에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1승 차이였다. 1승, 2승은 퓨처스에서 만들 수 있다." 박정권(44) 신임 SSG 랜더스 퓨처스 감독은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다. 지도자로서 다시 찾은 '가을사나이'는 팀의 가을 복귀를 위해 각오를 다졌다. SSG는 27일 "박정권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정태(56) 퓨처스 감독이 과거 음주운전 논란 등으로 인한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자진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SSG는 발 빠르게 대체자를 물색했고 팀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박정권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급한 불을 껐다. SSG는 신임 박 감독이 리더로서 역량을 갖추면서도 구단과 꾸준히 소통을 해온 점 그리고 팀의 육성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퓨처스에서의 선수와 타격 코치로서 구단의 육성 환경 및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특히 팀의 퓨처스 선수들에 대한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부분을 강점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단은 박 감독이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대표적인 원클럽맨이자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선수시절 기본기와 근성의 플레이를 보여줬고, 팀 주장 및 퓨처스 코치를 맡았을 때도 리더로서 프로의식을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보여준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 SSG는 박 감독이 보유한 특유의 친화력과 개방적인 마인드로 MZ 선수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유망주 성장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정권 감독은 현역 시절 통산 13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178홈런, 679타점을 기록했으며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 11개와 2010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기록하는 등 가을에 유독 강한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며 '가을사나이'로 불렸다. SSG의 전신인 SK에서만 선수 생활을 한 뒤 은퇴한 그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팀 퓨처스 및 1군 타격코치를 역임했고 2024년엔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갑작스럽게 퓨처스 감독 제안을 받게 된 그는 짧은 고민과 함께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박 신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처음 김재현 단장님이 연락을 주셨을 때는 일상적인 안부 전화로 알았다. 따로 단장님과 식사자리를 갖게 됐는데 그 자리에서 퓨처스 감독직 말씀을 하셨다"며 "제안을 주셔서 감사했고 놀라움 반, 부담 반이었다. 팀 상황상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지만 다음날 바로 잘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 부담감을 최대한 빨리 떨쳐내고 선수들과 함께 캠프전까지 팀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선뜻 복귀를 축하해주시고 양해해 주신 MBC 스포츠플러스의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년 동안 팀을 떠나있었지만 전혀 새로울 게 없는 팀이다. "27일 집에서 강화로 출발할 때 1년 만에 오는 길이 너무 익숙하게 느껴졌다.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조금 긴장도 됐었고 부담감도 있지만, 오전 미팅과 선수단 훈련을 소화하고 나니 긴장과 부담감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훈련장 도착 후엔 코치들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며 인사를 나눴는데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모두 아는 코치님이시고, 선배님도 계시기 때문에 직접 찾아 다녔다.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다. 나경민 코치도 야구장에서 봤었고, 정진식 코치님도 코치 시절 스승처럼 모시던 분이시다"며 "윤요섭, 배영수 코치도 현역 때 같이 선수 생활을 했고 이영욱 코치님도 SK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사이다. 류택현 코치님도 동국대 선배이시다. 낯설거나 어색한 건 없고, 나만 빨리 적응하고 중심을 잘 잡으면 잘될 것 같다"고 전했다. 가장 중요한 건 팀의 방향성이다. 이숭용 1군 감독과의 소통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다. 박 감독은 "전화를 드렸었다. 축하해 주셨고, 잘 부탁한다고 말씀 주셨다. 또 퓨처스에서 투수와 야수 가릴 것 없이 준비를 잘해달라고 말씀 주셨다"며 "캠프 종료까지 일정상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수시로 연락드리면서 캠프부터 전투태세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선수 때와 코치, 그리고 퓨처스 감독으로서의 마음가짐이 다를 수밖에 없다. "1년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1년 동안 야구해설을 통해 야구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 해설을 준비하면서 감독과 코치 성향, 투수 분석과 교체 시점, 경기 운영 측면까지 보게 됐다"며 "타격 코치 때는 타자에게 밀착하는 직업이니 시야가 넓지 못했다. 1년이란 시간 동안 과거와는 전혀 다른 야구가 보이더라. 해설이라는 과정이 나에게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개인적으로 투수, 타격, 트레이닝 파트가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수비 파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기 있는 선수는 결국 1군에 올라가야 한다. 1군에서 경험을 해야 하는 선수들인데 수비가 불안정하면 기회가 한정적이게 된다"며 "타격은 컨디션에 따라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지만, 수비는 훈련을 통해 성장하고 또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는 부분이다. 퓨처스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1군에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 수비가 뒷받침돼야 하고 수비는 본인이 많이 해보면서 느끼는 수밖에 없다. 수비는 모든 타구가 다르고 상황마다 다른 스텝과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몸이 먼저 반응하고 기억해야 한다. 수비 훈련량이 많아지면 선수들의 부담도 커지지만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이 부분을 잘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부임 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첫 만남을 가진 그는 "선수들에게는 '자신에게는 지지 말라'고 강조했다. 상대방이나 경기에서 질 수 있지만, 본인을 포기하게 되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그러면 다시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 부분을 계속 강조하고 싶고 작은 부분부터 야구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 두 번째는 야구를 대하는 태도이다. 첫인상은 10초 안에 결정되지만, 그 첫인상을 뒤집으려면 40시간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상황에 따라 야구를 진심으로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년 동안 밖에서 지켜보며 친정팀을 더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손시헌 (전 퓨처스) 감독님이 지난해 잘 지도하셨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상황에서 추가할 부분은 추가하고, 유지할 부분은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아무래도 1군 주전선수들의 나이를 고려해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 퓨처스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고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 자신감은 경험에서 나오는 데 퓨처스 선수들은 경험을 계속해서 쌓을 수 없으니 훈련량으로 대신할 수 밖에 없다. 최근 SSG가 계속해서 훈련량을 늘리고 있는데 밖에서 볼 때는 좋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했다. 팀들 모두 사정이 다르지만 지금 SSG 상황에서는 이 방향성이 맞는 것 같다"고 고강도 훈련을 예고했다. SSG는 팀 리모델링을 강조하며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퓨처스 팀의 역할도 무겁다. 박 감독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그는 "일단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선수들을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윽박지르기보단, 선수들과 일종의 '밀당'을 하면서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끔 할 계획"이라며 "퓨처스에는 극과극의 상황이 많다 보니 열심히 하다 가도 순간 자포자기할 수 있다. 퓨처스가 튼튼해야 1군도 받쳐 줄 수 있기에 선수들이 훈련량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사람의 마음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 선수들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계속해서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뜨거운 사랑을 보내줬던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1년 만에 복귀하게 돼 감사드리고, 또 이렇게 환영해 주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작년에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1승 차이였다. 1승, 2승은 퓨처스에서 만들 수 있고 후반에 가면 그 1승, 2승이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초반부터 1군이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캠프부터 차질 없이 준비해 1군에 보탬이 되겠다. 포스트시즌 진출과 유망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작성날짜21분 전 스타뉴스
-
SSG 박정권 퓨처스 감독 "자신에게는 지지 말자…1군에 보탬 될 것"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퓨처스팀(2군)의 지휘봉을 잡은 박정권 감독이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28일 SSG 구단에 따르면 박정권 퓨처스 감독은 27일 강화에서 2군 선수단을 만나 상견례를 가졌다. SSG 구단은 지난 27일 팀의 육성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박정권 해설위원을 새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SSG는 박정태 감독을 퓨처스 사령탑에 선임했으나 과거 음주운전 전력 등으로 인해 논란이 됐고 결국 자진 사퇴했다. 이후 박정권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박정권 감독은 "처음 김재현 SSG 단장님이 연락 주셨을 때 일상적인 안부 전화로 알았다"며 "식사 자리에서 퓨처스 감독직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다음날 바로 잘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 부담감을 최대한 빨리 떨쳐내고 선수들과 함께 팀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4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뒤 2019년까지 통산 1308경기에서 타율 0.273 174홈런 679타점 611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807의 기록을 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11개를 치며 유독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0년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가을 사나이'로 불렸다. 2019년 은퇴한 그는 SSG 2군 코치 등을 지내고 해설위원을 경험했고, 이번에 다시 친정 팀으로 복귀했다. 박 감독은 "집에서 강화로 출발할 때 1년 만에 오는 길이 너무 익숙하게 느껴졌다"며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긴장도 됐었고 부담감도 있지만, 오전 미팅과 선수단 훈련을 소화하고 나니 긴장과 부담감이 해소됐다"고 전했다. 박정권 감독은 2군 스태프와도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모두 아는 코치들이고, 선배님도 계시기 때문에 직접 찾아다녔다"면서 "반가운 얼굴도 많았다. 나경민 코치도 야구장에서 봤었고, 정진식 코치님도 코치 시절 스승처럼 모시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요섭, 배영수 코치도 현역 때 같이 선수 생활을 했고, 이영욱 코치도 SK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사이다. 류택현 코치도 동국대 선배다. 낯설거나 어색한 건 없고, 나만 빨리 적응하면 된다"고 했다. 박정권 감독은 1군 사령탑인 이숭용 감독과의 소통을 통해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 팀에 보내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숭용 감독이 퓨처스에서 투수와 야수 가릴 것 없이 준비를 잘해달라고 말씀 주셨다. 캠프 종료까지 일정상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수시로 연락드리면서 캠프부터 전투태세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해설위원을 하며 밖에서 야구를 지켜봤던 그는 지도자로 달라지겠다고 다짐했다. 박 감독은 "1년 동안 해설을 통해 야구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며 "과거와는 전혀 다른 야구가 보이더라. 해설이라는 과정이 나에게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수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감독은 "개인적으로 투수, 타격, 트레이닝 파트가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수비 파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여기 있는 선수는 결국 1군에 올라가야 한다. 수비가 불안정하면 기회가 한정적이다. 수비는 훈련을 통해 성장하고 또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퓨처스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1군에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 수비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수비는 본인이 많이 해보면서 느낄 수밖에 없다.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이 부분을 잘 이끌 것"이라고 했다. 선수들을 만난 박정권 퓨처스 감독은 "자신에게 지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방이나 경기에서 질 수 있지만, 본인을 포기하게 되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그러면 다시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했다. 사령탑은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윽박지르기보단, 선수들과 일종의 '밀당'을 하면서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끔 할 계획"이라면서 "사람의 마음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 선수들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계속해서 고민하겠다"고 했다. 그는 "작년에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1승 차이였다. 1승, 2승은 퓨처스에서 만들 수 있고 후반에 가면 그 1승, 2승이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초반부터 1군이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캠프부터 차질 없이 준비해 1군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작성날짜44분 전 스포츠투데이
-
"1승 차이였다" 왜 박정권 2군 감독은 '가을야구' 말했나[일문일답]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작년에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1승 차이였다. 1승, 2승은 퓨처스에서 만들 수 있다." 박정권 SSG 랜더스 신임 퓨처스(2군) 감독이 처음 훈련에 합류하며 각오를 다졌다. SSG는 27일 박정권 퓨처스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박정태 감독의 자진 사퇴를 발표한 지 3일 만이었다. SSG는 지난달 31일 2군을 새롭게 이끌 지도자로 박정태 감독을 선임했으나 3차례나 음주운전을 저지른 과거가 논란이 됐다. 12년 이상 현장을 떠나 있던 지도자라는 점도 매우 큰 걸림돌이었다. 부임하고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스스로 물러난 배경이다. SSG는 새 시즌 담금질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2군 감독을 새롭게 구해야 하는 난처한 문제와 직면했다. 김재현 SSG 단장은 박정권 신임 감독과 빠르게 접촉했고, 박 감독은 친정팀의 SOS 요청에 길게 고민하지 않고 자리를 수락했다. SSG는 박 감독이 리더의 역량을 갖췄고, 구단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 왔으며 팀 육성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동안 2군에서 선수와 타격코치로 지내면서 구단 육성 환경과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 감독은 인천 야구팬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은 원클럽맨이었다. 2004년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2019년까지 통산 1308경기를 뛰었다. 통산 타율 0.273, 178홈런, 679타점을 기록하면서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 11개와 2010년 한국시리즈 MVP 등 가을에 유독 강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주장으로 지낼 때는 선수들 사이에서 리더십도 빼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 이후에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퓨처스 및 1군 타격코치로 지내다 지난해부터 야구해설위원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었다. SSG 2군 선수단은 25일부터 강화에서 국내 훈련을 시작했다. 박 감독은 27일 처음 훈련에 합류해 코치진 및 선수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보냈다. 박 감독은 "오늘(27일) 집에서 강화로 출발할 때 1년 만에 오는 길이 너무 익숙하게 느껴졌다.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조금 긴장도 됐고 부담감도 있지만, 오전 미팅과 선수단 훈련을 소화하고 나니 긴장과 부담감이 해소됐다"고 이야기했다. 1군을 든든히 지원할 수 있도록 2군 전력을 단단히 다지려 한다. SSG는 지난해 72승70패2무로 6위에 머무르면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5위 kt 위즈 72승70패2무로 승률까지 같아 5위 결정전을 치렀는데, 3-4로 역전패하는 바람에 아쉽게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박 감독은 "1년 만에 복귀하게 되어 감사드리고, 또 이렇게 환영해 주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작년에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1승 차이였다. 1승, 2승은 퓨처스에서 만들 수 있고 후반에 가면 그 1승, 2승이 매우 중요하다. 올해 초반에 1군이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캠프부터 차질 없이 준비해 1군에 보탬이 되겠다. 포스트시즌 진출과 유망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박정권 퓨처스 감독과 일문일답.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어땠는지? -처음 김재현 단장님이 연락을 주셨을 때는 일상적인 안부 전화로 알았다. 따로 단장님과 식사 자리를 갖게 됐는데 그 자리에서 퓨처스 감독직 말씀을 하셨다. 제안을 주셔서 감사했고 놀라움 반 부담 반이었다. 팀 상황상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지만 다음날 바로 잘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 부담감을 최대한 빨리 떨쳐내고 선수들과 함께 캠프 전까지 팀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선뜻 복귀를 축하해주시고 양해해 주신 MBC 스포츠플러스의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첫 훈련에서 먼저 코치들과 악수를 나누던데? -모두 아는 코치님이시고, 선배님도 계시기 때문에 직접 찾아다녔다.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다. 나경민 코치도 야구장에서 봤었고, 정진식 코치님도 코치 시절 스승처럼 모시던 분이시다. 윤요섭, 배영수 코치도 현역 때 같이 선수 생활을 했고, 이영욱 코치님도 SK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사이다. 류택현 코치님도 동국대 선배이시다. 낯설거나 어색한 건 없고, 나만 빨리 적응하고 중심을 잘 잡으면 잘될 것 같다. ▶이숭용 감독과 통화는? -전화를 드렸다. 축하해 주셨고, 잘 부탁한다고 말씀 주셨다. 또 퓨처스에서 투수와 야수 가릴 것 없이 준비를 잘해달라고 말씀 주셨다. 캠프 종료까지 일정상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수시로 연락드리면서 캠프부터 전투태세로 시작할 예정이다. ▶코치일 때와 감독인 지금 마음가짐이 다를 것 같다. -1년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1년 동안 야구 해설을 통해 야구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 해설을 준비하면서 감독과 코치 성향, 투수 분석과 교체 시점, 경기 운영 측면까지 보게 됐다. 타격 코치 때는 타자에게 밀착하는 직업이니 시야가 넓지 못했다. 1년이란 시간 동안 과거와는 전혀 다른 야구가 보이더라. 해설이라는 과정이 나에게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개인적으로 투수, 타격, 트레이닝 파트가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수비 파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기 있는 선수는 결국 1군에 올라가야 한다. 1군에서 경험을 해야 하는 선수들인데 수비가 불안정하면 기회가 한정적이게 된다. 타격은 컨디션에 따라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지만, 수비는 훈련을 통해 성장하고 또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는 부분이다. 퓨처스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1군에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 수비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수비는 본인이 많이 해보면서 느끼는 수밖에 없다. 수비는 모든 타구가 다르고 상황마다 다른 스텝과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몸이 먼저 반응하고 기억해야 한다. 수비 훈련량이 많아지면 선수들의 부담도 커지지만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이 부분을 잘 이끌 것이다. ▶코칭 스태프, 선수단과 첫 만남을 했는데 어떤 대화를 나눴는가? -선수들에게는 '자신에게는 지지 말라'고 강조했다. 상대방이나 경기에서 질 수 있지만, 본인을 포기하게 되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그러면 다시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이 부분을 계속 강조하고 싶고, 작은 부분부터 야구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 두 번째는 야구를 대하는 태도이다. 첫인상은 10초 안에 결정되지만, 그 첫인상을 뒤집으려면 40시간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상황에 따라 야구를 진심으로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년간 해설위원으로서 본 SSG는? -손시헌 감독님이 지난해 잘 지도하셨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상황에서 추가할 부분은 추가하고, 유지할 부분은 유지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아무래도 1군 주전선수들의 나이를 고려해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 퓨처스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고,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 자신감은 경험에서 나오는 데 퓨처스 선수들은 경험을 계속해서 쌓을 수 없으니 훈련량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다. 최근 SSG가 계속해서 훈련량을 늘리고 있는데 밖에서 볼 때는 좋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했다. 팀들 모두 사정이 다르지만, 지금 SSG 상황에서는 이 방향성이 맞는 것 같다. ▶이명기 코치와 오랜만에 만남, 따로 한 얘기는? -이명기 코치와는 가끔씩 연락했었고, 이번에도 제일 먼저 반겨줬다. 워낙 열정적이고 타격 센스도 있는 코치라고 생각한다. 대화를 나눠보니 여러가지 훈련 방법을 많이 준비하고 있었고, 계속해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타격 코치가 처음이지만 준비를 많이 한 티가 났다. ▶생각하는 육성 방향은? -일단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선수들을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윽박지르기보단, 선수들과 일종의 '밀당'을 하면서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끔 할 계획이다. 퓨처스에는 극과 극의 상황이 많다 보니 열심히 하다 가도 순간 자포자기할 수 있다. 퓨처스가 튼튼해야 1군도 받쳐 줄 수 있기에 선수들이 훈련량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사람의 마음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 선수들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계속해서 고민하겠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작성날짜53분 전 스포츠조선
-
500홈런 시대까지 -5 '살아있는 전설' 최정이 만들 새로운 역사, 폄하해선 안된다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KBO리그가 2025년 마침내 500홈런 시대를 연다. 그 주인공은 바로 최정(SSG 랜더스)이다. 2024년에도 최정은 꾸준했다. 129경기에 출전해 136안타 37홈런 107타점 타율 0.291 OPS 0.978을 기록했다. 39홈런-40도루 김도영이 없었다면 통산 9번째 골든글러브를 차지할 수도 있었다. 통산 홈런은 495개가 됐다. 5개를 더하면 KBO리그 최초로 500홈런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 박병호(삼성 라이온즈)도 해내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최정은 지난해 4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승엽을 넘어 KBO 통산 홈런 1위가 됐다. 5회 솔로 홈런을 신고, 통산 468홈런을 완성하며 이승엽(467홈런)을 넘어섰다. 꾸준함이 만든 역사다. 사실 최정이 홈런왕에 오른 적은 그렇게 많지 않다. 2016년(40홈런), 2017년(46홈런), 2021년(35홈런) 세 차례가 전부다. 하지만 2006년부터 2024년까지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19년 연속 홈런은 최정이 유일하다. 2위는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작성한 17년 연속(2008~2024년) 기록. 또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20홈런도 작성 중이다. 9년 연속 20홈런은 역대 두 번째다. 앞서 박병호가 2012~2022년(메이저리그 진출 2016~2017년 제외) 9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승엽은 8시즌 연속 기록을 갖고 있다. 가을야구에서도 최정은 빛났다.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13홈런을 쏘아 올렸고, '흑곰'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와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공동 1위는 14개를 친 이승엽과 박병호다. 한국시리즈로 한정한다면 7홈런으로 우즈와 함께 공동 1위다. 최정의 뒤를 이을 500홈런 도전자는 누구일까. 박병호가 403홈런으로 통산 홈런 3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삼성으로 이적한 박병호는 23홈런으로 여전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4위는 395홈런의 최형우다. 400홈런은 올해 달성 가능성이 높다. 다만 42세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500홈런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한국인 통산 최다 홈런의 주인공은 '영원한 홈런왕'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KBO 467홈런, 일본프로야구 159홈런을 더해 통산 626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역시 이승엽이 보유하고 있다. 이승엽은 2003년 56홈런을 때려내며 오 사다하루(왕정치·55개)가 갖고 있던 아시아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최정의 KBO리그 500홈런은 해외 진출 없이 KBO리그에서 있었기에 세울 수 있던 기록 아니냐고. 기자는 되묻고 싶다. 그렇다면 KBO리그의 기록은 의미가 없는 것일까. 그 어떤 선수도 최정만큼 꾸준함과 임팩트를 동시에 보여주지 못했다. 매번 몸에 맞는 공에 피멍이 들어가면서도 최정은 경기를 뛰고 홈런을 쳤다. 최정 말고도 수많은 선수가 43년간 피땀 흘려 역사를 만들어 왔다. 그들과 최정의 노력과 열정, 성과는 그 누구도 폄하할 수 없다. 별다른 일이 없다면 전반기 중으로 KBO는 500홈런 시대를 맞이한다. 계속해서 풍성해질 KBO의 역사가 기다려진다. 작성날짜2025.01.28 04:57 마이데일리
-
'3400만→7500만원' 연봉 2배 상승! 명장도 폭풍칭찬, 보금자리 옮긴 26세 유격수의 야망 "올해는 주전 욕심 낸다" [인터뷰]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차기 시즌 주전 도약을 꿈꾸며 칼을 갈던 와중에 갑자기 트레이드가 됐다. 어쩌면 입구는 더 좁아졌다. 하지만 목표 달성시 영광은 한층 커질 수도 있다. 지난해 손호영에 이어 또한번 김태형 감독의 트레이드 야심작이다. 26세 전민재는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 고민을 해결할 신의 한수가 될 수 있을까.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연락이 닿은 전민재는 "올겨울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다. 팀을 옮기게 되면서 적응하느라 바빴고, 부산에 집도 구했다. 사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정철원-전민재와 김민석-추재현-최우인의 2대3 트레이드. 트레이드 당시만 해도 스포트라이트는 정철원과 김민석에게 쏠렸다. 신인상 출신이자 압도적인 구위를 지닌 정철원, 김태형 감독과 김상진 코치를 다시 만난 정철원을 향한 기대감은 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롯데의 오랜 유격수 고민을 해결해줄 카드로서 전민재를 향한 시선도 만만찮게 뜨겁다. 전민재는 부산 사직구장 근처 초읍에 아파트를 구했다. 우연찮게도 정철원의 집과 가깝다. 전민재는 "(정철원과 달리)난 미혼이라 움직이긴 편했다. 이삿짐도 많지 않고, 나 혼자만의 결정으로 움직일 수 있으니까"라며 웃은 뒤 "(정)철원이와 함께 운동하러 다니니 어색하지 않고 좋았다"고 했다. 이적과 함께 연봉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전민재의 연봉은 3400만원에 불과했다. 올해는 7500만원이다. 전민재를 향한 기대감을 반영한 액수다. 롯데 구단에겐 무엇보다 전민재의 수비가 이미 1군급이라는 확신이 있다. 어느덧 데뷔 8년차가 된 그다. 전민재는 "연차에 맞는 연봉을 받게 돼 기쁘다. 기분은 좋은데, 그만큼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사실 두산 역시 내야가 많이 헐거워진 상황이었다. 김재호가 은퇴하고, 허경민이 FA로 팀을 옮겼기 때문. 전민재는 "열심히 잘하면 기회가 오겠구나 생각했는데, 갑자기 트레이드가 됐다. 사실 주전 경쟁만 놓고 보면 두산보다 롯데가 더 쉽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두산의 경우 강승호의 3루 이동이 유력하다. 전민재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하는 만능 유틸리티다. 2루가 됐든 3루가 됐든 들어갈 수 있다. 반면 롯데는 각 포지션의 주인이 공고하다. 나승엽-고승민-손호영은 롯데 타선의 중심을 이루는 막강한 타자들이다. 비집고 들어갈 만한 자리는 유격수 뿐이다. 하지만 박승욱 역시 지난해 커리어하이의 성적을 냈다. SK 와이번스와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까지 여러 팀을 거치며 산전수전을 겪은 그다. 경쟁에 익숙할 뿐 아니라 멘털도 단단하다. 박승욱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비다. 전민재가 파고들어야할 포인트이기도 하다. 오른손-왼손 대타는 정훈-최항(이정훈)의 입지가 공고하고, 대주자는 장두성 김동혁 등이 막강하다. 결국 전민재로선 주전 유격수 또는 대수비 한 자리에서 살아남아야한다. 김태형 감독, 김민호 수비코치와의 재회다. 특별한 감흥이 없을리 없다. "(김태형)감독님은 두산 시절엔 정말 무서웠다. 상대적으로 나도 어릴 때고…롯데 오니까 '야구 많이 늘었더라. 잘하던데?'라는 칭찬을 들었다. 사실 깜짝 놀랐다." 김태형 감독은 출국에 앞서 전민재에 대한 질문에 "작년에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 여유가 많이 생겼다. 지금 우리 내야에서 꼭 필요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는 수비와 달리 타격은 다소 아쉽다. 2022년까진 많은 타석을 소화하지도 못했고, 100경기 276타석에 나선 지난해는 타율 2할4푼6리, OPS(출루율+장타율) 0.599에 그쳤다. 선구안, 컨택, 장타력 모두 눈에 띌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전민재의 생각은 다르다. "수비는 당연히 내 최대 강점이고, 타격에도 욕심이 있다. 아직 프로에서 제대로 보여주진 못했지만, 타격 재능도 좀 있다고 자부한다.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주 포지션을 말하라면 유격수지만, 2루 3루 모두 자신있다." 골라내기보단 적극적으로 치는 스타일이다. 전민재는 "타격 본능이 있다. 내가 잘 못해서 그렇지, 적극적으로 치는 자세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대로 노력해보겠다. 무엇보다 투수의 기세에 밀리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 직후에도 알게 됐을 만큼 트레이드 전에 들은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전민재는 "당황스러웠지만, 내심 기분도 좋았다. 트레이드도 아무나 되는 게 아니지 않나. 그만큼 날 원하는 팀이 있었던 거고, 2차 드래프트가 아닌 트레이드니까. 나도 이렇게 인정해주는 팀이 있구나, 그런 선수가 됐구나 좋게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정철원 외에 고승민과도 친분이 있다. 고승민이 북일고로 전학가기전 대전고에서 1년 후배로 뛰었다고. 고승민은 전민재에게 사직구장 곳곳을 안내하고, 선배들에게 함께 인사를 드리러 다니는 등 적응을 도왔다. 아직 시즌도 시작 안했는데 부산의 야구 열기는 벌써부터 전민재를 놀라게 했다. "시즌 시작하려면 한참 남았는데 사직구장 앞에 유니폼 차림으로 선수들 보러온 팬들이 엄청 많더라. 스프링캠프에도 팬들이 많이 온다고 들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1.28 04:51 스포츠조선
-
진작 이랬더라면…‘음주운전 논란’ 박정태 선임→자진사퇴, SSG 왜 '가을사나이'에 손 내밀었을까 [OSEN=이후광 기자] 진작 이랬더라면 어땠을까.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야구인을 2군 감독으로 선임해 한 달 가까이 화를 키웠던 SSG 랜더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박정권에게 손을 내밀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지난 27일 “박정권 前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SSG는 “신임 박 감독이 리더 역량을 갖추면서도 구단과 꾸준히 소통을 해온 점, 그리고 팀의 육성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퓨처스에서의 선수와 타격코치로서 구단의 육성 환경 및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특히 팀의 퓨처스 선수들에 대한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부분을 강점으로 꼽았다”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 감독이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대표적인 원클럽맨이자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선수시절 기본기와 근성의 플레이를 보여줬고, 팀 주장 및 퓨처스 코치를 맡았을 때도 리더로서 프로의식을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보여준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라고 덧붙였다. SSG는 당초 퓨처스 육성의 총책임자로 지난달 31일 박정태 전 롯데 자이언츠 코치를 선임했다. 2012년 롯데 1군 타격코치, 2013년 대표팀 타격코치를 끝으로 현장에서 물러난 박정태는 SSG 2군 감독으로 선임, 13년 만에 프로야구 복귀가 성사되는 듯 했다. 그러나 선임 직후 박정태가 야인으로 있던 시절 음주운전 및 버스기사 폭행 사실이 수면으로 떠올랐다. 박정태는 지난 2019년 1월 만취 상태에서 버스기사를 향해 폭언, 폭행 등 난동을 부리다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보호관찰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고, 이 과정에서 음주운전으로 세 차례나 처벌받은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야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KBO 40주년 레전드로 선정된 야구스타의 몰락이었다. 박정태는 2군 감독 선임과 함께 인맥 논란에도 휩싸였다. 박정태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현역에서 은퇴해 SSG 구단주 보좌역 및 육성총괄을 맡은 추신수의 외삼촌이라는 사실에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SSG는 추신수가 구단주 보좌역을 맡기 전에 박정태의 2군 감독 선임 절차가 진행됐다며 선을 그었지만, 납득이 어려운 설명이었다. SSG 구단 스스로 화를 키운 박정태 사태는 지난 24일 박정태의 자진 사퇴로 마무리됐다. 박정태는 “선임 이후 팬분들과 야구 관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장으로 복귀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고, 이와 관련된 문제로 팬과 구단에 심려를 끼쳐드리고 싶지 않다. 향후 낮은 자세로 KBO리그 발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해 보겠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SSG는 “박정태 감독과 면담을 진행했고 팬, 선수단, KBO리그 등 다각적인 부분에 대한 고심 끝에 박 감독의 자진사퇴를 수용했다”라며 “팬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구단은 KBO리그와 팬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감독 선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정태에게 퓨처스 지휘봉을 맡긴지 24일 만에 일이었다. 논란에 논란을 거듭한 SSG의 새로운 선택은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박정권이었다. 전주고-동국대 출신의 박정권 감독은 2000년 쌍방울 2차 9라운드 95순위 지명을 받고 2004년 SK(현 SSG)에서 데뷔했다. 전성기 시절 SK 중심타선을 맡아 왕조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유독 가을만 되면 맹타를 휘둘러 ‘미스터 옥토버’라는 별명이 붙었다.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 감독의 1군 통산 성적은 1308경기 타율 2할7푼3리 1134안타 178홈런 679타점 611득점이며, 포스트시즌에는 통산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6리 11홈런 40타점을 남겼다. 박 감독은 2020년 구단 2군 타격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열었다. 2023시즌 말까지 강화에서 타자 유망주를 지도하다가 1군으로 콜업돼 타격보조코치를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해 MBC스포츠플러스에서 해설위원을 맡은 박 감독은 2년 만에 랜더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박 감독은 “친정팀에 복귀해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구단에게도 감사하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지속적인 강팀으로 전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망 선수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1군 백업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backlight@osen.co.kr 작성날짜2025.01.28 04:41 OSEN
-
'투타 겸업 복귀' 오타니, 통계시스템이 예상한 2025년 성적은? 올해 '이도류(투타 겸업)'로 복귀하는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를 새로 쓸까. 오타니는 지난해 120여 년 MLB 역사에서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전망은 낙관적이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MLB 선수 예상 성적 산출 시스템인 팬그래프닷컴의 '스티머' 통계를 활용해 2025시즌 주목받을 선수 예측 10개를 소개했다. 이 가운데 오타니의 예상 성적이 가장 눈에 띈다. 투타 겸업으로 돌아오는 오타니는 타석에서 타율 0.280, 43홈런, 34도루,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 5.6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수로는 21경기 120과 3분의 2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3.48, WAR 2.5가 예상 성적이다. 야수와 투수 WAR를 합산한 수치는 8.1로 이 부문 전체 1위다. 2024년 야수로 전념해 50홈런-50도루(시즌 최종 성적 54홈런 59도루)를 달성했던 오타니는 올 시즌은 선발 투수까지 병행하면서 공격력은 다소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30홈런-30도루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티머 예측에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타율 0.294, 출루율 0.351, 14홈런, 13도루와 함께 WAR 4.2를 기록해 WAR 기준 MLB 야수 전체 29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김하성(FA)은 타율 0.248, 12홈런, 22도루, WAR 2.6을 기록하고, 김혜성(다저스)은 타율 0.279, 5홈런, 14도루, WAR 1.4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는 타율 0.296, 31홈런, 36도루로 오타니와 함께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할 후보로 거론됐다. 위트 주니어는 예상 WAR 7.4로 오타니에 이어 리그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MLB 개막전 장소는 일본 도쿄돔이다.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3월 18~19일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이마나가쇼타(컵스) 등 일본 출신 스타 선수들이 대거 나선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작성날짜2025.01.28 04:36 중앙일보
-
고우석, MLB 스프링캠프 초청…빅리그 진출 기회 얻었다 미국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됐습니다. 마이애미 구단은 한국시간으로 오늘(28일) 고우석이 포함된 MLB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고우석은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여줘야 빅리그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계약을 체결한 고우석은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한 이후 MLB 무대를 밟지 못하고 시즌 내내 마이너리그를 전전했습니다. 신현정 기자 (hyunpspirit@yna.co.kr) #고우석 #MLB #스프링캠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작성날짜2025.01.28 04:23 연합뉴스TV
-
NC 이호준 감독, KBO 최초 '7선발 체제' 도입 선언...'과감한 야구' 예고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NC 다이노스의 이호준 감독이 2025시즌 KBO 리그 최초로 7선발 체제 도입을 선언하며 파격적인 팀 운영 계획을 밝혔다.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첫날, 이 감독은 이러한 전략의 배경과 함께 자신만의 야구 철학을 상세히 설명했다. 7선발 체제 도입의 주된 이유는 부상에서 복귀하는 선수들의 관리다. 이 감독은 "신민혁과 김영규의 투구수 관리를 위해 7명으로 로테이션을 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선수들의 건강을 지키면서도 팀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 감독은 과감한 선수 기용과 교체 전략을 예고했다. "팬들이 납득하지 못한 플레이가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필요하다면 주전 선수들의 교체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1군에 콜업된 선수들을 빠르게 기용하겠다는 계획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팀 전력 극대화를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이 감독의 이러한 접근은 KBO 리그에서 보기 드문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7선발 체제와 과감한 선수 기용은 리그 전체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NC의 2025시즌은 이호준 감독의 새로운 야구 철학이 어떻게 구현되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되고 있다. 팬들과 야구 관계자들은 이 감독의 혁신적인 접근이 NC의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이것이 KBO 리그 전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1.28 04:10 마니아타임즈
-
“캠프부터 차질 없이 준비해 1군에 보탬 될 것”…SSG 퓨처스 팀 지휘봉 잡게 된 박정권 감독의 당찬 한 마디 “올해 초반부터 1군이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캠프부터 차질 없이 준비해 1군에 보탬이 되겠다.” SSG랜더스 퓨처스(2군) 팀 사령탑에 부임한 박정권 감독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SSG는 “박정권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정권 감독은 2004년부터 2019년까지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만 선수 생활을 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1308경기에서 타율 0.273(4150타수 1134안타) 178홈런 679타점을 을렸으며, 특히 가을야구에서 강해 ‘미스터 옥토버’라는 별명을 얻었다. 포스트시즌 통산 11개의 아치를 그렸으며, 2010 한국시리즈에서는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SSG는 지난해 12월 31일 박정태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계약을 해지했다. 음주운전에 3번이나 적발된 이력이 있으며, 시내버스 기사 운전 방해 및 운전자 폭행 전력까지 있었던 까닭이었다. 자연스레 SSG에 많은 질타가 쏟아졌고, 결국 박 전 위원은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SSG는 퓨처스팀의 단체훈련 시작과 캠프 등의 일정을 고려해 감독의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이전 감독 선임과정에서 폭넓게 확보한 구단 리스트 중에 유력 후보들을 중심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이들은 박정권 감독을 선택했다. 그렇게 SSG 퓨처스 팀의 지휘보을 잡게 된 박정권 감독은 28일 구단을 통해 “처음 김재현 단장님이 연락을 주셨을 때는 일상적인 안부 전화로 알았다. 따로 단장님과 식사자리를 갖게 됐는데 그 자리에서 퓨처스 감독직 말씀을 하셨다. 제안을 주셔서 감사했고 놀라움 반 부담 반이었다. 팀 상황상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지만 다음날 바로 잘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 부담감을 최대한 빨리 떨쳐내고 선수들과 함께 캠프전까지 팀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박 감독은 27일 곧바로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해 2025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그는 “오늘(27일) 집에서 강화로 출발할 때 1년 만에 오는 길이 너무 익숙하게 느껴졌다.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조금 긴장도 됐었고 부담감도 있지만, 오전 미팅과 선수단 훈련을 소화하고 나니 긴장과 부담감이 해소됐다”며 “모두 아는 코치님이시고, 선배님도 계시기 때문에 직접 찾아 다녔다.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다. 나경민 코치도 야구장에서 봤었고, 정진식 코치님도 코치 시절 스승처럼 모시던 분이시다. 윤요섭, 배영수 코치도 현역 때 같이 선수 생활을 했고, 이영욱 코치님도 SK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사이다. 류택현 코치님도 동국대 선배이시다. 낯설거나 어색한 건 없고, 나만 빨리 적응하고 중심을 잘 잡으면 잘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숭용 1군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었다. 축하해 주셨고, 잘 부탁한다고 말씀 주셨다. 퓨처스에서 투수와 야수 가릴 것 없이 준비를 잘해달라고 말씀 주셨다”며 “캠프 종료까지 일정상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수시로 연락드리면서 캠프부터 전투태세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정권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자신에게 지지 말라’고 강조했다. 상대방이나 경기에서 질 수 있지만, 본인을 포기하게 되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그러면 다시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이 부분을 계속 강조하고 싶고, 작은 부분부터 야구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며 “두 번째는 야구를 대하는 태도이다. 첫 인상은 10초 안에 결정되지만, 그 첫 인상을 뒤집으려면 40시간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상황에 따라 야구를 진심으로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역 은퇴 후 SK 코치로 활동하던 박 감독은 이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경험은 큰 도움이 된다고. 박정권 감독은 “1년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1년 동안 야구 해설을 통해 야구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 해설을 준비하면서 감독과 코치 성향, 투수 분석과 교체 시점, 경기 운영 측면까지 보게 됐다. 타격 코치 때는 타자에게 밀착하는 직업이니 시야가 넓지 못했다. 1년이란 시간 동안 과거와는 전혀 다른 야구가 보이더라. 해설이라는 과정이 나에게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해서 박 감독은 “개인적으로 투수, 타격, 트레이닝 파트가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수비 파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기 있는 선수는 결국 1군에 올라가야 한다. 1군에서 경험을 해야 하는 선수들인데 수비가 불안정하면 기회가 한정적이게 된다. 타격은 컨디션에 따라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지만, 수비는 훈련을 통해 성장하고 또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박정권 감독은 “퓨처스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1군에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 수비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본인이 많이 해보면서 느끼는 수밖에 없다. 수비는 모든 타구가 다르고 상황마다 다른 스텝과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몸이 먼저 반응하고 기억해야 한다. 수비 훈련량이 많아지면 선수들의 부담도 커지지만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이 부분을 잘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를 할 것이라 예고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선수들의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윽박지르기보단, 일종의 ‘밀당’을 하면서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끔 할 계획”이라며 “퓨처스에는 극과극의 상황이 많다 보니 열심히 하다 가도 순간 자포자기할 수 있다. 퓨처스가 튼튼해야 1군도 받쳐 줄 수 있기에 선수들이 훈련량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사람의 마음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 선수들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끝으로 박정권 감독은 “1년 만에 복귀하게 돼 감사드린다. 이렇게 환영해 주신 팬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작년에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1승 차이였다. 1승, 2승은 퓨처스에서 만들 수 있고 후반에 가면 그 1승, 2승이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초반부터 1군이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캠프부터 차질 없이 준비해 1군에 보탬이 되겠다. 포스트시즌 진출과 유망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팬 분들의 많은 관심 및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1.28 04:03 MK스포츠
-
KIA 타격장인이 KBO 최고의 6번타자로 거듭난다면…3년 전 꿈이 현실로, 이승엽도 삼성에서 그랬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6번 타자를 하고 싶다.” KIA 타이거즈 타격장인 최형우(42)는 2022년 전임 감독 취임식 직후 취재진에 대뜸 이렇게 얘기했다. 그러나 전임 감독은 웃더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 정말 그랬다. 이적생 나성범이 3번으로 자리 잡았고, 최형우가 4번을 쳤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어차피 4번 타입은 아니었다. 사실 최형우가 2021~2022년엔 워낙 부진해 타순을 논할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2023년에 거짓말처럼 부활했다. 이러니 4번타순을 더욱 벗어나기 어려웠다. 더구나 나성범이 2023년과 2024년에 종아리, 햄스트링으로 합계 160경기밖에 못 뛰었다. 최형우가 도저히 6번 타순으로 갈 여유가 없었다. 그런 최형우는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스프링캠프로 떠나면서 3년 전 소망이 유효하다고 했다. 자신이 부담을 덜고 편하자고 6번 타자를 하고 싶다고 했던 게 아니다. KIA의 미래를 위해 젊은 타자들이 중심타선을 이끌어가고, 자신 같은 베테랑이 뒤에서 받쳐주는 게 이상적이라는 생각이다. 심지어 그날 인천공항에서 “늙은이가 거기(4번타자) 차지하고 있으면 안 돼요. 나 같은 타자는 잘하든 못하든 물러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이 4번타순에 자신의 이름을 넣으면 당연히 나가겠지만, 본인의 희망사항과 견해는 확고하다. 올해 최형우의 꿈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KIA가 외국인타자를 중거리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서 오른손 거포 1루수 패트릭 위즈덤(34)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위즈덤은 전형적인 한 방 잡이타자다. 이범호 감독은 위즈덤을 4번 후보로 여기되, KBO리그 적응이 늦어질 경우 6번 배치도 고려한다고 밝혔다. 최형우 역시 위즈덤이 4번 타순에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선 88홈런에도 삼진율이 높았다. 그러나 KBO리그 투수들의 투구 스피드가 7~10km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이범호 감독은 위즈덤이 타격 타이밍을 조금 늦춰 대응하면 자연스럽게 변화구에도 속지 않고 좋은 타격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비슷한 유형의 맷 데이비슨(34, NC 다이노스)이 2024시즌 46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 김도영과 위즈덤이 3~4번을 고정하면, 최형우가 6번에 들어갈 여지가 생긴다. 나성범은 5번을 치면 되기 때문이다. 좌우 지그재그를 고려한다면 김도영~나성범~위즈덤~최형우로 3~6번 타순이 꾸려질 수도 있다. 나성범은 자신 앞에 발 빠른 타자가 치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형우의 6번타자 예찬론 및 그 효과는, 사실 자신이 삼성 라이온즈 시절 느꼈던 그것이기도 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현역 말년이던 2014~2015년에 6번 타자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당시 삼성은 야마이코 나바로~최형우~박석민~이승엽으로 3~6번타순을 꾸렸다. 채태인이 컨디션이 좋을 때 3번이나 5번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승엽이 굳이 전통의 3번을 고수할 필요가 없었다. 당시 류중일 전 감독은 6번 타순이 ‘폭탄 타순’이라며 중요성이 크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이승엽 감독은 진짜 은퇴를 앞두고선 다시 3~4번으로 복귀해야 했다. 박석민이 NC 다이노스로, 최형우가 KIA로 떠났고, 채태인도 트레이드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하의 이승엽이 6번을 치는 삼성 타선은 정말 무서웠다. 2025년 KIA 타선이 최형우가 6번을 쳐도 될 정도로 가공할만한 위력을 보여줄까.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해도 타선 최강이 KIA라는데 이견을 보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작성날짜2025.01.28 04:00 마이데일리
-
1승 차이로 맛본 비극… 박정권은 그 1승을 꿈꾼다, "자신에게는 지지 말자, 캠프부터 전투태세"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SG는 2024년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kt와 공동 5위를 기록한 SSG는 수원에서 열린 ‘타이브레이커’에서 경기 막판까지 앞서 있었지만 끝내 역전패를 당하며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과정에서 여럿 수확은 있었다고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만큼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시즌이었다. 2022년 KBO리그 역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 그리고 2023년에도 정규시즌 3위를 기록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분명한 하락세다. 1승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던 시즌이기도 하다. 144경기 중 한 경기라고 치부해버린 그 경기만 잡았다면, 2024년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도 있었다. 27일 선임된 박정권 퓨처스팀(2군) 감독은 그 1승을 꼭 1군이 아닌, 2군에서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시즌을 주전 선수로만 치르는 건 불가능하다. 팀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1군에는 40~45명 정도의 선수들이 들락날락한다. 1군 선수들이 다치거나 부진으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때, 2군에 있는 선수들이 얼마나 적재적소에 그 공백을 가려주느냐가 장기 레이스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그 힘을 한 시즌 내내 모아 놓고 보면 몇 승의 값어치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박 감독이 퓨처스리그 운영에 의지를 다지는 하나의 이유다. 지난해 12월 31일 선임된 박정태 퓨처스팀 감독이 음주운전 등 여러 이슈로 논란이 된 끝네 자진사퇴한 SSG는 박정권 감독을 선임하고 수습에 나섰다. 박 신임 감독은 2000년 쌍방울의 지명을 받았고, 2004년 SK 유니폼을 입고 1군에 데뷔했다. 이후 2019년 현역 마지막 시즌까지 SK 유니폼만 입고 뛴 인천 야구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0홈런 이상 시즌만 세 차례 기록하는 등 좌타 거포로 활약했고, 특히 가을야구에서 해결사 기질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역대 최고의 ‘가을 타짜’ 중 하나로 팬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1군 통산 1308경기에서 타율 0.273, 178홈런, 679타점을 기록한 박 감독은 은퇴 후 SSG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해 타격을 지도했다. 선수들과 소통에 능하고, 열정을 갖춘 지도자로 큰 주목을 받았다. 2023년 시즌이 끝난 뒤 잠시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이번에 다시 퓨처스팀 감독으로 복귀하며 SSG와 인연을 이어 갔다. 1년 정도의 공백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워낙 오랜 기간 팀에서 활약했고, 은퇴 직후에는 곧바로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해 강화SSG퓨처스필드가 익숙한 지도자다. 1년 동안 해설을 했지만 SSG의 중계를 상당 부분 담당하는 등 현장과 꾸준히 소통해 왔다. 더그아웃에서도 항상 박 감독을 반기는 후배들의 행렬이 이어졌을 정도였다. 현재 퓨처스팀 코칭스태프 또한 박 감독의 현역 시절 인연들로 이어져 있다. 육성 경험이 아주 많다고 볼 수는 없지만, SSG를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경험은 또 특별한 점이 있다. 추신수 육성총괄과 더불어 새로운 바람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박 감독은 “처음 김재현 단장님이 연락을 주셨을 때는 일상적인 안부 전화로 알았다. 따로 단장님과 식사자리를 갖게 됐는데 그 자리에서 퓨처스 감독직 말씀을 하셨다. 제안을 주셔서 감사했고 놀라움 반 부담 반이었다. 팀 상황상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지만 다음날 바로 잘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 부담감을 최대한 빨리 떨쳐내고 선수들과 함께 캠프전까지 팀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고 선임 소감을 밝히면서 “그리고 선뜻 복귀를 축하해주시고 양해해 주신 MBC 스포츠플러스의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늘(27일) 집에서 강화로 출발할 때 1년 만에 오는 길이 너무 익숙하게 느껴졌다.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웃은 박 감독은 “조금 긴장도 됐었고 부담감도 있지만, 오전 미팅과 선수단 훈련을 소화하고 나니 긴장과 부담감이 해소됐다”고 다시 찾은 강화의 인상을 전했다. 이어 “모두 아는 코치님이시고, 선배님도 계시기 때문에 직접 찾아 다녔다.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다. 나경민 코치도 야구장에서 봤었고, 정진식 코치님도 코치 시절 스승처럼 모시던 분이시다. 윤요섭, 배영수 코치도 현역 때 같이 선수 생활을 했고, 이영욱 코치님도 SK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사이다. 류택현 코치님도 동국대 선배이시다. 낯설거나 어색한 건 없고, 나만 빨리 적응하고 중심을 잘 잡으면 잘될 것 같다”면서 코칭스태프 구성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박 감독은 “이명기 코치와는 가끔씩 연락했었고, 이번에도 제일 먼저 반겨줬다. 워낙 열정적이고 타격 센스도 있는 코치라고 생각한다. 대화를 나눠보니 여러가지 훈련 방법을 많이 준비하고 있었고, 계속해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타격 코치가 처음이지만 준비를 많이 한 티가 났다”고 새로운 코치들에게도 기대를 걸었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자신에게는 지지 말라’고 강조했다”고 첫 인사를 공개했다. 박 감독은 “상대방이나 경기에서 질 수 있지만, 본인을 포기하게 되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그러면 다시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이 부분을 계속 강조하고 싶고, 작은 부분부터 야구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 두 번째는 야구를 대하는 태도이다. 첫인상은 10초 안에 결정되지만, 그 첫인상을 뒤집으려면 40시간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상황에 따라 야구를 진심으로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1군에 올라가기 전 올바른 태도를 확립하길 바랐다. 이숭용 1군 감독도 축하했다. 박 감독은 “전화를 드렸었다. 축하해 주셨고, 잘 부탁한다고 말씀 주셨다. 또 퓨처스에서 투수와 야수 가릴 것 없이 준비를 잘해달라고 말씀 주셨다. 캠프 종료까지 일정상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수시로 연락드리면서 캠프부터 전투태세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1·2군 간의 공조를 다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1년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1년 동안 야구해설을 통해 야구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 해설을 준비하면서 감독과 코치 성향, 투수 분석과 교체 시점, 경기 운영 측면까지 보게 됐다. 타격 코치 때는 타자에게 밀착하는 직업이니 시야가 넓지 못했다. 1년이란 시간 동안 과거와는 전혀 다른 야구가 보이더라. 해설이라는 과정이 나에게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퓨처스팀인 만큼 기본기와 수비 측면을 강조할 계획이다. 현역 시절 홈런 타자이기는 했지만 1군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수비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너무 잘 안다. 실제 박 감독 또한 뛰어난 1루 수비수이기도 했다. 박 감독은 “개인적으로 투수, 타격, 트레이닝 파트가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수비 파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기 있는 선수는 결국 1군에 올라가야 한다. 1군에서 경험을 해야 하는 선수들인데 수비가 불안정하면 기회가 한정적이게 된다. 타격은 컨디션에 따라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지만, 수비는 훈련을 통해 성장하고 또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는 부분이다”고 경험을 통한 지도 방향을 설명했다. 박 감독은 “퓨처스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1군에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 수비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수비는 본인이 많이 해보면서 느끼는 수밖에 없다. 수비는 모든 타구가 다르고 상황마다 다른 스텝과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몸이 먼저 반응하고 기억해야 한다. 수비 훈련량이 많아지면 선수들의 부담도 커지지만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이 부분을 잘 이끌 것”이라면서 강도 높은 수비 훈련을 예고했다. 그러다보니 기본기 훈련의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훈련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많은 훈련량이 꼭 능사는 아니지만, 1군 선수들과 같은 노력을 해서는 1군 선수들을 따라갈 수 없다. 박 감독은 “손시헌 감독님이 지난해 잘 지도하셨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상황에서 추가할 부분은 추가하고, 유지할 부분은 유지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아무래도 1군 주전선수들의 나이를 고려해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 퓨처스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고,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 자신감은 경험에서 나오는 데 퓨처스 선수들은 경험을 계속해서 쌓을 수 없으니 훈련량으로 대신할 수 밖에 없다”면서 “최근 SSG가 계속해서 훈련량을 늘리고 있는데 밖에서 볼 때는 좋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했다. 팀들 모두 사정이 다르지만, 지금 SSG 상황에서는 이 방향성이 맞는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고 강압적으로 끌고 가는 훈련은 아니다. 박 감독은 “일단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선수들을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윽박지르기보단, 선수들과 일종의 ‘밀당’을 하면서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끔 할 계획이다”면서 “퓨처스에는 극과극의 상황이 많다 보니 열심히 하다 가도 순간 자포자기할 수 있다. 퓨처스가 튼튼해야 1군도 받쳐 줄 수 있기에 선수들이 훈련량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사람의 마음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 선수들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계속해서 고민하겠다”며 다각도에서 선수들을 분석하고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감독은 1승을 퓨처스팀에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감독은 “1년 만에 복귀하게 되어 감사드리고, 또 이렇게 환영해 주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작년에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1승 차이였다. 1승, 2승은 퓨처스에서 만들 수 있고 후반에 가면 그 1승, 2승이 매우 중요하다. 올해 초반부터 1군이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캠프부터 차질 없이 준비해 1군에 보탬이 되겠다. 포스트시즌 진출과 유망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SG 퓨처스팀은 박 감독의 부임으로 혼란을 딛고 다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미 퓨처스팀 코칭스태프 선임은 다 끝난 상황이고, 마지막 퍼즐이었던 퓨처스팀 감독이 합류함에 따라 정상적인 훈련 체계로 돌입한다. 1군 플로리다 캠프에 가지 않은 선수들은 현재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오는 2월 10일경 일본 가고시마에서 퓨처스팀 캠프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캠프에서 성과가 좋은 선수들은 1군의 2차 캠프가 열리는 오키나와로 이동할 수도 있다. 퓨처스팀은 가고시마에서 훈련을 마친 뒤 귀국해 훈련 및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하며 퓨처스리그 개막을 준비하게 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1.28 04:00 스포티비뉴스
-
못다 이룬 왕조를 향해…믿는다, 영건 파워 2025년, LG는 이루지 못한 ‘왕조’를 위해 다시 출발한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번 시즌 우승 반지를 되찾는 것이다. 선발과 불펜, 베테랑과 신인이 두루 강한 팀으로 거듭난다면 올해는 다시 LG의 것이 될 수 있다. 국내 선발진은 이미 탄탄하다. 임찬규는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 MVP에 등극하며 정규 시즌은 물론 가을야구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한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임찬규는 비시즌 동안 부상 방지 훈련에 전념했다. 손주영은 올해 ‘160이닝 15승’에 도전한다. 처음 풀 타임 선발로 활약한 지난 시즌 144.2이닝 9승을 기록한 그는 목표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지난해 이닝 소화력이 다소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KBO리그 2년 차인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 적응한다면 LG의 선발 로테이션은 한층 단단해질 전망이다. 5선발 후보인 송승기, 우강훈이 얼마나 빠르게 보직에 적응하는지가 변수지만 오히려 6~7회를 막아줄 수 있는 넉넉한 뎁스로 기능할 수도 있다. 지난해 베테랑 주전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LG는 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그 부작용을 뼈저리게 체감했다. 이는 LG가 가을야구에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일찍 탈락한 원인 중 하나가 됐다. 내야수 구본혁,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이영빈, 외야의 최원영, 포수 이주헌까지 새로운 젊은 피가 뜬다. 이들은 올해 백업 선수를 뛰어넘어 LG 세대 교체의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퓨처스에서 짧고 굵게 폭발한 문정빈에 대한 기대도 크다. 무더운 여름 LG의 화력을 보충해 줄 ‘한 방’도 남아 있다. 2023년 LG의 우승에 큰 보탬이 됐던 우완 이정용이 군대에서 복귀한다. 수술을 받은 유영찬과 함덕주까지 돌아오면 시즌 후반 전체의 뒷심이 단단해진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획득을 일 년 앞둔 주장 박해민을 중심으로 뭉친다면 LG의 왕위 수성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1.28 03:47 스포츠경향
-
SSG 박정권 퓨처스 감독 "수비가 중요, 선수들 성장 이끌 것"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퓨처스팀(2군)의 지휘봉을 잡은 박정권 감독이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28일 SSG 구단에 따르면 박정권 퓨처스 감독은 27일 강화에서 2군 선수단을 만나 상견례를 가졌다. SSG 구단은 지난 27일 팀의 육성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박정권 해설위원을 새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SSG는 박정태 감독을 퓨처스 사령탑에 선임했으나 과거 음주운전 전력 등으로 인해 논란이 됐고 결국 자진 사퇴했다. 이후 박정권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박정권 감독은 "처음 김재현 SSG 단장님이 연락 주셨을 때 일상적인 안부 전화로 알았다"며 "식사 자리에서 퓨처스 감독직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다음날 바로 잘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 부담감을 최대한 빨리 떨쳐내고 선수들과 함께 팀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4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뒤 2019년까지 통산 1308경기에서 타율 0.273 174홈런 679타점 611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807의 기록을 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11개를 치며 유독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0년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가을 사나이'로 불렸다. 2019년 은퇴한 그는 SSG 2군 코치 등을 지내고 해설위원을 경험했고, 이번에 다시 친정 팀으로 복귀했다. 박 감독은 "집에서 강화로 출발할 때 1년 만에 오는 길이 너무 익숙하게 느껴졌다"며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긴장도 됐었고 부담감도 있지만, 오전 미팅과 선수단 훈련을 소화하고 나니 긴장과 부담감이 해소됐다"고 전했다. 박정권 감독은 2군 스태프와도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모두 아는 코치들이고, 선배님도 계시기 때문에 직접 찾아다녔다"면서 "반가운 얼굴도 많았다. 나경민 코치도 야구장에서 봤었고, 정진식 코치님도 코치 시절 스승처럼 모시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요섭, 배영수 코치도 현역 때 같이 선수 생활을 했고, 이영욱 코치도 SK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사이다. 류택현 코치도 동국대 선배다. 낯설거나 어색한 건 없고, 나만 빨리 적응하면 된다"고 했다. 박정권 감독은 1군 사령탑인 이숭용 감독과의 소통을 통해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 팀에 보내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숭용 감독이 퓨처스에서 투수와 야수 가릴 것 없이 준비를 잘해달라고 말씀 주셨다. 캠프 종료까지 일정상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수시로 연락드리면서 캠프부터 전투태세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해설위원을 하며 밖에서 야구를 지켜봤던 그는 지도자로 달라지겠다고 다짐했다. 박 감독은 "1년 동안 해설을 통해 야구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며 "과거와는 전혀 다른 야구가 보이더라. 해설이라는 과정이 나에게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수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감독은 "개인적으로 투수, 타격, 트레이닝 파트가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수비 파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여기 있는 선수는 결국 1군에 올라가야 한다. 수비가 불안정하면 기회가 한정적이다. 수비는 훈련을 통해 성장하고 또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퓨처스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1군에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 수비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수비는 본인이 많이 해보면서 느낄 수밖에 없다.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이 부분을 잘 이끌 것"이라고 했다. 선수들을 만난 박정권 퓨처스 감독은 "자신에게 지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방이나 경기에서 질 수 있지만, 본인을 포기하게 되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그러면 다시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했다. 사령탑은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윽박지르기보단, 선수들과 일종의 ‘밀당’을 하면서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끔 할 계획"이라면서 "사람의 마음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 선수들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계속해서 고민하겠다"고 했다. 그는 "작년에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1승 차이였다. 1승, 2승은 퓨처스에서 만들 수 있고 후반에 가면 그 1승, 2승이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초반부터 1군이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캠프부터 차질 없이 준비해 1군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 작성날짜2025.01.28 03:46 뉴스1
달력 날짜 선택202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