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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버는 왜 떨어졌는가? NC·창원시·KBO 모두 자유롭지 않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3월 29일, KBO리그 개막 이후 처음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NC 경기 도중, 관중석 위 구조물이 무너졌다. 경기 시작 20여 분 만에 매점 천장 위로 길이 2.6m, 폭 40cm의 알루미늄 루버가 떨어졌고, 그 충격은 여성 관객 자매를 강타했다. 머리와 쇄골을 다친 이들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루버는
2025.03.30 -
올해 오타니, 지난해의 오타니는 넘지 못한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올해 오타니는 지난해 오타니를 넘어서지 못한다. 단서 조항이 붙지만 사실상 그렇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우승을 목표로 LA에이절스에서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기대와 우려가 혼재했다. 전매특허인 이도류에서 칼 한 자루를 내려놓고 타석에 전념했다. 수비는 하지 않는 지명타자로 나섰다. 팔꿈치 수술로 투수는
2025.01.06 -
오타니의 대만 우승 축하, 야구에 대한 리스펙이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야구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남다른 행보를 또 한 번 보여줬다. 오타니는 자신의 SNS에 대만 대표팀의 프리미어12 우승을 축하하는 게시글을 올리며 야구팬과 함께 대만의 첫 국제대회 우승을 축하했다. ■대만의 역사적 우승, 그리고 오타니의 축하 대만 대표팀은 24일 도쿄돔
2024.11.25 -
오른손잡이 오타니는, 왜 왼손 홈런왕이 됐을까?
‘이도류(二刀流 )’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 오른손으로 던지고 좌타석에서 친다. 양날의 검처럼. 그런데 오른손잡이는 대개 우타석에 선다. 오른손과 왼손의 힘 차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투좌타’ 오타니는 괴물이 득실한 메이저리그(ML)에서 홈런 1위(NL)에 등극했다. ML 역대최초 ‘50-50’을 작성한 오타니는 올시즌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2024.10.01 -
오타니 홈런공을 잠자리채로 잡는다면?
2003년이었다. 국내 야구장에 잠자리채 열풍이 불었다. 외야에 잠자리채가 대나무숲을 이뤘다. 어떤 잠자리채는 2층 높이만큼 솟았다. 라이언킹 이승엽의 아시아신기록 홈런공을 잡기 위한 경쟁이었다. 이승엽은 그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10월 2일 롯데전에서 56호 홈런을 터트렸다. 타구는 좌중간 펜스를 넘어갔는데, 물결치던 잠자리채는 외면했다. 56호
2024.09.25 -
‘만찢남’ 오타니라면, PS에서 투수로 등판할지도 몰라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 투수로 등판할까? 미국 메이저리그(ML) LA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 그는 18일(한국시간) 시즌 48번째 아치를 그리며 48-48에 도달했다. ML 140여년 역사에서 한시즌 48홈런-48도루는 오타니가 최초다. 이제 홈런과 도루를 각각 2개씩만 추가하면, 오타니는 전인미답의 ‘
2024.09.18 -
이 시점 오타니 VS 저지…최고선수 논쟁, 의미 있을까?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는 메이저리그(ML) 역사상 그 누구보다 빠르게 ‘40-40’에 도달한 뒤, 9일 현재 ‘46-46’으로 대망의 ‘50-50’까지는 홈런과 도루를 각각 4개씩만 남겨두고 있다. ML에서 그 누구도 밟지 못한 길을 만들고 있는 오타니. 그리고 그와 올시즌 계속 비교되는 선수가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다. 저지는 51홈
2024.09.09 -
올시즌 마지막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의 탄식은 사절한다
언제든 뛸 수 있다. 출루만 하면 적립이다. 올시즌 메이저리그(MLB)의 최대 이슈 메이커, 물론 좋은 의미로 그렇다. 바로 50-50을 겨냥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에 대한 바람을 써볼까 한다. 야구계에서 감독, 코치가 늘 하는 말이 있다. 분명 경험에 기반을 둔 발언이다.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는 것. 딱히 부정할 이유가 없다.
2024.09.04 -
양궁 ‘대부’ 리더십과 꼭닮은 양궁 ‘맏언니’의 헌신
여자양궁 대표팀 ‘맏언니’ 전훈영(30·인천시청). 그는 올 4월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며 올림픽 출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3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에서 메달을 겨냥했지만 아쉽게 4위에 그쳤다. 금메달은 임시현(한국체대), 은메달은 남수현(순천시청)이 목에 걸었다. 특히 임시현은 단체전과 혼성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석권하며 3관왕에
2024.08.04 -
효성家 조현문, 무한궤도 신해철 친구다운 결정
1988년 MBC 대학가요제의 가장 마지막 무대. 무한궤도가 등장해 ‘그대에게’를 공연한다. 맨 왼쪽 김재홍(신시사이저), 그 옆에 조형곤(베이스), 가운데 신해철(보컬·기타), 그 오른쪽 조현찬(드럼), 그리고 가장 오른쪽 가장 끝에 조현문(신시사이저)이 풋풋한 모습으로, 지금까지 사랑받는 ‘그대에게’를 연주한다. 이들은 유치원 때부터 알고 지낸 오
2024.07.07 -
아이들은 들러리나 박수부대가 아니다
[스포츠서울|배우근 기자] 지난 7월 성남시 체육회장배 유도대회가 열렸다. 개회식 현장 영상이 짧게 올라왔는데 아이들이 볼모로 잡힌 듯한 모습이다. 뜬금없는 민속공연도 보인다. 그 영상에 “이 정도면 추태 아닌가. 9시부터 경기 시작했는데 10시40분부터 애들 전부 모아놓고 개회식 한다더니 이러고 있다. 같은 어른으로 정말 고개를 못들겠다”라는 글이
2023.09.23 -
KPC 올해의 상을 받으며 '중꺾마'
정호원(보치아), 조기성(수영), 최일상(탁구), 장동신(아이스하키), 이도연(사이클), 신의현(바이애슬론) 스포츠서울DB/공동취재단 2022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의 선전을 보며 무릎을 탁 쳤다. 그들은 16강에 진출한 뒤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를 펼쳐보였다. 내 눈에 중꺽마는 ‘중간에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읽
2022.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