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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BNK 박정은 감독 "2년 전과는 다르다" [아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년 전과는 다르다" BNK는 2년 전 챔프전에서 우리은행에게 3전 전패의 쓰라린 기억이 있다. 2년 뒤 챔프 1차전에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1차전, 전반 한 때 16점 차의 열세를 딛고 BNK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가 끝난 뒤 BNK 박정은 감독은 "선수들의 힘이 초반에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상대의 수비에 당황하는 부분이 있었다. 전반 종료 이후 라커룸에서 추스렀다"며 "김단비에게 리바운드를 주는 상황, 작전 타임 이후 우리은행의 수비 변화, 매치업 헌팅에 대해 얘기를 했다. 공격적 부분에서 템포를 빨랐던 부분도 강조했다"고 했다. 여성 첫 사령탑 챔프전 첫 승이다. 박 감독은 "BNK에 와서 여러 가지 여성 최초 여자프로농구 타이틀이 있는데, 너무 부담스러운 것 같다. (올 시즌 선전으로) 여성 지도자에 대한 시선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좀 더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2년 전과는 다르다. 박 감독은 "2년 전과는 구성에서 차이가 많이 났었다. 경험도 차이가 많이 났다. 당시 경험 자체만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은 우리 색깔을 보여주고 싶은 무대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같이 싸울 수 있는 준비가 됐다는 것에 감사한다"며 "전반, 김단비의 매치업 헌팅을 많이 당하면서 체력적 부담감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작은 선수를 데리고 있을 때, 최상의 수비가 지역방어라고 생각한다. 제가 있는 동안 지역방어를 수정하고 나왔다. 선수들이 잘 이행해 줬던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마지막 작전타임에서 우리은행에게 슛을 맞았다. 2차전에서는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박혜진과 김소니아는 의욕이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공수의 부담감이 분산되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작성날짜6분 전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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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KCC 12연패 끝, 47일 만에 감격의 승리→5R 전패 위기 탈출... 3점 단 2개 넣고, 무려 102득점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부산 KCC 이지스가 창단 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기나긴 연패에서 마침내 탈출했다. 악몽을 탈출하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돋보였다. KCC는 16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2-76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CC는 지난 1월 30일 현대모비스전에서 80-97로 패배한 이후 이어졌던 창단 최다 12연패에서 마침내 탈출할 수 있었다. 마지막 승리였던 1월 28일 한국가스공사전(87-81 승) 이후 무려 47일 만에 거둔 짜릿한 결과였다. 이날 KCC는 3점슛 12개를 시도해 단 2개만을 성공시켰지만, 골밑에서 무려 31번을 성공시키며 우위를 점했다. 이승현이 36분 13초를 뛰며 25점을 넣었다. 전날 경기에서 흔들렸던 캐디 라렌이 24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도노반 스미스도 12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김동현도 완전치 못한 상태에서도 리바운드 8개를 따내며 기여했다. 허웅이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한 상황에서도 KCC는 캘빈 에피스톨라가 앞선에서, 라렌이 골밑에서 지켜줬다. 초반부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0점 이상 우위를 만들면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이승현까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찬스를 만들며 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중반 이우석과 숀 롱의 연속 득점으로 한때 4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미스가 골밑을 지배하며 격차를 벌렸다. 김동현도 수비에서 악착같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 종료 시점에서 KCC는 49-35, 14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연패 기간 KCC는 후반 들어 무너지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이승현과 김동현 등 선수들의 의지가 돋보이며 점점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호현과 전준범이 힘을 보태면서 KCC는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4쿼터 막판에는 한때 30점 이상 벌어졌고, KCC는 지난해 트레이드된 전태영이 처음으로 1군 경기에 출전하는 등 벤치멘버들에게 기회를 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를 이기면서 KCC는 라운드 전패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4라운드 중반부터 연패가 시작된 KCC는 5라운드 9경기 중 8번째 경기까지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6라운드 시작 전 극적으로 탈출했다. 이제 KCC는 이틀 뒤인 18일 같은 장소에서 현대모비스와 6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작성날짜7분 전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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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감독 최초 여자농구 챔프전 승리…박정은 감독 "내가 잘 해야한다" (아산=뉴스1) 서장원 기자 = 여성 감독 최초로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한 부산 BNK 박정은 감독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여성 감독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BNK는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우리은행을 53-47로 꺾었다. BNK는 2쿼터 한 때 16점 차까지 뒤졌지만 후반 들어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선수들이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 초반 흐름이 안 좋았다. 상대가 준비한 수비에 당황하기도 했다. 그래도 후반전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챙겼다. 힘든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라고 총평했다. 2년 전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0-3,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던 BNK는 이제 1승을 안고 다음 경기에 나선다. 1차전 승리 팀의 최종 우승확률은 72.7%에 달한다. 박 감독은 "2년 전에는 선수 구성에서 우리은행과 차이가 컸고 경험도 부족했다. 하지만 올해는 많은 게 달라졌고, 우리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준비가 됐다는 것에 만족한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승리로 박 감독은 여성 감독 최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은 "BNK에 와서 여러 최초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 부담스럽기도 하면서 감사하다. 안주하지 않고 노력해서 내가 더 좋은 부분 보여드려야 여성 지도자에 대한 시선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보다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작성날짜7분 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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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P 14R’ 김소니아가 전한 박혜진 향한 무한 신뢰 “그냥 언니만 믿고 끝까지 할 것” [MK인터뷰] “그냥 (박혜진)언니만 믿고 끝까지 할 것이다.” 부산 BNK는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53-47로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김소니아였다. 그는 11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 더블더블 활약했다. 김소니아는 승리 후 “경기 초반에 너무 흥분해서 내 리듬을 찾지 못했다. 하프타임 이후 내가 잘하는 리바운드에 집중하려고 했다. 우리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잘 됐다”고 이야기했다. 친정 우리은행을 상대로 우승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소니아는 4쿼터에만 무려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덕분에 BNK가 4쿼터를 16-5로 앞설 수 있었던 힘이 됐다. 김소니아는 “생각 없이 미친 듯이 리바운드만 잡았다. 내가 책임지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제일 잘해야 하는 일이기도 했다. 결과를 떠나서 내가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바라봤다. 안혜지는 김소니아의 공격적인 리바운드에 큰 도움을 받은 선수이기도 하다. 특히 그의 결정적인 3점슛 역시 김소니아의 도움이 컸다. 김소니아는 “(안)혜지에게 수비가 새깅 디펜스를 하더라도 자신 있게 던지라고 했다. 안 들어가도 리바운드 잡아줄 테니까 던져도 좋다고 말이다.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있고 또 우리를 믿다 보니 더 잘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김소니아는 과거 함께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박혜진과 친정을 사냥하고 있다. 그는 “(박)혜진 언니는 큰 경기 경험이 많다. 나는 그저 언니만 믿고 끝까지 하려고 한다. 내게도 특별한 시즌이다. 마지막인 것처럼 매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언니에게 마지막까지 함께하고 싶다는 대화도 나눴다”며 큰 신뢰를 보였다. [아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7분 전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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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女감독 첫 챔프전 승리, 책임감으로 더 좋은 경기할 것" (아산=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 첫판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역대 WKBL 여성 감독 최초로 챔프전 승리라는 새역사를 함께 쓴 부산 BNK의 박정은 감독이 더 좋은 경기력으로 여성 지도자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싶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16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53-47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팀의 승리는 박정은 감독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1승이었다. 박정은 감독은 역대 WKBL 여성 감독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박 감독은 "BNK에 와서 여러 가지 여성 최초 타이틀을 수집하고 있다. 부담스럽기도, 감사하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여성 지도자 인식이 좋아질 것 같다"는 박 감독은 "책임감을 갖고 있는데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하며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챔프전 우승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2년 전 챔피언결정전에서 위성우 감독의 우리은행에 내리 3패를 당해 고개를 숙였던 박정은 감독은 이날 16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일궈내며 설욕에 성공했다. 박 감독은 "당시엔 워낙 선수 구성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났고, 경험 자체만 중요하게 생각해서 경기력에서 격차가 컸던 것 같다"고 돌아보며 "지금은 좀 더 우리 색깔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같이 싸울 준비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양 팀 주전 멤버들의 이름값만 보면 김소니아, 안혜지, 박혜진, 이소희 등이 버티는 BNK가 에이스 김단비 1명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우리은행보다 객관적 전력이 좋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날 BNK는 2쿼터 한때 16점 차로 뒤지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고, 경기 막판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다. 이 이유에 대해 박정은 감독은 "선수들이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초반에 준비한 걸 제대로 못 하고, 상대 수비에 당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대는 김단비라는 구심점이 확실한데) 우리는 5명이 분산되다 보니 하나로 뭉치는 타이밍이 아직 잘 안 맞는 것 같다"며 "공수 움직임의 포인트, 맥을 잘 짚어야 한다"고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이어 "준비한 지역방어를 선수들이 잘 이행해주긴 했지만, 우리은행이 지역방어를 깨기 위한 전술을 들고나오면서 슛을 많이 허용했다"며 "슛은 언제든 들어갈 수도, 안 들어갈 수도 있다. 슛 찬스를 준 부분에 대해 다시 생각해서 재정비하고 나오겠다"고 덧붙였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약속된 수비는 잘했는데, 끝에 가서는 한계를 느낀 것 같다"며 "전반은 나쁘지 않았지만, 후반전엔 확실히 힘에서 달리는 느낌이었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후반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서 내 미스도 있었던 것 같다. 내가 타이밍을 못 잡았다. 그건 내 벤치 미스"라고 자책하고서 "2차전에서는 총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 쿼터에서 완전히 힘이 빠진 듯했던 에이스 김단비를 두고는 "39분을 뛰고 있는 선수에게 여기서 더 잘해달라고 할 수도 없다. 책임을 물을 수도 없다"고 안타까워한 위 감독은 "저 팀은 멤버가 좋아서 고루고루 잘한다. 막기가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다. soruha@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9분 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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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FINAL 플레이어] ‘4Q에만 7RB’ 김소니아, “(안)혜지 슛 안 들어가면, 내가 잡으면 된다” 김소니아(177cm, F)가 부산 BNK의 짜릿한 역전승에 앞장섰다. 부산 BNK는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를 53-47로 이겼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팀의 최종 우승 확률은 72.7%. BNK가 이 확률을 잡았다. 김소니아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36분 3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11점 14리바운드(공격 5) 3스틸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BNK는 이날 2쿼터 한때 16점 차로 밀렸다. 이를 대역전극으로 마무리했다. 김소니아가 결정적인 순간에 승기를 가져왔다. 경기 종료 4분 43초 전, 역전 레이업(46-44)을 성공했다. 역전 득점을 성공한 김소니아는 “전반에 너무 흥분해서 내 리듬을 못 찾았다. 하프 타임 때, 내가 잘하는 것들을 더 신경 쓰려고 했다. 리바운드 열심히 하고 몸싸움 확실히 하자고 다짐했는데, 우리 리듬을 찾아서 이긴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소니아의 말처럼, 적극적인 리바운드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BNK가 추격에 한창이던 3쿼터, 안혜지(165cm, G)의 3점포가 37-40을 만들었다. 이는 김소니아의 공격 리바운드에서 파생됐다. 김소니아는 “(안)혜지에게 '패스를 받으면, 언제든 자신 있게 쏘라'고 이야기했다. 슛이 안 들어가면, 내가 리바운드 잡으면 된다. (안)혜지가 우리를 믿고 자신감이 붙으니까, 잘 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김소니아는 4쿼터에만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에 “아무 생각 없이 미친 듯이 잡았다. 리바운드를 책임져야 하고, 몸싸움도 가장 잘해야 한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내가 잘하는 것을 아낌없이 보여줘야 한다. 그렇게 해야,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본인의 역할을 설명했다. 한편, 3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는 김소니아는 “이번 시즌은 내게 특별한 시즌이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매 경기 마지막처럼 쏟아붓고 있다. 나머지 경기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남은 경기 각오를 다졌다. 사진 제공 = WKBL 작성날짜12분 전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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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전반 흐름 독. 지키려던 후반, 내 미스도 있었다" [아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담담했다. 1차전 대역전패를 당한 우리은행. 분위기가 좋진 않다. 하지만, 위 감독은 담담하게 1차전 의미와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막자고 한 수비는 잡았다. 끝에 아무래도 큰 경기의 한계를 느낀 것 같다. (후반 막판) 김단비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53실점은 나쁘지 않았다. 공수를 다 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은 게 우리의 약점"이라며 "챔프전은 부담감과 압박감이 상상을 초월한다. 김단비도 39분을 뛰었지만, 여기에서 더 잘해달라고 말할 수 없다. 박혜미도 챔프전 첫 출전이다. 자신의 한계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그는 "그래도 1차전, 전반에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후반에 확실히 힘이 달린다는 느낌이 있다. 대신, 2차전에서는 다른 방법을 해서 생각을 하고 있다"며 "김단비가 체력이 떨어졌을 때 공격력이 떨어지는 부분은 시즌 내내 고민이었다. 김단비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쿼드가 약한 부분이다.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2차전은 총력전이다. 2차전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전반 흐름이 좋았다. 후반 지키려다 보니까, 미스가 나왔다. 나의 미스도 있는 것 같다"며 "BNK는 고르게 활약하니까 정말 대응이 쉽지 않다. BNK 지역방어는 큰 부담감은 없다. 오히려 좀 더 나은 부분도 있다. 김단비가 3점슛이 1~2개만 터지면 잡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긴 하다"고 했다. 신예 이민지는 단 3분만을 뛰었다. 경험의 한계가 드러났다. 위 감독은 "이민지는 하지 말라는 것만 하고 있어서 야단을 쳤다. 지금 이민지의 경험치를 주는 게 챔프전에서는 중요하지 않다. 사실 이민지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BNK는 고르게 터졌다.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선택과 집중을 2차전에서는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아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작성날짜13분 전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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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더 잘하겠다는 마음뿐”…‘우승 청부사’ 박혜진 3점 두방, ‘대역전’ BNK 창단 첫 챔프전 승리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4쿼터 대역전극으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승리와 함께 우승을 향한 72.7%의 확률을 거머쥐었다. BNK의 주장 박혜진이 3점슛 두방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반면 김단비(우리은행)는 급격한 체력 저하에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BNK는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53-47로 승리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을 보면 첫 경기를 잡은 팀이 정상에 도달할 확률은 72.7%(33회 중 24회)에 달한다. BNK는 2년 만의 재대결에서 우리은행에 설욕했다. 2019년 창단한 BNK는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2022~23시즌 시리즈 3연패로 우리은행의 구단 통산 12번째 우승을 지켜봐야 했는데 이번 시즌 박혜진, 김소니아를 영입하면서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시즌까지 16년간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8개의 우승 반지를 따낸 박혜진이 팀 내 최다 14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김소니아도 골밑을 든든히 지키면서 11점 14리바운드, 안혜지와 이이지마 사키도 각각 9점을 기록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여성 감독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이기는 새 역사를 썼다. 그는 경기 전 “(박)혜진이에게 잡념을 떨치고 팀원들을 믿자고 했다. (안)혜지에게도 3점을 자신 있게 던지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는데 두 선수가 각각 외곽포를 두 방씩 터트렸다. 박혜진은 경기를 마치고 “우승 욕심보다는 항상 조금 더 농구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습해 왔다. 제가 흘린 땀을 믿으니 결과가 따라왔다”며 “이번 시즌도 먼 곳을 보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치렀다. 남은 일정도 똑같이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의 에이스 김단비는 20점 18리바운드를 올리고도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며 3점슛 6개를 모두 놓쳤다. 미야사카 모모나(9점), 이명관(7점) 등이 지원했으나 그 외 득점할 자원이 부족했다. 사령탑으로 챔피언결정전 7번째 패배(24승)를 떠안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승부처에서 슛을 넣는 체력이 중요하다. 김단비도 알아서 힘을 조절하리라 믿는다”고 했으나 에이스의 체력 안배에 실패했다. 1쿼터 이소희가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플로터에 성공했다. 이어 김단비가 혼자 공을 몰고 가 레이업을 올리자 김소니아가 3점슛으로 받아쳤다. 하지만 스나가와 나츠키, 이명관이 연속 외곽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반면 BNK는 김소니아의 레이업, 안혜지의 3점이 불발되면서 1쿼터를 5-18로 크게 밀렸다. 2쿼터에도 김단비가 심수현의 패스를 가로채 득점했다. 이에 BNK도 김소니아, 박혜진의 빠른 공격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김단비가 미들슛으로 상대 지역 방어를 깼다. 15점 차까지 밀리던 BNK는 변소정, 안혜지가 레이업을 올린 다음 박혜진이 먼 거리에서 3점을 터트렸다. 박혜미의 3점으로 반격한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자유투를 더해 9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도 김단비가 미들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BNK는 안혜지와 이이지마의 3점슛으로 반격했다. 이후 김단비가 다시 변소정을 앞에 놓고 슛을 넣으면서 차이를 벌렸다. 양 팀 모두 체력에 부친 듯 야투를 놓치다가 안혜지가 외곽포를 터트렸다. 김소니아의 공격리바운드가 득점으로 연결된 것이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레이업 돌파로 3쿼터까지 5점 우위를 지켰다. 4쿼터엔 김단비와 김소니아가 골밑에서 득점을 주고받았다. 이어 이소희가 1대1로 박혜미를 제치고 점수를 올렸다. 반면 김단비는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BNK는 이이지마의 레이업으로 균형을 맞춘 후 김소니아가 김단비의 뒷공간을 파고들어 역전했다. 이어 박혜진이 3점슛으로 기세를 높였다. 모모나가 반격의 3점을 쏘아 올렸으나 상대 반칙을 끌어낸 박혜진이 자유투로 승기를 가져왔다. 우리은행은 18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격을 노린다. 아산 서진솔 기자 작성날짜15분 전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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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지키는 것에만 집중한 게 패인" (아산=뉴스1) 서장원 기자 = 챔피언결정전 첫판에서 부산 BNK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자신의 판단 미스를 패인으로 꼽았다. 우리은행은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BNK에 47-53으로 졌다. 1차전을 내준 우리은행은 부담 속에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2차전은 18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우리은행은 2쿼터 한 때 16점 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들어 BNK의 추격을 막지 못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베테랑 김단비가 20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빛이 바랬다. 경기 후 위 감독은 "챔프전은 부담이 있다. 4쿼터 가니까 한계를 느꼈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전반 앞서나가다 보니 후반에 지키려는 생각이 강했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도 부담이 생겼고, 결국 역전패했다. 판단을 잘못한 내 책임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단비에 대해서는 "39분을 뛰었는데 여기서 더 잘해달라는 건 욕심"이라면서도 "3점슛 1, 2개만 터져줬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 개도 안 들어간 건 아쉽다. 그래도 선수 혼자 공수를 다 한다는 게 힘들다. 단비에게 책임을 물을 순 없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전반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전에 확실히 우리 팀 선수들의 실력이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2차전도 지면 우승하기 어렵다. 다른 전략으로 잘 준비해서 2차전을 잘 치르겠다"고 반격을 다짐했다. superpower@news1.kr 작성날짜17분 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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