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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저돌적으로 해줬으면” 아쉬움 남긴 KT 새 외국선수 마틴의 KBL 데뷔 경기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자렐 마틴(31, 206cm)이 KBL 데뷔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1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서울 SK의 6라운드 맞대결. 이날은 조던 모건을 대신해 KT에 합류한 일시대체 외국선수 마틴의 KBL 데뷔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마틴은 2015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5순위로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지명을 받았다. 멤피스, 올랜도 매직에서 184경기를 소화한 NBA리거다. 이후 호주, 이스라엘, 튀르키예 등에서 활약,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하며 KBL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마틴은 KBL 팀들의 오퍼를 모두 거절했다. 2023-2024시즌 튀르키예에서 뛰던 마틴은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따라서 기량과 몸값이 하락했고, 모건의 일시대체 외국선수를 찾던 KT의 러브콜을 받아들였다. 마침 기존에 뛰던 호주리그 일정이 끝나며 타이밍도 딱 맞았다. 14일 입국한 마틴은 짧게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 뒤 SK를 상대로 KBL 데뷔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KT 송영진 감독은 마틴에 대해 “몸 상태가 생각보다 그렇게 좋지는 못하다. 출전한다면 (이)두원이나 (하)윤기까지 도움 수비를 잘 가줘야 할 듯하다. (레이션) 해먼즈가 40분 다 뛸 수는 없다. 5분에서 10분 사이로 출전 시간을 계획 중이다. 분배만 잘 해줘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1쿼터를 벤치에서 지켜본 마틴은 2쿼터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들어가자마자 3점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빗나갔다. 이후 또 한번 외곽포를 시도해 성공, KBL 무대에서 첫 득점을 신고했다. 후반 들어 마틴은 어쩔 수 없이 출전시간이 늘어났다. 해먼즈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기 때문. 그러자 그의 몸놀림은 눈에 띄게 무거워보였다. 백코트도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였다. 3점슛 2개와 중거리슛 1개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4쿼터 해먼즈가 파울 아웃 되며 다시 출전한 마틴은 코너에서 SK의 추격을 뿌리치는 외곽포를 꽂았다. 하지만 KT는 종료 11초 전 자밀 워니에게 통한의 자유투를 내주며 77-78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마틴은 14분 26초를 뛰며 6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 5개를 던져 2개를 성공시켰지만 필드골 성공률이 29%에 불과했다. 외곽에서 슛만 던지는 단조로운 공격 뿐이었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좀 더 저돌적으로 해야 한다. 공격은 맞춰가면 되는데 수비에서 좀 더 기복 없이 신경써줬으면 한다”며 마틴에 대해 바라는 점을 드러냈다. KBL 데뷔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긴 마틴. 현재 KT는 창원 LG, 울산 현대모비스와 2위 경쟁 중으로 남은 6라운드 일정이 매우 중요하다. 2위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마틴이 해먼즈의 부담을 반드시 덜어줘야 한다. # 사진_문복주 기자 작성날짜7분 전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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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에서 기사회생 현대모비스 비결은?…'멘붕' 이우석 트라우마 극복+숀 롱 "출전시간 많으면 좋아"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남자농구 울산 현대모비스는 최근 큰 위기를 딛고 한숨 돌렸다. 지난 18일 부산 KCC전에서 79대77로 승리하며 2위 창원 LG(28승17패)에 반 게임 차이로 따라붙었다. 앞서 보기 드문 충격 연패를 당했다. 14일 LG전에서 아셈 마레이(LG)에게 버저비터를 얻어맞으며 81대84로 패했고, 16일 KCC전에서는 올 시즌 팀 최다 점수차(26점) 패배(76대102)를 했다. 버저비터와 20점 이상 점수차는 한 시즌에 흔한 일이다. '충격패' 수식어가 따라붙은 이유는 경기 내용에서 터무니 없는 턴오버와 무기력증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갑자기 가라앉은 팀 분위기, 2위 경쟁에서 밀려날 줄 알았는데 이번 KCC와의 리턴매치에서 기사회생했다. 숨은 비결이 있었다. 이우석을 다시 일으킨 조동현 감독과 되살아난 숀 롱이다. 이우석은 충격 연패 과정에서 심한 자책감에 빠졌다. 결정적 턴오버가 이우석에게서 나왔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에서 최고의 에이스로 꼽히는 이우석이었기에 코칭스태프와 팬들이 받은 충격도 컸다. 조 감독은 이우석이 충격패 하는 동안 흔히 말하는 '멘붕(멘털 붕괴)'에 빠진 것 같았다면서 그 정도가 얼마나 심했는지 일화를 들려줬다. "경기 중 벤치에서 의기소침해 있는 이우석에게 '괜찮아 고개 들어'라고 소리쳤는데, 정신 나간 사람처럼 멍하게 그냥 앉아만 있더라. 나중에 물어봤더니 정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팀의 주장을 맡았지만 성격상 강한 카리스마를 보이는 이우석은 아니었다. 이런 성향을 잘 아는 조 감독은 2연패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다가 KCC와의 리턴매치를 앞둔 17일 그와 면담했다. 젊은 선수들은 길게 잔소리 하는 걸 싫어하지만, 이우석의 입장을 최대한 많이 들어주기 위해 일부러 오랜 시간을 할애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경기 외적으로 다른 이유가 있던 건 아니고, 자신의 실수와 주변 이야기에 따른 부담을 빨리 떨쳐내지 못했다는 걸 알게 된 조 감독은 보듬어 줄 수밖에 없었다. "선수생활을 하다 보면 이보다 더 힘든 슬럼프가 올 수도 있다. 그냥 빨리 잊어버리자." 여기에 조 감독은 최근 허리 통증을 핑계로 경기에 전념하지 못했던 숀 롱에게 18일 경기에 일부러 많은 출전시간을 준다고 예고했다. 게이지 프림과 주로 20분씩 분담했지만 숀 롱이 아픈 동안 프림이 무리를 했고, 숀 롱 스스로 아프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이니 책임감을 주기 위해서였다. 모두 적중했다. 이우석은 지난 KCC전에서 팀 내 가장 많은 9개 리바운드를 비롯해 11득점, 3어시스트, 2가로채기로 트라우마에서 탈출했고, 숀 롱은 25분26초 동안 24득점으로 일등공신이 됐다. 이우석은 "'내가 더 큰 선수가 되려고 이런 시련이 닥치나 보다'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말했다. 숀 롱은 "난 출전시간이 더 많으면 잘 풀리는 스타일이다. 현대모비스 농구에 대한 적응이 완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작성날짜7분 전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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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손흥민 팬입니다" 알토란 활약→SON 유니폼 입고 등장, 고메즈 "亞 최고 KBL서 뛰어 영광" [수원 현장] [스타뉴스 | 수원=박재호 기자] 알토란 활약을 펼친 고메즈 델 리아노(26·서울 SK)가 손흥민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SK는 지난 19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에서 수원 KT에 78-77로 신승을 거뒀다. 직전 원주 DB전에서 승리하며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는 38승9패가 됐다. 전반전에 20점 차까지 뒤졌던 SK는 우승팀답게 엄청난 저력을 보였다. 후반전 대반격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승리 수훈은 24점 12리바운드를 올린 '에이스' 자밀 워니였지만 고메즈의 알토란 활약도 빛났다. 고메즈는 단 13분 55초를 뛰며 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이는 고메즈의 KBL 득점 커리어하이 타이 기록이다. 또 올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해 더욱 의미가 컸다. 경기 후 고메즈는 손흥민의 이니셜이 새겨진 한국 축구대표팀 7번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농구 선수지만 축구도 좋아한다. 특히 손흥민 선수는 월드 스타이고 응원하고 싶다"며 "제가 한국과 SK라는 좋은 팀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한국을 좋아한다. 이런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손흥민 유니폼을 입었다"고 웃었다. 고메즈는 "오늘 경기는 슬로우 스타터였다. 후반전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나고 수비까지 좋아지면서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고메즈는 슛 7개 중 중 5개를 성공시키며 좋은 슛 감각을 보였다. 남은 시즌 경기와 플레이오프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그는 "올 시즌 출전 시간이 적어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이루는 게 기장 중요하다"며 "감독님이 공격도 강조하지만 수비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팀에 잘 녹아들도록 더욱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형 하비 고메즈(안양 정관장)와 나란히 KBL 무대에서 뛰고 있는 고메즈는 "형과 초등학교 때부터 대표팀까지 함께 뛰다가 처음으로 상대 팀으로 뛰어 의미가 남다르다"며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리그인 KBL에서 함께 뛰는 건 축복이고 둘 다 즐기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한국인들이 많은 지역에서 살아 한국 친구들이 많다. 그래도 한국에 와서 해외 생활을 하다 보니 형과 적응에 대해 서로 도와주고 많은 얘기를 나눈다. 힘이 되는 존재다"고 덧붙였다. 수원=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작성날짜30분 전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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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챔프전 자매 대결' 변소정-변하정 "부모님이 '이기는 팀 우리팀' 하시더라" [인터뷰] [스타뉴스 | 부산=양정웅 기자] 여자프로농구(WKBL)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자매 대결'이 펼쳐졌다. 변소정(22·부산 BNK 썸)과 변하정(20·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이 우승반지를 두고 맞붙고 있다. 변소정-변하정 자매는 과거 원주 동부(현 DB)와 전주 KCC에서 뛰었던 전 농구선수 변청운(51) 코치의 자녀들이다. 2년 터울로 청솔중-분당경영고를 나온 두 사람은 키도 180cm로 똑같다. 언니 변소정은 2021~22시즌 드래프트에서 인천 신한은행의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아 먼저 프로에 입문했다. 많은 기대를 모으며 적응해나갔지만 지난 시즌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고, 지난해 4월 트레이드를 통해 BNK로 이적했다. 동생인 변하정도 2023~24시즌 드래프트에서 우리은행의 1라운드 6순위 지명을 받았다. 첫 시즌부터 식스맨 자원으로 인정받아 29경기에서 평균 17분 9초를 소화하는 등 프로 적응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자프로농구에는 현역선수인 이주연(삼성생명)-이채은(KB스타즈)을 비롯해 양지영(은퇴)-양인영(하나은행), 박언주(은퇴)-박혜진(BNK), 안혜지(BNK)-안주연(대구시청) 등 여러 자매 선수들이 코트를 누볐다. 박혜진 자매는 함께 2차례 우승도 차지했지만, 타 팀으로 맞대결을 펼치는 건 변소정-하정 자매가 처음이다.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변자매'의 이야기를 스타뉴스가 들어봤다. ━업그레이드한 언니 변소정 "내가 뭘 하기 보다는 도움 될 부분 생각"━ 재활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 변소정은 시즌 초부터 조금씩 기회를 얻었고, 박혜진과 이소희의 부상 속에 자주 나오게 됐다. 그는 "5명의 (주전) 언니들이 다들 인정받는 선수들이어서 내가 뭘 하기보다는 도움이 될 부분을 생각했다"며 "리바운드나 궃은 일 등을 열심히 해서 도움이 되려고 한 게 운이 좋았다"고 했다. 이어 "(박)혜진 언니나 (이)소희 언니가 부상으로 나가면서 저와 (심)수현이, (박)성진이가 출전하게 됐는데, 다같이 의지를 불태웠다"고도 말했다. 많은 걸 느낀 시즌이었지만, 지난 1월 30일 하나은행전은 잊을 수 없다. 이날 변소정은 3점 차로 앞서던 1차 연장 종료 직전 파울을 범해 자유투 3개를 내줬고, 동점이 되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겨서 너무 다행이었다"며 "경기 끝나고 (박)혜진 언니가 '코트에서는 절대 울면 안 돼'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래도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변소정은 "원래 내 공격을 잘 안 봤는데, 감독님이나 언니들이 '어느 정도 공격을 해줘야 다른 선수들이 수월하게 공격한다'고 하셔서 더 신경썼다"며 "또 내가 들어가면 리바운드 해줄 선수가 늘어나서 그 부분도 집중했다"고 말했다. ━발목 다쳐 코트 못 나오는 동생 변하정 "죄송하고, 힘 못돼 속상하다" ━ 언니와 달리 변하정은 입단 첫 해부터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그는 "들어오자마자 아무 것도 모르고 우승을 했다. 그냥 그 상황이 기뻤고, 고등학교 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벅차오르는 느낌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단비 언니와 그물 커팅을 했는데, 그때 우승이 받아들여졌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박혜진과 박지현(마요르카), 최이샘(신한은행), 나윤정(KB스타즈) 등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MVP 김단비의 활약 속에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변하정은 "비시즌 다들 누구다 할 것 없이 열심히 운동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가짐으로 뛴 게 결과로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 발목을 다치면서 챔프전에 나오지 못하는 건 본인도 마음이 아프다. 변하정은 "많은 시간은 아니라도 내가 있었다면 언니들이 쉴 시간이 있었을텐데, 죄송한 마음이고 팀에 힘이 되지 못해 속상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언니들이 너무 열심히 해주고 있다. 다들 힘들고 지치겠지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변하정은 현재 팀 훈련을 소화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부모님은 "이기는 팀 우리 팀", 유일하게 우승 못한 첫째는 "나만 없다, 그래서 하고 싶다"━ 역대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졌지만, 오히려 두 선수는 덤덤한 반응이다. 변소정은 "아직 하정이와 같이 뛰진 않았는데 별다른 건 없는 것 같다. 다들 '최초다'라곤 하지만 그런 느낌도 없다"고 말했다. 변하정 역시 "정규리그 때도 만났어서 별 느낌은 없다"면서도 "부상으로 뛰지 못해서, 코트 안에서 만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고 밝혔다. 그래도 "어쨌든 저희가 최초 아닌가, 잘해서 왔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고 얘기했다. 두 사람의 맞대결이 가장 반가울 사람은 아무래도 부모님이다. 변소정은 "엄마 아빠가 '이기는 팀이 우리 팀이다. 그러니 다들 다치지만 말고 끝내자'고 하셨다"고 밝혔다. 변하정은 "긴장된 분위기다 보니 아빠가 그걸 알고 있는지 풀어주려고 연락해주셨다"고 했다. 어느 딸의 편도 들 수 없지만, 아빠(2008년 동부)와 둘째(2024년 우리은행)가 가진 우승반지가 첫째는 없다는 건 마음에 걸리는 듯하다. 변하정은 "아빠가 '언니가 우승하면 가족들이 한 개씩 (우승반지가) 생긴다'고 말씀하셨다"며 "언니가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우승은 우리가 하고 싶다"며 웃었다. 변소정은 "아빠와 동생은 (우승이) 있는데 저만 없다. 그래서 너무 갖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자매는 서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변소정은 "우리은행의 운동이 쉽지 않은데 잘 버티고 있어 너무 대견하다. 크고 작은 부상이 있지만 바로 털어버릴 수 있는 아이여서 열심히 하다 보면 더 좋아질 거다"고 했다. 변하정 역시 "걱정이 많이 된다. 그래도 언니는 스스로 재활도 열심히 하고 있어서 '언니는 언니구나' 하는 생각에 걱정을 덜게 된다"고 말했다. 2차전까지 열린 상황에서 BNK가 2승을 거두면서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1승을 남겨뒀다. 변소정은 "플레이오프에서도 2연승 후 2연패를 당해서 (박)혜진 언니도 '끝이 아니라 처음이라고 생각해라'고 하셨다. 그래서 다시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변하정은 "안 됐던 부분에 대해 얘기했고, 자신감을 찾자고 했다. 힘내자고 말했다"며 의지를 다졌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작성날짜32분 전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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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치 vs 돈치치, 맞대결 10승은 누가 먼저? 약 1개월 만에 ’조커‘ 니콜라 요키치(30‧211cm)와 ’루카매직‘ 루카 돈치치(26‧201cm)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20일(한국시간)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질 서부 컨퍼런스 3위 덴버 너게츠와 4위 LA 레이커스의 대결이 바로 그 무대다. 상위권 경쟁 중인 두 팀의 승차는 단 1게임에 불과하다. 정규시즌 종료가 얼마남지않은만큼 중요한 맞대결이라 할 수 있다. 요키치는 팔꿈치 타박상으로 직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에 결장했지만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했을 때 레이커스전에서는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맞대결에서 일단 이겨야 승차를 벌이고 숨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요키치와 돈치치는 NBA를 대표하는 유럽파 백인 슈퍼스타다. ’독일병정‘ 덕 노비츠키 이후 최고 백인 플레이어라고도 할 수 있다. 요키치는 이미 노비츠키를 뛰어넘었고 돈치치 역시 멀지않아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고 유럽선수 1, 2위가 한시대에서 뛰고 있는 것이다. 덴버는 시즌 초반 고전했지만, 요키치의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서부 3위를 달리고 있다.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뒤집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2위 휴스턴과는 44승 25패 동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워싱턴을 상대로 충격 패를 안은 것도 잠시, 요키치-자말 머레이(28‧193cm)의 부재 속에서 골든스테이트 원정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덴버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요키치는 평균 29.1득점, 12.8리바운드, 10.3어시스트의 성적으로 무려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을 기록 중이다. 2020~21시즌에 이어 2021~22시즌, 2023-24시즌 에 이어 4번째 정규시즌 MVP를 가져갈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경쟁자도 만만치않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7‧198cm)는 개인 성적에서는 요키치보다 떨어지지만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의 성적이 워낙 좋아서 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거기에 4번째 MVP를 주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는 이들도 적지않은지라 어떻게 될지 속단하기 어렵다. 남은 13경기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팀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다. 큰 기대를 하지않았던 러셀 웨스트브룩(37‧191cm)이 팀의 가려운 곳을 잘 긁어주고 있는지라 그만큼 요키치의 행동 반경도 넓어졌다. 만약 요키치가 MVP를 추가한다면 MVP 4회 수상자인 윌트 체임벌린, 르브론 제임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LA 레이커스 역시 뜨겁다. 원정 성적이 15승 18패로 부진하지만, 홈에서는 27승 7패를 기록하며 ‘양대 컨퍼런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28승 5패), 클리블랜드(30승 5패)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르브론 제임스(41‧204.5cm)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고전했지만, 오스틴 리브스(27‧196cm)가 폭발력을 뽐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돈치치는 최근 댈러스 매버릭스 시절을 연상케 하는 활약을 연일 뽐내는 중이다. 시즌 평균 27.4득점 8.5리바운드 7.9어시스트에 3월 들어 경기당 32.1득점 9리바운드 8.9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중이고, 3점슛 성공률도 42%로 좋은 효율을 내고 있다. 점점 팀에 녹아들고 있다. 르브론까지 합류한다면 더욱 무서운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 분명하다. 요키치와 돈치치는 지금까지 18차례 만나 9승 9패를 기록 중이다. 그야말로 팽팽하다. 이번에 이기는 선수가 10승 고지를 선점한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작성날짜2025.03.19 20:00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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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발가락 두 개, 그다음 발, 그다음 무릎까지 절단" 볼 삼형제 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 '볼 삼형제'의 아버지인 라바 볼(58)의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졌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라바 볼이 (농구 잡지인) SLAM에 게재된 에세이에서 당뇨병 합병증으로 인해 사지의 일부인 오른 다리를 절단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라고 전했다. 라바 볼은 "당뇨병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발에 감염이 생겨 혈액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결국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먼저 발가락 두 개를 잘랐고, 이어 발을 잘랐다. 또 다른 수술에서 무릎 높이까지 절단해야 했다. 세 번의 수술이었는데 수혈도 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세 번도 아니고, 네 번"이라고 어려웠던 상황을 회상했다. 극심한 통증 탓에 삶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아들들'을 보고 버텼다. 라바 볼은 "비록 부족한 점이 많은 나쁜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날 지지해 줘서 고마웠다. 내게 힘을 주는 것 중 하나는 아이들이 모두 함께 있을 때"라고 말했다. 미식선수 출신인 라바 볼은 세 아들을 모두 농구 선수로 키워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론조 볼(28)과 라멜로 볼(24)은 각각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 샬럿 호니츠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라멜로 볼은 올 시즌 4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평균 25.4득점 5.1리바운드 7.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리안젤로 볼(27)도 한때 농구 선수로 뛰며 NBA 꿈을 키웠다. 라바 볼은 "사람들이 이해했으면 하는 것은 병에 걸리거나 심각한 일을 겪을 때 그 일을 이겨낼 수 있는 한 가지는 가족이라는 거"라며 "지난 몇 달의 경험을 통해 사람들에게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 건 어떤 일을 겪을 때 함께 해줄 가족이 있다는 건 행운이라는 것"이라며 "성공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는 걸 이해하라.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변화한 삶의 가치관을 공유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작성날짜2025.03.19 18:36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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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춘계] 전통의 고교 라이벌 또 만났다. 용산고-경복고 준결승에서 격돌! [점프볼=해남/배승열 기자] 19일 전남 해남군에서는 '제62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자 고등부 8강 본선 4경기가 열렸다. 해남동백체육관에서는 용산고와 무룡고, 경복고와 안양고의 남고부 8강 본선 일정이 이어졌다. 먼저 용산고는 에디다니엘의 쐐기 3점포로 무룡고의 추격을 뒤로하고 54-47로 이겼다. 경복고는 에이스 윤지원이 안양고를 상대로 17점 14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책임지며 96-62의 대승을 이끌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두 학교는 고교 아마농구 무대 라이벌로 손꼽힌다. 지난 2024년 춘계 연맹전 8강 본선에서 만난 두 팀은 당시 경복고가 71-59로 용산고를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후 경복고는 우승에 성공했다. 다시 돌아온 춘계 연맹전에서 만난 전통의 라이벌 두 학교. 지난해와 달리 결승 길목에서 만나며 자존심 걸린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20일 오후 1시 우슬동백체육관에서 용산고와 경복고가 결승 한자리를 놓고 다툰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전주고와 양정고 승자와 21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남고부 준결승 두 경기는 한국중고농구연맹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남고부 준결승 및 결승 일정* 우슬동백체육관, 준결승 20일 오전 11시 30분 전주고vs양정고 20일 오후 1시 용산고vs경복고 우슬체육관, 결승 21일 오후 12시 전주고-양정고 승자vs용산고-경복고 승자 #사진_배승열 기자 작성날짜2025.03.19 16:19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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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릭 피티노와 함께 돌아온 ‘3월의 광란’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 돌아왔다. 매년 3월 벌어지는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농구 토너먼트를 일컫는 별칭. 지역별 정규 리그 성적을 토대로 뽑힌 68팀이 20일(현지 시각)부터 다음 달 7일 결승전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각 대학 재학생과 동문, 지역 주민이 이 기간 농구 경기를 보느라 생산성 손실이 200억달러(약 29조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올해 토너먼트 화제는 두 개로 압축된다. 일단 명장 릭 피티노(73)의 귀환이다. 피티노 감독은 NCAA 역사상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지도자 중 한 명. 켄터키대와 루이빌대에서 각각 1996년과 2013년 이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하며 두 다른 대학을 정상으로 이끈 유일한 감독이다. 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지휘봉도 잡은 바 있다. 그러나 2017년 고교 선수 선발 과정에서 드러난 부적절한 접대 등으로 루이빌대에서 해고된 뒤 그리스 프로리그로 넘어갔다. 그러다 2020년 뉴욕주 외곽 아이오나대를 통해 NCAA 무대에 복귀했고, 이곳에서 녹슬지 않은 지도력을 인정받은 뒤 2023년 세인트존스대로 옮겼다. 피티노는 최근까지 5할 승률을 겨우 넘거나 못 미치던 세인트존스를 이번 시즌 30승 4패로 이끌면서 33년 만에 지역(빅 이스트) 챔피언에 올렸다. NCAA 토너먼트 2번 시드를 받았다. 그는 대학 농구에서 884승(310패)을 거둬 현역 대학 농구 감독 중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다. 선수로선 듀크대 쿠퍼 플래그(19)가 주목 대상이다. 이번 시즌 평균 득점 18.9점 7.5리바운드 4.1어시스트로 “케빈 듀랜트와 래리 버드를 합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후 프로 전향이 확실시되는 그가 팀을 토너먼트 우승으로 이끌고 화려한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다만 얼마 전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최고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할 거란 우려가 있는 상태다. 이 밖에 오번대와 플로리다대, 휴스턴대가 각각 1번 시드를 받았다. 여준석(23)이 뛰는 곤자가대도 이번 토너먼트에 모습을 드러낸다. 8번 시드로 21일 9번 시드 조지아대와 1라운드(64강) 대전을 치른다. 작성날짜2025.03.19 16:00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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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춘계] '전원 삭발' 전주고, 광신방송예고 꺾고 4강 진출! (전주고 73-72 광신방송예고) [점프볼=해남/배승열 기자] 전주고가 19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2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자 고등부 8강 본선 광신방송예고와의 경기에서 73-72로 승리했다. 승리한 전주고는 준결승에 올랐고 20일 양정고와 결승행을 다툰다. 전주고는 남고부 예선을 마치고, 선수단 전원 '삭발'로 마음을 모았다. 자신들의 경기력을 반성하는 의미로 주장 박지훈(No.5, 182cm, G.F)을 중심으로 모든 선수가 뜻을 함께했다. 그 결과 전주고는 광신방송예고의 높이를 상대로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양 팀의 선발 평균 신장은 전주고가 185cm, 광신방송예고가 190.6cm로 차이가 있으며 실제로 팀 리바운드에서 전주고는 24-41로 크게 밀렸다. 한편 광신방송예고는 종료 3.2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를 시도했으나 전주고 수비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대회 기간 3학년 주전 가드 김재원이 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공백이 아쉬웠다. #사진_배승열 기자 작성날짜2025.03.19 15:50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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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쳤다’ 커리 영향력, 벤치에서도 대단했다…밀워키전 결장 BUT 코치 역할 수행 “화이트보드 들고 작전 지시” 스테판 커리는 분명 코트 안에 없었다. 그러나 그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04-93으로 승리했다. 지난 덴버 너게츠전에서 패배, 7연승을 마감한 골든스테이트. 그러나 홈 7연전에서 6번째 경기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티브 커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한 것처럼 커리는 휴식을 취했다. 그는 최근 지친 모습이 보였고 무릎 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골든스테이트는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버틴 밀워키를 잡아내며 40번째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지미 버틀러였다. 그는 24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더블급 활약과 함께 골든스테이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커리의 영향력도 대단했다. 그는 벤치에서 선수들을 격려했고 직접 화이트보드를 들고 작전 지시를 하는 등 많은 역할을 해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골든스테이트는 밀워키전에서 커리를 휴식 명단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베테랑 슈터 커리는 지난 7연승 기간 동안 맹활약했으나 피로한 모습을 보였다”며 “하나, 커리가 코트를 떠나 있었다고 해서 경기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중계 카메라는 벤치에 앉아 있었던 커리가 화이트보드를 들고 작전 지시하는 모습을 잡았다. 그는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직접 경기 흐름을 분석, 팀원들에게 설명하며 전력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감독과 코치가 있는 스포츠에서 선수가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는 건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 BQ가 좋은 커리는 벤치에서 경기 흐름을 파악하고 있었고 이를 공유, 승리에 도움을 줬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러한 장면은 커리가 농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보통 농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들은 경기의 전술적 요소도 잘 파악하기 마련이다”라며 “커리는 자연스럽게 팀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 그들을 집중시키는 능력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밀워키를 잡아내며 서부 컨퍼런스 단독 6위를 유지했다. 플레이오프 직행이 우선 목표인 만큼 커리의 휴식에도 승리한 건 매우 긍정적인 결과다. 커리는 곧 돌아올 것이다. 커 감독은 그가 오랜 시간 휴식할 것이라고 하지 않았다. 커리가 돌아온다면 골든스테이트의 상승세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19 15:42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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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수비왕 내놔!" 그리스 괴인을 완벽 봉쇄...그린의 눈이 호강하는 수비쇼 [점프볼=이규빈 기자] 그린이 아데토쿤보를 꽁꽁 묶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04-93으로 승리했다. 의외의 승리였다. 골든스테이트는 불과 전날에 덴버 너겟츠와 경기했고, 이날 경기는 다음날 곧바로 열리는 백투백 경기였다. 심지어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에 밀워키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정반대였다. 밀워키는 경기 내내 골든스테이트에 고전했고, 클러치 타임에 집중력을 발휘한 골든스테이트가 값진 승리를 챙겼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바로 드레이먼드 그린이었다. 그린은 이날 3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만 보면 그린의 활약에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경기를 본 사람들은 모두 그린을 칭찬할 수밖에 없는 경기력이었다. 그 이유는 바로 수비였다. 그린은 경기 내내 밀워키의 에이스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전담 수비했다. 아데토쿤보는 현존 NBA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에도 평균 30점 이상을 기록하며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아데토쿤보가 20점 9리바운드에 그쳤다. 무엇보다 효율이 최악이었다. 야투 16개 중 5개 성공에 그치며 30%대의 야투율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아데토쿤보를 꽁꽁 묶은 것이다. 아데토쿤보는 이런 그린을 피해 스크린을 통해 스위치 수비를 유도했으나, 그린은 이를 읽고 노련하게 도움 수비로 아데토쿤보를 저지했다. 아데토쿤보 입장에서 꿈에도 나올 거 같은 그린의 활약이었다. 결국 골든스테이트가 승리를 챙긴 가장 큰 이유도 수비였다. 에이스 커리가 빠진 공격력의 공백을 수비로 메운 셈이다. 이날 밀워키는 93점에 그쳤고, 밀워키가 마지막으로 100점 이하를 기록한 경기는 무려 2월 4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였다. 그 정도로 밀워키는 골든스테이트의 수비에 혼쭐이 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린도 자화자찬했다. 그린은 "승리의 원인은 당연히 수비였다. 수비가 강한 팀이 강팀"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 수비왕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린은 "빅터 웸반야마가 수비왕을 수상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웸반야마가 다치면서 나에게 기회가 온 것 같다. 나는 무조건 내가 수상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근거를 쌓아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린은 이미 2016-2017시즌에 '올해의 수비수'를 수상한 적이 있다. 만약 이번에 수상한다면, 커리어 통산 두번째 수상이다. 물론 그린의 수비력은 대단하나, 이번 시즌에는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재런 잭슨 주니어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에반 모블리가 유력한 후보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린이 남은 시즌 내내 이날의 수비력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수상 가능성이 있다. 과연 남은 시즌에 그린이 정상급 수비수의 면모를 유지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작성날짜2025.03.19 15:29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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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춘계] '남중부 결승 매치' 유소년 무대 접수vs엘리트 전승 주역, 제대로 한 판 붙자! [점프볼=해남/배승열 기자] 김준영, 남현우, 이승민, 차정윤 vs 김동우, 이승현 19일 전남 해남군에서 진행 중인 '제62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가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날 남자 중등부 준결승이 열렸고, 화봉중과 용산중이 결승에 진출했다. 남중부 결승은 20일 오후 1시 우슬체육관에서 열린다. 올시즌 용산중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전관왕에 도전하는 팀으로 평가된다. 높이는 물론이고 강력한 수비와 개개인의 능력을 바탕으로 매 경기 상대를 압도했다. 화봉중 또한 2024년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 꾸준히 매년 우승에 도전하는 전력을 자랑한다. 이런 두 팀의 첫 만남이 2025년 첫 대회 결승에서 만들어지며 보는 이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현재 용산중은 '판타스틱4' 김준영, 남현우, 이승민, 차정윤이 이끌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유소년 무대를 접수 후 KBL 연고 선수로 지명받은 이들이다. 김준영, 남현우, 이승민은 모두 KCC 연고 지명 선수고 차정윤은 KT 연고 지명 선수다. 유소년 무대에서 출중한 개인 기량을 자랑한 이들은 용산중에 입학했고, 지난 2년간 용산중 신석 코치 지도하에 엘리트 선수로 서서히 적응하며 성장했다. 그리고 2025년 중학교 3학년이 되면서 그 꽃을 피웠다. 용산중 판타스틱4에 맞서는 화봉중에는 과거 엘리트 무대를 접수한 강력한 원투 펀치가 있다. 2022년 남초부 엘리트 무대에서 5개 대회를 전승 우승한 김동우, 이승현 듀오가 그 주인공. 초등학생 때부터 엘리트 농구를 시작했던 이들이기에 탄탄한 기본기는 두말할 것 없다. 여기에 화봉중 김현수 코치 지도하에 더욱 단단해졌다. 이 듀오는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24년 주말리그 왕중왕전 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양 팀 주축 선수들의 시작과 스토리는 정반대지만, 확실한 것은 2025년 남중부 무대에서 주목할 선수들이라는 것이다. 유소년 무대를 접수했던 '용산중 판타스틱4'가 본격적으로 엘리트 무대 접수를 시작할지, 아니면 엘리트 남초부 전승 우승 주역 '화봉중 원투 펀치'가 엘리트의 자존심을 지킬지 이번 남중부 결승이 기대되는 이유다. 앞으로 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남중부 무대를 지켜보는 새로운 재미가 될 것이다. #사진_배승열 기자 작성날짜2025.03.19 15:18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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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승한 SK, PO직행 노리는 KT에 역전승…워니 ‘클러치 자유투’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서울 SK가 플레이오프(PO) 직행을 위해 갈 길 바쁜 수원 KT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KT를 78-77로 꺾었다.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한 SK는 시즌 38승 9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KT는 27승 19패를 기록, 2위 창원 LG(28승 17패)와의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전반까지만 해도 KT의 흐름이었다. KT는 2쿼터까지 46-31, 무려 17점 차 리드를 잡으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허훈(21점)과 하윤기(18점)가 득점을 책임지며 SK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SK는 3쿼터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자밀 워니(24점 12리바운드)를 앞세워 격차를 좁혀갔고, 김선형(12점)과 안영준(11점)도 꾸준히 득점을 보탰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경기 종료 17초 전 76-77로 뒤지던 상황에서 워니가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키며 SK가 78-7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2위 LG와의 격차가 벌어지며 플레이오프 직행이 더욱 어려워졌다. 반면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는 ‘챔프전 직행’을 앞둔 상태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kenny@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19 15:12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