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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또 4강 직행! 19년 만에 8연패도 막지 못한 ‘송골매 군단’ LG의 ‘3연속’ 2위 확정…올 시즌 왜 특별한가 ‘송골매 군단’은 이번에도 2위를 차지,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그들의 비상은 막을 수 없었다. 창원 LG는 지난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3-76으로 승리, 2위를 확정 지었다. 조상현 감독 부임 후 3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현주엽, 조성원 감독 체제에서 크게 흔들렸던 LG는 새로운 명장과 함께 KBL을 대표하는 강팀으로 다시 올라섰다. 3연속 2위 확정은 뛰어난 결과. 그러나 올 시즌은 더욱 특별하다. 지난 2시즌처럼 ‘투 트랙’이 아닌 새로운 변화와 함께 얻은 성과이기 때문이다. LG는 2023-24시즌 수원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승 3패로 패배, 2회 연속 ‘광탈’했다. 조상현 감독은 고민이 깊었다. 첫 시즌은 아셈 마레이의 부상이 뼈아팠고 2번째 시즌은 큰 무대에서 ‘놀 줄 아는 선수’가 없었다. 결단을 내려야 했고 그 결정은 과감한 트레이드였다. LG는 한때 KBL을 대표하는 ‘S급 플레이어’였던 두경민, 전성현을 품었다. 오랜 시간 LG를 이끈 이재도, 이관희 대신 승부를 결정할 수 있는 선수들을 선택한 것이다. 과감했지만 위험 부담도 있었다. 두경민과 전성현의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건강이 문제였다. 기대 반, 우려 반의 선택. 정규리그를 기준으로 보면 이 트레이드는 아쉬움이 크다. 두경민과 전성현은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건강히 뛸 수 있을 때의 임팩트는 강했으나 뛰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결국 조상현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투 트랙’ 플랜도 무너졌다. 정규리그 로테이션에 있어 자신만의 엄격한 기준이 있는 그도 올 시즌은 베스트 멤버에 많이 의지해야 했다. LG 부임 후 처음으로 5명이 평균 25분 이상 출전했다. 첫 시즌 2명(이재도, 윤원상), 지난 시즌 3명(마레이, 양홍석, 이재도)인 것을 고려하면 분명 전과 달랐다. LG는 계속된 부상 소식, ‘투 트랙’ 붕괴로 크게 흔들렸다. 조상현 체제에서 처음으로 8연패를 경험했다. LG를 기준으로 봐도 19년 만에 당한 긴 연패. 그동안 3연패가 최다 연패, 첫 시즌에는 2연패가 전부였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하나, LG는 될 팀이었다. 데뷔 시즌 강력한 임팩트와 함께 신인왕이 된 유기상이 이제는 KBL 최고의 3&D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부상 공백이 있어 아쉬움이 있지만 건강히 뛰는 지금은 대체할 수 없는 존재다. 두경민 대신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간 양준석은 KBL 베스트 가드로 올라섰다. LG가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이유를 올 시즌 내내 증명했다. 여기에 정인덕의 대단한 존재감, 승부수가 된 칼 타마요의 미친 퍼포먼스 등 LG는 어려운 상황에도 길을 잃지 않았고 결국 3연속 2위라는 대단한 성적을 냈다. 전과 다른 길을 가면서 같은 결과를 냈다는 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밖에 없다.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았으나 결국 정해진 목적지에 도착했다. LG가 가진 힘이 그만큼 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LG에 있어 올 시즌은 이제 시작과 같다. 그들은 지난 2시즌 동안 2위 자리에서 그대로 멈췄다.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웃으며 끝내지 못했다. 새로운 도전이다. 그들에게 있어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은 대단한 성과이지만 이제는 챔피언결정전을 바라봐야 한다. 창원 팬들이 그토록 바라는 봄 농구에서의 성공을 위해 다시 달려야 한다. 양준석, 유기상, 정인덕, 타마요, 마레이로 구성된 베스트 전력은 그 누구와 만나도 경쟁력이 있다. 여기에 봄 농구 X-팩터가 될 두경민과 전성현은 4강 플레이오프 시기에 맞춰 건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준비 기간도 넉넉하다. 단기전에서 더 강한 ‘먼버지’ 대릴 먼로도 있다. 여러모로 기대가 큰 올 시즌의 LG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7분 전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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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 14점’ 박성재, 팀 패배로 빛 바랬다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박성재가 개인 최다인 14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수원 KT는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74-83으로 졌다. KT는 지난달 31일 6연승을 달리던 안양 정관장을 물리치고 5연승을 기록했을 때만 해도 단독 2위를 차지할 기세였다. 하지만, 지난 3일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71-91로 패한데다 이날마저 무릎을 꿇어 3위마저 위태롭다. KT는 현재 32승 21패로 3위다. 한 경기를 남겨놓고 2위 창원 LG(34승 19패)보다 2경기 뒤져 2위는 불가능하다. 여기에 4위 현대모비스(31승 21패)와 격차는 반 경기. KT는 두 경기를 남겨놓은 현대모비스와 동률을 이룰 수 있다. 이 경우 득실 편차에서 열세(-9점(464-473), 상대전적 3승 3패)이기에 4위로 밀린다. KT는 무조건 현대모비스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둬야만 3위를 차지한다. 아쉬운 패배에도 허훈과 박성재는 분전했다. 허훈은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야투 성공률 13.3%(2/15)로 부진해 5점에 그쳤지만, 이날은 3점슛 4개 포함 22점을 올렸다. 박성재는 3점슛 2개를 곁들이며 14점을 기록했다. 올해 데뷔한 박성재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건 5번째다. 기존 최다였던 11점을 뛰어넘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박성재는 지난해 열린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2순위로 지명되어 KT 유니폼을 입었다. 다른 팀 감독들도 2라운드에 뽑힌 선수 중 박성재와 최형찬(LG), 소준혁(정관장) 등을 쏠쏠하게 활약하는 선수로 꼽는다. 박성재는 드래프트 지명 순위가 기량 순위는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작성날짜23분 전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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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우가 가스공사 수비를 변화시켰다”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한 팀의 수비를 이렇게 변화시켰다는 자체가 수비 역량을 보여준다.” 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수원 KT의 맞대결을 앞둔 대구체육관. 2024~2025시즌도 막바지이기에 시상 관련 내용도 화두에 오른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샘조세프 벨란겔의 베스트 5 선정과 함께 정성우의 최우수수비상 수상 가능성도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정성우의 수비 능력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정성우는 정말 우리 팀에서도 까다로운 선수다. 스틸이 적게 나와도 상대를 까다롭게 하고, 압박은 KBL 최고다. 이런 선수가 당연히 (최우수수비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웃음) 다들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제 생각에는 활동량이 많고, 누구보다 수비를 잘 한다. 가스공사가 이런 압박과 수비를 할 수 있는 계기도 정성우의 합류다. 한 팀의 수비를 이렇게 변화시켰다는 자체가 수비 역량을 보여준다. 정성우가 그렇게 수비를 해줘서 나머지 선수들도 (수비를) 해줬다. 그래서 수비는 정성우가 KBL에서 제일 잘 한다고 생각한다.” 강혁 감독은 현역 시절 정성우 같은 수비 선수를 만났다면 어땠을 거 같냐는 추가 질문에는 “정성우 같은 선수가 저를 막았다면 매번 무득점하지 않았을까(웃음)?”라며 자신을 낮춘 뒤 “그 정도로 힘도 좋고, 까다로운, 손질 등이 좋아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정성우를 치켜세웠다. 정성우는 2015~2016시즌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2021~2022시즌에는 기량발전상과 수비 5걸에 선정된 바 있다. KBL은 지난 시즌부터 수비 5걸을 없애는 대신 계량부문(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 3점슛) 시상을 부활시켰다. 이 때문에 수비를 잘 하는 선수는 최우수수비상 하나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최우수수비상은 각 구단 감독과 기술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지난 시즌 최우수수비상 수상자는 오재현이다. 정성우는 9일 열리는 KBL 시상시에서 최우수수비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사진_ 박상혁 기자 작성날짜51분 전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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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협회장기] 준비된 다크호스, 광신방송예고-광신중 [50협회장기] 준비된 다크호스, 광신방송예고-광신중 [점프볼=영광/정수정 인터넷기자] 한국중고농구연맹이 주최, 주관하는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가 4월 1일부터 전라남도 영광군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스포티움 실내보조체육관, 법성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남고부 30팀, 남중부 24팀, 여고부 12팀, 여중부 15팀까지 총 81팀이 참가하며 남고부 결승(10일)을 끝으로 9박 10일의 일정이 마무리된다. 꾸준히 성장하며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광신 형제, 광신방송예고와 광신중의 경기를 사진으로 담았다. 작성날짜59분 전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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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 자바는 이런 거 못 했다” 요키치 극찬한 스티브 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Joker’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의 플레이를 두고 “카림 압둘 자바도 이런 건 못 했다”라며 극찬했다. 미국 CBS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최근 요키치를 향한 커 감독의 찬사를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커 감독은 전날(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벌인 덴버와의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시대를 비교하는 건 공정하지 않지만, 요키치는 내가 본 최고의 센터다. 나는 압둘 자바와도 맞붙어 봤다. 압둘 자바도 이런 것들은 못 했다. 물론 우리는 현대 농구의 시대에 살고 있다. 누구도 해 본 적 없는 플레이를 하고 있는 선수를 보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커 감독은 “요키치는 단순한 기술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며 “그는 역사상 가장 똑똑한 선수 중 하나다. 여러 방식에서 그런 점이 드러난다”라고 치켜세웠다. 매체 역시 “커 감독의 말처럼 시대는 주관적인 평가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요키치가 시대를 뛰어넘는 선수라는 점”이라며 “요키치는 이제 겨우 10시즌을 뛰었지만, 역대 톱10에 오를 만한 자격을 갖췄다. 아직 그의 커리어가 끝난 것도 아니다”라고 호평했다. 세르비아 출신의 요키치는 현대 NBA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 빅맨이지만,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공격력이 특기다. 특히 매체의 언급대로, 놀라운 지능과 패스 능력으로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에 능하다. 경기 내 영향력이 가장 크다는 평이다. 올 시즌에는 평균 29.8점 12.8리바운드 10.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웬만한 선수들의 부문별 커리어하이 기록을 평균으로 찍어내고 있다. 매체도 “요키치는 빅맨 중 최고가 아니라, 전체 선수를 통틀어 최고의 패서”라며 “요키치는 슛 기회를 노리듯 어시스트를 노린다”라고 조명했다. 물론 요키치의 비교 대상인 압둘 자바는 NBA의 전설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1970~80년대 활약한 압둘 자바는 NBA에서만 20시즌 동안 활약하며 평균 24.6점 11.2리바운드 3.6어시스트 2.6블록을 올렸다. 올스타 19회, MVP 6회, 파이널 MVP 2회, NBA 파이널 우승 6회 등 화려한 실적을 올렸다. 그는 2023년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이전까지 34년 동안 NBA 통산 득점 3만8387점으로 이 부문 1위를 지킨 바 있다. 한편 요키치는 전날 골든스테이트전에서 33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렸음에도 팀의 104-118 패배를 막지 못했다. 덴버는 전날 기준 서부콘퍼런스 4위(47승 31패)에 올랐다. 김우중 기자 작성날짜2025.04.05 23:57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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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협회장기] 다시 역사를 만드는 중, 배재고-배재중 [점프볼=영광/정수정 인터넷기자] 한국중고농구연맹이 주최, 주관하는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가 4월 1일부터 전라남도 영광군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스포티움 실내보조체육관, 법성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남고부 30팀, 남중부 24팀, 여고부 12팀, 여중부 15팀까지 총 81팀이 참가하며 남고부 결승(10일)을 끝으로 9박 10일의 일정이 마무리된다.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배재 형제, 배재고와 배재중 경기를 사진으로 담았다. 작성날짜2025.04.05 23:45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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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협회장기] 승리를 위하여 화이팅! [점프볼=영광/정수정 인터넷기자] 한국중고농구연맹이 주최, 주관하는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가 4월 1일부터 전라남도 영광군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스포티움 실내보조체육관, 법성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남고부 30팀, 남중부 24팀, 여고부 12팀, 여중부 15팀까지 총 81팀이 참가하며 남고부 결승(10일)을 끝으로 9박 10일의 일정이 마무리된다. 승리를 위해 경기 전 화이팅을 다지는 모습을 카메라로 담았다. 순서는 동주여고, 천안쌍용고, 광신방송예고, 법성고, 주성중, 제주동중, 충주중, 팔룡중, 동아고, 삼선중, 문화중, 배재중, 안남중, 전주남중, 명지중, 화봉중, 삼일중, 휘문중. 작성날짜2025.04.05 23:37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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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2위 LG, ‘빅 딜’ 미미해도 5년 책임질 백코트 성장에 함박웃음 프로농구 창원 LG가 3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 시즌 전 단행한 과감한 ‘빅 딜’의 효과는 미미하지만, 유기상(24)-양준석(24)이라는 새로운 백코트가 자리 잡았다. LG는 지난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83-76으로 이겼다. LG는 3연승으로 단독 2위를 지켰다. 같은 날 수원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덜미를 잡히며, LG의 3년 연속 정규리그 2위가 확정됐다. LG는 다시 한번 4강 PO에 직행한다. 프로농구 PO는 정규리그 1·2위 팀이 4강에 직행하고, 3~6위가 6강 PO에서 진출권을 다투는 구조로 진행된다. LG의 정규리그 2위라는 성적표는 ‘반전’이다. LG는 시즌을 앞두고 이재도(고양 소노) 이관희(원주 DB)를 모두 트레이드했다. 자유계약선수(FA) 정희재(소노)도 팀을 떠났고, 에이스 포워드 양홍석은 입대했다. 2년 연속 LG의 방패를 책임진 1군이 대거 빠진 것이다. 대신 LG는 공격력이 뛰어난 전성현과 두경민을 품었다. 다분히 공격력을 강화한 트레이드를 두고 ‘판을 뒤엎었다’는 평이 잇따랐다. 실제로 구단이 보도자료를 통해 ‘반성’이라는 표현을 쓰며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를 달성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2024~25시즌 새로운 목표를 위해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를 줬다”라고 했다. LG의 마지막 챔프전 진출은 2013~14시즌이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LG는 시즌 전 KBL 컵대회에서 2연패로 조기 탈락했다. 개막 후 1라운드에서 2연승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2라운드까지 8연패에 빠지며 9위까지 추락했다. 기대를 모은 두경민과 전성현은 컨디션 난조로 긴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조상현 감독 체제에서 다져진 수비 농구는 금새 궤도를 찾았다.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한 단단한 수비는 멤버가 바뀌어도 여전했다.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도 포워드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LG는 정규리그 최소 실점(73.1) 팀이다. 조상현 감독 체제에서 이 부문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새롭게 백코트진을 구축한 유기상과 양준석은 베테랑들의 부상 속에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무럭무럭 성장했다. 신인왕 출신 유기상은 2년 차 징크스를 비웃는 활약을 펼치며 커리어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중 골멍 부상으로 1달 자리를 비웠으나, 후반기 더 뛰어난 슛감으로 2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엔 4경기 연속 1경기 3점슛 5개 이상 성공을 이루며 이목을 끌었다. 파트너 양준석은 2년 차인 지난해 식스맨, 올해는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기량발전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사실상 팀의 2위를 확정한 현대모비스전에선 18점을 몰아쳤다. 결국 LG의 시즌 농사는 PO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조상현 감독은 시즌 전 본지와 통화에서 “LG가 나를 선임한 건 챔프전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다. 기존 멤버로도 PO를 갈 수 있겠지만, LG의 목표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작성날짜2025.04.05 23:30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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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은퇴 선언’ KBL 출신 사이먼, WNBA 시카고서 지도자 커리어 시작···선수 육성팀 디렉터로 합류 [점프볼=조영두 기자] 현역 은퇴를 선언한 사이먼이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시카고 스카이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 새로운 코칭 스태프를 공개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데이비드 사이먼(43, 203cm)이다. 사이먼은 선수 육성팀 디렉터로 시카고에 합류했다. 선수 육성팀 디렉터는 팀에 맞게 감독이 요구하는 기술 등을 선수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주요 업무다. 과거 사이먼은 외국선수로서 KBL에 오랫동안 몸담았다.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 원주 동부(현 원주 DB), 서울 SK, 고양 캐롯(현 고양 소노) 등에서 뛰었다. 특히 2016-2017시즌 KGC 소속으로 오세근(SK), 이정현(삼성) 등과 함께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2017-2018시즌에는 리그 평균 득점 1위(25.7점)에 오르기도 했다. 2022-2023시즌 무릎 부상으로 안타깝게 한국을 떠난 사이먼은 41세의 나이에도 은퇴하지 않고 일본 2부 리그(B.리그 B2) 소속 어스 프렌즈 도쿄 Z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B.리그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에서 일시대체 외국선수로 몸담았고, 계약 만료 뒤에는 3부 리그(B.리그 B3) 후쿠이 블로우 윈즈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새 팀을 찾지 못한 사이먼은 2024년 12월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나이 무려 42세였다. 철저한 몸 관리로 오랜 시간 동안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1982년생인 그는 서울 삼성 김효범 감독(1983년생), 소노 김태술 감독(1984년생)보다 나이가 많다. 유니폼을 벗은 사이먼은 WNBA 2025시즌을 앞두고 선수 육성팀 디렉터로 시카고에 합류했다. 시카고 일리노이주가 고향인 그는 시카고 구단 프런트와 인연이 있었고, 이미 2023시즌과 2024시즌 선수 육성 코치로 시카고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바 있다. 올 시즌에는 선수 육성팀 디렉터로 승진해 코칭 스태프를 보좌할 예정이다. 시카고 구단은 “일리노이주 출신인 사이먼은 선수 육성팀 디렉터로 복귀한다. 그는 2023년 선수 육성 코치로 처음 함께 했고, 올해 시카고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사이먼은 2005년부터 한국, 일본, 카자흐스탄, 프랑스, 세르비아. 불가리아, 러시아, 필리핀에서 프로 경력을 쌓았다”며 사이먼에 대해 소개했다. 현역 은퇴 후 WNBA에서 본격적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사이먼. 이미 지난 시즌에도 그가 시카고의 유망주 빅맨 앤젤 리스(23, 191cm)와 개인 훈련을 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역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을 지도한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시카고 구단 홈페이지 캡쳐 작성날짜2025.04.05 23:03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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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노렸던 현대모비스, 제 몫하지 못한 숀 롱 숀 롱(206cm, F)이 중요한 경기 때 제몫을 하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창원 LG에 76-83으로 졌다. 31승 21패를 기록했다. 2위 창원 LG(34승 19패)와 2.5게임 차.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LG한테 내주고 말았다. 현대모비스는 2021~2022시즌부터 경쟁력 있는 승부처 옵션을 마련하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숀 롱에게 러브 콜을 보냈다. 러브 콜을 받은 숀 롱은 3년 만에 돌아왔다. 그러나 숀 롱은 기대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심판 판정에도 예민하게 반응했다. 또, 본인이 점수를 따내지 못할 때, 백 코트를 안 하기도 했다. 팀원들에게 에너지를 실어주지 못했다. 물론, 숀 롱은 평균 출전 시간 대비(19분 53초) 높은 평균 득점(15.2점)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 리바운드(7.4개)와 평균 공격 리바운드(3.3개)도 적지 않다. 숀 롱이 마음만 먹을 경우, 숀 롱의 위력이 나온다는 뜻. 그렇기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숀 롱을 신뢰할 수밖에 없다. 숀 롱은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특히, 이번 LG전에는 그렇게 해야 한다. 현대모비스가 LG를 이긴다면, 현대모비스가 2위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05cm, C)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킨다. 이번 LG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숀 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프림이 아셈 마레이(202cm, C)와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빠른 기동력과 높은 에너지 레벨로 마레이를 밀어붙였다. 그리고 경기 시작 3분 43초 만에 마레이의 파울 트러블을 이끌었다. 숀 롱이 나서지 않아도, 현대모비스가 골밑 싸움을 잘해냈다. 숀 롱이 1쿼터 종료 2분 37초 전 코트를 처음 밟았다. 그렇지만 박정현(202cm, C)을 쉽게 뚫지 못했다. 미드-레인지 점퍼로 점수를 내려고 했지만, 숀 롱의 점퍼는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점수를 쌓지 못한 숀 롱은 신바람을 내지 못했다. 흥을 내지 못한 숀 롱은 여느 때처럼 제대로 뛰지 않았다. 백 코트와 수비 로테이션, 속공 가담 모두 빠르게 하지 않았다. 그 사이, 현대모비스는 좋았던 흐름을 내줬다. 23-24로 2쿼터를 맞이했다. 숀 롱이 골밑 공격을 해냈으나, 현대모비스의 수비 안정감이 떨어졌다. 이로 인해, 2쿼터 시작 1분 50초 만에 25-31로 밀렸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숀 롱은 투지를 끌어올렸다. 페인트 존 싸움을 더 강하게 했다. 2쿼터 종료 5분 21초 전에는 칼 타마요(202cm, F)의 3번째 파울을 이끌었고, 그 직후에는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마레이와 타마요를 위축시켰다. 그러나 숀 롱은 마레이를 막지 못했다. 숀 롱이 마레이를 막지 못하자, 현대모비스가 3점 라인 밖에서도 실점했다. 수비를 해내지 못한 현대모비스는 2쿼터 종료 3분 35초 전 숀 롱을 벤치로 불렀다. 그리고 37-45로 전반전을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을 쉽게 쓸 수 없었다. 프림을 쓸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프림마저 마레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3쿼터 시작 1분 39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41-51)로 밀렸다. 하지만 프림과 장재석(202cm, C)이 힘을 냈다. 두 선수가 LG와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러자 현대모비스가 다시 한 번 치고 나갔다. 상승세를 만든 현대모비스는 61-55로 3쿼터를 마쳤다. 프림이 4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1분 16초 만에 61-60으로 쫓겼다. 팀이 급격히 흔들리자, 현대모비스는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소모해야 했다. 현대모비스는 그 후에도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경기 종료 4분 59초 전에는 67-71까지 밀렸다. 그러자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숀 롱을 다시 투입했다. 그러나 숀 롱은 곧바로 물러났다. 프림이 코트로 돌아왔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밀린 흐름을 복구하지 못했다. 결국 중요했던 경기를 놓쳤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숀 롱과는 경기 후 미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작성날짜2025.04.05 23:00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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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김상식 감독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아 승리"...PO 진출 임박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선 안양 정관장의 김상식 감독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5일 경기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81-7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6위 정관장은 7위 원주 DB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만약 6일 DB가 부산 KCC에 패하면 정관장의 6강 PO 진출이 확정된다. 정관장은 전반에만 실책 9개를 범하며 초반 경기 주도권을 내줬으나, 3쿼터에서 12점 차 열세를 대부분 만회한 뒤 마지막 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어이없는 실책이 너무 많이 나와서 고전했다"면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특히 김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힘들 텐데, 다들 칭찬해주고 싶다"며 팀 전체의 투지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신인 소준혁이 잘했다. 상대가 1위 팀이기도 하고, 김선형 등 리그 톱 수준의 가드들이 있는데, 수비와 득점 모두 잘해줬다"고 신인 선수의 활약상을 치켜세웠다. 또한 김 감독은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지난 창원 LG전에서는 몸이 안 좋다며 교체를 요청했는데, 오늘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실책(6개)이 많긴 했지만,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끝까지 잘해줬다"고 호평했다. 반면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의 전희철 감독은 "승패가 중요한 경기가 아니었다"며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컨디션을 체크하고자 했는데, 코트 밸런스나 몸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전 감독은 "다음 두 경기는 홈에서 치른다"며 "어쨌든 연패했기 때문에 남은 고양 소노, 서울 삼성전에서는 타이트하게 운영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남은 정규리그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4.05 22:55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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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BASKETBALL epa12010726 Golden State Warriors guard Moses Moody (R) and Denver Nuggets guard Christian Braun (L) in action during the first half of the NBA game between the Denver Nuggets and the Golden State Warriors in San Francisco, California, USA, 04 April 2025. EPA/JOHN G. MABANGLO SHUTTERSTOCK OUT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4.05 22:4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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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협회장기] 남고부 결선 D-1, 재미로 보는 두 기자의 16강 승부 예측 [점프볼=영광/배승열, 서호민 기자]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진행 중인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가 지난 4일 명지고와 광주고의 경기를 끝으로 남자 고등부 예선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예선을 통과한 남고부 16개 팀은 달콤한 휴식 후 오는 7일 광주고와 용산고의 맞대결로 본선 16강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16강 토너먼트에 앞서 <점프볼> 아마농구 담당 배승열 기자와 서호민 기자가 16강 8경기 승부를 예측하고 경기 한줄평을 짧게 준비해봤다. 순전히 재미삼아 해본 승부 예측이니 너무 큰 의미부여는 하지 않길 바란다. #16강 1경기 광주고vs용산고 배 기자 : 에디다니엘, 누가 막을 건가요? 용산고 승 서 기자 : 조 1위 한 게 죄라면 죄. 용산고 승 #16강 2경기 휘문고vs강원사대부고 배 기자 : 강원의 봄바람~ 기대해 봅니다. 강원사대부고 승 서 기자 : 폭군모드 박준성, 강원도 돌풍 잠재울까. 휘문고 승 #16강 3경기 전주고vs홍대부고 배 기자 : 영광 미용실을 찾아서? 전주고 승 서 기자 : 야구에 봄데가 있다면, 농구엔? 전주고 승 #16강 4경기 상산전자고vs배재고 배 기자 : 김준성 코치와 아이들. 배재고 승 서 기자 : 이진혁 풀업 3점 누가 막을 건데? 배재고 승 #16강 5경기 낙생고vs안양고 배 기자 : 경기도 농구의 자존심은 누가 지킬까? 안양고 승 서 기자 : 삼일 없는 경기도 농구왕은 누구? 낙생고 승 #16강 6경기 충주고vs무룡고 배 기자 : 이번에는 4강에 오를까? 무룡고 승 서 기자 : 무룡 친구들, 서 기자랑 농구맨 콘텐츠 찍어야지. 무룡고 승 #16강 7경기 양정고vs광신방송예고 배 기자 : 춘계 연맹전 퍼포먼스 이제 보여줄 때가 됐다. 양정고 승 서 기자 : ‘강강약약’ 도깨비 기질 이젠 보여줄 때. 광신방송예고 승 #16강 8경기 제물포고vs경복고 배 기자 : 웃으면 복이 와요. 경복고 승 서 기자 : 쌍둥이 형제만 믿고간다. 경복고 승 #사진_배승열 기자 #영상_배승열 기자 작성날짜2025.04.05 22:12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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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되네' 20.5m 버저비터, LG의 보물이 해냈다... "그렇게 뒤에서 넣은 적 처음인데" 본인도 놀랐다 [창원 현장] [스타뉴스 | 울산=양정웅 기자] 어느덧 창원 LG 세이커스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한 양준석(24)이 팀의 4강 직행을 만드는 짜릿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장거리 버저비터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LG는 5일 오후 2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83-76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전적 34승 19패가 된 LG는 2위 자리를 유지했고, 3위 수원 KT와도 1.5경기, 4위 현대모비스와는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같은 날 KT가 한국가스공사에 패배하면서 LG는 3년 연속 4강 직행을 확정했다. 이날 LG의 승리 주역은 24득점 21리바운드의 아셈 마레이와 23득점 8리바운드의 칼 타마요 듀오였다. 하지만 양준석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이날 35분 21초를 소화하며 18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앞선에서 좋은 역할을 했다. 특히 3점슛을 5개나 성공하며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올렸다. 1쿼터 초반부터 유기상과 좋은 호흡으로 LG의 첫 득점을 올린 양준석은 이후로도 3점포를 작렬하며 상대를 흔들었다. 수비에서도 절묘한 손질로 공격권을 가져온 뒤 득점을 만들어줬다. 양준석은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성공하며 14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1쿼터의 마지막 3점슛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21-23으로 LG가 뒤지던 가운데, 양준석은 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 상대편 3점 라인에서 롱슛을 던졌다. 길게 날아간 공은 백보드를 때린 후 그대로 림으로 들어갔고, 그와 함께 쿼터 종료 버저가 울렸다. 동료들도 모두 놀라 그에게 향했고, 양준석도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 버저비터는 무려 20.5m로, 공교롭게도 KBL 역대 최장거리 버저비터(25m) 주인공인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앞에서 만들었다. 이후 양준석은 득점에서는 다소 주춤했지만, 어시스트나 수비에서 팀에 기여하면서 맹활약했다. 시즌 후반이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긴 시간 코트에 남아 뛰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도 38분 34초를 소화한 유기상과 함께 양준석을 언급하며 "우리 선수들 너무 대견스럽다. 앞선에서 책임져줬다"고 했다. 양준석 등 젊은 선수들을 "LG의 미래"라고 말한 조 감독은 "올 시즌 끝나고 더 성장할 것이다. 여름에 준비하면서 더 성장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했다. 양준석은 게임 승리 후 스타뉴스와 만나 1쿼터 버저비터 상황에 대해 "수비가 처져 있어서 수비 달고 쏘기보다는 멀리서 던졌는데 운이 좋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들어갔을 때 굉장히 기분 좋았고, 농구를 하면서 그렇게 뒤에서 넣은 적은 처음이었다"고도 했다. 조 감독은 양준석의 버저비터를 언급하며 "운동 끝나고 장포 내기를 더 해야 하나. 감독 지갑에서 돈이 나가야 한다"며 웃었다. 양준석도 "장포를 많이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그런 운이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올 시즌 프로 3년 차를 맞이하는 양준석은 5일 기준 시즌 53경기에 출전, 평균 29분 16초를 소화하며 9.8득점 2.5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해부터 이미 로테이션 자원으로 올라섰지만, 올해는 한층 더 발전한 모습으로 팀에 없어서는 안될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덕분에 올스타에도 뽑히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양준석은 팀의 순위 싸움과는 별개로 "집중해서 남은 경기도 잘 마무리해보겠다"며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LG는 이날 2위를 확정하면서 양준석에게 부담을 덜어줬다. 울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4.05 22:01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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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낙동강 오리알' 레이커스의 슈퍼루키... 이럴거면 트레이드가 맞았다 [점프볼=이규빈 기자] 이제 보니 레이커스의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아쉬움이 남는다. LA 레이커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6-12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레이커스는 많은 것을 읽었다. 일단 경기 전까지 서부 컨퍼런스 3위였던 레이커스는 4위로 내려왔고, 7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격차도 1.5경기 차이로 줄었다. 남은 경기를 생각하면 이제 플레이오프 직행도 장담할 수 없는 순위가 됐다. 물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였다. 르브론 제임스가 33점 9어시스트, 오스틴 리브스가 31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믿었던 루카 돈치치가 19점 7어시스트에 그치며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이날 레이커스의 전략은 간단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 스테픈 커리에게 줄 점수는 주더라도, 다른 선수를 봉쇄하는 전략이었다. 실제로 2옵션인 지미 버틀러에게는 11점을 내주며 훌륭히 수비했으나, 문제는 브랜딘 포지엠스키에게 무려 28점을 실점한 것이다. 여기에 조나단 쿠밍가의 골밑 돌파도 제어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레이커스의 명확한 약점이 노출된 경기였다. 바로 믿을 수 있는 센터의 부재였다. 잭슨 헤이즈는 역시나 강팀 상대로는 한계가 역력한 모습이었다.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헤이즈가 버티는 골밑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고, 수비 상황에서는 철저히 헤이즈를 견제하지 않았다. 즉, 헤이즈를 무용지물로 판단한 것이다. 아무리 3점슛의 시대라고 하지만 빅맨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다. 최근 NBA 우승팀을 보면 모두 골밑이 단단한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커스의 센터진과는 거리가 먼 얘기다. 레이커스 수뇌부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지난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센터 자원을 보강할 수 있었으나, 직접 이 기회를 날렸다. 샬럿 호네츠의 주전 센터 마크 윌리엄스와 트레이드 합의가 됐으나,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레이커스가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트레이드가 무산됐다. 이에 샬럿은 공식적으로 억울하다는 성명문까지 발표했다. 윌리엄스는 원래 NBA를 대표하는 유리몸이었다. 레이커스도 이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트레이드를 취소한 것이다. 대가가 아쉽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윌리엄스의 대가는 신인 달튼 크넥트와 미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이었다. 당시 크넥트는 레이커스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상황이었다. 그런 크넥트를 보내기 싫었다는 얘기다. 크넥트는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17순위로 지명한 신인이다. 대학 시절부터 최고의 3점 슈터로 이름을 알렸고, 즉시 전력감이라는 얘기가 많았다. 역시나 곧바로 레이커스의 전력에 도움이 됐다. 전문 3점 슈터가 없었던 레이커스에 가뭄의 단비가 된 것이다. 하지만 돈치치가 영입되자, 크넥트의 존재감은 사라졌다. 돈치치는 혼자서 3점슛을 만들 수 있는 선수다. 또 옆에 리브스와 제임스도 있다. 따라서 3점 슈터가 아닌 슈퍼스타를 보좌할 수비에 능한 자원이 필요하다. 루이 하치무라, 도리안 피니-스미스, 자레드 반더빌트 등은 당연하고 조던 굿윈 같은 선수도 중용되고 있다. 반면 크넥트는 자리를 잃었다. 수비에 약점이 명백하기 때문에 리브스와 돈치치의 수비 약점을 메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메우기는 커녕 수비 구멍만 커질 수 있다. 이렇다면 굳이 트레이드를 결렬시켜야 했냐는 의문이 나올 수 있다. 윌리엄스는 평균 더블더블은 보장된 빅맨이다. 올스타급은 아니지만, 충분히 골밑에서 무게감을 줄 수 있다. 또 돈치치와 제임스 등 좋은 가드들과도 호흡이 좋을 것이 자명하다. 결국 레이커스는 다가오는 여름에 크넥트를 트레이드 카드로 주전급 빅맨을 영입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충분히 이번 시즌에도 대권을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이다. 만약 윌리엄스를 트레이드했었다면 전력 자체가 달라졌을 것이다. 레이커스 수뇌부의 판단이 아쉬운 순간이다. #사진_AP/연합뉴스 작성날짜2025.04.05 21:41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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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즌 연속 4강 직행, LG는 완전체로 ‘봄 농구’ 맞이할 수 있을까? [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LG가 올 시즌에도 4강에 직행했다. 이제 관건은 부상선수들의 복귀 시점이다. 창원 LG가 세 시즌 연속 4강 직행을 확정했다. LG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3-76으로 역전승했다. 2위 확정을 위한 넘버를 1로 줄였던 LG는 이후 열린 경기에서 수원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4-83으로 패,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를 확정 지었다. 시즌 초반 아셈 마레이 부상 여파로 9위까지 추락하는 위기를 겪었으나 양준석과 유기상의 성장, 칼 타마요의 활약 등을 묶어 대반전 드라마를 썼다. 2위와 3위는 한 끗 차이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맞이하는 위치는 하늘과 땅 차이다. 3위가 6위와의 5전 3선승제 6강을 치러야 하는 반면, 2위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4강을 준비할 수 있다. 당연히 부상 위험도 줄일 수 있다. LG는 전력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던 2024-2025시즌에도 탄탄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제 남은 과제는 완전체 전력을 이루는 것이다. LG는 전성현이 무릎 통증으로 인해 정규리그에서 아웃됐다. 지난달 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가 전성현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됐다. 이후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전성현은 LG가 6강을 거쳐야 했다면 공백기를 더 가질 예정이었다. LG가 4강에 직행, 마음의 부담을 덜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조상현 감독은 전성현에 대해 “8일 MRI 재검진을 받아봐야 복귀 시점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 같다. 애초부터 6강은 힘들 거라 예상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종아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두경민도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두경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는 3일 안양 정관장과의 홈경기였다. 회복까지 1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불행 중 다행이지만, 조상현 감독은 변수보단 상수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상현 감독은 “부상선수들이 복귀 후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예측하는 게 어렵다. 아무래도 기존 선수들을 중심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 복귀하는 선수들은 옵션이 추가되는 개념으로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작성날짜2025.04.05 21:03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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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프리뷰] ‘PO 모드’ SK vs ‘천적 관계 극복’ 소노 서울 SK와 고양 소노가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40승 12패로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본격적으로 플레이오프 대비에 나선 만큼, 컨디션 조절과 경기력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소노는 17승 35패로 9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SK에 5전 전패를 당했다. 소노가 이날 열세를 딛고 승리한다면, 남은 일정과 상관없이 꼴찌의 가능성을 없앨 수 있다. # 천적 [SK-소노, 최근 맞대결 결과 및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1. 점수 : 71-56 2. 2점슛 성공률 : 약 59%(19/32)-약 47%(16/34) 3. 3점슛 성공률 : 약 23%(7/30)-약 24%(8/33) 4. 자유투 성공률 : 약 80%(12/15)-시도 없음 5. 리바운드 : 41(공격 11)-34(공격 12) 6. 어시스트 : 21-9 7. 턴오버 : 14-15 8. 스틸 : 10-6 9. 블록슛 : 2-1 10. 속공에 의한 득점 : 23-4 11. 턴오버에 의한 득점 : 20-8 SK는 초반 주도권을 소노에 내줬다. 1쿼터에는 소노의 빠른 공세에 밀려 12–19로 출발했다. SK는 2쿼터에 15점 차(14-29)로 벌어졌지만, 속공이 살아나면서 27-34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 들어선 SK는 안영준(195cm, F)의 연속 외곽포에 힘입어 경기를 원점(39-39)으로 돌렸다. 특히 안영준은 이날 22점을 기록해 팀 공격을 이끌었고, 자밀 워니(198cm, C)는 17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SK는 빠른 트랜지션과 조직적인 수비로 상대 턴오버를 유도해 주도권을 가져왔다. SK는 리바운드(41–34), 어시스트(21–9), 속공 득점(23–4), 턴오버에 의한 득점(20–8) 등 주요 지표 대부분에서 소노를 압도했다. 특히 4쿼터에 김선형(187cm, G)이 10점을 몰아쳐 후반 완승을 만들어냈다. # PO 준비 들어간 SK, 꼴찌 피하고 싶은 소노 [SK, 최근 3경기 결과] 1. 2025.03.28. vs 창원 LG (잠실학생체육관) : 79-78 (승) 2. 2025.03.30.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대구체육관) : 74-75 (패) 3. 2025.04.05. vs 안양 정관장 (안양 정관장 아레나) : 76-81 (패) [소노, 최근 3경기 결과] 1. 2025.03.29. vs 울산 현대모비스 (울산동천체육관) : 79-94 (패) 2. 2025.04.02. vs 부산 KCC (부산사직체육관) : 85-98 (패) 3. 2025.04.04. vs 원주 DB (고양 소노 아레나) : 86-70 (승) SK는 최근 연패로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은 뒤,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로테이션을 가동 중이다. 핵심 자원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경기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전희철 SK 감독이 “남은 3경기는 리듬을 찾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SK의 'PO 모드'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소노는 6라운드 들어 평균 득점에서 84.1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지난 원주 DB 경기 사전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합격점을 주고 싶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여전히 수비 집중력과 턴오버 관리가 과제로 남아 있다. 소노는 아직 10위 삼성과의 순위 싸움에 놓여 있는 만큼, 절박함을 앞세워 마지막 반격에 나서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전희철 SK 감독-김태술 소노 감독 작성날짜2025.04.05 20:53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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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과 이종현 다음이었던 김준일, 블록 감각 되찾다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시스템이 그렇게 돌아가고, 앞선에서 압박을 잘 해주기 때문이다.” 김준일은 시즌 중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이적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15경기 평균 11분 17초 출전해 3.5점 2.8리바운드 0.8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가스공사에서는 18경기 평균 24분 15초 출전해 8.4점 6.2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어시스트가 대폭 늘어났다. 외국선수들과 하이로우 게임에서 패스를 잘 넣어주기 때문이다. 블록은 0.67개에서 0.83개로 증가했다. 출전시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줄어든 것과 같다. 하지만, 가스공사의 경기를 보면 체감상 느낌은 블록에서도 두드러진다. 최근 3경기에서 블록 4개(평균 1.3개)를 기록했고, 최근 15경기 기준 평균 1개씩 블록을 했다. 더구나 지난달 2일 고양 소노와 경기부터 12일 안양 정관장과 경기까지 5경기 연속 블록을 1개 이상 작성했다. 김준일이 5경기+ 연속 블록을 기록한 건 2014~2015시즌 데뷔와 함께 7경기 연속 블록을 맛본 이후 처음이었다. 데뷔 7경기 연속 블록은 국내선수 기준 12경기의 김주성과 8경기의 이종현에 이어 3위다. 김준일 하면 떠오르는 건 데뷔 시즌 37점(2015년 02월 18일 vs. SK) 덕분에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인데 블록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긴 것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도 김준일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과 함께 블록을 해주는 걸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김준일은 5일 수원 KT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최근 블록도 잘 해주고 있다고 하자 “시스템이 그렇게 돌아가고, 앞선에서 압박을 잘 해주기 때문이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강혁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오프 시즌 동안 김준일을 내외곽에서 득점할 수 있는 선수로 만들려고 한다. KT와 경기에서는 적극적인 포스트업을 할 뿐 아니라 3점슛까지 성공했다. 김준일은 공수에서 더 존재감 넘치는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작성날짜2025.04.05 20:33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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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MJ 넘은 SGA, 생애 첫 MVP 진짜 보이네!…61년 만에 NBA 새 역사 “레전드들과 어깨 나란히”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자신의 첫 NBA MVP까지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11-125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오클라호마시티의 11연승 행진이 끝났다. 그러나 슬프기만 한 날은 아니었다. 알렉산더가 무려 61년 만에 NBA 새 역사를 썼기 때문이다. 알렉산더는 휴스턴전에서 22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분전했다. 팀 패배로 웃지 못했으나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알렉산더는 올 시즌 70경기 연속 20점 이상 기록했다. 이는 NBA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연속 20점 기록 4위다. 61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1963-64시즌 윌트 체임벌린, 오스카 로버트슨 이후 처음으로 70경기 고지에 올랐다. 알렉산더의 대기록은 11월부터 시작됐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전에서 30점을 기록하며 새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ESPN’은 “알렉산더는 꾸준함과 압도적인 개인 퍼포먼스로 역대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1990-91시즌 마이클 조던이 세운 69경기 연속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MVP 레이스에서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확실한 임팩트다. NBA 역사상 최다 경기 연속 20점 이상 기록을 세운 건 체임벌린이다. 그는 1961-62, 1963-64시즌 80경기 연속 20점 이상 기록했다. 대단한 기록. 뒤이어 로버트슨이 1963-64시즌 76경기 연속 20점 이상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알렉산더는 덴버 너게츠의 니콜라 요키치와 MVP 경쟁 중이다. 그는 올 시즌 74경기 출전, 평균 32.6점 5.0리바운드 6.4어시스트 1.8스틸 1.0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알렉산더는 평균 득점 1위, 그리고 오클라호마시티의 승률 1위를 이끌고 있다. 만약 이 흐름을 유지, 시즌을 끝낸다면 NBA 역사상 10번째로 득점왕이 되면서 팀을 최고 승률로 이끄는 선수가 된다. 1996-97시즌 조던을 제외하면 9명 중 8명이 MVP에 선정됐다. 물론 요키치도 만만치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66경기 출전, 평균 29.8점 12.8리바운드 10.2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 중이다. 무려 31번의 트리플더블을 기록,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요키치는 이미 3번의 MVP에 선정된 바 있고 이제는 4번째를 바라보고 있다. 체임벌린, 르브론 제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알렉산더가 무려 조던을 넘는 새로운 기록을 쓰면서 또 한 번 임팩트를 남겼다. 생애 첫 NBA MVP가 보인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4.05 20:15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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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도전하는 안영준, 묵직했던 ‘19P 5R’ 활약 안영준(195cm, F)은 묵직했다. 서울 SK는 5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76-81로 패했다. 선두 SK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40승 12패를 기록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SK는 6라운드부터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김선형(187cm, G)과 자밀 워니(199cm, C) 등 주전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체력안배와 식스맨들의 경기 감각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이날 SK는 정관장과 경기 내내 접전에 접전을 펼쳤다. 접전 상황에서 안영준의 역할이 컸다. 안영준은 1쿼터 초반 리바운드 과정에서 턴오버를 기록하며 출발이 좋지 못했지만, 김선형의 속공을 이용해 골밑 득점을 만들었고 1쿼터 4분여를 남기고 오세근(200cm, C)의 패스를 받아 외곽을 완성 시켰다. 2쿼터에도 안영준은 출전 시간 조절을 통해 체력안배를 했고 2쿼터 5분여를 남기고 최원혁(184cm, G)을 대신해 코트에 다시 들어갔다. 안영준은 본인에게 주어진 슛 찬스를 아끼지 않았고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리며 공격 본능을 살렸다. 안영준은 2쿼터 수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안영준은 김경원을 상대로 블록을 만들었고, 박지훈을 상대로 스틸을 완성 시키며 본인의 스피드와 높이를 적절히 활용했다. 안영준은 2쿼터까지 10점을 올리며 다소 부진했던 워니를 대신해 공격을 주도했다. 3~4쿼터에도 안영준은 쿼터 절반만 뛰며 완급 조절을 했다. 안영준은 야투 시도는 많지 않았지만, 리바운드와 스틸을 통해 팀 플레이에 신경 쓰며 득점 이외의 역할에도 충실했다. 이날 안영준은 경기 내내 김선형과 오재현(187cm, G) 등 앞선 가드들과 함께 달리며 속공에 관여했고 패스 플레이로 파생되는 슛 찬스를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안영준은 본인의 장점인 돌파와 포스트업을 적절히 쓰며 경기를 운영했다. 이날 경기에서 안영준은 24분 26초를 뛰며 19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안영준은 팀 내 최다득점자가 되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고 3개의 턴오버가 아쉬었다. 안영준은 플레이오프를 앞둔 시점에서 본인의 체력을 아끼면서 주어진 출전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안영준은 최근 시즌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팀 선배인 김선형과 함께 MVP 집안싸움을 하고 있는데 6라운드 들어 존재감이 드러나고 있다. 안영준은 현재까지 평균 득점 14.3점, 평균 리바운드 5.9개를 기록 중이다. 안영준은 군대 전역 이후 뛴 2023~2024 시즌 기록(평균 득점 12.4점, 평균 리바운드 4.9개)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며 SK의 1위에 일조했다. 안영준은 3년 전 SK의 통합우승을 이끌 때의 폼을 재현하며 SK의 스피드 농구에 방점을 찍었고 꾸준한 활약을 발판삼아 지난 5라운드 MVP를 수상한 바 있다. 안영준이 시즌 막바지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작성날짜2025.04.05 18:04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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